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어. 너에게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어서, 이렇게 예약해 봤어. 먹고 싶은 걸로 마음대로 주문해도 돼...
시부야: ...
P: 이런 걸로 용서 받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적어도 내가 정말 미안해하고 있다는 거는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시부야: 아닌 거지?
P: 어?
시부야: 그건... 프로듀서가... 그러고 싶었던 게... 아닌 거지?
P: 내 의도나 생각이랑은 상관없이, 이번 일은 모두 내 책임이야. 내가 그 망할 소품만 끼고 있지 않았더라면, 바닥의 종이의 글귀를 조금 더 신경썼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시부야도 더 이상 나 같은 부주의한 사람에게 프로듀스받는 건 싫겠지...? 원한다면, 내일 당장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 줄게. 너에게 한 행동을 속죄할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시부야의 반응 +3까지 투표
1. 수락 - 넌 박물관에나 어울리는 구닥다리야!
2. 거절 - 바보 프로듀서를 그래도 나는 좋아한다.
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죠: ......좋은 아침...이야.
류자키: 선생님! 선생님! 이거 봐봐! 잘 어울리지!
이치하라: 마법지팡이로 나쁜 놈들을 존나 많이 쳐잡는 거예요!
P: (너희들 모두 귀엽구나!)그래! 많이 많이 잡아라.
그렇습니다! 얼마 전 주문한 할로윈 의상과 소품이 도착했어요! 그런데 왠지 못 보던 소품이 있는 것 같은데...
P: 센카와씨? 이런 소품도 주문했었던가요? 이 틀니 같은 소품 말이에요. 아이들이 손대기에는 조금 위험할 텐데...
센카와: 네? 프로듀서씨가 주문한 게 아니었나요? 잠시 장부를 확인하고 올 테니 기다려 주세요~
P: 앗 잠깐, 그런 건 제가 확인해도 되는... 가버렸군.
이치하라: (P가 들고 있는 소품을 발견) 앗! 프로듀서도 늑대인간의 기분이 쳐되는 건가요?
사죠 & 류자키: (기대하는 눈빛)
P: 아니아니! 나는 놀고 있을 틈이 없다고 이것들아!
하아아... 어떡한다?
+4까지 투표.
1. 정체불명의 소품을 장착하고 놀아준다.
2. 일이나 해라 이것들아.
딱 봐도 심상치 않으니 후후..
P: 아니아니, 니들 전부 오늘 스케쥴 있잖아. 노는 건 나중에 하자구.
이치하라 & 사죠 & 류자키: ...알겠는 거예요/...응/...네.
(3명 퇴장)
P: 정말이지, 아이돌 이전에 애들은 애들이구나. 하하. 그건 그렇고 늑대인간 컨셉 촬영은 없던 거 같은 데 왜 이런 틀니같은 소품이 온 거야? 배달 착오인가? 다른 부서에서 쓰려고 주문한 게 섞였을 거 같긴 한데...
P: ...보다보니 멋있는 거 같긴 한데. 애들이랑 놀아주는 건 안 되지만 나 혼자 몰래 끼워 보는 건 되지 않을까? (끼웟)
(거울을 본다.)
P: 음! 이 넘치는 야성미! 온갖 미사 여구를 가져다 붙여도 모자랄 미의 결정! 역시 나야! (온갖 포즈를 취한다.)
끼이익...
???: 좋은 아침...?!
system: +3이 입장하였습니다.
P: 오, 스즈미야 군 아닌가, 좋은 아침일세. (진정해라. 당황하면 지는 거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넘겨 보이겠다!)
스즈미야: 프로듀서 님, 거울 앞에서 지금 무엇을 하는 건가요...?
P: 일종의 자기 수양일세. 수많은 자세를 취해 보면서 남들에게 비추어질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이지. (이게 무슨 헛소리야...)
스즈미야: 이해는 잘 안 되지만, 응원할게요!
P: (어째서?!)
센카와: 프로듀서 씨, 역시 장부엔 없던 것 같... 지금 뭐하세요?
P: 이것은 자기 수양으로써...
센카와: 보통 수행은 그런 틀니 소품을 끼고 하지는 않는다고요! 자기가 늑대 인간이라도 된 줄 아세요?
스즈미야: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프로듀서 님도 분명 생각하는 바가 있을 거예요...? 바닥에 종이가 떨어져 있어요!
P: 어디어디, 뭐지? "쿨한 레이디 앞에서는 착용하지 마세요"라니. 이게 무슨 헛소리야. 어디서 떨어진 거람. 그건 그렇고 스즈미야 군은 웬일로?
스즈미야: 아,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요. 가지러 왔어요.
P: 그런가, 그러면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게나.
