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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히비키 : 누마쿠라 회의? 처음 들어보는 회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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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3, 2014 20:48에 작성됨.
제목 : 히비키 : 누마쿠라 회의? 처음 들어보는 회의라고.
분류 : 히비키와 누마쿠라 회의
할말 : 어느 날, 765 아이돌 가나하 히비키에게 초대장이 왔습니다.
가나하 히비키의 선택은??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 히비키와 누마쿠라 회의
할말 : 어느 날, 765 아이돌 가나하 히비키에게 초대장이 왔습니다.
가나하 히비키의 선택은??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23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토코우 나나미 : 무슨 용건이니?
가나하 히비키 : 자신이나 나머지 사람들이 밖에 있는 비행기로 갈 수 있어?
토코우 나나미 : 무리야.
토코우 나나미는 차가운 어조로 답했다. 토코우 나나미는 버섯 모양 생물체를 쓰다듬고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 : 어째서?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 수 없어?
토코우 나나미 : 하아...그 생각은 나도 해봤지.
토코우 나나미는 한숨 쉬면서 말을 이었다.
토코우 나나미 : 타인의 기억을 읽고 조작하는 것이 내 마법이야. 공교롭게도 저 비행기는 무인기였고.
가나하 히비키 : 그렇구나.
가나하 히비키는 풀이 죽은 듯 고개를 숙였다.
(드드드드드드)
바로 그 때 원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치토세 하루 : 으앗! 이 원탁 왜 이래??
코하타 아라타 : 자신도 놀랐다고!
앉아 있던 코하타 아라타와 치토세 하루는 의자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났다. 중앙에 N.M.이라 적혀있던 부분이 푹 꺼지더니, 다른 무엇인가가 원탁 중앙에 생긴 구멍에서 솟아올라왔다.
원탁에서 솟아오른 물체는? : >>+2
1. TV
2. 원자폭탄
구멍 속에서 솟아오른 것은 폭탄이었다.
(삑! 삑! 삑! 삑!)
타이머는 1초에 하나씩 줄어들고 있었다.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남은 시간은 단 83초였다.
치토세 하루 : 여기 니퍼가 놓여있어!
코하타 아라타 : 여기 좀 봐! 전선이 두 개 있어!
치토세 하루 : 우으...영화같은 전개네. 어느 선을 끊어야 하지?
>>+2의 닉네임 글자 수가 홀수일 때에는 폭발, 글자 수가 짝수일 때에는 불발
가나하 히비키 : 우걋!
코하타 아라타 : 이 바보! 무슨 짓이야!
코하타 아라타와 가나하 히비키가 절망할 때, 기적이 일어났다.
(삑!)
치토세 하루 : 멈췄...어?
토코우 나나미 : 하아...
코하타 아라타 : 으아......다행이야.
가나하 히비키 : 하마터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았다고.
타카오 : 뭐. 여차하면 내 뒤에 숨으라 하려 했지만 말야.
회의장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안도하고 있었다. 무표정한 토코우 나나미조차 안도의 한숨을 내쉴 정도였으니 말이다.
???1 : 누가 안에 있나봐.
???2 : 저기가 목적지인가 보네.
???3 : 고귀한 밤의 일족인 내가 어째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2 : 네. 네. 고귀한 밤의 일족 씨. 저 방에 들어가면 얘도 내려놓자고.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은 계단 위에 최소 세 명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 : (저기 있을 세 명. 또 자신과 같은 목소리라고.)
세 여성은 기절한 여성을 들고 왔다. 기절한 여성을 본 타카오의 반응은? : >>+2
1. 공격 준비를 한다.
2. 팔짱끼고 경계한다.
폭발 : Bad End
폭발 안 함 : 새로운 사람들을 조우하는 이벤트
이제 10명 중 9명이 모였네요. 이제사 회의를 시작할 수 있겠어요.
???1 : 하아... 이 아이 보기보다 무겁네.
왼쪽 어깨를 부축하던 여성이 바닥에 부축받던 여성을 내려놓고는 투덜거렸다. 그 여성은 안경 쓴 간호사였다.
???2 : 여기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았는데 왜 얘는 그리 방치되었지?
오른쪽 어깨를 부축하던 여성도 동시에 부축받던 여성을 내려놓았다. 그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이 주황색이고 교복을 입고 있었다.
???3 : 어라? 양산이 어디갔지?
은발을 양갈래로 묶고 돌돌 만 여성은 양 다리를 들고 있었다. 앞에 있던 두 여성이 먼저 내려놓았기 때문에 부축받은 여성은 다리만 들린 상태로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2 : 여기 있다고.
교복 입은 여성이 양산을 챙기고 있었는지 다리를 들고 있던 여성에게 양산을 건네주었다.
???3 : 감사합...크크큭. 예를 표하마. 인간이여.
한편 타카오는 클라인 필드를 형성하고 기절한 여성을 경계하였다.
가나하 히비키 : 우갸! 타카오 씨! 무슨 짓이냐고!
타카오 : 저 인간은 아까 이 구조물 아래에서 내게 덤비던 인간이야.
가나하 히비키는 타카오 앞을 가로막을까? : >>+2
1. 가로막는다.
2, 가로막지는 않고 옆에서 말린다.
http://mirror.enha.kr/wiki/%ED%83%80%EC%BC%80%EC%B9%98%20%EC%98%A4%ED%86%A0%EC%95%BC
가나하 히비키(IDOLM@STER)가 기절한 타케치 오토야(악마의 리들)를 만났습니다.
http://www.loveandkill.com/img_share/chara_img_scarlett.png
가나하 히비키(IDOLM@STER)가 스칼렛(KILLER IS DEAD)을 만났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B%9F%AC%EB%B8%8C%EB%9D%BC%EB%B3%B4#s-3.1
가나하 히비키(IDOLM@STER)가 쿠라하시 리코(Love Lab)를 만났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D%86%A0%EB%8F%84%20%EC%9C%A0%EB%A6%AC%EC%B9%B4
가나하 히비키(IDOLM@STER)가 토도 유리카(아이카츠!)를 만났습니다.
그 때, 기절해있던 여성이 정신을 차렸다. 가나하 히비키는 그 여성의 눈동자색이 자신처럼 청록색임을 발견했다.
???4 : 어라? 여긴 어디...히익!
정신을 차린 여성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타카오를 보고 놀라 뒷걸음질쳤다. 그 여성은 아까 타카오와 싸우면서 자신에게 승산은 없다고 생각한 듯 했다.
(쿠궁)
치토세 하루 : 입구가 막혔다!
???2 : 이제 여기서 어떻게 나가지?
육중한 석문이 입구를 가로막아버렸다. 다른 사람들도 동요하고 있었지만, 제일 동요한 사람은 타카오에게서 도망치려던 그 여성이었다. 문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4 : 내보내줘! 제발 내보내달라고!
그 여성은 석문을 탁탁 치면서 고래고래 소리쳤다. 가나하 히비키는 그 여성의 공포로 질린 창백한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 : 저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저렇게나 타카오 씨를 무서워하니까 해를 끼치지는 못 할 것 같다고?
가나하 히비키는 타카오의 옆에 서서 설득하려 했다. 타카오의 머리 위에는 강력한 중력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천장에서 떨어진 돌맹이가 중력장에 빨려들어가더니 순식간에 고운 가루로 변하는 것을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지켜보았다.
원탁에는 10개의 의자가 있지만, 갇힌 사람은 9명이다. 빈 의자 위에 놓인 것은? : >>115
1. 현미경
2. 곤충채집통
토코우 나나미 : 마법같은데 마법사가 아니라니...
코하타 아라타 : 꿈 속도 아닌데 자신이 헛것을 보는건가?
