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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P : 너희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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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4, 2013 19:45에 작성됨.
제목 : P : 너희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분류 : 막가?
할말 : 여러분의 선택 시즌2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류 : 막가?
할말 : 여러분의 선택 시즌2 ㅋㅋㅋㅋㅋㅋㅋㅋ
18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 적 없는데도 순간 놀라겠죠.
아즈사씨가 웃으면서 다가왔다.
그러더니 나에게 귓말을 했다.
(소근소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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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 138!!"
"오오오! 아즈사씨!!"
"아즈사 언니!!! 대단해요~"
"아라아라~ 후훗..."
765프로는 완전 축제분위기였다. 왠만하면 깨지기 힘들거라 생각했던 란코의 기록이 그냥 깨져버렸기때문이다.
"........................................"
"암흑의 사신이 나를 교란하고 있도다.... (믿을수가 없어요....)"
반대로 신데마스프로는 아직은 이기고는 있지만 많이 침울해진 상태였다.
설마 란코의 기록이 깨질지는 몰랐던거겠지... 나도 놀랐다고....
"근데 아즈사씨, 프로듀서에게 귓속말로 무슨 이야기를 하셨길래 이런 기록이 나온건가요?"
"아라아라~ 비밀이야. 후훗..."
그렇게 말하면서 아즈사씨는 나에게 윙크를 했다.
"하...하..."
나는 진짜 죽을뻔했다고...
< 아까 >
"(소근) 프로듀서.... 저, 생겨버렸어요........"
"에에엣!!!!!!!!!!!!!!!!!!"
"(소근) 아직 성별은 모르는데... 이름을 정해주시면 안 될까요? 후훗...."
"저...그게...그러니깐....그게.....그래서......"
< 지금 >
이런 상황이었지................. 근데 진짜일까? 난 아즈사씨랑 그런적이 없었는데....
나는 슬쩍 아즈사씨를 불렀다.
"아즈사씨?"
"예, 프로듀서씨~"
"아까.. 하신 이야기가 진짜인가요?"
"후훗... 걱정이 많이 되시나요?"
"그게... 그런 기억이 없어서요... 그리고 그게 진짜라면... 책임을 져야할테니깐요......"
"후훗... 거짓말이예요~ 란코양을 이길려면 그정도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후훗.."
거짓말이었냐!!!!!!!!!!!! 휴우~ 다행이다.....
"하아... 거짓말이었나요.. 하하하!! 어쩐지 그런 기억이 없었는데 말이죠 하하"
"(소근) 물론 조금 있으면 그렇게 될거지만요.. 후훗.."
"예? 아즈사씨, 뭐라고 하셨어요?"
"아라아라~ 아무것도 아니예요, 프로듀서씨. 후훗....."
"그러면 아즈사씨가 승리하였으므로, 신데마스 프로의 다음 차례인 클라리스양이 나오겠습니다."
"당신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클라리스는 >>>>>>>>>>>>>>+3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냥 저다음분이해주세요.
물론 진심을 담은 것이니 효과는 백배! P를 위해서라면 파. 계. 한. 다.
부족하다 싶으면 뒷분들이 보충해 주시겠죠. 낄낄낄.
나의 신이시여. 라는 대사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순결해야할 제가 P씨를 사랑해서 파계당했으니 책임져 달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 듯~
클라리스씨가 조용하다.. 왠지 불안하군..
"(소근) 그냥 들어만 주세요, P씨. 아즈사양이 아까 무슨 말 했는지 압니다. P씨."
으음...... 어떻게 알지? 무섭구먼....
"(소근) 이렇게 된 이상 제 마음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저는 비록 신을 따르는 몸이긴 하지만 사랑에 빠져버린것같습니다."
".........................."
"(소근) 그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나의 마음 안에서 신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계십니다.."
으음... 성직자이신데 괜찮은건가........
"(소근) 당신을 위해서라면 신에게 버림받게 되더라도 괜찮습니다. 사랑합니다, P씨..."
으윽....................
"(소근) 당신을 위해서라면 수녀직을 버리고 당신만을 위해 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P씨.. 당신은 나의 신이십니다.."
"........................................."
"(소근) 사랑합니다... 제 모든걸 바칠수있을정도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돌들에 비해서는 잔잔한 고백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의 마음에 박혀들어오는 고백이었다....
"그만!!!!!!!!!!!!!"
