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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이번 타겟은 이녀석?
댓글: 1537 / 조회: 4423 /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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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9, 2017 17:14에 작성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암살자 린입니다.
배경은 현대. 일단 밖에서 볼떄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사실은 암살자! 같은 부류입니다.
약간 다크해질 수도 있습니다.
위통물이 될수도?
모든건 앵커탓이지만요.
153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잠이 보약이죠.
@생각해보니 잠을 자는 선택지가 꽤 많이 있는 것 같네요...
이 팔 때문인걸까. 요즘 컨디션이 꽤 좋지 않아.
꽤나 뻐근해.
거실 소파에서 졸고있는 미쿠를 지나서 나는 방으로 들어와 잠을 청했어.
푹자야가 이 팔도 빨리 낫겠지...
...
꿈을 꿨어.
평소에는 잘 꾸지 않는 꿈이지만...
평범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꿈.
왜 이런 꿈을 꾼걸까.
역시...
지친걸까나...
보통 때라면 개꿈이라고 취급하고 그냥 무시했겠지만...
어째서인지 무시가 되지 않아.
만약에 나나를 처리하고... 일의 끝을 낸다면. 이것으로 끝날까.
그 꿈에서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는걸까.
...사색이 너무 길어졌어.
그냥 일어나자.
일어나서 기지개를 피고 나니 왼팔에서 살짝이지만 통증이 느껴졌어.
의사의 말로는 곧 있으면 이런 뻐근한 통증도 느껴지지 않게 될거라고는 생각하는데...
거실로 나가니 미쿠는 없었어.
그대신...
세리카 : 아, 린 씨. 일어나셨어요?
린 : 다른 애들은?
세리카 : 잠시 뭐좀 사러 가신다고...
안나랑 같이 나간걸까.
그럼...
1. 나도 나가볼까.
2. 집에 있지 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딱히 나가도 할건 없고.
TV를 켜서 채널을 돌리고 있었어.
순간 뉴스가 지나갔는데 별 상관 없...
...
세리카 : 왜그런가요?
린 ; ...잠시만.
뉴스의 내용은 단순했다.
그저 지나가는 뉴스였을 뿐.
린 : ...활동하기 시작한거냐... 이 주위에서.
세리카 : 네?
린 ; 미쿠보고 돌아오라고 그래. 잠시 뭐좀 알아볼게 있어.
대충 겉옷만 챙겨서...
린 : 나갔다올게.
세리카 : 아, 네! 다녀오세요... 엣, 미쿠씨는?!
...
나는 그 뉴스가 있었던 현장으로 왔어.
도심 한복판의 한 오피스텔.
604호.
이미 뉴스까지 나와버린걸 없었던 일로 만들 수도 없으니까.
적당히 뇌물을 줘놨던 경찰에게 사건 현장을 비워놓게 해놨어.
그곳에 들어가니...
시체는 없었지만 현장 자체는 보존이 되어있어.
아마 아직 터치는 안 한거 같은데.
시체는... 여기에 쓰러져 있었어.
아직 페인팅이 안 지워져있네.
당연한건가.
그렇다면 그 사람은 여기에 이렇게 서 있었겠지.
어딨을까.
어디에서 노렸길래 이 6층에서...
아니, 저격이 아니지.
총상은 발견되지 않았어.
그렇다면... 그녀석이 쓰는 방식이라면.
분명 카메라가 빛췄던 장소가...
...찾았다.
그냥 평범하게 넘어갈 수 있는 물건.
증거라고 볼 수도 없는 물건이지.
카나데의 안 좋은 버릇이야.
하지만 치명적이지 않은 버릇.
아마 알아볼 수 있는건 나나랑 나같은... 소수.
이 검은색 고양이 모양의 핀은.
그녀석이 자주 쓰는 물건이지. 카메라에 잠시 비췄을 뿐이지만 익숙한 물건이야.
그럼 이제 이걸 가지고...
1. 집으로 돌아가자.
2. 사에에게 가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오, 약빨인지는 몰라도 머리가 멍해서 글이 잘 안 써지네요..
사에에게 가자.
거기에다가 물어보고 싶은것도 있어.
아마 사에라면 있겠지.
...
그렇게 돌아온 무라카미의 저택.
언제 봐도 참 화려해.
야쿠자의 저택이라는 거겠지만.
딱히 특별한 몸수색도 없이 정문으로 들어간 그곳.
그리고 아무런 곳으로도 이어져 있지 않는 지하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에 : 오늘은 갑자기 무슨 일이신가요?
린 ; 물어볼게 좀 있어.
언제나처럼 사에는 코타츠에 들어가 있어.
뭐랄까. 되에 여유롭네.
사에 : 무엇이죠?
린 : 이렇게 생긴 악세사리나 볼팬. 뭐... 그런거 있어?
사에 : 전에 받은게 있지만요...?
린 : 줘봐.
사에는 잠시 생각하다가 책장위의 작은 박스를 가리켰어.
그 박스를 열어보니 똑같은 고양이 모양의 핀이 있었고...
그 핀을 꺼내 반으로 부러트렸어.
사에 : 뭐 하시는건가요?
린 : 역시 있었네.
핀과 핀 사이의 얇은 공간에 들어갈만큼 작은 바늘.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만큼. 정말 작은 바늘이지만.
여기에 찔리면 아마 죽겠지.
린 : 독이야. 하야미 카나데가 자주 쓰는 술법이야. 언젠가 너가 이걸 이용하길 기다렸겠지.
사에 : 흐응, 그런가요.
린 : 그래서, 카렌에게 부탁했던건 어떻게 됬어?
사에 :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시간상으로는 다 되지 않았을까요?
시간상으로는... 그렇겠지.
그럼...
사에 :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건가요... 또 무슨 일이라도 벌일려고 하는건가요?
린 : 그 계획이라는거. 완성 됬어?
사에 : 대충은요.
린 : 언제 알려줄거야?
사에 : 알려드릴까요?
린 : 그랬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더 시간을 끌 순 없을거 같거든...
...
미쿠 : 그래서, 무슨일이야? 갑자기...
린 : 그리고보니 하야미 카나데에 대해서 설명 했나?
미쿠 : 응...?
설명 안 했었나...
린 : 나랑 비슷한 녀석이야. 나나의 밑에서 자란것도 똑같고. 뭐, 들어온 계기는 달랐지만. 아무래도 안 움직이면 그쪽이 선수를 칠거 같거든.
안나 : 그게 무슨 소리야...?
린 : 이미 행동을 시작했어. 아마도 다음을 노리고 있는건 사에겠지. 그녀석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니까.
일단 우리 집에서는 그런걸 본적도 없고.
그럼...
1. 장비를 구하러 가볼까.
2. 카렌에게 부탁했던걸 찾으러 가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것보다. 너희들은 왜 따라오는건데.
미쿠 : 그야. 그런말을 듣고 갑자기 나가면 따라가고 싶잖아.
...하아...
세리카 : 일단은 인원수가 많은게 좋잖아요?
린 : 안 좋을떄도 있으니까.
세리카 : 엣...
미쿠 : 아무튼. 말해주지 그래?
린 ; 하아...
어쩔 수 없나.
린 : 카렌에게 말해뒀던거. 찾으러 가고 있어.
미쿠 : ...린, 또...
린 : 걱정마. 카렌은 적어도 피해는 안 입을거니까. 카나데의 목표 밖이고.
만약에 우리가 실패한다면 다음은 아마 그 카렌의 목숨이 되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택시를 타고 도착한곳은 그 프로덕션 건물.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카렌을 만나러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
그리고 만나기로 한 방에 들어가니...
카렌 : ...왜 그렇게 줄줄이 따라 들어오는거야?
린 : 스토킹 당해서.
미쿠 : 스토킹은 아니야?
린 : 스토킹이잖아.
미행이라고 하냐 그럼.
카렌 : 하아... 아무튼. 여기.
린 : 확실한거지?
카렌 : 그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우리쪽 사람이라는건 어떻게 안거야?
린 : 감으로.
순전히 감이야.
이것이 아니여도 카렌에게 시킬만한 건 몇개가 있었긴 했지만...
미쿠 : ...그 정보는 어디서 얻은거야?
카렌 : 나?
미쿠 : ...돈으로 만으로는 분명 불가능했을텐데...
카렌 : 그런 아저씨를 꼬시는데에는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고?
미쿠의 눈이 살짝 날카롭게 변하고 나를 봐.
하지만 나는 말했어.
나는 괴물이라고.
이런 나에게 정상적인 방법을 기대하지마.
이게 시부야 린이 살아온 길이니까.
세리카 : 그, 그래도...
카렌 : 걱정은 고마워. 하지만... 난 어떻게 해도 좋으니까 두명만은 지킬 것...이 계약 조건이니까.
미쿠 ; ...
미안하다고는 생각 안 해.
미쿠에게 그런 눈빛으로 봐지는것도 알고 한 일이고.
그나저나 이름부터 돈의 이동경로까지.
일회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아깝네.
뭐, 어느정도 위치높고 이름 알려져 있으면 이런일에는 정말로 일회용에다가 다시는 못 쓰게 될테지만 말이야.
거기에다가. 이 사람은 이 프로덕션에도 꽤나 관련되어있는 사람이고.
아마... 앞으로의 아이돌 생활은 어렵지 않을까나.
뭐, 방법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과연 그런방법을 쓸까나. 모르겠네.
그건 카렌의 마음먹기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하고...
카렌 : 그런데 그런건 뭐에다가 쓸려고 그래?
린 : 여기에 적힌대로라면 마침 다음 이동이 3일 후네
카렌 : 그렇지만?
린 : 마침 그때 딱 끊어버리면 곤란한건 나나쪽이지. 일단 용병이라는 녀석의 고용비도 그렇지만. 건물의 관리도 말이지.
돈이 꽤 빠져나가.
아마 나나라면 자신의 돈으로 충당 가능하겠지만 원래부터 충당하고 있었던 것과 충당하고 있지 않았는데 구멍을 매꾸는데 사용하는 것은 달라.
어느정도 유예기간이 있기 마련이야. 특히 나나처럼 재산을 여기저기 분배시켜 놓은 녀석에게는 더욱더.
안나 : 그 틈이... 얼마나 클...거 같아...?
린 ; 무지작겠지.
미쿠 : 그런 것 때문에 카렌을...
린 : 단단한 암석일수록. 자그마한 틈을 벌리는건 쉬워.
그 다음부터는.
사에의 차례.
이걸 사에에게 문자로 보낸 다음에...
린 : 난 갈건데. 따라올거야?
내 말에 미쿠는...
1. 카렌의 옆에 있을 뿐이야.
2. 한숨을 쉬며 따라왔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부탁해놓은거 찾으러.
미쿠 : ...또?
린 : 이번에는 내가 의뢰를 한거니까 걱정마.
너가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너도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이고, 이 사람도 원래부터 이쪽에 몸 담고 있던 사람이니까.
...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한 카페야.
보드게임 카페...라고 생각하면 쉬울려나. 음료가 제공되고 여러 보드게임이 구비되어 있어서 그룹으로 놀기 좋은 그런 곳.
세리카 : 저, 이런곳 처음 와봐요!
미쿠 : 나도 와본건 처음일려나... 그런데 여기엔 무슨일이야?
린 : 일단 들어가자.
문을 열고 들어가니 특유의 종이냄세가 나는 공간이 나왔어.
탁자들이 널려있었고, 몇몇의 손님들이 이용하고 있는것들도 보이고...
우리를 보고 반가운 얼굴로 오는 사람이 있어.
밀리터리 룩을 입고 활발하게 오는 사람.
아키 : 오오, 시부야 공 아닙니까. 이렇게 오는건 오래간만이네요.
린 : 시간 좀 될까?
아키 : 사적인 일이죠?
린 : 응.
아키 : 가게좀 맡아줘~. 일이 좀 있어서.
가게 안에 직원에게 말을 하고 '가시죠?'라면서 앞장서는 야마토 아키.
꽤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야.
미쿠 : 린...?
린 : 왜?
미쿠 : ...그런데 누구야?
린 : 지금까지 내가 무기를 어디서 구했다고 생각해?
전에 무라카미에게 부탁했던 한번을 빼고 왠만한 무기들은 전부 이 사람에게서 나오고 있어.
안나가 쓰는 마카로프PM, 미쿠가 주로쓰는 P9부터 시작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PSL이나 PDR도 이 사람에게서 나온거고.
미쿠 : 헤에... 몰랐네...
린 : 너가 관심이 없었던 거야.
뭐, 애초에 미쿠의 장비는 내가 다 챙겨줬으니까 모를 수 밖에 없지만.
물어보지도 않았잖아?
그렇게 아키를 따라서 건물 뒷편으로 가서 지하로 내려갔어.