???1 : 저런 힘은 흥미로운걸?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은 각자의 경험에
가나하 히비키 : 타카오 씨! 우리가 받은 편지를 기억하라고!
타카오 : 누마쿠라 회의가 뭐 어쨌다는 거야?
가나하 히비키 : 자신의 추측이 맞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편지를 받고 초대받은 사람일 거야. 만약, 누군가 크게 다치면 회의 시작이 안 될테고...
토코우 나나미 : 여기서 영영 나가지 못한다. 이 말을 하고 싶은 것 맞지?
치토세 하루 : 어이! 거기 있는 사람! 초대장 갖고 있어??
석문앞에 있던 여성은 대답대신 편지를 들었다.
타카오 : 그래. 알았어. 일단은 네 가설을 믿어주도록 할게.
잠시 후, 아홉 명은 원탁에 앉았다. 의자가 10개였으니 한 자리는 비어있는 상태였다.
치토세 하루 : 어라? 여기 빈 자리에 뭔가가 놓여있는데?
치토세 하루는 빈 자리에 있던 물건들을 원탁 위에 올려놓았다. 현미경과 이상한 모양의 기계, 그리고 유리로 된 배양접시가 있었다.
치토세 하루가 그 물건들을 올려놓음과 동시에, 폭탄은 원탁 속으로 들어가고 천장에서 커다란 브라운관과 스피커가 내려왔다.
3. Assemble 의 내용 끝.
4. Introduction 내용 시작.
치토세 하루는 배양 접시를 어떻게 할까? : >>+1
1. 이상한 기계를 갖다댄다.
2.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
브라운관과 스피커는 천장과 연결되어있었다.
치토세 하루 : 이 기계는 뭘까나?
치토세 하루는 이상한 기계를 배양 접시에 갖다대었다. 그러자 기계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5 : 안녕하세요. 여러분.
치토세 하루 : 으왓!
치토세 하루는 너무 놀란 나머지 의자에 앉은 채로 뒤로 넘어갔다. 나머지 8명도 의자에서 일어나 조심스럽게 이상한 기계를 응시했다.
치토세 하루 : 아야야. 저 기계는 뭐지? 휴대폰?
???5 : 그건 번역기에요. 저를 여기로 데려온 사람들이 저 기계로 여러분과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해줬어요.
가나하 히비키 : 그럼 이 회의 참석자인 거네?
???5 : 네. 저도 끌려왔지만요.
기계에서 나는 목소리는 잠깐 쉬었다가 말을 이었다.
???5 : 다시 한 번 소개할게요. 인간들은 저를 A. Sojae라 불러요.
가나하 히비키 : 소예??
???5 : 네. 가나하 양. 저는 배양 접시 안에 있는 세균이랍니다.
http://mirror.enha.kr/wiki/Aspergillus%20sojae
Aspergillus Sojae(모야시몬)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가나하 히비키가 소예의 자기 소개를 듣고 보인 반응 : >>+1
1. 그러려니 하고 차례대로 자기 소개를 하자고 한다.
2. 진짜로 세균 맞냐고 의심한다.
3. 거짓말하지 말라고 질책한다.
A.Sojae : 의외로 순순히 믿어주시네요?
가나하 히비키 : 자기가 병기라 주장하는 여자랑 독심술 쓰는 사람도 만난 마당이라고.이제 자신은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안 놀랄 것 같아.
코하타 아라타 : 하긴...
??? : 여기로 갑자기 끌려온 것에 비하면, 세균과의 대화 쯤이야.
간호사 복장을 한 여성도 어깨를 으쓱이며 답했다.
코하타 아라타 : 여튼 회의를 해야 나갈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들어.
제일 먼저 자기소개할 사람 : >>+1
1. 코하타 아라타
2. ???2
3. 치토세 하루
코하타 아라타 : 자신은 코하타 아라타. 중학교 2학년이고 농구부에요.
코하타 아라타는 기본적인 사항만 말하고 자리에 앉았다. 갑자기 정글에 끌려와 목소리만 비슷할 뿐 낯선 이들과 방에 갇혔으니 코하타 아라타가 무뚝뚝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
???2 : 이번에는 제가 할게요.
그 다음에 일어난 사람은 교복을 입고 송곳니가 뾰족한 소녀였다.
가나하 히비키 : (저 애 머리카락 색은 야요이 머리카락 색과 비슷하다고. 게다가 저 송곳니...왠지 동질감이 느껴져.)
???2 : 제 이름은 쿠라하시 리코. 후지사키 여자중학교 2학년이에요.
쿠라하시 리코도 거기까지만 말하고 앉으려 했다. 하지만, 토코우 나나미가 중얼거린 한 마디 때문에 상황이 달라졌다.
토코우 나나미 : 와일드한 그대.
쿠라하시 리코는 그 말을 듣고는 앉지 못 했다. 얼굴에 살짝 그늘이 진 쿠라하시 리코는 말 없이 머리 양 쪽에 리본을 달았다.
리본을 단 쿠라하시 리코를 본 가나하 히비키의 반응 : >>+1
1. 못 볼 것을 본 듯한 반응을 보인다.
2. 아마미 하루카로 잘못 본다.
3. 칭찬해준다.
2번을 골라줍시다.
쿠라하시 리코 : 하루카는 누구야?
잠시 딴청을 피우고 있던 가나하 히비키는 머리 양 쪽에 리본을 단 쿠라하시 리코를 보고 무심코 아마미 하루카의 이름을 불렀다.
쿠라하시 리코 : 안녕하시와요~후지 여자 중학교에 다니는 쿠라하시 리코라 해요.
스스로를 쿠라하시 리코라 밝힌 여학생은 리본을 단 뒤로 아가씨같은 말투를 사용했다. 보다 못한 타카오는 옆자리에 앉은 토코우 나나미에게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타카오 : 네가 던진 말 때문이잖아? 마법이든 뭐든 써서 해결해봐!
토코우 나나미 : ...무리. 눈을 마주쳐야 마법을 쓸 수 있는데...으윽. 올라올 것 같아.
쿠라하시 리코는 자기 별명을 듣게 되면 자기 머리 속에 있는 소녀 감성을 한껏 폭발시킨다. 이 때의 쿠라하시 리코를 후지여자중학교 학생회 임원들은 '마일드한 그대'라 불렀다.
토코우 나나미는 마일드한 그대를 계속 볼 만한 내성이 없어서 고개를 돌리고 헛구역질만 하고 있었다.
쿠라하시 리코의 '마일드한 그대' 모드를 해제할 사람 : >>+1
1. ???(스칼렛, 안경을 이용)
2. ???4(타케치 오토야, 가위를 이용)
3. 가나하 히비키
쿠라하시 리코는 토코우 나나미의 등을 토닥토닥 때리고 있었다.
그리 세게 때린 것은 아니었기에 맞아도 아프지 않은 주먹이었다.
하지만 토코우 나나미는 등을 맞고 혼절해버렸다.
가나하 히비키 : 우갸아앗!!
보다 못한 가나하 히비키는 몸을 던져 쿠라하시 리코의 리본을 잡았다.
쿠라하시 리코 : 무슨 짓이신가요? 놓으시와요!
쿠라하시 리코는 가나하 히비키의 양 손목을 잡아 리본을 떼지 못하게 막았다.
쿠라하시 리코 또한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나하 히비키에게 힘으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회의 참가자들도 가세하자, 쿠라하시 리코는 결국 제압되었다.
소동이 끝나고 일어난 사람은 은발을 양갈래로 묶고 돌돌 만 소녀였다.
???3 : 안녕하세요. 저는 토도 유리카. 고귀한 밤의 일족이고, 지금 아이돌을 하고 있어요.
