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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 "저를 제외한 모두에게 초능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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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30, 2017 02:15에 작성됨.
난 복잡한 건 잘 못쓰는구나... 깨닫고 시작했습니다!
흔해빠진 능력자물! 배틀물! 히어로물! 생각없이 난장판인 전개! 호리 유코가 책임집니다!
<능력 소개>
* 호리 유코 - 무능력(추정), 랭크 불명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능력을 가장 동경하던 유코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능력도 주어지지 않았다.
* 카타기리 사나에 - 즉결체포(인스턴트 어레스트), 랭크 S
사나에는 자신의 시야 안에 수갑을 생성시킬 수 있다. 수갑의 강도는 절대적이며 크기는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고, 개수의 제한도 없으며 사나에의 의지대로 해제, 또는 소멸시킬 수 있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사람을 묶는 데 사용하는 것이지만, 커다란 수갑으로 물체를 묶어 놓거나, 수많은 수갑을 연결시켜 쇠그물이나 쇠사슬을 만드는 등의 응용도 가능하다.
* 아리우라 칸나 - 감정동조(싱코파시), 랭크 A
칸나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이 능력은 크게 세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첫 번째, 다른 대상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두 번째, 자신의 감정을 다른 대상에게 전할 수 있다. 세 번째, 상대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에 맞춰 칸나가 평화로운 상태라면 진정시키고, 분노한 상태라면 격앙시킬 수 있다. 각각 독심술, 텔레파시, 마인드 컨트롤에 준하는 능력이지만, 대화나 단어를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직 감정만을 다룰 수 있다. 상당히 멀리 떨어진 대상에게도 작용한다.
* 나카노 유카 - 절대명령(얼티메이텀), 랭크 S
유카는 시야 내의 생명체에게 절대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발동 조건은 유카의 지시를 듣는 것으로, 명령의 내용을 인식한 순간부터 대상은 다른 모든 행동에 우선하여 유카의 명령을 따르게 된다. 단, 얼티메이텀으로 내릴 수 있는 명령은 한 번에 하나뿐이며, 다른 명령을 내리면 이전 명령은 취소된다.
* 시라기쿠 호타루 - 불행연쇄(언럭키 스파이럴), 랭크 C
호타루는 주변 사람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다. 능력을 사용한 대상에게는 짧은 시간 안에 반드시 크고 작은 불행이 닥치지만, 그게 어떤 것일지는 호타루도 알 수 없다. 또한, 한 번 일어난 불행을 되돌릴 수도 없다. 진심을 낸다면 자연재해급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주변 지형지물까지 휘말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호타루 스스로 본능적인 리미터를 유지하고 있어, 평상시에는 발이 걸려 넘어진다거나 말하다가 혀를 깨문다거나 하는 정도까지만 가능하다.
* 오토쿠라 유우키 - 순풍질주(제피라이제이션), 랭크 A+
유우키는 사람 또는 사물에 바람의 성질을 부여할 수 있다. 부여받은 대상의 무게는 바람처럼 가벼워지고, 사람에게 유우키의 능력을 사용했다면 바람과 같은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유우키 자신에게도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바람의 성질을 부여하기 위해서 대상과 접촉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 안에 있어야만 한다.
* 히노 아카네 - 열혈돌파(봄버 러시), 랭크 D
아카네는 달리는 동안 어떤 방해도 받지 않게 된다. 열이나 압력이나 힘, 또는 다른 능력 등 어떤 외부 환경도 아카네에게 영향을 줄 수 없으며, 심지어는 물체를 통과할 수도 있다. 달리는 것을 멈추면 능력은 사라지며, 이 때 단단한 물체를 통과하는 도중이었다면 그 물체 바깥으로 강제로 튕겨나오게 된다. 꼭 달리는 걸 멈추지 않더라도, 아카네 스스로 능력을 멈춰 능력 없이 달릴 수도 있다.
