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종료
-끝- 초차원아이돌 치하야
댓글: 884 / 조회: 11302 / 추천: 0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06-06, 2014 20:55에 작성됨.
제목 : 초차원아이돌 치하야
분류 : 치하야의 변신
할말 : 수위가 높은 앵커 또는 부정적 묘사를 요구하는 앵커는 반영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종료
댓글: 884 / 조회: 11302 / 추천: 0
총 3,103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88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키쿠치 마코토 : 아즈사 씨! 가지들이 와요!
수 십개의 가지들이 쇄도하기 직전에 빛무리가 미우라 아즈사를 감쌌다. 빛무리가 사그라들자 미우라 아즈사가 있던 곳에는 매서운 눈을 하고 아슬아슬한 복장을 한 여성이 서 있었다.
http://www.compileheart.com/neptune/v2/characters/?page=magiquone
키쿠치 마코토 : 거짓말...
미우라 아즈사가 변신한 모습을 본 키쿠치 마코토는 놀란 나머지 넋을 잃었고, 그 틈을 타 가지 하나가 키쿠치 마코토를 공격하려 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마코토!! 뒤!!
주저 앉아 있던 키사라기 치하야가 경고했지만, 키쿠치 마코토가 대응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키쿠치 마코토 : 어??
가지가 키쿠치 마코토의 얼굴에 쇄도하려는 순간, 눈을 찔끔 감아버린 키쿠치 마코토는 얼굴 바로 앞에서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었다. 실눈을 뜬 키쿠치 마코토는 바싹 구워진 가지 몇 개가 자기 주변에 있음을 발견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미우라 아즈사는 왼손 검지손가락 위에 화염구를 만들어두고 그 화염구를 날려보내고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가 할 일 : >>+1
1. 넵튠을 부축한다.
2. 키쿠치 마코토를 부축한다.
3.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다음에는 누가 나타날 것인가? : >>+2
1. 말하는 쥐
2. 말단
3. 누군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기진맥진한 키쿠치 마코토는 주저앉은 채 미우라 아즈사가 화염구로 가지들이 접근조차 못하게 태워버리는 모습을 보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마코토?
키사라기 치하야는 미우라 아즈사가 가지 병사들을 거의 다 태워버릴 때 쯤에 일어나 키쿠치 마코토에게 손을 내밀었다.
키쿠치 마코토 : 고마워. 치하야.
부축받은 키쿠치 마코토가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감사를 표할 때, 키사라기 치하야는 커다란 쥐가 걸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너는! 아까 방송국에 있던 그 쥐!!
와레츄 : 역시나 여기 올 줄 알았츄!!
미우라 아즈사가 키사라기 치하야의 외침을 듣고 뒤를 돌아본 찰나, 그 쥐는 미우라 아즈사를 향해 붉은 돌을 힘껏 던졌다.
넵튠은 일어날 수 있는 상태인가?(Y/N) : >>+1
키쿠치 마코토는 넵튠의 칼을 집어들 것인가?(Y/N) : >>+2
퍼플하트(넵튠) : 으윽. 여신의 힘을 보도록...
칼로 몸을 지탱하고 일어난 넵튠을 본 와레츄는 손짓했고, 사방에서 가지들이 나타나 넵튠을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다. 키쿠치 마코토 또한 돌을 치워버리려 했지만, 가지들이 덤벼드는 통에 가까이 갈 수 없었다. 넵튠은 처음 다섯 마리까지는 수월하게 베어냈지만, 가지 몇 개가 더 달려든 탓에 또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퍼플하트(넵튠) : 이 가지들은 대체 왜 이리 냄새가 고약하지?
와레츄 : 마제콘이 너를 위해 특별히 마법으로 냄새를 심하게 풍기는 가지 병사들을 만들었다츄.
와레츄는 그 말을 하고서는 쓰러져 가쁜 숨을 몰아쉬는 미우라 아즈사를 잠시 보더니 말했다.
와레츄 : 이 마제콘 말고 다른 마제콘이츄.
키쿠치 마코토 : 검도에는 자신이 없지만.
주먹으로 가지들을 부수던 키쿠치 마코토는 뒤로 물러나 넵튠의 칼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방금했던 말이 무색하게 검으로 가지들을 베어냈다. 그러나 가지들이 끊임없이 달려드는 통에 키쿠치 마코토는 쉽사리 와레츄를 공격할 수 없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모두들...
쓰러진 넵튠과 분투하는 키쿠치 마코토를 보고 키사라기 치하야는 주먹쥐었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여신 메모리가 달린 목걸이를 갖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빛 기둥이 키사라기 치하야 주변에 생성되었다.
http://www.compileheart.com/noire/
키사라기 치하야는 어디로 갈 것인가? : >>+1
1. 아프리카
2. 공원 숲 속
3. 사무소로 돌아간다.
여신화한 키사라기 치하야가 칼을 소환하는 모습을 본 와레츄는 놀라서 소리쳤다. 형광색으로 빛나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눈은 매우 차갑게 와레츄를 응시하고 있었다.
와레츄 : 안티 크리스탈도 없다츄!!
가지들이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달려드는 사이 주머니를 뒤지던 와레츄는 눈앞에 있는 여신에게 대항할 수단이 남아있지 않음을 그제서야 알아챘다. 검도가 서툰 키쿠치 마코토와 여신화한 키사라기 치하야는 와레츄가 탄식을 내뱉는 그 순간에도 가지 병사들을 격파해내고 있었다. 가지 병사의 수는 순식간에 줄어들었고, 키사라기 치하야는 진로에 있는 커다란 쥐를 향해 도약했다.
와레츄 : 츗!!
안티 크리스탈때문에 힘이 빠져 바닥에 누워버린 미우라 아즈사는 현란한 춤과도 같은 키사라기 치하야의 공격을 보고는 짧은 감상평을 남겼다.
미우라 아즈사 : 치하야가 레이시즈 댄스까지 쓸 수 있을 줄이야.
순식간에 와레츄 눈앞에 선 키사라기 치하야는 뒤로 구르듯 도약하면서 서머솔트 킥으로 와레츄를 걷어찼다. 하늘에 붕 뜨게 뜬 와레츄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제자리에서 한바퀴 구른 키사라기 치하야는 날아올라 두바퀴 회전해가면서 들고 있는 칼을 휘둘렀다.
와레츄 : 츄~~~~!!
사뿐하게 땅에 내려앉은 키사라기 치하야는 와레츄가 땅바닥에 닿기도 전에 또 다시 날아올랐다. 이번에는 칼을 크게 휘둘렀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와레츄는 멀리 멀리 날아가버렸다. 다시 한 번 땅에 착지한 키사라기 치하야는 흰색으로 탈색되고 양갈래로 묶인 자기 머리카락 중 왼쪽 갈래를 손등으로 한 번 쳐서 찰랑이도록 했다. 눈을 살포시 감고 머리를 찰랑이며 고개를 기울인 키사라기 치하야는 절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사무소에 연락할 것인가?(Y/N) : >>+1
키쿠치 마코토는 미우라 아즈사 옆에서 불길한 빛을 내고 있던 안티 크리스탈을 축구공마냥 찼다. 날아간 안티 크리스탈은 공원 가로등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 때, 키사라기 치하야는 드러누워 있던 넵튠에게 손을 내밀면서 말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꼴 사나운 모습이시네요.