토도 유리카의 소개를 들은 가나하 히비키의 반응 : >>+1
가나하 히비키는 토도 유리카에게 손을 흔들며 명랑하게 웃었다.
토도 유리카 : 중2병 아니거든요! 당신! 제게 피를 빨리고 싶나요?
토도 유리카는 발끈하여 소리치고는 앉았다. 다음으로 일어난 사람은 자주색 간호사복을 입은 여성이었다. 그 여성은 금발에 분홍 안경을 쓰고 있었다.
??? : 내 이름은 스칼렛. 간호사야.
코하타 아라타 : 저기...
코하타 아라타는 스칼렛의 무엇을 보고 말을 걸었는가? : >>+1
1. 분홍색 안경
2. 거대한 주사기
3. 자주색 간호복
코하타 아라타는 스칼렛이 원탁 위에 올려둔 주사기에 신경쓰고 있었다. 주사기는 침을 제외한 길이가 72cm는 족히 되어보일 정도로 거대했다.
스칼렛 : 아. 이 주사기? 내 이동수단이야.
가나하 히비키는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는 듯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흡혈귀 컨셉잡는 아이돌, 등산이 취미인 락커, 타인의 기억을 훔쳐볼 수 있는 마법사에 말하는 세균까지. 회의장 구성원이 이런 마당에 주사기 타고 다니는 간호사 정도면 평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스칼렛 이후에 자기 소개한 사람은 치토세 하루였다. 치토세 하루 다음에는 가나하 히비키가 다시 일어나서 자기 소속과 직업을 설명했다. 차례차례 다른 참가자들도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혔고, 남은 사람은 이제 한 명 뿐이었다.
???5 : 내 이름은 타케치 오토야.
마지막으로 남은 참가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스스로를 타케치 오토야라 밝힌 여성은 키가 더 크고 송곳니가 뾰족하지 않다는 점만 빼면 가나하 히비키와 놀랍도록 닮았다.
타케치 오토야 : 흑조 학원에 10학년 학생으로 다니고 있어요.
토코우 나나미 : 거짓말.
타케치 오토야의 말을 중간에 끊어버린 사람은 토코우 나나미였다.
가나하 히비키가 취할 행동은? : >>+1
1. 일어선다.
2. 일어서지 않는다.
타케치 오토야 : 뭐라고?
토코우 나나미 : 쾌락 살인마라서 21세기의 잭 더 리퍼라고도 불렸고.
타케치 오토야 : 너...대체 뭐야?
토코우 나나미의 말을 들은 타케치 오토야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한편, 타케치 오토야의 옆에 앉아 있던 쿠라하시 리코는 슬금슬금 의자를 옮겨 타케치 오토야로부터 멀어지려 했다.
타케치 오토야 : 뭐냐고 묻잖아!!
타케치 오토야는 품에 숨기고 있던 이발 가위를 꺼냈다. 의자를 박차고 원탁 위로 올라간 타케치 오토야를 말릴 수 없는 사람은 없었다. 타케치 오토야의 행동이 워낙 재빨라서 모두들 의자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몸을 피하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토코우 나나미 : 내 승리네.
하지만 토코우 나나미는 그 짧은 순간에도 미동도 않고 의자에 앉아 타케치 오토야를 응시할 뿐이었다. 타케치 오토야가 가위로 찌르려고 달려드는 찰나, 이변이 일어났다,
타케치 오토야 : 으악!!
토코우 나나미는 타케치 오토야의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탓에 타케치 오토야는 기억을 조작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원탁 위에서 눈 언저리를 부여잡고 비명을 질렀다.
가나하 히비키는 원탁 위에서 나뒹구는 타케치 오토야에게 어떻게 대응할까? : >>+1
1. 대응하지 않는다.
2, 원탁 위에 올라가 다가간다.
3. 정글칼을 빌려서, 칼등으로 툭툭 쳐본다.
치토세 하루 : 갑자기 쓰러졌어.
가나하 히비키 : 자신이 확인해보겠다고.
토도 유리카 : 위험할 것 같은데.
가나하 히비키는 원탁 위에 올라가 쓰러진 타케치 오토야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가나하 히비키 : 어~이! 타케치?? 일어나라고?
가나하 히비키는 타케치 오토야가 호흡을 하는 지를 확인하고나서, 똑바로 뉘이고 뺨을 가볍게 때렸다.
가나하 히비키 : 어~~이! 숨 쉬는 건 다 아니까 일어나보라고??
타케치 오토야 : 우...우으...
가나하 히비키가 계속 때린 보람이 있었는지, 타케치 오토야는 눈을 떴다.
타케치 오토야 : 으아아앙~~~~~~!!
눈을 뜬 타케치 오토야는 그 자리에서 펑펑 울기 시작했다.
타케치 오토야 : 으앙~~ 으앙~~
가나하 히비키 : 우걋! 갑자기 왜 우는 거냐고!!
타카오 : 목소리가 같은 인간이 계속 우니까 기분이 복잡해지네.
가나하 히비키는 고양이가 놀라는 때처럼 폴짝 뛰면서 뒤로 물러났다. 한편, 중순양함 타카오의 멘탈모델은 원탁 위에서 울고 있는 타케치 오토야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토코우 나나미 : 내가 마법을 썼어.
7명의 시선이 토코우 나나미에게 집중되었다. 그에 아랑곳않고 토코우 나나미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토코우 나나미 : 타케치 오토야란 여자의 머리 속에 있던 기억들 중 2살 이후의 기억을 모조리 지웠어. 이제 그녀는 몸만 어른인 2살배기 아기야.
가나하 히비키가 할 행동은? : >>+2
1. 이대로는 회의가 진행되지 않음을 지적한다.
2. 울고 있는 타케치 오토야를 방관하고 회의를 진행한다.
3. 밧줄을 빌려서 타케치 오토야를 묶어두고 생각한다.
토코우 나나미 : 아. 맞다. 잊고 있었어.
가나하 히비키의 말을 들은 토코우 나나미는 몰랐던 사실을 깨달은 듯한 표정이었다. 그녀가 왼쪽 주먹을 가볍게 오른손바닥에 내리침으로써, 표정 속 의중은 행동으로도 드러났다.
쿠라하시 리코 : 잊고 있었던 거냐!
한편, 쿠라하시 리코는 무심결에 후지여자중학교에 있을 때처럼 머리를 때릴 쥘부채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쥘부채는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에 쿠라하시 리코는 토코우 나나미의 머리를 때리기를 단념했다.
쿠라하시 리코 : (잠깐? 만약 내가 쥘부채를 찾아 진짜로 토코우 씨의 머리를 때리려 했다면?)
단념한 직후, 생각이 그 방향까지 다다른 쿠라하시 리코는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토코우 나나미의 대응에 따라, 자기 기억도 지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나하 히비키 : 회의가 끝난다고 여기를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회의를 시작하지 않았을 때 못 나가는 건 확실하다고.
토코우 나나미 : 하지만, 타케치의 기억을 그냥 돌려줄 수는 없어. 위험해.
가나하 히비키의 제안 : >>+2
1. 타케치 오토야를 의자에 포박해놓고 기억을 돌려준다.
2. 타케치 오토야를 빼고 회의를 시작해본다.
가나하 히비키 : 일단은 우리끼리만이라도 회의를 해보자고.
두 살 배기 어린애처럼 울고 있는 타케치 오토야를 보며 가나하 히비키는 말했다.
바로 그 때, 어딘지 모를 곳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 : 그 행동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가나하 히비키는 주변을 둘러봤다. 천장에 커다란 스피커와 감시 카메라들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 : 누구야?? 어째서 우릴 여기에 가둔 거냐고??