* 모리쿠보 노노 - 순간이동(텔레포테이션), 랭크 S
노노는 자신, 그리고 접촉해 있는 사람들을 순간이동시킬 수 있다. 순간이동의 범위는 지구 상이라면 어디든 가능하지만, 위험한 곳(호흡에 필요한 만큼의 공기가 없는 곳, 지면으로부터 너무 높은 상공, 또는 액체나 고체 내부)으로는 이동하거나 이동시킬 수 없다. 노노와 직접 접촉하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든 함께 순간이동시킬 수 있다. 순간이동을 할 때, 모든 소지품은 이동하는 사람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
* 야나세 미유키 - 몽상인형(시니스터 퍼피트리)
미유키는 사람의 혼을 인형에 봉인하고, 그 인형을 조종할 수 있다. 인형과 접촉하고 있는 사람에게 능력을 사용하면, 그 사람의 혼은 인형 안에 갇히게 된다. 대상의 몸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 움직일 수 없지만, 혼이 들어간 인형은 움직이거나 말할 수 있다. 인형은 미유키의 조종 없이는 행동할 수 없고, 인형의 일거수일투족은 미유키가 통제 가능하며, 인형 상태로 능력을 쓰도록 할 수도 있다. 미유키의 의식이 끊기면 봉인은 풀린다.
19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나에 "응? 유우키, 왜? 뭔가 하고 싶은 말 있니?"
유우키 "하지만 제가 아카네 언니에게 능력을 쓴다면, 전철보다는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닷. 저번에 시험해 봤을 때 100미터 달리기에서 2초가 나왔으니까, 그 정도 속도라면 충분히..."
사나에 "안 돼. 아카네가 우릴 다 업고 달린다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어."
유우키 "그건 문제 없어요! 제 능력으로, 저희 모두하고 짐까지 엄청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닷."
칸나 "화, 확실히 그러면 문제가 없겠지만..."
사나에 언니가 뭔가 반박을 하려다가, 잠시 망설이는 것 같아요. 아니, 그럴듯한 소리 아니에요? 아카네라면 아마도 지치지도 않을 테고, 유우키 덕분에 신칸센 수준으로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고. 게다가 돈도 한 푼 안 들고 트레이닝도 되고! 이렇게 바다로 간다면 분명 보람차겠죠! 하지만 사나에 씨와 칸나 씨는 아직 미심쩍어하는 눈치고... 어떻게든 설득시켜 보려고 했는데...?
??? "저어..."
유우키 "우왓?!"
칸나 "노, 노노잖아? 언제부터 있었니?"
노노 "...계속 있었는데요오... 그보다, 제가 바다까지 여러분, 텔레포트시켜 드릴 수 있는데..."
네에? 텔... 텔레포트라고요?! 텔레포트라면 모든 초능력 중에서도 단련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궁극무적유일의 기술! 그 단어를 들은 순간, 저는 노노, 아니 노노 씨, 아니 노노 사부님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습니다!
유코 "모리쿠보 사부님! 부디 이 부족한 에스퍼에게 비기 텔레포트를 가르쳐 주십시오!"
노노 "엑..."
노노 "노, 노노 집에는 장작 같은 건..."
사나에 "네이, 거기까지."
빠악.
아흑?! 사나에 언니의 춉이 제 머리에 작렬했고, 강렬한 통증이 닥쳐왔습니다. 으으, 눈앞이 핑글핑글 도는군요...
유코 "사나에 언니, 무슨 짓이에요! 기껏 아침부터 모아 온 에너지가 날아가 버리잖아요!"
사나에 "적당히 하라고, 적당히. 노노도 곤란해하잖아."
유코 "말로 해도 되잖아요? 아까 전처럼..."
사나에 "아카네는 아카네, 너는 너야. 불만 있어?"
유코 "아뇨..."
으으, 분하지만 지금은 이길 수 없는 상대...! 어쩔 수 없이 지금은 포기하지만, 기필코 노노에게 텔레포트의 비법을 배우고 말겠어요!
우리는 노노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고 서서, 저마다 노노의 몸 한 곳에 손을 댔어요. 사부님께서 말하기를, 사부님과 접촉하고 있는 사람만 이동시킬 수 있다고. 으음, 역시나 사부님!
노노 "사실은 노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건 처음이거든요... 제대로 됐으면, 좋겠어요..."
노노 사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땅바닥을 쳐다보고 개미만한 목소리로 말하고 계셨어요. 에이, 사부님! 자신감을 가져요! 노노 사부님은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라고요!
노노 "셋을 세면... 갈게요."
사나에 "노노, 목적지는 제대로 확인했지?"
노노 "아, 아마도요... 어쨌든... 하나, 둘..."
꿀꺽. 눈앞에서 텔레포트를 보는 것도 모자라, 직접 사부님과 함께 이동하게 되다니! 이렇게 경사스러울 데가...!
노노 "셋!"
* ~+3 (주사위) 노노의 텔레포트 능력의 출력을 결정합니다. 높을수록 강한 성능이며, 가장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 +4 (주사위) 텔레포트가 성공했는지 판정합니다. 노노의 출력보다 높은 값이 나왔다면 실패입니다. 이름 모를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역시 노노는 부족한 자신감과 상반되게 훌륭한 재능이 있는 게 어울리죠!
