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일을 하면서 여러 인연을 만들고, 쌓고, 그러면서 울고, 웃고, 사랑하면서 지내왔다.
그 중 최고의 인연은 역시 내가 담당했던 최고의 아이돌인 사기사와 후미카였다.
처음엔 상당히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후미카였지만,
끝임없는 노력끝에 자신을 바꾸었고, 새로운 자신을 만들며, 앞으로 나가는 후미카의 모습을 보며, 언제나 옆에서 후미카의 모습을 보고 싶은 감정이 피어올랐다.
나는 이 감정을 사랑이라 이름 붙이고, 후미카가 최고의 아이돌이 된 순간, 난 후미카에게 고백했다.
후미카도 내 고백에대한 대답을 아이돌 은퇴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해주었다.
끝끝내 결국 우리는 결혼까지 하는데 성공, 여기까지 오는데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런건 이제와서 아무런 상관없다.
결혼후 2년뒤에 첫 아이인 레이가 태어났다.
무려 후미카를 닮은 딸아이다.
내 유전자는 성격쪽으로만 갔는지(참으로 다행스럽다) 후미카를 쏙 빼닮은 레이, 장래가 기대되는 딸이다.
레이가 태어난 해로부터 무려 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어느 화창한 봄날...
갑자기 배에 느껴지는 충격에 문뜩 눈이 뜨였다.
날자는 일요일, 현재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거실소파에 누워있다.
아무래도 주말에 집에서 먹는 점심식사후 잠들어 버린듯 하다.
부엌쪽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 후미카가 설거지 하는 소리겠지.
충격이 느껴진 배 위에는 얼마전에 5살이 된 딸인 레이가 올라와 있었다.
''레이 아빠 배위로 뛰어들지 말라고 했지''
''네~ 죄송합니다''
언제나의 처럼의 일상속의 대화
''후후... 레이...어서 내려와야지''
부엌 쪽에서 후미카가 마치 이 광경이 즐거운듯 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아무래도 레이가 많이 심심한가 본데''
'' 응 레이 지금 무지 지루해 아빠 어디로든 나가자''
솔직히 주말은 집에서 누워있는게 짱이긴 하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생각해보자, 자타공인 내 주위의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나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그말,
''좋아 그럼 날씨도 좋은데 공원으로 피크닉이나 갈까?''
나는 딸인 레이를 배 위에서 내려놓으며 말했다.
내 말에 딸인 레이는 정말이지 기쁘다는듯 최고의 미소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 맛에 딸바보 하지 )
와아 와아 하고 뛰고있다.
아파트니까 밑에층에 피해가 가지않게 조금은 자제시키자.
''그럼... 간단하게 돗자리와 마실거리... 조금의 간식거리만 챙겨서 가기로 할까요?...''
후미카도 살짝 웃으며 간단하게 준비물을 체크했다.
''후미카도 어서 준비해 말한 물건들은 내가 준비해 둘테니까''
후미카가 아이돌을 은퇴한지 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미카를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
준비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거리에 나갔을때 후미카를 알아보고, 악수나 사인, 사진등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아봐 주시는건 기쁘지만
솔직히 후미카도 나도 조금은 곤란하다.
준비라고 해봐야 약간의 메이크업과 머리모양을 바꾸는 거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것도 아니지만, 후미카가 상기한 준비물을 준비하면서 하는거라면 정신 없을 것이다.
''아... 그럼 부탁드릴께요''
''응 나에게 맡겨''
후미카가 레이를 대리고 방으로 들어갔고, 나도 준비를 위햐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그럼 이제 뭐부터 해야하나...
우선 돗자리 부터 찾을까
가족 모두가 간단히 외출준비를 끝내고, 집근처 공원을 향해서 근처 골목길을 걷고있다.
레이가 흰색 원피스에 벚꽃색 카디건을 걸치고, 와아 거리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마치 봄의 요정이 있다면 이런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주의를 레이에게 주었다.
그리고 옆에서 걷고있는 후미카에게 시선을 옮겨보았다.
후미카는 파란색 셔츠에 남색 롱스커트를 입고 평소 애용하는 숄을 걸치고 있다.
본인은 최대한 수수하게 입었다고 생각하는듯 하지만, 복장의 수수함은 온데간데없고 은은한 아름다움많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덤으로 뒷머리를 포니테일로 올려묶고 무테의 패션안경을 쓴 그모습은 연상으로서의 매렷을 강조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누가 후미카를 아이까지 있는 여자로 볼까?
아마 아무도 없을꺼다
''무슨... 할말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
내 시선을 느낀 후미카가 나에게 물어온다. 할말이야 많지만 역시 가장 먼저 나오는건 이 말이다.
''고마워 후미카''
''네?...''
''내가 스카우트 했을때 아이돌이 되어준것도, 나를밑고 끝까지 따라와주었던것도, 아이돌로서 정점을 찍어준것도, 나같은놈과 결혼까지 해주고, 그냥 모두 고마워''
''P씨...''
''정말 사랑해...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어''
''P씨''
''응?''
''제가 아이돌이 될수 있었던것도..., P씨를 믿고 따라갔던것도..., 아이돌로서 정점을 찍을수 있었던것도..., P씨를 선택했던것도... 모두...
같이 있어줬던 사람이 P씨라서... 그래서 가능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나같은 사람이란말... 그런말 하지 마세요. P씨는 적어도 저에겐, 정말 대단한 사람이니까요''
''후미카...''
나와 후미카의 시선이 겹친다. 서서히 얼굴이 가까워지고 우리는....
그순간
위쪽에서 털그렁 하는 소리와 함께
''조심해!!!''
하는 누군가의 외침에 나의 시간은 정지했다.
마치 세상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것 같았다.
먼저 옆을 확인했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공사현장이다.
그 위를 확인했다.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는건, 두세개의 두꺼운 철근
그 아래를 확인했다.
그 아래에 있는건...
''레이!!!!!!''
내딸, 나와 후미카의 소중한 사랑의 결실, 내안에 크게 박혀있는 행복의 조각중하나, 목숨을 버려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내딸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레이를 향해 뛰고 있었고 , 레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4까지 주사위 250 이상이면 나의 손이 레이에게 닫는다.
나는 레이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손이 레이에게 닫기 직전
떨어진 철근중 하나가 뻗은 내 팔 위로 떨어져 나와 레이 사이에 벽을 만들어 갈라놓았다.