??? :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선은 원탁 위에 누워있는 여자부터 원래대로 돌려놓으시길 바랍니다. 초대된 사람들이 모두 참가해야만 회의의 의의가 퇴색되지 않습니다.
스칼렛 : 성가시게 되었네.
스칼렛은 앉은 채로 어깨를 으쓱하며 토코우 나나미를 응시하고 있었다.
치토세 하루 : 으쮸쮸쮸쮸~~까꿍!! 에베베베베베~~
한편, 치토세 하루는 원탁 위로 올라가 울고 있는 타케치 오토야를 달래고 있었다. 효과가 있었는지 타케치 오토야는 울음을 뚝 그치고 멍하니 치토세 하루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 : 저기...토코우 씨. 원래대로 할 수는 있지?
토코우 나나미 : 내 마법으로는 읽은 기억만 조작할 수 있어. 돌려줄 수 있기는 해.
가나하 히비키 : 그러면 타케치 씨의 기억을 돌려줬으면 한다고.
토코우 나나미 : 칫. 알겠어. 그래도 일단 타케치 씨는 의자에 묶어놨으면 해. 아까처럼 공격받기는 싫으니까.
가나하 히비키 : 알겠다고...
타케치 오토야를 포박하는 작업을 한 사람은 가나하 히비키, 쿠라하시 리코, 그리고 코하타 아라타였다.
코하타 아라타 : 자신이 타케치 씨를 묶고 있을테니, 너희들은 발버둥치지 못하게 잡아줬으면 한다고.
소지하고 있던 밧줄을 들며 코하타 아라타는 말했다.
원탁 위로 올라간 가나하 히비키와 쿠라하시 리코는 타케치 오토야를 안고 원탁 아래로 끌어내리려 했다.
타케치 오토야 : 후에에?? 후에에엥~~~
타케치 오토야는 끌려가기 싫었는지 다시 울기 시작했다. 발을 동동 구르며 발버둥치는 타케치 오토야 때문에 스칼렛과 토도 유리카도 나서서 타케치 오토야의 다리 한 쪽씩 잡아야 했다.
스칼렛 : 얜 뭘 먹고 이렇게 힘이 센 거야?
토도 유리카 : 오래 버틸 수 없겠어.
치토세 하루 : 옳지. 착하지? 아가야. 울지 마. 우쮸쮸쮸쮸쮸.
그 때 나선 사람은 치토세 하루였다.
치토세 하루는 발버둥치는 타케치 오토야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시 한 번 달래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은 타케치 오토야를 의자 위에 앉히고 포박하였다.
가나하 히비키는 타케치 오토야의 가위를 어쩔까? : >>+1
1. 원탁 한가운데에 둔다.
2. 원래 주인 자리 앞에 둔다.
3. 자신이 갖는다.
가나하 히비키 : 이런 위험한 물건을 잘 닿는 곳에 둘 수는 없다고.
가나하 히비키는 그렇게 말하며 가위를 자기 호주머니 안에 넣었다.
타케치 오토야 : 우에에에엥~~
한편, 의자에 포박당한 타케치 오토야는 구슬프게 울고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가 가위를 잡는 것을 본 타케치 오토야는 묶인 발을 동동 구르며 더 격렬하게 울었다. 어찌나 격렬하게 발버둥쳤는지 타케치 오토야는 의자에 앉은 채로 넘어졌다.
토코우 나나미 : 잘 묶여있는 것 같네.
토코우 나나미는 무표정한 얼굴로 억양의 높낮이 없이 말했다. 팔뚝에 끼고 있던 토시를 벗은 토코우 나나미는 타케치 오토야가 앉은 의자를 바로 세워주고, 타케치 오토야의 눈을 응시했다.
타케치 오토야 : ......핫!!
토코우 나나미의 마법은 그 즉시 효과가 나타났다. 기억을 돌려받은 타케치 오토야는 두리번두리번거리더니 자기 몸이 묶인 것을 보았다.
타케치 오토야 : 이게 뭐야!! 풀어줘!!
토코우 나나미 : 그 바람은 들어줄 수 없어.
타케치 오토야 : 뭐야??
타케치 오토야는 반항의 의사를 담은 눈으로 토코우 나나미를 노려보았다. 의자에 앉아 올려다보는 타케치 오토야의 눈은 갖고 있던 가위보다도 날카로워보였다. 일어서 있던 토코우 나나미는 그저 타케치 오토야의 눈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타케치 오토야 : 잠깐! 이 기억은 뭐야??
타케치 오토야는 갑자기 새된 소리로 질문했다.
토코우 나나미 : 그 기억은 아까 내가 네 기억을 뺏은 뒤 몇 분동안의 네 기억이야.
타케치 오토야 : 거짓말...내가 잠깐동안 아기가 되어버렸다고?
토코우 나나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타케치 오토야의 왼쪽 귀에 속삭였다.
토코우 나나미 : 만약 허튼 일을 하려는 낌새가 보인다면, 그 때에는 갓난 아기 이후의 기억을 다 지워주겠어.
4. Introduction의 내용 끝.
5. The Discussion 내용 시작.
가나하 히비키는 첫번째 발언자의 발언에 집중할까?(Y/N) : >>+2
마주보는 자리에 앉아있던 타카오는 왼팔로 얼굴을 괴고 있었다. 토시를 다시 낀 토코우 나나미는 가나하 히비키 입장에서 타카오의 오른쪽 자리를 털고 있었다. 타카오 옆에 있던 의자에 묶인 타케치 오토야는 체념한 듯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었다. 타케치 오토야 옆에 앉아 있던 쿠라하시 리코는 전전긍긍하며 타케치 오토야를 흘끗 보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원탁 위를 비추는 조명만 남기고 모든 조명이 꺼졌다.
원탁과 의자 주변을 제외하고는 깜깜해져서 볼 수 없게 되었다.
A. Sojae : 이제 회의를 시작하라는 것 같네요?
쿠라하시 리코 옆에 있던 배양 접시 위에 있던 기계를 통해 곰팡이인 A. Sojae가 말했다.
A. Sojae의 말이 끝나자, 간호사 복장을 하고 있던 스칼렛은 안경을 고쳐 쓰더니 입을 열었다.
스칼렛 : 아까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1)
스칼렛이 할 말은? : >>+1
1. 너희 둘은 왜 속옷을 안 입고 있는 거야?
2. 너는 왜 속옷을 안 입고 있는 거야?
3. 너희 셋은 왜 속옷을 안 입고 있는 거야?
토코우 나나미 : 덥고 거추장스러우니까.
토코우 나나미는 무심한 듯 시크하게 제일 먼저 답했다. 스칼렛이 토코우 나나미를 보며 그런 질문을 했음에도 토코우 나나미는 동요하지 않았다.
토코우 나나미 : 난 그 안경이 뭔지 궁금한데, 안경 너머 눈을 봐도 마법을 쓸 수 없어.
스칼렛 : 내 안경? 옷을 투시할 수 있는 기능말고는 별 거 없는데?
가나하 히비키의 반응 : >>+1
1. 부끄러워하며 손으로 가슴을 감싼다.
2. 부끄러워하며 손을 뒤통수에 두고 웅크린다.
3. 의자에서 일어나 어두운 곳으로 도망친다.
가나하 히비키는 비명을 지르고는 원탁 밑으로 머리를 숙였다. 손을 뒤통수에 대고 앉은 채로 웅크렸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가나하 히비키의 등만 볼 수 있었다.
코하타 아라타 : 아아~ 히비키? 이제와서 숨어봤자 소용 없을 것 같은데.
타카오 :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신경쓰지 않았을텐데 말이지.
