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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일상이란...?" 미유 "그리고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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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7, 2017 23:46에 작성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혐성은 철저히 배제하고서, 천천히 서로 가까워지며 이어지는 느낌의 창댓을 써볼까합니다.
연애물은 처음이라 퀄리티가 괜찮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질렀으니 해봐야죠!
P에 창댓러의 경험이 일부 섞여들어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히로인은 미유로 고정입니다. 또한 재량으로 앵커 기각할수도 있어요.
첫 만남부터 사랑의 결실까지, 이 둘의 천천히 흘러가는 일상을 함께해주세요!
97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렇게 패밀리어 트윈의 무대가 끝나고 난 후. L.M.B.G의 무대로 바톤이 넘어가면서 숨 돌릴 여유가 생긴 시간, 미카, 리카, 아카네, 미후네 씨가 이마에 땀이 맺힌 채로 무대에서 내려와서 하이파이브를 나누었습니다.
미카:"다들 수고 많았어!고마워! 미유씨!★"
리카:"이예이~!☆"
아카네:"전! 아직 더 불태울 수 있습니다!!"
미유:"아... 다들 수고하셨어요."
신이치:"정말 잘하셨어요. 미후네 씨. 처음 무대에 올라간 소감은 어떠세요?"
미유:"올라가기 전까지는 엄청 긴장했었는데요.. 막상 올라가고 나니까 할 만 했어요. 곁에 친구들이랑 프로듀서씨가 있어준 덕분일지도.."
신이치:"확실히. 저도 모니터링해가면서 지켜봤는데, 이 정도면 데뷔 무대도 문제없을 것 같아요. 후반에 잡혀있긴 하지만 그 무대도 파이팅하죠. 우선은 쉬고 계세요."
미유:"네. 다음 무대도 잘 부탁드려요."
신이치:"슬슬 차례입니다. 다들 준비는 되셨죠?"
미유:"아. 네.."
요시노:"드디어... 많은 분들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에-"
노노:"아우우우...엄청 긴장되어서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은데요..."
린:"괜찮아. 노노. 할 수 있어. 분명히."
노노:"린 씨..."
쿨한 인상과 다르게 노노의 손을 꼬옥 잡아주면서 노노를 격려해주는 린. 린은 아마도 노노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그 때 밖에서는 타카가키 씨가 우즈키와 함께 다음 차례를 소개하는 멘트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신이치:"자. 여러분. 이제 나갈 차례에요."
미유:"네. 마음을 담아서.. 노래하고 올께요."
신이치:"파이팅. 미후네 씨."
저는 오랜만에, 미후네 씨의 손을 꼬옥 잡아주면서 격려를 전했고, 미후네 씨는 한번 꼬옥 해준 후에 손을 풀고서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우즈키:"그럼-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데뷔하는 아이돌 동료분들이에요! 잘 부탁드리는 의미로 박수 부탁드려요!"
우즈키의 멘트에 맞추어 라이브장이 박수 소리로 가득 차고, 미후네 씨와 요시노, 노노가 서로 손을 맞잡은 채 무대에 올라와서 꾸벅 하고 인사했습니다.
카에데:"그럼, 각자 자기소개를 들어볼까요? 우선, 미유씨!"
미유:"아.. 네! 미후네 미유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카에데:"다음, 요시노쨩!"
요시노:"여러분- 저는-. 요리타 요시노라고 하오니-. 잘 부탁드리는 것이기에-."
카에데:"그리고, 노노쨩입니다!"
노노:"아우우.. 무. 무리쿠보인데요... 이런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건 무리일지도 모르는데요... 일단은 해 보겠습니다아아....."
우즈키:"그럼. 미유씨. 노래 소개 부탁드려요!"
미유:"아. 제가 하는 거군요... 이번에 부를 곡은, Take me☆Take you입니다. 부디, 잘 들어주세요."
미후네 씨의 곡 소개로, 미후네 씨의 데뷔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So Happy 미소가 흘러넘쳐
도착할 자신이 있으니까
잘 지켜봐 줘야 해
Take me☆내딛자 좀 더 쭈욱 앞으로
깨지 않는 꿈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
새 아이돌의 데뷔 무대라는 것 때문에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네요. 열심히 호응해주시는 관객들의 모습과 그동안의 레슨의 성과를 착실히 보여준 아이돌 덕분에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계속 곁에 있을게"
"계속 소중히 할게"
서툴러도 똑바로 지금 전하고 싶어
이젠 혼자가 아니라고 알려줄 수 있는 사람
붙잡은 손과 손의 온기 이젠 놓지 않아
너에게 너에게 전할거야 멈출 수 없이 흘러넘치는 사랑
살짝...-
이렇게 해서, 마침내 미후네 씨가 어엿한 한 명의 신인 아이돌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은 프로덕션에서 내세우는 단체곡인 부탁해! 신데렐라로 마지막을 장식했고, 오늘의 늦여름 라이브는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창댓을 연재하는 데 있어서 댓글 쓰는 칸이 분량에 맞추어서 늘어나지 않다보니 수정이 어려워서 퀄리티가 낮아지네요.. 우.
신이치:"오늘 하루는 어떠셨어요? 미후네 씨."
미유:"아직도 무대에 올라가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게 그 감각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많이 있겠죠..?"
신이치:"그럼요. 이제 데뷔하셨으니까요."
미유:"실감이 날 것 같으면서도, 실감이 잘 나지 않네요... 그래도 앞으로도 마음을 담아서 노래할 수 있게 되어서. 저, 프로듀서 씨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고마워요. 프로듀서 씨.."
신이치:"으응. 아니에요.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인걸요."
확실히. 무대 위에서 아이돌로써 노래하는 미유씨는 빛났습니다. 아니, 빛났다는 말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 그동안 수수한 옷차림 속에 가려진 미모가 아이돌로써 활동하기 시작한 이 때에 비로소 제대로 다른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테니까. 물론 그 아이돌의 첫 번째 팬인 프로듀서인 저부터가 이미 사로잡히고도 남았지만요.