팔에 커다란 충격이 가해지는 바람에, 자세가 크게 무너진 나는 앞으로 넘어지는 꼴이 되었고, 그 직후...
투쿠왕!! 하는 소리가 내 바로 앞에서 울렸다.
넘어져버린 나는 다시 일어나 서기위해 몸에 힘을 주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만 엉덩방아를 찢어버렸다.
''레이...''
다시한번 시간이 멈춘듯한 감각이 몸을 지배한다.
온 새상은 색이 바랜듯 회색으로만 보이고. 뒤쪽에서는 익숙한 목소리가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울리고 있었고, 어느샌가 내 몸에 새로로 떨어진 마지막 남은 철근 하나가 내 몸을 관통하고서 바닥에 고정되었지만, 지금은 그런것 따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고통같은건 진작에 사라져 버렸고,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마저 조 몰리서 들리는 것처럼 멀어져 간다. 오른쪽을 보자 어느새 달려온 후미카가 내옆에서 주저앉아 울고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오른팔을 들어 올렸다. 내 바로 앞을 보자, 충격에 의해 찢겨 떨어저버린 나의 오른팔이, 그 더 앞에 떨어진 철근들, 부숴진 아스팔트 조각, 그리고...
세상이 점점 어두워진다.
이제는 정체불명의 압박감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후미카는 이제 그만 울었으면 하는데 말이지..
무리려나?
어느 화창한 봄날...
느껴지는 배의 압박에 문뜩 눈이 뜨였다.
날자는 일요일, 현재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거실소파에 누워있다.
아무래도 주말에 집에서 먹는 점심식사후 잠들어 버린듯 하다.
부엌쪽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 후미카가 설거지 하는 소리겠지.
충격이 느껴진 배 위에는 얼마전에 5살이 된 딸인 레이가 올라와 있었다.
''레이 아빠 배위로 올라타지 말라고 했지''
''네~ 죄송합니다''
언제나의 처럼의 일상속의 대화
''후후... 레이...어서 내려와야지''
부엌 쪽에서 후미카가 마치 이 광경이 즐거운듯 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아무래도 레이가 많이 심심한가 본데''
'' 응 레이 지금 무지 지루해 아빠 어디로든 나가자 응? 나가자아~''
솔직히 주말은 집에서 누워있는게 짱이긴 하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생각해보자, 자타공인 내 주위의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나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그말,
'' 그럼 봄도 됐고 하니까... 음! 레이 오늘은 레이와 엄마의 봄옷을 사러 백화점에 가자!''
나는 딸인 레이를 배 위에서 내려놓으며 말했다.
레이는 새 옷이란 단어에 최고의 미소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 맛에 딸바보 하지 )
와아 와아 하고 뛰고있다.
아파트니까 밑에층에 피해가 가지않게 조금은 자제시키자.
''P씨... 저...''
후미카가 조심스레 물어왔다.
''레이가 요즘 성장기니까 옷을 자주 바꿔줘야 한다고 해도... 저는 작년에 사둔게 있는데요...''
''음... 그러네... ''
나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바로 말해주었다.
''그래도 산다! 오늘의 나는 지름신이 접신하였다!''
후미카가 순간이지만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리도 아니지 이 패턴만 무려 16번째다.
후미카는 아이돌 시절부터 자신을 꾸미는데 큰 힘을 쏟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돌 시절이야 '아이돌은 항상 가꾸어야 해!' 라고, 억지로 옷을 사 입히고 악세사리를 선물해 달게 했지만, 아이돌을 은퇴한 후부터는 '나는 이제 아이돌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펼쳐 가꾸려 하지를 않았다. 도저히 그 논리를 이길 방법이 없었던 나는(왜냐하면 아이돌을 은퇴 하게 만든 계기가 나의 고백이다) 고민끝에, '말이 안통하면 이길 방법이 없겠지?' 전법을 구사했는데 이게 효과가 매우 발군이였다.
''자자 그런고로후미카도 어서 준비해 줘야겠어''
''후우.... 네 알겠습니다...''
음 오늘도 나의 승리다.
후미카가 레이를 대리고 방으로 들어갔을때, 나는 슬쩍 지갑을 확인하였다.
음... 이번달 점심은 모두 건너뛰어야 겠군
아무래도 이번달 용돈이 아슬아슬할듯 싶다. 왜냐하면, 나의 유희에 생활비를 끌어다 쓸 이유는 없으니까.
나와 후미카, 그리고 레이는 백화점을 향해 시내 큰길을 걷고있었다. 일요일 낮시간이라서 그런지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그렇기에 우리가족은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을 붙잡고 거리를 걸었다.
'' 아빠아빠 빨리 가자 빨리!''
잡은 내 왼손을 흔들며 레이가 빨리 가자고 조른다.레이가 새옷을 사러 외출을 하는게, 무척이나 기쁜모양인지 싱글벙글 웃으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레이가 부르는 노래가 예전 후미카가 처음 솔로곡으로 불렀던 곡인걸 바로 알아듣고 피식 히고 웃음을 터져나왔다.
레이의 오른쪽에 있던 후미카도 나와 똑같이 살짝 미소를 짓고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퍼트리는 모양인지, 어느새 주위를 보면 다들 우리가족을 미소를 지어주며 보고있다.
참고로 후미카는 아이돌을 은퇴한지 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미카를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
평소 외출전에 준비를 하지 않으면, 오늘처럼 거리에 나왔을때 후미카를 알아보고, 악수나 사인, 사진등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알아봐 주시는건 기쁘지만
솔직히 후미카도 나도 조금은 곤란한지라 평소에 외출 전엔 항상 준비를 하고 와출을 한다. 뭐... 준비라고 해봐야 약간의 메이크업과 머리모양을 바꾸고 안경같은걸 착용하는 거지만...
그래도 후미카의 미모는 어디 가지를 않아서, 무엇을 하든 주위의 시선을 끄는건 확정이다.
물론 딸인 레이도 같이 있으면, 지금처럼 어지간한 유명 연예인 뺨칠 정도로 시선을 끌수있다.
드디어 백화점에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도착을 했다.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자 마자, 레이가 더이상 못참겠다는듯 나와 후미카의 손을 뿌리치고 달려나갔다.
''레이 횡단보도에서 뛰면!... !!!''
그순간 내 시야에 한가지 절대 무시할수 없는것이 들어왔다.
그것은 트럭이였다.
