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기겁하는 두 사람. 행방 불명 됬다고 알려진 전 마왕이 멀쩡히, 그것도 전 용사와 붙어있으니 놀랄만도 했다. 거기다 마왕으로 군림했던 그녀의 능력을 기억하는 그녀들은 자신이 없는 사이 왕좌를 차지했다고 분노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하루카는 마왕의 자리에 질려버렸다.)
아미 "이,일단 수,숨자!"
마미 "그,그래!"
놀라서인지 혼비백산하며 자리를 피하는 아미와 마미.
그덕에 안그래도 마족의 기운을 느끼던 하루카의 시야에 들어왔다.
하루카 '흐음..후타미 자매인가..'
썩 유능한 부하였던 것을 기억하며 그녀들의 달아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하루카. 이내 '용사와 있으니 함부로 움직이지 않겠지.'라 생각하며 일단 두고보기로 결심한 그녀였다.
아미 "..어째서 마왕님이 계시는거야!?'
마미 "낸들알아!?"
한편 멀리 도망친 그녀들은 간신히 진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예상치 못한 거물의 존재에 어찌해야할지 고민에 빠진 두사람...
아미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걸로..?"
마미 "..그 수밖엔 없겠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정보를 수집하기로 결심한 두 마족이었다.
마코토 "하아..나는 조용히 농사나 지을 생각이었는데.."
마을의 강가에 발을 담구며 조용히 푸념을 늘어놓는 마코토. 귀농한 다음날 갑자기 나타난 마왕과 같은날 저녁에 나타난 야요이, 그리고 그 다음날에 만난 이오리까지..물론 꽤 오랬동안 못보게 될거라 생각했던 이오리와 야요이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마코토 "..팔자도 좋네. 저녀석들은.."
한편 멀찌기서 서로에게 물뿌리며 놀고 있는 야요이와 이오리를 바라보며 마코토가 중얼거렸다.
계속해서 야요이와 이오리가 노는걸 바라보던 마코토는 두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며 귓속말로 수근거리는 것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 잘 놀고 있다가 갑자기 자길 바라보니 '내가 뭘 잘못했나?'하는 생각을 하던 도중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그녀들의 표정은 정체불명의 미소로 가득차있었다.
18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본디 용사인 그녀는 동료들과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싸워왔지만 본국의 부패, 귀족들의 파벌다툼으로 그녀가 꿈꾸던 이상과 다른 현실에 좌절했다.
그런 답답함을 마코토는 마왕 하루카와 겨루며 해소하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싸우던 용사와 마왕은 어느샌가 싸우면서 친해졌다.
물론 입장상 적이니 매일 같이 싸웠지만 서로의 사정을 알게 모르게 챙겨주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마왕이 갑자기 사라져버렸고...
1달 가까이 마왕이 사라지자 왕국은 마코토에게 소량의 보상금을 주곤 그녀의 지위를 박탈해버렸다. 그녀는 기가막혔지만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참에 본업인 농사로 돌아가자고 생각하며 조그마한 시골마을로 향했다.
그리고 낙향한지 하루...아주 이른 아침부터 누군가가 문을 크게 노크하여 잠이 달아난 마코토가 졸린 눈으로 문을 열자 보인것은...바로 마왕, 아마미 하루카였다
마코토 "..."
잠이 달아난채 그녀를 바라보는 마코토. 놀랄 틈도 없이 그녀가 입을 열었다.
하루카 "..미안하지만 당분간 신세를 좀 지지. 용사여-"
마코토 "돌아가."
왠지모르게 이녀석을 받아들이면 조용한 삶은 저 멀리 가버릴 것 같다란 예감이 든 마코토는 단칼에 거절했지만 허락받지 않은채 어느새 집에 들어와있는 마왕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용사와 마왕의 동거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행동 지침 +2
쓸건 많고..소재는 떠오르고..또다시 충동에 못이긴...
일상물처럼 쓰고싶습니다. 결말은 메차쿠차...이하생략이 목표.(하지만 여기는 창댓판이다)
하루카 "우앗!?뭐,뭐하는 거야!?"
깜짝 놀란채 버둥거리는 마왕. 하지만 마코토는 말없이 그녀를 든채 집밖으로 나가더니..
뻥-!
하루카 "꺄악-!?"
그대로 엉덩이를 발로 차버렸다. 대략 4m 정도를 날아가는 마왕. 하지만 워낙 몸이 튼튼한건지 별다른 상처는 없다.
하루카 "아야야...아파라..."
발로 차인 엉덩이와 얼굴로 착지했기에 얼굴을 문지르는 마왕. 그리고 이내 화난 얼굴로 마코토에게 소리친다.