한 가지 딜레마가 있다면, 내가 과연 미후네 씨의 옆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이제는 확실히 알지만 미후네 씨와 시간을 함께 해 갈수록 본인이 가진 미후네 씨에 대한 감정을 깨달아갔었죠. 그래요, 저는 언젠가부터 미후네 씨를 마음에 두게 되었습니다. 미후네 씨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때마다 그 마음을 전할 수 없도록 가로막게 되는 제 또 다른 생각. 설마. 보잘것없고 지금까지 다 시도해보고 했지만 고백할 사람도 없었고, 고백해봤자 차이고 그랬었는데. 솔직히 겁나요. 괜히 미후네 씨에게 마음을 드러냈다가 거절당한다면.. 사이가 소원해질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지금 뛰는 심장이 말하라고 부르짖는데...!
=
미유:"프로듀서 씨."
신이치:"..."
미유:"프로듀서 씨..?"
신이치:"... 아! 미후네 씨. 부르셨어요?"
미유:"저희.. 이제 내려야 해요."
신이치:"아. 벌써 도착했군요."
저와 미후네 씨는 전철에서 내리고서 처음 만났던 날의 공원까지 묘한 침묵을 유지하면서 쭈욱 걸어왔습니다. 손을 잡기에도, 말을 걸기에도 어색했던 이 시간. 그리고 근처에 미후네 씨의 집이 있는 바로 이 공원에서, 미후네 씨가 차분하게 돌면서 저를 바라보고서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1.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2. 프로듀서 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먼저 2표 나오는 쪽으로 갑니다. 어차피 대망의 고백씬이지만요!
그렇게 제게 물어보는 미후네 씨의 표정은 왠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고 있었습니다.
신이치:"미후네 씨..."
미유:"알고 싶어요. 프로듀서 씨의 마음을.."
신이치:"아아..... 사실은..."
미후네 씨의 물음을 듣자, 더는 저 스스로가 인내할 수 없었습니다. 한번 심호흡을 하면서 떨리는 몸으로 간신히 입을 열었습니다.
신이치:"사실은... 미후네 씨를.. 좋.. 좋아해요..!"
미유:"아....!"
신이치:"그런데... 그런데 여태껏 말할 수가 없었어요..! 프로듀서니까, 미후네 씨를 어엿한 아이돌로 만들어야 했으니까. 그게 제 일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말할 수 없을 것만 같았어요..! 나 혼자서 좋아하면 뭐해. 지금까지 기회도 얼마 없었고..! 있더라도 타인이랑 이어질 계기도 없었고..! 설령 낌새가 보인다고 해도 전부 다 차이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 나는 안 되나보다, 나에게는 행복도, 사랑도 허락되지 않은 것 같다고.. 그런데, 미후네 씨를 만나고서, 미후네 씨랑 함께하면서 점점 더 미후네 씨를 좋아하게 되어만가는데 제가 워낙 보잘것없는 사람인 것만 같아서.. 애써 참으려 했었는데..! 안 되겠어요.. 안 되겠다구요... 전하지 않고서는 너무 괴롭단 말이에요.....!우우....우으..으흐흑...!!"
한번 열기 시작한 입에서는 제 속마음이 여지 없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제 눈에는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에 의해서 어느샌가 눈물까지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 모습이 뭐가 그리 중요해요..! 이렇게 간절한데, 이렇게 아픈데..!
미유:"프로듀서 씨...."
신이치:"죄송해요.. 죄송해요.. 미후네 씨.. 이런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서...!"
미유:"프로듀...아니.. 신이치 씨..!"
이 다음 미유씨가 신이치에게 어떻게 마음을 전하게 될까요?
1. 달려가서 와락 안아줍니다.
2. 눈을 마주쳐주곤 먼저 키스해줍니다.
먼저 2표 나오는 쪽으로 갑니다.
@사실제가 원합니다
난생 처음, 완전히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느낌을 주게 하는 입술의 따뜻한 감촉이 느껴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요. 제게 있어서 첫 키스 상대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미후네 씨가 된 것이었습니다.
신이치:"아아......"
미유:"사실은... 전부터 좋아해왔어요. 좋아해요. 신이치 씨."
신이치:"이거... 꿈은 아니죠?"
미유:"응. 사실 저도... 처음 신이치 씨를 프로듀서와 아이돌로써 만났을 그 때부터, 그러니까 저희가 처음 이 곳을 같이 들렀을 때. 기억하세요?"
신이치:"아. 네. 물론이죠."
미유:"그 때부터.. 얼어 있었던 제 마음이 녹아내렸는걸요. 하지만 오늘 데뷔하기까지엔 아직 제가 신이치 씨에게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는걸요.. 그래서 은연중에 마음을 내비치는 것 밖에 해 줄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이걸로 괜찮을까, 이대로 괜찮을까. 좀 더 신이치 씨의 마음을 알고 싶어... 그런 마음으로 물어보았었는데... 그만 신이치 씨를 울려버리고 말았네요.. 죄송해요.."
신이치:"미후네 씨...."
미유:"이제..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신이치:"아아. 미유 씨..."
미유 씨의 말을 듣고 나자, 저는 있는 힘껏 미유 씨를 품에 안아주었습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속상함에서 눈물이 나오다가, 지금은 정말 기뻐서. 감격스러워서 애써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참아가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때마침 미유 씨도 제가 마음을 전하는 것만을 기다려왔던 모양인지 초롱초롱한 두 눈가엔 어느 새 눈물이 맺혀 있었습니다.
신이치:"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미유씨... 저.. 정말 기뻐요. 이렇게 타인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이런 적은 처음이어서..."
미유:"으응. 저야말로 고마워요. 신이치 씨. 저를 빛나게 해 주셔서. 제 곁에 있어주셔서..."
