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프로덕션. 아카바네 프로듀서를 뒤이어 새로운 프로듀서가 취직했다. 그러나 그는 뭔가 겁 먹은 듯 떨면서 자기 소개를 했고, 그것을 보며 아이돌들은 고개를 갸웃 거렸다.
"왜 그러시나요?"
하루카의 물음에 P는 화들짝 놀라며
"죄, 죄송합니다!! 저, 여성 공포증이라서...!!"
"에엑?!"
하루카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니, 하루카 뿐 아니라 사무소의 전원이 특히 제일 어이없어 하는 것은 이오리였다.
"하아?! 아이돌 프로듀서가 어째서 여성공포증인건데?!"
"히윽?!"
이오리의 윽박에 P는 눈물을 글썽이며 움츠러들었다. 흡사 그 모습은...
"...유키호쨩?"
"에에?! 하루카, 날 저렇게 보는거야?!"
솔직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죄, 죄송합니다...이런 놈이 프로듀서라 죄송합니다..."
"우왓?! 울지 마세요!"
리츠코가 애써 달래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P는 훌쩍이며 자기 소개를 이어서 한다.
"제 나이는 +1이고...보시다시피 신장은 +2입니다."
+1(주사위) P의 나이. 15 + 주사위 값의 10자리수.(단, 한 자리 수 일경우 그 값이 더해진다.)
+2(주사위) P의 신장. 120에서 더해진다.
+3~6(주사위) P의 외모지수.(가장 큰 값)
"전 18살에 163.5에요...자, 잘 부탁해요..."
보통 남성치고는 작은 키. 몸을 움츠리고 있어서 그런지 그 작은 야요이와 차이 나지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 작은 키를 보완하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얼핏 보면 여성 같기도 하다.
"으음...나보다 더 여자같네."
마코토는 뭔가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의미를 모르는 P의 입장에서는 그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그러고 보니 여성 공포증이면 난 어때?"
마코토의 발언에 P는...
"그, 그래도 귀여운 여성분이신데...다, 당연히 겁나죠..."
바들바들 거리면서도 할 말은 하는 P. 그러나 오히려 그 한 마디 덕분에 P는 마코토의 소녀 감성 심장을 저격했다.
"귀, 귀여운...?! 저, 정말 귀여워요!?"
"히에에에에엑-!!"
달려드는 마코토가 무서운 나머지 아카바네의 뒤에 숨는다. 그러나 마코토는 오랜만에 듣는 귀엽다라는 소리에 흥분했다. 그 흥분을 가라앉히고자, 유키호와 미키가 달라붙어 진정하게 만들었다.
"으음...그나저나 이렇게 겁이 많으면 아이돌 프로듀스하는데 힘들 것 같은데..."
아카바네는 지극히 정론을 내뱉었다. 유키호의 경우 어렵게 어렵게 해결했다고 치더라도, 마코토를 남성으로 오해하지 않고, 여자로 생각하며 무서워하는 걸로 봐서는 유키호보다도 난감한 상황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하지, 리츠코?"
"글쎄요...일단 간단하게 눈 마주치는 것부터 해볼까요?"
리츠코의 말에 P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네!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으니까!"
의외로 강단이 있어보이는 P의 행동에 리츠코는 작게 웃으며
"그럼 우선 P씨가 담당하게 될 아이돌인 +1~+5까지의 주사위와 콤마의 합으로 결정된 애와 눈을 마주쳐봐요."
"헤에...미키는 허니가 더 좋은거야..."
미키는 노골적으로 P를 피한다. 확실히 P의 입장에서는 저런 여성보다도 아까 그 마코토라는 아이가 우선적일 수 있으나
"안돼! 요즘 프로듀서랑 이상한 소문이 다 돈다고! 그러니까 여기서는 억지로라도 네 담당을 P씨가 맡아야해!"
"리츠코 너무한거야!"
"씨를 붙여. 자, 그럼, P씨? 한 번 해보세요?"
"네, 네..."
"부..."
볼이 잔뜩 부풀어진 미키와 마주 앉아서 눈을 마주치는 P.
"준비~"
리츠코의 준비 신호에 맞춰서 앞을 가렸던 손을 치우려고 한다.
"시작!"
시작과 동시에 손을 치우고, 눈을 똑바로 뜬다. 그러나 바로 눈에 각인 되는 것은 미키의 올곧고 반짝이는 눈동자가 정면으로 들어온다. 그 덕분인지 P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오열하며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든다. 이 정도로 겁을 먹다니, 미키 입장에서는 조금 쇼크지만 지금 그는 여성과 눈을 마주쳤다는 것 하나만으로 멘붕을 겪고 있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네..."
