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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의 지하에는 무엇이 도사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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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1, 2017 11:36에 작성됨.
[소개]
크툴루 신화 배경의 창댓입니다...
라고는 하지만, 정통 크툴루 신화에서는 모티브만 따온,
분위기만 비슷하게나마 만들려고 노력한 탐험물이라고 봐도 됩니다.
열심히 진행하겠습니다! 첫 창댓이라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 도움 주시면 감사합니다.
투표나 주사위는 1인 1앵커지만, 그 외의 앵커는 몇 개를 제시하든 상관없습니다!
※ 주의 : 본 작품의 배경은 원작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세계와는 다른 평행세계입니다. 다소의 폭력, 공포, 고어, 호러적 요소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수위는 적절선에서 유지하겠습니다)
아이돌의 부상, 정신이상, 또는 영구적 광기 등의 비극적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묘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고 혹여나 배드엔딩으로 이어지는 참사가 발생한다면 즉시 리셋 가능합니다.
[룰 설명]
- 체력 : RPG에서의 HP 개념. 0이 되었으면 의식불명 상태가 됩니다. 평균적인 캐릭터의 최대 체력은 10에서 시작하고, 몸이 약한 캐릭터는 좀 더 낮은 최대 체력을, 건강한 캐릭터는 좀 더 높은 최대 체력을 가집니다.
- 스트레스 : <다키스트 던전>의 그것과 거의 같습니다. Sanity 수치라고 해도 되겠네요. 100에 다다르면 광기 상태가 됩니다. 30을 넘어가면서부터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단계이며,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환각 같은 게 보이기도 합니다.
체력과 스트레스는 (캐릭터 이름) (체력) (스트레스)와 같이 나타냅니다. 아래의 예시처럼요.
리이나 6/10 30/100
의식불명, 혹은 광기 상태가 되면 그 캐릭터는 더는 탐험을 지속할 수 없으며, 스토리는 그 전 시점으로 리셋하게 됩니다.
27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오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질문들이 스쳐지나갔다. 당신은 어떻게 내가 뭔가를 찾고 있다는 걸 아는 거야. 직원으로 보이진 않는데, 어째서 이 건물안에 있는 거야. 틱톡맨이라니, 장난치지 말고 제대로 된 이름을 말하라고. 혹시 시키냥의 실종이 당신 때문에 일어난 일 아냐. 하지만, 미오는 함부로 다른 질문들을 할 수 없었다. 눈앞에 있는 남자는 뭔가 위험한 존재라고, 여기서 뭔가 말을 실수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미오의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잠깐의 침묵을 깨고 미오가 마침내 한 질문은, 미오 일행의 목적 그 자체였다.
미오 "시키냐... 아니, 이치노세 시키는 어디에 있지?"
틱톡맨은 예상한 대답이라는 듯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입을 열었다.
틱톡맨 "아하.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 건물 지하 가장 깊은 곳에 있습니다. 그러면..."
딩동.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는 소리였다.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틱톡맨 "이 부족한 마술사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또 봅시다, 꼬마 아가씨들."
그 말과 함께 틱톡맨은 엘리베이터에서 나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나갔다. 넷은 틱톡맨을 감히 쫓아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잠시 얼어붙어 있었다.
틱톡맨과의 첫 조우. +2까지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첫 번째 주사위의 일의 자리와 십의 자리의 숫자의 합만큼 미오의 스트레스가, 두 번째 주사위의 십의 자리 숫자만큼 나머지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28 - 후미카의 스트레스 2*1.2=2만큼 증가 ([비관적] -20%), 호타루/나나미의 스트레스 2만큼 증가
미오 10/11 17/100
후미카 7/8 8/100
호타루 8/9 7/100
나나미 9/10 7/100
틱톡맨이 나가자, 째깍거리는 소리가 멀어졌다. 그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을 짓누르던 무거운 중압감이 사라져 후미카, 호타루, 나나미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에게 직접 말을 한 미오는 여러모로 마음에 걸리는 게 많은 모양이었다.
미오 "방금 그 녀석, 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호타루 "글쎄요... 그보다 시키 언니가 지하 최하층에 있다고 했는데, 정말일까요?"
