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쏟아져나오는 보구들.
한개 한개가 이름높은 무장임에도 길가메시에게는 그저 한번 쏘고날뿐인 탄환에 불과했다.
끝없이 밀려오는 보구의 비에 사치코가 걷어내는것도 잠깐.
한곳 두곳 생체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나라도 몸에 얻어걸린다면 그대로 산산조각나버릴 것이다.
중압감에 식은땀이 흐른다.
검을 꽉 쥐어낸 손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채 새하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보구 하나를 걷어내면 온몸이 진동하듯 떨려왔다.
하지만, 분명하게도 한걸음씩. 한걸음씩.
사치코는 전진하고있었다.
"네놈..!!"
오래버티는 사치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그의 뒤로 도욱도 무수한 보구들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게이트 오브 바빌론."
무심하기 그지없는 그의 외침과 함께-
사방에서 쉴틈없이 사치코를 꿰둟기 위한 목적 하나만으로 보구들이 쏘아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림자 분신술!"
그렇지만 사치코에게도 수는 있었다.
몇배가 늘어났다면 이쪽도 몇배로 늘어나서 저항하면 되는 일.
수많은 사치코가 곧 개개인이 그녀라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양측의 서번트에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마술? 아니..이정도라면 마법의 영역이다."
놀란듯 중얼거리는 세이버에게 보라는듯 사치코가 길가메시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엔키두여!"
하늘의 소도 붙잡았던 천상의 쇠사슬은 사치코의 분신을 옭아맸고, 그 옛날 메두사를 베었던 검 역시도 다른 사치코의 복부를 관통했다.
그 옛날 인도의 신이 사용했다던 성물 바쥬라부터, 중국의 음양검 간장 막야까지.
셀수없는 보구들이 사치코들을 꿰뚫었고, 곧 분신들은 사라졌다.
그렇지만-
이미 엉멍이 되어버린 사치코는 결국 길가메시의 눈앞까지 다가오는것에 성공했다.
"어디, 검술 실력을 볼까요?"
"네놈... 네놈!! 네놈이!!!"
자랑하는 보구들을 뚫어내고서 이곳까지 걸어왔다는것인가.
그 10년전 무예의 정점이라던 호수의 기사마저도 제자리에서 방어하는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그러한 영령조차 아닌 인간의 소녀에게?
"이 짐이... 무너질것 같으냐!"
에아를 꺼낼 틈도 없이.
사치코는 길가메시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 역시 단순 검술이 약하다고 할순 없었으나, 아처로서 수육된 몸이다.
더군다나 100명이면 100명 모두 이 보구의 비와 왕의 재보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라져가기 일쑤였다.
아마, 대영웅 헤라클레스라 할지라도.
10년전 왕뜰을 뛰놀던 정복왕마저도 이 세례를 뚫어낼순 없을것이었다.
그런데-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치코가 아닌.
길가메시의 오른팔이 떨어져나가는 소리었다.
"네노오오오오오옴!!!"
길가메시의 마력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영겁의 지옥에 끌려갈지언정 이러한 치욕을 당하고 갈쏘냐.
그는 엔키두를 사치코에게 쏘아내며 함께 끌려나가려했지만-
스르릉.
그녀는 무방비하게 검을 집어넣었다.
비틀.
과다한 출혈로 휘청이는 그녀를 바라보며 길가메시는 환희에 젖었다.
포기했다.
저 검귀가.
왕의 목전에서 모든것을 내려놓은 것이다.
좋다.
지금 그녀를 죽여 왕의 위엄을 보...
"여주..마.?"
그는 나머지 하나의 팔조차 잘려나가며 어둠속으로 끌려들어갔다.
마력 폭주로 인해 스스로가 소멸되어버린것이다.
수많던 보구가 사라진다.
길가메시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간다는 소리다.
"세계 제일의 왕이든 뭐든, 제가 제일 귀엽다구요?"
목청껏 외쳐내는 길가메시였지만 이미 끌려가버린 후.
이곳에는 빈사상태인 사치코만이 남아있었다.
"........."
그리고 눈으로 보면서도 믿지못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세이버였다.
"대단합니다. 마스터. 일찌기 저에게도 그러한 힘이 있었다면. 성배에 메달리는 신세가 되지 않았었을텐데.."
"후훗. 세이버 씨도 저만큼은 아니지만, 귀엽다구요?"
"그렇습니까. 제가 왕이었을 시절에는 전혀 상상할수 없던 단어를 듣게되니 기분이 이상하군요."
사치코를 부축하며 세이버는 안쪽을 향해 나아갔다.
성배가 현현하는 조건은 모두 갖추어졌다.
이제 그 만능의 잔에.
고고한 성물에.
기나긴 자신의 염원을 이루고, 잠에 들때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이미.
성스러움이 흘러넘치는것이아닌.
재액의 저주 덩어리와 진흙덩이들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이것이...성배..?"
믿을수 없다는 세이버.
그렇지만, 그 모양이 어찌되었든, 그녀는 그곳을 향해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행동은-
---------------------------
1-10 잘못됨을 알고있어도. 세이버는 성배에 손을 대고만다.