나의 심박수는 135였다.. 흐음... 아슬아슬하게 아즈사씨의 승리로군..
"하아... P씨...."
클라리스씨는 상당히 실망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런 잔잔한 고백으로도 내 심박수를 이렇게나 올렸다는것에 나는 클라리스씨가 확 마음에 들어왔다....
"이렇게 되서 4:4 동률인 상황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사쿠마 마유양의 기록으로 승패가 결정되겠습니다!"
"후훗... P씨.......... 어차피 이 마유의 것이니 걱정은 안 되네요.................후후..........."
제가 무지 걱정되는데요?
마유는 >>>>>>>>>>>>+4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냥 다음분에게 패스
진심이 보고싶으면 얼마든지 마유의 피로 증명할수있다고 하며 상처내달라고한다.
공포로 심박수 증가~
마유가 이거 안나오면 죕니다요
그렇게 말하면서 마유가 나에게 다가왔다.
무서워!!!!!!!!!!!!!!!
마유는 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소근소근 말했다.
"(소근) 후후... P.... P는 나만의 것이네요.. 누구에게도 줄수없어요...."
...................근데 쓰다듬는 손의 옷소매에 칼이 있었다.........
다른 아이돌들에게는 안 보이지만 나에게는 너무 잘 보이는 상황이었다...
"마..마유... 진...진정하고.........."
"(소근) 후훗.... P씨? 저는 지금 상당히 진정한 상태예요... 당신을 가지기 위해서 말이죠 후후후...."
마유는 그렇게 말하면서 계속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소근) 근데 아까 다른 벌레들이 P에게 달라붙는걸 봤어요.. 후후............ 그 벌레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정하라고...... 진정..."
으... 어서 시간아 끝나라.... 제발...
그렇게 떨면서 마유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정해진 5분의 시간이 지났다.
"그만!!! 그러면 마지막 마유의 결과를 보겠습니다."
심박수는 >>>>>>>>>>>>>+5이었다.
(어느 팀의 승리인지 정해주세요 ㅋ)
이 글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내일 할게요 ㅋ
다시
>>>>>>>>+1
765아이돌들을 지키기 위해서 기어세컨드를 시전하셨습니다.
신데마스 프로의 최종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다.
"만세!!!!!!!!!!!"
"아... 정.정말 다행이에요..."
"후후후.... 역시 P씨에 대한 저의 마음의 힘이죠.........P씨... 후후후후....."
"아... 진짜 신의 은총입니다..."
"만세!!! (어둠이여!!!)"
어이, 란코씨. 아직도 겉의 말과 속의 말이 뒤집혀져 있는것같은데요?
그와 반대로 765프로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
"최악이네요............."
"치하야 언니, 오빠 가는거야?"
".................."
"귀하.............."
"............."
"허니.... 이럴순 없는거야........."
으음... 미안하긴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그러면 약속대로 나는 신데마스 프로로 이적하겠어. 그동안 고마웠어, 모두들."
"허...허니!!"
나는 여기서 미움을 받고 765프로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끊기로 결심했다.
"그 동안 수고많았어요, 호시이양."
"!!!!!!!"
"어.. 어째서 성으로 부르는건가요, 프로듀서!"
"이제 여러분들의 프로듀서가 아니니깐요, 키쿠치양."
"..............."
"그러면 어서 가자, 모두들"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신데마스 아이돌들을 이끌고 사무실을 나갔다.
내가 밖으로 나갈때 내 뒤에서 765프로 아이돌들의 이런저런 말들이 들려왔지만 그냥 무시하고 나갔다.
여기서 어설픈 위로를 해봤자 양쪽 다 힘들뿐이니.....
< 신데마스 프로 사무실 >
""환영합니다~~~ 새로운 프로듀서!!""
"아아.. 고마워 하하.."
"뇨와~ 그쪽에서 P쨩을 안 놔줘서 고생했다고??? 키라리도 갈걸 그랬나봐~ 우꺄~"
이 아이는 '모로보시 키라리'. 나보다 훨씬 키는 크지만, 나이에 걸맞는, 아니 나이보다 더 어린 행동을 보여주는 아이돌이다.
"아아.. 키라리도 왔으면 더욱 더 수라장이 되었을지도 하하.."
천연만큼 수라장을 만들기 쉬운 성격은 없으니깐...
"아......... 귀차나........... 왜 너를 환영해야 되는건데............"
