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된다는 얼굴로 뒤따라오는 미유.
그리고, 부엌쪽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P의 어머니.
미유와 그녀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순간이었다.
행여, 예의없는 여자로 보일까봐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미유였다.
"안녕하세요. P씨와 교제하고있는 미후네 미유라고 합니다. 오늘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공손한 그녀의 인사에 그녀의 반응은-
-----------------------------
이지모드인만큼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일겁니다.
다만 어드정도인지는 주사위가 판별해주겠죠.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천천히 바라보지만, 아들에게 이런 여자가 교제할리 없다. 일단 부정하는 엄마.
80-85 전생에 무슨 죄를 졌다고, 우리 아들을...그래요, 어서와요. 측은한 마음이 밀려오는듯 하다.
86-90 오히려 너무 정상적이라, 의외로 엄마쪽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91-95 미성년자도 아닌데다가 이렇게나 참한 아가씨라니. 엄마는 대만족하며 미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다.
96-99 말없이 두손을 꼭 잡는다. 우리아들 잘 부탁해요.
100 ............................!!!!!!!!!!!!!!!
"허우대만 멀쩡하고 로리콘일지도 모르는 아들을 만나줘서..정말로 고마워요. 자, 어서 들어오세요. 방금 준비가 끝났어요. 천천히 식사하시고 가세요."
"아, 네. 배려 감사합니다."
P는 애써 미소짓고있지만 웃는게 웃는것이 아니었다.
야요이 사진 하나로 평가가 이렇게까지 떨어져있었을 줄이야.
그렇게 자리에 앉는 그들이었다.
오늘의 메인은 두부전골.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미유에게는 더없이 좋은 메뉴였다.
실제로도 부족한 단백질을 두부나, 콩 등으로 보충한다고 하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음식인듯 눈을 반짝이는 미유가 인상적이다.
그렇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미유와 아들에게 적당량을 덜어준 어머니에의해서..
식사가 시작되었다.
P는 작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신의 엄마는 미유를....모르는걸까?
그 사실은.. 이제 밝혀졌다.
--------------------------------
+5까지 주사위.
1-79 아들이 일하는 사무소에 있는 아이돌만 압니다. 이래보여도, 팔불출 엄마.
80-85 티비에서 본적은 있는데, 설마 그 본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함. 닮은사람이구나 정도.
86-90 마음속으로 갈등중. 진짠가? 아닌가? 뭘까...
91-95 사적인 만남에서, 더군다나 이런 자리에서 굳이 그것을 꺼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어른의 현명한 선택.
96-99 물론, 알고야 있지만. 잔뜩 긴장한듯한 미유를 배려해주려는 어머니의 마음씨.
100 .................!!
말이 없어진 그녀에게 미유는 이제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안다는듯이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을 알리기 시작했다.
각오를.
그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같은 여자인 그녀라면 알아줄거라는 작은 희망과 함께..
"하지만, 지금은 P씨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 한 명의 여자일 뿐이에요. 아이돌, 연예인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그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한 미유의 선언에.
P의 어머니는 침묵을 지킬뿐이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누...누가 너의 어머님이야? (한국 드라마에 심취한 어머니. 이 대사를 해보고 싶었다.)
80-85 아이돌의 꿈을 접어야할수도 있다. 정말로 그걸로 괜찮은건지 조곤조곤히 미유에게 물어온다.
86-90 어여쁜 처자가 말하는 어머님이란 단어에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있다.
91-95 엄마가 미유에게 갑자기 상냥해졌다.
96-99 엄마가 눈물을 흘린다.
100 ..................!!!!!!
그녀의 의지는 확고해보였다.
몇일간의 시간동안 그녀도 많은 고민을 했을것이다.
P는 자신을 그정도로 믿고, 사랑해주는 그녀가 너무나도 고마웠고..
사랑스러웠다.
조심스럽게 손을 잡아주는 P.
그것에 괜찮다는듯 미소짓는 미유.
그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어머니의 반응은-
------------------------
1-79 ...두 사람의 의지는 알겠지만, 이것은 현실적인 문제에요. 다시 잘 생각해보시길.