하루카 "이게 무슨 짓이야!"
마코토 "그건 이쪽의 대사거든. 난 허락도 안했는데 누구 멋대로 들어오는거야."
하루카 "우리 사이에 그런게 필요하던가?"
마코토 "우리 사이 같은 소리하시네. 우린 서로 무찌르기위해 싸우던 관계였잖아."
하루카 "서로가 서로의 사정을 봐주던건 기억에서 싹- 지웠나보지?"
씩씩 거리는 마왕과 태연하게 받아치는 용사. 두 사람의 말 다툼은 한참동안 이어졌다.
행동 지침 +2
꼬르륵
꼬르륵-
하루카 "..."
마코토 "..."
한창 목소리를 올려가며 말다툼을 하던 두사람의 말문을 막은 것은 다름이 아닌 이 소리였다.
아무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두사람. 특히 하루카의 얼굴은 살짝 붉어져있었다.
마코토 "..밥 먹을래?"
마코토 본인도 배가 고팠으므로 일단 그녀를 집안으로 들여보냈다.
마코토의 요리 솜씨 +2(주사위 판정)
물론 마왕은 마계특유의 끔찍한 식사때문에 고급진 식사를 원한것 같지만 그걸 눈치없이 입밖으로 내뱉을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다. 아무말 없이 음식들을 먹어치웠다.
마코토 "...그래서, 어떻게 됬었던 거야?"
하루카 "응?"
아침식사후 설거지를 마친후 마코토가 하루카에게 물었다. 하지만 질문의 뜻을 알아듯지 못한 제스쳐를 취하자 다시 한번 묻는다.
마코토 "행방불명 됬었잖아. 덕분에 직위도 해제되서 낙향하게 됬다고."
하루카 "..."
표정이 살짝 어두워지는 마왕. 잠시 고개를 숙인채 곰곰히 생각 하더니 입을 열었다.
하루카 "..+2"
-아이커뮤 인양조합-
-아이커뮤 인양조합-
마코토 "..하아?"
조금은 뜬금 없다고 생각한 마코토. 질려버렸다고?'
하루카 "마왕이란 이유로 누군가의 손에 죽을 때까지 욕을 먹으며 싸우는 삶에 말이지."
마코토 "..애초에 마왕이니까 그런거잖아."
하루카 "애초에 되고싶어서 된게 아니야. 뒤를 이을 사람이 나밖에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맡았을 뿐. 내가 악행을 저질렀단 소문을 들은적은 있나?"
마코토 "..."
그말에 할말이 없어지는 마코토. 확실히 용사일 때나, 용사가 되기전에도 현 마왕이 큰 악행을 저질렀단 말은 들어본적이 없다.
하루카 "뭐 그런거다. 애초에 얻고 싶지도 않은 자리다. 지금이라도 자리를 내려놓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마코토 "..그럼 말이야."
하지만 여전히 이해 안가는 것이 남아있는 마코토.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 하며 물었다.
마코토 "내 집은 어떻게 안거야? 그리고 여기엔 왜 온거야?"
생각해보면 낙향한지 하루만에 그녀의 집을 찾아낸 하루카다. 왕궁 사람들이나 전 동료들에게도 행선지를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안거지?
하루카 "..."
시선을 피하는 하루카. 그리고 그런 하루카에게 마코토가 말했다.
마코토 "어이, 말해라."
행동 지침 +2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며 고개를 숙이는 하루카. 아무래도 그녀는 마코토의 직위가 박탈당한채 낙향한 것에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하루카 "그..미,미안하다. 나도 설마 그놈들이 그렇게 굴줄은 몰랐다."
마왕인 하루카 조차도 설마 마왕이 사라졌다고 그간 목숨받쳐 싸워온 용사에게 소량의 보상금을 주곤 직위를 박탈시킬줄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미쳐있었다.
마코토 "..."
말없이 듣고 있던 마코토가 눈을 감곤 담담히 말했다.
마코토 "별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굴어도 이상하지 않은 놈들이었고."
최전방에 싸우는데도 부패한 귀족간의 파벌싸움으로 지원은 변변치 않았다. 오히려 독촉하기도 했었지. 다른 사람들이었으면 전향도 생각했을 일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상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강한 마코토는 참아내었다.
마코토 "공을 세웠으면 숙청하려고 했을 지도 몰라. 차라리 이게 난 걸지도 모르지."
태평히 말하는 마코토.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미묘하게 굳어있었다. 열받는건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마코토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생각하진마. 언젠간 일어날 일이었을 테니까."
하루카 "..."
