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이들에게라면 아카바네 경이라 불릴 기사 도련님.
도련님이라기엔 듬직한 청년이 된 자를 이토록 매몰차게 밀어붙이는것은 그의 아버지인 타카기 경이다.
인자하기로 소문난 그는 기사라는 위치를 매우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또한 그를 위하여 검을 잡는것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을 잡지 않는 기사가 무슨 소용이냐. 적들이 처들어와도 지켜줄 무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냔 말이다."
"..검이 아니어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병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버지께서도 동의-"
"그 또한 어느정도의 무력이 따를경우의 이야기다."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않는 아버지의 박력에 아카바네는 작게 아랫입술을 깨물며 최대한의 반항을 해보았다.
작게 노려보는 것이지만, 백전노장 타카기 경에게는 한낱 핏덩이의 치기어린 모습으로만 비춰지는 모양이다.
"그런 맥아리없는 시선으로 누구를 압도할 수 있겠나."
결국, 오늘 검술 수련은 이정도로 하려는 것인지 보호구를 벗어내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카바네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씻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평민들과는 다른 쾌적한 방안.
귀족 쪽은 쾌적함을 넘어 사치스러울 정도로, 황실에 이르러선 입이 다물어지지않는 주거시설이라지만..
'실제로 바깥을 많이 다니질 않았으니, 평민의 삶도 자세히는 모르겠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상에 있어서 기사의 일이자, 주적인..
그들을 상대해야할 미래가 떠오르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그들이란..
아버지, 비록 제가 한심해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머릿속에 든 기책은 아무리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지금의 불리한 인간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괴물들보다 강하지도, 수가 많지도 않지만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인간의 지혜로움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버지가 원하는 당당한 기사는 될수 없지만 대신 제가 머리로 인간을 구할수는 있습니다. 저의 뜻을 해아려주세요.
"모로보시 후작의 영애님께서..어찌 저같은것과.."
"아버지께서 옆 영주가 아끼는 기사의 아들이 있다고 한번 보라고해서 왔다늬..아니, 어요."
하지만, 그녀는 이내 내 손과 골격등을 슥- 훑어보더니..
"아카바네 경께서는 검을 많이 잡지 않으셨나요?"
"...저는 검보다는 전략을-"
"...."
그 순간이었을것이다.
그녀는 나에게서 완전히 마음이 떠나보였다.
그것도 그렇겠지.
강함이 남자의 매력인 이곳에서 전략은 겁쟁이들이나 하는 꿍꿍이라는 인식이 강할테니까.
결국, 한동안 영양가 없던 이야기만 하던 우리들은 그렇게 만남을 끝냈다.
"다음에 만날일이 있으면 좋겠다늬...에요."
"네.. 조심히 들어가시길."
아버지로서는 아마 구할수있는 가장 높은 영애를 주선하신것일테지만.
내 상황이 이렇다보니 역시 남성적으로 어필은 하지 못한것 같았다.
시종들과 함께 저택에 다다르자, 아버지는 곧바로 나를 불렀다.
결과와 상황을 말하자 그럴줄 알았다는듯 쓴웃음을 짓는 아버지.
나는 어째선지 고함을 지르지 않는걸까 생각했지만, 옆방에서 어머니께서 영부인과 영주님의 따님을 대접하고 있다고했다.
역시 지금은 아닌것같다.
나는 일단 자리를 피했다.
여성들이 있는 방문 앞에서 계속 서성이는 기사라니.
그런 기사도는 들어본적 없다.
나는 결국, 시종을 시켜 이야기가 끝나는 분위기가 되면 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이걸로 한숨을 덜었다.
답답한 마음에 병법이 적힌 전술서를 들고서 저택안의 나무에 기댄채 읽기 시작했다.
이곳은 어지러운 마음을 잡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는것 같다.
..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말이지.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누군가가 이곳으로 걸어오는듯한 기색이 느껴졌다.
그곳을 바라보자-
72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주인공 투표입니다.
각 프로듀서의 특징과 외모에 따라 이야기 흐름에 영향이 있을수 있으니 자신의 취향이나 보고싶은것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1. 아카바네P - 서글서글한 언변과 외모로 설득/주장 시에 주사위 보정 +5
2. 타케우치P - 무뚝뚝함과 위압감 넘치는 모습으로 협박/거래 시에 주사위 보정 +5
3. 마지마P - 넘치는 에너지와 근육질의 몸으로 인해 전투/생존 시에 주사위 보정 +5
3시까지 투표받겠습니다.