아무래도 좋은 설정이지만, 능력의 랭크는 주사위 숫자가 90 이상면 S입니다. (100은 SS)
그 밑으로 A+, A, B+, B, C+, C, D+, D, E까지 10의 단위로 끊어서 등급을 매겨요.
뭐, 이러면 호타루만 빼고 다들 상위권 랭크네요.
아카네 "바다입니다!! 바다에요!! 봄바아아아!!!"
노노 "서... 성공했어요..."
사나에 "와... 장난 아니잖아, 노노! 대단하네!"
그러면서 저에게 강력한 눈치를 주는 사나에 언니. 크윽, 노노 사부와의 접촉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군요. 그렇다면 저도 아카네를 따라 바다로...! 전력 질주! 갑니다! 사이킥 파워가 봄바 파워에 뒤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드리죠! 준비...
철컹.
유코 "흐갹!?"
어느새 나타나서 제 발을 묶은 수갑(족갑) 때문에 성대하게 자빠지고 말았습니다. 모래사장이라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네요...
사나에 "바다에 들어가려면, 준비운동은 둘째치더라도 우선 수영복으로 갈아입기는 해야지?"
유코 "너무해요, 사나에 언니! 왜 저만!"
사나에 "그야 아카네는 능력 덕분에 물에 안 젖잖아."
유코 "히잉..."
유코 "흐흠, 어때요, 이 수영복?"
사나에 "헤에, 나쁘지 않은데! 그래도 볼륨이 살짝 아쉽달까..."
유코 "에엑. 그 큰 가슴을 못 살리는 하이레그한테 듣고 싶진 않..."
사나에 "뭘 입든, 그건 내 마음인 거고! 어디를 살리고 못 살리고가 어디 있어?"
므므믓. 그 부분에서는 섹시 길티 최약체인 제가 더 이상 말해봤자 손해일 뿐이니, 잠자코 있기로 했습니다.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와 보니, 칸나 언니는 휴대폰으로 프로듀서와 연락을 하고 있었어요.
칸나 "네, 네. 촬영은 1시부터라고요? 에, 저희 벌써 도착했는데... 네, 노노가 순간이동으로... 그러면 저희끼리 놀다가, 점심 먹은 다음에 갈게요."
뚝.
칸나 "그렇다네요. 그럼 모두들, 점심 전까지는 자유 시간이네요!"
일행 "와아아아아!"
그 한 마디로 해변은 청춘으로 불타올랐어요! 자, 그럼 뭘 하고 놀까요?
* 자러 갑니다... 일어나서 다시 쓸 때까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전개를 채택할게요.
1. 사이킥 물장난!
2. 수영 트레이닝!
3. 의외로 모래성 만들기?
4. 기타 자유 앵커!
유코 "푸하앗!"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깊게 숨을 들이쉬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물의 세례가 저를 덮쳤고, 그대로 공기와 함께 짜디짠 바닷물을 들이쉬게 되었습니다. 으악, 바다는 좋아도 소금물은 싫어! 바닷물이 이렇게 짜지만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유코 "콜록! 콜록! 사나에 언니! 뭐 하는 짓이에요!"
사나에 "아하하, 당연히 바다에 오면 하는 짓이지, 유코! 불만 있으면 덤벼!"
유코 "호오라, 후회하셔도 몰라요?! 사이킥 워터 제트 빔!"
그렇게 바닷물을 주고받는 저와 사나에 언니. 크윽, 하지만 역시나 사나에 언니에게는 역부족인지, 밀리는 것 같았습니다! 덮쳐오는 물방울 때문에 눈을 크게 뜨기도 힘든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저에게 같은 편이 생겼습니다.
아카네 "오오오옷!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유코!"
아카네가 와 주다니, 정말 듬직하군요! 이걸로 2 : 1 상황이 만들어지나 했는데, 유우키가 사나에 언니 쪽으로 붙은 듯하네요?!
유우키 "그럼 저도 갑니다앗!"
이렇게 된 거, 사이킥 봄버 연합군의 저력을 보여줘야겠군요!
* +4까지 주사위. 카오스한 워터 제트 파이트의 승자는?
* +1과 +2는 유코/아카네 팀의 전투력, +3과 +4는 사나에/유우키 팀의 전투력. 주사위의 합계가 높은 쪽이 이깁니다.
므므믓!!
아카네 "봄바아아아아!"