코하타 아라타 :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유라도 밝히는 게 좋을 것 같겠네. 히비키는 수렁에 빠져서 속옷이 더러워진 상태였어.
쿠라하시 리코 : 흐익!
토도 유리카 : 스칼렛이라 했지? 이 유리카를 보면 피가 빨리게 될 거야.
치토세 하루 : 으엑!!
가나하 히비키의 사정을 해명해준 사람은 코하타 아라타였다. 이 시점부터 쿠라하시 리코와 치토세 하루, 토도 유리카는 팔로 가슴팍을 가렸다. 가나하 히비키가 단순히 당황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속옷을 실제로 입지 않아서 웅크렸다는 것이 명백해졌기 때문이었다. 즉, 스칼렛이 말한대로 그녀의 안경은 옷을 투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음이 실제로 증명된 것이었다.
가나하 히비키는 속옷을 안 입은 세번째 인물을 알고 있다. : >>+1
1. 밝힌다.
2. 밝히지 않는다.
내용을 모르고 쓰는 앵커!
코하타 아라타 : 어? 무슨 소리야??
코하타 아라타는 시치미를 뗐다. 하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눈초리는 피할 수 없었다.
가나하 히비키 : 아까 자신을 건져주고 덥다고 훌훌 벗어던졌다고!
가나하 히비키의 말은 결정타였다.
코하타 아라타 : 너! 그건 말하지 않기로 자신과 약속했잖아!
코하타 아라타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어느새 코하타 아라타의 자주색 동공은 당혹스러움을 반영하는지 커진 상태였다.
토코우 나나미 : 그래. 그래. 여기 속옷 안 입은 사람이 세 명이든 몇 명이든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쿠라하시 리코 : 표정 하나 안 변하고 태연하게 말하네.
토코우 나나미 : 그럼 어쩌기를 바라는 건데?
쿠라하시 리코 : 너도 여자아이라면 조금은 부끄러워 하라고!
쿠라하시 리코의 영혼이 담긴 태클에도 토코우 나나미는 얼굴을 살짝 붉힐 뿐 동요하지 않았다. 한편, 웅크린 가나하 히비키는 코하타 아라타와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어느새 회의장은 네 명의 언성으로 시끌시끌해졌다.
타카오 : 그만!!
회의장을 진정시킨 참가자는 타카오였다.
타카오 : 언제까지 싸울 셈이야? 여기서 나가고 싶지 않은 거야?
타카오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양 옆구리에 손을 짚고 따졌다. 그 기세에 눌린 참가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회의장은 다시 잠잠해졌다.
가나하 히비키 : 저기...
침묵을 깬 것은 가나하 히비키였다.
가나하 히비키가 할 말은? : >>+1
1. 타카오에게 이 건물을 부술 수 있느냐고 묻는다.
2.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3. 자기가 생각한 회의 참가자들의 공통점을 읊는다.
서 있던 타카오는 당당하게 내려다보며 말했다.
타카오 : 할 수야 있어. 그런데 그 다음은?
타카오의 질문에 가나하 히비키는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구조물에서 탈출한다손 치더라도 그들 앞에 놓일 것은 끝없는 밀림이기 때문이었다.
타카오 : 그러니까 일단 우리를 여기로 데려온 녀석들의 장단에 놀아나는 것 말고는 별 수가 없어.
가나하 히비키 : 알았다고.
시무룩한 어조로 가나하 히비키는 대답했다.
스칼렛 : 그래서? 회의 주제는 뭘로 하지?
??? : 그건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스칼렛의 질문에 답한 것은 천장에 달린 스피커였다.
회의 주제는? : >>+1
1. 친구를 늘리는 방법
2. 모인 참가자들 사이의 공통점
3.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
순간, 회의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모든 참가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 : 어라?
코하타 아라타는 애써 동요하지 않은 척 했지만, 그녀의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치토세 하루와 쿠라하시 리코, 토도 유리카는 뻘쭘했는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다.
A. Sojae와 타카오는 아무 반응 없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
스칼렛은 미간을 찌푸리며 스피커를 노려보고 있었다.
타케치 오토야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돌아보기만 하고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의 얼굴에는 그늘이 졌다. 이내 가나하 히비키는 고개를 푹 숙였다.
제일 심하게 동요한 사람은 의외로 토코우 나나미였다. 그녀는 손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주최측의 장난이었을까?
회의 참가자들은 친구가 없는 경우이거나 친구 늘릴 마음이 없는 경우, 또는 친구 늘리기가 잘 안되는 경우 중 적어도 한 사례에는 들어갔다.
결국 친구 늘리는 법에 대한 회의는 진행되지 않았고, 참가자들은 회의장에서 평생을 보내야 했다.
~ Bad End ~
#12 I have few friend End
다시 하시겠습니까? : >>+1
1. 다시 한다.
2. 다시 하지 않는다.(끝)
리셋!
1. 모인 참가자들 사이의 공통점
2.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
회의 주제를 들은 참가자들은 어리둥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상황에서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가나하 히비키였다.
가나하 히비키 : 자신과 나머지 9명 사이의 공통점?? 짚이는 사람이 하나 있기는 하다고.
가나하 히비키가 자신과 공통점이 있다고 지목한 인물은? : >>+1
1. 코하타 아라타
2. 타케치 오토야
3. 쿠라하시 리코
4. 토도 유리카
토도 유리카 : 음? 이 유리카가?
가나하 히비키 : 유리카도 자신처럼 아이돌이라고.
가나하 히비키는 이렇게 말하고는 손으로 잠시 자기 윗입술을 들추었다. 참가자들은 가나하 히비키의 앞니와 송곳니를 볼 수 있었다. 입에서 손을 떼고나서 가나하 히비키는 다시 말했다.
가나하 히비키 : 그리고 자신도 유리카처럼 송곳니가 뾰족하다고.
타카오 : 정말이네. 둘 다 송곳니가 엄청 뾰족해.
토코우 나나미 : 마치 흡혈귀 송곳니같아.
토코우 나나미의 발언에 두 아이돌은 동시에 반응했다.
토도 유리카 : 이 유리카님은 600살 산 흡혈귀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가나하 히비키 : 자신은 건강한 소녀라고? 흡혈귀가 아냐.
토코우 나나미 : 흐음~ 그럼 '큥~뱀파이어 걸'이란 노래에 대해서 설명해봐.
그 말을 들은 가나하 히비키는 당황하여 황급히 양 손으로 자기 눈을 가린 뒤에 소리쳤다.
가나하 히비키 : 우걋! 어느새 자신의 기억을 읽은 거냐고!
토코우 나나미 : 읽을 기회야 많았지.
토도 유리카 : 큥~뱀파이어 걸...풉!
한편, 토도 유리카는 큥~뱀파이어 걸이란 노래 제목이 우스웠는지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보가 터진 토도 유리카는 웃음을 참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얼굴을 원탁에 박고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가나하 히비키의 귀에는 토도 유리카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가나하 히비키 : 웃지 말라고!
토도 유리카 : 푸흐흐흐흡. 허흠! 죄송합니다. 웃지 않을 수 없지 않지 않았어요.
가나하 히비키의 말을 들은 토도 유리카는 무심코 흡혈귀 컨셉을 잡지 않을 때의 습관대로 사과했다. 그 탓에 매우 공손하고 예절바른 어투에 상냥한 억양, 부정어를 여러 개 겹쳐 쓰는 말버릇 등이 그대로 나왔다.
쿠라하시 리코 : 어?? 뭔가 변한 것 같은데?
토도 유리카의 본 모습을 처음으로 지적한 사람은 쿠라하시 리코였다.
치토세 하루 : 않을 수 없지 않지 않은 거면 무슨 의미야? 그렇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부정어를 여러 번 쓴 것 때문에 치토세 하루는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한 듯 했다.