1인 1투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프로듀서의 연대기를 써내려가겠습니다.
더블 트라이셉-스!
그렇다면 이야기의 배경을 설정해볼까요.
주사위입니다.
+1 시대적 배경정도. [높을수록 판타지적 요소가 많음]
+2 계급사회의 정도. [높을수록 철저한 계급사회]
+3 과학의 발전정도. [높을수록 과학이 발달함]
다른 캐릭터메이킹에서 안그런게 있겠습니까만, 이번에는 더더욱 엄청 중요하겠네요.
아카바네의 출생계급을 주사위하겠습니다.
+3까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그리고 그 값들을 후보로해서 투표를 할 생각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사항이니까요.
2. 11
3. 60
일반적인 사회에서 대략적인 계급을 말씀드릴께요.
95이상 왕족.
80-94 귀족
65-79 기사
64 이하 상인, 농민, 노예 등. 일반적인 부류.
저 정도가 대략적인것으로 보시면되고, 가령 1번을 선택한다고해서 무조건 기사의 삶을 산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제가 직업 선택의 기회도 투표로 할테니까요.
혈통의 고귀함 1,2,3 중에서 하나 투표해주세요.
먼저 2표 나오는것으로 가겠습니다.
그의 직업 및 계급을 골라주세요.
이 글의 목표며 그가 나아가야 할 길이 정해지는 순간일겁니다.
1. 부유한 큰 상인의 아들. 하지만, 그는 출세하고 싶다. 평민층이 아닌, 기사의 작위라도 얻고싶은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 몰락한 기사의 자식. 그가 충성을 받치던 귀족 영주가 몰락함에따라 그들 기사 가문도 몰락하고 말았다. 땅에 떨어진 명예를 되찾으리라.
3. 평범한 기사의 아들. 하지만, 그는 검이 아닌 책과 외교, 전술에 관심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일까. 끊임없이 아버지와의 마찰을 빚어내는 나날을 참지못하고 집을 뛰쳐나온다. 검이 아니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것이다.
4시까지 투표 받습니다.
1인 1투표.
가장 많은 투표수로 이야기 진행합니다.
동점일 경우에는 짧게 재투표합니다.
3번!
"...."
다른이들에게라면 아카바네 경이라 불릴 기사 도련님.
도련님이라기엔 듬직한 청년이 된 자를 이토록 매몰차게 밀어붙이는것은 그의 아버지인 타카기 경이다.
인자하기로 소문난 그는 기사라는 위치를 매우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또한 그를 위하여 검을 잡는것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을 잡지 않는 기사가 무슨 소용이냐. 적들이 처들어와도 지켜줄 무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냔 말이다."
"..검이 아니어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병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버지께서도 동의-"
"그 또한 어느정도의 무력이 따를경우의 이야기다."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않는 아버지의 박력에 아카바네는 작게 아랫입술을 깨물며 최대한의 반항을 해보았다.
작게 노려보는 것이지만, 백전노장 타카기 경에게는 한낱 핏덩이의 치기어린 모습으로만 비춰지는 모양이다.
"그런 맥아리없는 시선으로 누구를 압도할 수 있겠나."
결국, 오늘 검술 수련은 이정도로 하려는 것인지 보호구를 벗어내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카바네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씻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평민들과는 다른 쾌적한 방안.
귀족 쪽은 쾌적함을 넘어 사치스러울 정도로, 황실에 이르러선 입이 다물어지지않는 주거시설이라지만..
'실제로 바깥을 많이 다니질 않았으니, 평민의 삶도 자세히는 모르겠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상에 있어서 기사의 일이자, 주적인..
그들을 상대해야할 미래가 떠오르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그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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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을 살육하는 몬스터들 및 이세계 괴물.
2. 영역 다툼중인 이종족들.
3. 다른 나라의 기사 및 군대들.
4시 30분까지 투표 받을께요.
1인 1투표!
동점일 경우에는 짧게 재투표 하구요.
그리고 기사의 존재 의의다.
나라 한개로 지키기에는 워낙 넓은 대륙인데다가, 주변국과의 이해관계도 있기에 지방 영주가 그 지역을 지키고 왕에게 충성하는 모습으로 나라가 발전하게되었다.
"대체적으로 인간에비해 이렇게나 번식 속도도, 성장 속도도 엄청나. 그리고 강한 소수개체의 경우에는 재앙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니까."