신이치:"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이제부터는 연인사이이기도 한 거네요."
미유:"네. 다시금, 잘 부탁드려요."
가로등 불빛이 켜진 밤의 공원에는,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의 그림자가 아른거렸습니다. 이 그림자의 두 얼굴은 또 다시 가까워졌고,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저와 미유씨의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주인공 프로듀서와 미유 씨가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깨랑 설탕이 쏟아지는 것을 독자 여러분들께서 각오하셔야 될 거에요!
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그리고 주변인들의 질투도요!
저와 미유 씨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서 맺어진 그 다음날, 저와 미유 씨는 이제 출근길도 더 일찍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어젯 밤에는... 어.. 말하기엔 부끄러운데, 그대로 분위기에 이끌려서 미유 씨와 함께 밤을 지냈습니다. 여기까지만 말하죠. 이 이상 말하면 분명히 편집될 테니까요. 그 덕분에 오늘 아침은 미유 씨와 함께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유 씨의 손을 꼬옥 잡은 채로요. 이렇게 연인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는 거.. 정말 뿌듯한 일이었군요.
미유:"그런데.. 저희가 이렇게 손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다른 누군가가 보기라도 하면.. 금세 소문나지 않을까요..?"
신이치:"분명 그럴 수도 있겠지만... 괜찮아요. 앞으로도 제가 미유씨를 반드시 책임져드릴테니까요."
미유:"네. 신이치 씨를 믿으니까요."
오늘은 어제 있었던 라이브를 성황리에 마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회식이 있는 날입니다. 보통같으면 술 못 마시는 프로듀서라 회식은 별 핑계를 대서라도 빠져나왔겠지만, 지금은 옆에 여자친구님인 미유씨도 계시겠다. 미유씨가 회식에서도 주인공이 될 텐데 빠질 수는 없겠죠. 좋아. 오늘 저녁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체면이 안 설거야.
-이후 프로덕션 건물로 들어가는데, 과연 신이치와 미유의 관계를 눈치챈 사람은 어느 정도일까요?
(단. 여기 사칙은 연애 금지는 아닙니다. 권장입니다. 다만 처신은 알아서 할 것.)
0~20:아무도 눈치 못 챔.
20~60:연상조 아이돌들이 눈치를 챔. 이들이 축하해줌.
61~80:소녀조 아이돌들도 눈치 챔. 이들도 축하해줌.
81~100:전부 눈치 챔. 소문 쫙 나서 모두가 축하해줌.
+2의 다이스!
미즈키:"어서 와~ 막내 프로듀서군, 미유쨩~ 어머. 두 사람 분위기 좋아보이네?"
신이치:"아. 일찍 오셨네요?"
미유:"안녕하세요, 미즈키 씨."
미즈키:"오호라~ 여기서도 서로 두 손을 꼬옥 잡고 있단 건... 그렇다는 건... 아! 알겠다. 두 사람. 서로 사귀는 거지? 그렇지?"
신이치:"겍.! 그걸 어떻게 바로 때려맞추신 거에요?"
미즈키:"어른의 촉이걸랑~ 아. 미유쨩. 그거 알아?"
미유:"네..? 어떤 거요..?"
미즈키:"막내 프로듀서군이 프로덕션에서는 가장 늦게 입사했는데, 정작 연애하는 건 내가 알기로... 가장 처음일껄? 물론 여기 아이돌들이 저마다 자신을 담당하는 프로듀서에게는 호감을 가지고 있단 건 사실이지만."
잠깐만. 선례가 나란 건... 이크. 이따가 회식자리에서 술안주거리가 되기 딱 좋다는 거 아니야? 얼굴에 열이 돌기 시작해버렸어요.
미유:"아.. 신이치 씨, 의외로 적극적이니까요."
미즈키:"그렇지~? 그게 미유쨩의 담당 프로듀서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미유:"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신이치 씨 덕분에 제가 새로운 제 자신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으응. 그 이상인걸요. 저를 행복하게 해준 사람.."
미즈키:"이거. 미유쨩의 사랑.. 꽤 무거울지도.."
어우. 미즈키 씨의 말에 동의합니다. 연인이 된 이후로 미유씨가 틈틈히 제게 이런 대사를 날려주시더라고요. 그래도 뭐 어때요. 제 옆에 이런 미녀가 여자친구로 있다는 사실이 제게 감지덕지일 따름인걸요, 아니, 과분한 정도일지도요. 그래서 일부러 숨기지 않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프로덕션 사내에서의 방침이 연애 금지도 아닌데 뭐. 다만 전무님이라면 분명히 그리 말씀하시겠죠. "처신은 자네들이 알아서 하게."
미즈키:"여튼, 나는 이 경사적인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 알리러 가봐야겠어~ 그럼 두 사람 좋은 하루 보내고, 나중에 봐~!"
신이치:"어쩐지 미즈키 씨가 소식을 알리는 모습이 눈에 선한데요..."
미유:"괜찮아요. 전 신이치씨가 자랑스러운걸요."
치히로:"어서오세요, 프로듀서 씨. 어머. 미유씨랑 같이 오셨네요?"
신이치:"좋은 아침이에요. 치히로 씨. :)"
우즈키:"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미유:"두 분 다 좋은 아침이에요."
치히로:"두 사람 다 뭔가 좋은 일이 있어 보이는데~ 아이돌로써 데뷔한 것 때문일까요?"
미유:"그것도 있지만..."
미유씨는 말을 하다 말고 갑자기 제 옆에서 절 팔짱을 꼈습니다. 벙찐 치히로 씨와 우즈키의 표정은 덤. 어째 미유 씨, 이런 쪽으로 적극적이신데...?
치히로:"서. 설마...."
우즈키:"에. 에에에에..?!"
신이치:"네.. 보시다시피. 에헤헤."