"으음... 안즈.. 사탕 먹을래?"
"먹을래! 먹을래!"
'후타바 안즈',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모습이지만, 속은 나보다 더 아저씨적인 녀석이다. 흐음... 니트돌이라.. 확실히 희안하군...
"다른 아이돌들은 아직 스케줄때문에 못 왔어요. 오는대로 다들 소개시켜드릴게요."
"예.. 하하 워낙 인원이 많으니깐요"
지금 말하는 여성분은 이 사무실의 사무원인 '센카와 치히로'씨..
코토리상과 다르게 뭔가 믿음직한 느낌이다..
<삐욧>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려오는 느낌이군....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며 3명의 여자 아이들이 들어왔다.
"어어? 새로운 프로듀서??"
>>>>>>>>>>>>>>>>>+2,+3,+4
(신데마스 아이돌, 총 3명)
흐음... 이거 생각보다 길어질 느낌...
소악마 아가씨의 진심을 담은 육탄공격!
이상한 말을 하면서 들어오는 저 금발 여성은 '미야모토 프레데리카'이다. 뭐.. 프랑스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의 혼혈아라는데 정작 프랑스어는 못 한다고 한다. 흠....
"'뇨와 시르부프레~?' 그게 무슨 소리야?"
"아.. 키라리가 '뇨와~' 하는게 귀여워서요."
으음.. 의미는 없나보군..
"하아... 왠지 범죄의 기운이 느껴지는 분인데요?"
"저... 저랑 처음 만난거 아닌가요?"
뭔가 실례되는 말을 하는 저 분은 '카타기리 사나에'이다. 경찰출신이라는데 아이돌이 되고싶어서 온 분이다. 으음.. 나랑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좀 어색하군..
"하아~ 너무 덥네요~ 옷 벗어도 되나요, 치히로씨?"
"아!! 안 되요! 여기 지금 프로듀서씨가 있잖아요!!"
저렇게 치녀같은 말을 내뱉는 여자아이는 '토토키 아이리'. 으음.... 뭔가 많이 찝찝하긴 하지만 착한 아이라고 한다. 근데 치히로씨, 제가 없으면 옷을 벗어도 된다는 소리인가요?
으음... 확실히 특징이 넘치는 아이돌들이로군...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게 무서울 정도야.
그때 치히로씨의 전화가 울렸다.
"예. 신데마스 프로의 사무원, 센카와 치히로입니다. 무스........ 어? 병원이요? 사치코양이요?? 알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요, 치히로씨?"
"사치코양이 녹화도중 다쳐서 병원으로 갔다고 하네요. 프로듀서씨가 가보셔야겠어요."
"알겠습니다. 병원 위치를 알려주세요."
나는 치히로씨에게 병원 위치를 듣고 바로 뛰어나갔다.
< 병원 >
"아.. 새로운 프로듀서씨인가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안녕을 쓰고 침착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이 아이는 '카미조 하루나'이다. 완전 안경덕후라는 것같다.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요? 사치코양이 어느 정도 다친거죠?"
"사치코양의 부상은 전치 12주정도되는 부상이라고 하네요...."
"전치 12주요??"
보통 부상은 아닌것같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생명에는 영향은 없겠지만 다리쪽을 크게 다친지라 회복이 되더라도 일상생활이 불편할수도 있을거라고 하네요.."
"으음...........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다친거죠?"
"그게................."
한참을 망설이던 하루나는 나에게 이야기했다.
>>>>>>>>>>>>>>>>>>"+3이 +4의 행동을 사치코에게 했어요."
(+3은 765아이돌, +4는 그 아이돌이 한 행동)
수라장 가자!!
발판
참고로 크게 부딫혀서 마코토도 붕 날아갔으나 낙법으로 마코토는 등만다침.
으음...... 뭔가 찝찝하군.... 하필이면 마코토라니..
“그러면 키쿠치씨도 크게 다친 거 아니야?”
“아니요. 그분은 낙법을 잘 했는지 생각보다는 크게 안 다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전치 3~4주는 받은지라 그분도 이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예요.”
하긴 마코토의 운동능력은 대단하니깐....
“으음.. 그러면 키쿠치씨 병문안은 가봐야겠군.... 알았어, 하루나. 잠시 그 병실 좀 다녀올게.”
“예, 프로듀서. 다녀오세요”
나는 하루나랑 헤어진 후 마코토가 입원한 병실로 찾아갔다.