미오 "아하하, 전혀 믿음직해 보이는 인상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일단 내리자, 로비 조사하기로 했잖아."
나나미 "하지만 시키 언니가 진짜로 지하에 있다면, 최대한 빨리 내려가 봐야 하지 않을까요?"
+3까지 투표해 주세요.
1. 로비를 조사한다
2. 지하로 내려간다
1
후미카 "일단, 로비에서 잠시 정보를 찾은 다음 내려가도 늦지 않을 거에요."
미오는 엘리베이터 문을 다시 열고, 로비로 발걸음을 향했다. 나머지 일행도 미오를 따라왔다.
미오 "그러니까, 시키냥이 분명 아침에 여기로 들어와서..."
넷은 시키가 아침에 출입증을 대었던 출구부터 시작해서 엘리베이터까지, 한 번 왕복해 보았다. 당연하게도 퇴근하는 몇 명의 사람들이 지나갈 뿐, 시키의 흔적 같은 건 남아 있지 않았다.
나나미는 안내데스크의 직원에게, 혹시 시키의 행방에 대해 더 아는 것이 없는지 물어 보았다.
직원 "글쎄요. 알고 계신 것처럼, 엘리베이터에 탄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요. 마침 3호기의 CCTV가 고장나기도 해서,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네요. 거기 있는 CCTV가 고장이 잘 나기로 악명이 높아서 말이에요."
나나미 "3호기란 말이죠.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온통 검은색 옷에 검은 모자를 쓴 남자를 못 보셨나요?"
직원 "음? 글쎄요. 그런 이상한 차림의 사람은 못 봤습니다."
나나미는 직원에게 인사를 한 후, 일행들에게 돌아가서 방금 전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조사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재 시각 7:00PM)
호타루 "그러면 이제, 찾을 만한 곳은 다 찾아본 것 같은데... 지하로 내려가 볼까요?"
미오 "아직 그 전화번호는 확인 안 했지만 말이지."
호타루 "꼭 그래야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역시 불길해요."
같은 선택지 3개가 나올 때까지 선택해 주세요.
1. 얼마 없는 단서를 바탕으로, 뭔가를 추리해 낸다. (지금까지의 단서 중에 작은 힌트가 있었습니다. 그 힌트를 바탕으로 일행이 할 행동을 적어 주세요.)
2. 노트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3. 지하로 내려간다.
@작은 힌트..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추리부터 해보고 전화해도 늦진 않을터.
112/ 그레이트!
@아아아... 쓰다보니 지하를 아직 조사안했다는 점을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일단 앞뒤가 맞게 급히 수정했어요
1번 앵커는 등장인물에게 추리를 맡기는 게 아니라 독자가 추리하는 것 같은데요. 힌트로 행동을 유도하도록 적혀있으니
>>110
제 예상이 맞았군요. 2번을 찍길 잘했네요. 뭘 추리하기엔 힌트가 너무 부족합니다.
346.... 346프로덕션...
+"맨 위에는 “3 4 6”이라는 숫자가 약간의 간격을 두고 씌여 있었고"
시키가 탄 엘리베이터는 마침 3호기...
설마 3호기 엘리베이터에서 4를 찾아 6번 누르라는 소리인가?
---
그렇다면
1
>> 3호기 엘리베이터에서 4를 찾아 6번 눌러본다.
아주 신속하고 간단하게 단서 하나를 얻을수 있는 방법인데도 말입니까? 게다가 네명이나 있습니다. 어차피 전화를 받는건 한 명일텐데 어떤 결과가 나오던 나머지 세명과 추리하는데 있어선 이득이라고요.
117/ 감사합니다!
창댓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자까님
일행은 지하로 향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후미카는 계속해서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호타루 "지하 3층까지 있네요. 아마 주차장일 텐데... 거기 뭔가 있을지도요?"
후미카 "3, 4, 6... 3에서, 4를 6번..."
나나미 "그럼 얼른 가 봐요!"
후미카 "잠깐만요, 아사리 씨."