신호가 완전하게 바뀌었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려오는 트럭, 트럭은 이미 상당한 속도를 가지고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 있는건...
''레이!!!!!!''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레이를 향해 뛰었다.
뒷일따위는 생각하지않고 그저 레이... 내딸 ...
소중한 한사람을 구하기 위해 달려나갔다.
안된다. 이대로 있다간 늦어버린다.
달리는 트럭을 보고, 바로 달리기는 했지만...
레이에게 닿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
조금만더 빠르게 레이를 구할수 있게
이대로 있으면 안되는데, 레이가... 레이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달리면 달릴수록 세상에서 색은 사라지고 모든 사물은 점점 느려졌다. 하지만, 내 몸의 속도는 줄어들지는 않는것 같다.
그렇다면 좋다 이제 조금 이제 조금만더
조금만더 달린다면 레이를 트럭으로 부터 감싸는것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했을때...
빠바아앙 빠아아아앙!!
끼이이이이이이이익!!!!!!!!!
쾅!!
몸은 떠오르고, 세상은 뒤집어 졌다.
설마 신호가 바뀌어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차가 레이를 덮치려는 트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사이즈가 있는 중형차가 한대더, 그것도 트럭 옆에서 달리고 있었을 줄은 보지를 못했다.
너무 레이에게만 집중했나 보다.
바닥에 떨어지며 몇바퀴나 굴렀다.
아 이 감각 어디서 느껴본것 같다.
전신의 감각은 이미 사라졌고, 소리들은 전부 멀리 멀어졌으며, 시야는 점점 어두워져 가는 감각을 난 어디선가 느껴본적이 있었다.
천천히 시선을 옮겨 보니 사람들 사이로 쓰러진 레이의 모습이 보였다.
결국... 지키지 못했다....
아빠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점점 어두워져 가는 시선을 다시 천천히 옮겨보니 후미카는 횡단보도 앞에 주저앉아 나를 보며 멍한 표정으로 울고있다.
어이어이 후미카 그런곳에서 울지말고, 어서 레이에게 달려가 봐야지 난 괜찮으니까 응?
아아 시야가 점점 어두워 진다...
이재 여기까지인가...
미안 후미카... 미안...
'' 아빠........아빠........''
칡흙같은 어두운 곳에서 저 멀리 레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아 레이
아빠는 조금더 엄마를 지켜보다 갈 생각이라서
레이도 나중에 엄마랑 같이 가지 않을래?
''아빠..... ㅇㅇ...ㅇㅇㅇㅇㅇ....''
''아빠 ㅇㅇㅇㅇㅇㅇㅇㅇ''
어쩔수 없지뭐... 그래 아빠가 지금 갈께 레이가 있는 곳으로...
날자는 일요일, 현재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거실 바닥에 누워있었다.
정확히 말해서 거실소파위에서 굴러 떨어진 거지만...
''꿈한번 살벌하네...''
아무래도 주말에 집에서 먹는 점심식사후 잠들어 버린듯 하다.
부엌쪽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 후미카가 설거지 하는 소리겠지.
''점프!''
아마 내가 방금까지 누워있었던 소파에서 딸인 레이가 날아올랐다.
그리고 레이는 내 배위로 떨어져...
''커헉!...''
''꺄하!''
천사처럼 날아오른 레이는, 나에게 사신이 되어 떨어졌다. 아무리 레이의 체구가 작아 가볍다고는 해도, 10키로 전후의 아이가 배 위로 어느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는건, 상당히 아프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천진난만한 딸은 그저 내 배위에서 즐겁다는듯 양팔 양다리를 흔들고 있다.
''레이 아빠 배위로 뛰어들지 말라고 했지''
''네~ 죄송합니다''
언제나의 처럼의 일상속의 대화
''후후... 레이...어서 내려와야지''
부엌 쪽에서 후미카가 마치 이 광경이 즐거운듯 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아무래도 레이가 많이 심심한가 본데''
'' 응 레이 지금 무지 지루해 아빠 어디로든 나가자''
솔직히 주말은 집에서 누워있는게 짱이긴 하다.
꿈다문인지 나가기도 좀 꺼려지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누군가 생각해보자, 자타공인 내 주위의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나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그말,
''흥흥흐흥 흥흐흥!~''
레이가 기분좋게 콧노래를 부르고있다.
현재 우리가족은 레이와 후미카가 나를 사이에 두고서서,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어디로 가는것인가를 설명하자면, 먼저 집에서 외출 준비가 끝날때까지, 마땅한 곳도 떠오르지 않고, 꿈들도 어딘가 불안해서인지 딱히 갈곳을 정하지 못하던 나는
일에서 알게된 테마파크 관계자에게, 선물로받은 테마파크 프리패스이용권이 있다는것을 기억해냈다.
''좋아!! 놀이공원에 가자!!''
힘차게 외치는 나
''와이!!!''
그런 나보다 더욱 힘차게 기뻐하는레이
''예이!..''
살짝 쓴웃음이 묻오나오는 후미카
놀이공원에 가자는 의견에 가족모두 동의했다. 그래서 놀이공원에 가게되었다.
놀이공원에 가기위해서는 집근처 지하철역에서 지하철로 4정거장 정도 가야하기 때문에,
우리가족은 지금 지하철역에 와있다.
''p씨? 오늘은... 차를 안가지고 가실건가요?...''
붐비는 대중교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평소에는 주말에도 자가용을 자주 쓰지만, 일요일 낮 놀이공원 주차장은 붐비는 대중교통보다 혼잡스러울거고, 무엇보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꿈을 꾼 날에는 역시 쓰고싶지가 않아''
이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이니까.
일요일 낮시간이라서 지하철역에는 제법 사람이 많다.
오늘의 후미카와 레이의 코디는 무려 흰색 롱 원피스에 하늘색 카디건이라는 청초함을 최대한 살린 코디 물론 이렇게 입힌건 나다.
래이와 후미카를 비슷하게 입혀놔서 둘이 내는 분위기는 거의 똑같아서 '우리 모녀에요'하고 광고판을 달아놓은듯 했다.
레이에 외모에 나의 유전자 같은건 전혀 나타나지 않은게 참으로 다행스럽다.
둘의 외모에 혼잡한 역안의 시선은 거의 이쪽에 쏠려있다. 꽤 많은 분들은 후미카를 알아보고 있는것 같았다.