노크를 위해 문을 두드리려는 찰라 안에서 마코토의 소리가 들려왔다.
“으음... 계획했던 대로 잘 되기는 했는데, 예상보다 내가 너무 크게 다쳤어.”
나는 그 말을 듣고 어떠한 상황인지 대략 눈치를 챘다.
이런.. 빌어먹을...... 설마 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다니....
나는 슬쩍 문을 열고 누가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병실 안을 보니 마코토 말고도 >>>>>>+2와 >>>>>+3이 있었다.
(765프로 아이돌들, 총 2명)
765아이돌을 얀으로 만들지 마시죠!
“유키호, 무슨 소리야. 신데마스, 그 녀석들은 우리의 프로듀서를 빼앗아갔다고!!”
“마코토의 말이 맞아, 하기와라 씨. 그 아이들에게는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흐으으으...........”
나는 거기까지 듣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흐음.... 마코토랑 치하야가 주도한 건가....
그래도 다행히 765프로의 모든 아이돌들이 동조하는 건 아니구나..
자아..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코토리씨에게 연락해보자...................
< 765프로 >
(따르릉~)
“예~ 765프로입니다.”
<저... P입니다.>
“프..프로듀서씨?”
<크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혹시 거기에 아이돌들이 있나요?>
“아니요. 모두들 스케줄이 있어서 나가있는 상태예요. 그곳은 어떤가요?”
<하하... 확실히 활기차네요. 근데 코토리씨는 제가 밉지 않나요?>
“아니요. 후훗... 사실 프로듀서씨의 요즘 모습이 너무 풀려보였거든요. 어느 정도 아이돌들의 랭킹이 오른 상태이다 보니 예전에 비해서 손이 갈일이 적었으니깐요...”
<........................>
“프로듀서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선택하신 거죠? 그런 거라면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후후”
<고맙습니다.. 코토리씨....>
“근데 어떤 일로 연락하신건가요?”
<아.. 요즘 아이돌들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적이 있나요? 뭔가 찝찝해서 말이죠>
“으음.... 글쎄요? 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돌들끼리 뭔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무슨 이야기하는지 아시나요?>
“아니요. 그 정도까지는 못 들어서... 무슨 일이 있나요?”
<아니요, 그런 거 없어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예요. 그러면 건강하세요, 코토리씨>
(뚝)
“흐음... 무슨 일 있으시나?”
< 신데마스 프로 사무실 >
“흐음.................”
어떻게 해야할까나......
“그래.... 결정했어.”
나는 바로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내가 찾아간 곳은 미나세 저택 앞이었다.
나는 바로 이오리를 불렀다.
‘안 나오면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걱정을 했었지만 다행히도 이오리는 앞으로 바로 나왔다.
“뭐야... 변태 배신자..”
“부탁할게 있어. 이오리”
“내가 왜 너의 부탁을 들어줘야하는데? 너 같은 배신자의 부탁을?”
“너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서 그래. 부탁할게 이오리!!”
나는 그렇게 말하고 무릎을 꿇었다.
“뭐..뭐하는거야!! 이 변태! 배신자!!”
“제발 내 부탁을 들어줘.”
“..........알았어. 일단 너의 부탁을 이야기해봐. 그게 이치에 맞는 부탁이라면 들어줄게.”
“알았어”
나는 무릎 꿇고 이오리에게 어떠한 부탁을 하였다.
그 다음날 톱아이돌인 미나세 이오리와 프로듀서였던 P와의 결혼이 발표되었다.
그 발표는 상당한 후폭풍을 가져왔다. 물론 신데마스 프로에서도.
“후후후... 어떤 도둑이 나의 P와 결혼하겠다는 거죠? 최악의 거짓말이네요 후후후......”
“프로듀서, 아직 미나세양은 미성년자 아닌가요? 흐음.. 로리콘이었군요. 경찰서로 가셔야 겠네요”
“우꺄~ P쨩 결혼하는거야? 키라리는 어떻게 하려고?”
“...........................신이 저를 버렸군요........................”
“악마의 음성이 들려오는구나!! (믿을 수 없어요!!)”
으음... 생각보다 반응이 큰데? 나는 기껏해야 여기 온지 일주일도 안 된 사람인데 말이지..
신데마스 프로가 이 정도라면 아마 765프로에서는 더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났겠지.