11-20 코토미네 키레가 방심한 틈을타 사치코를 빌미로 세이버를 협박한다.
21-30 코토미네 키레와 세이버가 대치한다.
31-50 코토미네 키레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갈등하는 세이버와 사치코의 실랑이가 벌어진다.
51-99 모든것을 알게된 세이버는 마음을 내려놓은채, 미련으로 움직이지 않는 자신을 움직여달라고 사치코에게 부탁한다.
100 ..........
58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개 한개가 이름높은 무장임에도 길가메시에게는 그저 한번 쏘고날뿐인 탄환에 불과했다.
끝없이 밀려오는 보구의 비에 사치코가 걷어내는것도 잠깐.
한곳 두곳 생체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나라도 몸에 얻어걸린다면 그대로 산산조각나버릴 것이다.
중압감에 식은땀이 흐른다.
검을 꽉 쥐어낸 손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채 새하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보구 하나를 걷어내면 온몸이 진동하듯 떨려왔다.
하지만, 분명하게도 한걸음씩. 한걸음씩.
사치코는 전진하고있었다.
"네놈..!!"
오래버티는 사치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그의 뒤로 도욱도 무수한 보구들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게이트 오브 바빌론."
무심하기 그지없는 그의 외침과 함께-
사방에서 쉴틈없이 사치코를 꿰둟기 위한 목적 하나만으로 보구들이 쏘아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림자 분신술!"
그렇지만 사치코에게도 수는 있었다.
몇배가 늘어났다면 이쪽도 몇배로 늘어나서 저항하면 되는 일.
수많은 사치코가 곧 개개인이 그녀라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양측의 서번트에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마술? 아니..이정도라면 마법의 영역이다."
놀란듯 중얼거리는 세이버에게 보라는듯 사치코가 길가메시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엔키두여!"
하늘의 소도 붙잡았던 천상의 쇠사슬은 사치코의 분신을 옭아맸고, 그 옛날 메두사를 베었던 검 역시도 다른 사치코의 복부를 관통했다.
그 옛날 인도의 신이 사용했다던 성물 바쥬라부터, 중국의 음양검 간장 막야까지.
셀수없는 보구들이 사치코들을 꿰뚫었고, 곧 분신들은 사라졌다.
그렇지만-
이미 엉멍이 되어버린 사치코는 결국 길가메시의 눈앞까지 다가오는것에 성공했다.
"어디, 검술 실력을 볼까요?"
"네놈... 네놈!! 네놈이!!!"
자랑하는 보구들을 뚫어내고서 이곳까지 걸어왔다는것인가.
그 10년전 무예의 정점이라던 호수의 기사마저도 제자리에서 방어하는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그러한 영령조차 아닌 인간의 소녀에게?
"이 짐이... 무너질것 같으냐!"
에아를 꺼낼 틈도 없이.
사치코는 길가메시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 역시 단순 검술이 약하다고 할순 없었으나, 아처로서 수육된 몸이다.
더군다나 100명이면 100명 모두 이 보구의 비와 왕의 재보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라져가기 일쑤였다.
아마, 대영웅 헤라클레스라 할지라도.
10년전 왕뜰을 뛰놀던 정복왕마저도 이 세례를 뚫어낼순 없을것이었다.
그런데-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치코가 아닌.
길가메시의 오른팔이 떨어져나가는 소리었다.
"네노오오오오오옴!!!"
길가메시의 마력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영겁의 지옥에 끌려갈지언정 이러한 치욕을 당하고 갈쏘냐.
그는 엔키두를 사치코에게 쏘아내며 함께 끌려나가려했지만-
스르릉.
그녀는 무방비하게 검을 집어넣었다.
비틀.
과다한 출혈로 휘청이는 그녀를 바라보며 길가메시는 환희에 젖었다.
포기했다.
저 검귀가.
왕의 목전에서 모든것을 내려놓은 것이다.
좋다.
지금 그녀를 죽여 왕의 위엄을 보...
"여주..마.?"
그는 나머지 하나의 팔조차 잘려나가며 어둠속으로 끌려들어갔다.
마력 폭주로 인해 스스로가 소멸되어버린것이다.
수많던 보구가 사라진다.
길가메시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간다는 소리다.
"세계 제일의 왕이든 뭐든, 제가 제일 귀엽다구요?"
목청껏 외쳐내는 길가메시였지만 이미 끌려가버린 후.
이곳에는 빈사상태인 사치코만이 남아있었다.
"........."
그리고 눈으로 보면서도 믿지못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세이버였다.
"대단합니다. 마스터. 일찌기 저에게도 그러한 힘이 있었다면. 성배에 메달리는 신세가 되지 않았었을텐데.."
"후훗. 세이버 씨도 저만큼은 아니지만, 귀엽다구요?"
"그렇습니까. 제가 왕이었을 시절에는 전혀 상상할수 없던 단어를 듣게되니 기분이 이상하군요."
사치코를 부축하며 세이버는 안쪽을 향해 나아갔다.
