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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 "저를 제외한 모두에게 초능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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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30, 2017 02:15에 작성됨.
난 복잡한 건 잘 못쓰는구나... 깨닫고 시작했습니다!
흔해빠진 능력자물! 배틀물! 히어로물! 생각없이 난장판인 전개! 호리 유코가 책임집니다!
<능력 소개>
* 호리 유코 - 무능력(추정), 랭크 불명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능력을 가장 동경하던 유코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능력도 주어지지 않았다.
* 카타기리 사나에 - 즉결체포(인스턴트 어레스트), 랭크 S
사나에는 자신의 시야 안에 수갑을 생성시킬 수 있다. 수갑의 강도는 절대적이며 크기는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고, 개수의 제한도 없으며 사나에의 의지대로 해제, 또는 소멸시킬 수 있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사람을 묶는 데 사용하는 것이지만, 커다란 수갑으로 물체를 묶어 놓거나, 수많은 수갑을 연결시켜 쇠그물이나 쇠사슬을 만드는 등의 응용도 가능하다.
* 아리우라 칸나 - 감정동조(싱코파시), 랭크 A
칸나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이 능력은 크게 세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첫 번째, 다른 대상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두 번째, 자신의 감정을 다른 대상에게 전할 수 있다. 세 번째, 상대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에 맞춰 칸나가 평화로운 상태라면 진정시키고, 분노한 상태라면 격앙시킬 수 있다. 각각 독심술, 텔레파시, 마인드 컨트롤에 준하는 능력이지만, 대화나 단어를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직 감정만을 다룰 수 있다. 상당히 멀리 떨어진 대상에게도 작용한다.
* 나카노 유카 - 절대명령(얼티메이텀), 랭크 S
유카는 시야 내의 생명체에게 절대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발동 조건은 유카의 지시를 듣는 것으로, 명령의 내용을 인식한 순간부터 대상은 다른 모든 행동에 우선하여 유카의 명령을 따르게 된다. 단, 얼티메이텀으로 내릴 수 있는 명령은 한 번에 하나뿐이며, 다른 명령을 내리면 이전 명령은 취소된다.
* 시라기쿠 호타루 - 불행연쇄(언럭키 스파이럴), 랭크 C
호타루는 주변 사람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다. 능력을 사용한 대상에게는 짧은 시간 안에 반드시 크고 작은 불행이 닥치지만, 그게 어떤 것일지는 호타루도 알 수 없다. 또한, 한 번 일어난 불행을 되돌릴 수도 없다. 진심을 낸다면 자연재해급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주변 지형지물까지 휘말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호타루 스스로 본능적인 리미터를 유지하고 있어, 평상시에는 발이 걸려 넘어진다거나 말하다가 혀를 깨문다거나 하는 정도까지만 가능하다.
* 오토쿠라 유우키 - 순풍질주(제피라이제이션), 랭크 A+
유우키는 사람 또는 사물에 바람의 성질을 부여할 수 있다. 부여받은 대상의 무게는 바람처럼 가벼워지고, 사람에게 유우키의 능력을 사용했다면 바람과 같은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유우키 자신에게도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바람의 성질을 부여하기 위해서 대상과 접촉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 안에 있어야만 한다.
* 히노 아카네 - 열혈돌파(봄버 러시), 랭크 D
아카네는 달리는 동안 어떤 방해도 받지 않게 된다. 열이나 압력이나 힘, 또는 다른 능력 등 어떤 외부 환경도 아카네에게 영향을 줄 수 없으며, 심지어는 물체를 통과할 수도 있다. 달리는 것을 멈추면 능력은 사라지며, 이 때 단단한 물체를 통과하는 도중이었다면 그 물체 바깥으로 강제로 튕겨나오게 된다. 꼭 달리는 걸 멈추지 않더라도, 아카네 스스로 능력을 멈춰 능력 없이 달릴 수도 있다.
* 모리쿠보 노노 - 순간이동(텔레포테이션), 랭크 S
노노는 자신, 그리고 접촉해 있는 사람들을 순간이동시킬 수 있다. 순간이동의 범위는 지구 상이라면 어디든 가능하지만, 위험한 곳(호흡에 필요한 만큼의 공기가 없는 곳, 지면으로부터 너무 높은 상공, 또는 액체나 고체 내부)으로는 이동하거나 이동시킬 수 없다. 노노와 직접 접촉하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든 함께 순간이동시킬 수 있다. 순간이동을 할 때, 모든 소지품은 이동하는 사람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
* 야나세 미유키 - 몽상인형(시니스터 퍼피트리)
미유키는 사람의 혼을 인형에 봉인하고, 그 인형을 조종할 수 있다. 인형과 접촉하고 있는 사람에게 능력을 사용하면, 그 사람의 혼은 인형 안에 갇히게 된다. 대상의 몸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 움직일 수 없지만, 혼이 들어간 인형은 움직이거나 말할 수 있다. 인형은 미유키의 조종 없이는 행동할 수 없고, 인형의 일거수일투족은 미유키가 통제 가능하며, 인형 상태로 능력을 쓰도록 할 수도 있다. 미유키의 의식이 끊기면 봉인은 풀린다.
