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이 지났다. 둘은 신세한탄을 하며 엄청나게 술을 마셨고 그결과 완전히 취해 떡이 되버렸다. 주변에 널려있는 20개의 커다란 오크통은 그 많은 술들이 저 두사람의 뱃속으로 사라졌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
야요이 "이 정도의 술값을 낼 돈은 없는데..."
이오리 "..내가 낼게."
대신 계산을 하려고 주점의 카운터로 향한 이오리. 그리고 그들이 마신술이 엄청나게 비싼술이란걸 뒤늦게 깨닫곤 나중에 술에선 깬 두사람에게 엄청난 분노의 잔소리를 퍼부은건 뒤의 이야기. 그리고 부들거리며 돈을 건내는 이오리에 비해 술집 주인은 엄청나게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 후문.
이오리 "끄응..무겁기는 엄청 무겁잖아..."
마코토를 업은채 주점을 나서는 이오리. 하루카는 야요이가 업고 있다.
야요이 "무거우면 바꿔들까?이오리짱?"
이오리 "아니야..아무리봐도 그쪽이 더 무거워 보여..끙.."
하루카의 키가 마코토보다 크니 더 무거울거라 생각하고 힘겹게 마코토를 업은채 걸어가는 이오리. 그러다가 문득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서있다는 것을 깨달은 두사람.
이오리 "..!너희는..!"
아미 "이야- 오랜만이야 이오링!"
마미 "야요잇찌도 오랜만이라구~"
야요이 "..뭐하려고 나타난거죠?마왕씨를 돌려받기위해?"
평소와 다르게 얼굴을 굳힌채 질문하는 야요이. 취한 두사람을 보호하면서 저들과 맞서는 것은 불가능..마코토가 용사였을 때도 뛰어난 실력으로 용사 일행을 종종 곤란하게 만든 전적이 있는 후타미 자매였기에 짐이나 다름없는 현재 전 용사와 전 마왕을 데리고 있는 두사람으로썬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마미 "그렇게 경계하지 말라궁-"
아미 "우리도 싸울 생각이 없으니까 말이야"
이오리 "..."
야요이 "..."
쉽사리 경계를 풀지 않는 두사람. 하지만 후타미 자매는 정말로 공격의사가 없는것인지 그저 가만히 서있을 뿐. 이오리와 야요이는 계속해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시간은 흘러갔다
"너무 긴장하지 마. 오늘은 말을 전하러 왔을 뿐이라구.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우린 마왕님의 사랑을 응원하기로 했어. 일단 마왕님의 행적은 덮어놓을거야. 나중에 들킨다 해도 용사를 감시한다는 명목이라도 붙이면 당분간은 다른 녀석들도 문제를 제기할 수 없겠지. 우린 그 동안 마계를 장악해서 잡음이 나오지 않게 만들어 놓을거고, 마왕님은 원하는 대로 살면 되는거야. 우리한테도 크게 나쁠 건 없는 얘기지."
"이런 얘길 왜 해주냐고? 그야 마왕님과 직접 대면하는 건 무섭지만 아무 얘기도 안했다가 배신으로 생각되는 건 더 무서우니까.. 마왕님이 잠들어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어."
술에 떡이 된 두 사람을 집에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야요이와 이오리. 야요이는 거실 소파에 하루카를 내려놓곤 자신이 묶고있는 여관에 돌아갔고 이오리는 마코토를 조심스레 그녀의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곤히 잠든 마코토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곤 하루카가 누워있는 거실쪽을 흘겨보곤
이오리 "..절대 안질거야..절대로..!"
다시한번 경쟁심을 불태우는 이오리. 그리고 조심스레 마코토의 옆에 눕는 그녀.
그후 마코토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거나 어떻게 해야 마코토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다 잠들고 말았다.
마코토 "으으..으음...머리야.."
해가 중천이 되서야 깨어난 마코토. 숙취로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손으로 잡으며 간신히 일어난다.
마코토 "어제..술을 마셨고...끙...기억이 없네.
머리를 부여잡으며 생각해보지만 필름이 끊긴지라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잠시 멍하니 앉아있다 뒤늦게 이오리가 자기 옆에서 자고 있는걸 깨달았다.
마코토 "에, 이오리..?"
이오리 "...니히힛....너는 내꺼야....zzz.."
마코토 "..."
행복한 표정으로 잠꼬대를 하는 그녀를 미처 깨우지 못한채 일어나는 마코토.
마코토 "...이오리가 여기까지 데리고 와준건가..?"
술을 마신후의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지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마코토. 그저 술에 취한 자신을 이오리가 데려온거라고 추측한채 거실로 나섰다.
하루카 "우으으..."
그리고 거실 소파에서 이마에 팔을 올린채 누워있는 하루카. 그녀 역시 숙취에 시달리고 있는건지 두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행동 지침 +2이오리 "..."
술에 떡이 된 두 사람을 집에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야요이와 이오리. 야요이는 거실 소파에 하루카를 내려놓곤 자신이 묶고있는 여관에 돌아갔고 이오리는 마코토를 조심스레 그녀의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곤히 잠든 마코토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곤 하루카가 누워있는 거실쪽을 흘겨보곤
이오리 "..절대 안질거야..절대로..!"
다시한번 경쟁심을 불태우는 이오리. 그리고 조심스레 마코토의 옆에 눕는 그녀.
그후 마코토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거나 어떻게 해야 마코토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다 잠들고 말았다.
마코토 "으으..으음...머리야.."
해가 중천이 되서야 깨어난 마코토. 숙취로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손으로 잡으며 간신히 일어난다.
마코토 "어제..술을 마셨고...끙...기억이 없네.
머리를 부여잡으며 생각해보지만 필름이 끊긴지라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잠시 멍하니 앉아있다 뒤늦게 이오리가 자기 옆에서 자고 있는걸 깨달았다.
마코토 "에, 이오리..?"
이오리 "...니히힛....너는 내꺼야....zzz.."
마코토 "..."
행복한 표정으로 잠꼬대를 하는 그녀를 미처 깨우지 못한채 일어나는 마코토.
마코토 "...이오리가 여기까지 데리고 와준건가..?"
술을 마신후의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지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마코토. 그저 술에 취한 자신을 이오리가 데려온거라고 추측한채 거실로 나섰다.
하루카 "우으으..."
그리고 거실 소파에서 이마에 팔을 올린채 누워있는 하루카. 그녀 역시 숙취에 시달리고 있는건지 두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오리 "너희들이 어제 해치운 술값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알아?!소규모 영지를 두달은 운영이 가능해!!!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비싼 술을 10통씩 퍼마시고 자빠진건데에!!!"
무릎을 꿇은채 이오리에게 매섭게 혼나는 두 사람. 비록 술에 취해 잠든 마코토의 얼굴을 보며 지지 않겠다고 다짐은 햇었다지만 혼내야 할건 혼내야한다고 생각한건지 아주 매섭게 혼내고 있다.
하루카 "..저기..이제 30분째 화내고 있다만.."
이오리 "조용이해!아직 더 혼나야하거든!?"
하루카가 조심스레 입을 열어보지만 이오리의 화만 돋군채 실패. 이오리가 계속해서 혼을 내려고 입을 연 순간..
마코토 "미안해."
조용히 이오리의 말을 듣던 마코토가 입을 열었다.
마코토 "어제 우리가 한 짓은 정말 엄청난 민폐였어. 이오리와 야요이에게. 물질적으로도 피해를 줬고 또 정신적으로도 피해를 줬겠지. 그러니 우리는 이오리에게 사과하고 또 이오리가 원하는걸 들어줘야 해. 미안해. 이오리, 그리고 야요이. 어제 추태를 부려서 정말로 미안해."
