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의 문자에 일순간, 고민에 빠진 P였다.
그녀에게 흔들렸었던 것도 사실이고.
미유와 연인이 된 지금.
그녀를 만나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제대로 확인하는것도 중요할것이다.
그렇게 퇴근 후.
그녀와 약속한 곳으로 도착하자 보이는것은 느긋히 잡지책을 읽으며 그를 기다려고 있던 미즈키였다.
"아! 이쪽이에요, 이쪽!"
손을 흔들어 어서오라는듯 반겨주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마음은....
------------------------------------
미유와 P의 커플을 지키려면 주사위 잘굴리셔야 할것.
ㅎㅎ..
+5까지 주사위중 가장 낮은값 채용.
1-5 미유도 있을텐데...왜 가슴이 뛰지? 아니, 오히려...
6-10 .....요즘 사람들은 애인이나, 부인말고도 따로 만나는 사람 한두명은 있다던데.
11-15 정신차려, P. 너는 이제 미유가 있잖아.
16-20 일단은....그냥 이렇게 친목을 위해서 만나는 것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21-30 이것도 미유에게는 일종의 '배신'이다. 내 마음과는 다를지라도. 이젠 만남을 자제하자.
31-99 그녀에게 미유와의 교제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 만나지 말자.
100 .............!
@다이스 실수는 대체 뭔가요? 난생 처음들어보는데...; 여긴 다른곳과 다르게 주사위 범위를 지정하는 식도 아니라서 실수할 일도 없을텐데요..?
하아......
다음부터는 실수든 실수 할아버지든 돌려진건 돌려진겁니다.
번복은 없습니다.
이번만 한번 더 할께요.
저분 말고 아직 안돌리신분의 +1 주사위값 으로 이번 앵커 마무리합니다.
"아니, 엄마. 그건 그떄 급해서 얼버부리려다가 그렇게 일이 된거고.. 그것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애인이 되었어."
"........그래. 또 어떤 미성년자니?"
"아참. 내 건망증 좀봐. 제대로 된 성인 여자야. 나이도 나랑 많이 차이 안나."
"........"
엄마는 고민하는 모양이다.
그러고는-
"너 막 여자친구 알바 이런거 써서 내 눈속임만 하려는거 아니지?"
".......엄마의 마음 속에서 내 신용도가 어느정돈지 잘 알았어."
"네가 내 입장이 되어볼래?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신고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는데."
"미안해. 내가 조금더 일찍 오해를 풀어줬어야 했는데."
엄마는 마지막으로 믿어본다는듯이 말했다.
"그래. 그러면 그 교제중인 사람의 사진이 있을거 아니니."
"에...? 아니, 사귀기는 하는데. 사진은..."
"너, 설마 또....."
"아니! 진짜야! 진짜라니까!"
다시 핸드폰의 112를 누르려던 엄마는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후...좋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에도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그런식의 변명은 안통해. 그 여자친구분 시간이 되는대로 이곳에 모셔오도록 하렴. 저녁 대접해드릴테니까."
"......."
엄마의 요청에 나는-
------------------------------
1. 알겠어요. 그녀와 상의해 볼께요.
2. 아니..너무 갑작스럽잖아요. 그것 말고 다른 방법도 있을거에요.
"미유. 내가 너에게 소개팅 하게 된 계기가 뭔지 말해준적 있었어?"
'음..없었던 것 같아요. 후훗. 그러고보니, 궁금하네요. P씨라면 저보다 더 좋은 여자를 얼마든지 만나셨을 수 있었을텐데.'
일순간 미즈키가 스쳐지나갔지만.
이미 끝난 일이다.
"사실은..어머니가 결혼 독촉을 했다는 이유는 들었지?"
'네. 소개팅 첫만남때 들었던거 같아요.'
P는 약하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765에서 일하다보니 소속 아이돌들 사진이 많았었는데..어머니가 하도 성화라서 우연히 보여드린게..야요이의 사진이었어."