행동 지침 +2
이래뵈도 나는 마왕이었던 자, 그정도는 손가락 하나로도 가능한 일이긴 하다만.
어두운 표정으로 마코토의 시선을 마주보지 못하던 하루카. 그러나 이내 진지한 표정이 되더니 입을 연다.
하루카 "..그러니 사과의 의미로 그녀석들을 쓸어버릴까?"
마코토 "..에?"
순간 자기가 잘못들은건가 싶던 마코토지만 정말 당장에라도 뛰쳐나갈 것만 같은 마왕의 표정에 식겁한다.
하루카 "이래뵈도 마왕이었던 몸, 그정도라면 손가락 하나로도 가능한 일이ㅈ.."
마코토 "아니, 제발 그만둬 두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안하던 존댓말 까지 하는 마코토. 그런 그녀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하루카.
하루카 "그렇게 당했으면 갚아주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마코토 "아닙니다."
즉답하는 마코토. 비록 그들에게 화가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죽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게중에는 진심으로 용사를 지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한동안 마코토는 하루카를 설득하는데 시간을 보내야했다.
슬슬 용사의 동료 캐릭터를 하나쯤 넣어볼까 하는데..
765 프로 한정으로 캐릭터 앵커 +2
직업 +3
마코토와의 관계(주사위. 0에 가까울 수록 그저 동료. 100에 가까울 수록 사랑) +4
가 아니라 치유사
한참을 마왕을 납득시키는데에 소비한 마코토. 살짝 지친 표정으로 밤에 귀농한 기념으로 한잔 마실까?라는 생각을 하며 술을 사기위해 외출복으로 갈아입으려던 찰나였다.
똑똑똑-
마코토 "..누구지?"
갑자기 들려온 노크소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마코토. 동료들에게도 행선지를 말한적 없고 이 집에 사는것도 하루밖에 안지났는데 누가 방문을 하는거지? 마왕이야 그 능력으로 찾아왔다고 쳐도.
마코토 "..누구세요?"
조심스레 문을 여는 그녀. 그리고 그녀의 눈앞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나타났다.
??? "웃우-!안녕하세요-!"
마코토 "..야요이?"
그녀의 전 동료였던 타카츠키 야요이가 특유의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서있었다.
야요이 "오랜만이네요!1주일 만인가요?"
마코토 "어..그렇네. 그쯤 됬으려나."
마코토 '..되게 반가운데 한편으로 왜 하필 지금이냐고 묻고싶다.'
눈앞의 보는것만으로도 치유되는 느낌이 드는 그녀였지만 지금 집에 마왕이 들어와있기에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답답해 지는 마코토였다.
어딘가 살짝 불편한 미소를 지으며 들여보낼 수도, 들여보내지 않을 수도 없이 우물쭈물 하던 차에..
하루카 "용사여, 무슨일인가?"
마왕이 마코토의 뒤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를 발견한 야요이의 표정이 놀란 표정이 되었고 마코토는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야요이 "..+2!!"
일단 야요이의 호감도는 67로 가겠씁니다.
드디어 친구가 생겼구나!
화난 건지 기쁜건지 알기 힘든 표정인채 야요이가 마코토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 기세가 대단해 마코토는 자기도 모르게 한발짝 뒤걸음 치고 말았다.
야요이 "드디어 친구가 생기셨군요!"
마코토 "...에?"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에 순간 정신이 아득해진 마코토였다.
야요이 "언제나 밥먹을때도 혼자서 궁상 맞게 드시고 술자리에서도 묘하게 혼자 구석에서 마실때도 많고 히비키 씨가 말씀하시길 다들 마을에 있는 즐길거리 즐길때 혼자 수련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 아싸 마코토씨에게도 드디어 친구가..!"
마코토 "잠깐-!?이건 오해야, 오해라고!"
야요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정신차린 마코토가 다급히 오해라고 말하며 해명하려는 찰나..
하루카 "용사..."
마코토 "야, 그렇게 진심으로 불쌍하단 표정 짓지 마라!?그런거 아니라니까!!"
마왕이었던 하루카조차 정말로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마코토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카 "이해한다..용사란 직책의 중압감이 가볍지 않았겠지."
정말로 불쌍해 하는 마왕의 모습에 더욱 화가난 마코토가 소리를 질렀다.
마코토 "나도 친구 있다고!애초에 동료였던 사람들 다 친했잖아!?그리고 용사로 간택받기 전에 진심으로 친한 친구들이 5명 있었다고!"
씩씩 거리며 열심히 해명하는 마코토. 그러다 문득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 진다.
마코토 "...모두 죽었지만."
야요이, 하루카 ""...!?""