센카와: 프로듀서씨는 어서 일이나 하세요. 뭔지도 모를 소품으로 장난 칠 시간은 없단 말이에요.
P: 알겠네, 알겠어. 그럼 오늘도 열심히 일해 볼까. 그나저나 이 이빨 소품 은근히 착용감이 괜찮네. (계속 끼고 있어야지.)
(5시간 후)
P: 후~ 오늘도 할 만큼 일했다! 그럼 점심이나 먹어볼까, 머쉬룸 컵라면! 오늘은 너로 정했다!
그 때, ???가 사무실에 들어왔다!
???= +3
모로보시: 냐 호~이! 프로듀서 안녀-엉!
P: (컵라면에 물을 붓는 중이었다) 오, 모로보시 군 아닌가, 이쪽이야말로 반갑네. 일단 자리에 앉는 것이 어떻겠는가.
모로보시: 알았어! 괜찮다면 키라리랑 점심 같이 먹자늬☆ 모처럼 프로듀서 줄 도시락도 만들어 왔다궁 ☆
P: 안됐지만 오늘 나랑 점심을 함께할 친구는 이 녀석이라서 말일세. (컵라면을 자랑스럽다는 듯 보여준다)
모로보시 군의 반응 - +2
P: 아니아니, 난 아이돌도 아니잖아. 별로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싶지는 않다고. 거기다가 이거 평범한 컵라면도 아니야. "머쉬룸"이라고. 버섯은 몸에 좋으니까 괜찮잖아.
모로보시: 괜찮지 않앙! 키라리는 프로듀서가 정말정말 좋으니까 같이 건강하게 오래 지냈으면 좋겠다궁!
P: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알았어. 잘 먹을게. (크흑... 감동이야...)
점심 섭취 중
사쿠마 & 이가라시: 프로듀서 씨~ 도시락을 만들어 와 봤는데...
모로보시 & P: 하하하하 호호호호 (냠냠)
사쿠마 & 이가라시: (추욱)
??: 두 사람 모두 무슨 일로 그렇게 축 처진 거야?
?? - +3 주사위 최저값 채택
호시: 기운... 없어 보이네.
사쿠마 & 이가라시: 아니요... 별 일 없었어요...
호시: 그런가... 후힛.
호시: (아무렇지도 않게 인기척 없이 책상 밑으로 안착)
P: 으어어 잘 먹었다. (책상 의자에 착석) 그러면 오후의 일을 시작할까! 팔 한번 쭉 뻗고! 다리도 쭉 (퍽!)
호시: (뒤통수를 얻어맞고 기절)
P: 아아악! 어느 틈에 들어온 거야 이 녀석!! 큰일이야! 이 녀석은 오후에 화보 촬영이 있을 텐데! 어떻게든 깨워야 해! 어쩌지! 어쩌면 좋지!
1. 충격 요법을 시도한다. (물리)
2. 충격 요법을 시도한다. (정신)
+3까지 다수 의견 채택.
아이돌의 몸은 소중하니까요 HAHA
뭐... 걷어차 기절시킨 건 P지만...
P: 좋아, 이럴 때는 정신적 충격 요법이다.
P: (국어책 읽기 & 큰 목소리) 와아아-! 여기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버섯이 있는걸?! 친구버섯인지 식용버섯인지는 구분이 안 되지만 구워 먹으면 맛있겠다아- 간식이 필요했는데 지금 당장 먹어볼까아-
호시: 프레에에에에엔즈!!! (벌떡)
P: 진정해 호시. 농담이야. 내가 네 친구에게 손댈 리 없잖아.(효과는 굉장했다!)
호시: 해도 될 농담과... 안 될 농담이 있다 생각해. 그런데 친구...
P: 왜?
호시: 오늘따라 이빨... 날카롭네.
P: 아 이거? 진짜 이빨은 아니고 늑대인간 분장용 소품이야. 왠지 착용감이 좋아서 계속 끼게 되더라고. 딱히 눈에 크게 띄는 것도 아니니 상관없겠다 싶어서.
호시: 촬영장... 오늘 꽤 먼 곳이었지...
P: 그래그래. 데려다 주기로 했었지. 설마 내가 그걸 까먹었을까봐? 그럼 가볼까?
호시: ...오오오.
(회사 복도)
P: (업계 용어 살포중)그러니까 A의 상황에 놓인 B의 기분으로! 호시. 잘 이해됐니?
호시: ...어느 정도는.
시부야 & 카미야: (재잘재잘)
P: ?!!! (심쿵) 구어어억!!
호시: 친구...?!
카미야: 어? 저거 프로듀서 아니야? 왜 저래? 이봐, 괜찮은 거야?
P: 우우우욱...! 안 돼! 나한테 오지마! 느낌이 안 좋아...!