'..........'
"아니. 나는 정말로 미유를 사랑해. 야요이에게 이상한 마음 품은적도, 그리고 그런식의 관계를 가진적도 맹세코 한번도 없어."
'그런가요...그래서 어머님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는 그녀에게 P가 이어서 말했다.
"맞아. 바로 방금까지도. 거의 반년동안이나. 나에게 한마디 말도 안해주시더라고. 고집이 정말 엄청나다니까."
'그런데 P씨의 어머님 이야기가 왜...'
한숨을 커더랗게 쉬는 P.
그리고는 본론을 꺼냈다.
그것은 아마.
미유에게도 큰 영향이 미칠만한 내용이라 확신하는 그였다.
"가까운 날에 시간이 되는대로 만나고 싶어하셔. 혹시..괜찮을까?"
'.....'
어찌보면 예상했던대로의 침묵.
미유의 반응은-
---------------------------------------
1-79 무, 무리에요! 갑자기 P씨의 부모님을 만나야한다니요! 허들이 너무 높아요!
80-85 P씨를 위해서라면....정말 힘들겠지만...노력해볼께요.
86-90 알겠어요... 언젠가는 겪어야 했으니까요.
91-95 조금 빠르지만, 오히려 저도 뵙고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96-99 이, 이쪽에서 부탁하고 싶을정도였어요.
100 ................!?
78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네...P씨.....네? 지, 지금..."
잔뜩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기 위해 P는 승용차를 허둥지둥 출발시켰다.
미유는 존댓말이 습관화 되어있어서 고칠수는 없겠지만.
자신쪽은 다르니까.
그리고 이러한 선택은 좋은 효과를 얻은 모양이다.
저 멀리서 밝은 미소로 손을 흔들어주는 미유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
..
.
그렇게 달콤했던 여름 휴가가 끝이났다.
---------------------------
1-33 미유와 미즈키 이벤트.
34-66 미즈키 이벤트.
67-99 미유 이벤트.
100 !!!?
먼저 2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미즈키의 문자에 일순간, 고민에 빠진 P였다.
그녀에게 흔들렸었던 것도 사실이고.
미유와 연인이 된 지금.
그녀를 만나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제대로 확인하는것도 중요할것이다.
그렇게 퇴근 후.
그녀와 약속한 곳으로 도착하자 보이는것은 느긋히 잡지책을 읽으며 그를 기다려고 있던 미즈키였다.
"아! 이쪽이에요, 이쪽!"
손을 흔들어 어서오라는듯 반겨주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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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와 P의 커플을 지키려면 주사위 잘굴리셔야 할것.
ㅎㅎ..
+5까지 주사위중 가장 낮은값 채용.
1-5 미유도 있을텐데...왜 가슴이 뛰지? 아니, 오히려...
6-10 .....요즘 사람들은 애인이나, 부인말고도 따로 만나는 사람 한두명은 있다던데.
11-15 정신차려, P. 너는 이제 미유가 있잖아.
16-20 일단은....그냥 이렇게 친목을 위해서 만나는 것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21-30 이것도 미유에게는 일종의 '배신'이다. 내 마음과는 다를지라도. 이젠 만남을 자제하자.
31-99 그녀에게 미유와의 교제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 만나지 말자.
100 .............!
하아......
다음부터는 실수든 실수 할아버지든 돌려진건 돌려진겁니다.
번복은 없습니다.
이번만 한번 더 할께요.
저분 말고 아직 안돌리신분의 +1 주사위값 으로 이번 앵커 마무리합니다.
"가끔씩은 그런것도 나쁘지 않지. 나도 알아. 그렇게 해요."
각자의 커피를 시키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어쩌면, 여자라는 동물은 남자와는 다르게 '감'이 발달했으니까.
자신에게 할 말이 무엇인지 조금은 예상하고 있어서 그런것일수도.
"이쪽 공터를 걷는것도 꽤나 오랜만이네요."