후미카는 아이돌을 은퇴한지 무려 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아이돌이였던 후미카를 알아봐 주는 분들은 아직 많이 있다.
평소 외출에는 간단한 변장을 하지 않으면, 거리에 나왔을때 후미카를 알아보고, 악수나 사인, 사진등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아봐 주시는건 솔직히 기쁘지만
후미카도 나도 조금은 곤란할때도 있다.
변장이라고 해봐야 약간의 메이크업과 머리모양을 바꾸는 거지만, 하지만 오늘은 변장을 안했다.
왜냐고? 단순히 내 기분에 따라서이다.
이미 몇몇 분들은 인사와 악수를 청하고 있다.
이럴때 솔직히 가족간의 시간을 방해받는 기분도 들지만, 후미카를 프로듀스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삐릴리리리리리리리>>
<< ㅇㅇ, ㅇㅇ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여러분 께서는 안전선 밖으로 한걸음 물로나 주시길 바랍니다.>>
역에 끝에서 열차가 들어오는게 보인다.
그순간 나를 기준으로 시간이 멈춘듯한 감각이 온몸을 휘감았다.
마치 오늘 꿈에서 느꼈던 감각과 완전히 동일한 감각.
후미카의 뒤에 서있던 어떤 남자가 씨익 웃으며,
양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양손을 쫙펴 손바닥을 몸 앞쪽으로 향했다.
'마치 그대로 밀어버리려는듯한 준비행동'
불길한 예상은 틀리지 않았고, 한순간에 남자의 팔이 후미카를 향해 쭉 뻗었다.
턱 하는 소리가 귀를 때렸고, 순간적인 충격에 후미카의 표정에 당황이 드러났다.
후미카의 가녀린 몸이 그대로 승강장으로 밀려 승강장 아래로 떨어지려는 순간
''후미카!!''
다행히 후미카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어떤자식인지는 몰라도 자신도 인파에 밀렸다는 변명은...!!'
후미카를 끌어 올리며, 범인을 찾기 위해 고개를 두리번 거린 순간, 눈에 보인것은 후미카를 밀었던 빌어먹을 자식이 어느새 레이의 뒤까지 와서 이번엔 레이까지 밀치는것이 보였다.
'후미카를 끌어올리면서 레이까지 잡을수 있을까'
같은 생각따위 할 여유는 없다.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꿈에서 구하지 못했다면... 지금 여기서 구해줄께 레이!
''이번엔 잡는다!!''
나의 간절한 외침과 함깨 나의 시간은 멈췄다.
이미 몇번이나 본것같은 익숙한 회색빛 세계, 멀어진 소리, 천천히 가는 시간!
생각할 여유따위 가지지 않고 몸을 움직인 나는 있는 힘껏 왼손을 뻗어 레이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정한 자세에서 잡은터라 힘도 안들어 가고, 금방이라도 자세가 무너질것 같다.
오른손으로 끌어올린 후미카는 승강장으로 올라온듯 하다.
그렇다면 오른손에서 힘을빼 후미카를 놓아주고,
자유롭게된 오른팔로 한번 더 레이를 붙잡는다.
이미 지하철은 꽤나 가까이 와있다. 실패하면 둘다 죽을수도 있다.
자 각오는 됬나 P여!
물론이다!!
''자 간다 레이!!! 날아라!!!!''
''아빠!!!!!!!''
나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양팔과 허리에 힘을주어 레이를 있는힘껏 승강장을 향해 던졌다.
사람은 위기에 순간 어마어마함 힘을 낸다는걸 새삼 느꼈다.
덕분에 레이는 승강장으로 날아갔지만, 나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힘을쓴 나머지 그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승강장에 넘어진 후미카가 내가 선로로 추락하고있는 현실을 봤을때, 그 예쁜 얼굴에 경악이 휩싸여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저 자식!'
''커헉''
선로에 등부터 떨어졌다. 이미 열차는 꽤 가까운데 까지 왔고, 이제와서 피하는건 불가능 하다고 느껴다. 그 찰나에 내 눈에 보인것은...
'승강장에 날려보내져 넘어져있는 레이를 향해 날붙이 같은걸 향하고 있는 그 빌어먹을 새끼!'
이 빌어먹을 새끼 너새끼 만큼은 내가 죽고 죽어서 지옥에 가는일이 있어도 만드시 저주하고 죽여버릴테다. 절대 곱게죽을 생각하지마 이 새끼야!!!
어느 화창한 봄날...
문뜩 눈이 뜨였다.
날자는 일요일, 현재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거실소파에 누워있다.
아무래도 주말에 집에서 먹는 점심식사후 잠들어 버린듯 하다.
부엌쪽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 후미카가 설거지 하는 소리겠지.
몸애서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나는 눈이 뜨이자 마자 내 몸을 더듬었다.
턱턱 하고 몸 여기저기를 만져보지만 특별히 이상은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나는 소파에 자세를 고쳐 앉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지하철역에 있었야할 내가 어째서인지
집 거실 소파에 누워있었다.
처음 겪어보는 경험에... 아니 정정하자 처음은 아니다.
꿈이라 치부하고 무시하고 있었을 횡단보도에서의 일 그리고 방금 생각난것이지만, 골목길에서 일까지도...
꿈이라면 좋겠지만 모두 생생하게 생각난다.
팔이 떨어져 나가고 배가 관통됬던 경험이,
달려오는 중형차에 치이고 바닥을 구른 경험이,
선로에 등부터 떨어져 열차와 부딛힌 경험이, 전부 생각난다...
이게 전부 꿈이라면 좋겠지만...
꿈에서 꿈을꾸고, 또 그 꿈에서 꿈을 꾸고, 또 그 꿈에서 꿈을 꾼거라면 좋겠지만...
설마 이게 꿈이 아니라면...
도대체 이게 뭐지?
어째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는 이유가 뭐지?
아무튼 확실한건, 오늘 외출을 하면 우리 가족에게 무언가 큰일이 생길것만 같은거,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지금 부터 내가 할일은 무엇인가.
5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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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프로듀서다.
프로듀서 일을 하면서 여러 인연을 만들고, 쌓고, 그러면서 울고, 웃고, 사랑하면서 지내왔다.
그 중 최고의 인연은 역시 내가 담당했던 최고의 아이돌인 사기사와 후미카였다.