지하 3층 버튼을 누르려던 나나미의 손이 멈칫했다. 후미카는 나나미가 누르려던 버튼이 아닌 다른 곳으로 손을 뻗었다. 4층 버튼. 그리고는 짧게 여섯 번 눌렀다. 4가 씌여진 버튼의 불이 들어오고, 꺼지고를 반복했다. 후미카가 여섯 번째로 버튼을 누르는 순간.
덜컹.
엘리베이터가 살짝 흔들리며, 아래로 내려갔다.
나나미 "에... 에? 뭐죠?"
미오 "내려가잖아?"
후미카 "역시... 노트의 메모는, 3호기에서 4층을 6번 누르라는 뜻이었군요."
지하 1층, 지하 2층, 지하 3층. 엘리베이터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층을 더 내려가 지하 4층에서 멈추었다.
띵 소리와 함께 문이 천천히 열렸다. 그 사이로 나타난 공간은 조명 하나 없는 어두침침한 복도였다. 엘리베이터의 얼마 안 되는 빛이 밝히고 있는 공간 외에는 완전한 암흑만이 있을 뿐이었다. 346 프로덕션 지하에 있는 비밀스런 공간은 결코 일행을 환영하고 있지 않았다.
미오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는 말했다.
미오 "가자."
셋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오, 후미카, 호타루, 나나미는 괴물의 뱃속처럼 느껴지는 복도를 향해 걸어갔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그녀들 뒤에서 닫혔다.
호타루 "우리 프로덕션 지하에 이런 곳이 있었군요..."
미오 "되게 기분나쁘네. 빨리 찾아서 올라가면 좋겠는데 말야."
일행은 복도에 있는 문을 순서대로 하나씩 열어 보았다. 몇 개의 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잠겨 있는 것 같았다. 그나마 열려 있는 방은 비어 있는 책상과 책꽂이, 낡은 소파 등 잡동사니밖에 없는 듯했다.
나나미 "난감하네요, 이렇게 방을 하나하나 뒤지다간 끝이 없겠는데..."
미오 "차라리, 소리내서 시키냥을 찾아보는 게 나을지도?"
호타루 "소, 소리를 듣고 뭐가 튀어나올지도요..."
+3까지 투표해 주세요.
1. 시키의 이름을 크게 불러본다.
2. 조용히 계속 탐색한다.
2 - 조용히 계속 탐색한다
평소의 미오였다면 귀신 같은 건 없다고 웃어넘겼겠지만, 이미 일행은 엘리베이터에서 틱톡맨이라는 불가사의한 남자를 만난 후였다. 미오는 호타루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휴대폰에서 나오는 불빛에 의지해 지루한 탐색을 계속했다.
일행이 복도 중간쯤에 있는 어떤 방에 들어갔을 때였다.
미오 "잠깐만. 여기 봐봐."
미오가 가리킨 방 바닥에는 각종 오컬트 물품이 떨어져 있었다. 은색 고풍스러운 글씨로 제목이 적혀 있는 책, 방바닥에 새겨진 조잡한 룬 문자, 은으로 만들어진 말뚝 몇 개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시커먼 칼날의 단도 한 자루였다. 나뭇바닥에 문자를 새길 때 사용한 도구가 그 단도라고 가정한다면, 제법 끝이 날카로울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비록 길이는 과일칼보다 조금 긴 정도였지만, 충분히 무기로 사용할 수 있을 만한 모습이었다.
후미카 "이치노세 씨... 가지고 있던 책이 오컬트 책이었죠. 그거하고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나나미 "글쎄요... 이게 뭘 하는 도구인지도 도통 모르겠고요.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필요할 수도 있어 보이네요."
+3까지 투표해 주세요.
1. 단도를 챙긴다
(이 선택지를 선택할 경우, 단도를 들 아이돌의 이름과 함께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만약 1번으로 결정된다면, 그 중 가장 낮은 주사위의 아이돌이 단도를 가지게 됩니다)
2. 단도를 제자리에 둔다
호타루
20 - 후미카
후미카는 망설였다. 지금까지 누군가를 상처준 적 없는 소녀들에게, 눈앞에 있는 무기를 들라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었다. 하지만, 후미카는 시키의 얼굴을, 그리고 자신과 함께 있는 동료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마음을 굳혔다. 아무도 그들을 해치게 두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다짐하며 후미카는 말했다.