19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 전 날... 사실은, 그 때의 기억은 별로 없어요. 시즈쿠가 말하기를, 감기에 걸려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었다나. 만약 진짜로 그랬다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기에 걸린 셈이네요! 솔직히 아쉽기도 해요, 감기에 걸리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었는데 그걸 기억도 하지 못하다니. 어쨌든, 제가 일어났을 때, 감기 기운은 온데간데 없었고, 사이킥 파워로 일어나 평소대로 사무소로 나와 보니...
어떻게 된 건지, 다들 에스퍼가 되어 버렸잖아요! 룸에서 얼떨떨한 표정으로, 새로운 능력을 시험해 보고 있었던 거예요.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제일 눈에 띄게 초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말했죠.
유코 "우와아아! 그거, 대단해요!"
* 유코를 제외한 모든 아이돌에게 초능력이 발현했습니다! +3까지 앵커를 달아 주세요.
* +1 유코가 처음 말을 건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 +2 그 아이돌의 능력은? 공격적인 능력이든, 방어 혹은 보조적인 능력이든 상관없지만 눈에 보이는 걸로!
* +3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숫자가 클수록 능력의 출력이 강하고,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사나에 "그치? 다들 난리라고, 난리! 능력 시험해 본다고 옥상으로 뛰어올라간 사람들만 해도 열 명이 넘어! 근데, 유코, 너는 무슨 능력이니?"
유코 "에? 저야 평소에 트레이닝하던 대로 사이킥 숟가락 구부리기라던가... 투시라던가..."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주변이 완전히 변했는데 저 혼자 그대로라는 상황은. 그도 그럴 게, 저는 제가 뭐가 바뀌었는지 하나도 느끼지 못했거든요. 뭐, 그래도 초능력이라면 질 수 없지 하는 생각에 평소에 하던 대로 사이킥 시범을 보여 주려 했죠!
유코 "그렇죠! 보세요, 숟가락! 이번에는 확실히 구부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므므믓... 므믓!"
하지만, 제 초능력은 아직 수련을 더 해야 하나 봐요. 휘익 하고, 기역자로 꺾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냥 평소대로, 아주 조금 휘어졌을 뿐이죠. 네? 애초에 휘어지긴 했냐고요? 당연한 걸 묻고 계시네요! 여기 봐요, 지금 이 숟가락도 한 1.5도 정도 휘어졌잖아요!
유코 "봐요! 역시 휘어지죠!"
아직 꼿꼿이 서 있는 숟가락을 들고 그렇게 사나에 언니에게 자랑했어요. 뭔가 더 할 말이 있긴 했는데, 갑자기 말할 분위기가 아니게 된 것 같았어요. 에이, 사나에 언니, 신경 안 쓰셔도 된다니까요?
유코 "괜찮아요! 앞으로 트레이닝을 계속하면, 언젠간 구부릴 수 있게 될 테니까!"
사나에 언니는 한결 가라앉은 톤으로 어색하게 '그래' 한 마디만 하셨어요.
유코 "뭐, 저는 아무래도 좋아요! 그보다 에스퍼가 되신 것, 축하해요!"
앗! 말을 마치는 순간, 누군가가 또 저를 부르는군요! 누구일까요?!
*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앵커를 받습니다!
* +1 이름은 무엇인가요?
* +2 무슨 능력인가요?
* +3 (주사위)얼마나 강한가요?
* >>9 님의 뜻대로 감정 제어 능력으로 하는 대신 살짝 다른 방향으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주변의 감정을 공유하여 한정적인 독심술이 가능합니다. 정확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상대가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말을 하는지 정도는 감정을 통해 읽어낼 수 있어요. 반대로, 자신의 현재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한정적인 텔레파시 능력이 되겠죠. 또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제어하는 것 역시 현재 자신의 감정을 상대와 공유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때문에 칸나의 마음이 침착하다면, 멀쩡한 사람을 화나게 할 수는 없어도, 그 반대는 가능하다는 거죠.
* 한마디로, 감정이라는 한계가 있는 독심술 + 텔레파시 +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 아리우라 칸나 - 감정동조(싱코파시), 랭크 A
칸나는 주변 사람이나 동물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다른 대상의 감정을 읽을 수 있으며, 그들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전해 줄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전하거나 할 수도 있다. 감정을 전할 수 있는 거리는 꽤나 넓은 듯하다.