평소의 키사라기 치하야가 상당히 까다로운 사람이기는 하지만, 먼저 도발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지만 넵튠이 침착해진 것처럼 키사라기 치하야 또한 여신화의 영향으로 성격이 호전적으로 변해버린 상태였다. 이런 점까지 헤아린 듯, 넵튠은 키사라기 치하야의 도발에 발끈하지 않고 조용히 손을 잡고 일어났다.
미우라 아즈사 : 치하야. 물어보고 싶은 게 있.
변신한 상태였던 미우라 아즈사는 평소에 765 프로덕션에서와는 달리 낮게 깔린 목소리로 질문했다. 그러나 그 말은 키사라기 치하야의 싸늘한 대꾸에 끊기고 말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그 전에 말해주셔야 할 게 있지 않으신가요? 마제콘 씨?
키쿠치 마코토 : 치하야! 상심한 건 알겠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
키쿠치 마코토를 손으로 가로막으며 말린 사람은 다름 아닌 미우라 아즈사였다. 고개를 가로젓더니, 미우라 아즈사는 765 프로덕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미우라 아즈사 : 하아...곤란하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미우라 아즈사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했다. 미우라 아즈사의 정체는 세계를 창조한 여신인 마제콘인데, 각 세계에는 그 세계를 창조한 마제콘들이 있다는 점부터 밝혔다. 그 다음에는 방송국을 습격했던 와레츄와 말단이 넵튠이 살던 곳에 있던 마제콘의 부하라는 점과 자신과 그 마제콘은 여러모로 비슷하지만 다른 존재라는 점도 장황하게 미우라 아즈사는 설명했다.
키쿠치 마코토 : 그렇다는 건 넵튠이 살던 곳에 저나 치하야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건가요?
미우라 아즈사 : 글쎄~ 그럴 수도 있단다~
키사라기 치하야의 전화를 받을 사람은 누구인가? : >>+1
1. 아키즈키 리츠코
2. 후타미 마미
3. 후타미 아미
4. 하기와라 유키호
키사라기 치하야 : 일단은 알겠어요. 하지만 착각하지는 마세요. 필요한 일이 있어서 협력하는 것일 뿐, 믿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아직도 여신화한 상태였던 키사라기 치하야는 형광색 눈으로 미우라 아즈사를 노려보더니 휴대폰을 들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치하야? 어디로 간 거야!!
키사라기 치하야의 전화를 받은 사람이 아키즈키 리츠코임을 안 키쿠치 마코토는 키사라기 치하야가 사무실로 전화했음을 알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여신 메모리 없이 자신이 변신할 수 있는 이유를 넵튠에게 물어볼 것인가?(Y/N) : >>+1
키사라기 치하야는 아키즈키 리츠코에게 사과할 것인가? : >>+2
키사라기 치하야가 사과하자, 아키즈키 리츠코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아키즈키 리츠코 : 뭐, 오늘 있었던 일들 때문에 여러모로 힘들테니까 이해해. 어서 돌아오렴.
키사라기 치하야 : 죄송하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어요.
아키즈키 리츠코 : 뭐? 치하야. 납치 사건은 경찰에게 맡기고 어서 돌아와.
키사라기 치하야 : 그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해요.
아키즈키 리츠코 : 치하야? 또 무슨 영문 모를 말을 하니? 지금 목걸이도 없잖니?
키사라기 치하야 : 그 목걸이가 없어도 이제 여신화할 수 있게 되었어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인간으로 되돌아갈 것인가?(Y/N) : >>+1
넵튠은 인간 모습으로 되돌아갈 것인가?(Y/N) : >>+2
키쿠치 마코토 : 어떻게 할까요? 이 공원에 계속 있을까요?
미우라 아즈사 : 곤란하네~ 이 공원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어느새 넵튠도 차가운 눈으로 미우라 아즈사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에 아랑곳않고 미우라 아즈사는 마녀 모자를 고쳐쓰더니 자기 생각을 말했다.
미우라 아즈사 : 만약 내가 마제콘이라면...어머~ 그러니까 내 말은 다른 세계에서 밀항해온 마제콘이라면, 처음부터 이 곳을 함정으로 쓸 생각이었거나 이 곳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갔을 것 같단다~
퍼플하트(넵튠) :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인간 모습인 넵튠에게 기대하기 힘든 싸늘한 어조로 여신 넵튠은 미우라 아즈사에게 질문했다.
미우라 아즈사 : 아까까지만 해도 맹렬하게 공격해오던 가지 병사들인데, 어째서 공격해오지 않는 걸까~?
미우라 아즈사는 넵튠에 말에 대답하는 대신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키쿠치 마코토 : 가지 병사가 더 이상 남지 않아서요?
미우라 아즈사 : 그 생각도 틀리지만은 않겠지만, 저 가지 잔해들을 보렴~
건물 아프리카는 몇 층인가?(3층 이상 7층 이하) : >>+1
미우라 아즈사 : 꼭지 부분이 생생해~ 저 가지들은 구매한 가지가 아니라, 밭에서 자라던 평범한 가지였다가 마력을 주입받아 날뛰게 된 몬스터야~
퍼플하트(넵튠) : 밭에서 자라던 가지를 몬스터로 만들었을테니, 겨우 몇 백 개밖에 없을 리 없다는 말을 하고 싶나보군?
미우라 아즈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녀 모자를 고쳐 썼다.
미우라 아즈사 : 우리가 공원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더 많은 가지들을 만나겠지. 넵튠은 전력이 되어줄 수 없을테니, 불리하단다~
키사라기 치하야 : 하지만 어떻게 가지들이 공원에 매복해있다 확신할 수 있죠?
미우라 아즈사 :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마제콘들도 그렇지만, 우리는 가지와 마력 궁합이 잘 맞아~ 그래서 이 공원 곳곳에 있는 가지 열매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단다~
키사라기 치하야 : 제가 들어갔을 때에는 가지들이 공격하지 않았는데도요?
미우라 아즈사 : 덫을 놓은 것일 가능성이 높단다. 더 깊숙히 들어갔을 때, 일제히 공격하여 여신의 힘을 쓸 틈조차 안 주기 위해서 말이지.
키사라기 치하야 : 참 잘 아시네요. 마제콘 씨.
미우라 아즈사 : 그 말대로 일단은 마제콘이니까, 다른 마제콘 꿍꿍이는 내가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치하야?
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것을 막은 사람은 키쿠치 마코토였다.
키쿠치 마코토 : 아즈사 씨, 치하야. 말싸움은 나중에 해요.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은 아프리카 빌딩 어디에 도착할 것인가? : >>+1
1. 정문
2. 옥상
3. 비상문
미우라 아즈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박수를 두 세번 쯤 쳤다.
키쿠치 마코토 : 우왓!! 아즈사 씨!! 바닥에 원이 그려졌어요!
미우라 아즈사 : 어서 이 원 안으로 들어오렴~!
키사라기 치하야와 넵튠, 키쿠치 마코토는 그 말대로 원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눈 앞 풍경이 물 속에 담근 수채화처럼 흐릿해지더니,, 다시 명확해졌다.
키사라기 치하야 : 이 무슨.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탓에 키사라기 치하야는 두 걸음 정도 뒷걸음질쳤다.
키사라기 치하야 : 여긴...어디죠?
키사라기 치하야의 물음에 키쿠치 마코토와 넵튠은 동시에 답했다.
키쿠치 마코토 : 아프리카...
퍼플하트(넵튠) : 아프리카야.
미우라 아즈사 : 그 말대로란다.
미우라 아즈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마녀 모자 챙을 잡고 고쳐썼다. 5층짜리 건물이었던 아프리카는 간판 하나 달려있지 않은 건물이었다.