단순히 말만이 아니라 도게자까지 하며 사과하는 마코토. 혼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좋아하는 마코토 역시 크게 혼낼 생각이었지만..
이오리 "흐,흥!다,다음 부터 조심하라고!ㄸ,또 이런일이 일어나면 그땐 저,절대로 가만두지 않을거니까!"
역시 반한쪽이 지는걸까. 츤츤거리며 결국 용서하고 만다.
하루카 "어째서냐!!이 대우차이는 대체 무엇이냐!!"
그리고 너무나 다른 대응에 반발하는 하루카와
이오리 "시끄러!너는 그정도도 많이 봐준거야!"
그런 하루카에게 면박을 주는 이오리. 그리고 두사람 사이에서 서로 말다툼이 일어나고 만다.
마코토 "둘 다 싸움은 그만하는게..."
하루카 & 이오리 "너는 가만히 있어(라)!"
그리고 말다툼을 벌이는 두사람을 말리려다가 두 사람에게 구박받는 마코토. 그리고 그런 그녀를 야요이는..
한편 용사의 집에서 여러 해프닝이 일어났을 무렵, 감시 임무를 받고 도착한 미키가 용사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마을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애초에 달성하는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 임무를 떠받아 의욕은 없고, 막 식사를 하고 나서 그런지 식곤증으로 눈꺼풀이 계속 감기기 시작했다.
결국 돌아다니다 너무 졸려 적당하게 굵고 커다란 나무 밑에 누워 잠을 청하는 그녀.
정말로 졸렸는지 눕자마자 바로 잠든 미키. 그리고 잠시 후 그녀가 잠든 나무에서 10m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집에서 문이 열리고..
이오리 "그,그러니까 다음엔 그러지 말라구. 이,이번엔 내가 그냥 넘어갈테니까."
마코토 "그럴 순 없어. 내가 폐를 끼친거니 사례를 해야.."
이오리 "아아!시끄럽네!!내가 그냥 용서할테니까 다음엔 그러지 말라구!"
아까의 문제로 어떻게든 사과하며 사례를 하려는 마코토와 이번엔 용서해주겠다며 이번엔 그냥 넘어가겠다는 이오리가 말다툼을 하며 집에서 나왔다.
한마디로 미키는 마을을 돌아다니다 졸려서 길거리에 있는 나무에 누워 잠들었는데 그 나무에서 가장 가까운 집이 용사의 집이었던 것이었다.
야요이 "잠깐만요. 누가 저기에 쓰러져있는데요?"
그리고 잠든 미키를 가장 먼저 발견한건 야요이. 야요이의 말에 모두가 야요이가 가르키는 곳을 바라보았고..
마코토 "어,어이 괜찮은거야?!"
놀란채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는 마코토. 한편 그런 소란 속에서도 미키는 깰 생각도 안한채 잘만 자고 있었다.
야요이 "그냥 푹 잠든거네요."
치유사인 그녀가 마법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말했다.
마코토 "다행이네..순간 의식이 없어서 걱정했는데..다행이다.."
안도하며 마코토가 중얼거렸다.
행동 지침 +2
<<71 일단 마코토의 재력은 꽤 많습니다. 용사로써 마왕과 직접적으로 싸우는 역활을 하기전엔 모험가로써 꽤나 명성을 쌓았고 숨겨진 보물같은걸 찾아내 적어도 평생 먹고살만한 돈은 있다는 설정. 물론 그 술값을 물어낸다면 엄청나게 손해겠죠. 그리고 하루카는 잠적하기 전에 과거 마왕들이 인간들에게 약탈한 금같은 걸 조금 가져와서 그것을 팔면 돈이 꽤 나올겁니다. 아직 팔질 못하고 있어서 그렇지.
일단 현재까지 밝혀진 용사측 인물들 - 마코토(용사 본인),야요이(힐러),이오리(직업 불명).히비키(언급만 됨. 직업 불명)
점심을 먹으러 돌아오는 마코토 일행. 미키는 일단 야요이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 야요이의 점심식사 준비를 돕고 있던 와중에 집안으로 들어오는 마코토와 이오리를 발견하고 매우 당황하기 시작한다. 물론 다행히도 세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표정을 수습하지만... 야요이의 눈을 피할 순 없었다.
수상한 반응이지만, 일단 나중에 추궁하기로 생각하는 야요이.
전대 마왕과의 마찰이 한창일 시기에 미키의 아버지는 전방 영지의 영주였다. 그는 모두가 꺼리는 전방의 영주 자리에 자원하여 훌륭한 통치와 지휘로 영민들의 안위를 지켜냈고, 그의 전공으로 호시이 가문의 이름 역시 점차 높아져 갔다.
하지만 그런 그를 아니꼽게 보는 시선이 있었다. 영민들의 생활과 영지의 방위를 위해 열심이었던 그는 뇌물을 주고받는 것도 소인배들과 어울리는 것도 거부해왔던 것이다.
결국 부패한 귀족들은 견제에 나선다. 왕에게 신망높은 그가 모반을 꾀할 우려가 있다는 불안을 불어넣고, 왕의 묵인 하에 갖은 핑계로 그의 영지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거나 군비를 축소하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약해진 방비는 결국 전대 마왕의 침략을 허용하고 만다. 수많은 영민들이 마왕군에 유린당하고, 영민과 가족들의 피난을 위해 마지막까지 싸우던 미키의 아버지는 끝내 전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의 잔혹한 처사는 아버지가 죽고도 끝나지 않았다. 부당하게도 호시이 가문에 패전의 책임을 물어왔던 것이다. 가문의 남자들은 절대 다수가 처벌을 면치 못했다. 아마 보복을 우려했기 때문이리라. 운이 좋아야 감옥에 갇히거나 오지로 보복성 인사 조치를 받았고, 대부분은 처형당하거나 수행 불가능한 임무를 명령받고 돌아오지 못했다.
그렇게 호시이 가문은 간신히 귀족의 이름만을 지키는 신세가 되었다. 하루카는 미키의 아버지가 죽을 당시 그 전장에 있었고, 아버지와 닮은 미키의 얼굴을 보고 그 때의 일을 기억해낸 것이었다.
아마미 하루카가 마왕이 되기전, 즉 전대 마왕이 인간계에 악명을 떨칠 때, 미키의 아버지는 호시이 가문의 가주이자 최전방 영지의 영주였다.
그는 마왕이 쳐들어오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의 영지의 영주를 자원했다. 그리고 영주로서 그의 모습은 '노블리스 오블리주' 그 자체. 몸소 검소한 활동을 할 뿐더러 훌륭한 통치와 지휘로 한동안 웃을일이 없이 고통받던 영민들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준 사람이었다.
거기에 용병술또한 대단해 뛰어난 전공으로 호시이 가문의 이름 역시 높아졌다.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것을..
세상엔 어디에나 뛰어난자를 시기하는 자들이 나타나는법. 자신의 백성들의 생활과 영지의 방위를 위해 열심인 그는 다른 자들처럼 뇌물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소인배들과 어울리는 것도 거부해왔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부패한 귀족들이 왕에게 신망높은 그가 모반을 꾀할 우려가 있다는 우려를 불어넣고, 왕은 묵인 하에 갖은 핑계로 그의 영지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거나 군비를 축소하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
자연스레 방비는 약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전대 마왕의 침략을 혀용할 수 밖에 없었다. 마을은 파괴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륙 당했다.
그리고 가족과 백성들의 피난을 돕기위해 최후방에 극소수의 결사대와 같이 끝까지 싸운 미키의 아버지는 전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불행은 계속되었다. 부당하게도, 호시이 가문은 패전의 책임을 져야만했다. 가문의 남성들은 대다수가 처벌을 면치 못했다. 보복을 두려워했을 것이 분명하겠지. 운이 좋아야 감옥에 갇히거나 오지로 유배 당하는 것이었고, 대부분은 처형당하거나 수행 불가능한 임무를 명령받고 행방불명되었다.