후미카 "알겠습니다. 이건, 성인인 제가 맡도록 하지요."
그리고 후미카는 단도의 손잡이를 쥐었다. 후미카의 여린 손이 칼을 잡는 순간 뭔가 차가운 감촉이 스쳐지나갔다. 후미카는 잡념을 떨쳐 버리려는 듯 고개를 가볍게 가로젓고, 손가방의 언제라도 빼들 수 있는 위치에 단도를 넣어 두었다. 손가방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졌다.
아이템 [검은 단도]를 획득하였습니다.
여러 방을 일일이 탐색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재 시각 7:40PM)
소녀들이 그 방의 탐색을 마치고 다음 방으로 갈 준비를 하는 순간.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까지 계속 조사했던 방의 나무 문과는 전혀 다른 소리였다. 곧 문이 닫히는 금속성의 소리와 함께, 발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려왔다. 분명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복도를 지나는 소리였다!
+3까지 선택해 주세요!
1. 방의 잡동사니들 사이로 숨는다!
2. 경계 태세를 취한다!
(와들와들)
넷은 재빨리 시선을 교환했다.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았지만, 어서 몸을 숨겨야 한다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다행히도 방은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고, 아직 발소리는 작았다. 조심스럽게 소파나 책장, 책상 아래로 숨으면 밖에서 발견하기는 힘들 듯했다.
문제는 소리였다. 사람이 극도로 적은 이 지하에서는 작은 발소리도 저 복도 끝까지 들리기에는 충분했다. 그 때문에, 숨는 장소를 정하는 것보다도 움직이는 소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4까지, 주사위를 던져 주세요. 각각의 결과로 미오, 후미카, 호타루, 나나미의 민첩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아직 복도의 존재와의 거리는 넉넉하기 때문에, 숨을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보정치 +30이 추가됩니다. 따라서 각각 75, 55, 65, 70 이하의 주사위가 나오면 성공입니다. 넷 모두가 민첩 테스트에 성공하면 추적자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세 명이 성공하면 추적자에게 약간의 의심을 받지만, 들키지는 않습니다. 성공한 사람이 두 명 이하이거나, 한 명이 대실패(주사위 96 이상)했다면 들키게 됩니다.
13(55) - 후미카 은신 성공
27(65) - 호타루 은신 성공
63(70) - 나나미 은신 성공
넷은 발 소리를 내지 않도록 엎드린 상태에서 조용히 가장 가까운 은신처를 향해 움직였다. 호타루와 나나미는 책상 밑에, 미오는 소파 뒤, 후미카는 서재 뒤로 숨었다.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오는 동안 아이돌들은 각자의 몸을 완전히 숨기는 데 성공했다.
터벅, 터벅, 터벅.
발소리가 점점 커졌다. 일행은 잔뜩 긴장해 숨을 죽였다. 다행히도 누군가, 또는 무언가의 발소리는 그들이 있는 방을 지나쳐 간 듯 조금씩 작아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와 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를 들은 후에야,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까지 주사위를 던져 주세요. 십의 자리만큼 일행의 스트레스가 상승합니다. 결과가 낮은 쪽으로 결정됩니다.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숨어 있던 자리에서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휴대폰의 조명을 켠 그녀들은 작은 소리로 속삭이며 말했다.
호타루 "지... 지나갔네요."
미오 "이야, 다들 몸놀림이 장난 아니던데? 액션 배우로 전향해도 되겠어."
호타루 "그런데 대체 누구였을까요, 방금 전 발소리?"
후미카 "확실하진 않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해졌군요. 이 아래에 분명 누군가가 있다는 것 말이에요."
나나미는 문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나미 "이럴 시간이 없어요. 저 사람이 밖으로 나간 사이에, 시키 언니를 찾아야죠!"
일행은, 다시 어두운 복도로 발걸음을 향했다.
덜컥덜컥. 나나미는 또 하나의 방문 손잡이를 돌려 보았다.
나나미 "이 문도 잠겨 있네요... 열려 있는 방은 아까 거기가 마지막이었나 봐요."
후미카 "방금 전, 금속 문 소리가 들렸었죠. 분명 이치노세 씨가 있는 곳은 거기일 겁니다."