치히로:"세상에나.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할 것만 같던 프로듀서씨가..."
우즈키:"미유 씨가 막내 프로듀서 씨의 여자친구..인 거죠?!"
치히로:"이건..."
우즈키:"특종이에요...!!"
치히로 씨와 우즈키 씨가 놀란 나머지 사무소를 뛰쳐나가려는 것을, 이번엔 두 사람의 어깨를 잡아서 제지했습니다.
신이치:"자, 자. 진정하세요 두 분. 어차피 회식 자리에서 다 눈치챌텐데 지금 그렇게 호들갑 떠실 필요는 없잖아요? 게다가 지금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면 오늘 하루 저 일 못해요..!"
치히로:"아하하. 네. 일은 중요하니까요. 봐 드릴께요."
우즈키:"네! 저도 조용히 할께요...!"
신이치:"후아.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미유:"그래도 덕분에 활기한 분위기라서 기분이 좋아요. 후훗."
잠시 제지해두었던 치히로 씨와 우즈키가 각자 자신들의 일을 구실로 사무소를 나왔고, 저와 미유 씨는 추후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 간단히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신이치:"여기까지 약 두 달정도 달려왔네요."
미유:"네. 정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신이치:"음.. 데뷔 무대도 마무리했겠다, 곧바로 다음 일을 받아볼까요? 아니면... 휴가를 조금 내 볼까요?"
미유:"음... 저는.."
1. 바로 새 일을 해보고 싶어요.
2. 짧은 휴가를 내보고 싶어요. 데이트.. 해보고 싶어서.
먼저 2표 나오는 쪽으로 다음 챕터의 스토리를 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프로듀서들이 이 프로듀서 잡는 소리가 들릴거 같네요. ㅎㅎㅎㅎㅎㅎ
사람들의 참여가 적다는게 아쉽지만 그거빼고는 좋네요
어서빨리 설탕물같은 글이 이어지길 원하고있어요!
나중에 번외로 다른 프로듀서 이야기도..?
미유:"신이치 씨랑 함께... 휴가를 조금 갖고 싶어요.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와서 휴식도 하고... 둘만의 시간도 가져보고 싶으니까요."
신이치:"네. 그렇게 하죠. 그동안 둘이 같이 있었던 시간 대부분은 해프닝이었거나, 레슨의 일환이었거나 둘 중 하나였으니까요."
미유:"물론.. 그 시간들도 제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지만요."
행복이라... 아아. 아이코가 늘상 부르짖는 키워드였죠. 미유 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미처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미유 씨와 사귀고 나니까 이제서야 실감이 나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지금 이 순간을 함께 보내는 것. 이것이 행복이구나.
신이치:"앞으로도 분명 더 많은 시간이 행복할거에요. 조만간에 데이트 하러 가죠."
미유:"후훗. 고마워요. 신이치 씨."
미유 씨는 답으로 살짝 미소지으시더니, 바로 제 볼에다 쪽. 하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얼굴이 잠시 화끈거렸지만 이제와서 새삼스레 당황할 수는 없죠. 곧바로 저도 미유씨의 볼에 쪽 하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치히로:"와... 저 두 사람 보게..."
미즈키:"두 사람 분위기가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저 정도는...."
우즈키:"완전 핑크핑크에요... 보는 제가 너무 달달해요..! 저도 프로듀서씨에게 메이드복 어필이나 러브레터를 건네본 적은 있었지만요!"
미즈키:"두 사람 다 어른이라지만 스킨십이 너무 자연스러워."
신이치:"어? 세 분 스케줄로 가신 거 아니었어요?"
왠지 복도 창가 쪽으로 쑥덕쑥덕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서 바깥을 쳐다보니까 아까 만났던 세 분이 창가 쪽으로 빼꼼 하고 저희를 바라보고 계셨네요.
미즈키:"아. 아하하하.. 잠깐 볼일이 있어서."
치히로:"아하하하. 저도 서류를 깜빡 두고 왔지 뭐에요."
우즈키:"저도 잊어버린 게 있어서요."
완전히 경직되고 어색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무실을 뒤적이다 곧바로 빠져나가는 세 사람, 미유씨는 그저 갸웃하면서 이들을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미유 씨 말인데. 의외로 천연인 구석이 있다니까. 저거 암만 봐도 몰래 엿보다가 들켜서 대충 핑계대고 빠져나가는 거 아닙니까.
-
이후에 아주 오랜만에 기본으로 쓸 수 있는 휴가계를 전무님에게 제출했습니다.(스케줄은 아직 잡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휴가 이후에 본격적으로 스케줄이 시동되겠지만요.)
전무:"그동안 자네의 담당 아이돌을 여기까지 이끄느라 수고 많았네. 당분간 푹 쉬어."
신이치:"네. 감사합니다. 전무님 덕이에요."
전무:"자네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내 도움도 소용이 없었겠지. 그런데 자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신이치:"그야.. 미유 씨와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요."
전무:"흐음... 뭐. 좋아. 자네 같은 인재가 밝게 지낼 수 있단 것으로도 우리 프로덕션에선 큰 자산이 되니까. 다만..."
신이치:"네?"
전무:"아. 아닐세. 그냥 내가 당부하고 싶은 건, 앞으로도 자기 앞가림은 자신 스스로 잘 할줄 알도록. 타인을 그토록 아끼는 것도 프로듀서 된 자로써의 덕목이지만. 물론 자네라면야 문제없을거라고 생각은 한다만..."
신이치:"아아. 네."
여자란 존재는.. 역시 촉이 좋은 걸까요.
미유:"저.. 신이치 씨랑 같은 걸 먹고 싶어요."
신이치:"아. 그렇다면 미유 씨가 드시고 싶은 걸로 할까요."
미유:"음... 딱히 생각나는 메뉴가 없어서요..."
신이치:"그럼 제가 정해드릴께요. 음.. 돈카츠(ドン勝つ)로 하죠."