아키 : 그나저나. 무슨일로 이렇게 직접 오신건지 궁금한데 말입니다.
린 : 평소라면 느긋하게 할테지만 그럴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
아키 : 흐응... 아무튼, 들어오시죠.
그렇게 들어간 장소에는 총기들이 받침대에 가지런히 쭈욱 놓여져 있었고, 종류별로 정리가 되어있었어.
탄알역시 종류벌로 박스별로 쌓여있었고...
실험용 사격장까지 있어.
처음에는 깜깜했지만 불을 키자 그것이 한번에 보였고...
세리카 : 집 지하보다 더 한곳이 있을 줄이야.. 몰랐어요...
미쿠 : 으, 응.
린 : 내가 필요한것만 있으니까 거기에는.
그럼 일단...
나는 몰라도. 미쿠에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1. 역시 평소대로 저격용 장비의 보강을.
2. 근접 전투를 하기위한 장비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최종 결전이랄까, 나나와의 싸움에 어떻게 참가할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아키 : 호오... 말씀하시던 미쿠 공 인가요?
린 : 말을 얼마나 했다고... 아무튼. 평소에 P9를 쓰는데. 일단 여유분으로 1정 더 필요한데.
아키 : 흐음... 그렇다면 이런 오스트리아 산은 어떨까요.
미쿠 : ...오스트리아 산..?
아키 : 글록입니다. 글록 26. 작지만 장탄량도 많고 작기때문에 보관도 쉽죠.
그렇게 권총을 가지고 오는 아키.
아키 : 한번 써 보시죠.
미쿠 : 그럼...
세리카와 안나도 그런 미쿠를 보고 있어.
그럼...
린 : 기관단총도 두 정 준비해줘.
아키 : 평소에는 잘 안 쓰시더니.
린 : 이번에는 필요해.
아키 : ...뭐라도 있는건가요?
린 : 알면 다쳐. 거기에다가 방탄복도.
아키 : 뭐, 값만 지불해준다면 못 구할건 없죠.
살짝 생각하더니 뒤돌아서 똑같은 것 두 개를 주는 아키.
아키 : MP5도 무난하고 좋지만 역시 UMP가 신식에다가 세련되서 좋죠. 9 모델이죠. 비상시에는 권총 총알을 탄창에 넣을수도 있어요.
린 : 그리고. 산탄총 한 정.
아키 : 뭐랑 전쟁하러 가는 겁니까?
린 ; 비슷할려나.
아키 ; 하아... 고객 한 명 없어지는건 싫은데.
린 : 잔소리 말고.
아키 : 베넬리 M4. 설명이 필요없는 명품이죠. 살짝 무게는 나가지만.
이런 산탄총까지 챙기는 이유는.
뭐, 간단해.
전에 있었던것처럼 그런 강화 유리같은거에 안 들어가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말이야.
린 : 방탄복좀 볼 수 있을까.
아키 : 물론이죠. 기달려 보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안 쪽으로 더 들어가는 아키.
미쿠 : 하아...
린 : 쏴 봤어?
미쿠 : 확실히 작아서 뭔가 맞추기는 힘들던데.
린 : 어디까지나 보조용이야. 니가 권총을 놓치거나 했을때 급히 뽑아 써야 되는거니까.
미쿠 : 으, 응.
그나저나 안나는 하품하면서 박스 위에 앉아 졸고 있어.
하긴, 저녀석 늘 수면 부족이니까.
린 : 세리카. 위 카페에 올라가 있어도 되는데.
세리카 : 그래도...
린 : 어차피 별 일 없을거야. 안나나 데리고 가서 녀석 좀 재워놔.
세리카 : 아, 언제 졸고 계셨데...
세리카는 안나를 깨워 위로 올라갔어.
그 때를 맞춰서 아키가 다시 나왔고...
아키 : 어라, 계시던 두 명은?
린 : 가게에 올라갔어. 음료값이라던가는 나중에 붙여도 좋아.
아키 : 뭐, 그런건 사은품으로 줄 수도 있어요. 아무튼 엿차.
린 : ...이거야?
아키 : 지금 챙기는 걸로 보고 약간 하드한걸로 골랐습니다. 살짝 움직임에 방해는 되겠지만. 없는것보다는 나을건 분명 하지 말입니다.
린 : 흐응...
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볍다.
아키 : 합성 고분자 판이죠. 무게는 1.3kg. 일본에서 어렵게 구한거에요.
린 : 가격도 그 만큼 비싸겠지.
아키 : 뭐어. 일단 방탄복은 그다지 접촉되는건 없어서 말이죠. 30~40m 거리에서 발사된 m4정도의 소총탄은 막을 수 있지 말입니다.
린 : 그럼 그 플레이트 장착된 방탄복 2벌.
아키 : 언제까지 보내드리면 되죠?
린 : 내일까지. 집으로.
아키 : 총알은?
린 : 이거 한 박스에 몇개 들어가 있어?
아키 : 9mm 100개 씩 들어가 있죠.
린 : 10박스 줘.
일단 연습탄도 필요하니까.
아키 : 넵. 내일까지 목숨걸고 배달하겠습니다.
린 : 돈은 바로 넣어줄게.
...
계산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시간이 넘었어.
린 : 저녁이라도 먹을래?
안나 : 배고파...
미쿠 : 뭐가 있었나...?
세리카 : 그리고보니 어제 만들어 둔 볶음밥은 데우기만 하면 될거 같아요.
볶음밥인가...
그럼 난...
1. 나갔다 왔으니까 씻자.
2. 요리좀 도와줘야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뭐... 미쿠라면 딱히 도움이 필요할거 같진 않지만...
미쿠 : 그럼 적당히 볶음밥을 돌리고... 음...
린 : 스파게티라던가 어때.
미쿠 : 아, 있어?
린 : 면은 있는데.
미쿠 : 으음... 소스가 없는데.
린 : 적당히 올리브로 하면되지 뭐.
그리고 미트볼도 있고.
전에 본게 있었는데... 올리브오일로 미트볼과 같이 하는게...
적당히 인터넷에서 찾아볼까.
미쿠 : 그럼 일단 면을 삶을까나.
린 : 적당히 미트볼 굽고 있을게.
미쿠 : 으,응. 부탁할게... 그럼... 음... 엿차.
...
세리카 : 뭐랄까. 그러고 있으니까 서로 오래 산 부부같아요.
린 ; 욕이야?
세리카 : 아,아뇨! 도리어 보기 좋아요!
미쿠 : 그, 그래?
스파게티를 다 만들고, 볶음밥을 다시 데우고...
그렇게 저녁식사가 시작됬어.
라곤해도 뭐, 별 일 없었지만 말이야.
저녁을 먹고나서. 평소에 쓰던 총을 손질했어.
라곤해도. 매일 하던 일이지만.
뭔가 특별한 일은 없었어.
단지 3일 뒤에 있을...
그 때를 대비할 뿐이야.
그렇게 하루가 또 지나갈려고 하는 시간.
평소대로 자려고 방으로 들어왔지만, 잠이 오질 않아.
이래보여도 역시 긴장하고 있다는걸까.
그럼 적당히...
1.물이나 마시러 부엌으로 갈까.
2. 적당히 지하로 내려가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니, 하는겸 그냥 우유라도 데워서 마시는게 잠이 빨리 올거 같고.
그럼...
...
전자레인지로 우유를 데우고 있으니 문이 끼익하면서 열렸어.
기름칠좀 해야될까.
뭐, 그건 돌아와서 생각하자.
안나 : 뭐해...?
린 : 우유 데우고 있는데.
안나 : ...
린 : 마실래?
안나 : 응...
...
방에서 나온 안나와 같이 식탁에 앉아서 데운 우유 2잔을 앞에두고.
그저 멍하니 둘이 있었어.
물어보니 미쿠와 세리카는 자고 있다고 해.
린 : 이틀 남았네.
안나 : ...
린 : 억지로 하라고는 강요 안 해?
안나 : 언니가... 가는걸...
그렇게 말하면서 우유를 마시는 안나.
조용한 공간.
단지 가끔씩 후룩거리면서 우유를 마시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고.
딱히 불을 켜놓은것도 아니라 살짝 어두워.
밖에서 빛이 세어 들어오긴 하지만...
뭐, 그다지 보는데에는 제약은 없지만.
딱히 말도 오고가진 않았어.
하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하고 싶은게 한가지가 있어.
그건 물어봐야겠지.
린 : 죽을수도 있어?
조용하다.
린 : 아마 후방에 있다고 안전하진 않을거야. 그때 봤잖아.
안나 : 그렇지...
린 : 이번에는 장난 아니야. 아마 무라카미쪽에 손을 빌리겠지만 카나데가 널 노릴수도 있어. 그녀석은 나랑 비슷할거야.
안나 : ...
린 : 그러니까. 경고하는거야. 딱히 안 해도 되. 안 해도 누가 뭐라할 사람도 없고.
그렇게 말을 하고나니. 안나는 다시한번 컵을 들어 우유를 마셨어.
그리고 다시금 조용해진 이 곳.
안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하지만 그걸 알게되는건 금방이였어.
안나 : 그래도... 해야...지...
린 : 할거야?
안나 ; 응... 할거야...
미쿠에 어디에 반한걸까 이녀석은.
이렇게까지 따라가다니.
하아...
뭐, 그게 미쿠의 장점일까.
자신의 사람은 확실하게 만들어 놓는다는게...
나는 다 마시고, 방으로 들어갔어.
왠지는 몰라도. 잠에 쉽게 들 수 있었어.
...
그렇게 다음날 아침.
1. 잠시 산책이라도 나가자.
2. 적당히 연습이나 좀 하고 있을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이번에 2표 모이는건 얼마나 걸릴려나...
역시 손에 잘 감기는구나. 이건...
하긴, 같이 지낸날이 얼마인데.
그리고...
린 : 써보는건 처음인데 말이지.
그냥 MP5로 달라고 할걸 그랬나.
그나마 써본쪽이 그쪽인데 뭐...
사실, 거기서 거기란 말이지.
그나저나 레드닷인가. 아키의 취향이였지.
사은품이라는 걸까나.
그나저나 역시 빠르네. 아마 새벽에 두고 간걸까나.
UMP9을 장전하고, 몇 발 쏴봤어.
살짝 낯설은 총성.
익숙해질때까지 일단 쏴봐야지.
어차피 9mm는 남아돌기도 하고.
그렇게 대충 몇 탄창을 비우고 다시 총알을 집어넣고 있을때쯤...
미쿠 : 아침부터 부지런하네.
린 : 자, 네 몫으로 온거야.
미쿠 : 아, 응.
옆에 있던 또다른 UMP9을 미쿠에게 던져 줬어.
린 : 실탄 장전되있으니까.
미쿠 : 그런걸 위험하게 던지는거야?
린 : 너가 아니였으면 던질 생각도 안 했다고.
그나저나 역시
탄창에 총알 체우는건 정말 귀찮네...
이런거 자동장전장치 같은거 있을려나.
아마 있었던걸로 기억해.
완전 자동도 있었고 반자동도 있었던거 같고...
한 개 마련해둘까.
...예전에 나는 이런 작업을 무슨생각을 하면서 했을까.
지금와서는 나도 잘 모르겠네.
뭐, 특히나 이런 기관단총 탄창이여서 더 그런걸지도 모르겠네.
CZ75같은 권총같은 건 많아봤자 15발인걸.
일단 총알의 숫자만 봐도 두배니까.
미쿠 : 으음... 역시 어색해...
린 : 그 어색함을 없에야지. 이틀동안.
미쿠 : 하아... 할 수 있을까나.
린 ; 의외로 하루만에 적응할지도 몰라?
애초에 총이라는건 그다지 차이는 없으니까.
처음하는 자세의 약간의 어색함정도지.
린 : 애초에 어색함 자체는 저격총이 가장 클거니까.
미쿠 : 그렇긴 하지만...
다시 과력을 보고 탕탕하면서 쏘는 미쿠.
뭐랄까...
린 : 너는 이번일이 끝나면. 어떻게 할거야?
미쿠 : 린은?
린 ; 글쎄.
어떻게 해야될까나.
미쿠 : 린이 그만두면 그만둬야지.
린 : 나한테 책임전가라도 시키는거야?
미쿠 : 당연하잖아? 이곳에 끌어들인건 린이라고. 끝까지 책임져줘?
린 : 하아...
네네, 알겠습니다.
린 : 아, 자. 이거.
미쿠 : 응?
나는 총을 쏘고있는 미쿠의 옆에 총알을 넣어둔 탄창을 뒀어.
미쿠 : 어라, 린은?
린 : 뭐, 난 연습은 그다지 필요없으니까.
미쿠 : 그... 미안.
린 : 뭐, 귀찮기만 하니까.