갑작스레 어두워진 분위기에 야요이와 하루카가 당황해한다. 마코토의 눈이 생기가 사라지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행동 지침 +2
"그...죄송해요...그런지도 모르고..."
잠시후, 안절부절 하던 야요이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야요이 "그..죄송해요..그런지도 모르고.."
마코토 "..됐어. 알고 그런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밝지 않았다. 여전히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을 바라볼 뿐이었다.
하루카 "..미안하다. 아무리 몰랐다고 해도.."
아이러니 하게도, 마왕인 그녀가 마코토에게 사과를 건냈다. 마코토는 아무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더니 이내 힘없이 일어나 방안으로 향했다.
어느새 밤이 되었다. 야요이는 마을에 있는 여관으로 향했고, 하루카는 마코토의 집 밖에서 벽에 기댄채 생각에 잠겨있었다.
침대에 누운 마코토는 여전히 공허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다 어느순간 잠이 들었다. 여느 때 처럼 칼을 베개밑에 둔채.
마코토 "..."
잠든 그녀의 얼굴이 악몽을 꾸는듯 일그러진다. 시간이 지나며 식은땀과 얕은 신음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마코토 "그만둬..그만...그만둬.."
고개를 흔들며 그녀가 중얼거린다.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마코토 "제발..제발..죽이지마..죽이지마...!"
그녀가 처절하게 애원한다. 어느새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참을 애원하던 마코토의 목소리가 두려움으로 변해갔다.
마코토 "오..지마...오지마...!!오지말라고!!!!으,으아아아아악!!!!!!!!!!!!!!!!!!!!!"
다급히 베게밑에 있는 칼을 뽑아들어 휘둘러버린 마코토. 허나 분명히 허공을 갈라야할 칼이 무엇인가를 베었다.
하루카 "...괜찮은가? 용사."
마코토 "..마..왕...?"
맨손으로 마코토가 휘두른 칼을 잡아 하루카의 손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마코토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얼빠진채 서 있다가 힘없이 검을 떨궜다. 그리고 자괴감 가득한 표정이 된체 주저앉고 말았다.
행동 지침 +2
아무래도 평화롭게 개그물로 가다가 떡밥이나 무엇도 없이 냉큼 어둡게 가버린 제가 잘못인거 같네요.
분위기를 환기하려고 한 행동인데 왜인지 마코토는 그걸 보고 더욱 크게 울어버린다.
자신이 벤게 분명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는 트라우마가 악몽으로 나타난 직후 인지 그녀의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다. 사과를 먼저 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치료를 먼저 해야하는 것인지.
갈피를 못찾고 있는 그녀가 갈팡질팡 하는 사이, 하루카가 잠시 눈을 감았다.
하루카 "..."
그러자 얼마 안가 그녀의 손바닥에 흐르던 피가 점점 멎더니 흉터하나 없이 완전히 치유되었다.
하루카 "괜찮다. 악몽을 꿨으면 그럴수도 있으니 개의치 않아도 괜찮아."
하루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마코토의 눈에서는 눈물이 더욱 흘러나오더니..
마코토 "..."
고개를 숙인채 소리없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하루카는 한참을 가만히 서있다가 말없이 그녀의 방에서 나왔다.
마코토 "..."
부어버린 눈을 한채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는 마코토. 그녀는 결국 밤새 잠들지 못했다.
말없이 천장을 바라보며 무력하게 죽음을 바라볼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다시 자책할뿐이었다.
행동 지침 +2
그것을 보다못한 야요이가 나선다.
시간은 흘러 아침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카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채 하루카가 먹을 양의 음식을 내었다.
그리고 음식을 준비하던 도중, 여관에서 하루를 묵은 야요이가 걱정어린 표정으로 집에오자 그녀가 먹을 양까지 준비하곤 자신이 먹을 것은 준비하지 않은채 그들에게 대접했다.
하루카 "..."
야요이 "..."
침묵이 이어졌다. 깊은 식사를 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깨작거리는 두사람.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하고 야요이가 벌떡 일어났다.
야요이 "+2!"
마코토 "...밖에?"
벌떡 일어난 야요이의 한마디에 멍때리던 마코토가 되물었다.
야요이 "산책이던 사냥이던..뭘 하던간에 일단 밖에 나가자구요! 지금 이 집에 있는걸론 이 우중충함이 사라지지 않겠어요!"
마코토 "..."
하루카 "좋은 생각이다. 치유사. 확실히 지금 그 누구도 식사를 즐기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코토 "..."
마코토 "..별로 나오고싶지 않았는데.."
억지로 끌려나온 그녀가 중얼거렸다.