비상문을 열 사람은 누구인가? : >>+1
1. 퍼플하트
2. 키사라기 치하야
3. 키쿠치 마코토
1층 복도는 조명이 켜져 있는가?(Y/N) : >>+2
처음 보는 건물이 765 프로덕션에서 겨우 다섯 블록 떨어진 곳에 있었음을 알게 된 키사라기 치하야는 새된 목소리로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질문했다.
미우라 아즈사 : 원래는 없었단다.
키쿠치 마코토 : 잠깐만요! 원래는 없었다고요?
퍼플하트(넵튠) : 난 여기서 푸딩을 산 기억이 있는데?
미우라 아즈사 : 이 건물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용도로 쓰인 건물이라 착각하게 만드는 마법이 걸려있단다~지금 너희들이 이 건물의 본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나와 함께 있기 때문이고.
미우라 아즈사는 오랫동안 모자를 눌러써서 답답했는지 모자를 살짝 들었다 놓으면서 설명했다. 미우라 아즈사가 마녀모자를 들 때마다 나는 땀 냄새 섞인 샴푸 냄새를 키사라기 치하야는 맡을 수 있었다.
퍼플하트(넵튠) : 이 안으로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미우라 아즈사 : 그냥 앞에 있는 비상문을 열면 된다 생각하는데.
퍼플하트(넵튠) : ......뭐. 좋아. 여기 있는다 해도 뾰족한 수가 있지 않으니 움직이는 게 최선이겠지.
반신반의하며 마제콘을 노려보더니 넵튠은 비상문 문고리를 잡았다. 문고리를 잡아 비튼 넵튠의 눈 앞에 보이는 복도는 칠흑같이 어두웠다.
제일 먼저 들어갈 사람 : >>+1
1. 키사라기 치하야
2. 퍼플하트(넵튠)
3. 미우라 아즈사
복도에서 만날 몬스터는? : >>+2
1. 슬라이누(개의 눈코입귀를 가진 슬라임)
2. 거대한 슬라이누
3. 기타(>>+2가 작성)
미우라 아즈사 : 음? 먼저 들어가라는 신호려나?
넵튠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는 동의를 구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며 최대한 침착하게 말했다.
퍼플하트(넵튠) : 양해해줬으면 하네. 다른 세계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심하기 힘들어.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어쩔 수 없네~ 하긴. 넵튠은 다른 세계의 나와 싸워왔다고 들었으니까.
미우라 아즈사는 양 팔을 들고 어깨를 으쓱하더니, 사뿐사뿐 걸어와서 통로 앞에 멈춰섰다. 미우라 아즈사가 눈을 살포시 감은 뒤 나타난 섬광때문에 키쿠치 마코토는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다시 눈을 뜬 키쿠치 마코토는 미우라 아즈사가 있던 곳에 서 있는 마제콘을 볼 수 있었다.
http://www.compileheart.com/neptune/v2/characters/?page=magiquone
미우라 아즈사 : 그럼 가자꾸나~
뒤를 돌아보며, 미우라 아즈사는 한껏 톤이 낮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키사라기 치하야와 넵튠처럼 굽 높은 구두로 또깍또깍 소리를 내며 통로 안으로 들어간 미우라 아즈사는 두 세 걸음 정도 걸어가더니 뭔가 생각한 듯이 멈춰섰다.
미우라 아즈사 : 참! 치하야와 넵튠은 그렇다 치더라도 마코토는 어쩌면 좋지~?
키사라기 치하야는 키쿠치 마코토에게 사무소로 돌아가라 말할 것인가?(Y/N) : >>+1
퍼플하트(넵튠)은 키쿠치 마코토에게 사무소로 돌아가라 말할 것인가?(Y/N) : >>+2
키쿠치 마코토 : 역시 그렇겠죠?
의외로 키쿠치 마코토는 순순하게 넵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키사라기 치하야 : 사무소로 가면 우리가 여기 갔다고 알려줘.
키쿠치 마코토 : 어? 아까 리츠코 씨와 전화했잖아?
키사라기 치하야 : 그게 말이지....
여신화 한 상태인 키사라기 치하야는 말끝을 흐리며 조용하게 키쿠치 마코토에게 자기 휴대폰을 보여줬다.
키사라기 치하야 : 배터리가 다 떨어졌어.
키쿠치 마코토 : 어?? 어......그래. 이건 내가 충전해줄게.
키쿠치 마코토는 키사라기 치하야가 직접 연락하지 않는 이유가 황당했는지 어안이 벙벙해하는 얼굴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미우라 아즈사가 입구로 다시 나와 모자를 벗으며 인사하는 것을 맞받아주며 키쿠치 마코토가 달려가는 것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볼 수 있었다.
두번째로 들어갈 사람은 누구인가? : >>+1
1. 키사라기 치하야
2. 넵튠
1층에 거대한 슬라이누는 몇 마리 있는가? : >>+2
(앵커에 달린 빨간 숫자를 10으로 나눈 뒤 소숫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숫자)
키사라기 치하야 : 어째서 이렇게 잘 보이는 건가요?
퍼플하트(넵튠) : 여신의 눈은 어둠 속에서도 시야가 좁아지지 않아. 적외선 고글과 비슷한 원리라 생각하면 될 거야.
보랏빛으로 빛나는 두 눈을 깜박이며 넵튠은 말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또 궁금한 게 있는데요.
퍼플하트(넵튠) : 뭔데?
키사라기 치하야 : 어째서 여신 메모리가 없는데도 여신이 될 수 있나요?
퍼플하트(넵튠) : 글쎄. 나도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일단 여신이 되면 여신 메모리가 없어도 여신화할 수 있는 것 같아.
넵튠은 그렇게 말하며 눈짓과 턱으로 미우라 아즈사를 가리켰다. 넵튠이 아직도 미우라 아즈사를 못 믿고 있어서 여신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음을 깨달았는지, 키사라기 치하야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미우라 아즈사 : 이상한데~로비에 왔는데 아무도 없어~
로비에 들어선 세 명은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 보았다.
거대한 슬라이누에게 붙잡힐 여신은? : >>+1
1. 퍼플하트(넵튠)
2. 미우라 아즈사
3. 키사라기 치하야
키사라기 치하야는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 : >>+2
1. 평타
2. 레이시즈 댄스
3. 토르네레이드 소드
4. 볼케이노 다이브
넵튠이 말한 그 순간 천장에서 액체로 된 물체 셋이 낙하했다. 하늘색 액체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몬스터인 슬라임과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나 일반적인 슬라임과는 달리, 그 하늘색 액체에는 꼬리가 달려있고, 개의 이목구비를 갖고 있었다.
(http://image.rakuten.co.jp/otrp/cabinet/item29/99124591.jpg )
키사라기 치하야 : 저건 뭐죠??
처음 보는 물체를 본 키사라기 치하야는 들고 있던 검을 고쳐잡으며 외쳤다.
퍼플 하트(넵튠) : 거대한 슬라이누야!
미우라 아즈사 : 하아압!!
한편 미우라 아즈사는 두 손을 앞에 대고 화염구를 생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천장에서부터 미우라 아즈사의 등 뒤에 하늘색 젤리가 뚝 떨어졌다.
미우라 아즈사 : 윽??