"아하하...어, 어떻게하지?"
다른 사람을 프로듀서로 고용하면 그만일 문제지만 아카바네 이상으로 실력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사실 P도 아이돌 육성 기획서 등의 포트폴리오(물론 남성 아이돌만 있다.)가 엄청나게 뛰어나 타카기가 스카우트 한 것이다.
"흑...저, 정말 죄송합니다..."
눈물을 그렁그렁 맺히면서 괴로워하는 P.
"음...코토리씨, 무슨 좋은 방법 없어요?"
"피요?"
전 사무원 현 아이돌로 활동하는 우리의 오토나시 코토리씨. 사실 아이돌 활동을 할 생각은 없었으나 며칠 전, 류구 코마치가 갑작스럽게 콘서트에 늦어지자 임시 대타로 응원하러 온 코토리가 마이크를 잡고 765아이돌의 노래를 불렀다. 그 덕분에 현재 그녀의 별명은 765프로덕션의 숨겨진 핵 병기, 금괴에 가려진 다이아몬드 등의 별명을 얻게 되고, 아이돌로서 움직이는 것이다.
뭐, 그건 둘째치고
"글쎄요...아, 이건 어떨까요?"
+1~+5 주사위를 굴리면서 방법을 제시해주세요! 제가 굴린 것과 가장 먼 값을 고르겠습니다!
"당장 급한 것도 없는데 차근차근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카바네씨랑 같이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코토리의 예상외로 정상적인 말에 다들 놀란다. 하지만 다른 아이돌들이 모르는 것이 썩어도 준치라고, 사무원 생활만 몇 년을 보낸데다가 연륜을 무시할 수 없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됐든 코토리의 발언에 리츠코도 고개를 끄덕이며
"확실히 맞는 말이네요. 그럼 P씨,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 일단 아카바네 선배랑 같이..."
그러면서 아카바네의 옷자락을 살짝 잡는다. 아마 여성 투성이라서 무서워서 그런 것이겠지. 그러나 남자 같지 않은 그의 행동에 의해 아카바네는 조금 당황스러워 한다.
"그, 그럼 우선 할 것은..."
+1~+5 주사위를 굴리면서 아카바네와 P가 아이돌 작업(EX. 코토리씨 화보 촬영)
주사위 값이 중간 값인 것을 선정
"우선 가볍게 제가 해야할 일을 교육 시켜 드릴게요."
"아, 네!"
아카바네의 말에 P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카바네는 가볍게 헛기침을 한 뒤에
"우선 처음으로 할 일은 코토리씨에게 특이사항의 내용을 듣는 것....이었지만 지금 사무원은 다른 사람이 맡고 있거든요."
"다, 다른 사람이요? 누구죠?"
"타카기 사장님이요. 코토리씨가 다시 아이돌 데뷔하는데 사무 업무까지 한 꺼번에 시킬 수는 없다고 사무 업무는 당분간 타카기 사장님이 맡고 계셔요."
"그럼 시작은 타카기 사장님께 특이사항을 듣는 것...특이사항이라고 하면 어떤 일이죠?"
"음...새롭게 추가된 일정이라던가, 미팅의 일이리던가죠?"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한다. 어느새 공포에 젖은 모습이 아니라 열심히 일을 하는 그 모습을 보고, 리츠코는 작게 놀란다. 아까 그 남자가 정말 지금의 그 남자인가?
놀란 것은 리츠코 뿐 아니라 다른 아이돌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미키는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은 쑥맥이 지금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과거의 아카바네를 연상시키기 까지 했다.
"오늘은 특이사항이 없지만 특이사항은 언제 생길지 몰라요. 그러니 항상 준비해둬야 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서류 정리죠. 아이돌들의 실적, 미팅 내용, 그 밖에 기획서 작성까지. 우선 이 정도까지만 해볼까요?"
"네!"
"음...그러면 가볍게 기획서 하나만 작성해보실래요?"
"기획서요?"
"네."
"알겠습니다!"
P는 의자를 끌고 컴퓨터를 두들기기 시작한다. 익숙한 솜씨로 PPT를 킴과 동시에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착용한다.
"그 선글라스는 뭔가요?"
야요이의 질문에 P는 싱긋 미소 지으면서
"이걸 쓰면 바로 앞의 여성이 있어도 안 보여서 대화할 수 있거든요."