80-85 마음은 잘 알겠어요. 그렇다면 그쪽의 부모님께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86-90 이 자리에서 제가 더 할말은 없네요. 다음...양측의 어른들이 모두 모이고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91-95 알겠어요. 나는 두사람의 결혼을 찬성해요. 하지만, 다른 어른들의 마음을 돌리는건 두사람의 몫이에요.
96-99 만약, 어른들이 반대해도. 내가 두사람의 결혼을 최대한 도와주고, 마음을 돌려보도록 해볼께요.
100 ...........................
조금 차분한듯한 성격의 미유 아버지.
그리고 말그대로 평범해보이는 성격의 미유 어머니였다.
아무래도 성격은 아버지 쪽을 더 닮은걸지도.
그렇게 P가 생각하는사이 양측에 3명씩 마주보고 앉았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P의 아버지되는 사람입니다."
"네.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군요. 미유의 아버지입니다."
간단한 통성명을 끝내고.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P의 어머니쪽에서 질문을 해왔다.
"오늘 P를 처음 보셨을텐데...어떠신지.."
먼저 대답한쪽은 미유의 어머니 쪽이었다.
"그렇네요.."
잠시 고민하던 그녀의 대답은-
-------------------------
1-79 이 결혼은..조금 더 생각해보는게 어떨지.
80-85 좋은 인상이네요.
86-90 미유와 잘어울리는것 같아요.
91-95 딸 아이가 멋진 남자를 만난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96-99 저희 집에 아들이 없는데.. 잘 대해줘야겠어요. 너무 좋네요.
100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사실상 마지막 웨이브입니다.
미유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OK받으면 이제...
78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3으로 쉽게 갑시다!
2 : 1명
3 : 9명
글쓸께요.
"......"
긴장된다는 얼굴로 뒤따라오는 미유.
그리고, 부엌쪽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P의 어머니.
미유와 그녀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순간이었다.
행여, 예의없는 여자로 보일까봐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미유였다.
"안녕하세요. P씨와 교제하고있는 미후네 미유라고 합니다. 오늘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공손한 그녀의 인사에 그녀의 반응은-
-----------------------------
이지모드인만큼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일겁니다.
다만 어드정도인지는 주사위가 판별해주겠죠.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천천히 바라보지만, 아들에게 이런 여자가 교제할리 없다. 일단 부정하는 엄마.
80-85 전생에 무슨 죄를 졌다고, 우리 아들을...그래요, 어서와요. 측은한 마음이 밀려오는듯 하다.
86-90 오히려 너무 정상적이라, 의외로 엄마쪽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91-95 미성년자도 아닌데다가 이렇게나 참한 아가씨라니. 엄마는 대만족하며 미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다.
96-99 말없이 두손을 꼭 잡는다. 우리아들 잘 부탁해요.
100 ............................!!!!!!!!!!!!!!!
훌쩍.
작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미유는 물론, 아들인 P도 당황했으나-
"허우대만 멀쩡하고 로리콘일지도 모르는 아들을 만나줘서..정말로 고마워요. 자, 어서 들어오세요. 방금 준비가 끝났어요. 천천히 식사하시고 가세요."
"아, 네. 배려 감사합니다."
P는 애써 미소짓고있지만 웃는게 웃는것이 아니었다.
야요이 사진 하나로 평가가 이렇게까지 떨어져있었을 줄이야.
그렇게 자리에 앉는 그들이었다.
오늘의 메인은 두부전골.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미유에게는 더없이 좋은 메뉴였다.
실제로도 부족한 단백질을 두부나, 콩 등으로 보충한다고 하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음식인듯 눈을 반짝이는 미유가 인상적이다.
그렇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미유와 아들에게 적당량을 덜어준 어머니에의해서..
식사가 시작되었다.
P는 작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신의 엄마는 미유를....모르는걸까?
그 사실은.. 이제 밝혀졌다.
--------------------------------
+5까지 주사위.
1-79 아들이 일하는 사무소에 있는 아이돌만 압니다. 이래보여도, 팔불출 엄마.
80-85 티비에서 본적은 있는데, 설마 그 본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함. 닮은사람이구나 정도.
86-90 마음속으로 갈등중. 진짠가? 아닌가? 뭘까...