...그렇게 호시이 가문은 간신히 귀족이라 불릴 뿐 허울조차 남지 않은 알랑한 명예만이 남은 가문이었다.
그리고 하루카는 당시 미키의 아버지가 죽을 때 그 전장에 있었다.
"하아...하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투성이인 남성이 검을 지팡이 삼은채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곳 저곳에 난 상처는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하루카 "..그대는 정말로 잘 싸웠다. 영주여."
그리고 그의 앞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검을 겨누고 있는 소녀가 있다. 표정과 다르게 그녀의 어투는 감탄이 섞여있었다.
하루카 "..그대의 백성들은 이제 안전하겠지. 자네와 자네의 병사들의 분투로 인해 말이지."
"하아..하아...제길...!"
어떻게든 검을 휘둘러보려 하지만 이미 힘이 빠질대로 빠진것인지 그의 팔은 그저 부들부들 떨뿐 검을 휘두르지 못했다. 한편 그런 그를 바라보는 하루카의 표정은 연민으로 가득찼다.
하루카 "..의미없는 권유겠지만 권유해보지. 영웅이여. 우리측에 오지 않겠나?"
"핫...!웃기는 소리..백성들을 죽인 네놈들에게..항복할까 보냐...!"
우습다는 듯이 콧웃음을 치며 그는 거부했다. 그의 답변을 들은 하루카는 씁쓸한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하루카 "그런가..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
그녀는 천천히 검을 들었다. 그리고 남성은 눈을 감은채 죽음을 맞이하며..
"...미키..미안하구나.."
작게 중얼거린 직후, 그의 목이 허공을 날았다.
하루카 "..."
잠시 그가 죽었을 때를 생각하며 미키를 바라보는 하루카. 그녀는 그의 여성 버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닮았다. 긴 장발부터, 머리 색, 얼굴 형태, 눈의 색깔 같은 것들이..
싸늘한 분위기. 하지만 미키에게 한점 후회따윈 없었다. 어차피 죽을거라면...차라리, 진실을 알리고 깨끗이 받아들이자.
...하지만 이 분위기를 깬것은, 다름아닌...
"...풉...푸흡...!"
이오리의 웃음소리였다.
하루카 "?"
마코토 "에?"
야요이 "이,이오리쨩?"
이오리 "아하하하하하!!!!"
눈에 눈물까지 고여가며, 그야말로 폭소를 터뜨린 이오리는 한동안 진정되지 않았다. 물론 곁의 넷은 그저 영문을 모를뿐.
이오리 "야, 호시이. 무슨 비극의 여주인공 마냥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있어... 내가 처음부터 널 못알아 봤을거 같아? 아, 배 아파... 그 말괄량이 호시이 미키가 이런 자뻑을 보이는 걸 아카데미 애들이 봐야하는데. 야,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미키 "설,마... 마빡이?"
이오리 "마빡이라 하지마!!!"
미키 "마, 마빡이가 왜 여기있는거야?!"
이오리 "...내가 용사 일행의 마법사, 였거든?"
이오리 "그래서, 있지 있지. 혼자 자폭한 기분은 어때? 응? 무슨 기분이야~?"
미키 "...마빡이는 닥치는거야!!!"
이오리 "마빡이라 하지 말랬잖아, 이 게으름뱅이가아아!!!"
18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마코토 "어이어이, 벌써 배고프다니 시간이 겨우...어라 생각보다 꽤 지났네.."
야요이 "저도 슬슬 배고프네요~...당신들은 그렇게 먹어놓고 배가 또 고픈건가요!?"
아까 전에 식당에서 엄청난 수의 양을 먹어치우던 마코토와 하루카를 떠올리며 살짝 질린 표정을 지었다.
하루카,마코토 ""무슨 소리냐(야), 자고로 마왕(용사)라면 그정도는 기본으로 먹어줘야 하는거라고.""
야요이 "..."
더욱 질린눈으로 둘을 바라보는 야요이. 그런 야요이를 무시한채 하루카가 마코토를 끌고 가기 시작한다.
하루카 "여튼간에 배가 고프니 빨리 가자. 용사여."
마코토 "어이. 잠깐..잡아당기지 말라고. 어이! 안들려!?"
서두르는게 조금 미심쩍지만 본인역시 슬슬 배가 고파져 틱틱 거리면서도 따라가는 용사였다.
행동 지침 +2
일단 셀프 발판 +1
젠장할...어제 용과 같이 극 2가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잠들고 오늘 일어나자마자 테크노 마트 달려가 용과 같이 극을 샀는데..하하 젠장..
이오리 "..."
두 사람은 질린듯 엄청난 속도로 그릇을 비우고 있는 용사와 마왕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듯이 두 사람은 미친듯이 음식을 흡입하고 있었다.
하루카 "뭐냐?그 표정은?"
이오리 "..지금 너희들의 그릇들을 봐!누구라도 같은 반응이라고!"
마코토 "오버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야요이 "전혀 아닙니다!"
마코토의 작은 항변에 야요이가 기가막힌 목소리로 반박하게 만들었다.
하루카 "충분히 맛있는 식사였다.
잠시후 하루카와 마코토가 식사를 마친후 식당밖으로 나섰다. 하루카는 점심때와 마찮가지로 만족한건지 배를 쓰다듬으며 기분좋아 보였다.
마코토 "그나저나..밥도 먹었으니 소화시킬겸 운동이나 할까나.."
하루카 "..."
그말에 뭔가 눈빛이 바뀐 하루카. 뭔가 흥분되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루카 "..간만에 간단히 대련하는게 어떤가?용사여."
마코토 "어이어이..농담 말라고. 여기서 했다간 주변이 개박살날거라고."
하루카 "내가 그런 생각조차 없는걸로 보이나? 당연히 자리를 옮긴 뒤에 하는게 정상이잖냐."
마코토 "..마왕이었던 댁이 그러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첫날에 복수해주겠다고 날뛴적을 제외하면 의외로 상식적인 면이 강한 그녀였다.
마코토 "..일단 우리집 근처로 갈까..근처에 빈 공터가 있으니까..거기로 가자. 그곳이라면 우리 둘이 어느정도 날뛰어도 별 문제는 없겠지."
말은 마친 마코토가 압장서면서 그녀의 집 근처에있는 공터로 향했다.
행동 지침 +2
스트레스 받아 술마시고 쓴지라 평소보다 글 수준이 떨어졌을 겁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이오리 " "
야요이 " "
두 사람은 지금, 할말을 일은채 멍하니 자신들의 눈앞에 생긴 산을 바라보았다. 분명 10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존재하지 않았던 산이었다.
이오리 "...어디가 '어느정도'야...?"
기가막힌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이오리. 그리고 이 사태의 장본인들은 지친 기색도 없이 자신들에게 묻은 먼지를 털고 있었다.
마코토 "소화는 다 됬지?"
하루카 "물론이다. 마음같아선 더 날뛰고 싶지만 더 날뛰면 저 마을까지 위험해 지겠지."
야요이오리 "..."
새삼스레 자신의 동료와 그 동료와 같이 맞서 싸운 상대가 얼마나 괴물이었는지 깨달은 두사람이었다.
아미,마미 " "
그리고 멀리 떨어져 지켜보던 두 마족역시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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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오랜만이네요.
잠시후, 용사와 마왕은 자신들의 대련의 결과로 탄생한 산을 허물고 있었다. 비록 작은 언덕 수준의 높이라곤 해도 단 둘이서 아무렇지도 않게 허물고 있는것을 보면 정말 같은 생명체인건지..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하루카 "다 된건가?"