처음엔 상당히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후미카였지만,
끝임없는 노력끝에 자신을 바꾸었고, 새로운 자신을 만들며, 앞으로 나가는 후미카의 모습을 보며, 언제나 옆에서 후미카의 모습을 보고 싶은 감정이 피어올랐다.
나는 이 감정을 사랑이라 이름 붙이고, 후미카가 최고의 아이돌이 된 순간, 난 후미카에게 고백했다.
후미카도 내 고백에대한 대답을 아이돌 은퇴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해주었다.
끝끝내 결국 우리는 결혼까지 하는데 성공, 여기까지 오는데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런건 이제와서 아무런 상관없다.
결혼후 2년뒤에 첫 아이인 레이가 태어났다.
무려 후미카를 닮은 딸아이다.
내 유전자는 성격쪽으로만 갔는지(참으로 다행스럽다) 후미카를 쏙 빼닮은 레이, 장래가 기대되는 딸이다.
레이가 태어난 해로부터 무려 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어느 화창한 봄날...
갑자기 배에 느껴지는 충격에 문뜩 눈이 뜨였다.
날자는 일요일, 현재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거실소파에 누워있다.
아무래도 주말에 집에서 먹는 점심식사후 잠들어 버린듯 하다.
부엌쪽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 후미카가 설거지 하는 소리겠지.
충격이 느껴진 배 위에는 얼마전에 5살이 된 딸인 레이가 올라와 있었다.
''레이 아빠 배위로 뛰어들지 말라고 했지''
''네~ 죄송합니다''
언제나의 처럼의 일상속의 대화
''후후... 레이...어서 내려와야지''
부엌 쪽에서 후미카가 마치 이 광경이 즐거운듯 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아무래도 레이가 많이 심심한가 본데''
'' 응 레이 지금 무지 지루해 아빠 어디로든 나가자''
솔직히 주말은 집에서 누워있는게 짱이긴 하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생각해보자, 자타공인 내 주위의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나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그말,
딸.바.보
딸의 부탁이라면 거절 못하는게 나같은 인간들의 슬픈 본성이다.
'' 좋아 그럼....''
1. 큰길로 나거 백화점에서 쇼핑하자
2. 집근처 공원에 가서 피크닉을 즐기자
+3 까지 투표하겠습니다.
2번 1표
나는 딸인 레이를 배 위에서 내려놓으며 말했다.
내 말에 딸인 레이는 정말이지 기쁘다는듯 최고의 미소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 맛에 딸바보 하지 )
와아 와아 하고 뛰고있다.
아파트니까 밑에층에 피해가 가지않게 조금은 자제시키자.
''그럼... 간단하게 돗자리와 마실거리... 조금의 간식거리만 챙겨서 가기로 할까요?...''
후미카도 살짝 웃으며 간단하게 준비물을 체크했다.
''후미카도 어서 준비해 말한 물건들은 내가 준비해 둘테니까''
후미카가 아이돌을 은퇴한지 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미카를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
준비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거리에 나갔을때 후미카를 알아보고, 악수나 사인, 사진등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아봐 주시는건 기쁘지만
솔직히 후미카도 나도 조금은 곤란하다.
준비라고 해봐야 약간의 메이크업과 머리모양을 바꾸는 거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것도 아니지만, 후미카가 상기한 준비물을 준비하면서 하는거라면 정신 없을 것이다.
''아... 그럼 부탁드릴께요''
''응 나에게 맡겨''
후미카가 레이를 대리고 방으로 들어갔고, 나도 준비를 위햐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그럼 이제 뭐부터 해야하나...
우선 돗자리 부터 찾을까
레이가 흰색 원피스에 벚꽃색 카디건을 걸치고, 와아 거리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마치 봄의 요정이 있다면 이런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주의를 레이에게 주었다.
그리고 옆에서 걷고있는 후미카에게 시선을 옮겨보았다.
후미카는 파란색 셔츠에 남색 롱스커트를 입고 평소 애용하는 숄을 걸치고 있다.
본인은 최대한 수수하게 입었다고 생각하는듯 하지만, 복장의 수수함은 온데간데없고 은은한 아름다움많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덤으로 뒷머리를 포니테일로 올려묶고 무테의 패션안경을 쓴 그모습은 연상으로서의 매렷을 강조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누가 후미카를 아이까지 있는 여자로 볼까?
아마 아무도 없을꺼다
''무슨... 할말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
내 시선을 느낀 후미카가 나에게 물어온다. 할말이야 많지만 역시 가장 먼저 나오는건 이 말이다.
''고마워 후미카''
''네?...''
''내가 스카우트 했을때 아이돌이 되어준것도, 나를밑고 끝까지 따라와주었던것도, 아이돌로서 정점을 찍어준것도, 나같은놈과 결혼까지 해주고, 그냥 모두 고마워''
''P씨...''
''정말 사랑해...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어''
''P씨''
''응?''
''제가 아이돌이 될수 있었던것도..., P씨를 믿고 따라갔던것도..., 아이돌로서 정점을 찍을수 있었던것도..., P씨를 선택했던것도... 모두...
같이 있어줬던 사람이 P씨라서... 그래서 가능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나같은 사람이란말... 그런말 하지 마세요. P씨는 적어도 저에겐, 정말 대단한 사람이니까요''
''후미카...''
나와 후미카의 시선이 겹친다. 서서히 얼굴이 가까워지고 우리는....
그순간
위쪽에서 털그렁 하는 소리와 함께
''조심해!!!''
하는 누군가의 외침에 나의 시간은 정지했다.
마치 세상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것 같았다.
먼저 옆을 확인했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공사현장이다.
그 위를 확인했다.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는건, 두세개의 두꺼운 철근
그 아래를 확인했다.
그 아래에 있는건...
''레이!!!!!!''
내딸, 나와 후미카의 소중한 사랑의 결실, 내안에 크게 박혀있는 행복의 조각중하나, 목숨을 버려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내딸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레이를 향해 뛰고 있었고 , 레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4까지 주사위 250 이상이면 나의 손이 레이에게 닫는다.
이건 레이를 구하기 위한 시공간이동, 줄여서 레이시프트...
떨어진 철근중 하나가 뻗은 내 팔 위로 떨어져 나와 레이 사이에 벽을 만들어 갈라놓았다.
팔에 커다란 충격이 가해지는 바람에, 자세가 크게 무너진 나는 앞으로 넘어지는 꼴이 되었고, 그 직후...
투쿠왕!! 하는 소리가 내 바로 앞에서 울렸다.