"웃우-! 그렇군요!"
어떻게든 여성 공포증을 극복하겠다는 그의 작은 의지였다. 그 모습을 보고 노력은 하려고 하는 구나...아이돌들은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그럼 우선..."
P는 가볍게 생각을 하고서, 뭔가가 생각이 났는지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1 P는 누구에 관한 기획서를 작성하나요?(하루카 등의 아이돌. 코토리 포함)
+2~5 기획서의 내용은 무엇인가요?(가요제, CF, 영화, 캐릭터성 등등)
+6~8 기획서의 평가는?(주사위 값. 합이 높을 수록 좋음)
"한 번 봐주세요, 선배"
P는 진지하게 자신의 기획서를 보여줬다. 아카바네는 그 기획서를 찬찬히 살피며
"마코토에게 예능 기획? 귀여운 보디가드 역할이라고?"
"네. 기존의 보디가드 캐릭터들은 딱딱한 요소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늠름하고 진지하지만 어딘가 나사가 빠져 백치미가 돋보이는 식이나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갭을 이용하는 것이죠."
확실히 말이 된다. 드라마에서도 개그 캐릭터가 개그를 하는 것보다 진지 캐릭터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진지한 얼굴로 개그를 한다고 하면 진지 캐릭터 쪽이 더 웃기고, 인기를 끌 수 있다.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옷타와 체이스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아카바네는 일 리 있는 생각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러한 기획을 짠 의도는 뭐죠?"
아카바네의 질문에 P는
"아이돌의 프로필을 살짝 봤습니다. 귀여운 아이돌이 되고 싶지만,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동으로 CF처럼 광고 효과가 있는 정장을 입고 멋있음과 귀여움을 동시에 잡는 보디가드를 택했고요."
"나쁘지 않아. 좋은데?"
아카바네는 P의 어깨를 탁탁치며 칭찬한다.
"기획 문제는 해결됐고...다음 일은"
"..."
아카바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P는 지금 아이돌들 한 명 한 명을 아주 제대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 공포증이라는 증상이 없다면 자기 이상으로 아이돌들과 커뮤가 완벽하지 않을까 하고.
"저기 있잖아. 마침 점심 시간이니 이 기획서에 나오는 아이돌과 같이 식사해보지 않을래?"
"네, 네!?"
여성과 식사라니, 그것은 P에게 있어서 고문이다. 예를 들면 흡혈귀를 햇빛 쨍쨍한 곳에서 일광욕 시키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P에게 있어서 죽을 수도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아카바네는 진지하게
"너는 아이돌을 잘 확인한단 말이야. 보다 아이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해. 여성 공포증도 고치고 싶잖아?"
"그, 그건 그렇지만..."
"그러니까 우선 마코토부터야. 마코토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녀석, 일단 남자 같은 이미지가 강하잖아? 그러니까 보다 쉬울 거야."
"네, 네..."
그래서 P는 마코토와 식사를 하기로 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네요?"
P는 마코토를 데리고 점심차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P는 선글라스를 벗지도 않고, 온 몸이 경직된 채 왔다.
"하아...하아...여, 여자가 많아요..."
거의 울상이 된 채 거친 숨을 내쉰다. 그도 그럴 것이 그에게 있어 여자가 많다는 것은 3만엔을 질렀는데 흰봉투만 뜬 것과 같다.
마코토는 살짝 질색을 하지만 체질을 어떻게 할 수 없다. 우선 자리에 앉아서 주문부터 할까?
"전 햄버그요."
마코토의 주문에 P는 냉수를 마시며 진정한 뒤
"비싼 거 드셔도 되요. 제가 쏠테니까"
이제 조금 진정 됐는지 목소리가 차분하다.
"괜찮아요. 햄버그 좋아하니까."
"그래도..."
"괜찮다니까요?"
그러면서 무심코 P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 P는---
"아, 죄송해요! 여성 공포증이라고..."
"..."
마코토가 황급히 손을 놓지만, P는 반응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굳었다가 올바른 표현일 것 같다.
"프, 프로듀서?"
"..."
P의 눈 앞에서 손을 흔들어보지만 역시 반응 없음. 마코토는 불안한 기색을 느껴
"...자, 잠깐, 설마..."
손가락을 코에 대보니까 숨을 쉬고 있지 않...
"잠깐!!!! 프로듀서, 정신 차리세요!!! 이렇게 죽으면 어떻게 해요!?"