야요이 "무슨소리에요~자자, 날씨도 좋은데 집안에만 있는건 손해라구요~"
의욕없는 그녀를 억지로 끌고가는 야요이. 그녀들이 도착한 곳은 +2였다.
그리고 가까운 마을의 제일 큰 옷가게로 도착한 3인. 그러던중 마코토는 살짝 흠칫하더니 야요이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야요이 "기분 우울할땐 옷쇼핑이죠-!"
하루카 "..과연, 인간들에겐 그런 취미가 있는건가.."
해맑게 대답하는 야요이와 혼자 깨달음을 얻고 중얼거리는 하루카. 그런 둘을 보며 마코토가 고집을 부린다.
마코토 "..부탁인데 다른 곳 가면 안될까?아무리 생각해도 불길한 예감밖에..우악!?"
야요이 "자자!쇼핑이에요 마코토씨!"
용사였던 그녀조차 꼼짝도 못할 힘을 내며 야요이가 마코토를 끌고갔다.
마코토 "..이럴줄 알았다고.."
투덜거리며 자신이 입은 옷을 바라보는 마코토. 그녀가 입은 옷은 남성들이 입을 법한 멋진 옷이었다.
야요이 "역시 잘 어울리시네요~"
하루카 "과연..다음엔 이옷을 입어보는게 어떤가?"
웃으며 칭찬하는 야요이와 왠지 중2병스러운 복장을 권하는 하루카를 보며 왠지 한참을 더 이렇게 보낼거같은 느낌이 든 마코토였다.
마코토 "..젠장."
행동 지침 +2
모조리 입히는 인형 신세가 된 마코토는 1시간 동안 죽은눈을 가지고 멍하니 입히고 마는데....
몇 킬로 불어도 마코토 정도라면...
한참을 인형처럼 벗겨지고 입혀지던 마코토를 두사람이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돈은 야요이가 냈다.).
마코토 "...여긴?"
반쯤 정신을 놓고 있던 마코토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자 보이는 곳은 식당으로 추측되는 곳이었다.
야요이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했으니까요."
마코토 "..그런가."
음식은 이미 주문한것인지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메뉴판을 가져갔다. 야요이는 '마코토씨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주문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잠시후 음식이 나왔다.
마코토 "..한그릇 더!"
하루카 "..한그릇 더!"
야요이 "..."
그리고 두사람의 엄청난 식성에 질려버린 야요이였다. 두사람의 옆에는 수많은 그릇들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야요이 "..저기..슬슬 제 지갑의 돈이 위험한데요오..."
그릇들을 보며 울상을 짓는 야요이. 그런 야요이에게 걱정 말라는 듯이 마코토가 입을 열었다.
마코토 "걱정마, 내가 계산할거니까."
야요이 "...그나저나 두사람, 아직도 배가 안부른 건가요!?벌써 둘다 20그릇은 넘은거 같은데요오!?"
음식이 나오자 엄청난 스피드로 흡입하는 두사람을 바라보며 야요이가 경악했다.
하루카 "마계의 음식은 음식 답지가 않단 말이다!!이 기회에 많이 먹어두지 않으면!!"
절박함도 담겨있는 그녀의 말에 대체 어떤 음식을 먹기에 저런 반응인지 잠시 고찰한 야요이였다.
행동 지침 +2
계산을 마친후, 식당을 나서자마자 마코토가 기운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마코토 "..집에가ㅇ.."
야요이 "기껏 나왔는데 벌써 돌아간다구요!?"
마코토 "..어쩔 수 없잖아..식곤증이라고."
이미 그녀의 눈은 거의 감겨져 있는 상태였다.
야요이 "먹자마자 자는건 몸에 좋지 않다구요!자자-!운동하러 가요!"
마코토 "으에에에에..."
팔을 잡고 끌고가는 야요이와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마코토..그것을 보며 묘한 느낌이 든 하루카였다.
하루카 "..분명히 치유사 아니였던가.."
옷가게에서도 분명 용사가 꼼짝도 못하고 끌려갔던것을 생각하면서 약간 혼란스러운 마왕이었다.
행동 지침 +2
@ ㅇ....어?
마....마코토가 오히려 우...운동에 어울리.... 어...?
마을의 불온한 시선들이 마코토 일행에게 꼬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이 매우 거슬리는 눈치 빠른 하루카.
물론 마코토와 야요이는 그런 시선에 익숙한 편이었다. 그녀들과 그녀들의 동료들은 더 큰 도시인 수도에서도 경외어린 시선과 동시에 불온한 시선들을 수도 없이 받아온 그녀들이었다. 불쾌하기 짝이 없었지만 막을 수도 없었기에 그런 시선을 넘겨버리는데 익숙한 그녀들이었다.