넘어져버린 나는 다시 일어나 서기위해 몸에 힘을 주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만 엉덩방아를 찢어버렸다.
''레이...''
다시한번 시간이 멈춘듯한 감각이 몸을 지배한다.
온 새상은 색이 바랜듯 회색으로만 보이고. 뒤쪽에서는 익숙한 목소리가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울리고 있었고, 어느샌가 내 몸에 새로로 떨어진 마지막 남은 철근 하나가 내 몸을 관통하고서 바닥에 고정되었지만, 지금은 그런것 따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고통같은건 진작에 사라져 버렸고,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마저 조 몰리서 들리는 것처럼 멀어져 간다. 오른쪽을 보자 어느새 달려온 후미카가 내옆에서 주저앉아 울고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오른팔을 들어 올렸다. 내 바로 앞을 보자, 충격에 의해 찢겨 떨어저버린 나의 오른팔이, 그 더 앞에 떨어진 철근들, 부숴진 아스팔트 조각, 그리고...
세상이 점점 어두워진다.
이제는 정체불명의 압박감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후미카는 이제 그만 울었으면 하는데 말이지..
무리려나?
느껴지는 배의 압박에 문뜩 눈이 뜨였다.
날자는 일요일, 현재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거실소파에 누워있다.
아무래도 주말에 집에서 먹는 점심식사후 잠들어 버린듯 하다.
부엌쪽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 후미카가 설거지 하는 소리겠지.
충격이 느껴진 배 위에는 얼마전에 5살이 된 딸인 레이가 올라와 있었다.
''레이 아빠 배위로 올라타지 말라고 했지''
''네~ 죄송합니다''
언제나의 처럼의 일상속의 대화
''후후... 레이...어서 내려와야지''
부엌 쪽에서 후미카가 마치 이 광경이 즐거운듯 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아무래도 레이가 많이 심심한가 본데''
'' 응 레이 지금 무지 지루해 아빠 어디로든 나가자 응? 나가자아~''
솔직히 주말은 집에서 누워있는게 짱이긴 하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생각해보자, 자타공인 내 주위의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나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그말,
딸.바.보
딸의 부탁이라면 거절 못하는게 나같은 인간들의 슬픈 본성이다.
'' 좋아 그럼....''
1. 큰길로 나거 백화점에서 쇼핑하자
2. 집근처 공원에 가서 피크닉을 즐기자
+3 까지 투표하겠습니다.
나는 딸인 레이를 배 위에서 내려놓으며 말했다.
레이는 새 옷이란 단어에 최고의 미소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 맛에 딸바보 하지 )
와아 와아 하고 뛰고있다.
아파트니까 밑에층에 피해가 가지않게 조금은 자제시키자.
''P씨... 저...''
후미카가 조심스레 물어왔다.
''레이가 요즘 성장기니까 옷을 자주 바꿔줘야 한다고 해도... 저는 작년에 사둔게 있는데요...''
''음... 그러네... ''
나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바로 말해주었다.
''그래도 산다! 오늘의 나는 지름신이 접신하였다!''
후미카가 순간이지만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리도 아니지 이 패턴만 무려 16번째다.
후미카는 아이돌 시절부터 자신을 꾸미는데 큰 힘을 쏟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돌 시절이야 '아이돌은 항상 가꾸어야 해!' 라고, 억지로 옷을 사 입히고 악세사리를 선물해 달게 했지만, 아이돌을 은퇴한 후부터는 '나는 이제 아이돌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펼쳐 가꾸려 하지를 않았다. 도저히 그 논리를 이길 방법이 없었던 나는(왜냐하면 아이돌을 은퇴 하게 만든 계기가 나의 고백이다) 고민끝에, '말이 안통하면 이길 방법이 없겠지?' 전법을 구사했는데 이게 효과가 매우 발군이였다.
''자자 그런고로후미카도 어서 준비해 줘야겠어''
''후우.... 네 알겠습니다...''
음 오늘도 나의 승리다.
후미카가 레이를 대리고 방으로 들어갔을때, 나는 슬쩍 지갑을 확인하였다.
음... 이번달 점심은 모두 건너뛰어야 겠군
아무래도 이번달 용돈이 아슬아슬할듯 싶다. 왜냐하면, 나의 유희에 생활비를 끌어다 쓸 이유는 없으니까.
그렇기에 우리가족은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을 붙잡고 거리를 걸었다.
'' 아빠아빠 빨리 가자 빨리!''
잡은 내 왼손을 흔들며 레이가 빨리 가자고 조른다.레이가 새옷을 사러 외출을 하는게, 무척이나 기쁜모양인지 싱글벙글 웃으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레이가 부르는 노래가 예전 후미카가 처음 솔로곡으로 불렀던 곡인걸 바로 알아듣고 피식 히고 웃음을 터져나왔다.
레이의 오른쪽에 있던 후미카도 나와 똑같이 살짝 미소를 짓고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퍼트리는 모양인지, 어느새 주위를 보면 다들 우리가족을 미소를 지어주며 보고있다.
참고로 후미카는 아이돌을 은퇴한지 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미카를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
평소 외출전에 준비를 하지 않으면, 오늘처럼 거리에 나왔을때 후미카를 알아보고, 악수나 사인, 사진등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알아봐 주시는건 기쁘지만
솔직히 후미카도 나도 조금은 곤란한지라 평소에 외출 전엔 항상 준비를 하고 와출을 한다. 뭐... 준비라고 해봐야 약간의 메이크업과 머리모양을 바꾸고 안경같은걸 착용하는 거지만...
그래도 후미카의 미모는 어디 가지를 않아서, 무엇을 하든 주위의 시선을 끄는건 확정이다.
물론 딸인 레이도 같이 있으면, 지금처럼 어지간한 유명 연예인 뺨칠 정도로 시선을 끌수있다.
드디어 백화점에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도착을 했다.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자 마자, 레이가 더이상 못참겠다는듯 나와 후미카의 손을 뿌리치고 달려나갔다.
''레이 횡단보도에서 뛰면!... !!!''
그순간 내 시야에 한가지 절대 무시할수 없는것이 들어왔다.
그것은 트럭이였다.
신호가 완전하게 바뀌었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려오는 트럭, 트럭은 이미 상당한 속도를 가지고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 있는건...
''레이!!!!!!''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레이를 향해 뛰었다.
뒷일따위는 생각하지않고 그저 레이... 내딸 ...
