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계속해서 엄습해오는 안 좋은 생각.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별 문제 아니겠지. 딱히 제가 예언자라던가 그런건 아니잖아요?
이런 느낌이 든다면야 뭐. 비행기에서 잔 탓에 컨디션이 무너진 탓이겠죠.
그렇게 별 생각 없이 거실에 나와 물을 마셨어요.
그런데...
하즈키 씨의 방에 불이 켜져 있어요.
무슨 일인걸까요.
혹시 잠을 못 주무시고 계신결까요.
어차피 저도 잠도 완전 깨버렸고. 그렇다면 말동무라도 되 드리죠.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저는 문고리를 잡았어요.
이 불안한 생각은 별거 아닐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후미카 : ...만약에... 제가 여기서... 사귀어 달라고 한다면... 폐가 될까요...?
문에 다가가자. 방음이라고는 전혀 안 되어있는 이 집의 문제점이 그대로 들어났어요.
그런데...
그런데........
왜 이런 소리가 하즈키 씨 방에서 나는거죠?
도대체 왜? 지금?
아리스 : ...잠시만요...!
후미카 : 엣...?
하즈키 ; 아리스?
저도 모르게 들어와 버렸어요.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막지 않으면
분명.
분명.
분명히.
...
아리스 : ...ㅎ 후미카 씨... 어째서... 지금...
저도 모르게 떨리는 이 목소리.
첫 라이브를 뛸때도. 이렇게 긴장되지 않았어요.
어째서 지금이죠?
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왜 지금인건가요?
행복하게 여행을 다녀왔으면서
지금까지 하즈키씨의 온기를 느끼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 왔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는데.
후미카 : ...죄송해요... 하지만 저도...
어째서...
분명 이렇게 된다면 분명 저는...
저는......
후미카 : 아리스 쨩도... 아니, 아리스 쨩이 가장 많이 잘 알거에요...
그야. 알고 있죠.
저에게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요.
제 자신이니까. 제 자신에 대한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어요.
당연하잖아요. 하즈키 씨는 저에게 그런 눈길을 한번도 줘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저하고 이어진다니. 정말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가능성이 없다는건 알고 있다고요.
아리스 : ....그 정도는 안다구요... 어린애 아니에요...
후미카 ; 그렇죠...
...
머릿속이 뒤죽박죽. 눈앞은 하얗게되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니, 그냥 아무 말 없는걸지도 몰라요.
그냥...
저한테서 하즈키 씨를 빼앗아 가지 말아주세요.
저에게서... 저에게서 하즈키 씨의 온기를 좀 더 느끼게 해 주세요.
좀 더... 조금만 더...
지금까지... 어떻게 제가 버텨 왔는데...
지금까지 아직 누군가가 하즈키 씨와 사귀고 있지 않다. 라는 것을 변명삼아서.
들러붙고, 애교부리고, 하즈키 씨를 안아서 그 따뜻함을 느끼고...
부탁할게요 후미카 씨.
지금이 아니여도 좋잖아요.
평소에는 그렇게 저에게 양보 해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위기 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다구요.
어차피 하즈키 씨에게 전 안된다는건 잘 알고 있어요. 그걸 모르는건 아니잖아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시간을 주셔도 괜찮잖아요.
만약에 정말로 둘이 사귀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분명. 제가 두번 다시 하즈키 씨에게 그렇게 붙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하즈키 씨의 온기를 느끼고. 지금까지 애교를 부리거나...
그런건 분명 못하게 될거에요.
분명이 시키 씨여도 지금처럼 들러붙지 않을거라구요.
그 시키 씨마저 그렇게 되는데 제가 무슨 체면으로 그런짓을 할까요.
저랑 안 이어져도 괜찮아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 행복감을 느끼고 싶었을 뿐인데.
그랬을 뿐인데...
그런데 왜 저한테서 하즈키 씨를...
빼...앗아... 갈려고...
울거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울어버리면.
만약에 울어버리면.
그건 정말로 안 될 짓이겠죠.
아니, 그냥 울어버릴까요.
울어버리면서. 하즈키 씨에게 들러붙으면.