"꺄악?! 소, 손님?!"
마코토는 소리를 치며 테이블 위에 올려진 냉수컵과 식기통을 밀어재낀다. 쨍그랑 땡그랑 거리며 그것들은 바닥에 닿아 깨지거나 소리가 울렸지만 마코토는 개의치 않고, P를 테이블 위에 눕힌다. 그리고 점원을 상대로
"나중에 변상해 드릴게요! 일단 자동 제세동기 있어요? AED요!"
"네? 아, 네!!"
"그거 빨리 가져다 주세요!! 그리고 병원에 연락도!!"
"알겠습니다!!"
점원이 사라지자, 마코토는 테이블 위에 눕혀진 P의 정장 단추를 벗기고 상체를 걷는다. 외모에 어울리는 앳된 피부다.
"아니, 지금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지!"
재빨리 손을 깍지끼고, 명치를 세게 누른다. P의 작은 몸이 들썩 거리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누른다.
심폐소생술.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배우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응급 해결법이다.
"빨리! 빨리!"
30번을 반복 운동한 후, 지체없이 P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친다. 자신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 자신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 간절한 바람을 담아 자신의 호흡을 P에게 넘긴다.
이 동작을 계속 반복한다. 이윽고, AED가 오자, 그것을 이용하여 충격을 주었고, 그러는 틈틈에도 마코토의 인공호흡은 멈추지 않았다.
잠시 뒤, 구급차가 오고 P와 마코토를 호송해갔다.
병원에 도착한 마코토는 대기실에서 P가 무사하기만을 기도한다. 제발 무사하기만을...
이윽고 수술실의 간판이 불이 꺼지고, 의사가 모습을 들어낸다. 그의 표정이 어둡다.
"어, 어떻게 되, 된거죠?"
"그, 그게...안타깝지만 운명...하셨습니다."
"!!!!"
의사의 말에 마코토는 절망하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자신을 처음으로 봐준 사람이었다. 제일 친한 유키호 마저도 자신을 남자 취급한다. 그런데 처음 보는 이 사람은 자신을 여자로 봐줬다.
P와 식사를 위해서 나가기 전, 마카토는 아카바네에게서 자신을 얼만큼 봐줬는지 들었다. 그런 유일한 사람이 지금 죽고 말았다.
"이, 이럴 수는..."
"보, 보호자 분...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꺄아아아아악-!!"
수술실 안에서 들린 간호사의 비명에 마코토와 의사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의사는 있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마코토는 기쁨과 반가움에 눈물을 흘린다.
"ㅍ, 프로듀서...!!"
"허억- 허억- 저, 맥박이 워낙 약해서...종종 기절한 것을 죽은 것으로 착각되는 경우가 많아요...괜찮아요, 저는..."
싱긋 미소를 지어본다. 선글라스를 끼지 않았음에도 마코토를 쳐다본다. 그것도 똑바로 쳐다본다.
마코토에게 다가가 주저 앉은 그녀를 떨리는 손으로 꼬옥 안아주며
"고마워요, 마코토. 저를 위해서 울어줘서. 저를 환영해줘서. 당신을 위해서라도...이 여성 공포증 빨리 나을게요."
"프로듀서...!! 우아아아아아아앙-!!"
마코토는 P의 품속에 얼굴을 묻고 힘껏 울기 시작했다.
+1~+5 이후 전개
주사위가 가장 높은 값 반영.
@마코토를 차마 살인자로 만들 수 없기에 노력했습니다...난 앵커를 지켰어! 결과가 어떻든 이미 한 번 운명했잖아!!
59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왜 그러시나요?"
하루카의 물음에 P는 화들짝 놀라며
"죄, 죄송합니다!! 저, 여성 공포증이라서...!!"
"에엑?!"
하루카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니, 하루카 뿐 아니라 사무소의 전원이 특히 제일 어이없어 하는 것은 이오리였다.
"하아?! 아이돌 프로듀서가 어째서 여성공포증인건데?!"
"히윽?!"
이오리의 윽박에 P는 눈물을 글썽이며 움츠러들었다. 흡사 그 모습은...
"...유키호쨩?"
"에에?! 하루카, 날 저렇게 보는거야?!"
솔직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죄, 죄송합니다...이런 놈이 프로듀서라 죄송합니다..."
"우왓?! 울지 마세요!"
리츠코가 애써 달래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P는 훌쩍이며 자기 소개를 이어서 한다.
"제 나이는 +1이고...보시다시피 신장은 +2입니다."