성배가 현현하는 조건은 모두 갖추어졌다.
이제 그 만능의 잔에.
고고한 성물에.
기나긴 자신의 염원을 이루고, 잠에 들때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이미.
성스러움이 흘러넘치는것이아닌.
재액의 저주 덩어리와 진흙덩이들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이것이...성배..?"
믿을수 없다는 세이버.
그렇지만, 그 모양이 어찌되었든, 그녀는 그곳을 향해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행동은-
---------------------------
1-10 잘못됨을 알고있어도. 세이버는 성배에 손을 대고만다.
11-20 코토미네 키레가 방심한 틈을타 사치코를 빌미로 세이버를 협박한다.
21-30 코토미네 키레와 세이버가 대치한다.
31-50 코토미네 키레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갈등하는 세이버와 사치코의 실랑이가 벌어진다.
51-99 모든것을 알게된 세이버는 마음을 내려놓은채, 미련으로 움직이지 않는 자신을 움직여달라고 사치코에게 부탁한다.
100 ..........
+5까지 주사위. 가장 '낮은값' 채용.
"아아아아악!"
"소리 지르지 말게. 설마, 길가메시를 이길줄이야."
"...!! 마스터!"
무장하는 세이버에게 이미 두손을 겹친채 아조트 검으로 꽂혀진 사치코를 들어올리는 키레이였다.
"저금이라도 불온한 기색이 느껴지면 이대로 머리를 잡은 손에 힘을 넣어주마. 따로 마력으로 강화를 하지 않아도, 머리를 터트리는것은 쉬운 일이네만?"
"네놈...!"
코토미네는 낮게 웃음지었다.
사치코는 축- 늘어진채로 두손에 꽂힌 검으로 인해서, 피를 뚝뚝 흘려내고 있었다.
그녀에겐 입을 열 힘조차 남아있는지 미지수였다.
"자, 세이버. 거래를 하나 하지. 먼저, 너에게 묻겠다. 그 성배를 가지고 싶은가?"
"......."
불온한 기운을 내뿜고 있지만.
품고있는 마력은 진짜다.
기적을 실현시킬 마력이라는 것이 싫어도 수긍될정도.
축- 늘어진 사치코와 강렬한 기운을 내뿜으며 위용을 자랑하는 성배를 번갈아 바라보며 고민하던 세이버는-
----------------------------
세이버의 대답 주사위.
1-49 ....그렇다면 내 질문에 먼저 답해라, 이 성배로도...소원을 이룰수 있나?
50-99 마스터를 풀어라. 나에게 원하는것이 무엇이냐.
100 ...............
먼저 2개가 모인 범위로 갑니다.
그보다 사치코 너무 험하게 당해서 우럭따
성배에서 눈을 돌린채 키레이를 바라보는 세이버.
그 모습에 작게 미소짓는 키레이였다.
이러한 상황 역시.
그가 그토록 찾던..
"왜 그러는가. 지금껏 자신을 지탱해온 '기사도'가 먼저인것인가? 그렇다면 자신의 과오를 씻을 기회는 없어도 되는것인가."
".....나는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있다."
까득.
고운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지며 흉흉한 살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사치코가 들려있지 않았다면.
찰나의 순간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세이버의 마스터의 머리는 두부 으깨지듯 박살날것이 분명하다.
"자신의 주를 갈아치우면서까지 당도했으나, 또 다시 선택을 강요받고있군. 예전의 네가 나라와 자신의 운명사이에서 강요받은것처럼."
"코토미네...키레이..!!!"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죽일수 있었다면.
이미 수백번도 넘게 죽었을 절규였다.
그것이 즐거운 것인지.
일전, 한 나라의 국왕이었던 영웅이 일반인과 다름없이 고뇌하고 절망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에 따른 희열에 따른것인지.
키레이는 알지 못한다.
아니.
알고있다.
자신의 죄를 위해.
한 소년을 구해내며 성배를 파괴시킨.
마술사 헌터를 키레이는 알고있다.
"아아, 그렇군. 이것이 유열이었다. 세이버."
당시엔 불완전하긴해도 오염이 시작된 성배.
지금은 완전히 오염된 성배.
이 가녀린 소녀로 보이는 기사왕은 무엇을 위해 다려온것인가.
무엇을 위해서 싸워왔나.
그러한 가운데서도 자신의 길과 철학을 잃지않는 고결함.
그것을 키레이는 동경하면서도-
증오하고 있었다.
자신에겐 찾을수 없는 것이었으니까.
그러니-
키레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러한 존재를 자신의 곁으로 떨어트리는것이.
키레이가 정한 방법이었다.
그편이 모두에게 좋다.
모두가 순결한 자를 바라보며 올라가는 동안 고통과 시련을 받는다면.
애초에 그러한 자가 없다면 모두가 평등하다.
조금 아프고 힘들겠지만 모두가 같으니까.
버틸수 있을진데.
생각을 마친 키레이의 입이 열렸다.
그가 바라는 것은 간단하다.
이 성배는 아직 관리한다면 더 쓸수있다.