그렇게 된다면... 하즈키 씨는...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보류가 되지 않을까요.
후미카 씨도 마음이 여린 분이에요.
그러니까. 조금만 때쓴다면...
하즈키 : 잠시 옥상. 올라갈까?
...
하즈키 씨의 말에 따라.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어요.
확실히... 생각을 하는게 좋겠죠.
생각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에요.
바람도 쌩썡불겠죠.
시원하겠네요...
문이 열리자. 제 생각이 맞았어요.
아리스 : 시원하네요...
...
얼마나 지났을까요.
슬슬 추워져요.
...그냥...
말하는게 좋겠죠.
아리스 : 저도 하즈키 씨가 좋아요.
정말로 좋아해요.
그 누구보다도 좋아한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아리스 : 후미카 씨에게도 양보 못해요.
후미카 : ...
아무리 후미카 씨여도. 이것만큼은 양보 못해요.
하지만...
하지만..........
아리스 : 하지만... 후미카 씨도... 그만큼 좋아해요. 엄청나게 좋아해요. 그러니까... 이런 일 떄문에... 싸우고 싶진 않아요.
두명을 선택한다. 라는 선택지도 있었을테지만.
그건 나한테 부담이 너무 된다.
과연 그렇게 해서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주변의 시선은 어떻게 변할까.
내가 말을 하니. 아리스는 나한테 와서. 한마디로.
그냥 때렸다.
그건 의외로 아파서. 참기 힘들었지만.
울고 있는 아리스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게 더.
뭐라고 해야될까.
죄책감...이 느껴졌다.
옥상에서 그렇게 울다가 지쳤는지. 한숨을 쉬면서 눈을 비비는 아리스.
아리스는 '추태를 부려서 죄송해요'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리스에게 이 이상의 보복을 받는다고 해도 별 할말은 없었다.
내려가는 아리스를 따라 후미카와 나도 내려가려고 했더니.
아리스 : 좀 더 거기에 있으라고요.
나를 밀치며 문을 닫는 아리스.
...
어떻게 해야될까.
그런 눈빛으로 후미카를 보니. 후미카 역시 꽤나 당황한듯 싶다.
그야. 이런 옥상에 남겨진다고 해도 말이야...
그래도... 정리는 해야겠지.
하즈키 : ...아리스에게는 미안한 짓 했네.
후미카 ; ...그렇네요...
후미카 역시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로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일까.
거기에다가 분명 후미카 자신이 아리스가 정정당당히 겨룰 수 있을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
사람이니까. 생각이 바뀔 수는 있지만.
갑자기 왜 그랬을까.
하즈키 : 그런데... 왜 오늘이야?
후미카 : ...글쎄요...
하즈키 : 잘 모르겠어?
후미카 : 네... 저도 모르게...
한순간 감정에 휩쓸렸다.
라는 일도 있다.
후미카 : ...사실... 아리스가 학교 들어간 다음에 할려고 했어요.
하즈키 : 응.
후미카 : ...그런데... 걱정이 되서...
하즈키 : 무슨 걱정?
후미카 : 이번에 호텔에서... 말이에요. 같이 테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신 적 있으시죠?
하즈키 : ...그랬었네.
1. 달달해서 토나올정도거나 지금같은 일상의 느낌의 후속작은 생각이 없으신가요?
글쎄요. 프레데리카쪽도 조금 어둡게 갈 예정이여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말했다싶이 프레데리카의 트라우마랄까. 그런건 아직 지워지지 않은 체이니까요.
다음 외전은 프레데리카로 결정났으니... 뭐, 일단 이 작품의 후속작이 아니라 다른 작품을 쓴다고 하면 아마 쓰긴하겠죠?
2. 만약 아리스 엔딩이었으면 어떤 전게였나요?
아리스 엔딩이였으면 이렇게 속쓰리진 않았을 예정입니다.
일단 후미카는 어른이니까요.
아리스는 아직 어린아이라 때쓰고, 욕심부리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밖에 생각 못해요. 하지만 후미카는 적당히 납득하고 돌아갈 예정이였습니다.