러브앤피스를 전파하는 거예요! 와이!
네? 제가 평소와 다르다니, 무슨 말일까요? 전 이렇게 전혀 문제 없이...
칸나 "그게, 그러니까... 화나고 원망스러운 게 있으면, 숨기고 있지 마세요. 탁 하고 털어버리세요!"
그러니까, 제가 원망 같은 걸, 질투 같은 걸 할 리가 없잖아요...
사나에 "유...코?"
유코 "칸나 언니, 사나에 언니, 괜찮아요, 전 괜찮으니까..."
어라? 언제 이렇게 눈가가 촉촉해졌죠? 음! 드디어 새로운 능력이 발현한 건가요? 게다가 살짝 시야도 흐려지고...
그리고 깨달았어요. 맞아, 나한테는 아무런 능력이 발현하지 않아서 질투하고 있었어. 내 초능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동경해 오던 것을 모두가 가지게 되었는데, 나에게만 없게 되어서... 그래서...
어느새 저는 펑펑 울고 있었고, 사나에 언니는 제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고... 신기하게도 마음속에서 위로가 되는 것 같았어요. 괜찮아, 초능력이 없어도, 우린 항상 함께 있을 테니까 하고. 아, 과연, 이게 칸나 언니의 능력이었군요.
시간이 조금 지나, 에스퍼 유코로 완전부활! 했을 때였어요. 저도 분발하겠다는 느낌으로 다시 초능력 수련을 시작하려 했는데, 칸나 언니의 얼굴빛이 새파래졌어요. 아무것도 없는 저조차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칸나 "유코, 사나에 언니. 누군가가 위험에 처했어요."
* 아이돌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 +1에서 +2까지는 앞에서처럼 이름, 능력을 결정해 주세요.
* +3에서 +5까지는 능력의 세기입니다. 앞의 두 명은 한방에 센 능력이 나왔지만, 이제부터는 안전성을 위해 주사위 3개 중 가장 높은 값으로 하죠.
* +6은 위험의 강도입니다. 낮을수록 소소한 사건이고 높을수록 일촉즉발.
@+6도 주사위인가요?
절대복종 (비슷한 느낌으로...웹툰 노블레스의 명대사인 무릎꿇어라. 같은 느낌?)
* 뭔가 살짝 꼬인것도 같지만 이대로 가죠. 반드시 아이돌의 특징이나 특기를 살린 능력일 필요는 없고, 재밌어 보이는 거면 뭐든 상관없습니다! 밸런스 조절은 하겠지만.
1~20 별 일 아니다. 유카 선에서 정리는 이미 끝났다.
21~60 도착했을 때, 유카는 싸우고 있었다.
61~99 유카가 쓰러져 있다.
100 유카의 영압이... 사라졌어?!
사나에 "너희들, 안전벨트 제대로 맸지?"
유코, 칸나 "네!"
칸나 "여기서 조금 왼쪽이에요! 그런데, 사나에 언니...?"
사나에 "왜애?"
으음. 사나에 언니 목소리가 심상치 않군요. 그런데 이 차, 속도가 약간 빠른 것 같지 않나요? 므므믓... 역시! 시속 110킬로였군요!
칸나 "이 차, 회사 것 아닌가요? 마음대로 써도..."
사나에 "괜찮아, 키를 책상에 던져놓은 프로듀서 탓이니까!"
과연, 사이킥적인 직감으로 보건대 사나에 언니는 폭주족의 적성이 있군요! 어쩌면 왕년에, 아니면 전생에 폭주족이었거나... 아니지, 사나에 씨의 전생에 자동차나 바이크가 있었으려나, 으음...
칸나 "여기서 코너를 돌면 바로예요!"
그리고, 코너를 돌자 거기에는...
* +3 유카에게 닥친 위협의 정체. 개인적으로는 괴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면 그 괴인의 특징과 능력이라던가...
* +2~4 (주사위, 높은 값 책정) 호타루의 평상시 능력 출력은? 높을수록 강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보고 감상이 나오기도 전에, 앞자리에서 불길한 덜컥덜컥 소리가 났어요.
사나에 "어, 어? 잠깐만! 이거 왜 이래!"
유코 "에에? 무슨 일이에요?"
칸나 언니는 무슨 일인지 진작 알았는지, 공포에 빠져 입을 가리고 있었어요.
사나에 "브레이크가... 맛이 갔어!"
* +3까지 주사위, 중간값 채용합니다.
1~20 심지어 에어백도 안 터져!
21~50 요란하게 충돌.
51~80 사나에의 핸들 테크닉으로 정면충돌은 피했어요...
81~100 다행히 사이드브레이크는 멀쩡했습니다!