하루카 "..."
하지만, 마왕, 아마미 하루카는 그런 시선을 느낀적이 없었다. 그녀가 인간들 앞에 나타나는것은 주로 전장이었기에, 그런 시선이 그녀에게 향할리가 없었다. 당연히 그런 시선들에 기분이 매우 불쾌해진 하루카.
??? "어이~아가씨들!우리 같이 찐-하게 놀지 않을래애~?"
그런 와중에 눈앞에 나타난 불량배들. 하루카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행동 지침 +2
마왕쪽 인물이나 용사쪽 인물 누구 등장시키고 싶은데..흠..
물론 군대가 오더라도 셋이면 이길 수 있겠지만 미쳤다고 그런 짓을 하겠는가.
하루카는 불쾌한듯 경멸에 찬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밝은 야요이 조차조 얼굴 안색이 썩 좋지 않다.
마코토 "..."
마코토 역시 표정이 밝진 않지만 여기서 사고를 쳤다간 큰일 날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셋이서 현재 국가의 전 병력의 7,8할 정도는 갈아버릴수 있는 전력이지만 그런 짓을 미쳤다고 할까.
불량배 "어이, 언니들. 왜 아무말도 없어~?같이 질펀하게 놀아보ㅈ.."
하루카 "음?"
야요이 "엣?"
마코토 "그럼 실례!"
두사람의 손을 잡더니 두사람을 양 허리에 하나씩 끼곤 그대로 달려나가는 마코토. 엄청난 스피드로 달려나가는 그녀를 보며 입을 떡-벌린채 경악하는 불량배들이었다.
마코토 "이 정도 왔으면 됬으려나."
숨하나 흐트러지지 않은채 중얼거리는 마코토. 꽤나 먼거리를 빠르게 달렸음에도 지친 기색이 없다.
하루카 "...다 좋은데 슬슬 내려주지 않겠어?"
마치 짐짝처럼 들쳐진채 이동한것에 굴욕을 느낀것인지 힘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하루카.
마코토 "아, 미안."
그말에 제대로 두명을 세워주는 마코토. 그때 누군가 그녀들을 알아보곤 말을 걸었다.
+2 마왕측/용사측 인물(히비키는 용사측 인물입니다.)
+3 인물 앵커(본가 부탁드립니다.)
마왕측까지 적어야하면 아즈사를 마왕측으로.
누군가가 다가와 그녀들에게 말을 걸었다.
마코토 "어..이오리?"
야요이 "이오리짜앙-!"
이오리를 보자마자 해맑에 웃으며 이오리에게 달려가 안기는 야요이. 갑자기 다가와 당황한듯 하지만 역시 용사의 일행답게 밀려나진 않았다. 그리고 본인도 야요이를 보자 기쁜듯 하고.
마코토 "어어..그러니까..어쩌다 보니 이렇게 됬어."
뒷통수를 긁적이며 제대로 설명못하는 마코토. 시골로 낙향한지 다음날, 마왕이 갑자기 찾아왔다 같은 라노벨에서나 나올 이야기를 누가 믿겠는가.
이오리 "정말이지..제대로 작별인사 조차 못해서 걱정돼 찾아왔더니만 마왕하고 꺄아꺄아 거리고..흥!"
특유의 츤츤을 발동하는 이오리. 물론 속마음은 크게 안도했을 것이다.
마코토 "미안미안. 지위도 박탈됬고 위에서 또 무슨짓을 할까봐 빠져나와야 했거든. 미안."
이오리 "...흥!딱히 걱정해준건 아니거든?"
틱틱 되면서도 은근히 기쁜기색인 이오리였다.
이오리의 마코토 호감도 +2(0에 가까울수록 동료, 100에 가까울수록 애정)
행동지침 +3
행동 지침 +1
그녀에게 불쾌감을 드러내는 이오리.
대략 1달 하고도 조금 넘는 시간이니 오랜만이란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마왕은 눈앞의 소녀를 바라보곤 언제나 처럼 그녀에게 인사했다.
하루카 "다시봐도 멋지게 반짝이는 이마구나."
이오리 "키이이이잇!!!!!!!!!!!!!!"
친한척 다가가려는 그녀에게 당장 달려들려드는 이오리. 하지만 마코토가 그녀를 껴안으며 말린다.
마코토가 용사였고 야요이와 이오리가 그녀의 동료였던 시절, 하루카는 유독 이오리를 보면 '멋지게 빛나는 이마'라고 부르며 그녀의 멘탈을 자주 깎아먹었다. 자연스레 도발에 자주 걸리던 이오리를 마코토가 뜯어 말리는 경우가 왕왕있었다.