이제야 무분별한 마녀사냥에서 공식적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로 인정하기 시작했고, 용병단들도 도적떼로 치부하기 보단 하나의 큰 길드로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그정도로 왕국은 몬스터에게 그 전세가 불리해지고 있었다.
"그런만큼 적을 파악하고 그에따른 전술을 준비하면 좋을텐데.."
무조건 정면으로 부딪혀서 죽는게 기사의 명예라니.
자신역시도 기사이지만 이해할수 없었다.
"그렇다면 먼저 적을 알기전에 나를 먼저 알아볼까.."
나의 재능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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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술의 재능 [높을수록 엄청난 재능. 낮을수록 ......]
+2,+3 전술의 재능 [위와 동일]
전술을 중요시하기로한 루트인만큼 두번의 기회를 드립니다.
전술 - 88 (포텐이 모두 터진다면 역사에 손꼽히는 전략가가 될겁니다.)
참고로 바로 아래인 95의 경우엔 올타임 넘버원이 될수있는 재능이었습니다.
글쓰러 갈께요.
막말로 저기에서 일하고있는 시종 아주머니가 더 재능있을지도 모른다.
어째서 몇없는 전술책이나 고서등은 잘 읽어지고 외워지는데..
간단한 자세조차도 따라하지 못하는걸까.
그렇기에 보다 재능이 있는 전술쪽으로 가고싶었지만..
아버지의 말씀대로 검을 들지 않는 기사는 기사 취급을 받기 힘든것이 현실이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전략이 있다고해도 기사 및 병사들이 그대로 따라줄 지도 의문이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이러한 것들이 효율적인 전투를 할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분명히 언젠간 이러한 전술적인 면을 중요시 하는 날이 올것이다.
비록 지금은 경시받지만..
얼마든지 전략가로서도 기사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싶다.
'평민이나 그 아래 계급으로 태어났으면 허울좋은 망상일테지만.. 기사의 밑에서 태어나서 다행이구나.'
작게 한숨을 내쉬며 나는 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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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현재 아카바네의 나이를 적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값 채택.
너무 어리거나 너무 많은 나이는 죄송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내 나이도 이제 어느덧 16살.
어엿히 성인으로서의 나이에 가까워졌고, 슬슬 혼약이야기도 오고가고 있었다.
나는 조금 더 공부하고 싶고.
또 증명하고 싶었다.
'15살쯤에 술을 마시긴했지만, 본격적으로 마신적은 또 없었으니 주량도 잘 모르겠네.'
그렇게 내일의 스케쥴을 떠올렸다.
오로지 검, 검, 검.
검술 수련뿐인 일과에 나는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마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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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아카바네를 향한 애정도 주사위.
+3까지.
가장 높은값 채용.
높을수록 -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일이다.
낮을수록 - ...ㅠㅠ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지만, 사무적이라면 사무적이기도한 아버지와 나의 관계였다.
"하지만, 그렇기에 어쩌면 더 가시밭길일거야."
나를 완전히 사랑해서 모든것을 이해해주는것도 아니고, 어쩔수없이 키우는 것이라면 방치해달라는 명목으로 허락을 얻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해야할까."
검술의 길을 포기하는건 이 집에 있어서는 제외할수 없는 길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나가서 독립하는 수밖에 없는데..
자식이라고는 나 하나밖에 없는 이 가문에서, 가뜩이나 보수적이고 기사의 자긍심이 높은 아버지가 나를 밖으로 내보내줄리가 만무했다.
결국, 한참을 고민하던 내가 고안해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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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검의 길이아닌 전략가로서 대성하기 위해 아카바네가 고안한 방법을 적어주세요. 가장 높은값 채용.
동료를 모아보자.
생각을 마친 나는 곧바로 아버지에게 찾아갔다.
집무실에서 일하던중인 아버지는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일이냐."
"...아버지. 검술은 경험이라고 말씀하신적이 있지않습니까?"
"그렇긴하다만."
"그렇다면 최전선에서 저를 싸우게 보내주십시오."
하지만, 듣자마자 수락할줄 알았던 아버지는 의외로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그럴순없다. 기초조차 익히지 못한 네가 간다고한들 개죽음이 될것이 뻔하다. 그리고 너는 이 가문의 유일무이한 후계자다. 쉽게 잃게할순 없다."
"...."
할말을 다했다면 나가보거라.
아버지의 축객령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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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 아버지 말씀이 맞는거같아. 다른 방법을 고안해보자.