성배로서 소원을 이루는 일따위는 할수 없지만.
이처럼 고결한 자를 이끌어내는 미끼로서의 역할은 더없이 충분히 할수 있다.
그렇기에.
키레이에게는 성배가 필요하다.
있어주는 것만으로.
키레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키레이의 바람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바라는 것은-"
--------------------
1-33 성배에 뛰어들어라. 이겨낸다면 너의 각오와 의지를 높이사 그녀를 풀어주겠다.
34-66 그녀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나와 계약해라.
67-99 자살해라, 세이버.
100 .........
먼저 2표 얻어지는 쪽으로 갑니다.
"........."
"역시, 현실과 타협하겠나? 나의 서번트로서 우승하고 싶다면 막지 않겠지만 말이지."
"코토미네...키레이..!!"
세이버의 눈이 드물게 분노로 일렁거렸다.
그럼에도 할수있는것이 없다.
갑자기 저곳까지 당도할수는 없는일.
눈앞의 신부 역시 실력자다.
움직이는 기세가 느껴진다면 정말로 머리만 잡힌채 대롱대롱 메달려있는 마스터의 머리가 두부처럼 으깨질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세이버의 검이 올라간다.
언제든 내려칠 준비가 된 세이버가 이를 악문 뒤 외쳤다.
그것은 흡사, 최후의 염원같았다.
"마스터어어어!!!!!!"
그 순간-
"이족으로 오세요! 세이버!"
마지막 힘을 다해서 외쳐낸 사치코였다.
왼손등의 령주가 한획 사라진다.
키레이는 세이버의 죽음에서 희열을 느낄 찰나, 쥐죽은듯 있던 사치코가 눈을 뜬것에 혀를 찼다.
세이버의 마스터를 죽이고 도망친다면 자연스럽게 세이버도 사라진다.
코토미네 키레는 망설임 없이 사치코의 머리를 터트리기 위해 힘을 넣었다.
순식간에 앞에 나타난 세이버.
자살하기위해 검을 들어올린 상태였기에 준비는 필요없었다.
곧바로 내려치는 검과 사치코의 머리가 터지는 쪽.
어느쪽이 빠를것인가-
'확률은 반반!' '확률은 반반이군..'
세이버와 코토미네 키레이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각이 일치하는 순간이었다.
---------------------
주사위!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단, 99나 100이 한표라도 나오면 주사위 종료.
1-48 사치코의 머리는...
49-98 기사왕이 빨랐다!
99-100 ..................
이렇게 된 이상 믿을 건 반지 뿐인가...
사치코의 육체는 힘없이 떨어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심장이 꿰뚫린 코토미네 키레이는 그대로 절명하였다.
하지만, 그것따위 알바가 아니라는듯 세이버는 기괴하게 일그러진 사치코의 머리를 괴로운듯 바라보다가-
자신의 아발론을 꺼내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사치코에게 이식하기 시작했다.
10년이 지나.
자신의 검집이었던 남자를 만나, 사랑했고.
뜻이 통하는 마스터를 만나, 도달했다.
그렇다면, 자신이 해야할것은 무엇인가.
아발론은 세이버의 손을 떠나 사치코에게 흡수되기 시작했다.
천천히 흡수되는 자신의 칼집을 바라보며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그 옛날, 야만족을 상대했던 시절부터. 원탁의 기사들과 끝없는 전장을 누비던시절.
그리고...
자신의 죽음직전까지.
"부족함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제 뜻은 영원히 당신과 함께할것입니다. 마스터."
기적의 현현.
걸어다니는 이동요새라고 불리어도 손색없을 세이버의 진-보구.
아발론은 사치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상처는 아발론이라도 수많은 시간이 걸린다.
죽은것이나 다름없는 그녀를 살리는것으로.
아발론의 위대함은 끝난것이다.
그렇기에-
세이버는 사치코의 손등 문양을 칼로 도려내기 시작했다.
흉측하겠지만.
시로우처럼 룰브레이커 같은 보구는 자신에게 없으니.
마스터와 계약을 해지하는건 이러한 방법이 전부다.
"흉터가 지진 않을것입니다. 아발론은... 제 의지는 당신을 절대 죽게하지 않을테니까요."
마력 연결이 끊어진것을 느낀다.
세이버를 지탱하는 것이 사라져간다.
이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없어졌다.
시시각각 사라져가는 자신의 마력과 신체를 허망히 미소지으며 바라보는 세이버였다.
"그 상황에서 마스터의 마력을 끌어온다면 그땐 아발론으로도 치료할수 없을테죠."
그녀는 쏟아내리는 비를 맞으며 검을 들어올렸다.
추악하게 물들어버린 검은 성배.
이것을 파괴해야만.
지신의 미련을.
마스터와 시로우에게 졌던 빚을.
그리고....
이러한 희생끝에 얻은 작은 깨달음에 대한 은혜를 갚을 수 있을테니까.
모든것을 내려놓자, 세이버의 입은 자신의 소망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과거를 바꾼다.
브리튼의 왕을 바꿔야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제야 깨달았다.
나는...
