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팬 여러분, 저와 함께 해준 동료 아이돌분들과 저를 이끌어주신. 프로듀서.. 지금까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저, 미후네 미유는 오늘부로 아이돌을 전격 은퇴하기로 합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해서 저는 정말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 있게 도와주신 346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제 담당 프로듀서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한마디가 끝날때마다 터지는 셔터와 속보들.
미유는 한순간 아찔해져왔지만, 그를 떠올리며 버틸수 있었다.
"저, 미후네 미유는 오늘부로 아이돌을 전격 은퇴하기로 합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해서 저는 정말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눈이 부셔서 눈을 뜨기 힘들정도다.
그럼에도 미유는 버텨낸다.
이제 이러한 카메라 세례도 이번뿐이니까.
"이제 저는 신데렐라에서 내려오지만, 제 뒤에 있는 아이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낼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정말로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감사해요.."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미유의 한순간도 놓칠수 없다는듯.
카메라 플래쉬 터지는 소리가 가득찼다.
"그리고 저는 제 운명의 사람을 만나, 결혼합니다.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보다는 그사람만을 위한 삶과 사랑을 받아가며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제 결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팬여러분들게 감사인사를 드리며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녀의 눈물과 함께 기자회견은 끝이났다.
미유 역시 자신이 왜 울었는지는 모른다.
힘들었던 아이돌 생활에 대해 그간의 설움이 복받쳐왔을수도 있고..
후련함에 다가오는 자유에 기뻐서 흘려내는것 일수도 있다.
어지되었건, 아이돌 미후네 미유는 은퇴했다.
그에관한 기사가 온 일본을 도배했고.
대중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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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마지막 웨이브입니다. 약속해요.
+5까지 미유 팬들 반응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미유가 자신들을 배신했다며, 극성팬들이 미유의 집주소를 알아내서 협박 및 테러시도를 한다.
80-85 일각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하지만 대체로 잘 넘어가는 분위기다.
86-90 모두가 박수쳐주며 받아들이는 것 같다.
91-95 몇몇은 익명의 이름으로 앞날을 축복하는 편지와 작은 선물등을 보내온다.
96-99 팬클럽 일동이 조금씩 금액을 모아 전달하며 진심으로 축복해준다.
100 .............!
사실상 이곳에 온 거의 모든 미혼 여성이 전부 달라붙어서 경쟁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리잡기부터 힘들다.
평소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아이돌을 일찍이 아이돌을 은퇴하고 사무원을 하고있는 여자가 이겨낼리 없다.
하지만...
이 날을 위해서 은사이자 사장인 타카기에게 배우자 않았던가!
결혼을 하기위해.
제 1관문인 부케를 받기위해서..!
미유가 부케를 던지고.
모든 여성들이 손을 뻗었다.
그렇지만...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코토리는 이름 그대로 날고있었다.
압도적인 점프력.
그녀의 허용 한계치를 아득히 넘긴상태.
그녀는 지금 이순간. 진화했다.
타카기의 가르침으로 인해서..
'부케를 제압한다!'
이를 악물며 부케를 잡아챘다.
코토리가 내려오고.
모두가 침묵에 쌓였다.
"해냈다!!!"
"음. 역시. 가르친 보람이 있군. 코토리 양."
"사장님!!"
코토리의 눈물과 그것을 달래주는 타카기.
마지막까지 거를것이 없는 결혼식이었다.
...........
...
.
그렇게.
한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 소개팅은, 두 남녀의 운명을 바꾸어놓았다.
P씨.
이제 당신이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
결혼식 전날, 당신도 모르는 이 편지를 짧게 써보아요.
저는 정말로 제 주제에 걸맞지 않게 분에 넘치는 환경속에서 살아온것 같아요.
저에게는 과분한 팬클럽과, 시부모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제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지.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부끄럽지만, 우리의 첫날밤을 기억하세요?
생애처음으로 남자를 받아들인 아픔보다도, 당신의 품에 안겨 잠을 들수있다는 행복감이 더 컷어요.