(추가)50 이하가 나오면, 사고의 여파로 칸나는 기절합니디.
칸나 "꺄아아아아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음과 함께, 대포에서 쏘아올려지는 느낌이 들고는 몸이 앞으로 튀어나갔어요. 그리고 푹신한 에어백에 머리가 세게 부딪히고, 안전벨트가 강하게 조여 왔어요.
아야야...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이곳저곳에서 통증이 느껴졌네요. 분명 푹신한 에어백이었을 텐데도 전속력으로 부딪히니 아프긴 아프군요. 벨트가 파고든 곳도.
바로 정신을 차리고, 앞의 두 사람을 확인했어요. 사나에 언니는 멀쩡해 보였는데, 칸나 언니는...
사나에 "칸나? 정신 차려!"
바... 반응이 없어요? 하긴, 정신 바짝 안 차렸다면 저라도 충분히 기절할 만한 충격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저하고 사나에 언니가 머리가 단단한 걸까요... 아니, 어쩌면 가슴이 에어백 역할을 한 걸지도!
하지만,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죠! 저기 있는 호타루를 어떻게 해야 하는데...
* 먼저 2표를 얻는 쪽으로 진행합니다.
1. 사나에의 능력으로 일단 호타루를 묶어 놓는다.
2. 유코가 호타루에게 다가가 어떻게든 해 본다.
3번은 칸나가 호타루를 진정시켜 보는 선택지겠지만, 칸나는 기절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사나에 언니가 나서서 손이라도, 발이라도 묶어 준다면 저것을 어떻게든 멈출 수 있을까? 싶었죠.
아무런 초능력도 쓸 수 없는 제가 저기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오히려 아무것도 하기 전에, 폭풍에 휘말려 크게 다치게 되겠죠.
하지만, 왜였을까요? 그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데도,
정의의 에스퍼 호리 유코는 자신도 모르게 차 문을 열고 호타루를 향해 뛰쳐나갔던 거예요.
네,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나 위험해 보였죠.
사나에 "너 거기서 할 수 있는 것도 없잖아!"
그래요, 지금 저는 평범한 16세 소녀. 조금은 초능력을 동경하고, 남들 앞에서 빛나고 싶을 뿐인 아무런 힘도 없는 여자아이.
하지만 말이에요,
저기 날아다니는 위험물이 아닌, 그 중심에 서 있는 작고 연약한 아이를 바라본다면,
그 아이가 온몸으로 도와달라고 부르짖는 걸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 호리 유코!
* +3까지 주사위, 중간값 책정.
1~20 뭔가 무거운 게 날아오더니 정신을 잃었다
21~60 뭔가 무거운 게 날아왔지만...?
61~80 여유롭게 피했다. 호타루가 당황한 건가?
81~100 폭풍이 멎었다.
달려가면서, 폭풍을 뚫고 목소리가 전해지도록 큰 소리로 외쳤어요. 어엇, 전해진 것 같네요! 호타루가 이쪽을 보고 있어요!
유코 "괜찮아요, 호타루! 도와 줄 테니까!"
하지만 호타루 주변을 도는 폭풍은 더욱 거세졌어요.
호타루 "다가오지... 마세요!"
유코 "그런다고 이 참견쟁이 유코가 멈추진 않아요!"
아, 이거 진짜 위험한데,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 예감은 곧 현실이 되었죠! 아슬아슬하게 깡통 한 개가 머리 옆을 스쳐 지나간 걸 피하고 안도하는 순간, 문짝 하나가 통째로 이쪽으로 날아왔지 뭐에요!
아, 내 바보짓의 끝이 이거구나, 하고 체념하려는 순간.
철컹!
어디선가 나타난 거대한 쇳덩이. 한 쪽은 나무에, 다른 한 쪽은 아직 서 있는 전봇대 하나에 단단히 묶인 수갑이었어요. 요란한 쇳소리와 함께 날아오는 문짝이, 딱 맞는 사이즈의 수갑에 묶인 거예요.
휴우우우, 십년감수했네, 고마워요 사나에 언니!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음 기회에. 뒤에서 사나에 언니가 바보라느니 어쩌니 쏟아부은 것 같긴 하지만, 뭐 지금은 상관없는 얘기죠!
마침내, 호타루에게 말할 수 있는 거리까지 왔어요!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답게 던져 보기로 했어요!
* +5, 주사위.
1~20 호타루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21~50 누군가의 도움.
51~90 망설이는 호타루.
91~100 폭풍이 멎었다.
유코 "힘들었죠, 호타루?"
기분 탓일까요? 폭풍이 조금 잦아드는 것 같았아요.
유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묻지 않을게요. 하지만 저도, 여기 있는 다른 동료들도 전부 호타루와 함께예요! 그건 잊지 말아 주세요!"