+1(주사위) P의 나이. 15 + 주사위 값의 10자리수.(단, 한 자리 수 일경우 그 값이 더해진다.)
+2(주사위) P의 신장. 120에서 더해진다.
+3~6(주사위) P의 외모지수.(가장 큰 값)
어메이징...
저 엄청난 크기에다가 최소 93점의 미형이 여성 공포증... 상상이 전혀 안 가는 군요...
키 (지나치게)크고 잘생겼는데 여성 공포증.. 아니 되려 그래서 그런가..?!
신장이 너무 큰 관계로 하향을 하기 위해서 +1~4가 주사위를 굴린다!!
그리고 그(값의 1의 자리 숫자가 3개 이상 나올 시 그 값들을 전부 더하고, 아닐 시 평균값)을 뺀다!!
...쇼타?
보통 남성치고는 작은 키. 몸을 움츠리고 있어서 그런지 그 작은 야요이와 차이 나지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 작은 키를 보완하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얼핏 보면 여성 같기도 하다.
"으음...나보다 더 여자같네."
마코토는 뭔가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의미를 모르는 P의 입장에서는 그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그러고 보니 여성 공포증이면 난 어때?"
마코토의 발언에 P는...
+5까지 주사위
1. 여, 여성이라서 무서워요...
2. 안 무서워요!
우리 마코토형! 믿음직해요! 호우!
@ 마코토 형!!!!
바들바들 거리면서도 할 말은 하는 P. 그러나 오히려 그 한 마디 덕분에 P는 마코토의 소녀 감성 심장을 저격했다.
"귀, 귀여운...?! 저, 정말 귀여워요!?"
"히에에에에엑-!!"
달려드는 마코토가 무서운 나머지 아카바네의 뒤에 숨는다. 그러나 마코토는 오랜만에 듣는 귀엽다라는 소리에 흥분했다. 그 흥분을 가라앉히고자, 유키호와 미키가 달라붙어 진정하게 만들었다.
"으음...그나저나 이렇게 겁이 많으면 아이돌 프로듀스하는데 힘들 것 같은데..."
아카바네는 지극히 정론을 내뱉었다. 유키호의 경우 어렵게 어렵게 해결했다고 치더라도, 마코토를 남성으로 오해하지 않고, 여자로 생각하며 무서워하는 걸로 봐서는 유키호보다도 난감한 상황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하지, 리츠코?"
"글쎄요...일단 간단하게 눈 마주치는 것부터 해볼까요?"
리츠코의 말에 P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네!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으니까!"
의외로 강단이 있어보이는 P의 행동에 리츠코는 작게 웃으며
"그럼 우선 P씨가 담당하게 될 아이돌인 +1~+5까지의 주사위와 콤마의 합으로 결정된 애와 눈을 마주쳐봐요."
+1~+5까지 주사위 + 콤마의 합이 다음과 같을 시 담당 아이돌
1~76 = 하루카
77~153 = 치하야
154~230 = 마코토
231~307 = 히비키
308~384 = 야요이
385~461 = 미키
462~538 = 유키호
539~615 = 아미
615~691 = 마미
692~767 = 이오리
768~844 = 아즈사
845~921 = 타카네
922~999 = 코토리 <= 작가 추천 및 욕망
오너라 다이스 갓!
유키호가 가장 무난할라나.
미키는 노골적으로 P를 피한다. 확실히 P의 입장에서는 저런 여성보다도 아까 그 마코토라는 아이가 우선적일 수 있으나
"안돼! 요즘 프로듀서랑 이상한 소문이 다 돈다고! 그러니까 여기서는 억지로라도 네 담당을 P씨가 맡아야해!"
"리츠코 너무한거야!"
"씨를 붙여. 자, 그럼, P씨? 한 번 해보세요?"
"네, 네..."
"부..."
볼이 잔뜩 부풀어진 미키와 마주 앉아서 눈을 마주치는 P.
P는 얼만큼 마주 봤을까?
+1~+5까지 주사위를 굴렸을 때 제가 던진 주사위 값과 가장 비슷한 값 채용.
그런데 그러다보니 보고있는곳은 미키의 가슴이었다.
리츠코의 준비 신호에 맞춰서 앞을 가렸던 손을 치우려고 한다.
"시작!"