좋아, 찾아가보자.
나는 765프로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그곳에는 이미 기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상태였다. 나는 억지로 뚫고 들어갔다.
들어가서 본 765프로의 상태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마빡이, 어떻게 우리에게 그럴 수 있는거야!!”
“흥~ 나와 P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그러니깐 결혼을 발표한 것뿐이야.”
“미나세씨는 전혀 프로듀서에게 관심이 없는 거 아니었나요?”
“그거야 이미 내거니깐 그렇지.”
“기묘한..............”
“아..라....아....라....”
“흐음.. 뭐.. 본인은 이오리를 축하해주고싶다고. 프로듀서는 나쁜 사람은 아니니깐”
“웃우... 이오리가 결혼 하는 건 아쉽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진심으로 기뻐요~”
“응후후.. 그러게, 야요잇치. 안 그래, 마미?”
“................................그러게....”
그렇게 이야기하던 아이돌들은 늦게야 내가 온걸 파악한 모양이었다.
“어? 프로듀서씨!!!”
하루카가 나에게 왔다.
“프로듀서씨, 최악이예요, 최악!!”
“으음.. 뭐가, 아마미씨?”
“아...아마미씨?!? 진짜 최악이네요.....”
“허..허니.. 지금 발표가 사실인거야? 거짓말은 그만하는거야...”
“아냐.. 그 발표는 사실이야. 나랑 이오리는 결혼하기로 했어.”
“호에~ 언제부터 그런 사이였던 거예요, 프로듀서?”
“음.... 한 2~3달전 정도일거야, 유키호.”
“와아~ 대단하네요.”
“하하.. 쑥스럽네.... 그러면 나의 예비 신부를 좀 데리고 가도 될까? 결혼 때문에 이것저것 상의할게 있어서 말이야. 하하...”
“그래, 가자고, P.”
나는 이오리를 데리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휴우.. 기자들은 또 어떻게 뚫고 지나가지...
< P의 차 안 >
“어떤 거 같아, 이오리?”
“으음... 확실히 뭔가 사무실 분위기가 안 좋아졌어. 설마 그 정도 일 줄이야..”
나와 이오리는 차안에서 100% 오렌지주스를 마시며 대화했다.
결혼발표는 아이돌들을 한번 확실하게 파보기 위해 이오리랑 내가 짜놓은 함정인 것이다.
뭐.. 설마 이오리가 진짜로 이 작전을 허락할 줄은 몰랐지만....
“근데 결혼발표는 조금 위험한 거 아닐까? 나는 연애정도만 부탁했던 거였는데.... 그것도 이렇게 화려하게 공식발표하는 게 아니라 765프로 사무실에만 발표하는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말이야.”
“흥... 이왕 함정을 팔거라면 확실하게 하는 게 좋다고. (소근) 게다가 이참에 기정사실이 되어도 좋고 말이야.”
“응?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야. 근데 변태 프로듀서, 위험하지 않겠어? 나야 미나세 그룹의 경호원들이 있으니 괜찮지만, 프로듀서는 위험할 것 같은데?”
“괜찮아.. 좀 불안하긴 하지만, 설마 아이돌들이 그 정도로 위험하게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아.”
“흐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경호원들 좀 붙여줄까?”
“괜찮아, 이오리. 이미 큰 민폐를 끼친 거니깐.. 더 이상 마음 안 써줘도 돼, 하하...”
“.......알았어... 다만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이 이오리님에게 연락하라고.”
“알았어.... 아... 너희 집 앞이다. 여기다 내려주고 가면 되지?”
“응... 고..고마워..........”
“하하..... 고맙긴........”
“조심히 들어가~”
“응”
이오리는 진짜 고마운 아이다. 보통은 저렇게는 못 해주겠지....
< P의 집 앞 >
“하아..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구나.. 어서 들어가서 씻고 자야지...”
문을 열쇠로 열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머리 뒤에서 큰 충격이 느껴졌다.
(퍼억)
“으윽..............”
나는 바로 바닥에 쓰러졌고, 순식간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정신이 흐려지는 상황에서 나는 >>>>>>>>>>>+3의 얼굴을 보았다.
(이오리, 리츠코를 제외한 765 아이돌, 어떤 아이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엔딩이 갈림 ㅋ)
그냥 이 앵커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갈린다는거였어요 ㅋㅋ
하루카씨가 선택되었으니 하루카씨가 연관된 엔딩으로 갑니다 ㅋ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돌아보니 어떤 창고 같았다.