싫은 작업은 아니야.
그냥 이걸 장전하면서 멍하니 생각이라던가 할 수 있고.
세리카 : 저기...
린 : 무슨일이야?
세리카 : 그... 사에 씨... 오셨어요.
미쿠 : 에?
뭔일이지 또...
...
사에 :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네요.
린 : 무슨일이야?
사에 : 작전의 검토를 위해서 찾아왔답니다.
작전의 검토. 인가...
피곤하니까 미루고 싶지만. 미루기는 이미 시간이 촉박하지.
그나저나...
린 : 여기까지 찾아오고. 기쁜가보네.
사에 : 어라, 그렇게 보이시나요?
린 ; 그야. 처음 아니야? 이렇게까지 행차한건.
사에 : 그런가요?
아마 나나를 잡는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있는거 아닐까.
정말 사에도 성격 더러워졌어.
미쿠 : ...일단... 작전이라는게 뭐야...?
사에 : 어라, 린 씨에게 듣지 못했나요?
미쿠 : 린...
린 : 뭐, 어차피 오늘 말할려고 했었고.
더이상 시간을 끌 순 없으니까 말이야.
미쿠 : ...무라카미?
사에 : 네, 그쪽도 나나에게 손해 받은게 많은만큼 의외로 저극적이였사와요.
흐응... 그 무라카미가 말이지.
뭐, 우리로서는 편리하면 상관없지만.
사에 : 뭐, 아무리 그래도 상대가 PMC니까요. 이런 대인전의 경험은 많을거고... 이길거라고는 생각 안 하지만요.
린 : 그래도 시선만 돌려주면 상관없어.
사에 : 그리고. 일단 이 PMC의 대장이 아마 나나에게 물어보러 자리를 잠깐 비울거에요. 거의 3분도체 안 되겠지만요.
미쿠 : ...그것때문에 카렌이...
사에 : 뭐, 그 값은 톡톡히 할 예정이에요. 그 3분안에 모든게 이루어질 테니까요.
잠시 생기는 지휘의 공백.
물론 총사령관이 없을뿐이지 각각의 사람들이 알아서 대응하겠지만.
그 머리가 있나 없나는 그 찰나의 시간도 꽤나 많은 차이가 벌어져.
사에 : 린 씨와 미쿠 씨는 난리가 벌어지는 도중에 건물에 숨어드세요. 최대한 들키지 않게 아마도 나나가 있는걸로 추정되는 최상층... 7층까지 올라가면 되는거에요. 간단하죠?
미쿠 : 간단하죠라고 해도...
사에 : 이 안의 정보는 그쪽이 알아서 할 수 있겠죠?
린 ; 안나가 어떻게든 하겠지.
그 점은 믿어도 되.
지금까지 한걸 봐서는 안나는 이런것에 완벽하니까.
안나는 그저 우리가 하는말을 들으면서 옆에 앉아 있어.
사에 : 사실. 검토라고 해도. 정작 세부사항은 비어있지만요.
린 ; 뭐, 언제나랑 똑같지만.
사에 : 당신에게는 그럴지도 몰라도. 미쿠 씨에게는...
미쿠 : 어떻게든 해야지 뭐...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있어.
미쿠는 왜 나나를 죽이려고 나를 도와주고 있는걸까.
아니. 그냥... 그게 나를 좋아해서 나를 따라오는 걸까?
잘 모르겠네...
하지만... 역시 좀 부담되네 그런거면.
사에 : 그런 의미로. 저도 이틀간 여기에 있을게요~.
린 : 야. 누가...
사에 : 안 된다고 해도 있을거지만요.
하아...
린 : 알아서해. 방은 남으니까.
사에 : 후후, 고마워요.그럼 일단... 아침부터 먹을까요?
세리카 : 아, 네!
하아...
...
그렇게 아침을 먹고 나서 점심을 먹을때까지 쉬고 있었어.
이제 이틀인걸. 아니, 모레에 가야되니까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어야지.
그러고 있을때...
1. 전화가 울렸어.
2. 미쿠가 날 불렀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왜?
미쿠 : 일단 사에의 방은 준비 끝났어.
린 : 그거 떄문에 부른거야?
미쿠 : 그것도 있지만... 엿차.
미쿠는 내 옆에 앉았어.
그리고 기지개를 피더니 침대에 벌러덩하고 누웠고.
미쿠 : 아아, 지친다~.
린 ; 뭘했다고?
미쿠 : 아니아니, 린이랑 사에랑 사이에 있으면 되게 지친다구. 분위기적으로.
그런건가?
뭐, 확실히 내가 사에를 다른 평범한 사람들 취급 하는것보다 살짝 취급이 나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정도인가?
린 ; 불편해?
미쿠 : 편하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
린 ; 뭐, 신경은 써볼게.
미쿠 : 응?
아니 뭘 그렇게 믿기지 않겠다는 얼굴을 하고있는거야?
나라고 해서 주변 사람이 불편하다면야 고친다고?
린 : 나에대한 이미지가 점점 알거 같네.
미쿠 : 아, 그 그게아니라 그.... 미안.
린 : 그런걸로 사과하지마. 어차피 그렇게 보였다는건 나도 문제가 있다는 거니까.
난 그렇게 딱딱하진 않다고.
도리어 굉장히 유연한 편이라고 생각하다만.
애초에 그렇지 않으면 이런 업계에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어.
그때그때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은 날 기달려 주지 않으니까.
뭐, 환경덕분일까나. 내가 이렇게 큰건.
린 : 그런에 미쿠.
미쿠 : 응?
린 ; 넌 왜 날 따라오는거야?
미쿠 : 왜라니?
린 : 솔직히 말해서 너가 벗어난다고 해서 나나가 널 노린다는 확신은 없다만.
아까 궁금했던 것이야.
왜 날 따라오는 걸까.
정말 날 좋아해서 따라오는 것 뿐일까.
아니면 미쿠 나름대로의 계획이라던가 야망이 있는걸까.
그건 확실하게 알고 싶었어.
솔직히... 이후에 있을 일에는 그다지 상관없어.
나는 나나를 처리하기만 하면 되는일이고. 옆의 사람이 무슨 이유로든 나나를 처리하는데 돕는다고 한다면 그저 같이 할 뿐.
하지만... 왠지몰라도 알고 싶어.
미쿠 : 글쎄... 왜일까.
살짝 말을 흐리면서 말을 하는 미쿠.
표정은 평소대로의 표정이야.
뭔가 고민하는건 없어보여. 다행이네.
미쿠 : 뭐, 역시 린이 가니까 따라간다. 랄까나. 나는 딱히 뭔가 노리는건 없지만.
린 : 흐응...
미쿠 :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고 한다면야... 나나의 일이 좋게 끝나면. 린이 이 일을 그만 둘수도 있으니까?
...정말.
그렇게 웃는건 비겁하다고.
...
사에 : 그나저나 린 씨.
린 : 응?
시간이 지나서. 점심을 먹고 난 뒤, 나와 사에는 같이 나와 마당쪽에 앉아 있어.
쌀쌀하지만 생각하기에는 이런 시원한 바람이 좋지.
나는 일단 이번 계획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더니. 사에가 나왔어.
린 : 무슨일이야?
사에 : ...나나를 생포하라는건 욕심인가요?
린 : 그렇지. 그녀석을 생포하라는건 어려워. 아마 그 자리에서 처리하는게 가장 빠르겠지.
사에 : ...그런가요...
역시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걸까 사에는.
뭐, 생각은 해두지.
사에 : 그나저나 말 톤이 살짝 변하지 않았나요?
린 : 미쿠에게 물어.
사에 : 하아...?
뭔가 이해 안 된다는 표정을 짓는 사에.
음...
린 : 계속 그런 분위기면 지치잖아.
사에 : ...그렇긴 하네요.
그리고선 살짝 납득한듯이 끄덕이면서.
사에의 입은 살짝 웃었어.
...참 비틀린 관계야. 우리들은.
1. 그럼 쭉 쉬도록 할까.
2. 일단 그 기관단총... UMP9였나? 익숙해 져야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그냥. 쉬고 있어야지. 컨디션 관리야.
사에 : 너무 쉬기만 해도 좋지 않다구요?
린 : 나도 알아.
너무 몸이 나른해지면 본방때 불편하지.
그건 알고 있다고.
나도 그정돈 조절해.
도리어 그건 미쿠에게나 해줄 말 아닐까나.
뭐, 나는 불만은 없지만.
아마 미쿠때문에 죽는다고 해도 딱히 불만은 없을거야.
사에 : 그럼 들어가시게요?
린 ; 너는?
사에 : ...조금만 더 있다가 들어가죠.
린 : 감기걸리지 말고.
사에 : 감기에는 잘 안 걸리는 몸이라.
뭐, 그렇게 말한다면야.
...
방에 들어와서 쭉 쉬었어.
책을 읽거나, 핸드폰으로 뭔갈 찾아보거나.
적당히 거실에가서 TV를 보거나.
중간중간 세리카나 미쿠가 와서 같이 보거나 했어.
안나는 여전히 방에 박혀있지만 뭐, 별 일 없겠지.
늘 그래왔고.
가장 큰 불청객 사에.
뭐, 불청객이라고 해야될까. 일단은 여기에 있는게 필요할지도 모르고.
전투능력은 거의 없는거 같다만.
자신의 방에 설치된 코타츠 안에서 나른하게 있는거 같아.
아까 그렇게 밖에 나와있었으면서 이제와서 그러고 있는거냐.
린 : 그런데 미쿠.
미쿠 : 응?
린 ; 사에에게는 안 가?
미쿠 : 갔으면 좋겠어?
린 : 뭐... 난 혼자있어도 상관 없으니까.
이렇게 시간 때우는건 싫지 않고.
거기에다가... 미쿠가 오기 전까지는 이런게 일상이였으니까.
세리카 : 으응... 하지만 린 씨도 심심하실 테니까요. 제가 갈까요?
미쿠 : 부탁할까?
세리카 :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세리카는 사에의 방에 들어갔어.
린 ; 사에에게 그렇게 보내도 되는거야?
미쿠 : 일을 제외하고는 별로 터치 안 하니까. 사에는.
린 ; 그렇긴 하지.
부외자는 철저히 부외자로서 다룬다.
그게 사에의 이상한 고집이니까.
...
이렇게 있는것도 지루해.
뭐라도 할까.
1. 미쿠를 유혹해본다.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
2. 간식이라도 사올까나. 사에나 안나의 것까지 포함해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 CZ75. (https://i.imgur.com/iXAezey.png)
소녀전선에선 통칭 콩지로 불리는 CZ75입니다.
사실 소녀전선 이전에서부터 제 모스트 권총이랄까... 가장 좋아하는 권총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TS Czechmate 모델을 생각했으나 '옛날에 나나가 부모를 죽이고 물려준 총'이라는 이유로 그냥 B모델로 했습니다.
신뢰성 높고 명중률 높다는 것이 린이 자주쓰는 이유일려나요.
2. H&K P9. (https://i.imgur.com/Hh2SDlO.png)
미 해군에서도 쓰이고 일본 SAT(경찰특공대)에서도 쓰이는 신뢰도 높은 총입니다.
명중률 이라던가는 역시 위의 CZ75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린이 일단 급하게 쥐어준 총입니다.
그 이후로도 미쿠는 꾸준히 이 총을 쓰고 있죠. 뭐랄까. 린이 준것이여서 미쿠가 안 바꾸고 있다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믿고 쓸 수 있는 권총입니다.
거기에다가 같은 9mm쓴다는것도 탄이 공유가 가능하다는 느낌으로 미쿠와 린 역시 그런 사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쥐어준 총입니다. 라곤해도 9mm쓰는 총이 얼마나 많은데...
3.마카로프 PM. (https://i.imgur.com/3TlGIqh.png)
안나가 쓰는 권총입니다. 사실상 등장한적은 적죠.
애초에 앞에 나서지 않는 안나로서는 이정도만 해도 호신용도로는 별 문제 없습니다. 명중률을 높히기위해 이것저것 많은 기술이 투입됬지만 총열이 짧으므로 명중률 자체는 크게 떨어지지만 안나는 전투요원이 아니니까요.
거기에다가 컴팩트한 권총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높고 작기때문에 평균적으로 작은 안나가 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혼자서 9x18mm 총알을 씁니다.
뭐랄까. 안나는 이 둘하고 동떨어져서 있는 느낌이 강하니까 이런 위화감 있는 권총을 쥐어줬습니다. 사용 총알도 다르고... 거기에다가 일단 구세대 삘나는 외견까지...
그냥 멍하니 시간 때우기에는 그냥 뻘글쓰는게 재밌기에 적어봤습니다.
라곤해도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미쿠 : 응?