카미야: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어! 구급차를 불러야 될 것 같아! (긴급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P: (쿨한 레이디... 착용하지 말 것... 이런 의미였나...!) 호시...! 내 입에 있는 소품을 빼줘...! 최대한 빨리!!!
호시: ...알았어!!
1. 적출 성공. 이딴 위험한 물건은 버립시다.
2. 적출 실패. 상황은 위험하게 흘러갈 뿐.
+3까지 다수의견 채택
50 이하라면 1! 50 넘는다면 2로!
P: 그워어어어어어어어!!!
호시: 우아악!! (엉덩방아)
P: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카미야: 으아악! 저녀석 갑자기 왜 저래!!
시부야: 히이익!! 가까이 오지마!! 안 돼애애애애!
카미야: 리이이이인!!!
P: 그워어어어어!
구급대원들: 신고받고 왔습니다! 환자는...! 엇!
구급대원A: 저녀석은 대체 뭐야!!
구급대원L: 일단 제압한다!
(제압중)
무카이: 웬 소란이야! 아까부터 시끄러워 죽겠다고 자식들아...?!
(만신창이가 된 구급대원들 + 피투성이가 된 채 서 있는 P + 눈물범벅이 된 시부야)
무카이: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자식아!! (진심 펀치)
P: 크오오옭!! (기절)
카미야: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던 거야?
호시: 어... 이빨 소품... 드디어 빠졌어...
(1시간 후)
P: 윽... 머리가... 좀 정확히는 오른쪽 뺨이 아프다... 어떻게 된 거지...
P의 눈앞에는 +3과 +4가 있었는데...!
P: ...무카이. 말해 줘. 나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무카이: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나 한 거야? 넌 린을 덮치려 했었다고. 저녀석 얼굴을 봐.
시부야: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
P: (망연자실) 내가...?
카미야: 이제 린은 양복 입은 사람만 봐도 쪼그라들어 버리게 되었다고. 당연히 아이돌 활동에도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을 거 아냐. 너 이거 어떻게 책임질 거야?
P: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아!
호시: ...친구. 내가 말하기는 뭣하지만... 현실에서... 도망치는 건 좋지 않다구...?
P: 으으윽... 난 쓰레기야... 재활용 안 되는 인간 쓰레기이이이... 이제 어떻게 하면 좋지...? 내가 시부야에게 속죄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
+3까지 주사위 - 최고값 채택
요리사가 직접 쥐어서 주는 돌아가지 않는 초밥을 말이지요.
P: 일단 데려오기는 했는데, 정말 이런 걸로 용서가 되는 걸까...?
시부야: ...프로듀서, 여긴?
P: 어. 너에게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어서, 이렇게 예약해 봤어. 먹고 싶은 걸로 마음대로 주문해도 돼...
시부야: ...
P: 이런 걸로 용서 받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적어도 내가 정말 미안해하고 있다는 거는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시부야: 아닌 거지?
P: 어?
시부야: 그건... 프로듀서가... 그러고 싶었던 게... 아닌 거지?
P: 내 의도나 생각이랑은 상관없이, 이번 일은 모두 내 책임이야. 내가 그 망할 소품만 끼고 있지 않았더라면, 바닥의 종이의 글귀를 조금 더 신경썼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시부야도 더 이상 나 같은 부주의한 사람에게 프로듀스받는 건 싫겠지...? 원한다면, 내일 당장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 줄게. 너에게 한 행동을 속죄할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시부야의 반응 +3까지 투표
1. 수락 - 넌 박물관에나 어울리는 구닥다리야!
2. 거절 - 바보 프로듀서를 그래도 나는 좋아한다.
시부야: 아니, 그건 싫어.
P: ?!
시부야: 진짜로 나에게 잘못했다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당신이 해야 하는 일에 충실해 줬으면 해.
P: 하지만 나 때문에 너는...
시부야: 그런 트라우마 같은 건, 극복해낼 수 있어.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P: 시부야...!
시부야: 정말로 용서받고 싶은 거라면, 지금 이상으로 힘내 줘. 약속했잖아? 톱 아이돌로 만들어 주겠다고.
P: 크윽!! 알았다!! 앞으로는... 그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테니까!!
(훈훈)
다음 날
센카와: (요즘 들어 프로듀서 씨는 예전보다 일에 훨씬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업무 시간에 한눈 팔지도 않고, 이상한 기행을 하지도 않아요. 딱 교과서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시부야: 프로듀서. 시간이야.
P: 흠... 좋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나. 가자.
시부야: 그래! (밝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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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졸작이지만 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까지 투표
1. 에필로그... 에필로그를 보자!!
2. 이제 이 이야기는 보내 줄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