“또냐......... 이 글을 쓰는 작가놈은 나를 글마다 한 번씩 여기다가 쳐박아두는구만...”
나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소리를 내뱉은 후 나는 내 몸을 확인했다.
으음... 손과 발이 묶여있긴 하지만 크게 아픈 데는 없었다.
“흐음.. 분명히 하루카였어....... 그렇다면 하루카, 치하야, 마코토, 이 세명이 최고 위험인물이겠구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주위를 살피고 있는데 그때 창고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하루카였다. 다행히 무기는 안 들고 있다.
“프로듀서, 어디 아픈데는 없으신가요?”
“으음... 아까 맞았던 머리가 좀 울리긴 하지만 괜찮아... 아마미씨... 왜 이런 짓을 하는거죠?”
“아마미씨라니.... 그런 말도 안 되는 호칭을 집어치우고 하루카라 불러주세요.”
“아마미ㅆ..” (짝)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루카씨는 바로 나의 뺨을 갈겼다.
“아마미씨가 아니잖아요. 프로듀서? 하루카라고요...”
“아마.......” (짝)
“헤에.... 뭔가 교육이 필요하겠는데요, 프로듀서?”
“난... 니 프로듀서가 아니야...”
“저런, 이젠 헛소리까지 하시네요. 하하.....”
“너야말로 정신차리라고... 너희 사무실은 내기에서 졌어.”
“그런 말도 안 되는 내기라니요... 일단 거기 나갔단 우리 사무소의 대표들이 이상했다고요...”
“...................................”
“그런 중요한 대결에서 지다니 문제가 커요.. 그 사람들도 벌이 필요하겠죠. 특히 대결에서 져놓고 프로듀서와의 결혼이라는 헛소리를 내뱉은 미나세 이오리라는 여자가 제일 중죄이고요.. 후후...”
하루카는 이미 맛이 간 상태 같았다..
“너 혼자 한 일이야?”
“헤에.. 그럴 리가 없잖아요, 프로듀서? 저랑 동조해준 동료는 여러 명이라고요.”
“키사라기씨와 키쿠치씨?”
“흐음... 눈치가 어느 정도 있으신가보네요. 맞아요, 그 2명이랑 같이 한거죠.”
“그 2명말고 더 있는건가?”
“아니요.. 765프로에는 그 2명뿐이예요.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말했지만, 그 겁쟁이들은 그냥 무시하더군요...”
“그렇다면 나만 노릴 것이지, 왜 신데마스 프로도 같이 노리는거지?”
“하하... 그야 프로듀서를 뺏어간 사람들이니깐요.. 당연한 것을 물어보시네요, 프로듀서? 이럴 때까지 둔감하시다니...”
“글쎄다.... 과연 내가 둔감한걸까?”
“.........무슨 소리이시죠?”
“예전부터 너희들이 나에게 애정이 있는 것 정도는 이미 알아챈 상태라고.... 내가 아무리 둔감하다고 해도 그 정도로 들이대는데 눈치를 못 챈다는 건 이상한 거 아닌가?”
“...............근데 왜 반응을 안 보이신거죠? 프로듀서와 아이돌과의 관계라서 그런건가요?”
“...............당연한 거 아니야? 너희는 내 취향이 아니...” (퍽)
아아... 이번에는 주먹이다.... 아프군....
하루카 자신도 아픈 모양인지 오른손을 붙잡고 있었다.
“하아.. 손이 매서운데? 권투라도 배웠어?”
“장난칠 기분 아니거든요.... 그러면 관심이 가던 아이돌이 있었나요?”
“흐음..... 글쎄...... 있었을까?, 없었을까?”
“음... 지금 현재 상태를 파악 못 하셨나보네요, 프로듀서?”
“글쎄다..... 대략적인 건 파악한 상태라고... 말했잖아.. 나는 둔감한 게 아니라니깐?”
(콰아아아앙)
그때 창고의 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뭐...뭐지?”
“..................................................................늦었다고, 이오리”
창고로 들어온 미나세그룹의 경호원단들은 재빨리 하루카를 제압하고 창고 밖으로 끌고 나갔다.
“프로듀서!!!!!!!!!!!!!! 이오리!!!!!!!!!!!!!!!!!”