린 :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미쿠 : ...?
갑자기 문득 생각난 한 가지.
내가 미쿠를 유혹하게 된다면 미쿠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냥 단순한 궁금증이지만...
한 번 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
일단 미쿠가 눈치를 채지 못하게 적당히 옷이라던지 느슨하게 했어.
자세역시 그렇고.
뭐, 여기서 눈치를 채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눈치좋은거겠지만, 미쿠는 그런 느낌은 아니야.
앞의 TV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어서 더 그렇겠지만.
슬쩍 소파위에 있는 미쿠의 손을 살며시 잡았어.
딱히 잡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게. 그저 올려둔다는 듯이.
미쿠도 눈치챈듯이 이쪽을 봤지만 난 그저 TV를 보고 있었기에 미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긴거 같아.
하지만 이렇게 서로 몸을 접하고 있는것만으로도 무의식적으로 신경을 쓰게 되.
예를들어 내가 살짝 손가락을 움직여도 미쿠는 그걸 알 수 있고, 나를 의식하게 만드는건 쉬운일이야.
일부러 소파위에서 움직일때는 소리를 크게 내.
스윽스윽하고 옷깃을 스치게 하거나. 일부러 동작을 좀 크게하거나.
그 덕분에 가끔씩 손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나를 신경 쓸 수 있겠끔 기지개를 피며 소리를 낸다던가 적당히 일어나 과자같은걸 가지고 오거나.
자연스럽게 과자를 권하고.
처음부터 너무 돌격하는건 좋지 않아.
물론 원래 그런 캐릭터였으면 상관은 없겠지만, 내가 그렇게하면 이상하다는 눈빛만 받을 뿐이니까.
가끔씩 세리카나 안나가 물을 마시러 온다거나. 사에가 우리 둘을 보고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고 가거나.
뭐, 그정도의 다른 사람의 접촉도 있지만. 일단 난 계속 미쿠의 옆에 앉아 있어.
떡히 할 일도 없고 말이야.
TV의 소리를 살짝 줄일려고 앞에 있는 리모컨을 손을 뻗어 가지고 와.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으면서 살짝 옆으로.
미쿠와 어깨가 살짝 닿을정도까지.
이쯤되면 미쿠도 신경쓰기 시작하겠지.
눈치가 나쁜애는 아니니까.
미쿠 : 그런데 린. 가깝지 않아?
린 ; 응? 그런가...?
미쿠 : 아까보다는 확실히.
린 ; 흐응...
이렇게 상대방... 미쿠에게서 먼저 말이 나오게 하면 성공이야.
별로 신경 안 쓴다는 척. 도리어 아에 툭하고 기댔어.
미쿠 : 요즘 말이야. 린은 살짝 바뀐거 같다?
린 ; 흐응... 뭐가?
미쿠 : 뭐랄까... 예전에는 정말 이런 느낌으로... 그러니까 살짝 포근한 느낌같은건 전혀 없었는데 말이야.
린 : 실례네.
미쿠 : 실례야?
린 ; 응.
뭐, 사실이긴 하지만.
그걸 그렇게 면전에서 말하는 사람은 또 어딨을까나.
나도 내가 바뀌었다는건 확실하게 자각하고 있어.
그렇지 않다면 이런 쓸대없는 짓도 안 하고 있을테니까 분명.
린 : 그럼... 예전에 나는 싫어?
미쿠 : ...글쎼... 또 그렇지는 않을려나.
그렇게 말하면서 미쿠는 내 손을 잡아 자신의 무릎에 얹었어.
살짝 깍지가 껴진 손에 감촉이 느껴져.
나는 살짝 힘을 풀어 주도권을 미쿠에게 넘겨줘.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서 이쪽으로 넘어오게 되.
사람의 무의식이라는건 정말로 큰 영향을 끼치는 녀석이니까.
미쿠 : 지금의 린이 더욱 좋지만... 전의 린도 나쁘진 않았어.
린 : 흐응...
그렇게 서로를 기대어 있는 상태에서 살짝 고개를 돌려 미쿠의 얼굴을 봤어.
그리고보니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지.
키 차이 10cm는 키스하기 좋은 차이라고.
그건 아마도 진실이야.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그러니까... 이렇게...
미쿠 : 린...
살짝 물망을이 맺혀있는듯한 미쿠의 눈.
아기고양이 같아서 귀여워.
그러니까...
그렇게 서로의 입술을 맞췄어.
역시... 부드럽네...
미쿠 : 린...
린 : 응?
미쿠 : ...좋아해...
린 : 나도. 미쿠를 좋아해.
살짝 고개를 올려 나와 입을 다시한번 맞추는 미쿠.
뭐랄까. 쉽네.
이렇게 잘 넘어올줄이야.
그런 미쿠의 턱을 살짝 쓰다듬듯이 잡으면서 다시 한번.
미쿠 : 오늘... 왜 이러는 걸까나...
린 : 글쎄.
미쿠 : ...
어느세 TV는 뒷전이고. 나와 미쿠는 서로를 지켜보고, 키스를 하고, 결국에는 소파위에서 서로를 안아 누웠어.
역시 미쿠는...
불안한 거겠지.
아마 이 일이 끝이나면 그 불안도 없어질거야.
그러니까 이런 미쿠를 이틀동안 좀 놀려볼까.
미쿠 : 린...
린 : 응?
미쿠 : 이런 나... 이상하지?
린 ; 글쎄, 이상하진 않는데.
미쿠 : ...그럼 다행이고...
그렇게 나에게 안겨있는 미쿠.
미쿠의 부드러운 몸이 나를 덮듯이 감싸오고, 나는 그런 미쿠의 허리를 조금더 힘을 줘 안았어.
소파가 큰거여서 다행이야...
1. 방으로 들어갈까?
2.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알게된건. 역시 저는 아랫판이 서식하기 더 좋아요...
미쿠 : 엣...
무슨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서 한 번 말을 해봤어.
지금 분위기를 타서... 라는것도 있지만. 어떤 반응을 보일까.
과연 미쿠는 어떻게 행동을 할까.
미쿠 : ...응...
린 ; 좋은거야?
미쿠 : ...몰라...
그렇게 말하면서 나의 품에 고개를 숙이는 미쿠.
정말, 귀엽네...
린 ; 그럼 들키기 전에 들어갈까?
미쿠 ; 응...
...
무슨일을 한걸까나 나는.
단순히 궁금했다는 이유로 이런 대낮부터... 하아...
뭐, 거부 안 한 미쿠도 미쿠지만... 나도 참...
미쿠 : 하아...
미쿠도 비슷한 걸까.
한숨을 쉬면서 이쪽을 봐.
미쿠 : 씻고 올까...
린 : 그래야지.
서로 땀이 많이 나서일까. 집안인데도 살짝 추워.
우리 둘은 같이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어.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그런 행위 도중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일은 없었어.
세리카는 사에와 같이 있고, 사에나 안나나 딱히 방 밖으로 나오는 성격은 아니야.
씻고 나온 뒤, 미쿠는 피곤했는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어.
나는 일단 뒷정리를 하고...
1. 사에의 방으로 들어가자.
2. 적당히 간식이나 사러 나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참고로 미쿠가 공입니다.
@엣...? 미쿠가..공....?!
린이 수라니...레어하다...!!!
린 : 여전히 그러고 있냐...
세리카 : ...따뜻해요오...
세리카는 완전히 사로잡혔구만.
그나저나 역시 눈치채지는 못한거 같네. 다행이야.
사에 :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린 : 뭐, 미쿠도 들어갔고. 딱히 할게 없어서.
사에 : 저는 두번째인건가요?
린 ; 두번째도 아니고 애초에 그렇게 본 기억도 없는데.
사에 : 후훗, 그렇죠.
농담이였따는 듯이 기지개를 피면서 뒤로 누워 베개처럼 방석을 베는 사에.
일단 나도 들어가 있을까나.
사에 : 따뜻하죠?
린 : 그렇네.
뭐, 코타츠가 안 따뜻하면 그건 고장난거니까. 따뜻해야지.
사에 : 지금 뭔가 '코타츠가 안 따뜻하면 고장난거지'라는 생각 하시고 계신가요?
린 ; 뭐, 그렇지.
사에 : 역시 린 씨는 변하지 않는다니까요.
린 : ...그런가.
미쿠는 많이 변했다고 했는데.
역시 보는 관점이 틀린걸까...
세리카 : 아뇨, 린 씨는 꽤 많이 변했다구요. 많이 부드러워 지셨어요!
사에 : 음... 그건 맞는 말이지만요...
아니, 그렇게 주장해도 난 뭐라고 할 수 없는데...
사에는 누워있다가 다시 앉아 코타츠의 위에 철푸덕하고 누웠어.
그리고는...
1. 나에게 카나데에 대한걸 물었어. 왜 갑자기 묻는걸까.
2. 잠시 뭐 좀 사줄 수 있겠냐면서 나에게 부탁했어. 하아... 어쩔 수 없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리고 이만 자러 들어갑니다. 벌써 2시 반이네요... 요즘 자는 시간이 들쑥날쑥하네요... 흐음...
린 : 응?
사에 : ...카나데라는 사람의 정보을 알려 줄 수 있으신가요?
카나데인가...
린 : 그건 갑자기 왜?
사에 : 그냥, 알고 싶어서요.
카나데인가...
...그 녀석을 알고는 있지만 나도 직접 만나본적은 없어.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는 싶지만 말이야. 그게 목숨을 위협할 정도라면 역시 만나지 않는게 좋겠지.
린 : 뭐, 나하고 비슷한녀석이야. 나나에게서 키워졌고, 실력도 아마 비슷할거야.
사에 : 아마...인가요.
린 ; 말했듯이 직접 만난적은 없거든. 정보만 전해들었을 뿐이야.
사에 : 아쉽네요.
린 : 나나의 딸이라는 특권을 이용해서 나나랑 만난걸 제외하고는 정기적으로 만난사람은 없어. 그쪽 자료는 도리어 네가 더 잘 알고 있을텐데.
사에 ; 혹시나 하는 기대였을 뿐이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피는 사에.
그리고는 어디선가 책을 꺼내 그것을 읽기 시작했어.
린 : 사진만 봐서는 꽤나 매혹적이게 생겼지. 그게 주요방법인거 같고.
사에 : 그런가요.
린 : 아마 너도 언젠가 스치듯이 만났을지도 몰라. 사교회라던가 그런곳에서. 그녀석은 타겟을 확인할때 꼭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다고 하니까.
그녀석의 악취미지.
타겟이 정해지면 그 타겟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관찰을 해.
그러는 점이 카나데가 쓰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당연한거지만. 그녀석은...
린 : 아마 그 사람의 일생을 끝낸다는 것에 더 중요도를 높게 생각하는거 같아.
사에 : 그 뜻은 무엇인가요?
린 : 지금까지 지켜봐왔던 사람의 일상. 주변 관계. 그런것들이 무너지는걸 즐기는거 아닐까.
사에 : 악취미네요.
린 : 그렇지?
뭐...
린 : 어디까지나 내 분석결과일 뿐이지만 말이야.
사에 : 린 씨의 눈썰미는 대부분 맞으니까요.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해 봐야죠.
린 : 뭘하게?
사에 : 나나의 세력이 와해됬을때의 대처법이죠.
하긴, 그런것도 생각은 해둬야지.
내가 작전을 성공시킨다는 것을 가정하에 말이야.
세리카 : 일단은... 성공... 하길 바래야죠.
사에 : 그래야죠.
린 : 그래야지.
...적어도.
지금은 목표가 생겼으니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할 수 밖에.
그렇게 오늘도 시간은 흘렀어.
밤이지나. 아침이되어, 잠에서 깨니 언제나처럼 조용한 내 방.
밖에서는 세리카의 목소리가 들려.
1.잠도 깰겸 산책이나 나갈까.
2. 그냥 좀 더 잘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응. 지금 몇시야?
미쿠 : 10시 좀 넘었는데.
...그렇게 잔건가.
아침을 먹기에는 늦은 시간이니까...
일단... 적당히 세안이나 할까.
...
몸이 찌뿌등해.
역시 너무 누워 있었나.
조금 모을 움직여야지... 내일이고.
린 : 미쿠, 혹시 뭐 슈퍼에서 살거있어?
미쿠 : 응? 갑자기 왜?
린 ; 그냥, 산책겸 나갔다 오게.
미쿠 : 흐응... 그래도 딱히 뭐 없단 말이지... 대부분 그냥 주문하면 오니까...
그렇게 말하는 미쿠.
그럼 적당히 나갔다만 올까나...
세리카 : 아, 저도 같이 나가요~!
린 : ...뭐, 상관 없을려나.
딱히 무슨 이유가 있어서 나가는건 아니니까.