시작과 동시에 손을 치우고, 눈을 똑바로 뜬다. 그러나 바로 눈에 각인 되는 것은 미키의 올곧고 반짝이는 눈동자가 정면으로 들어온다. 그 덕분인지 P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오열하며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든다. 이 정도로 겁을 먹다니, 미키 입장에서는 조금 쇼크지만 지금 그는 여성과 눈을 마주쳤다는 것 하나만으로 멘붕을 겪고 있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네..."
"아하하...어, 어떻게하지?"
다른 사람을 프로듀서로 고용하면 그만일 문제지만 아카바네 이상으로 실력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사실 P도 아이돌 육성 기획서 등의 포트폴리오(물론 남성 아이돌만 있다.)가 엄청나게 뛰어나 타카기가 스카우트 한 것이다.
"흑...저, 정말 죄송합니다..."
눈물을 그렁그렁 맺히면서 괴로워하는 P.
"음...코토리씨, 무슨 좋은 방법 없어요?"
"피요?"
전 사무원 현 아이돌로 활동하는 우리의 오토나시 코토리씨. 사실 아이돌 활동을 할 생각은 없었으나 며칠 전, 류구 코마치가 갑작스럽게 콘서트에 늦어지자 임시 대타로 응원하러 온 코토리가 마이크를 잡고 765아이돌의 노래를 불렀다. 그 덕분에 현재 그녀의 별명은 765프로덕션의 숨겨진 핵 병기, 금괴에 가려진 다이아몬드 등의 별명을 얻게 되고, 아이돌로서 움직이는 것이다.
뭐, 그건 둘째치고
"글쎄요...아, 이건 어떨까요?"
+1~+5 주사위를 굴리면서 방법을 제시해주세요! 제가 굴린 것과 가장 먼 값을 고르겠습니다!
코토리의 예상외로 정상적인 말에 다들 놀란다. 하지만 다른 아이돌들이 모르는 것이 썩어도 준치라고, 사무원 생활만 몇 년을 보낸데다가 연륜을 무시할 수 없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됐든 코토리의 발언에 리츠코도 고개를 끄덕이며
"확실히 맞는 말이네요. 그럼 P씨,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 일단 아카바네 선배랑 같이..."
그러면서 아카바네의 옷자락을 살짝 잡는다. 아마 여성 투성이라서 무서워서 그런 것이겠지. 그러나 남자 같지 않은 그의 행동에 의해 아카바네는 조금 당황스러워 한다.
"그, 그럼 우선 할 것은..."
+1~+5 주사위를 굴리면서 아카바네와 P가 아이돌 작업(EX. 코토리씨 화보 촬영)
주사위 값이 중간 값인 것을 선정
기초가 중요하죠
관련인들과 안면을 익히고 인터뷰를 하며 일에 대해 배워간다.
"아, 네!"
아카바네의 말에 P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카바네는 가볍게 헛기침을 한 뒤에
"우선 처음으로 할 일은 코토리씨에게 특이사항의 내용을 듣는 것....이었지만 지금 사무원은 다른 사람이 맡고 있거든요."
"다, 다른 사람이요? 누구죠?"
"타카기 사장님이요. 코토리씨가 다시 아이돌 데뷔하는데 사무 업무까지 한 꺼번에 시킬 수는 없다고 사무 업무는 당분간 타카기 사장님이 맡고 계셔요."
"그럼 시작은 타카기 사장님께 특이사항을 듣는 것...특이사항이라고 하면 어떤 일이죠?"
"음...새롭게 추가된 일정이라던가, 미팅의 일이리던가죠?"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한다. 어느새 공포에 젖은 모습이 아니라 열심히 일을 하는 그 모습을 보고, 리츠코는 작게 놀란다. 아까 그 남자가 정말 지금의 그 남자인가?
놀란 것은 리츠코 뿐 아니라 다른 아이돌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미키는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은 쑥맥이 지금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과거의 아카바네를 연상시키기 까지 했다.
"오늘은 특이사항이 없지만 특이사항은 언제 생길지 몰라요. 그러니 항상 준비해둬야 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서류 정리죠. 아이돌들의 실적, 미팅 내용, 그 밖에 기획서 작성까지. 우선 이 정도까지만 해볼까요?"
"네!"
"음...그러면 가볍게 기획서 하나만 작성해보실래요?"
"기획서요?"
"네."
"알겠습니다!"
P는 의자를 끌고 컴퓨터를 두들기기 시작한다. 익숙한 솜씨로 PPT를 킴과 동시에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착용한다.
"그 선글라스는 뭔가요?"