2. 아니야. 계속 설득해보자.
먼저 2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검술 실력 망인데 최전방은.. ㄷㄷ
한방에 골로 갈수도..
"그래. 네가 하루빨리 강해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 무모하구나. 보다 기본에 충실하도록 하여라."
더이상 토를 달수없는 깔끔한 회화종료에 나는 축객령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다.
'최전방을 핑계로 그곳에서 전략을 축적하고 실험하려던 나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보대 합리적인 방법을 강구해야할텐데..'
이대로라면 가출밖에 답이 없어질테니까.
아버지도 일단은 기사이신만큼, 척을져서 사회에 진출을 하는건 좋지 못하니까말이지.
결국, 그날 밤, 밤 늦겠까지 고민해서 내놓은 나의 계획은-
-----------------
+3까지 검의 길이아닌 전략가로서 대성하기 위해 아카바네가 고안한 방법을 적어주세요. 가장 높은값 채용.
입에서 단내가 날정도로 험하게 구른후에야 해방될수 있었다.
겨우겨우 정신을 차린 나는, 나와는 다르게 멀쩡해보이는 아버지에게 체스판과 말들을 가지고 집무실에 찾아갔다.
"어제도 찾아오더니..무슨일이냐."
"아버지와 체스를 두고싶어서요."
"뭐, 좋다. 마침 할 일도 다 끝내놓은 상태이니."
자리에서 일어나 체스판 앞에 앉는 아버지.
그리고 우리들의 체스는 시작되었다.
체스가 진행될수록 아버지의 이마엔 한줄기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체스 하나만큼은 정말로 잘 두는구나."
"..."
나는 아버지에게 체크메이트를 하며 입을 열었다.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 부탁이 될지도 모르니까.
--------------------
+3까지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하기 위한 말을 써주세요.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택.
제가 이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십시오.
꼼짝없이 외통수가 된 아버지에게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버지께는 죄송합니다만 제게는 검술보다는 이렇게 전장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 더 잘 맞습니다. 제가 이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십시오."
"...하지만, 기사는 기사답게-"
나는 곧바로 입을 열었다.
"분명히 앞으로는 이러한 전략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네가 검에 소질이 없는것 정도는 알고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네가 전략가로 성공한다는 보장이 어디있느냐."
"..."
아버지는 체스의 말을 정리하며 나를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 시선을 나는 죄지은것처럼 바라볼수 없었다.
"나는 네가 미숙하더라도 검을 잡아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대를 이어주었으면 좋겠다. 적당한 규수도 알아보고 있으니 조만간 선을 보도록 하거라. 가정이 있으면 생각하는게 달라질게다."
아버지의 말씀에 나는-
-------------------------------------
1. 선이라고..? 선이나 봐볼까..
2. 내 꿈을 막지 못해. 가출이다.
먼저 2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잘생각했다. 참한 아가씨라고하니, 너도 마음에 들게다."
그렇게 밖으로나와, 커다랗게 한숨을 쉬었다.
아버지를 떠날지도 모르니, 최대한 원하는 대로 움직여 드리자.
그것이 커다란 불효를 저지를지도 모르는 자식의 마지막 도리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곧바로 잠들었다.
....
..
.
시종의 준비를 받으며 나는 약속장소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늘이 선을보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큰 긴장하지 말고 갔다오라고했지만..
애초에 밖으로 나간적이 손에 꼽는대다가 여자라고는 메이드만 본 나에게 갑작스레 선이라니.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비싸보이는 고급 식당 한켠에서 앉아있는동안 반대편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시종들의 보필을 받으며 등장한 이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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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맞선녀 (아이돌)을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뇨와...아, 아니. 처음뵙겠어늬..아니.. 뵙겠어요."
조심스럽게 인사하는 그녀.
무엇보다.
크다...
나보다도 키가 큰것같은데.
알수없는 박력에 압도되며 그녀와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략적으로 알수 있었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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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라리의 계급 [높을수록 아니 이런 귀한분이... 낮을수록 ....ㅠㅠ]
+2 키라리가 아카바네를 보고 느낀 호감도. [높을수록 ♡ 낮을수록 .....ㅠㅠ]
"아버지께서 옆 영주가 아끼는 기사의 아들이 있다고 한번 보라고해서 왔다늬..아니, 어요."
하지만, 그녀는 이내 내 손과 골격등을 슥- 훑어보더니..