아서왕이 아닌 아르토리아라는 소녀는-
"시로우와...린과...사치코... 마스터와 함께 조금 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서서히 모여가는 마력.
이 한방으로 이제는 끝이다.
자신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오직.
마스터의 몸에 심어놓은 아발론만이.
증거가 될것이다.
"마스터에게 시로우의 밥은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린과 쇼핑하는 것은 사실 매우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나라를 위하겠다.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서왕.
아니, 소녀 아르토리아의 소원은.
그러한 것이었다.
단지, 깨달음이 늦어서.
일이 이렇게 되었을뿐.
"마스터. 만약에라도. 제 뜻이 하늘에 닿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보다 서로에 대해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발론에 휩쌓여있는 사치코를 뒤로하며 세이버는 성배를 마주보며 외쳤다.
이는...
"엑스-"
허세에 몸부림치던 지난날의 자신에 대한 인사이기도 했다.
"칼리버!!!!"
그렇게.
5차 성배전쟁은 막을 내렸다.
.........
...
.
눈을뜨자 보이는 것은 한번정도 본듯한 천장.
"에미야...씨의 집?"
사치코는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분명히 자신은..
그러한 사치코의 인기척을 느낀것인지.
에미야 시로가 방문을 열며 다가왔다.
"살았구나!"
"에미야 씨?"
"다행이야..정말로...모두 죽지 않아서..."
커다란 빛의 기둥을 본 에미야는 곧바로 최후 결전장소로 갔다고 한다.
그리고 시체나 다름없는 사치코를 집에 놓아놓고, 린을 불렀고.
린은 이 아이의 몸에 마법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전쟁은..끝났어. 성배는 부서지고 흔적조차 남지 않았어."
"그렇...군요...세이버는..."
또 지키지 못했다.
손오공에 이어서.
세이버까지.
사치코는 강해져도 강해져도 잃기만하는 자신의 무력함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미안해. 코시미즈. 세이버는 이미.."
그 순간-
세이버의 기운이 온몽에 느껴졌다.
그래.
이것은..
사치코는 애써 미소지으며 자신의 가슴을 가르쳤다.
"세이버는..이 안에 있어요!"
"......그래."
한동안 사치코는 에미야게 안겨 오열하고 말았다.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사치코는 곧바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가는거구나."
"네. 저는 가야만해요."
싱긋.
"저는 귀여우니까요!"
"...그래. 잘가."
에미야를 뒤로하며 걷기시작하자.
반지에서 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
1. 나나에게 가자.
2. 아직이야..조금더..강해져야해..!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원피스 - 검술
원펀맨 - 신체
나루토 - 그림자 분신술
블리치 - 없음
페이트 - 아발론
@지키고 싶은 사람을 지킬 힘은 갖고가야(...)
자세히보니, 반지에 박혀있는 보석은 말도안되게 금이가있었다.
그리고 결국....
..................
........
.
아냐도.
트라프리도, 그리고 크로네까지.
나나를 막아서려던 아이돌은 모두 죽음을 당했다.
"P씨.. 끈질기군요."
"허억...허억..."
대마법사 P가 마지막으로 대항하는 존재였다.
명석했던 자.
현명했던 자.
그리고, 나나의 마음속에...들어왔었던 자.
17세의 룰을 알게된 그는.
결국,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온몸을 강화해서 나나에게 돌진하는 P.
그리고는-
"크어어억..."
처참하게 피를 흘리며 튕겨나갔다.
이미, 나나를 막을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녀가 돌아온다면..!
"잘가세요. P씨.."
시체나 다름없어진 P를 뒤로하며 나나는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자신을 막을 자는 없다.
예전의 그시간으로.
그때처럼.
세계를 만든다.
그러한 생각에 가득차있던 나나의 귀가 사라졌다.
정확히는-
모든 힘을 다해 나나의 토끼 머리띠를 빼앗은것이다.
"후후후..."
"....정신승리라도 하시려는건가요?"
그는 흘러내리는 피를 막을 생각이 없어보였다.
자신의 상태를 그 누구보다 잘아는건, 바로 자신일테니까.
피에 얼룩져가는 토끼 머리띠를 바라보며, P가 말했다.
"죽...는건 두렵지 않아.. 나는..긍지높은...프로듀서 가문의 남자다..그 혈통을 이어받았지.."
P는 자신의 조상을 떠올렸다.
아버지는 오토나시 코토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프로듀스 하셨다.
나의 할아버지는 마지막 불꽃으로 히다카 마이를 만드셨다..
P는 점점 가빠지는 숨을 내뱉으며 나나에게 입을 열었다.
"이제..아이돌이 아닌 너에게 말해봤자 느껴지는것이 없겠지만 말이지..."
그러니까 나도 뭐라도 하고가지 않으면..
편히 죽어서 그분들을 만날수 없다고..!
그녀를 불러온다.
준비가 다 되었으면 좋으련만.
그는 마지막 마력을 긁어모으며 피에 절은 나나의 토끼 머리띠를 텔레포트 할 준비를 시작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보여줄건 대대로 전해졌고, 미래에도 전해질 프로듀서의 혼이다! 모두의 염원이다!"