미오 "하지만, 복도에 있는 문은 전부 나무로 되어 있었는걸."
후미카 "그러면 어딘가에 숨겨져 있겠지요. 어서 찾아 봅시다."
넷은 휴대폰 조명에 의지해, 복도를 좀 더 주의깊게 살피기 시작했다.
호타루 "앗, 잠깐만요. 이건 무슨, 스위치 같은데...?"
나나미 "복도의 불을 켜는 스위치일지도요. 한 번 켜 보는 건 어때요?"
후미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있다는 걸 들킬 위험도 있고..."
나나미 "다른 사람한테 들켰으면 진작에 들켰겠죠. 지금은 최대한 빨리 숨겨진 문을 찾는 게 중요해요."
+3까지 선택해 주세요.
1. 스위치를 켠다
2. 스위치를 내버려둔다
모두의 동의를 얻어낸 후, 호타루는 떨리는 손으로 스위치를 눌렀다. 찰칵 소리와 함께 천장의 조명이 환하게 빛을 발했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져 있던 아이돌들은 눈부신 빛에 눈을 감았다. 이내 아이돌들의 눈이 밝아진 환경에 적응하자,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군데군데 파여 있는 나무 바닥, 반쯤 페인트가 벗겨진 벽, 창문이 있었을 자리를 메우고 있는 콘크리트의 흔적. 잠겨 있는 문의 명패에 쓰여 있는 낯선 이름들. 그리고...
나나미 "저기 좀 봐요."
나나미가 가리킨 통로 끝 벽의 오른쪽 구석에, 작지만 분명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며 색이 바래 버린 주변 벽에 비해, 그것만은 방금 붓으로 그려넣은 듯이 선명한 파란색을 띄고 있었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별 모양 한가운데에 눈을 형상화한 듯한 문양이었다.
호타루 "이게... 대체 뭐죠?"
미오는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놀랐지만,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다. 이 아래에 분명히 시키가 있다는 확신이 미오를 움직였다.
미오 "숨겨진 문이네. 자, 그럼 먼저 들어간다. 맨 나중에 들어오는 사람은 불 끄는 거 잊지 말고."
미오에 이어 후미카가 계단을 내려갔다. 후미카 역시 지금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 뒤를 따르는 나나미가 계단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디려는 순간.
쾅.
나나미의 머리가 무언가에 세게 부딪혔다.
나나미의 체력이 1 감소합니다.
나나미 8/10 7/100
누가봐도 오컬트잖아. 막 들어가지 말라고 미오
- '미오와 후미카가 놀랐지만 평정심을 유지했다'는 내용 추가
호타루 "나나미 씨? 괜찮아요?"
미오 "무슨 일이야, 나나밍?"
나나미 "벼, 별 거 아니에요... 그보다 방금 뭐였지?"
미오와 후미카는 나나미가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올라와 나나미의 상태를 살폈다. 나나미는 욱신거리는 이마를 왼손으로 싸맨 채로, 자신과 부딪힌 무언가가 있는 통로 쪽을 살폈다. 하지만 머리가 부딪힐 만한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나나미가 허공에 손을 뻗어 더듬어 보자, 투명한 벽이 그녀의 손을 튕겨내었다.
나나미 "잠깐만, 여기 뭔가가 있어요!"
나나미는 통로의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여기저기를 만지면서 말했다.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는 명확했다. 방금 전까지 벽이 있었던 자리에 그대로 보이지 않는 벽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나나미가 그 투명한 벽을 만질 때마다 역시 허공에 떠 있는 푸른 문양이 빛을 발하였던 것이다.
나나미 "호타루, 잠깐만 들어갔다가 돌아와 볼래?"
호타루 "네? 으음... 일단 가 볼게요."
호타루는 문제 없이 통로를 통과해 계단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는 다시 나나미가 있는 복도로 돌아왔다. 나나미의 통과를 막았던 벽은 호타루를 비롯해 나머지 일행이 들어가는 것은 전혀 막지 않았다.
나나미 "아무래도, 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기 들어갈 수 없는 것 같네요."
미오 "에에? 어째서?"
나나미 "글쎄요...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꼭 시키 언니를 찾아 오세요."