앞으로도 내가 이 남자와 살아가는구나.
이 남자와 매일아침.
함께 밥을 먹고.
함께자고.
함게 울고, 웃으며..
언젠가는 우리의 아이와 함께 살아가겠다라는 생각을한순간.
부끄럽지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요.
저는 신을 믿지 않지만.
이번에는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문득했어요.
그리고 정말로 있다면, 그분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정말로 고맙다고.
정말로 감사하다고.
당신에게 이 편지를 언제 읽힐지는 모르겠지만.
짧게나마 이 시절 저의 마음을 펼쳐보았어요.
사랑해요.
이세상 모두가 등을 돌려도.
소심하고, 겁쟁이인 나지만.
당신이 있다면 괜찮아요.
그러니 우리, 반드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침대에서 곤히 자는 당신을 보니, 저도 조금 졸려와요.
이만 줄일께요.
-당신의 아내가 되기 하루를 앞둔, 미후네 미유 올림.
.................
....
.
미유는 꿈만같았던 신혼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이 편지를 다시금 읽어보았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찍은 사진 하나를 더하며, 다시금 동봉했다.
"미유~ 뭐해?"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며 물어오는 그의 목소리.
별것 아닌 질문이지만.
미유는 그의 목소리를 들은것만으로 바보처럼 미소가 흘러나왔다.
소중히 편지를 비밀장소에 숨겨두며, 미유는 그에게 다가갔다.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그를 끌어안으며 미유가 말했다.
왜냐하면, 이는 거짓이 아닌 진심이었으니까.
78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즈키누나 너무 불쌍해~ ㅜㅜ
"어르신, 그 말씀은.."
그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결혼식 날짜 잡읍시다."
두 사람의 결혼을 알렸다.
미유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행여라도, 상견례에서 문제가 생길까봐.
사랑하는 그와 떨어지는 일이 생길까봐서.
P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는 미유를 바라보며, 아버지는 그 자그맣던 딸아이가 부모의 품을 떠나 한 남자의 곁에 있을때가 되었음을.
처음으로 인식하고, 와닿은듯 했다.
"여보. 잘생각했어요. 우리 미유. 행복할거에요."
"으음."
P의 부모님과 미유의 부모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진정이된 미유에게-
"사돈어른. 글세, 며느리의 골프 실력에 혀를 내둘렀지 뭡니까."
"딸아이가..그정도입니까?"
"그럼요. 프로에서도 충분히-"
또 다시 조용히 아버지의 발을 밟는 P의 어머니.
그 모습이 이제 익숙해진듯 웃음을 터트리는 미유였다.
..........
...
.
그렇게 결혼식을 준비해야 하는 그들.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리고 어떤식으로 결혼을 해야할지도 고민해야했다.
일단, 먼저 집의 경우에는 둘만의 집을 구하는건 당연하지만..
서로의 취향도 조금씩 달랐기에 의견을 조율하는데에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신혼부부인 그들이 구한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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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그들이 어떤 집에서 살아갈지 써주세요. 제가 굴린값과 비슷한 값 채용.
P도 수입이 적은편은 아니었지만..
성공한 아이돌인 미유의 자본력에 힘입어서 도쿄의 빌라를 살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그곳으로 이사했다.
각자의 짐을 가지고.
그리고 함께 쇼핑한 가구와 이불, 침대등이 오고.
조금 힘들었지만 정리도 끝났다.
늦은밤이 되어서야 대략적인 이사가 끝났다.
"오늘부터는 한침대에서 자는구나."
"앗, 아...네...네!"
P는 그런 느낌으로 말한건 아니지만, 미유는 안절부절 그와 침대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그들은 나란히 누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꿈만 같아요. 이제 우리가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다녀야 한다니."
"괜찮아. 잘 할수 있을거야. 힘들어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자."
"네."
조심스럽게 눈빛을 보내오는 미유.
P는 그 눈빛에 이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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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젠, 부부다. 돌격해.