"아카바네 경께서는 검을 많이 잡지 않으셨나요?"
"...저는 검보다는 전략을-"
"...."
그 순간이었을것이다.
그녀는 나에게서 완전히 마음이 떠나보였다.
그것도 그렇겠지.
강함이 남자의 매력인 이곳에서 전략은 겁쟁이들이나 하는 꿍꿍이라는 인식이 강할테니까.
결국, 한동안 영양가 없던 이야기만 하던 우리들은 그렇게 만남을 끝냈다.
"다음에 만날일이 있으면 좋겠다늬...에요."
"네.. 조심히 들어가시길."
아버지로서는 아마 구할수있는 가장 높은 영애를 주선하신것일테지만.
내 상황이 이렇다보니 역시 남성적으로 어필은 하지 못한것 같았다.
시종들과 함께 저택에 다다르자, 아버지는 곧바로 나를 불렀다.
결과와 상황을 말하자 그럴줄 알았다는듯 쓴웃음을 짓는 아버지.
나는 어째선지 고함을 지르지 않는걸까 생각했지만, 옆방에서 어머니께서 영부인과 영주님의 따님을 대접하고 있다고했다.
분명히...우리가 지켜야할 땅의 주인인 영주.
그 영주의 딸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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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영애의 이름을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나와 비슷한 나이인데도 성장이 더디기로 유명한 영애라면 영애인데..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사교파티라던가, 행사에 최소한으로만 참석하는것으로도 유명한데.'
그런데 왜 여기까지 온걸까.
그야, 자신의 영지 안이기에 거리야 멀지 않겠지만.
귀차니즘의 정점인 그녀가 친히 이곳까지 온 이유는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분명히 그녀라면..
내 기억속의 그녀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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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타바 안즈와 아카바네의 관계 주사위 [높을수록 가까움 낮을수록 타인]
+2 후타바 안즈의 아카바네를 향한 호감도 주사위.. [높을수록 하트 낮을수록 흑흑]
그보다 도비님 창댓에서 높게 나오네ㅋㅋ
"뭐, 네가 마음대로 결정하거라. 단 그 시기에 관한것 뿐이다. 인사는 반드시 하도록하거라."
"알겠습니다."
무겁게 인사를 하고서 나는 자리를 빠져나왔다.
.........
..
.
"영부인님. 이런 누추한 저택에 친히 와주셔서 감사해요."
아카바네의 어머니는 후타바의 부인과 영애에게 극진한 대접을 하였고, 만사가 귀찮은 듯한 표정의 영애는 둘째로 하고서라도 영부인은 꽤나 마음에 든 눈치다.
"호호, 고마워요. 이 아이도 참. 언제까지 제가 끌고다니면서 바깥공기를 쐬게 해야하는지.."
"사모하는 이가 생긴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럴일은 없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린 후타바 영부인은 말없이 앉아있는 안즈에게 물었다.
"안즈. 혹시 사모하는 분이 있는거니?"
"모, 몰라. 그런거."
"어머나."
잔뜩 얼굴이 붉어진채 말하는 안즈.
그 이상 캐묻지 않는 그녀들이었지만.
모두가 알수있었다.
그녀의 마음속엔 누군가가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
..
.
나는 지금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하하호호하는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
즐거운 분위기를 초치는건 아닌지.
그렇다고 나중에 인사하자니,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무례해질수도 있는 문제였고..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던 내가 결정한건-
----------------------
1. 들어가서 인사.
2. 조금 기다렸다가 타이밍을 보자.
먼저 2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나는 일단 자리를 피했다.
여성들이 있는 방문 앞에서 계속 서성이는 기사라니.
그런 기사도는 들어본적 없다.
나는 결국, 시종을 시켜 이야기가 끝나는 분위기가 되면 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이걸로 한숨을 덜었다.
답답한 마음에 병법이 적힌 전술서를 들고서 저택안의 나무에 기댄채 읽기 시작했다.
이곳은 어지러운 마음을 잡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는것 같다.
..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말이지.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누군가가 이곳으로 걸어오는듯한 기색이 느껴졌다.
그곳을 바라보자-
"으으, 정말이지. 아줌바가 되면 모두 저렇게 수다쟁이가 되는걸까......엑?"
당황한듯 나를 바라보는 한 소녀.
이 소녀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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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카바네는 당연하게도 후타바 안즈를 알고있다.
2. 아카바네는 방콕정신때문에 후타바 안즈를 모른다.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