마코토 "어. 이정도면 된거 같아."
지친 기색없는 두사람을 보면..대체 무슨 깡으로 이 나라의 정부는 용사를 푸대접한건지 의문이 들 정도다.
야요이 "..정말로 마코토씨가 마음먹고 반란을 일으켰다면..."
이오리 "무조건 성공했겠지. 솔직하게 말해 마코토가 마왕측에 전향했다면 이세상의 모든 인간이 다 덤볐어도 무리였을거야."
생각만해도 절망적인지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 이오리. 야요이와 이오리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동안 그녀들의 주제인 용사와 마왕은 흙투성이가 된몸을 씼기위해 집으로 향했다.
마코토 "어이- 야요이,이오리-!집에 안가냐?"
뒤늦게 두사람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중인걸 깨달은 마코토가 두사람에게 소리쳤고 그제서야 마코토와 하루카가 한참 멀리 간걸 깨달은 두사람이 마코토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행동 지침 +2
마코토 "술집이나 갈까? 해야할 이야기도 있잖아?"
야요이 "저는 좋아요!이오리 짱은?"
이오리 "나,나도 나쁘진 않은데..."
여전히 마왕이 조금 불편한지 힐끔힐끔 마왕을 곁눈질하는 이오리. 그런 시선을 받은 마왕역시 가만있지는 않았다.
하루카 "뭐냐?술버릇이라도 고약한거냐?"
이오리 "그럴리가 없잖아!너랑 있으면 불편하다고!!"
씩씩거리며 반박하지만 마왕의 얼굴은 재미난 장난감을 발견한듯한 표정이 되었다. 둘의 말다툼을 지켜본 마코토가 한숨을 쉬며 입을열었다.
마코토 "이제와서 돌아가란 말은 안할테니까 제발 다투지 좀 마. 그리고 술집에서 시비를 걸어오는 놈이 있어도 그냥 무시해. 너가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평범한 인간들은 죽으니까."
하루카 "..쳇. 알겠다. 나도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까."
잠시후 그들은 꽤나 시끌벅적한 주점에 도착했다.
주점엔 여러 모험가들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자기들끼리 떠들고 있었다.
하루카 "꽤나 시골인데도 주점에 모험가들이 많군.."
마코토 "뭐 그렇지. 뭐가 유명해서 사람들이 끊임없이 온다고 들었는데..뭐 나는 조용히 농사나 지으려고 온거니까."
일행이 모두 자리에 앉은 후 마코토가 술을 주문하러 카운터에 향했다.
행동 지침 +2
마코토 "빌어먹을 귀족새X들..하는거라곤 백성들의 혈세 짜내기와 그 돈으로 사치나 부리는 놈들이...백성들의 부담을 낮춰달라고 했다가 내가 온갖꼴을 다봤지 망할놈들..."
하루카 "애초에 마왕이 되고싶지 않았다고...망할 놈들 안하겠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매일같이 인간 마을을 불태우자고 난리를 쳐대니..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멍청이들아....!"
서로 미친듯이 그간 쌓여온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신세한탄을 듣고 있는 이오리와 야요이는...
야요이 "우,우아아아..이,이거 누가 듣기라도 하면.."
이오리 "100% 일나..무조건 일난다고..제발 좀 자중해 바보들아..!"
혹시라도 누가 들을까봐 전전긍긍한채 둘을 말려보지만..
마코토 "어흑...XXX가문 개XX들...다 반역죄로 잡혀가 패가망신해라.."
하루카 "흐으윽...맨날 개기는 오니가시마 라세츠 죽어라..제발 죽어라..."
취한것인지 듣지도 않은채 뒷담을 까는 그녀들이었다.
주인 "몇번을 말했지만 안된다! 어린애들은 더 커서와라!"
아미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래두!!"
마미 "우린 분명히 성인이라구!"
한편 여관 밖에선 변장한채 들어올려 했던 아미와 마미가 여관 밖으로 쫓겨났다. 실제나이론 100살도 넘었지만 겉모습으론 아무리봐도 14살 정도밖에 안되는지라 그녀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었다.
아미 "그으으..마음같아선 죄다 날려버리고 싶지만.."
마미 "그랬다간 그 용사와 마왕님에게 죽을지도 몰라..."
결국 아무것도 못한채 돌아가야했다.
행동 지침 +2
하루카 "흑흑..세상 같은거 멸망해버려라...흑흑.."
야요이 "..."
이오리 "..."
야요이오리 '생명체 맞아...!?'
몇시간이 지났다. 둘은 신세한탄을 하며 엄청나게 술을 마셨고 그결과 완전히 취해 떡이 되버렸다. 주변에 널려있는 20개의 커다란 오크통은 그 많은 술들이 저 두사람의 뱃속으로 사라졌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
야요이 "이 정도의 술값을 낼 돈은 없는데..."
이오리 "..내가 낼게."
대신 계산을 하려고 주점의 카운터로 향한 이오리. 그리고 그들이 마신술이 엄청나게 비싼술이란걸 뒤늦게 깨닫곤 나중에 술에선 깬 두사람에게 엄청난 분노의 잔소리를 퍼부은건 뒤의 이야기. 그리고 부들거리며 돈을 건내는 이오리에 비해 술집 주인은 엄청나게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 후문.
이오리 "끄응..무겁기는 엄청 무겁잖아..."
마코토를 업은채 주점을 나서는 이오리. 하루카는 야요이가 업고 있다.
야요이 "무거우면 바꿔들까?이오리짱?"
이오리 "아니야..아무리봐도 그쪽이 더 무거워 보여..끙.."
하루카의 키가 마코토보다 크니 더 무거울거라 생각하고 힘겹게 마코토를 업은채 걸어가는 이오리. 그러다가 문득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서있다는 것을 깨달은 두사람.
이오리 "..!너희는..!"
아미 "이야- 오랜만이야 이오링!"
마미 "야요잇찌도 오랜만이라구~"
야요이 "..뭐하려고 나타난거죠?마왕씨를 돌려받기위해?"
평소와 다르게 얼굴을 굳힌채 질문하는 야요이. 취한 두사람을 보호하면서 저들과 맞서는 것은 불가능..마코토가 용사였을 때도 뛰어난 실력으로 용사 일행을 종종 곤란하게 만든 전적이 있는 후타미 자매였기에 짐이나 다름없는 현재 전 용사와 전 마왕을 데리고 있는 두사람으로썬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마미 "그렇게 경계하지 말라궁-"
아미 "우리도 싸울 생각이 없으니까 말이야"
이오리 "..."
야요이 "..."
쉽사리 경계를 풀지 않는 두사람. 하지만 후타미 자매는 정말로 공격의사가 없는것인지 그저 가만히 서있을 뿐. 이오리와 야요이는 계속해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시간은 흘러갔다
+2
조금 아팠습니다. 늦게 써서 죄송합니다..
용과 같이 창댓 쓰고싶다..
"이런 얘길 왜 해주냐고? 그야 마왕님과 직접 대면하는 건 무섭지만 아무 얘기도 안했다가 배신으로 생각되는 건 더 무서우니까.. 마왕님이 잠들어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어."
마미 "오늘은 그저 말을 전하러 왔을 뿐이라구-"
이오리 "..."
야요이 "..."
하지만 적이었던 상대의 말을 듣고 경계를 풀리가 없는 두사람. 예상한듯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가는 후타미 자매.
마미 "이것저것 생각했는데 말이쥐-"
아미 "우린 일단 마왕님의 사랑을 응원하기로 했다구-"
이오리 "에?"
야요이 "에?"
그말에 상당히 놀란 두사람. 마계에서도 분명 소란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녀들의 말이 더욱 놀라울 따름이었다.