등 뒤의 감촉때문에 미우라 아즈사는 몸부림을 쳤지만, 슬라이누는 아랑곳않고 액체로 된 촉수를 생성하여 미우라 아즈사의 팔을 묶었다. 하필이면, 넵튠은 다른 슬라이누 두 마리를 상대하느라 미우라 아즈사를 도울 겨를이 없었다. 거대한 슬라이누에게 깔려 움직일 수 없게 되었을 쯤 미우라 아즈사는 키사라기 치하야가 든 검이 오색창연한 무지개 색깔 빛을 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거대한 슬라이누 네 마리를 모두 잡은 뒤에 키사라기 치하야는 무엇을 할 것인가? : >>+1
1. 1층을 더 조사해본다.
2. 2층 계단으로 올라간다.
3. 천장을 공격한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엎드린 미우라 아즈사에게 손을 내밀 것인가?(Y/N) : >>+2
키사라기 치하야 : 정말이지. 아까도 그렇고, 계속 꼴사납게 당하기만 하네요.
키사라기 치하야가 앞에서 험담하면서도 허리를 살짝 굽혀 오른손을 내민 것을 미우라 아즈사는 볼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가 내민 오른손을 본 미우라 아즈사는 그만 미소를 짓고 말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뭣! 갑자기 왜 웃으시는 거에요??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난 미우라 아즈사의 얼굴을 본 키사라기 치하야는 얼굴이 살짝 빨개져서는 미우라 아즈사에게 대들 듯이 질문했다.
미우라 아즈사 : 고맙단다~ 치하야~
키사라기 치하야 : 따...딱히 아직은 아즈사 씨를 믿는 건 아니니까요? 지금 쓰러져버리면 곤란해서 처치해준 것 뿐인 걸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키사라기 치하야는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미우라 아즈사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다시 '아즈사' 씨라 부르는구나?
키사라기 치하야 : 놀리는 건 그만둬요!!
미우라 아즈사 : 알았단다~ 알았단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직 더 남아 있으니까 여기서 웃고 있기만 하지 말고 어서 공격하세요!
미우라 아즈사 : (원래 솔직하지 못했지만, 여신화하고 나서 더욱 그러네. 이것도 여신화의 영향이려나?)
인질들은 몇 층에 감금되어 있는가?(1층 제외) : >>+1
미우라 아즈사 : 넵튠! 얼른 피하렴!!
넵튠이 고개를 돌리는 것에 맞춰 미우라 아즈사는 손에 모은 화염구를 던졌다.
비행하여 피한 넵튠은 천장 바로 아래에서 화염구를 맞은 슬라이누 두 마리가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시에 키사라기 치하야는 나머지 한 마리를 베어버렸다.
퍼플하트(넵튠) : 두 사람 다. 이제 어쩌면 좋다고 생각해?
미우라 아즈사 : 로비 같은 곳에 엘리베이터가 보이지 않으니,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 같아. 그렇다고 이대로 2층으로 가는 것도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겠지.
키사라기 치하야 : 아까 나왔던 것들이 천장에서 새어나왔으니까, 2층이랑 2층으로 가는 길에는 득시글거리겠죠?
키사라기 치하야는 천장을 쳐다보더니 미우라 아즈사와 넵튠에게 말했다. 잠시 생각하던 키사라기 치하야는 입을 열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씨는 천장을 폭파시켜주세요. 그러면 저와 넵튠이 군데 군데 생긴 구멍으로 침투해서 제압할게요.
미우라 아즈사 : 빠르게 제압할 수 있을 방법이긴 한데, 괜찮을까? 2층에 인질이 있을 경우도 있을텐데~
미우라 아즈사는 마녀 모자를 양손으로 고쳐쓰면서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말했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미우라 아즈사의 의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1
1. 큰 구멍을 하나만 내는 것으로 바꾼다.
2. 제시했던 방안을 밀어붙인다.
3. 작은 구멍을 하나 내는 것으로 바꾼다.
미우라 아즈사 : 아까도 말했지만, 그랬다가 인질들이 공격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니? 이 곳 '아프리카' 건물은 나나 다른 마제콘의 도움이 없으면 그 본 모습을 인식할 수조차 없어서 외부의 도움을 받지 못 해. 만에 하나 인질이 크게 다치기라도 하면 병원까지 직접 데려가야 한단다. 그게 바람직할 것 같니?
키사라기 치하야는 미우라 아즈사의 반박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퍼플하트(넵튠) : 치-짱의 말에도 일리는 있어.
침묵을 깬 사람은 넵튠이었다.
퍼플하트(넵튠) : 2층 바닥과 1층 천장 사이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몬스터들을 그대로 두고 2층을 수색하다가는 아까같은 기습을 또 당할지도 몰라.
넵튠은 잠시 숨을 고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퍼플하트(넵튠) : 하지만 2층에 있을지도 모르는 인질들의 안전 또한 생각해야 해. 그러니까 절충해야겠지.
키사라기 치하야 : 어떻게 절충하겠다는 것인가요?
퍼플하트(넵튠) : 계단을 확보하고 누군가 올라가서 2층 입구 부분에 인질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입구 부분을 날려 버리기야.
미우라 아즈사 : 정찰 후 포격인가~마력이 많이 소모되겠는걸.
그 때, 세 명의 머리 위로 또 다시 슬라이누 한 마리가 떨어졌다. 넵튠은 키사라기 치하야와 함께 천장에서 떨어진 액체를 공격하여 제압해냈다.
퍼플하트(넵튠) : 여기 있는 것도 좋은 생각은 아냐. 어서 결정하고 움직여야 해.
계단을 제일 먼저 올라갈 사람은 누구인가? : >>+1
1. 미우라 아즈사
2. 키사라기 치하야
3. 넵튠
키사라기 치하야 : 지금이에요! 아즈사 씨!
미우라 아즈사는 오른손으로 푸른색 화염구를 만들고는 그대로 입구 쪽 로비에 던져버렸다. 다음 순간, 굉음과 먼지가 2층 계단을 뒤덮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콜록! 콜록!
잠시 후, 먼지가 가라앉고 시야가 확보된 키사라기 치하야는 2층 로비에 뚫린 구멍을 볼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러면 갔다올게요.
미우라 아즈사 : 잠깐.
미우라 아즈사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불러세우고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어루만질 듯이 팔을 돌렸다.
키사라기 치하야 : 무슨...!!
미우라 아즈사 : 잘 보렴.
미우라 아즈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팔을 조심스레 뻗었다. 어느 지점에선가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힌 듯한 모습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볼 수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아까 타카네에게 해주었던 마법이란다. 잘 다녀오려무나.
이 다음에는 몇 층에 갈 것인가? : >>+1
1. 3층
2. 4층
3. 5층
키사라기 치하야 : 여긴 아무도 없어요.
퍼플하트(넵튠) : 그러면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키사라기 치하야 : 4층이 좋을 것 같아요.
미우라 아즈사 : 어째서?
키사라기 치하야 : 군데군데 새어나오고 있는 몬스터들이 보였어요. 조만간 이 곳으로 몰려올 거에요.
미우라 아즈사 : 3층도 이 곳과 비슷할 것 같다. 이거구나?
퍼플하트(넵튠) : 4층을 먼저 간다 해서 손해볼 일은 없겠지.
4층에 있는 몬스터 : >>+1
1. 가지 병사
2. 유니콘을 탄 가지 병사
3. 몬스터는 없다.
3층 입구를 지나 계단을 오를 때, 갑자기 넵튠은 주저앉아버렸다.
키사라기 치하야 : 무슨 일이세요? 넵튠 씨??
퍼플하트(넵튠) : 이번에도 가지 냄새가 나.