2. 결혼식 전까지는 좀..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아찔한 첫키스에 그것만으로도 미유는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제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요."
"안되는 이유는 없지않을까?"
"P씨..."
조르듯 말하는 그녀에 답하듯 다시 가볍게 입을 맞추는 그는 이내 다시 돌진하듯 그녀의 입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의 적극적인 모습에 몸을 굳히던 미유였지만, 피하지않고 그를 받아내기 시작했다.
그와 그녀의 타액이 이어진다.
떨어진 입은 그 장면만으로도 서로를 더욱더 탐하길 원하는 자극제가 되어버렸다.
"P씨.."
"미유.."
고장난 기계처럼 서로의 이름만 부른다.
온천때부터 참아왔던 것을 풀겠다는듯 P의 움직임은 거침이 없었다.
"아아...."
가벼운 전희에 미유의 몸이 꺾인다.
아기처럼 메달리는 그를 바라보며 그마저도 사랑스럽다고 느끼는것을 보며, 그에게 너무 빠져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왔다.
서로간에 애무는 끝이났다.
이제 미유는 P의 여자가 되는일만을 남겨두었다.
"미유...사랑해.."
"네.. 와주세요..저도..사랑해요.."
그리고 P는 그녀에게-
수위조절을 하지 않으려는 못된 와포루는 나 너굴맨이 해치웠으니 안심하라구!
이 작가를 참교육했으니 이 너굴맨의 능력으로 H씬은 과감히 스킵한다!
............
..
.
다음날 아침.
행복한 얼굴로 잠들어있는 미유를 바라보며 P는 몇가지 결혼 잡지등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결혼식 준비를 해야하니까.
첫경험의 여파인지, 아픈듯 절뚝이며 미유가 걸어나왔다.
"너무 무리하지마. 내가 잘 찾아볼께."
"아니요...조금 아프지만..행복해요. 그리고 저도 결혼식을 같이 찾아보고 싶어요."
아양부리듯 안겨오는 미유의 머리에 사랑스러워 견딜수 없다는듯 가볍게 입을 맞춘 P는 결혼 잡지를 함께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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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곳을 빌려 성대하게 하는 결혼식.
2. 작은곳을 빌려 몇명만 오게하는 작은 결혼식.
먼저 3표 얻은쪽으로 갑니다.
죄송합니다..너굴맨을 이길수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위해 쓰고싶었는데..
@ 침팬지 빌런이 필요하다...
잘했어, 너굴맨.
수위조절은 중요하지. 폭발하면 안되잖아?
"네. 그게 좋을것 같아요."
웨딩드레스를 맞추는 것도 꽤나 고생이었던 P였다.
그것도 그럴것이 무엇을 입든 정말 다 예쁘고 잘어울렸으니까.
작게 볼을 부풀리며, 제대로 말해달라는 미유였지만 사실을 말했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그였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식장과 날짜를 예약한 그들이었다.
집에서 나란히 앉아 청첩장을 보낼 사람을 떠올리는 그들.
식자체도 작은데다가 많은 사람이 올수도 없다.
그렇다면...
더욱 집중해서 고민하는 그들이었고.
이내 청첩장을 모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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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청첩장을 받은 리액션을 보고싶은 사람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부터 차례대로 채용. 3명까지만 받을께요.
한명만 적어주세요.
그러면 마지막은 미시로 전무
그에게 말해놓았기에 충격은 덜하지만, 그는 충격을 받긴 받은모양이다.
"제가 미유 씨보다 장가를 늦게갈줄이야.."
"후훗. 그동안 감사했어요. 이제 이번 스케쥴이..마지막일거에요. 기자회견을 열어서 은퇴와 함께 결혼발표도 할거고요."
"그렇군요. 그것에 관해서는 전무님께도 잘 말씀드려놨습니다."
그는 한동안 말없이 청첩장을 바라보다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도 덕분에 프로듀서로서 성장할수 있었어요. 결혼식 꼭 갈께요."