미오 "아니아니아니, 잠깐만. 그렇다고 나나밍을 여기 버려 두고 가는 건 말도 안 되잖아. 안전한 데까지 데려다 줄게."
나나미 "괜찮아요. 혹시라도 방금 전, 지상으로 올라갔던 사람이 돌아올지 모르니까 여기서 시간을 벌 수도 있고. 모두들 제 걱정은 하지 말고, 시키 언니를 찾는 데만 집중하세요. 알겠죠?"
후미카 "안 돼요! 이 위험한 곳에서 아사리 씨를 혼자 내버려 둘 순 없어요. 누군가와 함께라면 몰라도..."
나나미는 어째선지 통로 밑으로 내려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같은 선택지 3개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 투표해 주세요.
1. 나나미를 지상으로 돌려보낸다
2. 나나미를 통로 앞에서 기다리게 한다
3. 나나미를 다른 한 명과 함께 통로 앞에서 기다리게 한다.
(이 선택지를 선택할 경우, 나나미와 함께 기다릴 사람의 이름을 같이 써 주세요. 콤마 값이 가장 낮은 사람으로 결정됩니다.)
2번의 경우, 나나미 1명과 나머지 3명으로 파티를 나눕니다. 대신 나나미가 조금 위험해질 수 있죠.
3번의 경우는 파티가 2명, 2명으로 나뉩니다. 2명은 돌아올지 모르는 추적자와 대면해야 하고, 2명은 통로 안을 탐색하겠죠. 나나미와 함께 추적자를 기다릴 멤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1 - 나나미를 지상으로 돌려보낸다
미오 "잘 들어, 나나밍. 시키냥을 찾는 것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최우선은 안전이야. 아무도 없는 어두컴컴한 복도에서 혼자 있게 둘 수는 없어."
나나미 "그래도... 저 혼자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는 없어요."
미오 "여기서 기다리는 것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은 있을 거야. 자, 어서. 여기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
나나미는 망설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나나미 "알았어요. 다들 조심해요."
미오 "엘리베이터까지 같이 갈까?"
나나미 "괜찮아요. 그리고 시키 언니 꼭 찾아서 돌아오세요!"
나나미는 나머지 일행을 등지고, 복도의 반대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호타루 "이건 저절로 닫히는 걸까요... 아니면?"
호타루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통로 안쪽에서 허공의 문양에 손을 갖다대자, 또 다시 금속음이 들리며 통로의 입구가 닫혔다. 그러고는 미오와 후미카를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은 346 프로덕션의 다른 계단들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 우선 재질부터가 달랐다. 화강암이나 콘크리트 재질의 계단이 아닌, 윤기 나는 검은 돌을 깎아 만들어진 계단은 휴대폰에서 나오는 불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게다가 윗면이 고르게 깎여 있지도 않아서 건물 지하실의 계단보다는 오히려 등산로에 있는 그것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무엇보다, 발 아래에서 느껴지는 미묘하게 미끌거리는 느낌이 신경쓰였다. 기름의 미끌거림과는 조금 달랐고, 해산물의 미끈미끈한 느낌을 연상시키는 불쾌한 감촉이었다.
생각보다 계단의 길이는 별로 길지 않았다. 기껏해야 보통 건물 한 층 정도 높이였을까. 하지만 이동한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분위기나 풍경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천장과 벽은 지상층이나 지하 4층의 복도처럼 콘크리트로 되어 있지 않았다. 삐뚤빼뚤, 구불구불한 통로와 바닥과 기분나쁜 습기가 일행을 반겼다.
후미카 "여긴 무슨 동굴 같네요..."
통로 양쪽에 방문 같은 건 없었다. 그 대신 이상한 석상들이 듬성듬성 통로를 따라 늘어서 있었다. 무엇을 조각한 건지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스산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그 순간, 호타루의 불길한 예감이 찌르듯이 덮쳐 왔다. 그와 함께 끔찍한 무언가의 모습이 호타루의 머릿속에 그려졌다. 제대로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그 형체는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것과도 닮지 않은...
괴물이었다. 그렇게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다.
호타루 "꺄아아아악!"