후 일을 생각해보면. 아리스가 더 오래가겠죠. 후폭풍은...
3. 후속작은 언제쯤..?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그냥 쓰자! 싶을떄 쓰는 타입이라.
뭐어... 오래끌지는 않을겁니다. 일주일 안이 될수도 있고 뭐... 잘 모르겠네요.
여기서 가장 해피한 엔딩은 하렘엔딩이겠죠.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끝나는...
주변에 시선이 어떠하더라도 알리지만 않으면 되는일이고, 하즈키라면 그런것쯤은 가능하겠죠.
솔직히 말해서 위에 쓴것처럼 '적당히 뭐, 하렘엔딩이겠지~'라면서 생각했던게 후미카 쪽으로 표가 쏠리길래 '어레?'했습니다.
후속작을 위해 던지자면.
프레데리카의 트라우마랄까. 스위치는 '남성'이며 하즈키만은 예외입니다.
거기에다가 그 트라우마가 뭔지는 시키마저 짐작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즉. 아무한테도 말 하지 않았어요.
그나저나 사실 이 작품. 이렇게 오래 끌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그냥 아랫판 열리기전에 잠시 하는 창댓 정도로 생각했는데...
뭐, 아랫판이 아직도 열리지 않았으니 어찌보면 맞는 말인가요. 랄까. 주소 자체는 알고 있지만... 보는 사람이 없어...
그러므로 제 블로그에는 이곳에서는 못 적는게 가끔 올라갈 예정입니다.
뭐어... 정식 스토리에 편입될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아랫판 열리면 그런것도 없어지겠죠.
그나저나...
아리스 내가 미안해... 으엉...
분명 제목은 아리스지만 후미카 엔딩이 나는 뭔가 묘한 창댓이였습니다.
나중에 후속작에서 만나요~. (라곤해도 지금 진행중인 창댓이 몇 개인데 뭐...)
P.S : 그나저나 창댓판에서 진행중만 보이게 하면 이건 안 보였었는데 진짜 안 보이게 됬네요.
끄아아아악 어째서!!!! 아아아아아아리스!!!!! 아니 근데 이거 배드엔딩 아냐? 아리스랑 소원해지고 후미카도 눈치보느라 맘껏 엉키지 못하고 심지어 한집이라 꽤 오랫동안 함께 있을텐데.... 덤으로 동생한테 받는 시선도 나빠지고 심지어 아리스 기준으론 거의 NTR인데? 아리스 쪽으로 갔으면 후미카도 여지껏 이성적 호감을 받은 것도 있고 어른인 것도 있어서 다시 빼앗아 보겠어요. 라도 가능하지 아리스는 그것도 안 되고............ 역시 하렘물의 답은 하렘인건가...............
26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후미카가 행복했으면 합니다 1번선택
...그래도 이 창댓의 메인히로인은 아리스였으니까...
@ 러브라인이 3각관계가 되면서 엔딩이 빨라진걸까. 아리스 온리였다면 아리스가 16세가 될 때까지 이어졌을텐데...
그나저나... 투표를 만들면서 '하렘 엔딩 나겠지~'라면서 올렸는데 의외로 예상이 빗나갔네요..역시 얼마전 후미카가 고생한 창댓의 효과가 큰건가...
@슬슬 이 창댓을 떠나보내려니 슬프군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으리라,는 법이지만.....
1번 : 6
2번 : 3
3번 : 2
잠정적으로 후미카 엔딩이네요.
일단 11시까지 투표 받겠습니다.
....무릎을 꿇고 다이스나 돌려라
후미밍을 괴롭힌 다이스빌런
하즈키 : 리스... ㅇ... 어나.
아리스 : 후에...?
비행기에서 잠에 들어버린 건가요.
그래도 이 포근한 품에서는 벗어나기 싫어요.
그래도... 일단 일어나야...
...
약간씩 흔들리는 차 안.
겨우 택시 안이라는 것만 자각을 하고...
그렇게 흔들 흔들.
가로등의 불빛이 빛이 나네요.
죄송해요. 이렇게 잠에 취해있어서... 하지만... 졸려요...
...