미유:"아아. 그러고보니 저희는 시험 같은 큰일을 보기 전에가 아니라 큰일을 본 후에 돈가스를 먹게 되었네요."
신이치:"하하. 그러게요."
저는 경양식, 미유 씨는 일본식. 서로 소스가 달라서 맛도 살짝 다르죠. 두 가지 맛을 나누어서 같이 먹고 싶어서였답니다. 그러니까 서로 아~ 하고 나눠먹기를 누가 먼저 했냐면, 이번에도 미유 씨.
미유:"자. 신이치 씨. 아~"
신이치:"아? 아. 네. 아~"
아아. 직접 젓가락으로 돈가스를 집어서 제 입에 넣어주시는 정성. 역시 여자친구가 있고 볼 일이네요. 그런데 미유 씨는 주변의 시선이 잘 보이지 않는 걸까요? 바로 옆에서 같이 식사를 하던 치에와 치에의 담당 프로듀서의 동공이 흔들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치에:"저희보다도 더...알콩달콩이신 것 같아요."
치에P:"막내 프로듀서 씨..? 전에 저희에게 하신 말.. 이번에는 저희가 배로 돌려드려야겠는데요?!"
신이치:"어쩌다보니 같은 상황이 되어...."
치에P:"그게 같습니까아아!!! 저야 치에가 미성년자라서 손 댈 수 없다쳐도, 막내 프로듀서 씨와 미유씨는 둘 다 어른 아닙니까!!"
신이치:"아. 그렇죠."
미유:"그러게요.. "
치에P:"치에. 우리도 질 수 없다..! 부탁해!"
치에:"프로듀서 씨..! 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요. 달달함엔 더한 달달함으로 극복하고자 하시는 치에의 담당 프로듀서씨였습니다. 보다 누님도 제게 직접 아~ 를 해 주신 적은 없었는데, 물론 아침까지만 해도 어색했지만 이젠 완전히 적응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미유 씨랑 무슨 스킨십을 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아요.
신이치:"어.. 미유 씨. 혹시 스킨십 좋아하시나요..?"
미유:"네? 아. 그게... 그 상대가 신이치 씨라서 그래요."
신이치:"네? 저라서..?"
미유:"네. 그동안 신이치 씨가 프로듀서로 저를 위해서 노력해와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시고 하는 만큼, 그리고 제가 신이치 씨를 사랑하는 만큼, 그래서 더욱 챙겨주고 싶고.. 더욱 마음을 전하고 싶고 그래서요..."
신이치:"혹시.. 부끄럽지는 않으신가요..?"
미유:"괜찮아요. 신이치 씨가 기뻐하신다면 아무 상관 없어요."
뭐.. 더할 나위 없이 기쁘긴 하지만, 동시에 많은 이들을 닭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아서 말이죠.. 뿐만 아니라 미유 씨. 사랑이 무거워. 과분할 정도로 무거워. 하지만... 그럴 수록 더더욱 미유 씨가 사랑스러워!! 미유 씨에게 계속 끌려!!
그리하여 거의 온종일 미유 씨랑 꽁냥꽁냥댄것밖에 생각이 안 난 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저녁이 되어서 예정대로 근처의 큰 규모의 술집을 빌려서 회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미성년 아이돌들은 주스를 마시는 것으로 대체, 간만에 아이돌 사업부 전원이 뭉친 큰 규모의 회식입니다.
전무:"그럼. 섬머 라이브의 성공을 기념하여. 건배!!"
전원:"건배!!"
곧 술집이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왁자지껄해졌고, 저와 미유 씨는 나란히 앉아서 회식의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미유:"예전이었다면 이런 술자리는 오기 싫었었는데... 지금은 친구들도 있어서 왠지 기뻐요."
신이치:"저도 그래요."
이 때, 술이 콸콸 들어가신 연상조 아이돌 한 분이 저와 미유씨를 부르시는데....
+1이 유키, 슈가하트, 사나에씨 중 택 1(나나씨는 영원한 17세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술을 못 마십니다..ㅠ.ㅠ)
+2가 프로듀서 또는 미유씨를 택해주세요.
미유:"엣. 에에..?!"
신이치:"저. 저희요?!"
사나에:"그러엄~! 거기 말고 지금의 분홍빛 분위기가 무르익은 쪽은 아무 데도 없다구!!"
지금 술에 취해서 저와 미유 씨를 지목하시는 분은 바로 사나에 씨. 나나 씨를 제외하면 미즈키 씨와 더불어서 저희 프로덕션에서의 최연장자 아이돌 중 한 분이십니다. 이 분도 우와주책계이신데, 우선 28세라는 나이에 믿기지 않는 단신과 동안, 빵빵한 가슴, 게다가 나이에서 나오는 연륜과 더불어서 상당한 주당. 대놓고 섹시 컨셉을 밀고 있는 유닛인 섹시 길티의 멤버이기도 하죠. 특히나 사나에 씨의 주당은 담당 프로듀서가 말하길 감당하기 힘들다. 여러 의미로.. 라는데. 이번에 제가 그 주당을 감당하게 생겼습니다.
순식간에 회식자리에 참여한 인원 모두의 시선이 사나에 씨와 저와 미유씨에게 쏠렸습니다.
사나에:"자. 취조 들어갑니다! 두 사람의 관계. 어떻게 된 거지?"
신이치:"아하하...이미 다 소문이 퍼진 것 같네요. 네. 연인사이입니다."
미유 씨는 이번에도 제 어깨에 꼬옥 기대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고, 제 대답에 회식 자리가 순간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는 동료 프로듀서분들이 한 마디씩 거들었는데.
치에P:"가만. 막내 프로듀서가 우리보다 가장 늦게 입사했는데다.."
카에데P:"담당 아이돌 받은 것도 가장 늦었을텐데..."
미카P:"그렇게 여친 없다고 한숨 쉴 때는 언제더니.."