소중한 한사람을 구하기 위해 달려나갔다.
나는 레이를...
+4까지 주사위 200 이상이면 레이에게 닿을수 있다
달리는 트럭을 보고, 바로 달리기는 했지만...
레이에게 닿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
조금만더 빠르게 레이를 구할수 있게
이대로 있으면 안되는데, 레이가... 레이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달리면 달릴수록 세상에서 색은 사라지고 모든 사물은 점점 느려졌다. 하지만, 내 몸의 속도는 줄어들지는 않는것 같다.
그렇다면 좋다 이제 조금 이제 조금만더
조금만더 달린다면 레이를 트럭으로 부터 감싸는것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했을때...
빠바아앙 빠아아아앙!!
끼이이이이이이이익!!!!!!!!!
쾅!!
몸은 떠오르고, 세상은 뒤집어 졌다.
설마 신호가 바뀌어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차가 레이를 덮치려는 트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사이즈가 있는 중형차가 한대더, 그것도 트럭 옆에서 달리고 있었을 줄은 보지를 못했다.
너무 레이에게만 집중했나 보다.
바닥에 떨어지며 몇바퀴나 굴렀다.
아 이 감각 어디서 느껴본것 같다.
전신의 감각은 이미 사라졌고, 소리들은 전부 멀리 멀어졌으며, 시야는 점점 어두워져 가는 감각을 난 어디선가 느껴본적이 있었다.
천천히 시선을 옮겨 보니 사람들 사이로 쓰러진 레이의 모습이 보였다.
결국... 지키지 못했다....
아빠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점점 어두워져 가는 시선을 다시 천천히 옮겨보니 후미카는 횡단보도 앞에 주저앉아 나를 보며 멍한 표정으로 울고있다.
어이어이 후미카 그런곳에서 울지말고, 어서 레이에게 달려가 봐야지 난 괜찮으니까 응?
아아 시야가 점점 어두워 진다...
이재 여기까지인가...
미안 후미카... 미안...
'' 아빠........아빠........''
칡흙같은 어두운 곳에서 저 멀리 레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아 레이
아빠는 조금더 엄마를 지켜보다 갈 생각이라서
레이도 나중에 엄마랑 같이 가지 않을래?
''아빠..... ㅇㅇ...ㅇㅇㅇㅇㅇ....''
''아빠 ㅇㅇㅇㅇㅇㅇㅇㅇ''
어쩔수 없지뭐... 그래 아빠가 지금 갈께 레이가 있는 곳으로...
나는 문뜩 눈이 뜨였다.
날자는 일요일, 현재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거실 바닥에 누워있었다.
정확히 말해서 거실소파위에서 굴러 떨어진 거지만...
''꿈한번 살벌하네...''
아무래도 주말에 집에서 먹는 점심식사후 잠들어 버린듯 하다.
부엌쪽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 후미카가 설거지 하는 소리겠지.
''점프!''
아마 내가 방금까지 누워있었던 소파에서 딸인 레이가 날아올랐다.
그리고 레이는 내 배위로 떨어져...
''커헉!...''
''꺄하!''
천사처럼 날아오른 레이는, 나에게 사신이 되어 떨어졌다. 아무리 레이의 체구가 작아 가볍다고는 해도, 10키로 전후의 아이가 배 위로 어느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는건, 상당히 아프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천진난만한 딸은 그저 내 배위에서 즐겁다는듯 양팔 양다리를 흔들고 있다.
''레이 아빠 배위로 뛰어들지 말라고 했지''
''네~ 죄송합니다''
언제나의 처럼의 일상속의 대화
''후후... 레이...어서 내려와야지''
부엌 쪽에서 후미카가 마치 이 광경이 즐거운듯 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아무래도 레이가 많이 심심한가 본데''
'' 응 레이 지금 무지 지루해 아빠 어디로든 나가자''
솔직히 주말은 집에서 누워있는게 짱이긴 하다.
꿈다문인지 나가기도 좀 꺼려지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누군가 생각해보자, 자타공인 내 주위의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나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그말,
딸.바.보
딸의 부탁이라면 거절 못하는게 나같은 인간들의 슬픈 본성이다.
꿈 따위 뭐 어떻단 말인가 레이가 원하면 나가야지
'' 좋아 그럼....''
1. 큰길로 나가 백화점에서 쇼핑하자
2. 집근처 공원에 가서 피크닉을 즐기자
3 놀이공원에 가자
+3 까지 투표하겠습니다.
레이가 기분좋게 콧노래를 부르고있다.
현재 우리가족은 레이와 후미카가 나를 사이에 두고서서,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어디로 가는것인가를 설명하자면, 먼저 집에서 외출 준비가 끝날때까지, 마땅한 곳도 떠오르지 않고, 꿈들도 어딘가 불안해서인지 딱히 갈곳을 정하지 못하던 나는
일에서 알게된 테마파크 관계자에게, 선물로받은 테마파크 프리패스이용권이 있다는것을 기억해냈다.
''좋아!! 놀이공원에 가자!!''
힘차게 외치는 나
''와이!!!''
그런 나보다 더욱 힘차게 기뻐하는레이
''예이!..''
살짝 쓴웃음이 묻오나오는 후미카
놀이공원에 가자는 의견에 가족모두 동의했다. 그래서 놀이공원에 가게되었다.
놀이공원에 가기위해서는 집근처 지하철역에서 지하철로 4정거장 정도 가야하기 때문에,
우리가족은 지금 지하철역에 와있다.
''p씨? 오늘은... 차를 안가지고 가실건가요?...''
붐비는 대중교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평소에는 주말에도 자가용을 자주 쓰지만, 일요일 낮 놀이공원 주차장은 붐비는 대중교통보다 혼잡스러울거고, 무엇보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꿈을 꾼 날에는 역시 쓰고싶지가 않아''
이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이니까.
일요일 낮시간이라서 지하철역에는 제법 사람이 많다.
오늘의 후미카와 레이의 코디는 무려 흰색 롱 원피스에 하늘색 카디건이라는 청초함을 최대한 살린 코디 물론 이렇게 입힌건 나다.
래이와 후미카를 비슷하게 입혀놔서 둘이 내는 분위기는 거의 똑같아서 '우리 모녀에요'하고 광고판을 달아놓은듯 했다.
레이에 외모에 나의 유전자 같은건 전혀 나타나지 않은게 참으로 다행스럽다.