아카네와 저는 온 힘을 다해서 맞섰지만, 저희들의 되는 대로 휘둘러대는 공격은 별 효과가 없었어요. 그에 비해 사나에 언니가 쏘는 물은 치사하게도 저희 눈을 핀포인트로 노리고 쏟아져 왔죠. 볼 수가 없으니 반격할 수도 없었죠. 하지만! 저에게는 비밀병기가 있다는 말씀!
유코 "후후후... 하지만 사나에 언니, 그런 비겁한 술수도 더 이상 안 통한다고요! 사이킥... 물안경!"
아카네 "오오옷! 역시 유코! 그러면 저도 전력으로 가겠습니다아아!"
허리까지 차오르는 바닷물의 방해를 무시하고, 아카네는 전력 질주를 시작했어요. 좋아요, 달리고 있는 아카네는 절대무적! 분명히 이길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번엔 타겟을 바꿔서 유우키에게 집중 공격입니다...! 어, 어라?
유우키 "어딜 보시는 건가요? 그건 제 잔상이라구욧!"
사나에 "흐흠, 아카네? 느리다고?"
아차, 그렇군요! 유우키의 능력이 있었죠.
유우키 "그럼, 이쪽에서도 갑니닷!"
유우키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멀리서 저희 쪽으로 오던 조그만 파도가 어마어마하게 위쪽으로 솟구쳤어요. 마치 무게가 없는 것처럼... 어, 잠깐. 이거 조금 위험한데요...?
유우키 "능력 해제!"
아, 잠깐잠깐잠깐만요?? 유우키? 말로 하면 안 될까요?!
아카네 "에엣? 무슨 일인가요?!"
심지어 아카네도 저 커다란 파도의 스케일에 놀라서 달리는 걸 멈춘 것 같네요. 뭐, 아무래도 틀린 것 같군요. 헤헷.
콰아아아아아.
* 패배. 유코의 운명은...? +3은 주사위를 던져 주세요.
1~20 앗, 수영복? 수영복이?!
21~50 체력이 방전되었어요...
51~80 바닷물을 잔뜩 마셨습니다.
81~100 아직 컨디션은 최고 상태!
유코 "졌습니다..."
단순한 물싸움의 범위를 벗어난 그것은 우리들의 패배로 끝났어요. 하필이면 파도가 덮쳐 오는 그 순간에 입을 열고 있던 바람에 바닷물을 잔뜩 들이마신 건 덤이었죠. 가져왔던 주스라도 한 잔 마실까 해서 몸을 일으켜 해변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웬걸, 뭔가가 허전한 거에요.
유우키 "유코 언니, 수영복..."
아카네 "유코, 옷이!"
유코 "에? 으, 으아아아아앗?!!"
에에에에에엑?! 이거 무슨 상황? 위쪽 수영복이... 없어졌어요? 아까 전에 파도 때문인지, 아니면 끈을 제대로 묶어 놓지 않았는지는 몰라도 어째서 흔해빠진 러브코미디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이 저에게?! 아니아니, 에스퍼는 여기서 당황하지 않는 거예요! 이미 잔뜩 호들갑을 떨긴 했지만요! 그나마 이 해변에는 저희밖에 없고, 수영복도 멀리 가진 않았을 테니 어서 찾으면...!
좋아하는 수영복인 건 둘째치고, 애초에 이 수영복이 없으면 촬영도 할 수 없으니 반드시 찾긴 찾아야겠지요! 여기서 다른 사람이 난입하거나 그러지 않는 이상, 찾을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해요! 잠깐, 저기 누가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오고 있는데...?
프로듀서 "오, 다들 여기 있었네! 아이스크림 사 왔다!"
유코 "꺄아아아아! 프로듀서! 보지 마세요오오오오!"
사나에 "프로듀서, 길티야!"
프로듀서 "에엑?!"
철컹철컹철컹! 프로듀서의 양손, 양발, 그리고 얼굴이 순식간에 수갑, 족갑, 안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수갑 셋으로 묶였어요. 뭐랄까, 프로듀서한테 살짝 죄송하네요. 사실 프로듀서가 잘못한 건... 없으려나?
맞다, 제 수영복! 프로듀서는 사나에 언니에게 맡기고, 일단 어떻게든 해야죠!
* 같은 선택지가 3개 나올 때까지 앵커를 받습니다.
1. 바닷물에 몸을 반쯤 담근 채로 직접 찾는다!
2. 일단 해변으로 돌아가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유우키와 아카네에게 부탁한다.