호타루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호타루가 놀라 비명을 질렀습니다. +2까지,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첫 번째 주사위의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 숫자의 합만큼 호타루의 스트레스가, 두 번째 주사위의 십의 자리 숫자만큼 미오와 후미카의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56 - 미오의 스트레스 5*0.8=4 증가, 후미카의 스트레스 5*1.2=6 증가
미오 10/11 21/100
후미카 7/8 14/100
호타루 8/9 13/100
비명 소리에 미오와 후미카는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괴물은 없었다. 찰나 동안 스쳐지나갔던 이미지는 그저 호타루의 기분 탓이었던 걸까.
후미카 "괘, 괜찮아요, 시라기쿠 씨?"
미오 "무슨 일이야, 호타룽?"
호타루 "아... 죄송해요, 뭔가 무시무시한 걸 본 것 같았는데, 기분 탓이었나 봐요..."
후미카는 잠시 생각하더니, 호타루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후미카 "시라기쿠 씨."
호타루 "네?"
후미카 "다음에 혹시라도 뭔가를 느끼셨다면, 바로 알려 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후미카는 단도의 손잡이를 살짝 잡았다.
탐사에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재 시각 8:00PM)
뭔가 달라지는 것은 바닥과 벽에 무질서하게 세워져 있는 석상뿐이었다. 자세히 보니 그 석상들 하나하나가 굉장히 기분나쁜 모양을 모사하고 있었다.
어떤 것은 거대한 머리의 태아, 어떤 것은 다리가 몇십 개가 넘는 거미, 또 어떤 것은 빨판이 잔뜩 붙어 있는 굵은 촉수 모양을 하고 있었다.
후미카 "잠깐만요. 저희, 혹시 갇힌 게 아닐까요?"
미오 "에에? 무슨 소리야?"
후미카 "이 한쪽 눈이 없는 석상...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어요. 어쩌면 아까부터 계속 같은 곳을 맴돌고 있었을지도..."
같은 선택지 3개가 나올 때까지 투표해 주세요.
1. 앞으로 계속 간다.
2. 뒤로 돌아간다.
3. 주변을 조사한다.
3 - 주변을 조사한다
상황은 명확했다. 어째서인지, 어디부터인지는 몰라도 일행은 복도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것을 아는 것보다는 이 복도를 지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미오 "확실히, 뭔가 이상하긴 하네..."
호타루 "설마 저희, 여기 갇힌 건 아니겠죠?"
미오 "에이, 설마. 분명 어딘가에 나가는 길이 있을 거야."
후미카 "그렇겠죠... 주변에 무슨 힌트가 있는지 찾아봅시다."
그렇게 말하며 셋은 주변에 널려 있는 석상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석상을 가까이에서 관찰하자 아이돌들의 몸에 약간의 전율이 흘렀다.
후미카 '잠깐, 방금 저 석상, 고개를 돌린 건가...?'
+3까지,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각각의 주사위로 미오, 후미카, 호타루의 행운 테스트를 진행해 각각 25, 54, 1 이하가 나오면 성공입니다. 1명이라도 성공하면 단서를 발견하고, 2명 이상 성공하거나 1명이 대성공한다면 추가 단서를 발견합니다.
26(54) - 후미카 탐색 성공
27(1) - 호타루 탐색 실패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후미카의 휴대폰 조명이 비추고 있던 석상이 움직였던 것이다. 그것도 마침 미오가 다른 석상을 살펴보기 위해 한 걸음 내딛었을 때였다.
후미카 "혼다 씨? 죄송하지만 거기서 앞으로 계속 걸어 가 주실래요?"
미오 "어, 후우밍? 뭔가 알겠어?"
미오는 후미카의 말대로,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 역시나, 얼마 걷지 않아 미오의 휴대폰 불빛이 사라지고, 어느샌가 일행의 뒤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분명 이해할 수 없는 마법이 이 복도에 일행을 가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맞춰, 노란 망토와 우스꽝스러운 왕관을 걸친 석상의 머리가 살짝 좌우로 왕복했다. 그와 함께, 후미카는 이해할 수 없는 속삭임을 들었다. 청각을 통해서가 아닌, 두뇌로 직접 전달되는 메시지였다. 후미카는 애써 그 목소리를 무시했다.