토도 유리카 : 핫! 이건 그러니까...컨셉이 아닌게 아닌 것이 아니라...
당황한 토도 유리카는 손을 바둥바둥거리며 해명하려 했다.
하지만 소용 없었다.
스칼렛 : 컨셉이네.
A.Sojae : 빼도 박도 못하게 컨셉이네요.
곰팡이에게마저 지적받은 토도 유리카는 고개를 푹 숙였다.
토도 유리카 : 흐, 흐음? 이 유리카 님에게.
토도 유리카는 다시금 거만한 어조를 써서 흡혈귀 컨셉으로 돌아가려 했다.
타카오 : 그 대사로 수습하기엔 한참 늦은 것 같은데.
쐐기를 박은 참가자는 턱에 팔을 괴며 말한 타카오였다.
이제 토도 유리카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벌개졌다.
타케치 오토야 : 두 명의 공통점이 하나 더 있었네.
묶여 있던 타케치 오토야가 드디어 회의에 참가한 것을 다른 참가자들은 볼 수 있었다.
타케치 오토야 : 둘 다 허당이야.
이 말에 반박한 참가자는 두 명 뿐이었다.
가나하 히비키 : 우갸아아!! 자신은 허당이 아니라고!!
토도 유리카 : 이 유리카 님에게 허당이라니! 당신 정말로 피를 빨리고 싶은 건가요??
쿠라하시 리코 : 허당 맞네.
코하타 아라타 : 허당들이 허당이란 지적을 받았을 때 보이는 전형적인 행동이지.
나머지 8명이 모두 허당이라 하자, 가나하 히비키와 토도 유리카는 사이좋게 침울해졌다.
가나하 히비키가 자신과 공통점이 있다고 지목한 인물은? : >>+1
1. 코하타 아라타
2. 타케치 오토야
3. 쿠라하시 리코
4. 치토세 하루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가나하 히비키는 타케치 오토야에게 힘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타케치 오토야 : 내가 너와 닮았다고? 어디가??
타케치 오토야가 이 말을 하는 중에도 쿠라하시 리코는 타케치 오토야의 머리칼을 힐끗힐끗 보고 있었다. 포니테일로 묶은 타케치 오토야의 긴 흑발은 가나하 히비키의 흑발과 상당히 닮았다.
토코우 나나미 : 외모가.
토코우 나나미가 타케치 오토야의 청록색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A.Sojae : 외모가요.
타카오 : 키와 송곳니 빼고 거의 똑같이 생겼잖아.
스칼렛 : 목소리랑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으니까 가만 있으면 구별하기도 힘들어.
타케치 오토야 : 웃기지 마!! 난 나라고!!
가나하 히비키가 자신이 타케치 오토야와 닮았다고 말할 특징 : >>+1
1. 눈동자
2. 목소리
3. 헤어 스타일
타케치 오토야 : 포니테일 하는 사람은 흔하잖아! 그리고 타켓치라 부르지 마!
가나하 히비키 : 포니테일은 흔하긴 한데, 모양까지 닮는 건 흔치 않다고.
가나하 히비키의 말에 타케치 오토야는 반박하지 못하고 부들부들 몸을 떨기만 했다.
타케치 오토야 : 으아!! 너!!
쿠라하시 리코 : 히익!!
이윽고 타케치 오토야는 제 분을 이기지 못했는지 의자에 묶인 채로 몸을 마구 흔들었다. 타케치 오토야의 청록색 눈동자는 분노와 광기가 어우러져 무섭도록 초롱초롱했다.
토코우 나나미 : 할 수 없네.
발광하던 타케치 오토야를 진정시킨 사람은 기억을 조작하는 마법사인 토코우 나나미였다. 토코우 나나미가 타케치 오토야와 눈을 마주친 순간, 타케치 오토야는 갑자기 순해졌다.
타케치 오토야 : 어라? 내가 왜 화내고 있었지?
토코우 나나미 : 글쎄? 나도 모르겠어.
기억이 지워진 뒤, 어리둥절해하던 타케치 오토야에게 토코우 나나미는 시치미를 뚝 뗐다.
가나하 히비키와 닮은 참가자 : >>+1
1. A. Sojae
2. 코하타 아라타
3. 치토세 하루
4. 쿠라하시 리코
회의를 진행시키려고 말은 꺼낸 사람은 코하타 아라타였다.
코하타 아라타 : 자신과 히비키는 모두 자신을 자신(自分)이라 불러.
타카오 : 듣고 보니 진짜네.
스칼렛 : 자신(自分)은 보통 운동 선수나 군인들이 쓰는 1인칭 대명사잖아? 둘 다 운동하니?
스칼렛은 가나하 히비키와 코하타 아라타를 번갈아보면서 물어보았다.
코하타 아라타 : 자신은 중학교에서 농구부를 하고 있어.
가나하 히비키 : 운동선수로 뛰지는 않는다고.
쿠라하시 리코 : 남의 기억에 확 남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쿠라하시 리코는 가나하 히비키에게 너무 튄다는 말을 완곡하게 표현했다.
타케치 오토야 : 그런 호칭 쓰면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별 반응 없어?
타케치 오토야의 질문을 들은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입을 꾹 다물었다.
가나하 히비키 : 자신의 친구들은 별 반응 없으니까 문제 없다고.(난쿠루 나이사). 하하.
가나하 히비키는 어색하게 웃으며 얼버무리려 했다.
코하타 아라타는 친구가 적다. 이것을 코하타 아라타는 밝힐까?(Y/N) : >>+1
잘못하면 히비키에게도 트라우마가 되버려서 회의진행이 안될듯합니다!
코하타 아라타 또한 어색하게 웃었다. 하지만 참가자들 모두 가나하 히비키와 코하타 아라타의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촉촉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 : (자신에게 태클 거는 '인간' 친구는 없다고.)
코하타 아라타 : (자신에게 관심 가져주는 농구부원은 안 보였어.)
이 때만큼은 토코우 나나미도 나서지 않았다. 토코우 나나미는 두 사람의 기억을 읽고 둘의 슬픔에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짝 울적해진 상태에서 말을 꺼낸 사람은 치토세 하루였다.
치토세 하루 : 나중에 에리 앞에서도 자신을 자신(自分)이라 불러볼까나?
토코우 나나미 : 에리면, 너와 같이 가수하고 있는 에리를 말하는 건가?
치토세 하루 : 응!
치토세 하루는 기억이 읽힌 것도 의식하지 않고 대답했다.
토코우 나나미 : 어째...걔에 대한 기억은 모두 맞는 걸로 끝나는 것 같은데?
기억을 읽은 토코우 나나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치토세 하루에게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동료인 쿠마가이 에리는 치토세 하루의 바보짓에 성실하게 태클걸고 가끔씩 폭력도 써주었기 때문이었다.
치토세 하루 : 응! 그래서 정말 좋다고!
토코우 나나미 : 맞는 게...좋다고??
멍한 듯한 무표정이었던 토코우 나나미는 당혹스러워하고 있었다. 한편 가나하 히비키도 치토세 하루의 발언에 관심을 가졌는지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졌다.
가나하 히비키 : ...에리?
가나하 히비키는 치토세 하루의 친구인 쿠마가이 에리를 알고 있는가? : >>+1
1. 알고 있다.
2. 모른다. 미즈타니 에리로 착각했다.
가나하 히비키 : 그건 자신이 할 말이라고??
치토세 하루 : 이상하다. 에리한테 이런 친구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가나하 히비키 : 에리와 아는 사이면, 혹시 넷 아이돌??
치토세 하루 : 엑?? 넷 아이돌? 우리는 그런 거 아냐?