호타루 "..."
유코 "그리고 저, 무적의 에스퍼니까, 불행 같은 거엔 절대로 지지 않으니까요!"
어휴, 하마터면 바람에 휩쓸릴 뻔했네요. 아카네하고 한 러닝 훈련이 없었으면 꼼짝없이 휩쓸려 갔을 뻔했네요. 어찌됐든... 자, 호타루는 제 말을 분명히 들었어요. 이제 대답을 기다려야겠죠.
* +3만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1~20 "듣기 싫어요! 제발, 저리 가 주세요!"
21~50 "유코 언니가 뭘 안다고요!"
51~90 "유코 언니는 이런 제 모습... 경멸스럽지 않아요?"
91~100 "죄송해요, 유코 언니, 모두들... 제가..."
아무래도 유코쨩은 더 굴러야 될 듯 싶습니다
(추가) 원래는 여기서 끝낼 생각이었어요. 첫 번째만 빼면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진짜로... 구르게 된 유코쨩 미안... 다이스갓을 탓해...
호타루 "듣기 싫어요! 제발, 저리 가 주세요!"
어라...? 나름대로 멋진 대사라고 생각하고 말했는데. 그런 저를 덮쳐 온 것은, 냉혹한 현실이라는 바람이었습니다. 아니, 제 말 몇 마디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게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었겠죠. 어쩌면, 제가 호타루의 상처를 과소평가하고 혼자 들떠서 움직인 걸지도요. 하지만!
유코 "절대로 안 돌아가요! 절대로!!"
이렇게 된 거, 저도 고집이라면 둘째라면 서러워할 여자거든요? 한 번으로 안 되면 두 번! 두 번으로 안 되면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거라고요!
하지만, 두 번째 기회가 그렇게 쉽게 오지는 않을 것 같네요. 뭔가 날아오는 것 같아서 피하려다가, 그만 발을 잘못 디뎠어요. 아야야야, 아파라. 이상한 자세로 쓰러지고 말았죠. 그리고 이어서 날아오는 거센 바람에, 이름모를 가게의 철문까지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콰앙.
하하, 꼴이 말이 아니네요. 어떻게든, 다시 일어나야 하는데...! 저 혼자서 너무 무모했던 걸까요...?
* +3까지,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각각의 주사위는 칸나, 유카, 사나에에 대응합니다. 각각 71, 71, 51 이상이 나오면 해당하는 아이돌이 도우러 올 수 있습니다!
으음, 저기 반대쪽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유카 언니인가요? 그렇군요. 사이킥 추측에 의하면, '남에게 불행을 주는' 능력이 발현한 호타루가 친구들에게 더 이상의 불행을 흩뿌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떠나려 했고, 그걸 막으려던 유카 언니가 저렇게 되어서... 자괴감에 빠져 능력을 제어할 수 없게 된 걸까요. 뭐, 어디까지나 바보같은 추측에 불과하지만.
아, 폭풍이 아까보다 훨씬 더 강해지네요. 헤헤, 그렇겠죠. 유카 언니에 이어 저까지 다치게 했으니. 저 안에서 호타루의 외침이 들려오는 것 같네요.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 숨이 끊어져라 내지르는 비명 소리. 이 정도쯤은 별 거 아냐! 하면서 떨치고 일어나서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따르지 않네요. 역시, 제가 조금만 더 강했다면, 한 번 더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까요?
사방에서, 아까보다 훨씬 더 무거운 물건들이 휘몰아치네요. 회오리가 조금만 더 넓어지면, 저나 유카 언니가 있는 곳까지 삼키는 것은 금방이겠죠. 우와, 저길 봐요. 나무가 뿌리채 뽑혔네요. 뭐, 그걸로 호타루의 마음 속 상처가 낫게 된다면 어찌되든 좋겠지만, 그럴 리는 없겠죠? 자신을 더 상처입히는 행위에 불과할 텐데.
회오리가 코앞까지 다가왔네요. 이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도, 저는 이상하게 좌절감이 들지도, 망설여지지도 않았어요. 그저, 회오리를 뚫을 각오로, 그런 말도 안 되는 희망으로, 한 번 더 힘겹게 몸을 일으켜 회오리 쪽으로 한 걸음 내딛었어요. 아마 이게 마지막이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철컹! 철컹! 챙그랑! 챙강!
회오리의 소음은 휘파람 소리로 느껴질 만큼, 귀가 먹먹해질 듯한 시끄러운 쇳소리가 났어요. 그리고, 회오리에 휘말려 눈앞에 날아다니던 온갖 물건들이 하나하나 전부,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크기의 수갑에 수갑으로 엮여서 한 덩어리가 되어, 네 개의 거대한 수갑으로 지면의 전봇대에 단단히 고정되어 버렸어요. 정말, 눈 한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에요.