* 유코가 아무리 기행의 패션 아이돌이라고는 해도, 그 이전에 소녀입니다!
* (추가) 앵커가 충분히 안 달려서, 2개로 줄였습니다.
유코 "아카네?"
아카네 "뭡니까, 유코? 말만 하시면 뭐든 도와 드릴게요!"
유코 "정말 미안하지만, 제 수영복 좀 찾아 주실 수 있겠어요? 혹시 물안경이 필요하면 빌려 드릴게요."
아카네 "안 될 리가 있겠습니까! 얼마든지 OK입니다!"
유우키 "저, 저라도 괜찮다면 돕고 싶어욧!"
유코 "아, 유우키까지! 고마워요! 그럼!"
황급히 몸을 가린 채... 으으, 제 입으로 말하기 상상 이상으로 창피하네요... 어쨌든 프로듀서가 사나에 씨에게 붙잡혀 있는 동안 짐을 쌓아 놓은 곳으로 가서, 물기를 깔끔하게 닦고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데 성공했어요. 어휴, 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어찌나 조마조마했는지.
칸나 언니는 노노와 모래성을 만들고 있었어요. 둘 다 손재주가 좋은지, 제법 예쁜 모양의 모래성이었죠. 제가 상황을 설명하자, 칸나 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프로듀서와 사나에 언니 쪽을 돌아봤어요.
칸나 "자, 러브 & 피스!"
의외로 칸나 언니, 이럴 때는 목소리가 커진다니까요. 어쨌든 능력이 성공적이었는지, 둘의 말투는 썩 조근조근해진 것 같았어요.
아 맞다, 제 수영복은 어떻게 됐을까요? 갑자기 든 의문에 다시 바다 쪽으로 나가 봤어요.
* 슬슬 유우키와 아카네의 능력 랭크를 결정할 때가 왔네요! +4까지 주사위를 던져 주세요. +1과 +2 중 높은 쪽은 유우키의, +3과 +4 중 높은 쪽은 아카네의 랭크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라도 71 이상인 게 있다면 유코의 수영복을 찾는 데 성공합니다.
유우키 "찾았어요, 유코 언니!"
유코 "벌써요? 우와, 빠르네요! 정말 고마워요, 유우키!"
유우키 "헤헤, 뭘요. 혹시나 해서 능력을 써 봤는데, 바로 물 위로 떠오르더라고욧."
휴우, 수영복은 찾았지만, 방금 전 무참하게 깨진 덕분에 바다에서 다시 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네요. 우선은 점심 먹을 때까지 쉬도록 하죠. 어느 새 칸나 언니, 노노, 프로듀서가 파라솔도 펼쳐 놓으셨고.
아카네 "휴우우! 힘들게 트레이닝한 후에 먹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정말로 맛있군요!!"
유코 "그러게요, 아카네!"
제 건 녹차맛은 아니고 사이킥한 오렌지 맛이었지만요.
노노 "..."
칸나 "아, 화장실이라면 저 위쪽으로 올라가면 있을 거야!"
노노 "......!!"
칸나 언니의 말을 듣자마자 노노의 얼굴이 새빨개졌고, 얼굴을 피하면서 그대로 도망치듯 밖으로 나가 사라져 버렸어요. 으으... 이런, 여기서는 칸나 씨의 큰 목소리가 독이 된 것 같네요.
칸나 "미, 미안, 노노! 앞으로는 조심할게...!"
하지만 노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도망가서... 12시가 거의 다 될 때까지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사나에 "늦네, 노노..."
칸나 언니는 잔뜩 풀이 죽어 있었어요. 함부로 능력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그걸 또 모두에게 들리게 말해 버린 자기 실수 때문에 노노가 도망갔다고 생각했나 봐요. 저는...
* 같은 선택지가 2개 나올 때까지 선택해 주세요.
1. 노노를 찾으러 간다.
2. 칸나 언니를 위로한다.
아카네 "어? 유코, 어디 가는 겁니까!?"
유코 "아, 노노가 걱정되어서 말이죠! 찾으러 갈까 하고..."
아카네 "그러면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 +2까지 주사위를 던져 주세요. +1은 유코가, +2는 아카네가 노노를 찾는 데 성공했는지를 판정합니다. 71 이상이면 노노를 찾는 데 성공합니다.
유코 "노노? 노노 씨, 노노 사부! 어디 있나요!"
15분 정도 지났을까요. 우리는 해변 근처에서 노노가 있을 만한 곳을 이리저리 찾아 봤지만, 노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생각해 보니까, 노노는 무려 텔레포트를 쓸 수 있잖아요! 저희끼리 찾는 건 무리일지도 모르겠네요.