가나하 히비키 : 뭐? 그러면 아이나 료도 안 만나 봤어?
치토세 하루 : 아이?? 료?? 누구야? 규동집 손님?
가나하 히비키 : 규동?? 에리가 규동집에서 일했다고?
가나하 히비키는 치토세 하루의 친구가 '에리'라는 말만 듣고 876 프로덕션의 미즈타니 에리라고 착각을 했다. 한편, 치토세 하루는 가나하 히비키가 착각한 줄 모른 채 계속 자기 친구인 쿠마가이 에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둘이 오해하는 상태는 쿠라하시 리코가 개입하고 나서야 비로소 끝났다.
쿠라하시 리코 : 둘 다 무슨 바보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쿠라하시 리코가 꺼내든 물건은? : >>+1
1. 쥘부채
2. 막대풍선
3. 부부젤라
8월 27일 23시까지 앵커가 달리지 않을 경우, 1로 진행하니 이 점 양해바랍니다.
쿠라하시 리코가 꺼내든 물건은? : >>+1
1. 쥘부채
2. 막대풍선
3. 부부젤라
토도 유리카 : 저건 부부젤라!
스칼렛 : 저게 왜 여기 있어?
귀를 막은 사람은 토도 유리카와 스칼렛 뿐이었다. 나머지 참가자들이 대처하기도 전에 쿠라하시 리코는 힘껏 부부젤라를 불었다.
쿠라하시 리코 : 후~~~~~~~
하지만 부부젤라에서 나오는 소리는 쿠라하시 리코의 숨소리 뿐이었다.
타케치 오토야 : 뭐 하는 거야?
토코우 나나미 : 영문을 모르겠어.
타카오 : 그거 혹시 악기야?
쿠라하시 리코 : 어라? 왜 소리가 안 나지??
쿠라하시 리코는 부부젤라를 부는 법을 모르는 탓에 부부젤라를 불 수 없었다. 그제서야 토도 유리카와 스칼렛은 귀에 갖다댄 손을 치웠다.
쿠라하시 리코 : 아무래도 좋아!
쿠라하시 리코는 그렇게 외치고는 부부젤라를 원탁 위에 올려놓았다.
쿠라하시 리코 : 리본!
쿠라하시 리코는 치토세 하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단호하게 말했다.
치토세 하루 : 나? 왜?
쿠라하시 리코 : 네가 말하는 에리는 성이 뭐야?
치토세 하루 : 쿠마가이.
쿠라하시 리코 : 그럼 검은 머리! 네가 말하는 에리는 성이 뭐야?
가나하 히비키 : 미즈타니라고.
쿠라하시 리코의 명쾌한 정리덕분에 두 사람의 오해는 간단하게 풀렸다.
쿠라하시 리코 : 진작에 성부터 물어봤어야지. 뭐 하는 거람?
치토세 하루 : 부부젤라도 못 부는 사람한테 듣고 싶지는 않다. 뭐. 메~롱~
그 말을 한 치토세 하루에게 날아온 것은 쿠라하시 리코가 던진 부부젤라였다.
치토세 하루 : 아얏!!
부부젤라는 치토세 하루의 이마에 직격했고, 치토세 하루는 이마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쿠라하시 리코 : 흥!
치토세 하루 : 아야야...
가나하 히비키 : 어이. 괜찮냐고?
가나하 히비키는 주저앉은 치토세 하루에게 다가가서는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치토세 하루 : 아프긴 한데, 내 목소리와 똑같은 사람에게 태클받는 것도 나름의 맛이 있네.
치토세 하루의 말을 들은 가나하 히비키의 반응 : >>+1
(8월 27일 23시 이전에 앵커가 없을 시, 3으로 진행)
1. 변태를 본 듯한 표정을 짓는다.
2. 말 없이 뒤로 물러난다.
3. 머리 괜찮냐고 걱정해준다.
치토세 하루의 말을 들은 쿠라하시 리코의 반응 : >>+2
(8월 27일 23시 이전에 앵커가 없을 시, 2로 진행)
1. 입을 막는다.
2. 질겁한다.
3. 시선을 피한다.
치토세 하루의 말을 들은 쿠라하시 리코는 겁을 먹고 뒤로 물러났다.
가나하 히비키 : 저기...하루라고 했지?
치토세 하루 : 응. 근데 왜 갑자기 안쓰러워하는 듯이 날 보는 거야?
가나하 히비키는 치토세 하루의 관자놀이를 짚고 치토세 하루의 머리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치토세 하루 : 어? 뭐 하는 거야?
가나하 히비키 : 어디보자.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다고.
치토세 하루 : 이상하지 않아!!
평소에 태클받을 짓을 하던 치토세 하루는 가나하 히비키에게 태클을 걸었다.
가나하 히비키 : 우갸!! 그런 말을 제정신으로 할 리 없다고!
가나하 히비키가 할 일 : >>+1
(8월 30일 23시 이전에 앵커가 없을 시, 1로 진행)
1.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2.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 대 쳐준다.
3. 한숨 한 번 쉬고 가망 없는 사람 보듯이 본다.
자신과 가나하 히비키가 닮았다 주장할 참가자 : >>+2
(8월 31일 23시 이전에 앵커가 없을 시, 3으로 진행)
1. 치토세 하루(음악가)
2. 토코우 나나미(마법사)
3. A.sojae(곰팡이)
자신과 가나하 히비키가 닮았다 주장할 참가자 : >>+1
(8월 31일 23시 이전에 앵커가 없을 시, 3으로 진행)
1. 치토세 하루(음악가)
2. 토코우 나나미(마법사)
3. A.sojae(곰팡이)
가나하 히비키 : 그러고보니 잊고 있었다고. 치토세 씨인 것을 잊고 있었다고.
치토세 하루 : 엑? 그건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이야?
가나하 히비키 : 말 그대로라고. 치토세 씨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
치토세 하루 : 으악!! 네 머리 속 내 이미지는 뭐야??
치토세 하루가 머리를 부여잡고 짜증내고 있을 때, 원탁 위 현미경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A.Sojae : 아까 이야기로 돌아가 보는 게 어떨까요?
A.Sojae 누룩 곰팡이는 자신과 가나하 히비키의 어떤 점이 닮았다 말할까? : >>+1
1. 인간 친구가 적다.
2.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한다.
3. 같이 사는 친구들 음식을 훔쳐먹는다.
A.Sojae : 네. 가나하 씨와 저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스칼렛 : 음? 둘은 초면 아니었나? 종도 다른데 어떤 공통점이 있지?
A.Sojae : 사실 저는 군체 의식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공기 중에 떠돌면서 여러분 모두와 만나본 적 있답니다.
토코우 나나미 : 그럼 나도 만나 본 적 있어?
A.Sojae : 네. 멸균상태인 곳만 아니면요.
가나하 히비키 : 그래? 그래서 자신과 소에의 공통점은 뭐야??
A.Sojae : 저와 가나하 씨의 공통점, 더 나아가 여기 있는 참가자들과 제 공통점은요.
코하타 아라타 : 자신과 소에의 공통점?
A.Sojae는 잠시 망설이는 듯했다. 그래도 결국 A.Sojae의 메시지는 인간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A.Sojae : 인간 친구가 적어요.
가장 먼저 표정이 굳은 사람은 토코우 나나미였다.
토코우 나나미 : 친구......
토코우 나나미는 친구란 낱말을 되뇌이며 고개를 푹 떨구었다. 토코우 나나미와 친구가 되겠다 다가와준 사람은 연구소 사람들 중에서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타카오 : 하긴, 나도 인간 친구는 치하야 군조 함장 하나 뿐이네.