느긋히 발걸음을 옮기는 미즈키는 정말로 아름다워보였다.
지적인 이미지의 미즈키.
청순한 이미지의 미유.
대체 왜 자기의 뭐가 좋다고..
P는 그녀가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있었던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랬기에 미유보다 마음이 간적도 있었고.
그랬기에.
미유와 연인이 된 지금 그녀를 볼 면목이 없었다.
"오늘의 P씨는...아무래도 할말만 하고 갈것 같은 분위기네요."
"...네."
여자의 감은 무섭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P가 입을 열었다.
"같은 사무소의 미후네 미유 씨와..교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론 이런 식의 만남을 가지기 힘들것 같아서요."
"..........미유쨩..이군요."
그녀의 대답을 듣지 않은채.
그는 발걸음을 돌렸다.
지금 그녀를 계속 본다면.
그녀가 행여 눈물이나, 애원이라도하며 달라붙어온다면.
떨치기 힘들어질것 같았으니까.
".............."
멀어져가는 P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는 미즈키였다.
그녀의 마음속은..
----------------------------------
여기서 결과에 따라 이제 미즈키 루트는 소멸이네요.
+5까지 가장 높은값 채용.
1-89 하아......아프네.... 행복해야해.. 미유.
90-95 포기해야하는데....왜 나는 그게 안되는거야...
96-99 골키퍼가 있다고해서...골이 안들어가는건 아니야.
100 ................!!
미즈키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친한 동생이자, 동료인 미유의 남자가 궁금해서.
유원지에 따라간것이 잘못이었을까.
"하아..."
소나기인가.
눈치도 없긴.
미즈키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쉼없이 쏟아지는 빗방울은 미즈키의 얼굴을 타고 떨어내려지고 있었다.
"아니다. 눈치가 좋은거겠구나."
왜냐하면..
미즈키는 그렇게 빗속에서.
한참을 눈물 흘리고 말았다.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P를 향한 감사와.
"잘지내야해. 미유..."
여성으로서의 본능에 따라 밀어올라오는 질투를 억지로 짓누르며 건네는 축복.
.....소나기는 이미 그쳤지만.
그녀에게 비는 계속 쏟아지고 있었다.
계속해서....흘러내리고 있었다.
"잘가요. 정말 좋아했어요."
이젠 안녕.
P씨.
..............
......
.
다음날.
대기실에서 미즈키는 미유에게 인사를 건냈다.
그리고.
P와의 교제.
그리고..
그녀를 향한 축복을..
------------------------------------
미유를 향한 미즈키의 태도 주사위.
1-33 눈물을 참지 못했다.
34-66 애써 평범한 척하며 축하해준다.
67-99 미소로 무장한다.
100 ...............
먼저 2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네, 앗...네....."
놀란듯 습관적으로 부정하려던 미유는 이내 여행을 떠올린것인지, 작게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미즈키는 그러한 미유에게 축하를 전했다.
"예쁜 사랑하길 바라. 유원지에서 멀리 봤을때, 너랑 P씨. 정말 잘 어울리더라. 솔직히 조금 질투나던걸."
"가, 감사합니다. 미즈키 씨.."
두손을 공손히 모아 인사하는 미유를 바라보던 미즈키의 눈에 들어온건 오른쪽 손에 있는 커플링이었다.
"....커플링 예쁘네?"
"네. P씨도 소중하게 여겨주어서...다행이었어요."
수줍은듯 미소짓는 미유를 바라보던 미즈키는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난듯 발걸음을 옮겼다.
"아참! 내정신 좀봐. 스케쥴하러 가야겠네."
"아앗! 붙잡아두어서 죄송해요!"
"아니야. 너도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을 생각하고 있을테고...청첩장. 기다릴께?"
"........네..."
잔뜩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미유에게 간신히 미소지어준 미즈키는 재빠르게 자리를 떳다.
달칵.
문을 열고 나오자, 동갑내기인 친구이자 동료인 사나에가 기다리고 있었다.