"....."
말없이 바라보는 나나의 얼굴을 직시할 힘도 없어진 P는 있는힘껏 목소리를 짜냈다.
그것은 최후의 불꽃이었다.
"사치코! 내 최후의 마력이다..! 받아줘...!!"
텔레포트 할 마력조차 없었던걸까.
천천히 그가 설정한 좌표로 날아가는 머리띠를 바라보며, 나나는 그것을 파괴하려 손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주도록 하지요. 한때 나의 상징이었던 그 물건. 그리고... 그 누구보다 찬란하고 빛났던 열정을 지닌 사람.."
천천히 상무실로 올라가는 나나.
그녀는 어둡게 말을 이어나갔다.
"세상이 다시 만들어져도. 당신에 대한 것을 잊지 않겠어요. P씨.."
P는 그렇게..
잠들었다.
..................
.........
.
챙그랑!
반지는 덧없이 부서져버렸다.
그것을 불안하게 바라보던 사치코는 눈을 떳고..
사무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보이는것은 엉망으로 변해버린 사무소.
예전의 동료들..
최악의 상황에 말조차 하지 못할때였다.
그 순간.
사치코의 앞에 어떤 물체가 둥실둥실 힘없이 떠밀려왔다.
"나나 씨의...머리띠?"
그리고, 멀리 떨어진곳에.
P를 발견했다.
"P씨!!!!!!!!!!!!!!!"
P의 시체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사치코.
머리띠를 만진순간.
P의 마음을.
그의 생각을 알게되었다.
그 마음속은.....
------------------
투 표!
1. 그래도..나는 끝내 나나를 미워할수 없었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나나는 나의 아이돌이니까.
2. 나는 이렇게 가지만...사치코... 뒤를 부탁해... 그리고... 짐을 지우게해서... 미안해...
8시 30분까지 투표합니다.
과반수 쪽으로 갈께요.
P의 죽음은 애초에 패러디 물인만큼 유명한 씬을 참고해봤습니다.
이 선택으로 엔딩도 갈리겠죠.
길었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은 사치코의 여행을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만약에 동점이라면...제가 쓰고싶은쪽으로 쓰겠습니다!
꼭 숫자를 넣어서 투표해주세요.
사치코 "치히로씨, 봉투에 인장이 새겨져 있다고요."
저는 2.
>>444 이런 균형은 유지되지 않아도 되잖슴까...
그를 편히 뉘여준 사치코는 천천히 나나의 기운을 찾아 계단을 걸어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이는 광경은 다시금 사치코를 분노케하기 충분했다.
쇼코, 마지막까지 거대 버섯을 소환해서 함께 싸웠구나.
코우메. 악령이란걸 믿지 않지만, 믿을수밖에 없네.
모리쿠보. 얼마나 두려웠니.
키라리 씨. 마지막까지 모두를 껴안으셨군요.
한줄기 눌물이 흐른다.
상무실에 가까워질수록.
아이돌들도 많아진다.
나나가 도달하는 것을 막고자했음이라.
프레데리카 씨. 마지막까지 미소짓는건 정말로 당신답네요.
란코. 너의 그 아름다운 날개를 꺾이기 전에 보고싶었어.
그리고-
수많은 아이돌들을 지나치고 나서야.
상무실 앞에 도착할수 있었다.
"치히로 씨. 눈떠보세요?"
처참하게 상무실 문에 기댄채 잠들어버린 그녀에게.
사치코는 애써 미소지으며 말했다.
"특별히, 스타드링크. 사드릴테니까요?"
스르륵-
그녀의 대답은.
힘없이 쓰러져 사치코에게 문을 지나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아랫입술을 질끈 감으며 그녀를 넘어 상무실로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등돌린채 의자에 앉아있는 상무와..
"...왔구나, 사치코 쨩."
아베 나나였다.
사치코는 나나를 경계하며 외쳤다.
"상무...아니, 전무님! 어떻게 된건가요!"
"....."
조용히 의자를 돌려주는 나나.
그리고 보이는것은-
고개숙인채 힘없이 앉아있는 상무였다.
다른점이라면, 어깨와 가슴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일까.
그녀는...
호흡을 하고 있지 않았다.
"..........."
"..........."
두사람 간의 침묵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아베 나나는 사치코에게 말했다.
"사치코 쨩. 축하해. 최후의 생존자네?"
"....."
"상으로 궁금한게 있다면 물어볼래? 친절히 알려줄께."
싱긋.
예전에는 따듯했던 그 미소가.
지금은...
지금의 사치코에게는..
까득.
있는 힘껏 이를 가는 사치코가 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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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사치코가 할 말 혹은 행동을 적고 주사위. 이후 제가 돌린것과 가장 가까운값 채용.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이번 작품에서는 시공과 자살 등등의 막나가는 앵커를 되도록 자제해주세요...
나나씨, 저는 당신을 막겠어요!!