코하타 아라타 또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도 동아리였던 농구부에서 겉도는 사람이었던 데다가, 남자애에게 줬던 러브레터가 벽보에 게재된 적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나하 히비키는 A.Sojae의 주장에 반대할 것인가? : >>+1
가나하 히비키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버럭 소리질렀다. 그 말을 들은 A.Sojae는 가나하 히비키에게 재차 질문했다.
A.Sojae : 그럼 타카네 말고 누구와 친하게 지내시나요?
가나하 히비키 : 그러니까...프로듀서...어쨋든 자신에게 인간 친구는 있다고!
아까 보여줬던 기세는 어디갔는지, 가나하 히비키는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A.Sojae : 전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적다'고 했지.
가나하 히비키 : 우윽...
그 말을 들은 가나하 히비키는 울적해졌는지 자리에 털썩 앉았다. 한편, 울적해하는 사람은 가나하 히비키 뿐만이 아니었다.
치토세 하루 : 그러고보니 나도 에리 말고는 친구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참가자도 있었다.
토도 유리카 : 영원을 사는 밤의 일족에게 인간 친구는 덧없지 않지 아니하지 않은 것이 아니랍니다?
당혹스러워하느라 무슨 말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참가자도 있었다.
스칼렛 : 나야 뭐...그 곳이 친구 만들기 좋은 동네는 아니니까.
타케치 오토야 : 나는 친구같은 것은 안 만들어.
친구를 못 사귄게 아니라 안 사귄 것이라고 합리화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공통점 찾기는 여기서 끝낼까?(Y/N) : >>+1
누룩 곰팡이의 일종인 A.Sojae의 의견에 반대한 사람은 쿠라하시 리코였다.
A.Sojae : 하긴 여기 모인 참가자 중 쿠라하시 씨는 친구가 제일 많으신 분이시네요.
A.Sojae가 여기까지만 말했더라면 좋았겠지만, A.Sojae는 사족을 달았다.
A.Sojae : 하지만 남자 친구들은 거의 다...
쿠라하시 리코 : 으아아아! 이 곰팡이가!!
쿠라하시 리코는 A.Sojae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일어섰다. 그녀는 그대로 원탁 위에 놓인 현미경을 향해 달려들었다.
스칼렛 : 당장 막아!
치토세 하루 : 으악! 쿠라하시 씨!
스칼렛이 다급하게 소리친 것과 치토세 하루가 자리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만약 치토세 하루가 쿠라하시 리코를 가로막으며 말리지 않았더라면, A.Sojae는 공기 중으로 날아가버렸을 것이다.
화제를 전환할 사람은 가나하 히비키인가?(Y/N) : >>+1
가나하 히비키 : 저기...우리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일어서서 말한 사람은 가나하 히비키였다. 그렇지만, 가나하 히비키의 발언에 반응한 참가자는 아무도 없었다. 잠시동안 원탁에 앉은 참가자들 사이에는 정적이 흘렀다.
가나하 히비키 : (이런 분위기는 너무 뻘쭘하다고!)
가나하 히비키가 고개를 숙이고 앉으려 할 때, 입을 연 참가자가 있었다. 원탁을 기준으로 가나하 히비키의 반대편에 팔짱 끼고 앉아 있던 타카오였다.
타카오 :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
바로 그 때,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렸다.
??? : 음~~ 회의가 진행되지 않나 보네요~
쿠라하시 리코 : 너같으면 끌려와서 이런 회의나 하고 싶겠어??
스피커를 향해 원망을 담아 소리친 사람은 쿠라하시 리코였다.
??? : 음...억지로 끌고 온 점은 사과할게요.
스피커로 말하는 사람은 의외로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다.
??? : 그렇지만 회의는 진행해야겠죠?
쿠라하시 리코 : 이봐! 무시하지 마!!
??? : 이번에 회의할 내용은 아까 화제로부터 이어지는 내용이랍니다? 그 내용은~~짜잔!
스피커로 말하던 사람이 말을 마치자 원탁 한가운데에서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글귀는 '왜 우리는 친구가 적은가?'였다.
가나하 히비키의 반응은? : >>+1
1. 고개를 푹 숙인다.
2. 홀로그램을 바라본다.
3. 고개를 들어 스피커를 우러러본다.
72면 2
72보다 크면 3
치토세 하루는 고개를 푹 숙인 가나하 히비키와 이마를 싸맨 토코우 나나미를 번갈아보며 말했다.
토코우 나나미 : 친구...만들고 싶은데...
가나하 히비키는 아예 입을 꾹 닫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회의장 분위기는 다시 냉랭해졌다.
가나하 히비키가 친구가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할 사람 : >>+1
1. 타케치 오토야
2. 타카오
3. 쿠라하시 리코
4. 다른 참가자 중 한 명
50이하면 2
75이하면 3
100이하면 4
쥐 죽은 듯 조용한 토론장에서 입을 연 참가자는 중순양함 타카오의 멘탈모델이었다.
타카오 : 여기서 이렇게 조용하게 있어봤자 아무 해결도 안 될 것 같단 말이지.
스칼렛 : 그럼 어쩌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스칼렛은 오른손으로 턱을 괸 채 안경을 고쳐쓰면서 질문했다. 타카오의 멘탈 모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나하 히비키를 응시하며 선언했다.
타카오 : 우리들 중 제일 무난해보이는 게 쟤니까 쟤가 친구가 적은 이유부터 생각해보자!
가나하 히비키 : 우걋! 자신이 무난?? 자신은 완벽하니까 무난하지 않다고!
타카오 : 음. 지금처럼 완벽함을 어필하는 습관 때문에 친구가 적은 것이려나?
가나하 히비키 : 자신은 친구들도 많다고!! 765 프로 아이돌들은 모두 자신의 동료라고!
가나하 히비키는 쉬지 않고 타카오의 멘탈 모델에게 딴지를 걸고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서 언성을 높였다.
타카오의 의견에 찬성할 참가자 수 : >>+1
(8명 이하)
친구 ≠ 동료죠, 잘 압니다.
가나하 히비키 : 자신한테는 냄새나지 않는다고!!
타케치 오토야 : 딱 봐도 친구 없게 생겼는걸.
스칼렛 : 맞는 말이기는 한데, 거울 좀 보고 말하는 게 좋지 않을까?
타케치 오토야 : 뭐야??
타케치 오토야는 스칼렛에게 신경질을 내고 있었다. 한편, 타카오의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은 두 명 더 있었다.
코하타 아라타 : 자신도 거짓말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가나하 히비키 : 거짓말이 아냐!! 자신과 같은 사무소에서 일하는 동료는 11명이나 있다고!
토코우 나나미 : 글쎄. '타카네'란 애만 빼고는 교류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사람들 중에서는 말이지.
가나하 히비키 : 마코토와 야요이도 있다고!
다른 참가자들이 가나하 히비키의 항변을 보며 보일 반응 : >>+1
//가랏
가나하 히비키 : 우읏! 아닌 건 아닌 거라고!
타카오 : 음. 확실히 괴롭힘 당할 때의 모습이 귀여워보이기는 하네.
가나하 히비키 : 지금 괴롭히는 거라고 말했지? 그렇지??
타케치 오토야 : 묶여있지만 않다면 납치하고 싶어.
가나하 히비키 : 여러모로 위험한 발언은 하지 말라고!!
회의는 주어진 의제와는 달리 가나하 히비키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원래 의제로 돌아가자고 할 참가자는 누구인가? : >>+1
1. 가나하 히비키
2. 코하타 아라타
3. 스피커 너머의 목소리
콤마수가 83~86일 경우 아라타
콤마수가 86보다 클 경우 스피커씨
걸려라, 스피커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