91-95 사적인 만남에서, 더군다나 이런 자리에서 굳이 그것을 꺼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어른의 현명한 선택.
96-99 물론, 알고야 있지만. 잔뜩 긴장한듯한 미유를 배려해주려는 어머니의 마음씨.
100 .................!!
가장 높은값 채용.
"네?"
조심스럽게 두부를 먹던 미유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P역시 자신의 엄마가 갑자기 무슨말을 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하고 있었으니까.
"그...티비에서 본것같은데. 아이돌 닮았다는 이야기 못들어보셨어요?"
"......"
미유는 커다란 눈을 깜빡깜빡거렸다.
의외의 상황에 당황한 모양.
"세상에, 이렇게 닮은사람도 있구나. 하는거 있죠. 이 세상엔 자신이랑 닮은사람이 3명은 있다고하던데. 아가씨는 일본에 이미 한명이 있네요. 호호호."
그러한 어머니의 말에..
미유는-
---------------------------
+3까지 미유의 말 또는 행동을 적고 주사위. 이후 제가 돌린것과 가장 비슷한값 채용.
@설마 내께 당첨되겠어 헤헤
"...어, 어머님. 제가 바로 그 아이돌 미후네 미유에요."
"........."
말이 없어진 그녀에게 미유는 이제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안다는듯이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을 알리기 시작했다.
각오를.
그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같은 여자인 그녀라면 알아줄거라는 작은 희망과 함께..
"하지만, 지금은 P씨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 한 명의 여자일 뿐이에요. 아이돌, 연예인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그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한 미유의 선언에.
P의 어머니는 침묵을 지킬뿐이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누...누가 너의 어머님이야? (한국 드라마에 심취한 어머니. 이 대사를 해보고 싶었다.)
80-85 아이돌의 꿈을 접어야할수도 있다. 정말로 그걸로 괜찮은건지 조곤조곤히 미유에게 물어온다.
86-90 어여쁜 처자가 말하는 어머님이란 단어에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있다.
91-95 엄마가 미유에게 갑자기 상냥해졌다.
96-99 엄마가 눈물을 흘린다.
100 ..................!!!!!!
전골이 끓는 소리만이 나고있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녀는 미유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이돌의 꿈을 접어야할수도 있어요. 그것에 대한 각오도 하고 있는건가요?"
"그건.."
정당한 의견이다.
유부녀 아이돌이라는것도 애초에 유부녀였던 사람이 데뷔해서 인기를 끄는...
그마저도 성공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미유같은 아이돌은 청순함과 그에 대비되는 섹시함으로 어필을 하는 아이돌.
결혼을 하게된다면..
그 매리트는 사라지게 된다.
설령 아이돌을 하더라도.
곳곳에서 오는 팬에서 안티팬으로 돌변한 이들의 공격과, 예전만 못한 인기에서 미유가 괴로워질수도 있다.
아이돌에게 결혼은..
그런것이다.
그렇기에 이것은 P의 어머니가 아니더라도, P또한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이다.
이 질문의 답이야말로..
미유의 마음과 각오, 그리고 아이돌을 생각하는 것을 알수있는 대목일것이다.
한동안 생각을 정리하는듯하던 미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3까지 미유의 말 또는 행동을 적고 주사위. 이후 제가 돌린것과 가장 비슷한값 채용.
어둠의 다크.
시간의 타임.
그녀의 의지는 확고해보였다.
몇일간의 시간동안 그녀도 많은 고민을 했을것이다.
P는 자신을 그정도로 믿고, 사랑해주는 그녀가 너무나도 고마웠고..
사랑스러웠다.
조심스럽게 손을 잡아주는 P.
그것에 괜찮다는듯 미소짓는 미유.
그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어머니의 반응은-
------------------------
1-79 ...두 사람의 의지는 알겠지만, 이것은 현실적인 문제에요. 다시 잘 생각해보시길.
80-85 마음은 잘 알겠어요. 그렇다면 그쪽의 부모님께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86-90 이 자리에서 제가 더 할말은 없네요. 다음...양측의 어른들이 모두 모이고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91-95 알겠어요. 나는 두사람의 결혼을 찬성해요. 하지만, 다른 어른들의 마음을 돌리는건 두사람의 몫이에요.