아미 "우리 이래나 저래나 마왕님을 좋아하고, 또 설령 나중에 들킨다고 해도 말이지-"
마미 "용사를 감시한다는 명목이라도 붙이면 다른 녀석들도 한동안은 문제를 제기할수 없다는 말씀!"
아미 "그리고 그동안 우리는 마계를 완전히 장악해 잡음이 나오지 않게 만들고-"
마미 "마왕님은 원하는 대로 살면 되는거쥐-!"
쿵짝이 아주 잘맞는 두사람.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대화에 자신들도 모르게 대화의 흐름에 멍하니 듣고 만 두사람.
이오리 "..그렇다면 어째서.."
마미 "이런 얘길 왜 하냐는 거지~?"
이오리 "..."
말을 잘린것이 기분나쁜듯 미간을 찌푸리는 이오리. 하지만 그런 그녀의 기분같은건 무시한채 쌍둥이가 말을 이어나갔다.
아미 "그야 마왕님과 직접 대면하는건 무섭지만.."
마미 "..아무 얘기도 안했다가 배신으로 생각되는건 더 무서우니까 말이지..마왕님이 잠들어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어."
좀 전의 대화완 다르게 상당히 진지한 어투로 말하는 쌍둥이. 그런 쌍둥이 자매가 신기하다는 얼굴로 바라보는 야요이와 이오리.
마미 "..그럼 이제 진짜로 가봐야겠네."
아미 "말했지만 마왕님껜 비밀이라구?그럼 바이바이-!"
말을 마친후 텔레포트로 사라지는 두사람. 잠시 그녀들이 있던 자리를 바라보던 야요이와 이오리였지만 이내 다시 마코토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던 도중 아미와 마미의 말을 곱씹던 이오리는 슬쩍 달빛에 비치는 술에 취해 잠들어있는 마코토의 얼굴을 보며 살짝 얼굴을 붉히곤
이오리 "..누가 뺏길까봐."
살짝 토라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행동 지침 +2
이오리의 마코토의 호감도는 주사위로 굴렸을때 80이 나왔죠. 마왕 하루각하의 현재 사랑의 라이벌이랄까요.
아 물론 마코토는 하루카 쪽이던 이오리 쪽이던 둔감체질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걸 모르고 있습니다.
@하루카한테 비밀로 하면 하루카가 배신 당했다고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건데... 전할 건 전해야 하지 않나...
제발이 저린채 두려움에 떨던 그들은 마코토의 감시역으로 귀족들 중에서 말단 of 말단 가문의 호시이 미키를 보낸다.
그리고 마코토와 하루카가 술에 떡이된채 이오리와 야요이에게 업힌채 집으로 향할때 호시이 미키는 키쿠치 마코토가 거주중인 마을에 도착했다.
하지만..
미키 "귀찮은거야."
짐을 대충 정리하고 여관의 침대에 누워버리며 만사 귀찮은듯이 그녀가 혼잣말을 내뱉었다.
미키 "어짜피 미키가 만의 하나 용사님이 반란을 준비하는 증거를 그 작자들에게 알려줘도 어차피 미키네 가문에겐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는거니까."
그리고 마코토를 실각시킨 무리는 마왕이 그녀와 같이 지낸다는 것을 모른다. 거기에 감시역으로 붙인 미키는 마왕의 얼굴조차 모른다. 설령 마왕을 목격하더라도 그저 지인이라 생각하고 보고서에 쓰지도 않겠지.
미키 "...미키는 용사님을 존경하는데..왜 이렇게 되버린걸까.."
씁쓸히 중얼거리며 침대위에서 뒤척이는 미키. 한참을 뒤척거리던 그녀는 오랫동안 잠에 들지 못하다 새벽 3시쯤에야 잠에 들었다.
+2 행동 지침
미키의 호감도는 재보고싶지만 일단은 스토리를..
..내일은 용과 같이 창댓에 도전해보고싶지만 연재속도를 보면 불가능인데.
치하야 P 어장도 써야하는데 몇달째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잡히고..
술에 떡이 된 두 사람을 집에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야요이와 이오리. 야요이는 거실 소파에 하루카를 내려놓곤 자신이 묶고있는 여관에 돌아갔고 이오리는 마코토를 조심스레 그녀의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곤히 잠든 마코토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곤 하루카가 누워있는 거실쪽을 흘겨보곤
이오리 "..절대 안질거야..절대로..!"
다시한번 경쟁심을 불태우는 이오리. 그리고 조심스레 마코토의 옆에 눕는 그녀.
그후 마코토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거나 어떻게 해야 마코토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다 잠들고 말았다.
마코토 "으으..으음...머리야.."
해가 중천이 되서야 깨어난 마코토. 숙취로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손으로 잡으며 간신히 일어난다.
마코토 "어제..술을 마셨고...끙...기억이 없네.
머리를 부여잡으며 생각해보지만 필름이 끊긴지라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잠시 멍하니 앉아있다 뒤늦게 이오리가 자기 옆에서 자고 있는걸 깨달았다.
마코토 "에, 이오리..?"
이오리 "...니히힛....너는 내꺼야....zzz.."
마코토 "..."
행복한 표정으로 잠꼬대를 하는 그녀를 미처 깨우지 못한채 일어나는 마코토.
마코토 "...이오리가 여기까지 데리고 와준건가..?"
술을 마신후의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지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마코토. 그저 술에 취한 자신을 이오리가 데려온거라고 추측한채 거실로 나섰다.
하루카 "우으으..."
그리고 거실 소파에서 이마에 팔을 올린채 누워있는 하루카. 그녀 역시 숙취에 시달리고 있는건지 두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행동 지침 +2이오리 "..."
술에 떡이 된 두 사람을 집에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야요이와 이오리. 야요이는 거실 소파에 하루카를 내려놓곤 자신이 묶고있는 여관에 돌아갔고 이오리는 마코토를 조심스레 그녀의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곤히 잠든 마코토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곤 하루카가 누워있는 거실쪽을 흘겨보곤
이오리 "..절대 안질거야..절대로..!"
다시한번 경쟁심을 불태우는 이오리. 그리고 조심스레 마코토의 옆에 눕는 그녀.
그후 마코토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거나 어떻게 해야 마코토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다 잠들고 말았다.
마코토 "으으..으음...머리야.."
해가 중천이 되서야 깨어난 마코토. 숙취로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손으로 잡으며 간신히 일어난다.
마코토 "어제..술을 마셨고...끙...기억이 없네.
머리를 부여잡으며 생각해보지만 필름이 끊긴지라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잠시 멍하니 앉아있다 뒤늦게 이오리가 자기 옆에서 자고 있는걸 깨달았다.
마코토 "에, 이오리..?"
이오리 "...니히힛....너는 내꺼야....zzz.."
마코토 "..."
행복한 표정으로 잠꼬대를 하는 그녀를 미처 깨우지 못한채 일어나는 마코토.
마코토 "...이오리가 여기까지 데리고 와준건가..?"
술을 마신후의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지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마코토. 그저 술에 취한 자신을 이오리가 데려온거라고 추측한채 거실로 나섰다.
하루카 "우으으..."
그리고 거실 소파에서 이마에 팔을 올린채 누워있는 하루카. 그녀 역시 숙취에 시달리고 있는건지 두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행동 지침 +2
@복사가 두번 되셨어욧...!
야요이 "자, 다 됬어요!"
야요이가 시장에서 보나마나 숙취로 고생할 그들을 위해 조개와 국거리를 사와 해장국을 만들어 준것.
마코토 "고마워..야요이.."
기운없는 목소리로 감사를 표하는 마코토. 그 옆에 앉아있는 하루카는 대답할 기운이 없는지 작게 고개를 끄덕인후 국을 먹기 시작했다.