그리고 뒤를 돌아보자, 거기에서 언제나처럼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우리의 경찰 언니.
사나에 "이걸로 전원, 체포야!"
호타루 "!!"
유코 "사나에... 언니?"
게다가, 움직인 것은 사나에 언니만이 아니었어요!
칸나 "호타루 씨! 진정하세요! 피스!"
언제나 러브&피스를 외치던 칸나 언니가, 언제나의 표정으로 저 멀리 있는 단 하나의 관객에게 자신의 마음을,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서 있었던 거예요!
호타루의 자신을 내버릴 듯한 강렬한 자괴감이 사라지는 것과 함께, 천천히 또 천천히, 휩쓸리는 물건 하나 없는 회오리의 반경이 작아지고, 마침내 바람소리가 완전히 잦아들었어요. 남은 것은 하나로 합쳐진 쓰레기더미 뿐.
사나에 언니가 절 야단치네요.
사나에 "걱정했잖아, 욘석! 아무리 그래도, 다짜고짜 돌격하는 게 어디 있어? 죽고 싶었던 거야?"
조금 더 움직일 힘이 남아 있었으면 전형적인 호리 유코스러운 대답을 돌려 드렸겠지만, 아쉽게도 지금 그러기엔 힘이 부족하네요. 그저 사나에 언니를 향해 데헷, 하고 웃어 줄 뿐이에요.
그 순간, 호타루가 저 길 반대편으로, 무작정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사나에 "야! 호타루!"
저는 사나에 언니에게 외쳤어요.
* 같은 선택지가 3개가 나올 때까지, 투표해 주세요.
1. "어서 쫓아가요!"
2. "지금은 내버려 둬요."
막간을 이용해서, 저도 방금 전에 찾아낸 토막지식 하나!
호리 유코와 시라기쿠 호타루는 데뷔 동기다!
홋카이도 출신 아이돌로 같은 시기에 추가됐대요!
그리고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더 이상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네요. 몸을 움직이기는... 틀렸을지도요. 으, 생각해 보면 자동차가 들이박았을 때 머리에 받은 충격부터 시작해서, 돌풍에서 이것저것 가벼운 물건들에도 여기저기 얻어맞았고... 컨디션 최고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였네요.
사나에 "유코, 어떻게 생각해? 지금 잡아야 할까? 당장이라도 발을 묶어서 체포시킬 수는 있어!"
* 같은 선택지가 3개 나올 때까지 선택해 주세요.
1. "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 있어요!"
2. "아뇨, 어쩌면 내버려 두는 게 나을지도요."
조금만 기다려 줘, 호타루!
유코 "기다려요, 호타루!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 있으니까...!"
달려가던 호타루의 발에 수갑이 채워졌어요. 아니, 발에 걸었으니 족갑이라고 해야 되려나? 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란 거겠죠. 어쨌든, 수갑이든 족갑이든 뭔가가 채워진 호타루는 즉시 균형을 잃고 넘어졌어요.
꽈당.
호타루 "아흑!?"
굉장히 아파 보였어요. 뭐, 이쪽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요.
힘겹게 일어나, 비틀비틀 호타루가 넘어진 곳까지 걸어갔어요. 뭐라고 말할까, 내가 말한다 한들 호타루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호타루의 상처를 저 혼자 치유해 줄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저 친구로서, 동료로서, 동기로서 호타루의 괴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걸 말해 주고 싶을 뿐이었어요.
그리고, 뒤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유카 "호타루!"
호타루 "유, 유카 언니? 괜찮은 거예요?"
유카 "응, 괜찮아! 그보다 지금부터, 유코가 하는 말을 확실히 들어 줘! 알겠어?"
눈을 피하려던 호타루의 태도가 그 말 한 마디에 확 하고 변하는 걸 보고, 아, 이게 유카 언니의 능력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심호흡을 한 뒤, 호타루에게 진심을 담은 말을 전했어요.
* +3까지, 그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을 앵커 여러분이 생각해서 호타루에게 해 주세요! 그 후 콤마값이 제가 굴린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 것을 채택합니다.
* (수정) 유코가 호타루에게 하는 대사를 전부 존댓말로 바꿨습니다. 음, 다시 생각해 보니까 그 편이 어울릴 것 같아서요.
보다시피 저도 멀쩡하고! 사나에씨랑 다른 분들이 도와주셔서 폭풍도 멈췄고!
도망치지 않아도 괜찮아요...분명, 여기 있어도 괜찮으니까요!
호타루의 불행보다 다 같이 함께 있는 행복이 더 커요. 도망치지 말아요. 초능력을 제어하는 법도 힘을 합쳐 알아가 보는 거에요. 할 수 있어요.