유코 "으음... 그렇다면... 사이킥 다우징으로! 이 펜듈럼이 가리키는 곳에 노노가 있을 거예요! 아카네, 힘을 보태 주세요!"
아카네 "과연! 알겠습니다! 오오오오옷!"
유코 "므므믓...!"
집중, 집중...! 펜듈럼의 추가 천천히 흔들리면서, 어딘가를 가리키는 것처럼 보였어요! 드디어 트레이닝의 성과가 나오는...?!
그 때였어요. 제 전화벨이 울렸어요. 전화를 받으니, 프로듀서네요. 프로듀서가 말하기를...
* +2 (주사위) 프로듀서가 전해 준 내용.
1~20 노노에게는 아직 연락이 없다.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슬슬 돌아와라.
21~50 노노가 어째선지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고 노노의 삼촌에게서 연락이 왔다.
51~80 노노가 사무실로 돌아왔다고 치히로에게서 연락이 왔다.
81~100 노노는 이미 이쪽에 있다!
유코 "그런가요..."
프로듀서 "응. 그보다 벌써 12시인데, 이만 돌아오는 게 좋지 않을까? 점심도 먹어야 하고, 1시부터는 촬영이고..."
아카네도 들을 수 있도록, 휴대폰은 스피커로 켜 놓은 상태였어요. 아카네도 잠시 고민을 하더니, 이윽고 대답을 결정한 것 같았어요. 저는 아카네를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였어요. 이 정도는 독심술이 없더라도, 간단한 사이킥으로도 마음이 통하니까요!
유코 "프로듀서..."
* 같은 선택지 2개가 나올 때까지, 투표해 주세요.
1. 노노가 없는데 점심이 넘어가겠냐! 좀 더 찾는다!
2. 프로듀서도 걱정할 것 같으니, 이만 돌아간다.
프로듀서 "어, 어이, 유코!?"
유코 "촬영 전까지는 올게요!"
그리고는 전화를 끊었어요. 아카네를 바라보니, 노노를 이번에야말로 찾을 의욕으로 가득차 있었어요.
아카네 "그러면, 이번에는 따로 다니면서 찾아 보죠!"
유코 "알겠어요!"
* +2까지 주사위를 던져 주세요. +1은 유코가, +2는 아카네가 노노를 찾았는지 판정합니다. 51 이상이면 노노를 찾는 데 성공합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까지 올라가서, 제 휴대폰에 있던 노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노노의 행방을 물어 보았어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수확이 없군요. 아카네에게서 연락이 없는 걸로 봐서, 그쪽도 별로 성공적이진 않은 것 같네요. 하아, 어떡하죠, 노노... 마음을 풀고 돌아왔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평소의 노노는 이렇게까지 고집을 부리는 아이는 아니었거든요.
아니, 잠깐만요. 뭔가 모를 위화감이 들었어요.
겉으로 보이는 노노의 모습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아이돌 활동조차 하기 싫어하지만, 사실 노노는 누구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예요. 수줍음 때문에 다른 사람과 마주하는 게 힘들지만, 프로듀서를, 우리를, 그리고 팬들을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는 노노가 있었던 거예요. 그런 노노가, 저희를 걱정시킨다는 걸 뻔히 알면서 아직까지 행방불명되었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설마, 노노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당장, 무엇이든 해야...!
* +2 (주사위) 이후 상황 전개.
1~20 노노의 실마리는 미궁 속으로.
21~50 바닥에 떨어져 있는 노노의 소지품을 발견했다.
51~80 멀리서 노노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81~100 프로듀서의 전화, 노노가 돌아왔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든 불길한 예감이 사라지기도 전이었어요. 저 안쪽 상점가가 있는 골목에서, 착각할래야 착각할 수 없는 작은 비명 소리가 들려 왔어요.
노노 "히에에엑...!"
주변 사람들은 그저 소리가 난 방향으로 살짝 고개를 돌렸을 뿐이지만, 저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머릿속이 온통 혼란스러웠어요. 몇십 가지 질문이 맴돌았죠. 그 동안 노노는 어디 있었을 걸까? 대체 노노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걸까? 혹시 노노에게 무슨 일이라도...?
유코 "노노? 노노!? 어디인가요!"
저도 모르게 외쳐버리고 말았네요. 어라, 혹시 제가 왔다는 사실을 들키면 안 되는 상황이었을까요...? 사이킥 스푼 잠복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 해야...