야요이 "두사람 모두 앞으론 무리가 될정도로 술을 마시는건 안되는 거에요."
마코토 "애초에 원래 잘 안마셔..혹시 우리가 이상한 짓이라도 한건 아니지?"
야요이 "두사람 각각 술이 든 오크통을 10통씩 비우고 쓰러졌어요."
마코토,하루카 "푸흡-!"
자기들도 그렇게 까지 마셔댄지 몰랐는지 입에 있던 조개국을 뿜고 마는 두사람.
마코토 "...농담..이지..?"
야요이 "어제 이오리짱이 눈물을 머금으며 여러분들이 마신 술값을 냈었죠...그리고 저와 같이 두분을 업고 돌아왔고."
마코토 "..."
하루카 "..."
자신들의 추태에 어제의 자신들을 때리러 가고싶어진 두사람은 그후 말없이 식사를 끝냈다. 그리고 그들이 식사를 마친후에 이오리가 잠에서 덜 깬 눈으로 마코토의 방에서 나왔다.
행동 지침 +2
받고 하지만 마코토 얼굴을 보고 끝까지 혼내지 못하고 츤츤대고 만다.
무릎을 꿇은채 이오리에게 매섭게 혼나는 두 사람. 비록 술에 취해 잠든 마코토의 얼굴을 보며 지지 않겠다고 다짐은 햇었다지만 혼내야 할건 혼내야한다고 생각한건지 아주 매섭게 혼내고 있다.
하루카 "..저기..이제 30분째 화내고 있다만.."
이오리 "조용이해!아직 더 혼나야하거든!?"
하루카가 조심스레 입을 열어보지만 이오리의 화만 돋군채 실패. 이오리가 계속해서 혼을 내려고 입을 연 순간..
마코토 "미안해."
조용히 이오리의 말을 듣던 마코토가 입을 열었다.
마코토 "어제 우리가 한 짓은 정말 엄청난 민폐였어. 이오리와 야요이에게. 물질적으로도 피해를 줬고 또 정신적으로도 피해를 줬겠지. 그러니 우리는 이오리에게 사과하고 또 이오리가 원하는걸 들어줘야 해. 미안해. 이오리, 그리고 야요이. 어제 추태를 부려서 정말로 미안해."
단순히 말만이 아니라 도게자까지 하며 사과하는 마코토. 혼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좋아하는 마코토 역시 크게 혼낼 생각이었지만..
이오리 "흐,흥!다,다음 부터 조심하라고!ㄸ,또 이런일이 일어나면 그땐 저,절대로 가만두지 않을거니까!"
역시 반한쪽이 지는걸까. 츤츤거리며 결국 용서하고 만다.
하루카 "어째서냐!!이 대우차이는 대체 무엇이냐!!"
그리고 너무나 다른 대응에 반발하는 하루카와
이오리 "시끄러!너는 그정도도 많이 봐준거야!"
그런 하루카에게 면박을 주는 이오리. 그리고 두사람 사이에서 서로 말다툼이 일어나고 만다.
마코토 "둘 다 싸움은 그만하는게..."
하루카 & 이오리 "너는 가만히 있어(라)!"
그리고 말다툼을 벌이는 두사람을 말리려다가 두 사람에게 구박받는 마코토. 그리고 그런 그녀를 야요이는..
야요이 "앞으로 이런일 자주 있을텐데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마코토씨."
마코토 "에..?"
측은한 미소를 지으며 마코토를 격려했다. 물론 둔감 스킬 EX레벨인 마코토가 눈치챌리가 없지만.
행동 지침 +2
문제는 그게 마코토네 집 근처(...)라서 집 밖으로 나오던 일행이 미키를 발견히고 만다.
@마코토가 술값을 갚아주려 할 것 같은데 마코토의 재정 상태는..? 하루카는 맨몸으로 잠적해서 거지인가..?
한편 용사의 집에서 여러 해프닝이 일어났을 무렵, 감시 임무를 받고 도착한 미키가 용사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마을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애초에 달성하는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 임무를 떠받아 의욕은 없고, 막 식사를 하고 나서 그런지 식곤증으로 눈꺼풀이 계속 감기기 시작했다.
결국 돌아다니다 너무 졸려 적당하게 굵고 커다란 나무 밑에 누워 잠을 청하는 그녀.
정말로 졸렸는지 눕자마자 바로 잠든 미키. 그리고 잠시 후 그녀가 잠든 나무에서 10m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집에서 문이 열리고..
이오리 "그,그러니까 다음엔 그러지 말라구. 이,이번엔 내가 그냥 넘어갈테니까."
마코토 "그럴 순 없어. 내가 폐를 끼친거니 사례를 해야.."
이오리 "아아!시끄럽네!!내가 그냥 용서할테니까 다음엔 그러지 말라구!"
아까의 문제로 어떻게든 사과하며 사례를 하려는 마코토와 이번엔 용서해주겠다며 이번엔 그냥 넘어가겠다는 이오리가 말다툼을 하며 집에서 나왔다.
한마디로 미키는 마을을 돌아다니다 졸려서 길거리에 있는 나무에 누워 잠들었는데 그 나무에서 가장 가까운 집이 용사의 집이었던 것이었다.
야요이 "잠깐만요. 누가 저기에 쓰러져있는데요?"
그리고 잠든 미키를 가장 먼저 발견한건 야요이. 야요이의 말에 모두가 야요이가 가르키는 곳을 바라보았고..
마코토 "어,어이 괜찮은거야?!"
놀란채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는 마코토. 한편 그런 소란 속에서도 미키는 깰 생각도 안한채 잘만 자고 있었다.
야요이 "그냥 푹 잠든거네요."
치유사인 그녀가 마법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말했다.
마코토 "다행이네..순간 의식이 없어서 걱정했는데..다행이다.."
안도하며 마코토가 중얼거렸다.
행동 지침 +2
<<71 일단 마코토의 재력은 꽤 많습니다. 용사로써 마왕과 직접적으로 싸우는 역활을 하기전엔 모험가로써 꽤나 명성을 쌓았고 숨겨진 보물같은걸 찾아내 적어도 평생 먹고살만한 돈은 있다는 설정. 물론 그 술값을 물어낸다면 엄청나게 손해겠죠. 그리고 하루카는 잠적하기 전에 과거 마왕들이 인간들에게 약탈한 금같은 걸 조금 가져와서 그것을 팔면 돈이 꽤 나올겁니다. 아직 팔질 못하고 있어서 그렇지.
일단 현재까지 밝혀진 용사측 인물들 - 마코토(용사 본인),야요이(힐러),이오리(직업 불명).히비키(언급만 됨. 직업 불명)
마왕측 인물들 - 하루카(전 마왕),아미마미(현 마왕들),아마가세 토우마(하루카의 술주정에 언급)
기타 - 미키
이정도 입니다. 저는 일단 이오리는 마법사로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걸 쓰면서 느끼는거지만 참 편의주의적 설정이다고 생각중입니다.
잠든 상대방을 바라보며 마코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잠시후 야요이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마코토 "야요이. 이 사람이 일어날때까지 돌봐줄래?슬슬 마당에 밭을 일궈야할거 같아서."
본래 용사가 되기전 모험가로 짤게 활동해 명성을 얻은 그녀지만 그 전에 그녀가 하던 일은 농사였다. 입주한지도 벌써 3일째, 슬슬 밭을 일궈놓아야겠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야요이 "아, 그런가요?깨어나면 제가 연락드릴게요."
마코토 "그래. 혹시 이상한 일이 생기면 연락해."