또다시 살짝씩 흔들리더니, 뭔가 따뜻한게 저한테 밀착이 되어...
어라...
하즈키 씨...
...
하즈키 씨에게 안심하고 몸을 맡긴지 얼마나 됬을까요.
늘 쓰던 침대의 감촉이 느껴져요.
모모카 :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하즈키 : 응. 모모카도.
내일이면 또다시 평소의 생활로 돌아가는 거겠네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
모모카 : 으응...
일어나보니. 새벽 4시라는 이런 절망적인 상황.
잠은 더이상 안 와요.
하아...
...
그리고 계속해서 엄습해오는 안 좋은 생각.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별 문제 아니겠지. 딱히 제가 예언자라던가 그런건 아니잖아요?
이런 느낌이 든다면야 뭐. 비행기에서 잔 탓에 컨디션이 무너진 탓이겠죠.
그렇게 별 생각 없이 거실에 나와 물을 마셨어요.
그런데...
하즈키 씨의 방에 불이 켜져 있어요.
무슨 일인걸까요.
혹시 잠을 못 주무시고 계신결까요.
어차피 저도 잠도 완전 깨버렸고. 그렇다면 말동무라도 되 드리죠.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저는 문고리를 잡았어요.
이 불안한 생각은 별거 아닐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후미카 : ...만약에... 제가 여기서... 사귀어 달라고 한다면... 폐가 될까요...?
문에 다가가자. 방음이라고는 전혀 안 되어있는 이 집의 문제점이 그대로 들어났어요.
그런데...
그런데........
왜 이런 소리가 하즈키 씨 방에서 나는거죠?
도대체 왜? 지금?
아리스 : ...잠시만요...!
후미카 : 엣...?
하즈키 ; 아리스?
저도 모르게 들어와 버렸어요.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막지 않으면
분명.
분명.
분명히.
...
아리스 : ...ㅎ 후미카 씨... 어째서... 지금...
저도 모르게 떨리는 이 목소리.
첫 라이브를 뛸때도. 이렇게 긴장되지 않았어요.
어째서 지금이죠?
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왜 지금인건가요?
행복하게 여행을 다녀왔으면서
지금까지 하즈키씨의 온기를 느끼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 왔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는데.
후미카 : ...죄송해요... 하지만 저도...
어째서...
분명 이렇게 된다면 분명 저는...
저는......
후미카 : 아리스 쨩도... 아니, 아리스 쨩이 가장 많이 잘 알거에요...
그야. 알고 있죠.
저에게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요.
제 자신이니까. 제 자신에 대한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어요.
당연하잖아요. 하즈키 씨는 저에게 그런 눈길을 한번도 줘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저하고 이어진다니. 정말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가능성이 없다는건 알고 있다고요.
아리스 : ....그 정도는 안다구요... 어린애 아니에요...
후미카 ; 그렇죠...
...
머릿속이 뒤죽박죽. 눈앞은 하얗게되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니, 그냥 아무 말 없는걸지도 몰라요.
그냥...
저한테서 하즈키 씨를 빼앗아 가지 말아주세요.
저에게서... 저에게서 하즈키 씨의 온기를 좀 더 느끼게 해 주세요.
좀 더... 조금만 더...
지금까지... 어떻게 제가 버텨 왔는데...
지금까지 아직 누군가가 하즈키 씨와 사귀고 있지 않다. 라는 것을 변명삼아서.
들러붙고, 애교부리고, 하즈키 씨를 안아서 그 따뜻함을 느끼고...
부탁할게요 후미카 씨.
지금이 아니여도 좋잖아요.
평소에는 그렇게 저에게 양보 해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위기 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다구요.
어차피 하즈키 씨에게 전 안된다는건 잘 알고 있어요. 그걸 모르는건 아니잖아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시간을 주셔도 괜찮잖아요.
만약에 정말로 둘이 사귀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분명. 제가 두번 다시 하즈키 씨에게 그렇게 붙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하즈키 씨의 온기를 느끼고. 지금까지 애교를 부리거나...
그런건 분명 못하게 될거에요.
분명이 시키 씨여도 지금처럼 들러붙지 않을거라구요.