"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미유는 그렇게 전무실로 향했다.
몇번의 문노크.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가 들려와 문을 열었다.
"무슨일이지?"
"..제 은퇴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청첩장이에요."
"...열심히 노력한 아이돌에게 걸맞는 포상은 필요하지.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다."
그는 상대쪽의 이름을 보더니-
"왠지 낯익은 이름이다했는데, 765의 프로듀서였나. 이것참. 아이러니하군. 전346의 대표 아이돌이 765프로듀서와 결혼한다라."
"후훗. 사람일은 정말로 아무도 모르는거네요."
"너도 결혼을해서 그런가..조금 밝아진것 같군. 자신감도 넘쳐보이고."
상무의 말에 놀란듯 눈을 깜빡이는 미유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걱정하지 말라는듯 청첩장을 품에 넣으며 말하는 전무였다.
"보기 좋다는 말이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앞날에 축복이 있길 빌지."
"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전무님!"
꾸벅. 고개를 숙이고 미유가 걸어나갔다.
"결혼인가....일에 치여 조금 늦은 감이 있는데..."
잠시 어깨를 으쓱이던 그녀는 다시금 업무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나를 발견한 미유는 잘되었다는듯 청첩장을 건네주었다.
"에에...누구의 결혼인가요?"
"나나 양. 저 결혼해요."
".............네에에에에엣!? 아,아,아이돌은요!?"
"은퇴하기로 했어요."
바들바들 떠는 손으로 청첩장을 확인하는 나나.
그 모습을 미유는 난생처음 결혼식장에 직접 청첩장으로 초대받은거라고 착각한 모양이다.
"엄마에게 어덯게 준비하고 와야하는지 물어보세요. 아마도, 처음 오는 결혼식장이겠지만..작고 예쁘게 식을 올릴 예정이에요."
"이미, 친구들 때문에 질리도록..아, 아니. 친구들의 언니들이 시집가는걸 많이 봤거든요! 미, 미밍! 문제없어요!"
식은땀을 줄줄 흘려내는 나나에게 미소를 지어준 미유는 그렇게 마지막 스케쥴을 하러 갔다.
음악 무대.
그것이 이제 그녀의 마지막일 것이다.
...........
....
.
마지막 무대.
아이돌 미후네 미유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높을수록 완-벽.
낮을수록 ......ㅠㅠㅠ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최선을다해 노래하고 춤춘 그녀는 흠잡을 곳 없는 무대를 펼쳐내었다.
큰 실수도, 그리고 역대급의 컨디션도 아니었지만.
어쩌면 미유다운 것이라면 미유다운 마지막 무대였다.
잠시 아련히, 무대를 바라보던 미유는 그렇게 내려왔다.
이제, 저곳에 발을 붙일일은 없다.
그 사람의 여자로서.
평범한 여성으로서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무대가 끝나고.
예정된 기자회견장에는 꽤나 많은 기자들이 몰려와있었다.
현역 아이돌중 손에꼽는 인기 아이돌의 은퇴다.
결혼 발표라는것도 미리 발표했지만, 그 반향은 꽤나 컷던모양.
미유는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기자회견장은 무수한 플래쉬세례로인해 눈뜨기가 힘들었지만, 아이돌이었던 미유는 익숙히 그 셔터를 받아내고있었다.
그리고.
미유의 은퇴선언 및 결혼발표가 시작되었다.
----------------------------
+3까지 미유가 할말을 적고 주사위 굴려주세요(수정방지).
다 적절히 조화해서 사용해볼께요.
제 마음대로 써도되지만..여기까지 함께 와준..그리고 미유와 P를 결혼시켜준 여러분들에게 이 부분을 맡기는게 옳다고 생각되어서..
부탁드리며 앵커 고고!
한마디가 끝날때마다 터지는 셔터와 속보들.
미유는 한순간 아찔해져왔지만, 그를 떠올리며 버틸수 있었다.