그리고 아마도 꼼짝없이 일하게 될거 같아 숨으려 한 마왕의 뒷덜미를 잡고 이오리와 같이 밖으로 나가는 마코토였다.
마코토 "웃...샤...!후우..간만에 하니 어색하네."
대략 1시간 정도가 흘렀고 어느새 이마에 땀이 맺힌 그녀. 계속해서 돌같은 것을 걷어내고 있지만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카 "지루하네..."
그리고 무릎을 쭈그린채 하기 싫은 티를 팍팍내고 있는 마왕과..
이오리 "너 말이야!마코토의 집에 얹혀살고 있으면 농땡이 피우지말고 일하라고!"
꽤나 열심히 도와주고 있던 이오리가 마왕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마코토 "큰 기대는 안했으니까 걱정마 이오리."
이미 큰기대는 안하고 있던 마코토가 이오리를 달래고 있었다.
행동 지침 +2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온지라 이제야 앵커를 봤군요.
내일 한번 새 창댓을 써볼까 합니다.
한편 뒤늦게 깨어난 미키. 자신이 깨어난 곳이 자신이 잠든 나무 밑이 아니란걸 깨달았다. 잠이 덜 깬 눈으로 두리번 거리던 도중..
야요이 "아! 깨어나셨군요!"
미키 "....!?!?!?"
처음엔 잠결에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다 뒤늦게 상대방이 용사 파티의 일원인 타카츠키 야요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놀란 미키. 그녀가 왜 이런곳에 있는지 의문이었지만 일단 필사적으로 놀라지 않은척 졸린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미키 "여긴..어디..?"
야요이 "여긴 제 지인의 집이에요. 제 지인이 근처에 잠들어 있던 당신을 발견하고 집에 들여보냈어요. 그 사람은 잠시 볼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구요."
미키 "으..응.."
그 지인이라는 사람이 누군진 몰라도 너무 착해빠진거 아니냐고 생각한 미키였다. 혹시라도 도둑질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아무렇지도 않게 들여보낸건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미키 "그,그냥 잠든거 뿐이지만...일단은 고맙다고 인사를.."
야요이 "아뇨, 제가 아니라 들여보내준 제 동료에게 감사하셔야죠. 좀있다 들어오시면 그분에게 감사하다고 해주세요."
행동 지침 +2
수상한 반응이지만, 일단 나중에 추궁하기로 생각하는 야요이.
너무 졸려서 잠든것 뿐이었지만 집안에 데리고와 자게 해준 은혜도 있고, 용사의 동료인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 용사에 관련된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미키는 점심식사 준비를 하는 그녀를 돕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마코토 "끈쩍거리네..샤워부터 할까나."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속에서 밭을 일구느라 땀투성이가 된 마코토. 거기에 그녀를 열심히 돕던 이오리 역시 못지 않게 땀투성이가 되어있었다. 하루카도 꽤나 땀을 흘렸지만 그것은 그저 더워서 난 땀일 뿐.
미키 "..엣!?"
그리고 야요이를 돕던 와중 용사와 용사의 동료로 이름높은 이오리를 보고 깜짝 놀라 당황하는 미키. 재료를 손질하던 손짓이 흐트러지고 표정역시 심하게 흔들렸지만 간신히 원래 표정으로 돌이키는데 성공했지만..
야요이 '흠?'
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야요이. 비록 마코토가 영웅으로써 유명하다고 해도 미키의 반응은 뭔가 석연치 않다고 생각한 그녀.
수상하지만 추궁하는건 식사까지 한 뒤에 하기로 결심한 야요이였다.
행동 지침 +2
그러던중 하루카가 미키에게 성이 '호시이'냐고 묻는다.
야요이 "...(지이)"
식사시간. 마코토와 이오리,하루카가 씻고나온후 모두가 식사를 하지만..안절부절 못한채 식사를 즐기지 못하는 미키와 그런 미키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관찰하는 야요이.
마코토와 이오리는 눈치채지 못한채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었지만 하루카는 왠지 미키를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 마코토와 이오리를 제외한 불편한 식사가 이어지던 가운데..
하루카 "어이."
하루카가 입을 열어 미키를 불렀다.
하루카 "...혹시나 해서 묻는거지만..너, 성이 '호시이'인가?"
미키 "!"
쨍그랑
완전히 깜짝놀란건지 들고있던 숟가락을 떨어뜨리고 만 미키. 너무 놀라 침을 꿀꺽 삼키며 어떻게 그걸 안거냐는 듯이 하루카를 쳐다보았다.
하루카 "..하아.."
빌어먹을 전대 마왕. 작게 중얼거리곤 크게 한숨을 쉰다. 왠지 모르게 착잡한 표정인 그녀였다.
행동 지침 +2
하지만 그런 그를 아니꼽게 보는 시선이 있었다. 영민들의 생활과 영지의 방위를 위해 열심이었던 그는 뇌물을 주고받는 것도 소인배들과 어울리는 것도 거부해왔던 것이다.
결국 부패한 귀족들은 견제에 나선다. 왕에게 신망높은 그가 모반을 꾀할 우려가 있다는 불안을 불어넣고, 왕의 묵인 하에 갖은 핑계로 그의 영지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거나 군비를 축소하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약해진 방비는 결국 전대 마왕의 침략을 허용하고 만다. 수많은 영민들이 마왕군에 유린당하고, 영민과 가족들의 피난을 위해 마지막까지 싸우던 미키의 아버지는 끝내 전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의 잔혹한 처사는 아버지가 죽고도 끝나지 않았다. 부당하게도 호시이 가문에 패전의 책임을 물어왔던 것이다. 가문의 남자들은 절대 다수가 처벌을 면치 못했다. 아마 보복을 우려했기 때문이리라. 운이 좋아야 감옥에 갇히거나 오지로 보복성 인사 조치를 받았고, 대부분은 처형당하거나 수행 불가능한 임무를 명령받고 돌아오지 못했다.
그렇게 호시이 가문은 간신히 귀족의 이름만을 지키는 신세가 되었다. 하루카는 미키의 아버지가 죽을 당시 그 전장에 있었고, 아버지와 닮은 미키의 얼굴을 보고 그 때의 일을 기억해낸 것이었다.
그는 마왕이 쳐들어오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의 영지의 영주를 자원했다. 그리고 영주로서 그의 모습은 '노블리스 오블리주' 그 자체. 몸소 검소한 활동을 할 뿐더러 훌륭한 통치와 지휘로 한동안 웃을일이 없이 고통받던 영민들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준 사람이었다.
거기에 용병술또한 대단해 뛰어난 전공으로 호시이 가문의 이름 역시 높아졌다.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것을..
세상엔 어디에나 뛰어난자를 시기하는 자들이 나타나는법. 자신의 백성들의 생활과 영지의 방위를 위해 열심인 그는 다른 자들처럼 뇌물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소인배들과 어울리는 것도 거부해왔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부패한 귀족들이 왕에게 신망높은 그가 모반을 꾀할 우려가 있다는 우려를 불어넣고, 왕은 묵인 하에 갖은 핑계로 그의 영지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거나 군비를 축소하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
자연스레 방비는 약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전대 마왕의 침략을 혀용할 수 밖에 없었다. 마을은 파괴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륙 당했다.
그리고 가족과 백성들의 피난을 돕기위해 최후방에 극소수의 결사대와 같이 끝까지 싸운 미키의 아버지는 전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불행은 계속되었다. 부당하게도, 호시이 가문은 패전의 책임을 져야만했다. 가문의 남성들은 대다수가 처벌을 면치 못했다. 보복을 두려워했을 것이 분명하겠지. 운이 좋아야 감옥에 갇히거나 오지로 유배 당하는 것이었고, 대부분은 처형당하거나 수행 불가능한 임무를 명령받고 행방불명되었다.