나는 적당히 옷을 입은 다음에 세리카와 같이 집을 나왔어.
쌀쌀하네.
세리카 : 어딜 가실건가요?
린 ; 글쎼.
어떻게 할까나.
사실, 그냥 나온것만은 아니지만 말이야.
분석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지 않을까'싶은 그런 감각.
이녀석이라면 분명 이렇게 한다. 라는 직감.
린 : 세리카. 만약에 모레가 온다면 세리카는 어떻게 할거야?
세리카 : 엣...
린 : 우리가 없을수도 있다고?
나는 걸어가면서 말했어.
세리카는 과연 어떻게 할까.
세리카 ; 기달려야죠. 여러분들이 돌아오기를.
린 : 우리가 실패했다면 아마 죽을거야?
세리카 : 으음... 그럴까요...?
린 : 그렇겠지.
내 옆에서 걷는 세리카.
적당히 슈퍼에 도착했을때쯤. 세리카는 말했어.
세리카 : 그래도, 여러분이 오기 좋은곳에서 기다릴거에요.
린 : 우리가 실패한다는 생각은 안 하는거야?
세리카 : 그때는 그때 생각해봐야겠죠?
애초에 상정을 안 하는건가.
뭐, 그것도 좋겠지.
...
슈퍼에서 적당히 과자라던가를 사서 돌아가는 길.
나는 어느 한 사람이 먼 거리에서 이쪽으로 다가오는게 보였어.
린 : 세리카. 먼저 집으로 가봐.
세리카 : 네?
린 ; 잠시 뭐좀 할게 있어서 말이야.
아아, 귀찮다.
린 : 걱정마. 돌아갈거니까.
세리카 : ...네...
세리카만 있으면 방해가 될 뿐이야.
그걸 아는지 먼저 이 길이 아닌 골목길로 들어갔어.
원래라면 이렇게 혼자가 되게하는것도 위험하지만...
저녀석에 한해서는 그런거 없을려나.
점점 다가오는 인영.
멀리서부터 봤을때는 익숙했지만, 점점 다가오니 확실해졌어.
나는 품속의 권총을 손에 쥐고, 기달렸어.
이 녀석이 공격을 해오진 않을거라는건 알고 있지만. 보험용이야.
카나데 : 처음뵙겠습니다. 라고... 해야될까?
린 : 글쎄. 네 악취미도 바뀌지 않는다는건 확실하게 알았어.
그래, 이녀석은 왜 왔을까가 아니라.
오는게 맞다. 가 맞겠지.
린 : 이렇게 당당하게 나타난 이유는 뭐야.
카나데 : 글쎄. 너도 잘 알고 있을거 아니야?
린 : 뭐, 그렇다고 치고. 내가 지금 널 안 쏠거라는 확신이 있어?
카나데 : 있지. 넌 이런곳에서 사람을 죽이지 않으니까.
이런 거리에서 말이지.
카나데 : 내가 널 쏘지만 않으면 너는 날 공격할 의사는 없어. 그렇잖아?
린 : 그리고 너는 이대로 나나의 건물로 돌아가겠지.
카나데 : 그리고 또 내일 볼거야.
린 : 눈치채고 있네.
카나데 : 너가 카렌을 이용해서 정보를 캐낸건 나도 알고 있어.
'나'인가...
나나는 모른다는건가.
카나데 : 더 재밌는 무대를 위해. 라는 나나의 취지에 맞지 않아?
린 : 그 미친년을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건 너하고 나 밖에 없을거야.
카나데 : 그렇네.
잠시간의 침묵.
카나데는 천천히 걸어와 내 앞에 섰어.
카나데 : 잘 부탁해. 린.
린 ; 흐응, 그렇게 나오겠다?
악수를 권해오듯 손을 뻗는 카나데.
그런 카나데의 손을 잡았어.
카나데 : ...뭐, 내일 봐.
그렇게 나를 지나쳐 사라지는 카나데.
돌아갈까.
...
미쿠 : 린~!
어느정도 집으로 걸어가고 있을때. 미쿠가 뛰어오는게 보여.
세리카... 말했구나.
하아... 귀찮아...
1. 미쿠에게 상세한걸 이야기할까.
2. 바로 내일인데 괞이 불안을 심어줄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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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으응, 별거 아니야. 잠시 예민했었나봐.
미쿠 ; 그렇다면 다행인데...
말해서 불안감을 줄 필요는 없어.
어차피 만나야 됬고, 그런 카나데의 성격으로는 나나에 대해서 거짓말을 할 성격은 아니야.
린 ; 자, 돌아가자.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미쿠 : 응...
일단 집에 돌아가서...
1. 안나에게 가볼까.
2. 사에의 방에 가보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침에 안 씻었으니까.
씻고 나오니 점심이 준비되어 있었고, 다같이 점심을 먹었어.
점심을 먹고 난 뒤, 딱히 할 일을 못 찾은 나는 안나가 있는 미쿠의 방으로 들어갔어.
들어가니 안나는 침대에 누워서 게임기를 들고 게임을 하고 있었어.
전에 사준 그건가...
린 : 게임이야?
안나 : 응.
린 ; 전에 사줬던거네?
안나 : 응...
예전에 미쿠하고 같이 나가서 사줬던 그 타이틀.
안나 : ...앞으로... 못할지...도 모르니까.
린 : 흐응... 세리카하고 반대네.
안나 : 응...?
린 ; 세리카는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있다고 해서 말이야.
같은 미쿠 밑에서 지내는데 이런 생각차이는 확하고 나네.
안나 : 확실히... 그게... 더... 편할지도...
린 ; 그럴려나.
나는 안나의 옆에 앉았어.
여전히 누워서 게임기를 두들기고 있는 안나.
왜 안나에게 온걸까.
그건 잘 모르겠어.
딱히 아무런 이유 없었는데 말이야.
그렇지만...
살짝이지만 안나의 느긋함에 긴장이 풀리는게 느껴져.
아주 살짝이지만.
뭐랄까. 안나 특유의 오오라는 역시 사람을 진정시키는 무언가가 있어.
세리카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기운을 두르고 다니는 것에 비교하면 정말 반대지...
그런 느낌이라면 미쿠는 정말 애들 잘 대리고 다니는거야.
것보다...
린 ; 세리카는 분명 호위 타겟이였지?
안나 : 그렇네...
린 ; 언제부터 이렇게 가까워 진걸까.
...내가 구했을 떄 부터?
미쿠가 잠입을 했을때부터?
뭐, 지금 생각해봤자 달라질건 없나.
안나 : ...내일... 잘 부탁해...
린 ; 네가 그런 말을 꺼내고.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뜰려나.
안나 : 언니... 죽게하면... 가만 안 둬...
린 : 그렇게 된다면 넌 이미 죽은 뒤겠지만.
난 아마.
안나보다 미쿠를 선택하겠지.
1. 지하로 내려갈까.
2. 적당히 거실에 앉아있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늘은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안나 : 뭐...할려고...
린 ; 잠시 지하에.
적당히 몸은 풀어둬야지.
...
권총의 연습은 옆으로 재쳐두고 잘 쓰지 않던 기관단총을 손에 들어.
UMP9.
점사로 끊어서 쏘면 권총만큼은 아니지만 100m 표적의 6~7점에는 첫발이 무조건 들어가.
역시 여전히 정확도에서는 늘 쓰던게 좋나.
연사로 쏘면 몇몇개를 빼고는 점수존에 다 들어가니까 상관은 없다만.
어차피 한발만 제대로 맞으면 대부분 전투불능이 되니까.
그러니까...
다시한번 장전을하고.
또 쏴야지.
...
하아... 힘들어.
약 300발은 쐈을까.
...체력. 많이 떨어졌어.
하긴, 요즘은 그런 기초 체력 단련을 하지 않고 있으니까.
...게을러 졌어...
시간이...
6시인가.
슬슬 올라가야지.
미쿠 : 아, 올라갈려고?
린 : 뭐야, 언제 왔어?
미쿠 : 방금.
린 ; 써볼려고?
미쿠 : 응...
린 : 컨디션이나 무너트리지 마.
미쿠 : 그래야지.
내일인걸.
...
올라가서 씻고 나오니 맛있는 냄세가 풍겨와.
사에 : 나오셨나요?
린 ; 뭐... 넌 왜 나왔어?
사에 : 저녁을 먹으러 나왔죠. 그럼 미쿠 씨를 불러오겠사와요.
그렇게 말하면서 지하로 들어가는 사에.
...
내일인가...
1. 오늘밤은 그냥 푹 쉴까.
2. 적당히 연습을 하는것도 좋지. 내일인걸.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쉬면서 애들 곁에 있는 쪽이 낫지 않을까요.
음... 약간 실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조금 신경쓰여서...
확실히 체력은 살짝 떨어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무리하다가 내일 컨디션 무너지만 정말 안 되니까.
카렌이 만들어준 기회는 써야지.
방에 들어와 마지막으로 총의 정검을 하고 있어.
총을 분해해서 부품을 닦거나, 문제 있을거 같은 부품을 새것으로 바꾸거나.
베넬리 M4. 그리고보니 지하에서 쏜 적 없네.
애초에 산탄총이니까 그다지 신경쓸 것은 없지만...
작당히 손질 해놓자.
...
베넬리 M4에 벅샷 쉘을 장전.
그리고 볼트를 당겨 다시 쉘을 빼내고.
장전과 쉘 퇴출에는 별 문제 없는거 같네.
뭐, 아키가 그런것도 안 하고 팔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미쿠 : 저기, 뭐해?
린 : 마지막 체크.
미쿠 : ...하아...
린 : 긴장되?
미쿠 : 안 되는게 이상한거 아니야?
그럼 난 이상한거네.
딱히 긴장되진 않는데.
뭐... 살짝 잠을 못잤던거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 뿐이지 몸은 긴장하고 있는 걸까.
그래도... 미쿠가 옆에 있으니까 괜찮지만.
린 : 잠시 알려줄게 있는데. 지하로 내려갈까?
미쿠 : 응?
린 : 뭐, 별거 아니야. 이거에 사용법.
딱히 미쿠에게 가르친 적은 없거든.
...
린 : 재장전할때는 뭐, 편한대로 하는게 좋지만 이렇게 돌려서 개머리판을 옆구리에 끼어. 그리고 이대로 쉘을 집어넣으면 쉬워.
미쿠 : 응.
린 : 자, 해봐.
쉴려고 했지만 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것보다는 낫지.
일단 적당히 미쿠에게 알려주는게 더 좋을거 같고.
린 : 숙달되면 5초정도면 꽉채울 수 있어. 군수용이니까 총 8발 들어가지만...
미쿠 : 군수용품을 조달하는거야?
린 : 그녀석의 특기니까. 민수용으로 개조된 녀석들은 안 팔아.
도리어 민수용을 구하는게 더 어려울걸. 그녀석에게는.
린 : 샷건 쉘도 있을만큼은 있으니까 한번 쏴볼래?
미쿠 : 엣, 그래도 되?
린 ; 살짝 아랫쪽을 향하고 쏴. 위로 올라가면 조명 부술지도 모르니까. 산탄이고.
미쿠 : 으, 응.
내가 알려준대로 장전을 하고 있던 미쿠는 그대로 베넬리 M4를 들고.
약간 긴장한체로 과녁을 향해 쐈어.
내가 말한대로 총구는 살짝 아래를 향한상태로.
미쿠 : 읏...
린 ; 반동이 지금까지 다룬것들 중에서는 심하지?
미쿠 : 응...
린 : 뭐, 걱정마. 어차피 이건 내가 쓸거니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알려주는 거 뿐이고.
나는 미쿠에게서 베넬리 M4를 뺏어 들고 옆에 뒀어.
린 ; 그렇게 긴장하지마. 큰 긴장은 몸을 망쳐.
미쿠 : 그렇...지...
린 ; 죽으러 가는거 아니니까. 평소대로 하면 되 평소대로.
...뭐, 평소대로라고 해도 내가 평소대로 하는거지만.
미쿠가 이렇게 안에 직접 침투해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
기껏해야 그 안전가옥 정도일려나.
린 : 시간도 시간이고. 슬슬 잘까?
미쿠 : 린.
린 : 응?
미쿠 : ...오늘, 같이 자도 되...?
뭐...
어쩔 수 없지.
...
그렇게 미쿠와 나는 같은 침대에서 밤을 보내개 됬어.
라곤해도 그냥 잠을 잔 것 뿐이지만.
미쿠는 나를 안고. 나는 미쿠를 안고.
그렇게 잠에 들었어.
그리고... 아침이 밝았어.
...
사에(무전) : 잘 들리나요?
린 : 아아, 들려.
사에 : 앞으로 4시간 뒤에 시작되요.
사에는 내가 마련해둔 안전가옥에 가 있어.