저도 상황은 알아야.... (칼을 들며) 당신을 철저하게 죽일테니까요....
p.s 나나가 분노하게 된 원인을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나나씨 당신은 귀엽지 않은 17세시네요.
함께 예능에 출연했던 적도있고.
장난으로나마 P에게 어울리는 여자는 자기라서 서로 어필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런 일상이..
정말로 행복했었다.
하지만-
주변을 바라봐도, 달리지는것은 없다.
진득한 피냄새와..
불온한 공기 뿐.
"지금까지 쌓아왔던 관계는 다 뭐였나요, 함께 아이돌을 해오면서 쌓아왔던 것들은 전부....."
"그렇네. 그게 궁금한거야?"
싱긋 미소짓는 나나.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름대로 괜찮았어. 조금이었지만."
"나나씨, 저는 당신을 막겠어요!!"
검을 빼드는 사치코를 바라보며 나나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어디, P가 죽음을 담보로 한 너의 포텐셜을 확인해볼까?"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과 가장 낮은값 사용.
가장 높은값이 100과 가까울수록 사치코의 분위기.
가장 낮은값이 1과 가까울수록 나나의 분위기.
ex) 가장 높은값 92 가장 낮은값 5
이럴경우 사치코는 100과 '8'만큼 가깝고 나나는 1과 '4'떨어져있기 때문에 나나의 기세로 전개가 이어집니다.
즉. 5명 모두의 주사위값이 높으면 사치코가 유리한거죠.
주사위 시작!
(1에 가까운 수 내신분은 나나의 충신...읍읍)
>> 97 (....) 못 볼 것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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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나나의 충신이신분이 10을 뽑아주셨..읍읍.
글쓰러 갑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나나의 베리어에 튕겨나갔다.
10미의 꼬리보다도.
셀의 근육보다도.
길가메시의 갑옷보다도.
나나의 베리어는 단단했다.
아이돌 이전에, 한사람의 검사로서 이제 어찌해야 할것인가.
당황함에 물든 사치코를 바라보며 나나는 여유롭게 미소지은채로 말했다.
"고작 이런 강함. 이것을 위해서 P는 죽음을 당한거네."
"함부로..함부로 P씨를 말하지마!"
다시금 달려들어보지만-
보이지 않는 손이라도 있는듯.
사치코는 공중에 메달린채 목이 조여지기 시작했다.
나나는 그저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채로..
사치코의 목을 잡고있듯이 허공을 잡고있을 뿐이었다.
'분해...'
이러한 강함을 얻기위해서..
그렇게나 많은 세계에 갔는데..
P씨를 무리하게 만들었는데..
서서히 숨이 한계까지 차오른다.
사치코는 이를 악물며 이 압박으로부터 먼저 벗어나기로 했다.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과 가장 낮은값 사용.
가장 높은값이 100과 가까울수록 사치코의 분위기.
가장 낮은값이 1과 가까울수록 나나의 분위기.
룰은 아까와 같습니다.
사치코 1
나나 38
글쓰러갑니다.
사치코는 조로의 어깨너머로 느낀 '패기'를 꺠우쳤다.
일순간 움찔했을뿐이지만, 나나의 집중이 흐트러졌고-
"후아........"
겨우 숨통이 틔인 사치코였다.
그리고-
곧바로 그림자 분신술을 사용하는 사치코.
나나에게 돌진하며 사라진 분신이지만-
"하아아앗!"
또다른 반대편에서는 진짜 사치코가 용서없이 검을 휘둘렀고, 이번에는 나나의 반응이 달랐다.
멀리 점프해서 거리를 벌리는 모습.
그 모습에 사치코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공격이든 방어든. 집중하고있는 시야에 있어야하는군요?"
"헤에. 과연. 그냥 구르다가 온건 아닌가봐?"
압도적인 그림자들의 숫자로 밀어붙이기 시작하는 사치코였다.
마력은 부족하지만.
카게급의 차크라를 소유중이다.
너무 남발하지 않는한 괜찮을것이다.
서서히 구석에 몰려버린 나나였다.
뒤를 뺏기지 않기 위함이리라.
전세가 역전된 지금.
그녀의 수는-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과 가장 낮은값 사용.
가장 높은값이 100과 가까울수록 사치코의 분위기.
가장 낮은값이 1과 가까울수록 나나의 분위기.
룰은 아까와 같습니다.
나나 12 사치코 8
글쓰러갑니다.
바닥을 내리치자, 엄청난 충격파가 생겨났다.
대다수의 분신이 터졌지만-
슥-
나나가 아닌 애꿏은 벽을 베어가르고 말았다.
"후후. 어떤가요.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하셨나보죠?"
하지만, 그 순간-
사치코의 검이 춤추기 시작했다.
"일도류 오의... 사자의 노래!"
"그렇게 두지 않아요!"
순식간에 다가온 나나.
준비자세채로 날아가버린 사치코였다.
결국, 기술을 성사시키지 못한걸까.
만족해하는 나나에게 파열음이 일어났다.
본능에 가깝게 움직인 덕분에 팔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냈을 뿐이다.
"저는 미끼에요. 분신으로도 충분하다고요?"