미우라 아즈사 : 자. 진정하고 심호흡. 심호흡~
마녀모자를 쓰고 피부가 창백해져 도깨비같은 모습을 한 미우라 아즈사가 여신화한 넵튠의 등을 쓸어주며 다정하게 달래주는 모습을 보고 나서, 키사라기 치하야는 검을 고쳐잡고 4층에서 내려오거나 3층에서 올라오는 몬스터가 없는지 주시하고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마도 4층에 몬스터들이 있겠네요.
미우라 아즈사 : 이번에는 우리 둘이서 헤쳐나가야 할 것 같네~
주저앉은 넵튠을 벽에 기대놓은 미우라 아즈사는 일어나서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뒤를 따랐다. 유니콘 위에 올라탄 가지들이 창을 들고 돌격해오는 것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볼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하아압!!
아까 슬라이누를 두 동강 내었을 때처럼, 키사라기 치하야는 오색창연하게 빛나게 된 검을 크게 휘둘렀다. 그리고는 제자리에서 도약하여 공중에서 두어 바퀴 회전한 키사라기 치하야는 유니콘을 탄 가지들이 모여 있던 곳에 검을 내리쳤다. 검을 내리친 지면에서 폭음 및 커다란 불꽃이 만들어졌고, 그 자리에 있던 가지들은 충격파에 휩쓸려 큰 피해를 입었다.
미우라 아즈사 : 토르네레이드 소드에 이어 볼케이노 다이브까지 익혔구나.
로비에 있던 가지들을 모두 제압한 뒤,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다가온 미우라 아즈사가 한 말은 다음과 같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토르네레이드 소드? 볼케이노 다이브요?
미우라 아즈사 : 방금 치하야가 썼던 기술들의 이름이란다.
키사라기 치하야 : 어떻게 기술 이름들을 알고 계신 거죠?
미우라 아즈사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의혹 섞인 물음에 눈동자를 조금도 흔들지 않고 답해주었다.
미우라 아즈사 : 가끔씩 이 세상을 벗어나 다른 마제콘들이 있는 세상에 갈 때가 있었거든~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럼 혹시 가끔 길을 잃어버리실 때가 있던 것도 이 세상을 벗어났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었나요?
미우라 아즈사 : 가끔은 정말로 길을 잃어버릴 때도 있었지만 얼추 맞단다. 그럼 이제 치하야가 그 기술들을 알고 있는 이유를 말해줄 차례가 된 것 같은데~
키사라기 치하야 : 이상하게 이 모습이 되면 이런 저런 일들이 가능해져요.
미우라 아즈사 : 어머~그건 흥미로운 이야기구나~
다음 순간, 마녀 모자를 들추고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왼손으로 빗으면서 미우라 아즈사는 로비 너머를 바라보았다.
미우라 아즈사 : 그래도, 일단은 인질 구출이 우선이니까, 천천히 알아보자꾸나~
미우라 아즈사와 키사라기 치하야는 함께 갈 것인가?(Y/N) : >>+1
말단(린다)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인가? : >>+2
1. 오토나시 코토리
2. 키사라기 치하야
3. 미우라 아즈사
키사라기 치하야 : 저기 좀 보세요!
중간 중간 서 있던 기둥들을 지나던 키사라기 치하야는 기둥에 묶인 채 바닥에 앉아 있던 두 인영을 가리키며 미우라 아즈사에게 소리쳤다.
미우라 아즈사 : 함정 같은 게 있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기다려보렴.
미우라 아즈사는 천장을 살펴보더니 기둥을 가리켜 턱짓했다. 미우라 아즈사의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얼추 깨달은 키사라기 치하야는 미우라 아즈사와 함께 조심스레 다가갔다.
키사라기 치하야 : 이럴 줄 알았어!
말단(린다) : 으엑! 넌 그 때 그 여신!
다가가던 키사라기 치하야는 갑자기 저공비행하여 묶여 있던 사람들을 지나쳐 기둥 뒤에 숨어 있던 사람에게 칼을 들이댔다.
미우라 아즈사 : 괜찮으세요? 코토리 씨?
한편, 미우라 아즈사는 오토나시 코토리의 재갈부터 풀어주었다.
오토나시 코토리 : 히이익!!
http://www.compileheart.com/neptune/v2/characters/?page=magiquone
눈가리개가 풀린 오토나시 코토리는 변신해서 창백한 미우라 아즈사를 보고 사색이 되었다.
미우라 아즈사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가?(Y/N) : >>+1
키사라기 치하야는 말단(린다)을 어떻게 할 것인가? : >>+2
1. 무릎 꿇린다.
2. 엎드리게 하고 밟는다.
3. 벽에 기대게 한다.
오토나시 코토리 : 살려주세요!!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미우라 아즈사는 자기 모습을 본 오토나시 코토리가 겁을 먹었음을 그제서야 깨닫고 인간으로 활동할 때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창백했던 피부는 다시 연주황색을 띠게 되었고
뾰족하던 귀는 다시 뭉특해졌으며
면도날같이 날카롭던 눈매는 부드러워지고
백발이었던 머리카락도 감색을 띠는 흑발로 돌아왔다.
오토나시 코토리 : 말도 안 돼...아즈사 씨?
미우라 아즈사는 마녀 모자를 내려놓고 마저 풀어주기 위해 다가갔다.
오토나시 코토리 : 힛!! 다가오지 마세요!
미우라 아즈사 : 하아. 치하야.
오토나시 코토리의 비명에 움찔하며 다가가는 것을 멈춘 미우라 아즈사는 한숨을 푹 쉬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씨. 모두 풀어주셨나요?
미우라 아즈사는 기둥 뒤에 있던 키사라기 치하야가 뒤를 돌아 고개를 빼꼼 내민 것을 볼 수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그게 말이지. 아직 아니란다.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럼 제가 갈게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발 밑을 향해 고압적으로 말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이봐. 기어가.
말단(린다) : 으윽. 좀 봐 주세요.
키사라기 치하야 : 기어.
고개를 돌려 형광빛으로 빛나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눈동자를 보고서 말단은 조용해졌다. 바닥에 엎드린 말단은 키사라기 치하야의 지시대로 인질들이 있는 곳까지 기어갔다.
키사라기 치하야 : 다시 엎드려 있어.
키사라기 치하야는 프로세서 유닛의 부속품인 굽 달린 신발을 신은 채로 말단의 발을 밟았다.
말단(린다) : 끄엑!!
키사라기 치하야 : 오토나시 씨. 저희가 왔으니까 이제 걱정 마세요.
말단을 발로 밟고 있는 상태에서 키사라기 치하야는 오토나시 코토리와 P처럼 생긴 푸치돌을 옥죄는 포박을 풀어주었다. 세번째 인질의 포박을 풀려할 때, 키사라기 치하야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잠깐! 당신은?
넵튠과 키사라기 치하야는 어디서 만날 것인가? : >>+1
1. 키사라기 치하야가 있는 곳(4층 구석)
2. 넵튠이 있는 곳(4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3. 중간 지점(4층 로비)
키사라기 치하야가 풀어준 인질은 몇 시간 전에 만났던 여성이었다.
이마이 아사미 : 또 보네. 하하하.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제일 먼저 반응을 보인 자는 미우라 아즈사였다.
키사라기 치하야 : 어쩌다가 잡히게 되셨어요??
이마이 아사미 : 그게 말이지. 속아서 잡혀 들어오게 되었어.
오토나시 코토리 : (윽. 헷갈려.)
같이 인질로 잡혀 있던 이마이 아사미란 여성이 키사라기 치하야와 대화하는 것을 보면서, 오토나시 코토리는 둘의 입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오토나시 코토리 : (목소리가 너무 비슷해서 입을 안 보면 누가 말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네.)