야요이의 질문에 P는 싱긋 미소 지으면서
"이걸 쓰면 바로 앞의 여성이 있어도 안 보여서 대화할 수 있거든요."
"웃우-! 그렇군요!"
어떻게든 여성 공포증을 극복하겠다는 그의 작은 의지였다. 그 모습을 보고 노력은 하려고 하는 구나...아이돌들은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그럼 우선..."
P는 가볍게 생각을 하고서, 뭔가가 생각이 났는지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1 P는 누구에 관한 기획서를 작성하나요?(하루카 등의 아이돌. 코토리 포함)
+2~5 기획서의 내용은 무엇인가요?(가요제, CF, 영화, 캐릭터성 등등)
+6~8 기획서의 평가는?(주사위 값. 합이 높을 수록 좋음)
P는 진지하게 자신의 기획서를 보여줬다. 아카바네는 그 기획서를 찬찬히 살피며
"마코토에게 예능 기획? 귀여운 보디가드 역할이라고?"
"네. 기존의 보디가드 캐릭터들은 딱딱한 요소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늠름하고 진지하지만 어딘가 나사가 빠져 백치미가 돋보이는 식이나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갭을 이용하는 것이죠."
확실히 말이 된다. 드라마에서도 개그 캐릭터가 개그를 하는 것보다 진지 캐릭터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진지한 얼굴로 개그를 한다고 하면 진지 캐릭터 쪽이 더 웃기고, 인기를 끌 수 있다.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옷타와 체이스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아카바네는 일 리 있는 생각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러한 기획을 짠 의도는 뭐죠?"
아카바네의 질문에 P는
"아이돌의 프로필을 살짝 봤습니다. 귀여운 아이돌이 되고 싶지만,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동으로 CF처럼 광고 효과가 있는 정장을 입고 멋있음과 귀여움을 동시에 잡는 보디가드를 택했고요."
"나쁘지 않아. 좋은데?"
아카바네는 P의 어깨를 탁탁치며 칭찬한다.
"기획 문제는 해결됐고...다음 일은"
P가 할 다음 일
+1~+5까지 주사위를 굴려 두번째로 작은 값
여성공포증 때문이니 어쩔 수 없이 알려주는 아카바네P. <마코토가 좋아할 것들을 알려줌>
가까워져야하니까
아카바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P는 지금 아이돌들 한 명 한 명을 아주 제대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 공포증이라는 증상이 없다면 자기 이상으로 아이돌들과 커뮤가 완벽하지 않을까 하고.
"저기 있잖아. 마침 점심 시간이니 이 기획서에 나오는 아이돌과 같이 식사해보지 않을래?"
"네, 네!?"
여성과 식사라니, 그것은 P에게 있어서 고문이다. 예를 들면 흡혈귀를 햇빛 쨍쨍한 곳에서 일광욕 시키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P에게 있어서 죽을 수도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아카바네는 진지하게
"너는 아이돌을 잘 확인한단 말이야. 보다 아이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해. 여성 공포증도 고치고 싶잖아?"
"그, 그건 그렇지만..."
"그러니까 우선 마코토부터야. 마코토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녀석, 일단 남자 같은 이미지가 강하잖아? 그러니까 보다 쉬울 거야."
"네, 네..."
그래서 P는 마코토와 식사를 하기로 했다.
+1~+5까지 마코토와 점심식사를 하는 장소! 주사위의 평균값과 가장 근접한 값을 지정
P는 마코토를 데리고 점심차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P는 선글라스를 벗지도 않고, 온 몸이 경직된 채 왔다.
"하아...하아...여, 여자가 많아요..."
거의 울상이 된 채 거친 숨을 내쉰다. 그도 그럴 것이 그에게 있어 여자가 많다는 것은 3만엔을 질렀는데 흰봉투만 뜬 것과 같다.
마코토는 살짝 질색을 하지만 체질을 어떻게 할 수 없다. 우선 자리에 앉아서 주문부터 할까?
"전 햄버그요."
마코토의 주문에 P는 냉수를 마시며 진정한 뒤
"비싼 거 드셔도 되요. 제가 쏠테니까"
이제 조금 진정 됐는지 목소리가 차분하다.
"괜찮아요. 햄버그 좋아하니까."
"그래도..."
"괜찮다니까요?"
그러면서 무심코 P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 P는---
+1~+5까지 주사위로 P의 반응.
제가 굴린 주사위 값과 근접한 값 채용
"..."
마코토가 황급히 손을 놓지만, P는 반응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굳었다가 올바른 표현일 것 같다.