마코토 "진정해 이오리!화나는건 알겠지만 참아줘!"
이오리 "..흥!마코토덕에 산줄알아!"
살짝 고개를 붉히며 고개를 돌리는 이오리. 물론 그녀 혼자서 마왕을 이길순 없지만...그리고 그런 이오리를 야요이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야요이 "고생하시겠네요."
마코토 "에?"
지나가는 말투로 툭 내뱉는 야요이. 그리고 갑작스런 말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은 마코토를 야요이는 지나친채 이오리에게 다가가 그녀의 화를 풀어주었다.
행동 지침 +2
라고 마코토에게 물어본다.
야요이가 달래준 덕에 화가 풀린 이오리가 마코토에게 물었다.
마코토 "뭐..야요이가 끌고 나왔지..."
우중충한 분위기의 아침식사를 참지 못하고 자신을 끌고나온 일을 회상하며 마코토가 작게 중얼거렸다.
마코토 "옷가게로 끌려가 남성복과 보기만해도 소름끼치는 중2병같은 옷들을 입혀지고 지친몸을 이끌고 식당에서 괜찮은 식사를 했어."
하루카 "소름끼친 다니! 이몸이 골라준 옷이거늘 어찌 그런식으로 말하는거냐!!"
마코토 "시끄러. 고스로리에 안대?대체 언제적 중2센스냐."
하루카 "뭐라고옷?!"
이오리 "..꽤 고생했겠네."
발끈하는 하루카와 꽤나 애잔한 얼굴로 마코토를 바라보는 이오리. 용사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남성적인 복장을 매우 싫어했던것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싫은 시간을 보냈을거 같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행동 지침 +2
그들의 이름은 후타미 아미,그리고 후타미 마미.
쌍둥이 악마인 그녀들이 최종적으로 승리해 마왕의 좌에 앉았다. 그러나 얼마안가 그녀들역시 자리를 비우는데..
아미 "드디어-!"
마미 "용사의 마을에 도착-!"
염탐을 목적으로 전 용사인 마코토의 마을에 친히 납신듯 하다.
겉 모습은 어린 아이들인지라 사람들은 그저 노는 모양이구나..하고 넘어가는 거 같지만.
아미 "이야-참으로 오래걸렸다궁?"
마미 "그렇지이-무려 하루나 걸릴 줄은 몰랐징-"
겨우 반나절만에 전 용사의 소재를 알아낸후 곧바로 그녀가 머무르는 마을로 온것임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나 걸렸다'라며 농을 주고받는 두사람.
계속하서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받던 두사람의 앞에..
마미 "오옷-"
아미 "타겟-발.견-!"
마코토와 하루카, 그리고 그외 일행들이 보였다.
행동 지침 +2
한달도 훌쩍 넘긴후에 앵커가 달릴줄이야..!(감동)
상황을 지켜본다
마미 "우,우아아!?"
그리고 기겁하는 두 사람. 행방 불명 됬다고 알려진 전 마왕이 멀쩡히, 그것도 전 용사와 붙어있으니 놀랄만도 했다. 거기다 마왕으로 군림했던 그녀의 능력을 기억하는 그녀들은 자신이 없는 사이 왕좌를 차지했다고 분노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하루카는 마왕의 자리에 질려버렸다.)
아미 "이,일단 수,숨자!"
마미 "그,그래!"
놀라서인지 혼비백산하며 자리를 피하는 아미와 마미.
그덕에 안그래도 마족의 기운을 느끼던 하루카의 시야에 들어왔다.
하루카 '흐음..후타미 자매인가..'
썩 유능한 부하였던 것을 기억하며 그녀들의 달아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하루카. 이내 '용사와 있으니 함부로 움직이지 않겠지.'라 생각하며 일단 두고보기로 결심한 그녀였다.
아미 "..어째서 마왕님이 계시는거야!?'
마미 "낸들알아!?"
한편 멀리 도망친 그녀들은 간신히 진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예상치 못한 거물의 존재에 어찌해야할지 고민에 빠진 두사람...
아미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걸로..?"
마미 "..그 수밖엔 없겠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정보를 수집하기로 결심한 두 마족이었다.
마코토 "하아..나는 조용히 농사나 지을 생각이었는데.."
마을의 강가에 발을 담구며 조용히 푸념을 늘어놓는 마코토. 귀농한 다음날 갑자기 나타난 마왕과 같은날 저녁에 나타난 야요이, 그리고 그 다음날에 만난 이오리까지..물론 꽤 오랬동안 못보게 될거라 생각했던 이오리와 야요이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마코토 "..팔자도 좋네. 저녀석들은.."