"저, 미후네 미유는 오늘부로 아이돌을 전격 은퇴하기로 합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해서 저는 정말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눈이 부셔서 눈을 뜨기 힘들정도다.
그럼에도 미유는 버텨낸다.
이제 이러한 카메라 세례도 이번뿐이니까.
"이제 저는 신데렐라에서 내려오지만, 제 뒤에 있는 아이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낼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정말로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감사해요.."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미유의 한순간도 놓칠수 없다는듯.
카메라 플래쉬 터지는 소리가 가득찼다.
"그리고 저는 제 운명의 사람을 만나, 결혼합니다.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보다는 그사람만을 위한 삶과 사랑을 받아가며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제 결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팬여러분들게 감사인사를 드리며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녀의 눈물과 함께 기자회견은 끝이났다.
미유 역시 자신이 왜 울었는지는 모른다.
힘들었던 아이돌 생활에 대해 그간의 설움이 복받쳐왔을수도 있고..
후련함에 다가오는 자유에 기뻐서 흘려내는것 일수도 있다.
어지되었건, 아이돌 미후네 미유는 은퇴했다.
그에관한 기사가 온 일본을 도배했고.
대중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팬들은-
-----------------------------------------
이제 진짜 마지막 웨이브입니다. 약속해요.
+5까지 미유 팬들 반응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미유가 자신들을 배신했다며, 극성팬들이 미유의 집주소를 알아내서 협박 및 테러시도를 한다.
80-85 일각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하지만 대체로 잘 넘어가는 분위기다.
86-90 모두가 박수쳐주며 받아들이는 것 같다.
91-95 몇몇은 익명의 이름으로 앞날을 축복하는 편지와 작은 선물등을 보내온다.
96-99 팬클럽 일동이 조금씩 금액을 모아 전달하며 진심으로 축복해준다.
100 .............!
얼마 남지않은 결혼식에 전전긍긍하던 나날.
미유에게 하나의 편지가 도착했다.
그것은 미유의 팬클럽에서 조금씩 정성을 모아 축의금형식으로 전달하며, 그들이 축복을 기원하는 편지와 작은 선물까지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했다.
"....."
비록 집에서 그러한 사실을 안것인데도, 정말로 그들의 호의와 정성이 고마워서.
미유는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그리고 당일날.
"미후네 미유의 행복한 앞날을 위하여~ 건배~!"
행복하게 팬들과의 시간을 나누고 온 미유였다.
양손가득 선물과 후원금을 가지고 집에온 미유는 이제 막 퇴근한 P에게 이러한 상황을 말했다.
그는 미유에게 고생했다고 말하며-
"그분들의 바람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행복해야해."
"네."
가볍게 입을맞추며, 신혼임을 증명하는 그들이었다.
..........
...
.
결혼식 날.
그들은 특별히 이날의 주례와 사회자를 초빙했다.
그들의 정체는..
-------------------------------
+1,+2 주례로 초청한 사람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3,+4 사회자로 초청한 사람 적고 주사위. 가장 낮은값 채용.
"안녕하세요..주변 사람들이 결혼하는건 몇번 봤지만, 사회를 하는건 처음이네요. 그래도 제가 참석한 결혼식의 부부 모두 행복하게 지금도 잘 살고있답니다. 어쩌면 그것을 노리신걸지도 모르겠네요."
미소지으며 결혼식을 진해하는 카코였다.
"먼저~ 신랑 입장!"
말끔히 차려입은 P가 입장하자 하객들 모두 박수를치며 환호해주었다.
그들에게 간단히 인사를한, 그는 이제 뒤를 바라보며 자신과 함께 걸어갈 여인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신부! 입장!"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걸어오기시작했다.
그리고 중간쯤.
그녀의 아버지는 미유를 잡았던 손을 그에게 건네주며-
"부디, 딸을 부탁하네."
"네. 장인어른. 반드시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가는 그를 뒤로하며, 미유의 손을 건네받은 P는 그렇게 주례, 타카기 사장 앞에 나란히 섰다.