"프, 프로듀서?"
"..."
P의 눈 앞에서 손을 흔들어보지만 역시 반응 없음. 마코토는 불안한 기색을 느껴
"...자, 잠깐, 설마..."
손가락을 코에 대보니까 숨을 쉬고 있지 않...
"잠깐!!!! 프로듀서, 정신 차리세요!!! 이렇게 죽으면 어떻게 해요!?"
"꺄악?! 소, 손님?!"
마코토는 소리를 치며 테이블 위에 올려진 냉수컵과 식기통을 밀어재낀다. 쨍그랑 땡그랑 거리며 그것들은 바닥에 닿아 깨지거나 소리가 울렸지만 마코토는 개의치 않고, P를 테이블 위에 눕힌다. 그리고 점원을 상대로
"나중에 변상해 드릴게요! 일단 자동 제세동기 있어요? AED요!"
"네? 아, 네!!"
"그거 빨리 가져다 주세요!! 그리고 병원에 연락도!!"
"알겠습니다!!"
점원이 사라지자, 마코토는 테이블 위에 눕혀진 P의 정장 단추를 벗기고 상체를 걷는다. 외모에 어울리는 앳된 피부다.
"아니, 지금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지!"
재빨리 손을 깍지끼고, 명치를 세게 누른다. P의 작은 몸이 들썩 거리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누른다.
심폐소생술.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배우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응급 해결법이다.
"빨리! 빨리!"
30번을 반복 운동한 후, 지체없이 P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친다. 자신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 자신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 간절한 바람을 담아 자신의 호흡을 P에게 넘긴다.
이 동작을 계속 반복한다. 이윽고, AED가 오자, 그것을 이용하여 충격을 주었고, 그러는 틈틈에도 마코토의 인공호흡은 멈추지 않았다.
잠시 뒤, 구급차가 오고 P와 마코토를 호송해갔다.
+1~+5이후 전개
주사위를 굴려 가장 높은 값 채용.
마코토를 살인마로 만들다니, 앵커들 너무하네!
아무튼 무사히 되살아났다.
->예를 들어 운명하셨습니더 라고 할줄 알았지? 라던가 N사이트 웹툰 달수 이야기와 같은 그 전개거 있잖아요
@ 사람이 벌써 운명하면 못씀
이윽고 수술실의 간판이 불이 꺼지고, 의사가 모습을 들어낸다. 그의 표정이 어둡다.
"어, 어떻게 되, 된거죠?"
"그, 그게...안타깝지만 운명...하셨습니다."
"!!!!"
의사의 말에 마코토는 절망하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자신을 처음으로 봐준 사람이었다. 제일 친한 유키호 마저도 자신을 남자 취급한다. 그런데 처음 보는 이 사람은 자신을 여자로 봐줬다.
P와 식사를 위해서 나가기 전, 마카토는 아카바네에게서 자신을 얼만큼 봐줬는지 들었다. 그런 유일한 사람이 지금 죽고 말았다.
"이, 이럴 수는..."
"보, 보호자 분...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꺄아아아아악-!!"
수술실 안에서 들린 간호사의 비명에 마코토와 의사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의사는 있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마코토는 기쁨과 반가움에 눈물을 흘린다.
"ㅍ, 프로듀서...!!"
"허억- 허억- 저, 맥박이 워낙 약해서...종종 기절한 것을 죽은 것으로 착각되는 경우가 많아요...괜찮아요, 저는..."
싱긋 미소를 지어본다. 선글라스를 끼지 않았음에도 마코토를 쳐다본다. 그것도 똑바로 쳐다본다.
마코토에게 다가가 주저 앉은 그녀를 떨리는 손으로 꼬옥 안아주며
"고마워요, 마코토. 저를 위해서 울어줘서. 저를 환영해줘서. 당신을 위해서라도...이 여성 공포증 빨리 나을게요."
"프로듀서...!! 우아아아아아아앙-!!"
마코토는 P의 품속에 얼굴을 묻고 힘껏 울기 시작했다.
+1~+5 이후 전개
주사위가 가장 높은 값 반영.
@마코토를 차마 살인자로 만들 수 없기에 노력했습니다...난 앵커를 지켰어! 결과가 어떻든 이미 한 번 운명했잖아!!
정밀 검진 받고 퇴원하라고 아주 끈질기게 설득받은 결과....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심정지였다고 한다.
@ 저맥박 이해해... 서맥... 확실히 그렇지... 죽은걸로 종종 오인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