그곳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있지.
안나는 또 다른 안전가옥에.
그곳에 마련해둔 서버와 경호 인력과 함께 이것저것 밑작업을 하고 있어.
그리고...
미쿠 : 우으... 춥다아아....
린 ; 의외로 실전에는 긴장 별로 안 하네.
미쿠 : 그야, 이제는 어쩔 수 없잖아.
옆에서 춥다며 불평하고 있는 미쿠가 있어.
사에(무전) : 부럽네요, 린 씨. 미쿠 씨 옆에 있고.
린 : 그럼 여기와서 죽어보지?
사에 : 그건 역시 별로네요.
그러면 말을 꺼내지를 말던가.
미쿠 : 그나저나... 저 건물이지?
린 : 응.
미쿠 : 7층...
린 ; 나나니까 7층이겠지.
미쿠 : ...뭐야 그게...
린 ; 그런녀석이야.
CZ75를 장전. 세이프티를 잠가놓고.
UMP9의 장전상태를 다시한번 확인.
방탄복은 완벽하게 입고 있고...
미쿠 : 거기에다가 방탄복... 답답해...
린 : 가슴 큰걸 어떻게해?
미쿠 : ...하아...
아무튼. 베넬리 M4역시 전부다 장전되어있어.
트리거만 건들면 발사 될거야.
린 : 사에가 준 지도대로 일단 뒷문이 있어. 저 정문쪽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우리들은 곧바로 들어가야되. 약 10분만에 적어도 3층까지는 올라가야되.
미쿠 : 할 수 있을까...
린 ; 그걸 위해서 안나가 지금 밑작업 중 이잖아.
옛 청사진을 얻는건 가능했지만 나나가 건물을 개조 안 했다고는 말 못해.
그러니까 아마 들어가면 초기상태부터 시작하겠지만...
아아...
린 ; 춥네.
미쿠 : 그렇지?
...
그렇게 시간은 흘렀어.
1시간, 2시간...
그렇게 해가 지고.
주변이 깜깜해졌어.
더 춥네.
그렇게 7시 30분이 됬을때...
사에(무전) : 지금이에요.
사에의 말이 들리자 마자 큰 소리가 우리가 보이지 않는. 저 정면쪽에서 났어.
그리고 살짝 큰 폭발음.
린 : 뛰어!
미쿠 : 응...!
그대로 우리들은 그 무너진 담 넘어로 가서 뒷문으로 들어갔어.
린 : 안나, 상태보고해.
안나(무전) : 역시 꽤 많이 바뀌었어. 하지만 감시카메라로 봤을때는... 왼쪽.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1층에 있던 사람들은 한순간이지만 저 정문쪽으로 신경이 쏠렸고...
그대로 이쪽을 보는 사람에게 UMP9를 쐈어.
자, 어떻게든 되겠지 이제.
이 건물은 꽤 큰 건물이야.
보통은 없을 중앙의 큰 홀까지 있을정도로 말이야.
우리는 안나의 서포트를 찾아 바로바로 윗층으로 올라갔어.
2층, 3층...
예상대로 10분이내에 도착한 3층.
싸움은 그다지 없었어. 안나가 사람이 없는 공간으로 유도를 해줬으니까.
다행히 계단이 하나밖에 없다거나 하는 시츄에이션은 없었어.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쿠 : 후우... 하아... 하....힘들어...
린 : 벌써 지친거야?
미쿠 : 10분 이상 계속 내달려봐... 적어도 이거 10kg은 넘는걸 지고 뛰고 있다고...?
그나저나...
린 : 아무래도 저쪽도 이쪽을 눈치챈거 같아. 아무래도 꽤 격렬한 저항이 생각되는데.
안나(무전) : 저항이 아니라 둘이 소탕당하는거 아니고?
린 ; 그렇게도 말하지.
빈 UMP9의 탄창을 처음으로 갈았어.
지금까지 오는데 30발을 쏜건 정말 안나가 다 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야.
하지만...
안나(무전) : 그나저나, 이제는 싸움없이 나가는건 무리일거 같은데.
린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 계단을 나가면 아마 곧바로 적이 있겠지.
젠장, 계단이 끊겨있어.
이럴줄은 알았지만.
안나(무전) : 다음 계단은 문열고 나가서 바로 오른쪽. 그런데 정면에 녀석들이 그쪽 겨누고 있어.
미쿠 : 그쪽도 그거 알고 있는거지?
안나 : 응...
CCTV를 다운 못 시켰으니까 말이야.
다행히 방화문이여서 문이 꽤 단단하다는것에 안도해야될까.
하지만 역시 문이 무거우니까...
린 ; 미쿠, 문 열면서 문 뒤로 숨어.
미쿠 : 엣?
린 : 말대로 해.
한가지 방법이 있어.
...
PMC : 문 열린다!
PMC 2 : 어라, 아무도 없는데?
자, 안나.
언제 타이밍을 줄거야.
입안이 탄다.
물마시고 싶네.
PMC : 안 닫히는거 보면 뒤에 누가 있는거 같은데.
PMC 3 ; 일단 수류탄이라도 까볼까?
하아...
그럴줄 알았다니까.
없을리가 없잖아.
그래서 안나. 언제야?
안나(무전) : 조금만 더.
하아...
믿는 수 밖에.
혹시모르니 다시 확인. UMP9의 사격모드는 연사.
장전은 아까 끝냈어.
30발...
조용한 공간에서 살짝 픽하고 소리가 났어.
그와 동시에...
안나(무전) : 지금!
나는 그대로 총만 내놓고 그대로 전탄을 다 쏟아부웠어.
단숨에 바닥난 총알. 다시 장전.
그리고 들리는 폭음.
죽으면서 수류탄을 놓친거 같아.
정말, 이런 짓을 하게 하다니.
안나(무전) : 오른쪽으로 뛰어!
린 : 뛰어!
미쿠 : 으냣?!
미쿠의 팔을 잡고 뛰었어.
폭발떄문에 살짝 멍해져 있던 미쿠는 이상한 비명을 질렀고.
꼬리가 잡히기 전에 다른 계단으로 빠져나오는게 가능했어.
중간에 총격전이 한번 있었지만 별 일 없이 소탕했고.
그렇게 올라온 4층.
4층도 비슷했어.
가끔씩 총격을 벌이면서 계속해서 진행.
모두를 전멸시킨건 아니야.
안나가 알려주는 뒷길로 빠지거나 마주보고 있는 창문 사이를 뛰어 넘어가거나.
또다시 한 층을 올라가는데 20분이 걸렸어.
안나(무전) : 일단 30분은 더 버틸거 같아.
린 : 하아...
그렇다면 30분 후 그 본대가 올라온다는 건가.
귀찮아 정말.
린 ; 우리 주변에는?
안나(무전) : 경계중인지 다가올 생각은 안 하네.
린 ; 다음 경로는?
안나(무전) : 실시간으로 말해줄테니까 걱정말고.
그럼 일단...
1. 잠시 재정비를 하면서 휴식.
2. 이대로 다시 진행하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쉴 기회가 잘 없을거 같고요. 아마 재정비 기회는 쉽게 안올것 같으니...
미쿠 : 그... 미안...
린 : 아니, 괜찮으니까 쉬어.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하고.
그렇게 다시 몸에 이상은 없는지, 탄창은 얼마나 남았는지 다시 세어보고 있어.
UMP9의 탄알은 꽤 남아있어.
이정도라면 아마 무리없이 7층까지 갈 수 있을거 같아.
지금 있는게 4층과 5층 사이니까...
두 층... 남은건가...
안나(무전) : 아무래도 5층하고 6층은 중앙홀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거 같아. 7층은... 감시카메라가 없네...
린 ; 하아...
그럴줄은 알았지만.
막상 다가오니 어떻게 진행해야 될지 막막하네...
음...
린 ; 미쿠. 혹시 아까 빼온 수류탄같은거 있어?
미쿠 : 다 썼잖아...
린 ; ...그렇지...
미쿠 : 연막탄 한 개라면 남아 있는데.
한 개인가...
안나(무전) : 어라... 그나저나 이 층... PMC 안 보이는데?
린 : ...뭐?
안나 : 왜 안보이는거지... 혹시 루프 당하고 있나? 아니, 그런 쓸대없는 짓을 왜하겠어... 음... 기다려봐. 알아볼테니까.
고용한 PMC가 없다는건...
무슨 뜻이지?
안나(무전) : 망할...
린 : 무슨일이야?
안나 : 내 UI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빛나기 시작했어.
미쿠 : 그게 무슨...
안나 : 하아... 아무래도 지원은 여기서 끝날거 같아.
무슨 소리긴...
아마...
안나 : 벌써 총소리가 여기까지 들리기 시작했어. 일단... 뭐, 적당히 다 보내뒀으니까.
미쿠 : 잠시만, 안나?!
안나 : 통화 끊을게. 아무래도 이 이상 이어져 있으면 그쪽도 위험해. 그럼.
안나의 통신이 끊겼어.
뭐, 이렇게 될 줄은 알고 있었지만...
미쿠 : ...
린 : 슬슬 올라가자. 빨리 나나를 치면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
미쿠 : ...응...
경비병력은 남겨뒀는데. 금세 뚫릴줄이야.
하긴. 이녀석들은 썩어도 일단 PMC니까.
일반 야쿠자들 보다는 확실히 낫겠지.
사에(무전) : 다 듣고 있었사와요.
린 ; 그래서 그쪽은 습격 안 당하나?
사에 : 글쎼요. 아무튼. 슬슬 빼야될거같아요. 안 그럼 전멸이에요.
린 : 아아, 알았어.
사에 : ...조심해요. 두 분다.
그럼...
린 ; 갈까?
미쿠 : 응.
나는, 문을 열었어.
문을 열고 보인건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곳.
이랄까. 일단 복도라던가는 확실하게 있지만...
아까까지 있었던 사람들은 보이지가 않아.
그래도 4층에서 올라오는 소리는 들리니까 빨리 앞으로 전진하는 수 밖에.
린 : 조심해.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미쿠 : 응...
주위를 둘러봤어.
역시나 평범한 복도야.
안나가 말하기를 일단 홀을 통해서 가야되고...
린 : PDA에는... 저쪽이네.
미쿠 : 응...
린 : 가자.
PDA를 다시 집어넣고 살짝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
사실 좀 더 살펴보면서 가야되지만...
그렇게 홀에 통하는 문을 열었어.
달칵하는 소리가 들릴떄 까지는.
린 ; 엎드려!
펑하는 폭음.
부비 트랩.
다행히 내가 열려고 했던 문 뒤에서 터졌기 때문에 폭발을 이 문으로 보호할 수 있었어.
하지만...
린 ; 미쿠, 괜찮아?
미쿠 : 으우...
린 : 하아... 폭발때문에 정신을 잃었나...
다행히 거리가 좀 있어가지고 다친곳은 없는거 같아.
아니, 뭐 어딘가에 있더라도 지금 해결할 수는 없지만...
내 이럴줄 알았어...
린 : 일단...
저 홀에서 총알이 발사되지 않는걸 보면 역시 함정이 끝일까?
린 : 미쿠, 정신차려봐. 어이.
미쿠 : 으윽... 린...?
린 : 다행이네. 일단 몸은 어때?
미쿠 : 괜...찮은거 같아.
폭발만 컸지 파편이라던지는 없었으니까.
미쿠 : 아따가...
린 ; 돌조각에 스친걸꺼야.
팔에 잔상처가 있는거 뺴고는 양호한가.
그나저나...
빨리 이동해야 되겠는걸.
발소리가 들려.
린 ; 빨리 움직이자.
미쿠 : 응.
미쿠를 일으켜 세워, 홀으로 진입했어.
경계를 했지만 상황은 변하질 않았어.
...나나 이녀석.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PMC : 멈춰! 들어가지 마라!
목소리가 들려.
것보다 들어가지 말라고?
일단 조심히...
미쿠 : 어라?
린 ; 왜... 하아...
저거, 터렛이지?
...
다행히 홀의 기둥에 숨어서 총알 세례를 피할 수 있었어.
아직도 마구 어딘가를 갈기고 있는 저 터렛.
아무래도 열감지인거 같아.
완전 자동 터렛.
저런걸 설치해놓다니. 무슨...
미쿠 : 역시 부수고 가는게...
린 ; 차라리 그냥 가는게 나아. 저녀석들도 식별 안 되는거 같고.
아군 식별이 안 된다면, 저녀석들일 우리들 뒤를 쫓지 못하게 할 수 있곘지.
미쿠 : 하지만...
확실히...
그냥 가자고 하면...
죽을수도 있을려나.
린 : 아까 그 연막탄 안 썼지?
미쿠 : 응...