하루카는 소리를 지르며 경호원들에게 끌려갔다.
“흐음... 변태 노예치고는 괜찮은 생각이었어.”
그렇게 말하는 이오리에게 나는 휴대폰을 던졌다.
“거기 내장된 GPS라는게 엄청나게 성능이 좋은거였네... 난 혹시나 했다고....”
“니히힛~ ‘예비 서방님’에게 줄 거였는데 허술하게 줬겠어?”
“아... 고맙군.. ‘예비 신부님‘. 도청 녹음은 해놓은거지?”
“응.. 하루카가 치하야와 마코토를 언급한 순간 바로 그들의 자택으로 가서 제압했다고.”
“반항은 안 했어?”
“마코토는 좀 하긴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미나세 그룹의 경호원들은 프로라고... 그 정도는 별거 아니지.. 오히려 치하야가 자해를 하려고 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그래도 다행히 안전하게 제압했어. 이제 하루카랑 같이 경찰에 넘겨야지..”
“아아.. 수고했어...”
진짜 수고많았지... 사실 이 함정은 이오리가 아니었으면 시도조차 힘든 함정이었으니깐...
“아아.. 진짜... 함정을 팔거였으면 좀 안전하게 팔 것이지.. 꼭 그렇게 자기 몸을 위험하게 했어야 했어?”
“하루카 일당들에게는 나만한 떡밥은 없었을 테니깐... 뭐... 기절이 아니라 그냥 죽이려고 했다면 나는 이미 죽었겠지만..”
“아..아... 어쨌든 수고했어, 변태 프로듀서~”
“아아.. 다녀왔어. 이오리”
“참... 그거 결정됐어. 765 프로와 신데마스 프로의 합병, 그리고 미나세 그룹의 인수까지.... 이제 ‘미나세 765&신데마스 프로덕션’의 프로듀서가 되었네?”
“으음.... 드디어 됐구나... 그래도 생각보다는 빨리 됐네?”
사실 내가 신데마스 프로의 이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거였다.
합병을 위한 선발대라고 해야 할까?
765, 신데마스의 합병과 미나세 그룹의 인수는 이오리마저도 나 때문에 알게 될 정도로 비밀리였다.
코토리씨마저도 몰랐을 정도이니......
뭐.. 내가 이적한 후 일주일 안에 공식 발표하려고 했었는데, 그 사이에 아이돌들이 그런 난리를 일으킬 줄이야...
확실한 이유를 말하고 이적을 할 걸 그랬나?
“미나세 가문의 힘이라면 그 정도는 당연하다고? 니히힛~”
“아아... 미나세 가문은 완전 치트키라니깐...”
작가에겐 참 편한 설정이지............
나는 나 자신도 이해 못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오리를 쳐다보았다.
“자아..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건 ‘가짜 결혼 발표’뿐이군...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려나?”
“..............................”
내가 그 말을 꺼내자 이오리는 침묵을 지켰다.
“..................어떻게 하고싶어?”
“글쎄다... 후후후............”
아아.... 저 표정을 보면 장난치고 싶다니깐......
“으음..... 그냥 이참에 결혼해버릴까?”
“뭐..뭐야, 이 변태!!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고!!”
나의 말에 이오리의 이마가 빨개졌다.
“아까.. 하루카가 나에게 관심있는 아이돌이 있었냐고 물어봤었지?”
“응?”
이오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말이야.................. 사실은................”
아아.. 집에 있는 반지를 못 가져와서 아쉽구만...
“있었어.”
- 끝 -
사실은 이오링 엔딩. 원래 계획은 이오리 생일안에는 끝내고 싶었는데. 이틀이나 늦었네요 ㅋㅋㅋㅋㅋ
저의 어설픈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그래도 이오링!!!
사실 뒷이야기를 더 쓰려고 했었는데, 생각한대로 써보자니 하루카,치하야,마코토에게 너무 잔인한 뒷이야기가 될 것같아서 ㅎㅎ 원래는 착각한 마유에게 썰리는 뒷이야기를 생각했었거든요 ㅋ
시작부터 이오리 생일 기념 SS로서 이오리 엔딩을 내자고 원래 계획했던것이라, 이렇게 두사람의 행복한 모습으로 끝내는게 나을것같아서요. ㅋ
블루스카이님 죄송합니다 ㅎㅎ
... 이미 늦은것 같지만
이오링루트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