96-99 만약, 어른들이 반대해도. 내가 두사람의 결혼을 최대한 도와주고, 마음을 돌려보도록 해볼께요.
100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해냈다는듯 미소지으며 서로 바라보는 P와 미유에게.
그녀는 다시한번 현실을 알려주었다.
"그렇지만, 다른 어른들을 설득하는것은 여러분의 몫이에요."
"네! 감사합니다, 어머님!"
미유의 말에 이제 더 물어보지 않을테니 맛있게 먹으라는 그녀였다.
미유도 마음의 짐을 덜어내었기 떄문인지, 한결 밝은 얼굴로 저녁식사를 끝마쳤고.
큰 실수없이 만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미유를 집앞까지 대려다주는 P.
첫 만남을 무사히 마친것에 들뜬것인지 미유는 그 어느때보다 기뻐보였다.
"P씨. 어머님이 상냥하신분이어서 다행이에요. 제가 긴장한걸 아시고 배려도 해주시고..."
"하하하. 미유에게 뭐라고할 시부모도 많지 않을거야. 오늘 정말 고생많았어. 아버지에게도 내가 잘 말해볼께."
"네! 천천히 얼굴을 익히면...좋겠네요!"
아무래도 자신감을 많이 찾은 모양이다.
그리고 퇴근하신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야기하는 P를 보며 만족하신듯 고개를 끄덕인 모양이다.
골프채 산것을 무사히 넘겼으니, 아들로서는 충분한 효도를 한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P의 엄마와 P는 미유의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했고..
아버지는-
--------------------------
1. 날씨가 선선해지고나서 전통복을 입고서 만나고 싶구나.
2. 크흠...골프는 좋아한다고 하더냐? 골프장은 안되겠느냐...ㅠㅠ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사장님...골프....
딱딱한 자리는 그 아가씨에게도 힘들거 아니냐.
라는 말을 하는 그였지만, 이내 부인의 발길질에 눈물만 훔칠 뿐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눈에서 진심을 느낀 아들 P였다.
"아버지. 예비 며느리와 함께. 골프장. 가보시죠."
"아들아!!"
이산가족 상봉을 방불케하는 격한 포옹.
어머니만이 골치아프고 부끄럽다는듯 미유를 떠올리며 머리를 감싸쥐고있었다.
.......
...
.
"그래서, 혹시 골프장에서 아버지가 보고싶다고 하시는데. 안될까?"
"골프...인가요.. 저는 괜찮지만.."
잠시 곰곰히 생각에 잠긴 미유는 이내 싱긋 미소지으며 물었다.
"아버님의 골프실력이 어느정도이신가요?"
"어디보자..그러니까.."
P는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의 아버지의 골프 실력을 떠올린 모양이다.
분명히..
--------------------------
+5까지 아버지의 골프 실력 주사위.
1-79 동네 아조씨.
80-85 아마추어에서도 초보.
86-90 아마추어에서는 고수.
91-95 프로와 아마 사이.
96-99 .....프로?
100 ...............!!!!!!
가장 높은값 채용.
"....그렇군요."
P는 미유에게 약속날자와 시간을 알려주며-
"그런데 무리하는거 아니야? 골프를 사실 싫어한다던가.."
"아니요. 그러진 않아요. 제가 학교를 다닐때..클럽활동으로 골프부를 했었거든요."
"그렇구나. 그렇다는건 장비도?"
"네. 최근에도 간간히 골프를 치기도 해서요."
그렇다면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P였다.
아무리 잘해도 프로가 아닌이상 자신의 아버지보다 잘하진 않을테니.
가르침을 받으면서 점수를 딸수도 있는거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약속의 시간이 다가왔다.
"....♪"
그렇게도 좋은지, 장비를 챙기며 콧노래를 부르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리는 P였다.
"그렇게 좋으세요?"
"좋다마다. 골프를 하러가는데다가 네가 대려온 신붓감도 보는거잖느냐. 게다가 골프를 한적이 있다며.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훨신 좋은 분위기가 될테니 걱정말거라."
아무래도.