그 때, 갑자기 P를 닮은 푸치돌이 우는 것을 미우라 아즈사는 볼 수 있었다.
P씨 : 밍~나~!!
이윽고 먼 곳에서 들리는 발소리를 듣고 미우라 아즈사는 P를 닮은 푸치돌이 우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잠깐! 누가 와.
걸어오는 사람은 누구인가? : >>+1
1. 넵튠
2. 아노네데스
3. 일반 몬스터
남자면서도 여자인 척 하는 목소리를 듣고, 키사라기 치하야는 온 사람이 누구인지 단숨에 알 수 있었다. 로비 한가운데에 분홍 수트를 입고 있는 남자가 팔짱끼고 서 있는 것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볼 수 있었다.
오토나시 코토리 : 치하야? 아는 사람?
이마이 아사미 : 으와. 저 목소리 왠지 기분 나빠.
건물 안이 어두운 탓에 평범한 인간들은 아노네데스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아노네데스 : 이 가짜 느와르!
아노네데스의 힐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자는 키사라기 치하야였다.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러니까 난 느와르가 아니라니까!!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아노네데스가 할 공격 방법 : >>+1
1. 블래스트 임펄스
2. 매직 H 슬래시
3. 패럴라이즈 어택
아노네데스가 공격할 대상 : >>+2
1. 미우라 아즈사
2. 키사라기 치하야
3. 이마이 아사미
고로 2. 키사라기 치하야!
키사라기 치하야 : 겨우 그 뿐?
그렇지만 들고 있던 검을 방패삼아 키사라기 치하야는 발차기를 막아냈다. 그러나 일격이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수트를 입은 남자는 태연자약했다.
아노네데스 : 여기가 어딘지 아직 못 깨달은 모양인데~
뭔가를 부르려는 듯, 분홍 수트를 입은 남자는 박수를 두 번 쳤다.
아노네데스 : 뭐야? 어째서 블래스트 임펄스가 나타나지 않지?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미우라 아즈사는 평소처럼 미소 지으며 왼손 검지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내가 누군지 아직 못 깨달은 모양인데~
미우라 아즈사는 마녀 모자를 살짝 뒤로 젖히고는 분홍 수트를 입은 남자를 응시하며 말했다.
미우라 아즈사 : 네가 만든 드론들은 지금 다른 세상으로 옮겨 놨단다~
그와 동시에, 수트를 입은 남자는 로비 쪽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퍼플하트(넵튠) : 하아...하아...지독한 냄새였어.
키사라기 치하야가 쓸 기술 : >>+1
1. 인피티니 슬래시
2. 볼케이노 다이브
3. 넵튠과 연계하여 어썰트 콤보
4. 넵튠과 연계하여 Final CPU Form으로 변신
키사라기 치하야가 있는 곳으로 온 넵튠은 분홍 수트를 입은 불청객을 보고서는 대강의 상황을 파악했다.
퍼플하트(넵튠) : 치-짱. HDD로 공격하자.
키사라기 치하야 : HDD?? 그게 뭐죠?
퍼플하트(넵튠) :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깨닫게 되니까 그 다음은 내게 맡겨.
키사라기 치하야는 그 말대로 아노네데스 너머에 있는 넵튠의 눈을 바라보았다. 넵튠의 눈동자 속에 있던 컴퓨터 전원 모양의 빛이 강해지면서, 키사라기 치하야는 이 다음 자기가 겪을 일을 깨달아버렸다.
키사라기 치하야 : 잠깐만요!! 이게 뭐야!!
키사라기 치하야의 몸은 그대로 보라색 빛 기둥이 감싸버렸다.
아노네데스 : Final CPU Form으로 변신하려는 것인가?
분홍색 갑옷을 입은 남자는 보라색 빛 기둥에서 키사라기 치하야를 꺼내어 변신을 막기 위해 다가갔지만, 순식간에 변신은 끝나버렸고, 빛 기둥은 사라져버렸다.
오토나시 코토리 : 맙소사. 말도 안 돼.
이마이 아사미 : 이젠 인간의 모습조차 아니네.
키사라기 치하야가 있던 곳에는 사람 키보다도 더 커보이는 거대한 양손검이 떠 있었다. Final CPU Form으로 변신한 키사라기 치하야는 거대한 칼이 되어 넵튠에게로 날아갔다.
키사라기 치하야 : 어딜 만지세요!
넵튠이 칼자루를 잡자, 칼이 되어버린 키사라기 치하야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퍼플하트(넵튠) : 가자. 치-짱.
키사라기 치하야 : 전 아직 준비가 안 되었......응아~~~!!
그렇지만 넵튠은 아랑곳않고 땅바닥에 칼날을 끌더니 번쩍 들어올렸다. 거대한 칼을 들고 아노네데스에게 날아간 넵튠은 냅다 칼의 뭉특한 부분으로 옆구리를 후려쳐버렸다. 둔기나 다름없는 칼로 왼쪽 옆구리를 가격당한 아노네데스는 그대로 날아가 기둥에 부딪혀 미동도 하지 않게 되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으윽. 어지러워~
넵튠이 땅바닥에 거대한 칼을 꽂자, 거대한 칼은 키사라기 치하야로 되돌아왔다. 프로세서 유닛까지 해제되고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키사라기 치하야는 심한 멀미라도 하는 양, 땅을 짚고 엎드린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퍼플하트(넵튠) : 심판!
넵튠이 내지르는 소리를 들은 키사라기 치하야는 어지러운 와중에도 짜증내며 말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시끄러워요! 으으~~머리가 깨질 것 같아.
키사라기 치하야는 다시 여신화할 것인가?(Y/N) : >>+1, >>+3
(두 주사위의 차가 25 이상이면 Y, 24 이하면 N)
아노네데스와 말단(린다)를 묶을 사람 : >>+2
1. 오토나시 코토리
2. 미우라 아즈사
3. 퍼플하트(넵튠)
키사라기 치하야가 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동안, 미우라 아즈사는 엎드려 있던 말단(린다)을 포박해냈다. 분홍색 갑옷도 줄로 묶으려 했지만 수트가 매끈매끈해 아무리 단단하게 조여도 묶이지 않았기 때문에 미우라 아즈사는 난색을 표하고 있었다.
오토나시 코토리 : 아즈사...맞죠??
미우라 아즈사 : 네. 765 프로 아이돌이고 코토리 씨의 동료인 미우라 아즈사랍니다~
여전히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는지 오토나시 코토리는 계속 포박 작업을 하는 미우라 아즈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오토나시 코토리의 시선을 돌린 것은 갑자기 나타난 빛 기둥이었다.
http://www.compileheart.com/noire/
키사라기 치하야 : 여신화하고 나니까 두통이 싹 사라지기는 하네요.
퍼플 하트(넵튠) : 여기에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빛 기둥이 없어진 자리에는 다시 여신화한 키사라기 치하야가 옆머리를 오른손으로 받친 채로 서 있었다.
건물을 나갈 때까지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을 것인가?(Y/N) : >>+1
일행 중 키사라기 치하야가 여신 메모리 없이도 변신할 수 있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1명인가?(Y/N) : >>+2
키사라기 치하야 : 네. 언제부터인가 여신 메모리를 갖고 있지 않은데도 변할 수 있더라고요.
이마이 아사미 : 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나.
키사라기 치하야 : 뭐가 말인가요?
이마이 아사미 : 원래 여신 메모리에 선택된 사람은 괴물이 되거나 여신이 될 수 있어.