아니, 생각만 하고 있을 여유가 없어요! 어서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 투표해 주세요. 2표를 먼저 얻은 쪽으로 진행합니다.
1. 소리가 난 쪽으로 즉시 돌입한다!
2. 전화로 동료들에게 상황을 알린다!
3. 자유 앵커!
유코 "노노 사부! 지금 갑니다! 사이킥... 전력질주우우!!!"
소리가 들려온 쪽은 상점이 조밀하게 들어서 있는 골목의 안쪽이었어요. 다행히도 멀리 떨어진 것 같지는 않으니까, 적당히 지형지물 같은 건 뛰어넘고 가는 거예요! 이래 봬도 장애물 경주에는 자신 있으니까!
탕, 하고 바닥에 멋지게 착지하면서, 이럴 때를 위해서 준비해 둔 대사를 외치면서...!
유코 "기다렸죠, 노노! 미소녀 에스퍼 윳코의 등장이랍니다!!"
마침내 노노의 목소리가 들려온 곳에 도착했어요! 그곳에는...
* +1 (주사위) : 노노의 유무를 결정합니다. 50 이하라면 노노의 목소리는 함정이었고, 노노는 그 자리에 없습니다. 51 이상이라면 유코가 노노를 발견했습니다.
* +2 (주사위) : 현재 노노의 상태를 결정합니다. 100에 가까울수록 노노에게 아무 이상이 없고, 1에 가까울수록 목숨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 +3 : 노노를 데리고 있는(또는, 노노가 그 자리에 없을 경우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결정해 주세요! 흑화 아이돌이든, 평범한 악역이든, 아니면 괴인이든!
개연성 없이 아무나 막 던져도 괜찮습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아이돌, 흔한 괴인, 아니면 단순 악역 누구나 가능합니다.
@개연성 없이 막 던져도 괜찮다고 하여...
애초에 중복이기도 하니 +1로 넘기는걸로 하겠습니다.
능력 : 돌 컨트롤 - 사람의 혼을 뽑아서 인현안으로 넣는 기술. 혼이 들어간 인형은 미유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 야나세 미유키 - 몽상인형(시니스터 퍼피트리)
미유키는 사람의 혼을 인형에 봉인하고, 그 인형을 조종할 수 있다. 인형과 접촉하고 있는 사람에게 능력을 사용하면, 그 사람의 혼은 인형 안에 갇히게 된다. 대상의 몸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 움직일 수 없지만, 혼이 들어간 인형은 움직이거나 말할 수 있다. 인형의 일거수일투족은 미유키가 통제하며, 미유키의 조종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형 상태에서도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나, 미유키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능하다.
* (추가) 인형과 본체가 다시 한 번 접촉한다면,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미유키 "어라, 유코 씨잖아."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어요. 미유키와 대화를 많이 나눠본 적은 없지만, 소문을 들어 밝고 귀여운 여자아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분명 초등학생과 같은 얼굴로 웃고 있었지만, 결코 밝은 분위기를 내고 있지 않았어요. 미유키, 아니면 미유키의 얼굴을 한 누군가의 표정은 분명한 비웃음이었고, 주변에서는 메스꺼운 오오라가 피어나오는 듯했어요.
미유키 "그 능력 하나 없는 언니가, 노노 씨를 찾아서 여기까지 용케 왔네. 뭐, 참 잘했어요... 라고 말해 둘까나."
미유키 "아쉽게도 아무것도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야... "
헉, 헉. 달리느라 가팔라진 숨을 천천히 가다듬었어요. 쓰러진 노노를 곁눈질하면서, 비웃는 듯한 목소리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말투. 도저히 저 미유키의 말이라고는 상상도 되지 않는 위화감이 느껴졌어요.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는 노노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혼란스러워졌어요.
* +2 (주사위), 유코의 대답을 결정합니다.
1~25 : 혼란스러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26~50 : "미유키? ...미유키, 맞나요?"
51~75 : "노노를 어떻게 한 건가요...?"
76~100 : "이거, 당신이 한 짓이죠? 당장 그만둬요!"
유코 "이거, 미유키 당신이 한 짓이죠?"
미유키 "으응, 그런데?"
유코 "긴 말은 하지 않겠어요, 당장 그만둬요!"
미유키 "헤에, 재밌네. 그만두지 않는다면 어쩔 건데?"
...뭐긴 뭐겠어요, 언제나처럼 윳코 특유의 사이킥 허세를 부리는 거죠! 사실, 미유키의 능력을 모르는 이상 지금 섣불리 다가가는 건 위험해요. 그래도, 노노가 쓰러져 있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유코 "그만두지 않는다면, 사이킥 파워로 정의의 심판을 내리겠어요!!"