린 : ...연막이 퍼진다면... 아마 저기까지는 가려질려나.
아니, 열감지를 하는거니까 소용 없을려나.
하아...
그래도 저녀석이 다른곳을 보고있을때 달린다면 가능성은 있어.
그리고 저녀석이 쏘는걸 보건데 연사력은 권총급. 저게 돌아가는 속도는 살짝 느리다고 생각해.
구경은 피탄한곳을 봤을때는 대충 9mm나 10mm겠지...
...이 아키의 방탄복을 믿고 가야되나...
1. 터렛을 부수고 가자.
2. 타이밍을 노려 문쪽으로 달리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추격만 없었어도 안전한 길을 택하겠지만, 추격에 시간도 촉박한 상황이니...
미쿠 : 엣?
린 : 안나 때문에라도 빨리 움직여야되. 저거에 시간 끌릴 이유 없어.
미쿠 : 하지만...
린 :적당히 시선을 끌테니까. 먼저 달려. 내가 신호를 주면 바로.
하아...
내가 미끼역을 자처하다니.
정말...
나는 미쿠의 어깨를 한번 두드려 준 다음에. 미쿠하고는 반대편 방향을 바라봤어.
우리의 진행방향하고는 반대편.
그럼...
나는 발을떼어 옆의 기둥으로 달렸어.
그와 동시에...
린 ; 달려!
터렛은 날 먼저 인식했고 총구가 나한태 돌아가기 시작했어.
아마 미쿠가 전력으로 뛰면 다시반응 하기전에는 도달할 수 있을터.
미쿠가 뛰어.
총알이 발사되는건 한발 늦어서, 내가 기둥뒤에 숨었을때 그 기둥을 쏴버렸어.
그럼 이제...
저쪽으로 어떻게 가냐는 건데...
린 : ...하아...
귀찮아...
그럼...다시...
이판사판 그냥 뛰는수밖에.
그렇게 뛰었어.
미쿠가 들어갔던 그 문으로.
위잉거리는 소리와 함께 총구가 이쪽으로 향해.
일단 적당히 기둥 뒤로 숨으면서 문쪽으로 점프.
그리고 착지후에는 구르면서 최대한 저 총구가 나를 빗맞추게 하고...
곧바로...
미쿠 : 린!
미쿠가 연 문으로 굴러 들어갔어.
...
린 : 하아... 이딴식으로 달리게 되다니... 나도 몰랐어.
미쿠 : 그, 괜찮아?
린 : 글쎄...
몇 번 둔탁한 소음이 들렸어.
아마...
미쿠 : 등의 점퍼... 구멍이...
린 ; 아픈건 안 느껴지는데. 방탄복에 막혔겠지.
미쿠 : ...
린 ; 괜찮아. 어차피 이럴려고 산거니까.
무거운 값은 톡톡히 한다고.
린 : 가자.
미쿠 : 응...
...
그렇게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아서 올라갔어.
6층...
린 : 하아... 앞으로 한 층인가...
미쿠 : ...
린 : 조금만 더 가자.
빨리 가야지.
그렇게 발을 땠어.
그렇게 걸어가니 홀이 한개가 보였어.
여기인가...
여기를 지나쳐서 7층으로 올라가면...
린 ; 엎드려!
미쿠 ; 엣?!
핑하는 소리와 함께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총알.
카나데 : 그 감만큼은 정말 칭찬해줄 만하네.
목소리가 들려.
미쿠 : 이 목소리는...?
린 ; 그녀석이야.
그나저나...
.50이냐...
일단 이곳은 여기저기 엄폐물이 있긴 하지만 탁자같은게 대부분이여서 은신용도로 밖에 쓰지 못하겠어.
그나마 막을 수 있는건 저런 기둥이랑... 지금 우리가 엄폐하고 있는 이 작은 난간 정도인가.
의자도 있긴 하지만...
그럼 일단...
린 : 미쿠, 그 연막탄 줘.
미쿠 : 엣?
한 개 남았던 연막탄.
이걸 쓸때가 왔네.
일단 나는 목소리가 들렸던 쪽으로 엄폐해 사격을 했어.
딱히 목표물을 확인하면서 쏘는게 아니기 때문에 맞는지 안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당히 대응사격은 해줘야지.
다가오지 못하게.
UMP9가 순식간에 탄창을 바닥낼때쯤 내 위로 총알이 한발 지나가고 또 내가 있는 이 난간에 한개가 쾅하고 박히는 소리가 나.
방금 빗나간것도 그렇고.
역시 .50이 맞는거 같아.
정말 왜 저런걸 쓰고 있는거지.
아아. 귀찮게.
린 : 미쿠. 잘 들어. 적당히 다가갈테니까 시선좀 끌어줘.
미쿠 : 엣.
린 : 아무리 50CAL이여도 이런 두꺼운 기둥은 뚫지 못해. 거기에다가 분명 이거 철근 콘크리트일거고. 뭐... 한곳에 너무 오래있는건 안 하는게 좋겠지만.
나는 다시 UMP9의 탄창을 집어넣었어.
찰칵하면서 장전이 되는 UMP9.
린 : 적절히 자리를 옮기면서 나랑 반대쪽으로 이동해. 무전으로 신호 줄테니까.
미쿠 : 응.
린 : ...부탁할게.
나는 난간아래로 해서 미쿠의 반대쪽으로 이동을 했어.
시선을 끌어달라고는 했지만 적당한 위치까지만 내가 이동하면 되.
그리고 점점 좁혀오는것처럼 느끼게 하면 그것으로 OK야.
그럼...
린 : 지금.
내가 신호를 주자 발포음이 들려.
그럼 이제 내가 달려서 앞쪽의 기둥까지 달려가.
이번에는 내쪽에서 총을 쏴.
린 : 미쿠, 달려!
미쿠(무전) : 에잇...!
무사히 도착하는게 보여.
그렇지만 카나데도 대충 알아챘을거야.
발포음을 들었을때는 뭘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50CAL정도라면 한번에 10발이상은 안 들어갈거야... 아마도.
그럼...
린 : 미쿠, 내가 뛸게. 넌 조용히 있어.
미쿠(무전) : 엣?
장전을 다시하고.
이번에는...
달리면서 내가 쐈어.
미쿠쪽을 조준하고 있었는지 이쪽으로 오는 한발이 늦어져.
하지만 그건 정말로 찰나.
내 옆을 지나가는 총알의 소리.
다시 엄폐를 하고 숨어.
이 거리라면...
던질 수 있겠어.
그렇다면 미쿠를 옮길 이유도 없지.
난 그렇게 연막탄을 카나데가 있는 쪽으로 던졌어.
살짝 푸쉬익하는 소리와 함께 안개처럼 연막탄을 주위로 점점 퍼져나가는 연막.
린 : 사격!
연막 안으로 사격을 했어.
다시 장전. 그리고 또다시 사격.
아마 엄폐물 뒤에 숨어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적당히 이렇게 해놓는게 여러모로 좋아.
심리적으로든, 육체적 피해로든.
완전히 밀폐된 이 장소에서의 연막은 쉽사리 다른곳으로 퍼지지 않아.
점점 연막은 내쪽으로까지 퍼져나가고 있어.
린 ; 미쿠, 엄호 부탁할게.
미쿠 : 엣?
적어도 저격총은 무력화 시켜야되.
나는 연막속으로 들어갔어.
한치도 안 보인다. 라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시야가 짧아.
아까 카나데의 총구가 보였던 곳으로 들어가니 총이 보여.
카나데는... 저격총을 버린건가.
일단 적당히 저격총을 손으로 집어서 바닥으로 내팽개쳤어.
이런 무거운걸 던질 수 있다고는 생각 안 해.
다시 왼팔이 욱씬거려.
이정도 들었다고 그러냐...
린 : 읏...!
한 순간 보였던 그림자.
그것을 보고 옆으로 굴렀어.
그와 동시에 내가 있었던 장소에 박히는 총알.
나는 다가가서 그 그림자를 넘어 트려.
아니, 넘어 트릴려고 했어.
하지만 다시 이쪽으로 향하는 총구.
그 총구를 쳐내면서 초근접전으로 들어가.
카나데에게는 어중간하게 거리를 벌리면 안 된다.
그런 직감이 들어.
그러니까 차라리 더욱 안 쪽으로.
카나데는 놀라 내 복부를 쳤지만 이 방탄복은 플레이트라고.
총격이 아닌이상 부서지거나 하진 않아.
거추장 스러운 UMP9를 바닥에 버리고 홀스터에 들어가 있던 CZ75를 꺼내서...
린 : 윽...
카나데 : 생각하는게 비슷한데?
카나데는 힘으로 날 연막 밖으로 밀어냈어.
그것과 동시에 나는 다시 왼쪽으로 굴러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하지만 늦었는지 살짝 둔탁한 소리가 내 복부에서 나.
권총탄에 튕긴건가.
그 생각을 다 정리할 새도 없이 아까 저지당한 CZ75를 홀스터에서 뽑아들어서 카나데에게 쏴.
미쿠 : 린!
카나데 : 너만 입고 있는건 아니야!
미쿠를 눈치채고 나한테 달려오는 카나데.
복부에는 소용없어.
그럼 머리를...!
머리를 겨눌려고 했으나 이미 내 손을 카나데에 의해 치워진 상태.
그상태로 나한테 총구가 돌아와.
나는 그것을 다른 손으로 쳐내.
아무래도 카나데는 미쿠가 자신을 쏘지 못하게 나를 방패삼는거 같아.
그렇다면 위치이동을...
내 다리가 카나데의 다리에 엉켜서 순간 중심을 잃었어.
그와 동시에 날아오는 총격.
간신히 내 뺨을 스치고 간 그 총알은 땅에 부딛치는 소리를 내.
그와 동시에 나는 카나데의 몸을 안아 뒤로 밀어트려.
카나데는 그대로 넘어져서...
린 : 윽...
카나데는 뒤로 넘어지는것과 동시에 나를 그대로 자신의 뒷쪽으로 날렸어.
그럼...
린 ; 미쿠 지금이야!
탕하는 소리가 들려.
그와 동시에 카나데는 나에게 대쉬.
미쿠의 총알은 쓸모 없었던건 아니였는지 한쪽팔에서 피가 튀겨.
그럼...
난 그 다른쪽 팔을 노려 총을 쏴.
몸통을 노릴필요가 없으면 그 다음은 팔과 다리지.
하지만 역시 카나데에 의해 내 총은 쳐져서 총알은 아에 다른곳으로 날아가.
그렇지만...
나는 그대로 미쿠가 쐈던 그 팔을 반대편 손으로 잡아서 내 반대편으로 엎어쳐.
기술을 걸 틈도 없이 그저 힘으로만 카나데를 반대편으로 넘어트리고...
1. CZ75를 놓쳐서 미쿠에게 쏘라고 해.
2. 곧바로 총을 쐈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뭔가, 지금일진 모르지만, 미쿠가 어쨌든 간에 결국 방아쇠를 당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차라리 안전을 위해 먼저...
미쿠 : 엣? 아, 응!
미쿠가 있는 방향에서 발포음이 들려.
약 6발.
아마 아까 총알을 다 쓴걸까.
마침 연막이 거치고 있어.
그곳에는...
린 : 운도 참 좋네. 너도.
엎드려 피를 토하고 있는 카나데.
아무리 9m여도 6발 이상을 맞았다면 거의 곧바로 죽는데 말이지.
카나데 : 아파...
2,3발은 방탄복에 막힌거 같지만 옆구리와 오른쪽 팔의 옷에 구멍이 나있어.
피도 나오고 있고.
나는 다가가서 오른손에 쥐고 있는 권총을 발로 찼어.
린 : 피를 토하는걸 보면 내장이 손상됬나. 하긴, 옆구리쪽이 관통됬으면 안 죽은게 더 신기하지.
미쿠 : ...
나는 옆에 떨어져있는 CZ75와 아까 내려놨던 UMP9를 다시 챙겼어.
린 ; 가자.
미쿠 : 으, 응?
카나데 : 잠시만... 왜... 죽이질 않는... 콜록...
린 : 아래에 있는 녀석들이 빨리 올라오길 기대하라고. 운도 좋으니까 살아날 순 있을거야.
아마도 지만.
뭐, 이대로 냅두는것도 좋겠지.
린 : 운 좋게 살았잖아. 운 좋게 살아 남아 보라고.
카나데 : ...지금까지 녀석들은 다 죽이고... 왔으면서?
린 ; 글쎄... 나도 왜 이럴까나.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죽인 숫자만 10을 넘는데 말이지.
아니 20은 넘겼을려나? 잘 모르겠네.
린 : 고마워 할거면 미쿠에게 고마워 하라고.
카나데 : 무슨...
린 ; 가자 미쿠.
미쿠 ; 으, 응.