키사라기 치하야 : 괴물이요??
이마이 아사미 : 맞아. 여신 메모리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괴물인 채로 살게 되지.
미우라 아즈사 : 그 말대로야.
두 사람의 말을 끊은 사람은 다름 아닌 미우라 아즈사였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씨?
아프리카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은? : >>+1, >>+2
1. 키쿠치 마코토
2. 호시이 미키
3. 시죠 타카네
4. 느와르
5. 네프기어
미우라 아즈사는 갑자기 정색하며, 인질로 잡혀 있던 여성을 노려보았다.
미우라 아즈사 : 저 사람이 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느냐야.
이마이 아사미 : 그 이유는 간단해요. 저도 다른 세계선에서 왔으니까요.
키사라기 치하야 : 다른 세계선? 그렇다면 이마이 씨도 저기 있는 넵튠처럼 다른 세상에서 온 건가요?
보다 못해 입을 연 사람은 넵튠이었다.
퍼플 하트(넵튠) : 하지만 다른 세상에서 왔다는 말이 사실이라 해도 그게 여신 메모리에 대해 알고 있는 이유가 되어주지는 않아.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는걸?
이마이 아사미 : 하아.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자신이 다른 세상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마이 아사미 : 제가 사는 세계선에서는 당신들 모두가 어떤 게임 속 등장인물들이에요.
마지막 발언을 듣고 키사라기 치하야가 보일 반응 : >>+1
1. 놀란다.
2. 뒷걸음질친다.
3. 기타(>>+1)
난입할 몬스터의 수 : >>+2
(앵커에 달린 빨간 숫자를 10으로 나눈 뒤 반올림)
의외로 미우라 아즈사는 자신이 게임 등장 인물로 등장하는 세상에 흥미를 보인 듯 했다. 이에 반해 키사라기 치하야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고 로비 쪽만 쳐다보고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뭔가 와요!!
로비 쪽을 보던 키사라기 치하야는 슬라이누 아홉 마리가 기어 오는 것을 발견했다.
말단(린다) : 어이!! 여기야!! 여기라고!!
퍼플하트(넵튠) : 조용히 해.
넵튠이 들고 있던 칼을 말단(린다)의 목에 들이대자, 소리지르던 말단(린다)은 입을 다물었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슬라이누들이 있는 방향으로 쏜살같이 날아가 순식간에 아홉 마리를 모두 베어버렸다.
키사라기 치하야 : 어서 가요.
미우라 아즈사 : 치하야? 괜찮니?
키사라기 치하야가 여전히 반응이 없자 미우라 아즈사는 조금 더 큰 목소리로 키사라기 치하야를 불렀다.
미우라 아즈사 : 치하야?
키사라기 치하야 : 네? 네. 저는 괜찮아요.
미우라 아즈사 : 내가 보기엔 안 괜찮아 보여.
누가 키사라기 치하야를 위로해줄 것인가? : >>+1
1. 오토나시 코토리
2. 미우라 아즈사
3. 퍼플 하트
4. 이마이 아사미
미우라 아즈사 : 혹시 치하야는 자기 자신이 게임 캐릭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니?
키사라기 치하야 : 그건......
키사라기 치하야는 말끝을 흐릴 뿐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퍼플하트(넵튠) : 치-짱. 아까 이마이 씨는 자기 세계선에서 우리들이 게임 속 등장 인물이라 했어.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가 아니라.
키사라기 치하야 : 모르겠어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자기 몸을 슬쩍 보더니 답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이렇게 생소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게 된 걸 보면 진짜 제가 게임 속 캐릭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퍼플하트(넵튠) : 그건 우연히 얻은 여신 메모리 때문임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잖아?
넵튠은 멈추지 않고 계속 말했다.
퍼플하트(넵튠) : 오늘 하루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도 있겠지. 갑자기 머리카락 색깔이나 성격, 몸매가 변했으니까.
키사라기 치하야 : 큿. 몸매 이야기 하시면서 제 눈을 안 보시는 이유는 뭐죠?
갑자기 넵튠이 시선을 아래로 낮추었음을 발견한 키사라기 치하야는 성마른 어조로 대꾸했다.
퍼플하트(넵튠) : 치-짱 스스로 달라졌다 느꼈을 것 같은 곳을 보느라 그랬어.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의외로 넵튠이 순순히 사과하자 키사라기 치하야는 더 이상 추궁할 수 없었다. 잠시 뜸을 들이던 넵튠은 말을 계속 이었다.
퍼플하트(넵튠) : 아까 이야기로 돌아가서, 치-짱의 많은 부분이 변해서 혼란이 올 수 있음을 이해해. 나도 인간 모습으로 돌아갈 때의 나를 생각하면 내가 아닌 것 같거든.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러니까.
키사라기 치하야가 반문하려는 것에도 아랑곳않고 넵튠은 계속 말했다. 이 때문에 키사라기 치하야는 다시 입을 다물게 되었다.
퍼플하트(넵튠) : 하지만 치-짱.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
키사라기 치하야 : 그게 뭐죠?
퍼플하트(넵튠) : 치-짱의 몸과 마음만이 치-짱을 이루지는 않아. 치-짱의 동료와 가족 기타 여러 관계로 얽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도 치-짱을 이뤄.
키사라기 치하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퍼플하트(넵튠) : 그러니까 치-짱을 친구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한은 치-짱은 치-짱이야. 그 점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그 순간, 키사라기 치하야의 머리 속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미나세 이오리 : 어떻게 변하든 치하야는 우리 동료야. 모습이 달라졌다 해서 우리와의 유대가 없던 것이 되지는 않아.)
오늘 아침 자신이 765 프로덕션에서 처음으로 여신화 했을 때 미나세 이오리가 했던 말과, 눈앞에 있는 넵튠이 하는 말은 놀랍도록 닮았음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발견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그 말은 아침에 들었던 것 같은데, 몇 시간만에 잊어버릴 정도로 저는 바보였나보네요.
넵튠은 키사라기 치하야가 한 말의 맥락을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싱긋 미소 지었다. 잠시 후 키사라기 치하야와 넵튠은 프로세서 유닛의 힘으로 공중에 떠다니는 상태로 일행과 함께 계단을 내려갔다.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은 3층에 들를 것인가?(Y/N) : >>+1, >>+2
(두 앵커에 있는 빨간 숫자의 차가 15 미만이면, Y, 그렇지 않으면 N)
키사라기 치하야 : 큿...
나가기 직전에 키사라기 치하야는 여신 상태의 몸을 유지하되 프로세서 유닛만 입고 있던 옷으로 바꾸는 법을 넵튠에게 배웠다.
키사라기 치하야 : 윗옷때문에 왠지 답답해요.
퍼플하트(넵튠) : 답답하다면 다른 옷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어.
한편, 오토나시 코토리는 키사라기 치하야가 여신화하면서 변한 몸매 때문에 입던 옷을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고 키사라기 치하야에게는 안 들릴 것 같이 조용하게 감탄했다.
오토나시 코토리 : 드디어...드디어 치하야가 평상복이 꽉 낀다고 말하는 걸 듣게 되었어요!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키사라기 치하야 : 인간일 때의 저한테 실례되는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오토나시 씨.
그렇지만 오토나시 코토리의 감탄은 키사라기 치하야의 귀에 들어갔고, 여신화한 탓에 눈빛이 더욱 매서워진 키사라기 치하야는 오토나시 코토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토나시 코토리 : 아냐! 기분 탓이야! 기분 탓!