그 시키 씨마저 그렇게 되는데 제가 무슨 체면으로 그런짓을 할까요.
저랑 안 이어져도 괜찮아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 행복감을 느끼고 싶었을 뿐인데.
그랬을 뿐인데...
그런데 왜 저한테서 하즈키 씨를...
빼...앗아... 갈려고...
울거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울어버리면.
만약에 울어버리면.
그건 정말로 안 될 짓이겠죠.
아니, 그냥 울어버릴까요.
울어버리면서. 하즈키 씨에게 들러붙으면.
그렇게 된다면... 하즈키 씨는...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보류가 되지 않을까요.
후미카 씨도 마음이 여린 분이에요.
그러니까. 조금만 때쓴다면...
하즈키 : 잠시 옥상. 올라갈까?
...
하즈키 씨의 말에 따라.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어요.
확실히... 생각을 하는게 좋겠죠.
생각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에요.
바람도 쌩썡불겠죠.
시원하겠네요...
문이 열리자. 제 생각이 맞았어요.
아리스 : 시원하네요...
...
얼마나 지났을까요.
슬슬 추워져요.
...그냥...
말하는게 좋겠죠.
아리스 : 저도 하즈키 씨가 좋아요.
정말로 좋아해요.
그 누구보다도 좋아한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아리스 : 후미카 씨에게도 양보 못해요.
후미카 : ...
아무리 후미카 씨여도. 이것만큼은 양보 못해요.
하지만...
하지만..........
아리스 : 하지만... 후미카 씨도... 그만큼 좋아해요. 엄청나게 좋아해요. 그러니까... 이런 일 떄문에... 싸우고 싶진 않아요.
그러니까 후미카 씨.
...
행복해 지세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해 져서. 저를 갈궈달라구요.
아리스 : 하즈키 씨의 선택이라면... 따르겠어요.
후미카 : ...정말... 너무한 책임 전가네요...
아리스 :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쵸?
하즈키 씨는 벌을 좀 받아야 되요.
이런 여자를 차놓고선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살아간다니. 너무한거 아닌가요.
...
미치겠어요.
정말 한순간이지만. 이 옥상에서 떨어질까라는 생각까지 해버렸어요.
토할거 같아요.
이 미친듯이 억누르는 중압감은. 지금까지 겪어본적 없어요.
배가 아파오기 시작해요.
하지만, 말 해야되요.
아리스 : ...하즈키 씨... 어떻게... 하시겠어요...?
...
...
@작가가 속 쓰려 리타이어 했으니 잠시 기달려 주세요.
그어어... 살려줘... 으어아아아아..........
나는 말했다.
후미카를 선택했다.
두명을 선택한다. 라는 선택지도 있었을테지만.
그건 나한테 부담이 너무 된다.
과연 그렇게 해서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주변의 시선은 어떻게 변할까.
내가 말을 하니. 아리스는 나한테 와서. 한마디로.
그냥 때렸다.
그건 의외로 아파서. 참기 힘들었지만.
울고 있는 아리스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게 더.
뭐라고 해야될까.
죄책감...이 느껴졌다.
옥상에서 그렇게 울다가 지쳤는지. 한숨을 쉬면서 눈을 비비는 아리스.
아리스는 '추태를 부려서 죄송해요'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리스에게 이 이상의 보복을 받는다고 해도 별 할말은 없었다.
내려가는 아리스를 따라 후미카와 나도 내려가려고 했더니.
아리스 : 좀 더 거기에 있으라고요.
나를 밀치며 문을 닫는 아리스.
...
어떻게 해야될까.
그런 눈빛으로 후미카를 보니. 후미카 역시 꽤나 당황한듯 싶다.
그야. 이런 옥상에 남겨진다고 해도 말이야...
그래도... 정리는 해야겠지.
하즈키 : ...아리스에게는 미안한 짓 했네.
후미카 ; ...그렇네요...
후미카 역시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로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일까.
거기에다가 분명 후미카 자신이 아리스가 정정당당히 겨룰 수 있을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
사람이니까. 생각이 바뀔 수는 있지만.
갑자기 왜 그랬을까.