호타루의 눈동자를 똑바로 들여다보며 말했어요. 슬픔을 품고 있는 듯한 새까만 눈동자는 도저히 중1의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간 얼마나 힘들었는지 새삼스럽게 전해 내려오는 것 같았어요.
유코 "하지만, 지금을 봐요! 우리, 괜찮잖아요. 호타루의 불행보다, 모두 같이 함께 있어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활짝 웃으며, 말을 계속했어요. 호타루의 보석 같은 눈에, 반짝임이 돌아오는 듯했어요.
유코 "그러니까 제발, 도망치지 말아 주세요. 혼자 하기 힘든 일이라면, 함께 해 보는 거에요! 초능력을 제어하는 법도 힘을 합쳐 알아가 볼 수 있어요! 분명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아, 나답지 않게 너무 진지한 이야기만 계속했네요. 이 상황에도 잊으면 안 되죠, 제 캐릭터!
유코 "이 절대무적 에스퍼하고 함께, 그리고 모두와 함께라면 말이에요!"
그 다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분명 마지막 말을 건네면서 호타루를 꼬옥 하고 안아 주었고, 갑자기 엄청나게 피곤해졌는데... 일어나 보니까 오후 5시였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 허겁지겁 일어나서 무슨 일이었는지 물어 보니, 과로라던가 뭔가로 여기 실려 왔다고 하더라고요. 에? 과로? 분명 뭔가 더 심각하게 다친 줄 알았는데...?
어쨌든, 병원에서나마 푹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몸은 더할 나위 없이 가뿐했어요. 자는 내내 맞고 있었던 링거 때문에 그런가? 뭐, 어쨌든 금세 퇴원 절차가 진행되었어요. 저하고 병원은 영 인연이 아닌가 봐요. 그렇게 생각하던 중이었어요.
간호사 "들어와도 좋아요."
호타루 "유코 언니!"
문이 열리자 달려오는 호타루를 보고, 아, 모두 잘 해결됐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어요.
유카 언니는 저보다도 빨리 회복되었대요. 정확히 말하면, 그 때 깨어난 이후로 혹시나 해서 병원에 들렀는데, 워낙 몸이 튼튼해선지 아무런 이상 없이 바로 퇴원했대요. 역시 유카 언니... 여하튼, 제가 잠시 자고 있는 동안 사나에 언니, 칸나 언니, 유카 언니가 호타루하고 이야기를 잘 했는지 호타루도 건강해 보였고요.
아 맞다, 호타루 말인데요! 오히려 능력이 발현하기 전보다도 더욱 밝아진 것 같아요. 어제는 말이죠, 자기에게 플라잉 그랩으로 날아오는 아츠미를 향해 능력을 사용해서 간호사 언니한테 딱 걸리게 만들었다던데... 역시 아츠미는 그렇게 당해도 할 말이 없긴 하겠죠. 뭘 하려 했는지는 뻔하니까. 생각해 보니 아츠미에게는 조금 힘든 세상이 되었을지도요?
이야기해 보니까, 오히려 호타루의 능력이 발현한 것으로 자신의 불행함을 남에게 퍼뜨리는 걸 제어할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해요. 뭐, 저한테는 아직 꺼리고 있긴 하지만, 호타루가 또래들한테 소소한 장난으로 능력을 쓰고 있다는 걸 들으니까 뭔가 안심이 되네요. 자기 자신의 능력을 더 이상 꺼림찍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것 또한 자신의 개성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일 테니까 말이죠.
그리고 저는... 축! 위기를 통해 사이킥 대각성! 같은 일이 벌어졌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사이킥적으로는 별 진전이 없는 상태에요. 하지만 뭐,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하는 거죠! 최고의 에스퍼가 될 그 날을 향해! 지금은 비록 경쟁자들이 많아졌지만, 꿈은 이루어지는 거니까요!
자, 그러면 언제나 해 왔던 대로, 숟가락을 들고...
구부러져라, 므므믓!
*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났습니다. 다음 전개 투표 받습니다! 같은 앵커가 3개 달릴 때까지 받습니다.
1. 초능력을 얻은 아이돌들의 일상 이야기!
2. 또 다른 적의 등장!
우선은 일상! 그리고 전개! 휴식기는 필요한 법이죠!
* 어떤 에피소드로 갈까요... 왕도적인 것 몇 개만 뽑아 봤는데, 2개 먼저 나오는 걸로 가죠.
1. 온천
2. 괴담 이야기
3. 해수욕장
4. 앵커님들이 원하는 것들 자유롭게
짝 : 2
그런데, 부푼 마음을 안고 사무소로 출근하자 예상치 못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사나에 "뭐어? 다시 한 번 말해 봐! 그게 말이 돼? 차도 없이 해변까지 우리끼리 알아서 가라고?"