"이야~ 이것참. 제가 팅-하고 거둬들인 P군이 이렇게 참한 아가씨와 결혼하게 될줄이야. 제가 다 감개무량하군요."
하객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는 넉살좋은 미소를 지으며-
"길게해봤자, 지루하기만하고 제대로 기억나지도 않으니 짧게하겠습니다. 아, 이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충고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어르신들?"
양가의 부모들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껏 업된 분위기.
타카기는-
"서로를 아끼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렇게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네. 그것은 쉽지만 어려운 일. 때로는 사소한 일이라도 서로 한발자국 물러나 보는것도 방법일 것일쎄. 이상이네."
모두가 박수를치며 명주례(?)를 반겼다.
하지만-
"자, 그렇다면 조금 상투적이지만 할것은 해야하니.."
큼큼.
타카기의 입이 열렸다.
"신부, 미후네 미유는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그를 위해 살아가며 그만을 사랑할것을 맹세합니까?"
"네..!"
짧지만 강한 외침.
그것에 고개를 끄덕이며-
"신랑, P군은 검은머리 파뿌리가 되고 설령 벗겨질때까지, 그녀만을 위해 살아가며 그녀만을 사랑할것을 맹세합니까?"
"네!!!!!"
우렁한 그의 외침에 장안은 다시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렇다면. 맹세의 키스를."
모두가 기대된다는듯 그녀와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는 조심스럽게 미유에게 다가가 면사포를 들어올린 후-
"평생 행복하게 해줄께. 미유."
"네..사랑해요. P씨."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렇게 타카기의 주례가 끝이났지만..
"후후...조금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 준비업체도 조금 당황하실테니. 제가 간단한 미션을 줄까하는데 어떠세요?"
카코의 진행에 모두가 엄지를 들어올렸고, P와 미유도 어쩔수 없다는듯 행복한 미소를 지을뿐이었다.
"자~ 그러면 무엇을 시켜볼까요~"
싱긋 미소짓던 카코가 시킨 미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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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카코가 시킨 미션을 적고 주사위. 제가 던진값과 가장 비슷한값 채용.
(결혼식장 대표적인 미션은 신랑이 신부를 공주님 안기로한후, 앉았다 일어섰다를하며 무언가를 외치는거였죠. 이런식의 느낌입니다.)
모두의 격렬한 환호속에 미유를 들어올리는 P였다.
안겨있던 미유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무, 무겁진 않아요?"
"이정도는 든것 같지도 않아. 신혼여행가서 많이먹자. 너무 말라서 안되겠다."
"정말..."
아닌듯해도 기분좋은듯 안기는 미유를 바라보며 P가 미소지었다.
그리고 카코의 진행이 시작되었다.
"자~10군데만 말해주세요! 하나부터 시작!"
"매끈한 다리!"
워우우우~
모두의 환호성을 들으며 그는 계속해서 미유의 매력적인 부분을 말하기 시작했다.
"깔끔한 손!"
"정돈된 머리카락!"
............
...
.
"마지막으로...환상적인 몸매!"
10개를 모두말한후 미유를 내려놓는 P.
그런 P의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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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체력은 과연..
홀수 - 후후...불태웠어...모두...새하얗게...
짝수 - 이정도는 너끈합니다. 신혼버프!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정말 괜찮아. 미유에겐 거짓말 안하기로 했으니까."
"P씨... 네!"
그렇게 그 두명은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결혼식을 끝마쳤다.
그리고.
단체사진을 찍고나서..
"부케 던질께요~?"
미유는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여자들이 벌써부터 몸싸움을 하는것을 바라본후-
"에잇~"
부케를 뒤로 던졌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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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누가 받았는지 적고 주사위. 이후 제가 돌린것과 비슷한값 채용.
'이번에는 작게 치뤘는데도 이런 경쟁률이라니...'
사실상 이곳에 온 거의 모든 미혼 여성이 전부 달라붙어서 경쟁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리잡기부터 힘들다.