미즈키P:"여자친구 생긴 거... 가장 먼저지 않나?"
일동 전원:-진짜냐!!!!!!!!!!!!!!!!!!!!!!!!-
네. 이 때문에 회식 자리가 완전히 난리가 나버렸습니다!!!
치에P:"야!! 재 잡아!!!"
미카P:"오늘 그냥 못 보내!!"
신이치:"으아아아아아아!!"
사나에:"오예! 잘한다!!"
미유:"신이치 씨이이이이!!!"
이렇게 순식간에 모두의 타겟이 되어버린 전 이날... 여러 직장 동료들에게 팔다리가 붙들린 다음에 예정에 없었던 벌칙으로 못하는 술을 콸콸 들이켜야 했고, 이것은 미유 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 이후의 기억이 없어요. 저는 술을 마셔버리면 잠들어버리는 타입이니까요. 아... 나중에 미즈키 씨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미유 씨는 술버릇이 엉엉 우는 것이라고.....
저와 미유 씨의 교제 사실이 프로덕션 내에 쫙 퍼지고, 결국 회식 자리에서 응징당하는 것으로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이후. 저와 미유 씨가 휴가를 즐기기 위한 바로 전날 오후. 여느 때처럼 저는 사무소에서 미유 씨의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 대략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신이치:"음... 미유 씨의 분위기가 청순파이긴 하지만, 아이돌이라면 다양한 일을 해버릇 해서 더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니까... 일단 당장 생각해 둔 아이템은.. 역시 전직 OL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역시 리포터같은 쪽부터 가벼이 시작해보는 게 좋겠고..."
이 때, 미유 씨에게서 문자가 왔네요.
미유:"늘 절 위해서 힘내주셔서 감사하지만... 너무 무리하시면 안돼요? 아. 내일 데이트... 정말 기대되요. 그런데 언제 어디서 만나면 될까요...?"
아. 그러고보니 나 여자랑 데이트하는 건 처음이었지...? 처음이라서 데이트 때 뭘 하면 될지 전혀 모르겠는데... 맞다. 내 정신좀 보게나! 여태까지 데이트 약속 시간이랑 장소도 안 잡아두고 있었다니!!!
이거. 어떻게 하지.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2까지 우리 프로듀서가 데이트 관련으로 물어볼 사람을 정해서 주사위를 돌려주세요.(유성우 아이돌 및 지금까지 나왔던 인물 한정.) 가장 높은 수를 채용합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가만히 고민하다가 생각이 미친 사람은, 바로 카에데 씨. 아무래도 카에데 씨가 미유 씨를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새다보니까 카에데 씨라면 미유 씨의 취향에 맞춰서 조언을 주지 않을까 하네요. 곧바로 카에데 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신이치:'카에데 씨, 카에데 씨. 물어볼 게 있는데요.'
잠시 후. 카에데 씨에게서 답장이 왔습니다.
카에데:'어머. 막내 프로듀서 씨. 무슨 일이신가요?'
신이치:'아. 내일 미유 씨랑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뭘 어떻게 하면 될지 감이 안 잡혀서요.'
카에데:'데이트라~ 데이트.. '데이'에 '트라이'해서 데이트!"
..... 억지로라도 다쟈레를 짜내시는 카에데 씨를 보면.. 뭐랄까 존경심까지 든다고 할까. 하지만 지금 분위기 깨는 다쟈레는 사양인데.
신이치:'....'
카에데:'후훗. 미안해요. 여튼 데이트에 관해서라고 하셨죠?'
신이치:'네.'
카에데:'그렇다 해도 너무 포괄적인데요...'
신이치:'아. 그럼, 우선 장소부터 추천받을께요.'
카에데:'후훗. 그럼 이야기가 빠르죠. 추천할만한 곳이라면... 역시 오다이바 같은 도심의 관광지나, 디즈니랜드같은 놀이동산이죠!'
어째 카에데 씨가 더 신난 것 같아보이는데... 아, 그래도 오다이바나 디즈니랜드라면 좋겠다. 사람이 미칠 듯이 붐비는 관광지라는 것 빼면.
신이치:'그럼 이 다음엔요?'
카에데:'정말, 막내 프로듀서는 이런 쪽으로 초보시구나... 당연히 이 다음으로는 같이 손도 잡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탈것도 같이 타고, 이야기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이렇게 하면 되는 걸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안되요?'
신이치:'아아. 그러고보니 전에 미즈키 씨랑 함께 했을 때가 생각났어요.'
카에데:'프로듀서씨라면 잘 하실 거라 생각해요. :)'
신이치:'네. 감사해요. 카에데 씨.'
오다이바나 디즈니랜드라... 어차피 휴가는 3일 정도 잡아두었으니까, 그럼 어디를 먼저 가느냐인데...
1.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 공원.
2. 도쿄 디즈니 씨.
먼저 2표 나오는 쪽으로 갑니다.
도쿄 디즈니 씨 넓죠. 진짜 미친듯이 넓어요. 하루정도 돌아다니는 것도 벅차요. 이제부터 써야 한다니 그냥 먼산....
예악해두기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 현장구매로 하고. 다음으로 교통편은... 아. 신주쿠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가는구나. 곧바로 미유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미유:"네. 미후네입니다."
신이치:"저에요. 미유씨."
미유:"아..! 신이치 씨.!"
신이치:"갈 곳을 정했어요. 도쿄 디즈니 씨에요!"
미유:"도쿄 디즈니 씨라면... 그 놀이공원 말씀하시는 거죠?"
신이치:"네. 아마 같이 가게 된다면 이번이 처음으로 가게 되는 거라서. 혹시 미유 씨는 디즈니 씨 가본 적 있으신가요?"
미유:"으응, 저도 가본 적은 없어서."
신이치:"그럼 이 기회에 같이 가봐요!"