한편 멀찌기서 서로에게 물뿌리며 놀고 있는 야요이와 이오리를 바라보며 마코토가 중얼거렸다.
행동 지침 +2
계속해서 야요이와 이오리가 노는걸 바라보던 마코토는 두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며 귓속말로 수근거리는 것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 잘 놀고 있다가 갑자기 자길 바라보니 '내가 뭘 잘못했나?'하는 생각을 하던 도중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그녀들의 표정은 정체불명의 미소로 가득차있었다.
마코토 "뭐,뭐야 그 미소는."
왠지모를 불안감이 그녀들의 미소로부터 엄습해왔다. 엉거주춤 일어나려는 마코토를 그녀들이 팔과 다리를 붙잡았다.
마코토 "뭐,뭐하는거야-!!"
야요이 "강가에 왔는데 말이죠-"
이오리 "그렇게 뚱-한 표정만 지어서 되겠냐구-?"
마코토 "야,야!이거 놓지 못해!?"
팔을 붙잡은 야요이와 발을 붙잡은 이오리가 흔들기 시작했다. 동시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마코토 "우아아악-!?"
계속해서 흔들던 이오리와 야요이가 동시에 손을 놓자 강가에서 물이 조금 깊은 곳으로 정확히 마코토가 입수했다.
하루카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그모습을 강가에서 지켜보던 하루카가 웃다 못해 땅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면서 폭소하고 있었다. 마코토가 들은 웃음소리는 아마 그녀의 웃음소리일 것이다.
하루카 "아하하-!아하..아하하..그 용사가..푸흐흐.."
마족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잡을 만큼 엄청난 무용을 자랑하던 그 용사가 동료들 앞에서 무력한 느낌이 들정도로 휘둘리는게 그녀 입장에선 너무나도 재밌는 광경이었나 보다. 눈물까지 흘리며 한참을 웃은 그녀가 진정했을땐..
마코토 "..."
온몸이 젖은 마코토가 젖은 머리카락을 눈앞에서 떼어내며 무섭게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마코토 "..헤에..즐거웠나보네.."
하루카 "푸흡..그,그래 나의 인생 수백년동안 이보다 재밌는 광경은 보지 못했다..푸흡...!"
마코토의 얼굴을 보자 또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녀. 그리고 그런 그녀를 노려보던 마코토는..
하루카 "..어,어라..?요,용사..?무,무얼 하려는 거지..?"
마코토 "..이럴때 해야하는 건 정해져 있는거잖아..안그래..?"
하루카 "자,잠깐!화,화났다면 미안하다!내가 잘못했으니 용서를..!"
하루카의 뒷목을 잡고 그대로 끌고가는 마코토. 뒤늦게 끌려가며 마코토에게 사과하는 하루카였지만..
하루카 "꺄아아악--!?"
마코토가 그대로 자신이 빠졌던 곳에 던져버리며 그녀 역시 성대하게 입수하고야 말았다.
행동 지침 +2
용과 같이 극을 살까 신차원넵튠 V2를 살까..고민중이네요.
마미 "..."
그리고 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아미와 마미는 충격먹은듯 입을 벌린채 한참동안 멍하니 있다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여전히 믿기지 않는지 그저 눈을 깜박이며 홀딱 젖은 하루카와 마코토가 티격태격 하는 걸 보다 아미가 입을 열었다.
아미 "마미..저거..그거지?"
마미 "응..그거 같네..."
여전히 충격은 가시지 않는것인지 두사람을 바라보는 후타미 자매. 그리고 이내 두사람이 한숨을 내쉬듯 동시에 말했다.
아미마미 ""..설마 마왕님이 사랑의 도피를 했을 줄이야..""
..아무래도 절찬 오해중인듯 하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저 사랑싸움 하는 커플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미 "..이걸 마계에 가서 말해야하나..?"
마미 "..말했다간 큰일날거라구.."
말했다간 당장 쳐들어올게 분명한 마족들을 생각하니 골치가 아파오는 그녀들. 그저 말없이 용사일행과 전 마왕을 바라볼 뿐이었다.
마코토 "음..."
야요이 "무슨 생각하시나요?"
마코토 "아니..뭐랄까..시선이 느껴진달까..누군가 관찰하는 느낌이랄까.."
하루카 '그녀석들인가.'
아까부터 뭔가 신경쓰이는지 종종 이곳저곳을 바라보는 마코토. 그리고 하루카는 집히는 곳이 있지만 입밖으로 꺼내진 않는다.
행동 지침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