"....고생많았어."
"........사나에. 맥주, 괜찮을까?"
그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예상이 가능한 사나에는 그녀의 마음을 들어주고 풀어줄 적임자가 자신뿐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사나에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 내 방에서 마셔도 괜찮아."
".....고마워."
"고맙긴."
청소도 안되있어서 누굴 들이기 싫은게 사실이었지만..
행여 미유가 들을까봐.
소리죽여 오열하는 미즈키를 내버려 둘수 없던 사나에였다.
'꼭 행복해져야 해, 미유. 이녀석의 몫까지도..'
미즈키의 약한면을 계속 바라볼수 없던 사나에는 자리를 떠났고.
미즈키는 그녀의 호의를 받아들였다.
우는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미즈키의 사랑은 끝이났다.
...................
.....
.
-----------------------------------------------
2-48 엄마와 P의 이벤트
49-99 미유와 P의 이벤트
1은 엄마 이벤트 고정
100은 미유 이벤트 고정
먼저 3표 얻은 범위로 갑니다.
"......."
아빠는 일때문에 바쁘시고.
엄마는 아직도 나에게 무시중.
하지만, 아빠에게는 왜 이러는지 이유를 제대로 말해주지 않은 모양이다.
그 증거는-
'너, 엄마 화나게했냐?'
'......네, 뭐..조금요.'
'덕분에 골프채 몰래 샀던걸 걸렸는데도 그냥 넘어가더라. 요즘 너때문에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다면서. 고맙다.'
엄마, 화좀 잘 풀어줘.
그렇게 당부하며 떠나갔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사회인.
밤늦게 들어오기 떄문에 마주칠일이 많지 않다.
그 순간.
엄마는 나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
이를 악물며 어쩔수 없다는듯 112에 전화하려 했다.
"엄마! 왜? 무슨일있어?"
놀라며 다가오는 P에게..
야요이의 사진을 보여준 이후 처음으로 말을 하는 그녀였다.
"미성년자랑 커플링까지하고. 그래도...조금 변할줄 알았는데. 엄마가 이렇게 화났는데도, 관계를 정리하지도 않은거니?"
더 이상은 안돼.
그러고보니.
엄마에게 미유와 잘 되갈때도.
그리고 연인이 되었을대도 딱히 말을 하지 않았었다.
'나의 건망증이..'
진작에 말했으면 뭐가 달라지긴 달라졌을텐데.
오히려 오해를 더 크게 만들었구나.
다가오지 말라며 신고하려는 엄마에게 P가 말했다.
--------------------------------
+3까지 p가 엄마에게 할말이나 행동을 적고 주사위.
이후 제가 던지는 것과 비슷한 걸로 채용.
"........그래. 또 어떤 미성년자니?"
"아참. 내 건망증 좀봐. 제대로 된 성인 여자야. 나이도 나랑 많이 차이 안나."
"........"
엄마는 고민하는 모양이다.
그러고는-
"너 막 여자친구 알바 이런거 써서 내 눈속임만 하려는거 아니지?"
".......엄마의 마음 속에서 내 신용도가 어느정돈지 잘 알았어."
"네가 내 입장이 되어볼래?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신고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는데."
"미안해. 내가 조금더 일찍 오해를 풀어줬어야 했는데."
엄마는 마지막으로 믿어본다는듯이 말했다.
"그래. 그러면 그 교제중인 사람의 사진이 있을거 아니니."
"에...? 아니, 사귀기는 하는데. 사진은..."
"너, 설마 또....."
"아니! 진짜야! 진짜라니까!"
다시 핸드폰의 112를 누르려던 엄마는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후...좋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에도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그런식의 변명은 안통해. 그 여자친구분 시간이 되는대로 이곳에 모셔오도록 하렴. 저녁 대접해드릴테니까."
"......."
엄마의 요청에 나는-
------------------------------
1. 알겠어요. 그녀와 상의해 볼께요.