미유:"네. 저도 신이치 씨랑 같이 여러 걸 해 보고 싶었으니까요.. 후훗."
신이치:"입장 시간을 고려해서요, 내일 아침 일찍 공원에서 만나요!"
미유:"네. 내일이 기대되어요."
이렇게 미유 씨와 도쿄 디즈니 씨에서의 데이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붐빌 것을 각오해야겠지만, 놀이공원이라면 분명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죠.
가까운 역이 마이하마라 도쿄역 기준으로 전철을 타면 한 20분 걸릴텐데...;;;
둘다 도쿄가 아닌 요코하마쪽이라면 시간 걸리겠쥬. ㅎㅎㅎㅎㅎ
=
다음 날 아침. 저는 미유 씨를 늘 만나는 장소인 근교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신이치:"미유 씨는 아직이려나..."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때마침 미유 씨가 공원에 도착하셨네요.
미유:"아.. 신이치 씨. 먼저 와 계셨네요. 제가 많이 늦었나요..?"
신이치:"아뇨. 아뇨. 괜찮아요. 저도 막 도착했던 참이어서."
미유:"다행이네요.. 아. 오늘 저희 데이트.. 하는 거죠?"
신이치:"네. 기대되어서 어제 잠을 잘 못잤지만요."
미유:"아아.. 저도 그랬어요."
-이후 신주쿠 버스터미널까지 가면서 사람들이 미유를 얼만큼 알아볼까요?-
0~30:신인이라서 그런지 알아보는 사람이 극히 적었다.
31~70:몇몇 분들이 알아보지만. 가는 길까지는 지장이 없었다.
71~100:꽤 알아보는 분이 있어서, 가는 길까지 사인을 해주며 갔다.
+2의 다이스.
미유:"전철이 만원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신이치:"사람이 많으면 가는 데만 해도 진을 뺄 테니까요."
미유:"그것도 있지만.. 곧장 인파에 휩쓸리거든요.."
신이치:"그건 걱정 말아요. 제가 곁에서 지켜드릴테니까요."
미유:"신이치 씨가 곁에 있다면... 안심이에요."
아침에 출발해서 그런지, 신주쿠까지 가는 전철은 조금 붐볐습니다. 저와 미유 씨는 서로의 손을 놓치 않은 채 전철에 탑승.
미유:"사람들이 저희를 알아볼까요..?"
신이치:"음.. 알아볼 수도 있겠죠? 이제는 아이돌이니까요."
제 말대로 전철 안에서 미유 씨를 알아보고 손을 흔드시는 분들이 몇몇 분 계셨습니다. 그 때마다 미유 씨는 고개를 꾸벅하면서 팬 분들에게 인사하셨고요. 인지도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의외의 장점이었는데, 만약 많은 사람들이 미유 씨를 알아보았다면 전철 안이 금세 혼잡해져서 저희가 가는 길에 큰 지장이 되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게 해서 신주쿠 버스터미널에 도착. 여기서 버스를 타고서 한 시간을 달려, 난생 처음으로 디즈니 씨에 오게 되었습니다. 종착지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많네요.
미유:"와아...!사람이 정말 많아요..!"
신이치:"티켓 판매처만 봐도 규모가 굉장한데요...?"
미유:"어서 가요. 벌써 기대되요."
신이치:"그러죠.!"
저와 미유 씨는 어린아이처럼 신나서 잔뜩 기대를 품고 입장권을 사러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상상 이상으로 넓으면 나는 그렇다 쳐도 미유 씨가 다리 아프지 않을까. 그게 조금 걱정되네요.
-여기서부터는 작가가 타본 어트랙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겠습니다!
이후 입성 후에 뭐부터 하게 될까요?
1. 들어왔으니 기념사진부터 찍어요.
2. 놀이기구 타러 가요. 사람이 많아서 먼저 줄 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먼저 2표 나오는 쪽으로 갑니다.
파란 하늘이 높게 펼쳐져 있는 오전의 디즈니 씨.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분수 광장에서 저와 미유 씨는 서로의 핸드폰으로 서로의 모습을 찍어주었습니다. 평소 얌전하신 편인 미유 씨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서 마치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처럼의 포즈를 취하시네요.
신이치:"어.. 미유 씨. 저희는 놀러온 거니까.. 좀 더 귀엽거나 예쁜 포즈가 낫지 않을까요?"
미유:"어.. 다른 포즈라곤 해도.. 뭘 하면 될지 모르겠는걸요."
신이치:"음. 손을 V자로 취해본다던가?"
미유:"이, 이렇게요..?"
미유 씨는 분수 광장의 분수대 앞에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면서 손으로 V자를 그리셨는데. 그 모습이 살짝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폰으로 찰칵. 늘 청초한 모습의 미유씨인데 이런 모습도 신선하네요.
다음으로는 미유 씨가 저를 찍을 차례. 저도 미소지으면서 V자로 포즈를 취하고, 찰칵.
신이치:"고마워요. 미유 씨."
미유:"사진 잘 나왔어요. 신이치 씨."
신이치:"서로서로 찍었으니까 이번엔 투샷으로!"
미유:"그런데... 투샷은 어떻게 찍을까요?"
신이치:"그러게요.. 여기선 셀카봉을 사용할 수도 없거니와, 셀카봉도 없고."
-투샷을 어떻게 찍을까요?
1. 역시 손 뻗고 셀카다.
2. 타인에게 부탁한다.
먼저 2표 나오는 쪽으로 갑니다.
http://www.betanews.net/article/609052 찾아보니 기사도 있군요.
신이치:"그러도록 할까요."
미유 씨는 근처의 캐스트에게 요청해서 자신의 핸드폰을 건네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캐스트 분은 흔쾌이 요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옆 자리에 바싹 붙어서 남긴 한 컷. 오늘의 가장 큰 추억 중 하나가 되겠죠? 얼굴이 클로즈업되어서 표정이 부각되는 사진은 아니지만, 화면으로 보이는 저희 두 사람의 모습은 제가 봐도 풋풋함이 묻어나 있었습니다.