하즈키 : 그런데... 왜 오늘이야?
후미카 : ...글쎄요...
하즈키 : 잘 모르겠어?
후미카 : 네... 저도 모르게...
한순간 감정에 휩쓸렸다.
라는 일도 있다.
후미카 : ...사실... 아리스가 학교 들어간 다음에 할려고 했어요.
하즈키 : 응.
후미카 : ...그런데... 걱정이 되서...
하즈키 : 무슨 걱정?
후미카 : 이번에 호텔에서... 말이에요. 같이 테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신 적 있으시죠?
하즈키 : ...그랬었네.
그때 아리스가 로리콘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했지.
후미카 : ...시작은 거기서부터 였을지도 몰라요...
하즈키 : 뭐가?
후미카 : ...자꾸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정말... 하즈키 씨가... 저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하즈키 : 응?
개인적으로 그렇게 행동한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때 이후라고 생각한다면. 더욱더.
평소대로라고 생각했는데...
후미카 : ...죄송해요... 저... 아리스에게... 나쁜 일... 한거죠...?
하즈키 : ...응, 그렇네.
후미카 : ..........죄송해요... 제 욕심 때문에...
부정한다고 달라지는건 아니다.
우리들은 아리스에게 나쁜 짓을 한것이고. 엄청나게 빚을 진것이다.
순순히 물러나 주었다. 라는것은...
그 어린 아이가. 얼마나 고통 스러웠을지. 고통 스러울지는... 사실 상상도 되지 않는다.
후미카 ; ....죄송해요...
하즈키 : 자아, 울지 말고. 일단... 슬슬 내려가 볼까?
어느세 아리스가 내려가고 십분하고 몇 분이 지난거 같다.
내려가자.
...
그렇게 후미카의 울음이 멈출때까지 기다리고. 집으로 내려왔다.
시키 ; 여어. 하즈키 군. 기달렸어.
하즈키 : 윽... 깨있었냐...
시키 : 뭐어. 원래 나 아침 빠르잖아?
그랬었나.
아침에 퍼자던것 말고는 기억 없는데.
시키 : 아, 지금 뭔가 쓸대없는 생각했지?
하즈키 : 뭐어, 그렇네.
후미카 : ...
거실을 둘러보면. 아리스는 보이지 않는다.
시키만 덩그러니 소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을뿐.
그 시키도 현재 내 앞에 와 있지만.
시키 ; 일단 후미카쨩~. 들어가서 자자구. 잠 못잤지?
후미카 : 아, 네...
후미카를 방으로 들여보내고, 시키는 다시 나왔다.
시키 : 어땠어?
하즈키 : 뭐가...
시키 ; 그런 반응인거 보면 꽤나 깨끗하게 된거 같네.
그렇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피면서 다시 소파에 앉는 시키.
나도 그런 시키 따라 마주보고 있는 소파에 앉았다.
힘들어...
시키 : 아리스 쨩. 엄청 울었다구?
하즈키 : 그래서 일어난거야?
시키 ; 뭐어... 그렇지?
그건 왜 의문문인거냐.
평소같으면 그렇게 물었을테지만.
지금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시키 : 정말, 난데없이 울면서 집 밖에서 들어오길래 뭐라도 당한줄 알았어.
하즈키 : ...그, 미안.
시키 : 보니까 하즈키 하고 후미카도 없으니까 말이야~. 아, 그렇구나 하고 대충 예상했지.
뭐...
응. 시키. 의외로 눈치 빠르니까.
그정돈 알겠지.
시키 ; 그러니까 말이야 하즈키 군.
하즈키 ; 으, 응?
뭔가 되게 불길한 웃음을 지으면서 소파에서 일어나 나한테 다가오는 시키.
시키 : 일단 한대만 맞자.
하즈키 : ...살살해줘.
그렇게 살기 등등하게 다가와서는 한마디로 딱콩 떄리듯이 한대 때리고 가는 시키.
그런 시키를 의아하게 보니 '살살해 달라며?'라면서 혀를 내밀었다.
메롱 하고.
...하아...
정말, 무르네.
...
......
그 다음 날.