골프만 잘하면 점수따기는 쉬워보인다.
..........
....
.
"안녕하세요. 아버님."
"허허허. 그래요. 반가워요. 늙은 아저씨가 괜한 고집을 부려서.. 미안합니다."
"아니에요. 저도 골프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미유는 정말로 꽤나 이름있는 골프장비들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것에, 아버지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아무래도 빈말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는 모양이다.
"상태를보니 산적은 꽤 되었고, 관리도 잘했군요. 저때문에 새걸 사왔거나 했다면 괜히 마음이 무거워질뻔했습니다."
"하하하..아버지, 미유. 이제 들어가자."
예약한 골프장에 입장하고.
골프를 잘 하지 못하는 P는 두 사람의 일일 캐디가 되기로 했다.
시원스러운 스윙.
아버지의 파워풀하고 정교한 스윙에 미유는 놀란듯보였다.
"하하하. 오랜만이라 그런지 재밌군요. 미후네 양도 해보시죠."
"아, 네."
그렇게 미유의 오늘의 목적.
아버지의 점수따기인 골프에 어울리기위한 실력은-
---------------------------
+5까지 미유의 골프 실력 주사위.
1-79 중학교클럽 활동 수준.
80-85 아마추어에서도 초보.
86-90 아마추어에서는 고수.
91-95 프로와 아마 사이.
96-99 .....프로?
100 ...............!!!!!!
가장 높은값 채용.
높을수록 아버지의 난이도는 쉽겠죠? 아마..
"미유. 조금 못해도 괜찮아. 아버지가 가르쳐주면서 하면-"
P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윙을 하는 미유.
문제라면 문제가 있었다.
"바람의 운이 조금 따라줬나보네요. 아버님 옆에 무사히 안착했어요. 코스가 나쁘지 않았네요."
미유 역시 프로급이었다.
공이 있는곳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미유를 바라보며.
아버지가 말했다.
"저 여자 놓치면 넌 내 아들이 아니다. 알겠느냐."
".........."
어처구니 없게도.
인성과 마음가짐은 어머니에게 들어서 더 평가할것이 없던 아버지로서는 자신의 취미 생활을 이해해 줄수 있는.
더군다나 호적수인 며느리가 생기는것이 싫을리가 하나도 없었다.
"며느리가 너무 잘해서 곤란하네요. 장인어른으로서의 위엄이~ 아차차. 아직은 며느리가 아니었군요. 죄송합니다, 미후네 씨."
"아..아, 아니요...괜찮습니다.."
잔뜩 붉어진 얼굴로 P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미유에게.
P는 마주 미소지어주었다.
하지만, 며느리시험과는 별개로.
스포츠는 승부가 있다.
실력조차 비슷해서 골프를 잘 모르는 P가 봐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고.
제 1차(?) 장인어른 며느리의 골프배틀은-
------------------------------
1-50 미유 승리.
51-100 장인어른(?) 승리.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주사위!
"하하하. 아닙니다. 퍼팅쪽은 미후네 씨가 더 정교하니까요. 필드가 더 정교함을 요구하는 곳이었다면 제가 졌을겁니다. 우리들의 실력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모습에 P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P와 결혼하고서도..저랑 골프좀 한 두게임 해주실수 있겠습니까?"
"아, 네..! 물론이죠. 실은 아이돌중에서 골프를 잘하는 사람이 없어서요.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해도 죄송하고..."
"아아, 그 마음 잘 압니다. 저도 말이죠.."
너무 골프인으로서 단합이 잘되어서 문제라면 문제랄까.
아무튼 100점 만점에 100점을 얻은듯한 상황.
그렇다면 이제 자연스럽게 남은건..
"그렇군요. 미후네 씨의 부모님께 우리 아들놈의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아버지의 물음에 미유는-
------------------------------------
1. 죄송하지만..아직... 제가 더 설득해보겠습니다.
2. 네. 직접 보는건 상견례로 충분하시다고..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네!"
기쁜듯 말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아버지.
그리고 P는 미유를 대려가주며 말했다.
"다행이다. 그래도 이제 마지막 한계단만 남은거네."
"네. 아, 상견례 장소나 위치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으음..일단 양측 부모님 모두 시간이 되어야할테니까.."