2. 아니..너무 갑작스럽잖아요. 그것 말고 다른 방법도 있을거에요.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미유는 전화로 기쁜듯 말하기 시작했다.
'P씨! 프로듀서 씨에게 겨우 부탁해서 휴가를 받을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계곡이나 바닷가로 놀러가요!'
예전부터 놀라가자고 말했던탓에 그것만을 위해서 열심히 스케쥴을 소화한 미유였다.
그런데 그런 휴가를 사실상 이렇게 무거운 자리에 오라고 쓰는것은..
'P씨? 무슨 일 있어요?'
....잠시 고민하던 P의 선택은-
-----------------------------------
1. 아니야. 그녀가 그토록 기다렸던 여행이다. 이곳에 오는것은 다른날에도 괜찮으니까. 놀러가고나서 생각하자.
2. 엄마와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어머니에게는 여자친구가 바빠서 한두달 뒤에나 시간이 된다고 하면 되는데.. 글쓰러 갈께요!
'음..없었던 것 같아요. 후훗. 그러고보니, 궁금하네요. P씨라면 저보다 더 좋은 여자를 얼마든지 만나셨을 수 있었을텐데.'
일순간 미즈키가 스쳐지나갔지만.
이미 끝난 일이다.
"사실은..어머니가 결혼 독촉을 했다는 이유는 들었지?"
'네. 소개팅 첫만남때 들었던거 같아요.'
P는 약하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765에서 일하다보니 소속 아이돌들 사진이 많았었는데..어머니가 하도 성화라서 우연히 보여드린게..야요이의 사진이었어."
'..........'
"아니. 나는 정말로 미유를 사랑해. 야요이에게 이상한 마음 품은적도, 그리고 그런식의 관계를 가진적도 맹세코 한번도 없어."
'그런가요...그래서 어머님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는 그녀에게 P가 이어서 말했다.
"맞아. 바로 방금까지도. 거의 반년동안이나. 나에게 한마디 말도 안해주시더라고. 고집이 정말 엄청나다니까."
'그런데 P씨의 어머님 이야기가 왜...'
한숨을 커더랗게 쉬는 P.
그리고는 본론을 꺼냈다.
그것은 아마.
미유에게도 큰 영향이 미칠만한 내용이라 확신하는 그였다.
"가까운 날에 시간이 되는대로 만나고 싶어하셔. 혹시..괜찮을까?"
'.....'
어찌보면 예상했던대로의 침묵.
미유의 반응은-
---------------------------------------
1-79 무, 무리에요! 갑자기 P씨의 부모님을 만나야한다니요! 허들이 너무 높아요!
80-85 P씨를 위해서라면....정말 힘들겠지만...노력해볼께요.
86-90 알겠어요... 언젠가는 겪어야 했으니까요.
91-95 조금 빠르지만, 오히려 저도 뵙고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96-99 이, 이쪽에서 부탁하고 싶을정도였어요.
100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무------리----~~
"물론이야. 여행 생각에 들떳을텐데, 미안해."
'아니요.. 여행보다는 어머님 쪽이 중요한게 당연하니까요.'
미유의 상냥한 마음을 다시한번 느낀 P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랬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에게 문자가 날아왔다.
[P씨를 위해서라면....정말 힘들겠지만...노력해볼께요. 행여 실수하지 않도록..많은 준비랑 공부를 해서 갈께요.]
"준비는 그렇다고해도 공부까지나.. 그래도 못하겠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인 부분이겠지."
문자로도 미유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
..
.
"X일 후에 오기로했어."
"그러니. 그러면 저녁 메뉴를 생각해둬야겠네."
아닌척해도 은근스레 기대하는듯한 엄마를 바라보며, 정말 야요이 사진을 보여준것을 크게 후회하는 P였다.
저렇게나 아들을 걱정하고 기대하는데 미성년자라니...
한편-
"............."
회사 대기실에서 생각에 잠겨있는 미유였다.