이랄까. 아침.
아리스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약 3일 후.
아리스는 나한테 사과해왔다.
하지만 그 사과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야. 잘못한건 나인걸.
그렇게 말하니 아리스는 한 대 더 때렸다.
아파...
때린다고 미리 사과한거였나...
...
그렇게. 겉보기로는 예전과 같이 돌아간거 같다.
후미카와 나도. 그다지 변화가 있는건 아니였다.
'원래부터 하던건 연인짓이였으니까.' 라는 시키의 말.
그저 바뀐건.
아리스의 태도 뿐이다.
그렇게 많이 바뀌진 않았다.
사이 역시 여전히 좋다.
그래도 역시 의식하고 있는걸까.
전보다 이야기를 나누는 횟수 자체는 줄었다.
그리고 늘 부려오던 애교라던가. 없어졌다.
확실히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리스 나름대로 정리를 하려는 거겠지.
후미카 역시 그런걸 신경쓰는지. 아리스가 보고 있는 앞에서는 붙어오지는 않았다.
프레데리카에게서 이왕 이렇게 된거 별거나 하라는 것에는 셋다 동시에 거절했다.
뭐 의견을 나누거나 하는것도 아니였다.
그래도. 아리스가 그렇게 말하고는 당황하더니 방으로 들어간걸 제외하고는.
뭐, 평소대로였다.
시키... 그러니까 내 동생은.
뭐랄까.
날 보는 눈이 살짝 바뀌었다.
설명하자면...
하렘남에서 죄지은 남자정도로 바뀐 느낌일까.
뭐, 좋은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뭐. 원래부터 이런 느낌의 사이였으니. 결과적으로는 별 차이 없을려나.
아무튼...
하즈키 : 자자, 후미카. 일어나?
후미카 : 아... 아침인가요...?
하즈키 : 거기 프레데리카도. 일어나고. 이제는 너 학교 가야되.
프레데리카 : 아, 그랬던가?
그렇게 말하면서 벌떡 일어나는 프레데리카.
하아...
뭐, 이렇게 생활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아리스 : 모, 모모카 씨. 제 공책 어디있었죠?
모모카 : 그거 책상위에 있었던게...?
아리스 : 아, 그랬었나... 하아...
중학교를 들어가는 저 둘.
과연 괜찮을까나.
결국엔 이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있는건 나와 후미카. 그리고 시키가 되었다.
뭐, 나도 곧 일을 구해서 나갈거니. 후미카하고 시키가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건가.
프레데리카 : 하즈키 군, 이거.
하즈키 ; 응?
후미카 : 에... 그거 제 속옷이잖...아요!
...
정말, 어떻게든 될까나.
이야, 길었네요.
이거 댓글이 27페이지야. 뭐야 이거. 무서워.
뭐, 일단 이렇게 엔딩입니다.
후속작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엔딩 내는게 좋은 방향이겠죠.
뭐... 일단은 멀지 않은 시일 안에 시작은 할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일단 적절히 Q&A라도 받을까요.
할게 없네요.
뭐, 질문이 없어도 저 혼자 주저리주저리 하는건 정해져 있지만요.
일단 밥을 먹고 올테니...
그때까지 부탁합니다 @데헷.
하즈후미 달달해서 토나올정도거나 지금같은 일상의 느낌의 후속작은 생각이 없으신가요?
다음 작품에는 카나데도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차 그리고 매우 잘봤습니다
@아리스야 미안해...하렘할걸그랬어...
@그리고 후속작은 언제쯤..?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프레데리카쪽도 조금 어둡게 갈 예정이여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말했다싶이 프레데리카의 트라우마랄까. 그런건 아직 지워지지 않은 체이니까요.
다음 외전은 프레데리카로 결정났으니... 뭐, 일단 이 작품의 후속작이 아니라 다른 작품을 쓴다고 하면 아마 쓰긴하겠죠?
2. 만약 아리스 엔딩이었으면 어떤 전게였나요?
아리스 엔딩이였으면 이렇게 속쓰리진 않았을 예정입니다.
일단 후미카는 어른이니까요.