서로의 부모님 시간을 대조하여 공통된 날을 잡기로한 그들이었다.
P도.
미유도.
이제 상견례만하고나면.
어엿한 부부가 될수 있는것이다.
두근두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미유는 행복한 잠에 빠져들었다.
...........
..
.
그리고 공통된 남짜.
상견례 날짜를 잡은 그들은 장소또한 정해야 했는데..
그들이 택한건-
-------------------------
1. 기모노 등을 입고서 전통적인 곳에서 만나는 상견례.
2. 고급 레스토랑에서 깔끔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는 상견례.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예약을 마치고.
미유와 P는 다음날로 다가온 상견례 날짜에 밤잠을 설치고 말았다.
지금까지 아무리 잘했어도.
내일 상견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그들의 앞날도 결정되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다.
.........
...
.
P와 미유는 먼저 도착해서 그들의 부모님이 오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아, P씨. 어서오세요."
전통복을 입은 미유를 빤히 바라보던 P였다.
"에..저, 뭔가 잘못되었나요?"
"아니. 그냥. 미유가 너무 예뻐서."
"뭐, 뭐에요..갑자기..부끄러워요."
얼굴을 붉히며 빨리 예약석으로 가자는 미유에게 미소지으며 따라가는 P였다.
그리고.
P의 부모님들이 먼저 도착했다.
"약속시간까지 조금 빠듯했구만. 음. 아, 그리고 미후네 양. 다음주에 골프..윽.."
'어머나, 미후네 씨도 오늘 참 예쁘네요."
아버지의 발을 미소지으며 즈려밟는 어머니였다.
덕분에 조금 풀려져가는 분위기.
그리고 미후네 미유의 부모님이 곧이어 도착하였다.
----------------------------------------
주사위
+1 미유 아버지 가치관 [높을수록 개방적 낮을수록 보수적]
+2 미유 어머니 가치관 [높을수록 개방적 낮을수록 보수적]
+3 미유 아버지 성격 [높을수록 밝음 낮을수록 진지함]
+4 미유 어머니 성격 [위와 동일]
그리고 말그대로 평범해보이는 성격의 미유 어머니였다.
아무래도 성격은 아버지 쪽을 더 닮은걸지도.
그렇게 P가 생각하는사이 양측에 3명씩 마주보고 앉았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P의 아버지되는 사람입니다."
"네.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군요. 미유의 아버지입니다."
간단한 통성명을 끝내고.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P의 어머니쪽에서 질문을 해왔다.
"오늘 P를 처음 보셨을텐데...어떠신지.."
먼저 대답한쪽은 미유의 어머니 쪽이었다.
"그렇네요.."
잠시 고민하던 그녀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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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이 결혼은..조금 더 생각해보는게 어떨지.
80-85 좋은 인상이네요.
86-90 미유와 잘어울리는것 같아요.
91-95 딸 아이가 멋진 남자를 만난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96-99 저희 집에 아들이 없는데.. 잘 대해줘야겠어요. 너무 좋네요.
100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사실상 마지막 웨이브입니다.
미유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OK받으면 이제...
그럼 저도 같이..
살짝 미소지으며 딸 아이를 잘부탁한다는 그녀를 바라보며 P는 커다란 산을 하나 넘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
말없이 P를 바라보는 미유 아버지가 남아있었다.
이제 저사람의 동의만 있으면, 미유와의 결혼도 꿈은 아니다.
현실로 되는것이다.
P는 그녀의 아버지에게 몇가지 질문과, 가치관 등을 질문받았고..
그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대답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대화시간.
두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며 두사람의 대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음..."
중후한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이제 이것이 이 결혼의 향방을 가를것이다.
그는 P에 대한 평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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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이 결혼..반댈세.
80-85 더욱더 노력한다는 약속이 있다면, 딸아이를 주겠네.
86-90 미유를 행복하게 해주게.
91-95 자네라면, 딸아이를 맡길수 있을것 같군. 결혼식 날짜 잡읍시다.
96-99 자네가 아니면 안될것 같군. 부족한 딸아이를..잘 부탁하겠네.
100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마지막이에요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