이마이 아사미 : 기분 탓이 아닌 것 같은데요.
오토나시 코토리 : 이마이 씨마저?
정문을 나온 직후,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은 알던 사람을 만났다.
네프기어 : 언니!!
느와르 : 정말. 답답해서 와 봤더니. 늦잖아?
느와르에게는 '아프리카' 빌딩에 무슨 업종이 있는 것으로 보였는가? : >>+1
1. 교회
2. 전자 상가
3. 아이돌 사무소
4. 기타(>>+1)
네프기어에게는 '아프리카' 빌딩에 무슨 업종이 있는 것으로 보였는가? : >>+2
1. 교회
2. 전자 상가
3. 병원
4. 기타(>>+1)
키사라기 치하야는 넵튠에게 안겨 있는 네프기어를 볼 수 있었다.
아노네데스 : 하아~실물로 보는 느와르 최고~~♥
느와르 : 뭐야? 또 저 변태야? 기분 나빠.
아노네데스 : 느와르 님~ 더욱 더 매도해주세요~
느와르는 분홍색 수트를 입은 남자에게서 건물로 시선을 돌려버렸다. 팔짱끼고 새침한 표정을 지은 느와르는 건물을 보더니 한 마디 하였다.
느와르 : 그나저나 인질들이 아이돌 사무소에 갇혀 있었을 줄이야.
네프기어 : 잠깐만요? 아이돌 사무소요?
느와르 : 응. 창문에 876 프로덕션이라 붙어 있잖아..
네프기어 : 정형외과와 치과, 내과, 안과만 보이는데요?
느와르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네프기어??
네프기어 : 느와르 씨야 말로 무슨 건물을 보고 계신 건가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느와르와 네프기어가 갑자기 말다툼하는 모습을 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다가 키사라기 치하야가 시선을 집중한 대상은 미우라 아즈사였다.
미우라 아즈사 : 어머~ 얘들아? 저 건물은 말이지.
느와르 : 마제콘은 가만 있어!
네프기어 : 마제콘 씨는 가만 있으세요!
말이 가로막히자, 미우라 아즈사는 설명하기를 포기하고 대신 손뼉을 두 번 쳤다. 그러자 느와르와 네프기어는 말다툼을 멈추고 '아프리카' 건물을 다시 보게 되었다.
느와르 :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네프기어 : 병원이 시커먼 건물이 되어버렸어요!
아노네데스와 말단(린다)를 끌고 갈 사람 : >>+1
1. 네프기어
2. 미우라 아즈사
3. 넵튠
오토나시 코토리와 함께 765 사무소로 돌아갈 사람 : >>+2
1. 느와르
2. 이마이 아사미
3. P군(푸치돌)
네프기어 : 세상에나.
느와르 : 어떻게 한 거야??
미우라 아즈사 : 간단하단다~저 건물에는 마제콘의 마법이 걸려 있고, 나는 너희들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줬을 뿐.
미우라 아즈사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자신이 한 일을 설명했다.
미우라 아즈사 : 저 건물에는 건물을 보는 사람을 다른 건물로 착각하게 하는 마법이 걸려있단다~
퍼플하트(넵튠) : 그럼 아까 내가 푸딩을 사 온 건 어떻게 된 일인지도 설명해줄 수 있을까?
미우라 아즈사는 고개를 돌려 넵튠을 바라보더니 한 걸음 정도 뒷걸음질치고 말했다.
미우라 아즈사 : 그건 저 건물에 들어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 마법도 걸려 있어서 그렇단다~ 마제콘의 도움이 없으면 저 건물에는 들어갈 수 조차 없지.
이마이 아사미 : 미우라 씨도 그런 마법을 쓰실 줄 아나요?
느와르 : 그 얘기는 이 세상 어딘가에 다른 마제콘도 있다는 얘기네?
키사라기 치하야 : 어째서 그런 마법을 이 건물에 걸어놨을까요?
미우라 아즈사의 설명을 듣고 세 명은 질문했다.
미우라 아즈사 : 동시에 물어보면 누가 물어본 건지 헷갈리잖니?
미우라 아즈사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뭔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미우라 아즈사 : 어라?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러고 보니 의식하지 못 했는데.
느와르 : 우리 목소리 비슷해. 그것도 같은 사람이라 착각할 정도로.
미우라 아즈사가 깨달은 바를 키사라기 치하야와 느와르도 깨달은 듯 했다.
이마이 아사미는 765 프로덕션 사무소로 갈 것인가?(Y/N) : >>+1, >>+2
(앵커에 있는 빨간 숫자들의 차가 50 이하면 Y, 아니면 N)
이마이 아사미 : 안녕하세요.
느와르 :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 : 안녕하세요.
다음 순간 놀라서 뒷걸음질 친 건 키사라기 치하야 뿐이었다.
이마이 아사미 : 제 목소리와 비슷한 사람이 둘이나 있다니. 신기하네요.
느와르 : 생긴 건 셋 다 딴판인데 목소리가 똑같아.
키사라기 치하야 : 어째서 두 분 모두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거죠?
키사라기 치하야의 질문에 두 사람은 차분한 어조로 대답했다.
느와르 : 난 다른 세상에서 왔으니까. 또 다른 세상에서는 목소리에 외모와 이름까지 같은 사람도 만난 적 있는걸?
이마이 아사미 : 세계선을 넘나드는 사건에 휘말리다 보면 이 정도는 일상이에요.
두 사람의 설명을 듣고 키사라기 치하야가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는 동안, 네프기어는 말단과 아노네데스를 묶은 줄의 끝자락을 잡고 있었다.
네프기어 : 언니. 그럼 다녀올게.
퍼플하트(넵튠) : 다시 오려고?
네프기어 : 응! 이 사람들 감옥에 넣고 다시 오려고. 이스투아르 씨는 차원문을 여는데 3일 쯤 걸릴 것 같다고 했지만.
퍼플하트(넵튠) : ......아마 그 전에 내가 돌아가는 게 더 빠를 것 같아. 여하튼 잘 가.
네프기어 : 언니. 안녕.
퍼플하트(넵튠) : 오래 헤어져 있는 것도 아닌데 울 필요는 없잖니.
네프기어 : 그래도. 언니와 떨어져 있어야 하잖아.
미우라 아즈사 : 자. 그럼 열게~
다음 순간, 미우라 아즈사가 눈을 감자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내려온 파란 빛이 네프기어와 말단, 아노네데스를 덮쳤다. 세 사람의 모습은 흐릿해지더니 섬광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이 갈 곳은? : >>+1
1. 공원
2. 765 프로덕션 사무소
3. 다시 '아프리카' 빌딩
4. 961 프로덕션 사무소
느와르는 여신화할 것인가?(Y/N) : >>+2
푸치돌 P군을 안은 오토나시 코토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미우라 아즈사 : 이마이 씨도 사무실에 가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마이 아사미 : 아까 쫓겨났는데 괜찮을까나요?
오토나시 코토리 : 사장님이나 리츠코 씨가 있으면, 같이 인질로 잡힌 분이라 일단 데려왔다고 둘러댈게요.
이마이 아사미 : 잠깐만요! 잠깐!! 천천히 좀 가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자기와 목소리가 똑같은 성우가 오토나시 코토리에게 왼손을 잡혀 끌려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공원까지 갈 방법 : >>+1, >>+2
(앵커에 달린 빨간 숫자들의 합으로 결정)
1. 미우라 아즈사의 마법(0~50)
2. 날아간다.(51~100)
3. 대중교통을 이용한다.(101~)
우와...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