둘의 외모에 혼잡한 역안의 시선은 거의 이쪽에 쏠려있다. 꽤 많은 분들은 후미카를 알아보고 있는것 같았다.
후미카는 아이돌을 은퇴한지 무려 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아이돌이였던 후미카를 알아봐 주는 분들은 아직 많이 있다.
평소 외출에는 간단한 변장을 하지 않으면, 거리에 나왔을때 후미카를 알아보고, 악수나 사인, 사진등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아봐 주시는건 솔직히 기쁘지만
후미카도 나도 조금은 곤란할때도 있다.
변장이라고 해봐야 약간의 메이크업과 머리모양을 바꾸는 거지만, 하지만 오늘은 변장을 안했다.
왜냐고? 단순히 내 기분에 따라서이다.
이미 몇몇 분들은 인사와 악수를 청하고 있다.
이럴때 솔직히 가족간의 시간을 방해받는 기분도 들지만, 후미카를 프로듀스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삐릴리리리리리리리>>
<< ㅇㅇ, ㅇㅇ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여러분 께서는 안전선 밖으로 한걸음 물로나 주시길 바랍니다.>>
역에 끝에서 열차가 들어오는게 보인다.
그순간 나를 기준으로 시간이 멈춘듯한 감각이 온몸을 휘감았다.
마치 오늘 꿈에서 느꼈던 감각과 완전히 동일한 감각.
후미카의 뒤에 서있던 어떤 남자가 씨익 웃으며,
양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양손을 쫙펴 손바닥을 몸 앞쪽으로 향했다.
'마치 그대로 밀어버리려는듯한 준비행동'
불길한 예상은 틀리지 않았고, 한순간에 남자의 팔이 후미카를 향해 쭉 뻗었다.
턱 하는 소리가 귀를 때렸고, 순간적인 충격에 후미카의 표정에 당황이 드러났다.
후미카의 가녀린 몸이 그대로 승강장으로 밀려 승강장 아래로 떨어지려는 순간
''후미카!!''
다행히 후미카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어떤자식인지는 몰라도 자신도 인파에 밀렸다는 변명은...!!'
후미카를 끌어 올리며, 범인을 찾기 위해 고개를 두리번 거린 순간, 눈에 보인것은 후미카를 밀었던 빌어먹을 자식이 어느새 레이의 뒤까지 와서 이번엔 레이까지 밀치는것이 보였다.
'후미카를 끌어올리면서 레이까지 잡을수 있을까'
같은 생각따위 할 여유는 없다.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꿈에서 구하지 못했다면... 지금 여기서 구해줄께 레이!
+4까지 콤마 합계 180을 넘겨라!
있지 않겠군요. 하필 여기서 12가 뜨다니
드디어 구할수 있엉!
역시 주사위는 하는게 아냐
당신은 연재할수없게 되었다
''이번엔 잡는다!!''
나의 간절한 외침과 함깨 나의 시간은 멈췄다.
이미 몇번이나 본것같은 익숙한 회색빛 세계, 멀어진 소리, 천천히 가는 시간!
생각할 여유따위 가지지 않고 몸을 움직인 나는 있는 힘껏 왼손을 뻗어 레이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정한 자세에서 잡은터라 힘도 안들어 가고, 금방이라도 자세가 무너질것 같다.
오른손으로 끌어올린 후미카는 승강장으로 올라온듯 하다.
그렇다면 오른손에서 힘을빼 후미카를 놓아주고,
자유롭게된 오른팔로 한번 더 레이를 붙잡는다.
이미 지하철은 꽤나 가까이 와있다. 실패하면 둘다 죽을수도 있다.
자 각오는 됬나 P여!
물론이다!!
''자 간다 레이!!! 날아라!!!!''
''아빠!!!!!!!''
나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양팔과 허리에 힘을주어 레이를 있는힘껏 승강장을 향해 던졌다.
사람은 위기에 순간 어마어마함 힘을 낸다는걸 새삼 느꼈다.
덕분에 레이는 승강장으로 날아갔지만, 나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힘을쓴 나머지 그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승강장에 넘어진 후미카가 내가 선로로 추락하고있는 현실을 봤을때, 그 예쁜 얼굴에 경악이 휩싸여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저 자식!'
''커헉''
선로에 등부터 떨어졌다. 이미 열차는 꽤 가까운데 까지 왔고, 이제와서 피하는건 불가능 하다고 느껴다. 그 찰나에 내 눈에 보인것은...
'승강장에 날려보내져 넘어져있는 레이를 향해 날붙이 같은걸 향하고 있는 그 빌어먹을 새끼!'
이 빌어먹을 새끼 너새끼 만큼은 내가 죽고 죽어서 지옥에 가는일이 있어도 만드시 저주하고 죽여버릴테다. 절대 곱게죽을 생각하지마 이 새끼야!!!
문뜩 눈이 뜨였다.
날자는 일요일, 현재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거실소파에 누워있다.
아무래도 주말에 집에서 먹는 점심식사후 잠들어 버린듯 하다.
부엌쪽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 후미카가 설거지 하는 소리겠지.
몸애서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나는 눈이 뜨이자 마자 내 몸을 더듬었다.
턱턱 하고 몸 여기저기를 만져보지만 특별히 이상은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나는 소파에 자세를 고쳐 앉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지하철역에 있었야할 내가 어째서인지
집 거실 소파에 누워있었다.
처음 겪어보는 경험에... 아니 정정하자 처음은 아니다.
꿈이라 치부하고 무시하고 있었을 횡단보도에서의 일 그리고 방금 생각난것이지만, 골목길에서 일까지도...
꿈이라면 좋겠지만 모두 생생하게 생각난다.
팔이 떨어져 나가고 배가 관통됬던 경험이,
달려오는 중형차에 치이고 바닥을 구른 경험이,
선로에 등부터 떨어져 열차와 부딛힌 경험이, 전부 생각난다...
이게 전부 꿈이라면 좋겠지만...
꿈에서 꿈을꾸고, 또 그 꿈에서 꿈을 꾸고, 또 그 꿈에서 꿈을 꾼거라면 좋겠지만...
설마 이게 꿈이 아니라면...
도대체 이게 뭐지?
어째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는 이유가 뭐지?
아무튼 확실한건, 오늘 외출을 하면 우리 가족에게 무언가 큰일이 생길것만 같은거,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지금 부터 내가 할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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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로 돌진할 딸부터 가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