"...........재밌네요. 어디 배워온것을 더 써보시죠?"
흘러내리는 피를 막아내며 나나가 외쳤다.
울컥, 차오르는 피를 내뱉은 사치코는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었다.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과 가장 낮은값 사용.
가장 높은값이 100과 가까울수록 사치코의 분위기.
가장 낮은값이 1과 가까울수록 나나의 분위기.
룰은 아까와 같습니다.
큰 차이가 안났기에 서로 크로스가 된 느낌이죠.
어느쪽이든 연속 두번은 클린시트를 해줘야 기울지 않을까요?
쓔아아-
제 아무리 사치코라도.
빛의 속도를 피할리 없었다.
"아아아아아아악!"
복부를 꿰뚫린채 고통스러워하는 사치코.
그것을 들어올리며 나나는 재미있는것을 보았다는 듯이 말했다.
"이상한 검집이 몸에 있네요?"
"세......이..버...."
"음...이게 부서질때까지 계속 쏴볼까요~"
"아아아악!!!!"
무방비하게 들려진채로.
아발론의 체력재생속도를 느긋히 감상하겠다는 듯이 여유롭게 레이저를 쏘아내는 나나였다.
고통속에 눈의 실핏줄이 터져, 피눈물을 흘려내는 사치코는 발버둥치며 나나를 노려보았다.
"악마...당신은..악마....커헉!"
"시끄럽네요. 체력회복에, 알량한 분신술. 다른 재주는 없나요?"
"아아아아악!!!!"
고통을 느끼는것은 그대로다.
아발론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죽었을 사치코였지만.
지금은 그것을 생각할정도로 여유롭지 않았다.
나나가 유쾌한 얼굴로 레이저를 쏘는 동안, 떨리는 손으로 가까스레 검을 쥔 사치코는-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과 가장 낮은값 사용.
가장 높은값이 100과 가까울수록 사치코의 분위기.
가장 낮은값이 1과 가까울수록 나나의 분위기.
룰은 아까와 같습니다.
깔끔한 클린히트네요.
한번더 이렇게 된다면.....
50 이하가 하나도 없어.
"어머, 무엇을 하고 있나요? 당신의 발버둥을 봐드릴-"
푹.
사치코는 그대로 자신의 손등을 칼로 눌러찍었다.
문제라면.
손이 얹혀져있던 나나의 어깨가 엉망이 되었다는 것이겠지.
사치코가 자신의 손을 날려버릴 심산으로 공격할줄은 꿈에도 몰랐었기에.
방어를 하지 못했다.
너덜 거리는 팔을 바라보고, 닥쳐오는 고통에 두번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공격과 방어, 동시에 할수있었다면 애초에 상대도 되지않았을터다.
고통에 익숙하지 않은 나나와, 온갖 역경을 거치면서 온 사치코의 경험의 차이었다.
"아파? 나도 아파요, 나나씨."
"미, 미쳤...미쳤어!"
이를 악물며 사치코를 떼어내려하지만 사치코는 오히려 더더욱 그녀에게 달라붙기 시작했다.
"당신이 심심하다고 죽여내고 세계를 바꿔내었을떄마다, 그들이 느꼇을 공포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다시한번 자신의 손등 위를 가차없이 찎어내는 사치코.
나나로서는 자신의 손등을 망설임 없이 찍어버린다는것은 상상조차 할수없기에.
더더욱이 난생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제대로된 사고가 되고있지 못했다.
"그, 그만둬!! 아아아아악!"
"왜그래요? 제 손은 아발론으로도 늦었어요? 이것보세요. 간신히 붙어있는 이 꼴을."
"미친녀어어어어어언!!!"
나나는 이를 갈며 발버둥쳤다.
가까스레 떨어졌지만, 이미 그녀의 눈동자는 잔뜩 흔들리고 있었다.
난생 처음느껴보는 죽음의 공포를 느껴버렸기 떄문이다.
희번뜩 띄어진 사치코의 눈빛에 나나는 일순간 굳어버렸다.
포식자의 위치에 있던 그녀는 난생 처음으로.
희생당하는 입장을 느껴버린것이다.
'잊어..잊는거야...'
이를 악물며, 나나는 자신의 모든 힘을 올려내기 시작했다.
"이 테라 우사밍포로..모든것을 끝낼거야! 너도, 이 세상도!"
"............."
비틀-
이미 과도한 출혈량에 비틀거리는 사치코였다.
"해보시던가요."
그것은 자포자기의 미소였을까.
아니면.
비장의 수가 있는 미소일까.
나나는 식은땀을 흘려내며 외쳐내었다.
"테라- 우사밍포! 이걸로 나는 영원히 17세야!!!!!!!"
이에 사치코는-
----------------------
마지막이군요.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과 가장 낮은값 사용.
가장 높은값이 100과 가까울수록 사치코의 분위기.
가장 낮은값이 1과 가까울수록 나나의 분위기.
룰은 아까와 같습니다.
이것의 승자가 아마도......
하지만 세계 최강 최고 절대무적 카와이 사치코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