정말로 중요한 자리다.
실수하면 안되는 점.
그리고 중요한 점이라던가, 명심해야 할것등이 필요한 미유였다.
'실수해서 미움이라도 받게되면....'
끔찍하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해져온다.
미유는 더더욱 자신감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얼마 남지않은 기간.
누군가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의논과 조언을 구해보기로했다.
오랜 고민 끝에 미유가 택한 사람은-
--------------------------------
+5까지 미유가 택한 사람 적고 주사위.
이후 제가 던진것과 가장 비슷한것 채용.
아카바네p
불안해.
"미유 씨인가요. 어서오세요."
싱긋 미소지으며 반겨주는 치히로를 바라보며, 미유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을 대접하는것이 직업인데다가, 무엇보다 저렇게 예쁘니 애인을 가진적도 많을거고.
그만큼 경험이 풍부할거라고 생각한듯했다.
"....바쁘지 않으시다면 제 고민상담 좀.."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크게 급한일은 없었기에 그것을 미뤄둔 치히로였다.
그보다도-
'미유씨가 저렇게 말할정도면 크고 중요한 일이겠지..힘내자 치히로!'
단둘이 밀실에 앉은 후.
미유가 무겁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사실은..."
치히로는 점점 엄청난 사안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돌이 몰래연애.
그것도 이번에 고민이 그쪽의 어머님을 만나는 거라니.
"..."
어떻게든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치히로의 조언은-
---------------------------
밥먹으러 갑니다.
그때까지 주사위와 함께 치히로의 조언이나 할말 및 행동을 써주세요.
이후 제가 주사위를 돌려서 가장 가까운값을 채용하겠습니다.
아이돌의 비밀연애는 중대사안이에요. 이건 상부에 알리지 않으면 안되겠는데요?(정색)
그리고 음.... p씨에게 p씨의 부모님이 무었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는것이 어떨까요.
일단 주사위!
2회차에서는 행복하게 해줄테다
치히로 역시, 이러한 경험은 없었던 모양이다.
미유와 또래인 여인이니 이상하지 않겠지만..
그녀는 믿었던 치히로가 아무런 조언을 주지 못했단 것에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히, 힘내세요?"
어색한 그녀의 응원이 전부였다.
............
...
.
시간은 흘러.
P는 약속장소에 미유를 대리러갔다.
매번 생각하지만.
자기에겐 과분할정도로 아름다운 여인이다.
이번에도 지나가던 사람 100이면 100명이 모두 뒤돌아볼정도의 코디와 외모였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
"미유? 괜찮겠어?"
그녀는 잠시 훌쩍이더니-
"P씨...제가 실수해서...어머님이 저를 미워하시면 어떻하죠? 너무 걱정되고 긴장되서..저는..."
그런 미유에게 뭐라고 말해야할까.
P는-
----------------------------
+5까지 P가 할말 혹은 행동을 적고 주사위.
제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것 채용.
그저 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틀림없이 기뻐하실거야
아들인 내가 보장할게
내가 로리콘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어머님은 만족하실거야.
일단 주사위.
구아아아앙ㄱ
"괜찮아. 내가 로리콘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어머님은 만족하실거야."
"그..그럴까요.."
그렇게 쭈삣쭈삣 P의 뒤를 따라오던 미유였다.
집앞에 도착하자, 진정이 되지않는듯 작게 심호흡하는 미유.
그 모습에 괜찮다는듯 등을 두드려주는 P였다.
"정말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말자. 응?"
"네..알겠어요..."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는 P와 미유였다.
---------------------
투표입니다.
어머니의 난이도(?)를 설정해주세요.
오늘 이 글의 연재는 여기까지입니다.
1. 어렵게.
2. 보통.
3. 쉽게.
다음 연재때까지 투표 많은쪽으로 갑니다.
오늘 연재 참여해주신분 감사합니다.
~~~~바이바이
100이면 2
0이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