신이치:"잘 나왔네요."
미유:"감사합니다."
캐스트:"즐거운 시간 되세요~"
미유:"사진 속의 제 모습... 미소짓고 있네요."
신이치:"그러네요. 정말 아름다워요."
미유:"아아... 조금 부끄러워요."
얼굴 붉히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미유씨. 이 이상 뭔 말이 필요한가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게 제 담당 아이돌이자 제 여자친구인데. 아. 이제와서 새삼 이야기하는 거지만 미유 씨는 완전히 제 취향입니다. 연상+청순미+모델 비슷한 키와 쓰리사이즈+특유의 분위기+메가데레+모성애=미유씨라는 공식이 나와요.
신이치:"여기서부터는 사람이 굉장히 많고 북적이니까, 떨어지지 않도록 손을 잡고 가도록 하죠."
미유:"네.!"
여자친구가 생기면 해 보고 싶었던 것, 그리고 커플들을 보면 가장 부러웠던 것. 바로 이렇게 손 잡고 걷기. 실제로 해 보니까 두근두근에... 행복해요..!
신이치:"그런데 미유 씨. 혹시 놀이기구는 잘 타세요?"
미유:"놀이기구요..? 전..."
-과연 미유 씨의 대답은?
1. 빠르게 움직이는 건 잘 못타요... 무서운걸요.
2. 어떤 거라도 상관없어요.. 즐거운걸요?
먼저 2표 나온 쪽으로 갑니다.
신이치:"아아. 그럼 가벼운 걸로 즐겨야겠어요."
미유:"미안해요... 여기 와서 잔뜩 즐기고 싶으셨을텐데..."
신이치:"아니에요. 무슨 말씀이세요. 전 미유 씨랑 같이 있을 수 있다면 뭐든 상관없어요. 자. 가보죠."
놀이공원에 왔으면 롤러코스터 같은 것도 타 봐야겠지만, 나만 즐기는 게 아닌데다가 난 미유 씨의 프로듀서이자 연인. 단연코 미유 씨가 먼저다. 저와 미유 씨는 팜플렛을 챙기고서 디즈니 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신이치:"그럼.. 어디부터 가 볼까요?"
미유:"어디어디가 있을까요..?"
신이치:"어디 보자... 저도 여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니까요.."
저와 미유 씨는 팜플렛의 지도를 펼치고 장소를 가리키며 잠깐 의논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가기로 한 곳은...
-여기서부터는 제가 타 본 것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1. 해저 2만 마일.
2. 디즈니 씨 곤돌라.
먼저 2표 나온 쪽으로 갑니다.
미유:"아.. 좋은 생각이에요."
놀러 오기도 했지만 동시에 데이트라서, 가장 먼저 타기로 한 것은 베네치아 곤돌라. 디즈니 씨에 베네치아의 일부분을 구현해서 분위기를 낸 것이 특징이네요. 미유 씨는 곤돌라가 흔들려서 다소 망설였지만, 곧바로 곤돌리에가 중심을 잡아주어서 먼저 곤돌라에 올라타고, 다음으로 제가 미유 씨의 옆 자리에 앉았습니다. 서로의 거리가 또다시 가까워졌네요.
미유:"아.. 신이치 씨.. 얼굴 가까워요.."
신이치:"그러게요.. 조금 부끄럽네요."
-이 다음 할 스킨십은 뭘까요?
1. 곤돌라 안에서 셀카.
2. 키스!
먼저 2표 붙는 쪽으로 갑니다.
이거 분명 작가님이 영 쓰기 어려우니까 휴재한거다에 한표 겁니다.
미유:"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저흴 신경쓰지 않을까요..?"
신이치:"그렇긴 하겠지만... 여긴 저마다 사랑이랑 추억을 쌓으려고 오는 곳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미유:"아아.. 후훗. 그렇겠죠..?"
잠깐의 머뭇거림도 있었지만, 저희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서 서로의 입을 맞추었습니다. 플라톤이 그랬던가요. 키스는 영혼이 몸을 떠나는 순간의 경험이다. 라고요. 아마..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잔뜩 하게 될 것 같아요.
곤돌라를 타본 소감은.. 물 위에서 배를 타는 느낌보다는 역시 꽁냥꽁냥 댄 것에 대한 느낌이 더욱 크게 남았네요. 중간중간에 곤돌리에가 이것저것 소개한 거랑 저희 커플과 같이 이야기를 나눈거랑. 이렇게 기억이 남았습니다. 슬슬 다음 추억을 만들 장소를 정하기로 하죠.
신이치:"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어트랙션 하나 더 탈까요? 아니면 밥을 먹으러 갈까요?"
미유:"음.... 저는..."
-다음에 이 둘이 할 행동은?
1. 해저 2만 마일을 타러 간다.
2. 레스토랑으로 가서 밥을 먹는다.
먼저 2표 나오는 쪽으로 가겠습니다.
신이치:"아아. 그러고보니 저희 밥도 제대로 안 먹었죠. 가요. 근처에 레스토랑이 있던데."
미유:"네..."
저와 미유 씨는 곤돌라에서 내린 후, 큰 호수가 조성되어 있는 광장인 메디테러니언 하버로 나왔습니다. 마침 근처 레스토랑으로 카페 포르토피노가 있네요. 그런데 이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유 씨가 제 손을 잡았습니다.
미유:"여기서 먹는 건... 비싸지 않을까요..?"
신이치:"음.. 놀이공원 내 식당이니까.. 비싸긴 한데..."
과연 어디서 식사를 하게 될까요?
1. 돈 좀 들여도 레스토랑이지.
2. 길거리 간식이 더 꽁냥대기 좋잖아?
2표 나오는 쪽으로 가는 건 이미 익숙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