미쿠도 얼떨떨한걸까.
나를 보다가 정신차리고 나를 따라오는 미쿠.
하아...
계단을 찾아서 아마도 방화문이라고 생각되는 문을 닫았어.
젠장, 더럽게 무겁네.
린 ; 왼쪽. 통증이 다시 느껴져.
미쿠 : 괜찮을거 같아...?
린 ; 글쎄.
아마 아까 카나데를 엎어칠때.
그때 꽤 무리를 했던거 같아.
전에 총알이 뼈에 박혔을때 치료를 받았던 것이 문제가 된거 같아.
아프네 이거...
미쿠 : ...왜 살려둔거야?
린 : 글쎄.
미쿠 : 평소에는 다 죽이려고 하는데...
린 : 글쎄...
아마.
미쿠 때문일거야.
일단 왼팔을 만져보니 감각은 느껴져.
거기에다가 움직이기도 하고.
문제는 이 왼팔이 얼마나 버티냐는 건데.
미쿠 : 린...
린 : 아무래도 나나가 도주하면 너한테 맡겨야 될거 같네.
미쿠 : ...내가?
린 ; 그냥 뭔가 생각하지도 말고 쏴버려.
나는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린 ; 올라가자.
미쿠 : 응...
나와 미쿠는 그렇게 올라갔어.
7층으로.
...
미지의 층. 7층.
그곳에 위치한 여러 히트맨들.
나나에게 불림을 받아서 온녀석들이지만...
적절하게 회피를 하거나 물리치고...
린 : 여기인가...
미쿠 : 하아... 하아...
미쿠는 이미 거의 전투불능이야.
다른건 몰라도 체력이 너무 떨어졌어.
하긴, 여기까지 쉬지않고 달렸으니까.
거기에다가...
린 ; 상처 안 터지게 조심해.
미쿠 : 응...
미쿠의 오른팔에 맞은 총상.
거기에다가 이미 방탄복의 플레이트는 산산조각이 나버려서 이미 버려뒀어.
...뭐, 나도 심각하지만.
마지막 수단으로 놔뒀던 베넬리 M4역시 3발을 제외하고는 다 써버렸어.
마지막탄을 방금 장전했어.
UMP9는 탄을 전부다 써버렸지...
나는 문을 열었어.
나나 : 오래간만이네~!
...망할 녀석...
나는 베넬리 M4를 보자마좌 쏴버렸어.
1발, 2발, 3발.
나나 ; 오우, 무서워. 이거 정말 단단하네.
린 : 더럽게 단단하네.
방의 환경은 단순했어.
많은 모니터들이 한쪽 벽면에 있고 키보드 몇 개.
그리고 가 중심에 앉아있는 나나.
그리고 방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강화 유리 벽.
이미 금이 갈때고 갔지만 유리는 버티고 있어.
나나 : 그리고 미쿠쨩도 오래간만~.
미쿠 : ...
나나 : 둘다 엉망진창이네~.
이녀석을 어떻게 해야 될까.
나나 : 딱히 비상 탈출 장치라던지는 전혀 없어. 바로 코앞에 이것만 어떻게 하면 된다구?
린 ; 미치겠네...
나나 : 방금 쏜걸로 끝난거 같고. 어떻게 할래?
글쎄. 어떻게 할까.
미쿠 : 린...
절망적인 표정으로 나를 보는 미쿠.
뭐, 작전 실패라는 걸까나.
하지만...
린 : 이런건 있지.
나는 베넬리 M4의 투입구에 한 쉘을 밀어넣었어.
어차피 한방이면 부서질거.
나나 : 쉘 색은 슬러그네?
린 : 그러니까. 일단 죽어.
탕하면서 발사된 한 개 챙겨둔 슬러그탄.
아까 재정비하다가 우연히 내 코트안에 있었던 슬러그탄.
내가 챙긴건 아닌데 말이지.
뭐, 일단 있으니까 쓰는거지 뭐.
발사된 슬러그 탄은 금이 잔뜩 가있는 강화유리를 때려.
조그맣게 구멍을 뚫고 들어가.
나나의 팔에 맞았어.
나나 : 아야야...
린 : 구멍을 낼 뿐인가...
나는 내 CZ75의 총구를 구멍이 뚫린 강화유리에다가 가져다 댔어.
린 : 나나, 끝내자.
나나 : 오우, 시츄에이션 멋지네. 그거. 그 총이지?
탕하는 소리와 함꼐 발사된 총알.
유리조각이 팍하고 튀었지만 신경쓰지 않았어.
확인 사살을 할 각도는 나오지 않아.
그렇다고 이걸 부술수도 없고.
미쿠 : ...끝... 이야...?
린 ; 글쎄...
저래놓고서도 살아날 놈이 저녀석이란 말이지.
린 : 돌아가자.
미쿠 : 어떻게?
린 : 이녀석은 아마 내가 저녀석을 산채로 데리고 나간다는걸 상정해뒀을거야. 그렇다면 어딘가에 탈출구가 있겠지.
...
...
그 탈출구는. 정말 어이없는 곳이 있었어.
바로 우리가 들어온 문의 옆에 스위치가 있었고.
그 스위치를 누르니 벽처럼 보였던것이 열리면서 엘레베이터가 나왔어.
그렇게 그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장 아랫층으로 빠져 나왔어.
그렇게. 일단 이번 일은 끝이 났어.
...
그리고 그 다음날.
언제나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자주 봤었던 천장.
무라카미 저택의 지하.
많이 신세도 지네.
사에 : 일어나셨사와요?
린 : 응... 미쿠는?
사에 : 탄알 제거는 완벽하게 끝났고 상처도 꼬매놨어요.
린 : 그럼 됬어.
왼팔이 저려.
하아...
린 : 왼팔이 좀 저린데.
사에 : 조금 있다가 진통제라도 놔드리죠. 아무튼... 성공 하신거죠?
린 ; 글쎄.
어떻게 된걸까.
나나는 정말 죽은걸까?
아니면 또 어떻게 빠져 나갔을까.
잘 모르겠어.
사에 : 그래도 작전은 성공하셨네요.
린 ; 뭐, 그렇지.
일단...
1. 미쿠에게 가보자.
2. 사에에게 정보를 더 들어보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미쿠에게.
사에 : 미쿠 씨는 옆방에 계셔요.
옆방인가...
린 ; 알려줘서 고마워.
사에 : 천만하죠.
그럼...
옆방으로 가볼까...
린 ; 사에.
사에 : 네?
린 ; 왼쪽? 오른쪽?
사에 : 왼쪽이와요.
분명 일부러 안 알려줬을거야.
...
내가 방에 들어오니 미쿠는 자고 있었어.
오른쪽 팔에 붕대를 감은것도 있지만 환자복 사이에 붕대가 보여.
그나저나 뭐랄까.
다행이라고 해야될지 둘다 다리는 안 다쳤네.
나는 침대에 앉아 미쿠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어.
미쿠 : 으응...?
린 : 괜찮아?
미쿠 : 응...
나를 보고 살짝 미소짓는 미쿠.
그런 사지에까지 같이가게 하고.
린 : 좀더 자.
미쿠 : 응...
미쿠는 눈을 감았어.
하아...
세리카 : 아, 린 씨! 아, 미쿠 씨 주무시네요...
린 : 그러니까 조용히.
세리카 : 네...
역시 세리카도 있구나.
이녀석 성격상 안 온다는것도 이상하지만.
1. 그리고보니 카나데는 어떻게 됬지?
2. 세리카가 입을 열었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세리카 : 글쎄요...?
거기서 죽었으면 죽은거지만.
역시 신경은 쓰이네.
사에 : 카나데라면 살아 있사와요.
린 ; 역시?
사에 : 알고 있었다는 눈치네요.
린 : 운 좋았으니까.
계속 운이 좋았던거겠지.
것보다...
언제나 저렇게 조용하게 다니니까 가끔씩은 놀란단 말이야.
사에 : 것보다... 안나 씨에대한 이야기는 입도 열지 않네요...
린 : 아, 그리고보니.
세리카 : 이, 잊고 계셨....던건가요...?
린 : 뭐...
솔직히 말해서...
사에가 말하기 전까지 생각나지 않았어.
린 : 어떻게 됬어?
사에 : 눈 한쪽이 안보이게 됬지만 일단은 살아 남았어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참...
린 : 흐응...
눈 한쪽인가.
뭐, 그정도는 싸네.
린 : 그래서 어딨어?
사에 : 린 씨의 방의 오른쪽방에 있어요.
하아...
뭐, 잘 처리됬다. 라는 느낌일까.
그래도 안나는 100%잃는다고 생각했었지만.
운이 따라준걸까.
사에 : 아무튼 그 카나데는 PMC에게 회수되어서 그쪽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추정이긴 하지만요.
린 : 나나는?
사에 : ...잘 모르겠네요. 그 이후로 정보가 전혀 없어서요.
뭐. 1년넘게 활동이 없다면 나나는 죽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그녀석이 어디 처박혀서 숨어있을녀석도 아니고. 살아있다면 분명 또 뭔짓을 할려고 할테니까.
아니면 그녀석이 무슨 목적을 이뤘다면야 가만히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린 ; 그녀석. 분명 봐줬어.
사에 : 네?
린 : 아마 죽을려고 했던거 같은데 말이야.
왠지는 몰라도 말이지.
애초에 그런 사격솜씨로 처음부터 저격질이라는건 꽤나 큰 패널티지.
움직일 수도 없으니까.
린 : 일단 좀 더 잘까.
세리카 : 아, 부축해드릴게요!
린 : 고마워.
한숨 자자.
여기라면 안전할테니까.
...
그렇게 한 숨을 자고 일어나니...
1. 밤인거 같아.
2. 낮인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시계를 보니 23시.
오후 11시...
역시 약 때문일까. 살짝 몸이 나른해.
그래도 일단 일어날까.
너무 안 움직이면 몸은 굳어버리니까.
그 예로 지금 살짝 움직이니까 우득하면서 허리쪽에서 소리가 났어.
아...
피곤하다.
살짝 스트레칭을 하지만 역시 왼팔이 문제인가.
그래도 탈골정도니까.
도리어 더 다친건 미쿠이고.
하아...
잠시 나가볼까.
그렇게 지하에서 저택의 정원까지 걸어 나왔어.
바람이 시원해.
그리고보니 겨울 방학의 끝까지 얼마 안 남았네.
린 : 정말 이 시간 안에 다 해결이 될줄이야...
나나가 죽은지 산지 잘 모르겠고. 완벽히 다 정리된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뭐.
큰 일 한개는 끝냈다라는 느낌일까.
아무튼, 정원에 있는 벤치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으니 목소리가 들려왔어.
안나 : 사색 중...?
린 : 뭐야, 일어 날 수 있어?
안나 : 눈이 안... 보이는 것... 정도만 제외하면...?
오른쪽눈에 흔히 병원에서 보이는 그런 안대를 끼고있는 안나.
린 : 그거, 어떻게 된거야?
안나 : 충격으로 인한 백내장과... 녹내장이 동시에 왔어... 한쪽눈만 된건... 다행이야...
린 : 흐응...
내 옆에 와서 앉는 안나.
안나 : 사에에게... 들었어.
린 : 뭘?
안나 : 나... 잊고 있었다고...
린 ; 아아. 그거. 뭐, 기대한거야?
안나 : 하아... 뭐... 됬어...
어라, 정말 기대한건가.
뭐, 그렇다면야.
조금은 신경을 써 줄까.
린 : 그 눈. 볼 수 있을까?
안나 : 응...?
린 : 그냥, 확인은 하고 싶어서.
안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살짝 안대를 옆으로 치웠어.
살짝 초록색 빛이 돌던 안나의 눈은 살짝 하얗게 변색되어 있었어.
린 : 이렇게 급격하게 진행이 되긴 하는거야?
안나 : 글쎄... 역시 충격이 좀 컸을지도...?
린 : 흐응... 수술은?
안나 : 어차피 수술해도... 시신경이 손상되서... 볼 가능성은 없데...
린 ; 하지만 눈의 색은 돌려야 되지 않겠어?
안나 : 뭐... 나름 멋지지... 않아?
그렇게 생각한다면야 딱히 문제 없지만.
애초에 이런건 자신이 얼만큼 생각하냐에 따라 달렸으니까.
외형의 문제라면. 딱히 바꾸지 않아도 된다. 라는걸까.
안나 : ...친구들에게... 어떻게 변명하지...
린 : 굴렀다고 하던가?
안나 : ...그래야지...?
것보다 친구인가...
...학교에 가면 되게 안 익숙할거 같은데.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어. 이번에는.
내 인생 최대로 스펙타클했을까.
그럼...
1. 안나에게 카나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2. 일도 끝났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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