평소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아이돌을 일찍이 아이돌을 은퇴하고 사무원을 하고있는 여자가 이겨낼리 없다.
하지만...
이 날을 위해서 은사이자 사장인 타카기에게 배우자 않았던가!
결혼을 하기위해.
제 1관문인 부케를 받기위해서..!
미유가 부케를 던지고.
모든 여성들이 손을 뻗었다.
그렇지만...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코토리는 이름 그대로 날고있었다.
압도적인 점프력.
그녀의 허용 한계치를 아득히 넘긴상태.
그녀는 지금 이순간. 진화했다.
타카기의 가르침으로 인해서..
'부케를 제압한다!'
이를 악물며 부케를 잡아챘다.
코토리가 내려오고.
모두가 침묵에 쌓였다.
"해냈다!!!"
"음. 역시. 가르친 보람이 있군. 코토리 양."
"사장님!!"
코토리의 눈물과 그것을 달래주는 타카기.
마지막까지 거를것이 없는 결혼식이었다.
...........
...
.
그렇게.
한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 소개팅은, 두 남녀의 운명을 바꾸어놓았다.
운명론을 믿는가?
믿는다면, 당신도 노력해보라.
운명의 상대는 언제 어디서든 당신에게 다가올테니.
-미후네 미유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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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이야기 짧게 하나 더쓸께요~
이제 당신이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
결혼식 전날, 당신도 모르는 이 편지를 짧게 써보아요.
저는 정말로 제 주제에 걸맞지 않게 분에 넘치는 환경속에서 살아온것 같아요.
저에게는 과분한 팬클럽과, 시부모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제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지.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부끄럽지만, 우리의 첫날밤을 기억하세요?
생애처음으로 남자를 받아들인 아픔보다도, 당신의 품에 안겨 잠을 들수있다는 행복감이 더 컷어요.
앞으로도 내가 이 남자와 살아가는구나.
이 남자와 매일아침.
함께 밥을 먹고.
함께자고.
함게 울고, 웃으며..
언젠가는 우리의 아이와 함께 살아가겠다라는 생각을한순간.
부끄럽지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요.
저는 신을 믿지 않지만.
이번에는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문득했어요.
그리고 정말로 있다면, 그분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정말로 고맙다고.
정말로 감사하다고.
당신에게 이 편지를 언제 읽힐지는 모르겠지만.
짧게나마 이 시절 저의 마음을 펼쳐보았어요.
사랑해요.
이세상 모두가 등을 돌려도.
소심하고, 겁쟁이인 나지만.
당신이 있다면 괜찮아요.
그러니 우리, 반드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침대에서 곤히 자는 당신을 보니, 저도 조금 졸려와요.
이만 줄일께요.
-당신의 아내가 되기 하루를 앞둔, 미후네 미유 올림.
.................
....
.
미유는 꿈만같았던 신혼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이 편지를 다시금 읽어보았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찍은 사진 하나를 더하며, 다시금 동봉했다.
"미유~ 뭐해?"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며 물어오는 그의 목소리.
별것 아닌 질문이지만.
미유는 그의 목소리를 들은것만으로 바보처럼 미소가 흘러나왔다.
소중히 편지를 비밀장소에 숨겨두며, 미유는 그에게 다가갔다.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그를 끌어안으며 미유가 말했다.
왜냐하면, 이는 거짓이 아닌 진심이었으니까.
"비밀이에요♡"
미후네 미유의 결혼은 오늘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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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ke, 그녀의 비밀 편지.
연재 완료!
고생하셨습니다!
이게 참..분량은 제가 운영한 긴 작품에 비하면 긴편은 아닌데도 묘하게 힘이들더라고요.
그래도 재미있게 연재한것 같습니다.
재미읽게 읽어주셨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른 작품으로 찾아뵐께요!
~~~♬
미유씨는 역시 천사!
신(다이스갓)이 함께해 주었구나!
행복하게 끝나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