아리스는 아직 어린아이라 때쓰고, 욕심부리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밖에 생각 못해요. 하지만 후미카는 적당히 납득하고 돌아갈 예정이였습니다.
후 일을 생각해보면. 아리스가 더 오래가겠죠. 후폭풍은...
3. 후속작은 언제쯤..?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그냥 쓰자! 싶을떄 쓰는 타입이라.
뭐어... 오래끌지는 않을겁니다. 일주일 안이 될수도 있고 뭐... 잘 모르겠네요.
여기서 가장 해피한 엔딩은 하렘엔딩이겠죠.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끝나는...
주변에 시선이 어떠하더라도 알리지만 않으면 되는일이고, 하즈키라면 그런것쯤은 가능하겠죠.
솔직히 말해서 위에 쓴것처럼 '적당히 뭐, 하렘엔딩이겠지~'라면서 생각했던게 후미카 쪽으로 표가 쏠리길래 '어레?'했습니다.
후속작을 위해 던지자면.
프레데리카의 트라우마랄까. 스위치는 '남성'이며 하즈키만은 예외입니다.
거기에다가 그 트라우마가 뭔지는 시키마저 짐작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즉. 아무한테도 말 하지 않았어요.
그나저나 사실 이 작품. 이렇게 오래 끌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그냥 아랫판 열리기전에 잠시 하는 창댓 정도로 생각했는데...
뭐, 아랫판이 아직도 열리지 않았으니 어찌보면 맞는 말인가요. 랄까. 주소 자체는 알고 있지만... 보는 사람이 없어...
그러므로 제 블로그에는 이곳에서는 못 적는게 가끔 올라갈 예정입니다.
뭐어... 정식 스토리에 편입될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아랫판 열리면 그런것도 없어지겠죠.
그나저나...
아리스 내가 미안해... 으엉...
분명 제목은 아리스지만 후미카 엔딩이 나는 뭔가 묘한 창댓이였습니다.
나중에 후속작에서 만나요~. (라곤해도 지금 진행중인 창댓이 몇 개인데 뭐...)
P.S : 그나저나 창댓판에서 진행중만 보이게 하면 이건 안 보였었는데 진짜 안 보이게 됬네요.
이제 무엇을 보며 버티지
4달간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살짝 루즈해지는 감이 있어서 조마조마할때가 있었지만, 역시 될 창댓은 뭘해도 되ㄴ...(...)
프레데리카랑 후미카가 합류하기 전에 겪은 일들이 좀 궁금했었는데...(몇번 앵커를 넣었지만 하즈키가 끝내 건들지 않았죠.)
프레데리카에 비하면 후미카는...심각한 문제는 아니겠죠. 그냥 말주변 없어서 정처없이 떠돌다가 영양실조로 쓰러졌을거같고...
메인 히로인이었던 아리스가 끝내... 밀렸던건 애석하지만...그래도 가장 현실적인 결말이겠죠, 그게.
그저 감사드리고... 다음 작품때도 늦지 않게 탑승하겠습니다!
연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적는 창댓에서는 묘하게 아리스가 구르는거 같아요.
요호창댓의 아리스만 현재 멀쩡(?) 하게 커플링 만들고 놀고 있고... 그 외는 뭐랄까... 뭐... 아리스가 나온 작품이 얼마 없지만서도...
죄다 굴렀어...
미안해 아리스으으으으으으...
창댓판에선 후미카가 화려하게 다이스빌런의 장난감이 되어서 말이죠...다들 후밍의 행복을 위해서 후미카를 투표한것같아요
4달간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 끝난다는건 역시 많이 아쉽네요.
이 작품의 후속작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왔으면 좋겠군요.
이도 저도 잡지못하고 상처만 입히는 엔딩이 될 줄 알고 선택안한건데......
블로그, 나중에 한 번 들어가보고 싶네요....주소를 몰라서 문제지만
후속 이야기 나오면 아무쪼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또 다시 하나의 이야기를 떠나보내는군요, 몇 개월간 함께 했고 시간을 보내주었던 이야기판이 끝나니 살짝 슬픈기분이네요.
......나 이제 성인 취급인건가? 들어갈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