치히로 "네, 그렇게 연락이 왔어요. 프로듀서님은 사전 협의 때문에 어제 출발하셔서 이미 도착해 계세요."
사나에 "아니, 그러니까 이런 찜통더위에 꽃다운 처자들한테 전철로 가라는 게 말이 되냐고? 게다가 우리, 짐도 꽤 있거든? 이렇게 대책이 없어도 되는 거야?"
앗, 사나에 언니. 치히로 언니가 방금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이거 위험 사인이라고요, 위험 사인?
치히로 "네에에, 원래라면 차량을 대절했겠죠. 그런데 말이에요오..."
기분 탓일까요? 왜 사무실 공기가 얼어붙는 것 같은... 헛, 혹시 치히로 씨도 에스퍼? 아니아니, 그런 건 아니에요! 이건 좀 더 무시무시한 무언가의 편린이에요!
치히로 "누구들 덕분에, 관용차량은 부서지고 배상금 때문에 이번 달 장부는 마이너스고..."
사나에 "아하하..."
치히로 "그런 상황에서 서비스 요구라니, 배짱도 참 좋으시군요, 사나에 씨?"
머릿속에 메모를 해요. 치히로 씨는 절대로 화나게 하지 말자.
사나에 언니가 잔뜩 움츠러든 태도로 말을 꺼냈어요. 어떤 일을 당했는지 저는 절대로 말할 수 없어요. 말했다간 저까지 입막음당할 거에요! 분명히! 사이킥 다우징으로도 뼈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사나에 "바다까지 가는 건 우리끼리 알아서 가게 됐어... 뭐 좋은 방법 있는 사람?"
* +3 바다까지 사무소 멤버들을 이동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돌과, 그 능력의 내용!
* 그러니 앵커 좀 달아주세요 ㅜ
아카네 "핫! 그거라면 제가! 제 능력이라면 태양도 더위도 신경쓰지 않고, 바다까지 일직선으로 달려갈 수 있습니다!"
사나에 "으음... 그러면 우리는?"
아카네 "제가 끌고 가겠습니다! 능력의 한계를 시험해 볼 좋은 기회 아닙니까! 오오오옷! 봄바! 그러면 준비운동으로 몸 좀 풀고 오겠습니다!"
하하, 역시 평소대로의 아카네네요.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모습 덕분에 항상 뛰어다니고. 봐요, 지금도 밖으로 나가서 달리고 오려 하잖아요. 뭐, 그런 점이 좋은 거죠! 저도 한 체력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카네하고 같이 트레이닝을 하면 항상 아카네의 체력이 더 많이 남은 것 같으니까 말이죠. 능력이 나타난 이후로는 더 활기가 넘치게 됐다니까요?
사나에 "칸나?"
칸나 "네?"
사나에 "진정시켜."
칸나 "휴우... 네. 피스!"
* * *
* 오토쿠라 유우키 - 순풍질주(제피라이즈)
유우키는 사람 또는 사물에 바람의 성질을 부여할 수 있다. 부여받은 대상의 무게는 바람처럼 가벼워지고, 사람에게 유우키의 능력을 사용했다면 바람과 같은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유우키 자신에게도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바람의 성질을 부여하기 위해서 대상과 접촉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 안에 있어야만 한다.
* 히노 아카네 - 열혈돌파(봄버 러시)
아카네는 달리는 동안 어떤 방해도 받지 않게 된다. 열이나 압력이나 힘, 또는 다른 능력 등 어떤 외부 환경도 아카네에게 영향을 줄 수 없으며, 심지어는 물체를 통과할 수도 있다. 달리는 것을 멈추면 능력은 사라지며, 이 때 단단한 물체를 통과하는 도중이었다면 그 물체 바깥으로 강제로 튕겨나오게 된다. 꼭 달리는 걸 멈추지 않더라도, 아카네 스스로 능력을 멈출 수도 있다.
* 모리쿠보 노노 - 순간이동(텔레포테이션)
노노는 자신, 혹은 접촉해 있는 사람들을 순간이동시킬 수 있다. 순간이동의 범위는 지구 상이라면 어디든 가능하지만, 위험한 곳(호흡에 필요한 만큼의 공기가 없는 곳, 지면 이외의 상공, 또는 액체나 고체 내부 등)으로는 이동하거나 이동시킬 수 없다. 노노와 직접 접촉하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든 순간이동시킬 수 있다. 그리고 노노 자신만 이동할 수도, 접촉하고 있는 사람만 이동시킬 수도 있다. 순간이동을 할 때, 모든 소지품은 이동하는 사람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