미유키 "헤에"
* +2 (주사위), 흑화 미유키의 반응을 결정합니다.
~25 : 유코의 무능력을 알고 방심한다
~50 : 유코를 더욱 도발한다
~75 : 유코를 경계한다
~100 : 입막음을 위해 유코를 공격한다
유코 "혹시 제가 능력이 없다고 알고 계셨나요? 유감이지만, 윳코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정의의 사이킥커! 그만두지 않으면 다칠 거예요, 미유키!"
미유키 "역시, 신경 쓰이네. 유코 언니도 처리해 둬야 하려나."
노노 인형 "...히, 히익!"
...지금, 분명히 노노의 목소리가 들렸는데요...? 하지만, 의식을 잃은 노노의 몸에서 난 소리는 아니었어요! 이 소리는 분명히 다른 곳에서 나왔어요. 그러니까... 네, 저쪽의 곰인형에서. 자세히 보니 정말 이상한 인형이네요. 분명 곰인형일 텐데, 가발이라도 쓴 듯 머리 위에는 금빛 돌림머리가 잔뜩 자라나 있었어요. 그러니까... 노노의 머리카락과 굉장히 닮은 머리가.
유코 "노노... 인형에...?"
미유키 "정답. 인형에 갇힌 사람은 내가 조종할 수 있어. 그리고 이렇게..."
미유키가 손짓하자, 다른 곰인형이 눈을 깜빡였어요. 이번에도, 그 특유의 머리 모양...!
유코 "호타ㄹ... 르흡?!!"
아야야야, 아파라. 혀를 깨물고 말았네요...
미유키 "인형의 능력까지, 내가 원하는 대로 쓸 수가 있고."
확실히, 무시무시한 능력이네요. 인형에 가두는 사람이 많을 수록, 많은 능력을 한 번에 다룰 수 있다니. 하지만, 미유키가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지는 둘째치고, 노노와 호타루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게 우선이니까...!
유코 "그런 짓, 용납할 수 없어요! 응징하겠습니다!"
일단, 부딪혀 보는 거예요!
* +2 (주사위), 미유키는...
~33 유코를 도발합니다.
~67 유코에게 능력을 씁니다.
~100 인형들과 함께 사라집니다.
미유키 "미안하지만, 더 놀아줄 만큼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미유키는 눈을 잠시 찡긋하더니,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제가 내지른 주먹은 허공을 갈랐고, 우당탕. 요란하게 넘어져 버렸어요.
유코 "미유키? 노노? 호타루...!"
바보같이 사라져 버린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 보았지만, 벌써 그들은 노노의 능력으로 알 수 없는 곳으로 사라져 버린 이후.
저는 아카네 씨에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들려준 다음 의식이 없는 노노를 업고 촬영장으로 돌아왔어요.
프로듀서 "노노...?! 유코, 대체 무슨 일이야?"
이런, 설명하려면 조금 긴데요. 그래도 프로듀서에게 노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 그리고 미유키가 노노와 호타루의 영혼을 인형 속에 가둔 이야기를 했어요.
+3까지, 주사위 중간값. 프로듀서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1~25 "일단 늦었으니까, 노노는 텐트에 눕혀 두고 촬영부터 시작하자."
26~75 "일단 촬영은 취소하고... 칸나, 미유키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겠어?"
76~100 "뭐라고오오오오!! 당장 회사로 연락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노노를 찾아야....!!"
옆에서 모든 것을 듣고 있었던 칸나 언니는 금세 굳은 표정으로 납득하고, 능력을 전개시키기 시작했어요.
사나에 "...말도 안 돼, 미유키가? 그것도 호타루처럼 능력을 조절하지 못하는 케이스도 아니었고, 대놓고 납치를 위해 능력을 썼다고?"
유우키 "대체 왜...?"
칸나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 찾아 보고 있는 중이니... 조금만 조용히 해 주실래요?"
그 이후, 불편한 침묵이 이어졌어요. 마침내, 몇 분 간의 정적 끝에, 칸나 언니가 꺼낸 말은...
+2, 주사위.
1~20 :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최소한 반경 10km 내에는 없는 것 같아요."
21~70 : "약 2km... 근처의 사무실 같아요... 하지만, 미유키가 왜 거기에...?"
71~100 : "아직 이 해변 근처에 있어요...! 조심해요, 노노 말고도 다른 사람을 노리고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