...그렇게 호시이 가문은 간신히 귀족이라 불릴 뿐 허울조차 남지 않은 알랑한 명예만이 남은 가문이었다.
그리고 하루카는 당시 미키의 아버지가 죽을 때 그 전장에 있었다.
"하아...하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투성이인 남성이 검을 지팡이 삼은채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곳 저곳에 난 상처는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하루카 "..그대는 정말로 잘 싸웠다. 영주여."
그리고 그의 앞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검을 겨누고 있는 소녀가 있다. 표정과 다르게 그녀의 어투는 감탄이 섞여있었다.
하루카 "..그대의 백성들은 이제 안전하겠지. 자네와 자네의 병사들의 분투로 인해 말이지."
"하아..하아...제길...!"
어떻게든 검을 휘둘러보려 하지만 이미 힘이 빠질대로 빠진것인지 그의 팔은 그저 부들부들 떨뿐 검을 휘두르지 못했다. 한편 그런 그를 바라보는 하루카의 표정은 연민으로 가득찼다.
하루카 "..의미없는 권유겠지만 권유해보지. 영웅이여. 우리측에 오지 않겠나?"
"핫...!웃기는 소리..백성들을 죽인 네놈들에게..항복할까 보냐...!"
우습다는 듯이 콧웃음을 치며 그는 거부했다. 그의 답변을 들은 하루카는 씁쓸한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하루카 "그런가..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
그녀는 천천히 검을 들었다. 그리고 남성은 눈을 감은채 죽음을 맞이하며..
"...미키..미안하구나.."
작게 중얼거린 직후, 그의 목이 허공을 날았다.
하루카 "..."
잠시 그가 죽었을 때를 생각하며 미키를 바라보는 하루카. 그녀는 그의 여성 버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닮았다. 긴 장발부터, 머리 색, 얼굴 형태, 눈의 색깔 같은 것들이..
행동 지침 +2
하루카는 아무 대꾸 없이, 탁자 건너편에서 쏘아보는 미키를 마주볼 뿐.
험악해진 분위기에, 마코토가 나서서 진정시키려 하지만...
@단순한 지휘관 중 하나가 아니라 아버지를 직접 죽인 원수라니...
좀 전 까지 미키의 분위기는 이리저리 눈치보며 안줄부절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카의 질문에 순식간에 눈매가 날카로워 지면서 하루카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루카 "..글쎄."
그리고 미키의 시선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하루카. 하지만 그런 그녀의 태도에 더 열받은건지 미키의 표정이 더 험악해진다.
마코토 "어이..두 사람 모두 일단 진정.."
험악한 분위기속에서 일단 진정시키려는 마코토. 하지만 마코토의 말을 이미 귓전으로도 들어오지 않은채 미키는 계속해서 그녀를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행동 지침 +2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정보상이건 독심 마법 소유자건 중요하지 않은거야.. 어차피 들켜버린 건 같은거야.. 미안, 용사님. 호의를 베풀어준 건 고맙지만... 미키는, 수도에서 보낸 끄나풀에 불과한거야."
'어차피 미키는.. 그 때 이미 죽었던 거야. 미키의 실력으로 용사님에게 들키지 않으리라 생각할 수도 없는거야.. 설령 용사님이 살려줘도, 귀족들이 미키를 죽여서 용사님을 달래는 거야.. 어차피 죽을 거라면... 차라리 용사님의 손으로...'
하지만 갑자기 길게 한숨을 쉬더니 체념한듯 주저앉곤 중얼거린다.
미키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정보상이건 독심 마법 소유자건..어차피 들켜버린건 같은거야..."
힘없이 중얼거리는 그녀. 그녀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미키 "미안, 용사님. 호의를 베풀어준건 고맙지만...미키는...미키는 수도에서 보낸 끄나풀이야."
마코토 "..엣?"
야요이 "..그 사람들..여전히 정신 못차리네요."
이오리 "..."
미키의 말에 하루카를 제외한 모두가 표정이 어두워진다. 한편 그런 그들의 반응을 보며 미키는 조용히 생각했다.
미키 '..어차피 미키는..그 때 이미 죽었던 거야. 몰락할 대로 몰락한 귀족이라고 말하는 것 조차 불가능 해진 가문을 위해 그놈들에게 머리를 숙였을 때 부터 이미...설령 용사님이 미키를 살려줘도 그놈들은 미키를 죽이겠지..'
이미 달관한듯 한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으며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듯이 가만히 앉아있었다.
행동 지침 +2
...하지만 이 분위기를 깬것은, 다름아닌...
"...풉...푸흡...!"
이오리의 웃음소리였다.
하루카 "?"
마코토 "에?"
야요이 "이,이오리쨩?"
이오리 "아하하하하하!!!!"
눈에 눈물까지 고여가며, 그야말로 폭소를 터뜨린 이오리는 한동안 진정되지 않았다. 물론 곁의 넷은 그저 영문을 모를뿐.
이오리 "야, 호시이. 무슨 비극의 여주인공 마냥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있어... 내가 처음부터 널 못알아 봤을거 같아? 아, 배 아파... 그 말괄량이 호시이 미키가 이런 자뻑을 보이는 걸 아카데미 애들이 봐야하는데. 야,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미키 "설,마... 마빡이?"
이오리 "마빡이라 하지마!!!"
미키 "마, 마빡이가 왜 여기있는거야?!"
이오리 "...내가 용사 일행의 마법사, 였거든?"
이오리 "그래서, 있지 있지. 혼자 자폭한 기분은 어때? 응? 무슨 기분이야~?"
미키 "...마빡이는 닥치는거야!!!"
이오리 "마빡이라 하지 말랬잖아, 이 게으름뱅이가아아!!!"
깨질거 같지 않는 침묵을 깨트린 것은 다름아닌..
이오리 "..푸흐...푸흐흡...!"
이오리의 소리 죽인 웃음이었다. 그녀는 웃음을 참아보려고 하는듯 했으나 결국 박장대소하며 정신없이 웃었다.
이오리 "아하하하!"
눈에 눈물까지 고여가며 폭소를 터뜨리는 이오리에 반해 하루카와 마코토,야요이, 그리고 미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채 그런 이오리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오리 "후우.."
뒤늦게 간신히 진정한듯 숨을 고르는 이오리. 그리고 여전히 웃음끼 가득한 얼굴로 미키에게 말한다.
이오리 "무슨 비극의 여주인공 마냥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있어. 내가 널 못알아 봤을거 같아?아,배 아파..정말 간만에 이렇게 웃어보네. 그 말괄량이 호시이 미키가 저러는 걸 아카데미 애들이 봐야하는데 말이야.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호시이 미키."
미키 "...엣...설마..."
뒤늦게 이오리를 알아보는 듯한 미키. 동시에 그녀의 표정이 경악과 부끄러움으로 일그러진다.
미키 "서..설마..마빡이!?"
이오리 "키이잇!!!마빡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미키 "마,마빡이가 왜 여기에...!?"
이오리 "...너 말이야..나 용사 일행의 마법사였거든?"
미키 "...!"
미키의 표정이 점점 붉어진다. 부끄러움에 점점 몸을 부들부들 떨며 수치심을 느끼는 미키를 이오리가 짖궃게 놀린다.
이오리 "저기저기 지금 어떤 기분이야~?혼자 자폭한 기분은 어때~?응?어떤 기분이야~?"
미키 "..마빡이는 입다무는거야!!"
이오리 "마빡이라고 하지 말랬잖아!!이 금발모충이!!!!!!!!!!"
행동 지침 +2
최근 해야할 일이 있어 오랬동안 쓰지 못했습니다.
간만에 쓰느라 감이 죽었네요(이 소리만 몇번째인지)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