후미카 "혼다 씨가 방금 뒤쪽으로 돌아왔을 때, 이 석상도 같이 움직였어요. 아무래도 이 석상에 뭔가 장치, 아니면 마법이 있는 것 같아요."
미오 "음, 그럼 뭔진 모르겠어도, 지나기려면 이 석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3까지 투표해 주세요.
1. 석상을 만진다
2. 석상을 부순다
호타루 "그렇겠죠. 만약에 마법이 걸린 게 이 석상이라면..."
미오 "부숴 볼까?"
후미카 "알겠어요. 제게 맡겨 주세요."
후미카가 석상을 부수기 위해 단도를 사용하기로 결심한 것은 다른 도구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 단도가 아니면 안 된다는 직감 때문이었다. 후미카는 가방에서 단도를 꺼내어 팔을 치켜들었다. 내려칠 곳을 찾기 위해 석상을 내려다보자, 알아들을 수 없는 속삭임은 더욱 커져 갔다. 후미카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무시한 채로, 기괴한 얼굴의 왕의 정수리를 노리고 단도를 내리찍었다.
석고가 깨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석상이 산산조각났다.
그와 동시에, 후미카는 석상에 묶여 있던 뭔가가 해방되듯 사방으로 퍼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사방으로 퍼지는 게 아니었다. 후미카 자신을 향해 오고 있었다. 미처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후미카의 머릿속에 들리던 속삭임은 외침이, 외침은 포효가 되어 의식을 가득 채웠다.
생각이 마비되어 버린 후미카의 몸은, 단도를 내리찍던 자세 그대로 전신의 힘을 잃고 중력에 의해 앞으로 기울어졌다.
이런! 너무 성급했나 보군요! +3까지 주사위를 던져 주세요. 첫 번째 주사위로는 미오의 민첩 테스트를 합니다. 55 이하가 나올 경우 성공하고, 쓰러지는 후미카의 몸을 잡아 후미카가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주사위의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 숫자의 합만큼 각각 미오와 호타루의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46 - 미오 스트레스 (4+6)*0.8 = 8 증가
2 - 호타루 스트레스 0+2 = 2 증가
미오 10/11 29/100
후미카 5/8 14/100
호타루 8/9 15/100
후미카가 [기절]하였습니다.
미오 "후...!"
미오는 쓰러지는 후미카를 보고 몸을 날렸지만, 너무 늦어 버렸다. 후미카는 머리부터 조각난 돌무더기 위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호타루 "언니, 괜찮아요?"
미오 "후우밍, 후우밍?"
둘은 후미카의 이름을 불러 보았지만, 후미카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나마 나지막한 숨소리와 몸의 떨림으로, 죽은 게 아니라 기절했을 뿐이라는 것은 둘 다 느낄 수 있었다. 후미카를 바닥에 눕히자 이마에서 한 줄기 선명한 피가 흘러내렸다.
미오는 자신이 후미카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공포로 말을 꺼내지 못하였다. 그나마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은 호타루였다.
호타루 "언니, 미안해요.. 저희가 너무 성급해서..."
호타루가 얼핏 본 복도 끝에서 빛이 보였다. 분명 석상을 부순 것으로 복도에 걸려 있던 마법이 풀렸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후미카가 이런 상태인 이상, 앞으로 더 나아갈 수는 없었다.
+3까지 투표해 주세요.
1. 이곳에서 후미카를 깨운다
2. 후미카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기다린다
호타루 "미오 언니?"
후미카의 상태를 살피던 미오는 호타루 쪽을 돌아보았다.
호타루 "아무래도, 후미카 언니를 룸까지 데려가야 할 것 같아요. 여기서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미오 "...그렇네. 앞에 뭐가 더 있는지도 모르니까, 일단은 돌아가야 할 것 같아."
통로와 석상을 조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현재 시각 8:2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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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의 시점으로 전환합니다(현재 시각 8:00PM).
나나미가 탄 엘리베이터는 곧 지상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고, 호화로운 로비의 풍경이 보였다. 나나미가 방금 전까지 있던 칙칙한 지하의 복도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나나미 '도대체 왜, 나만 들어갈 수 없었던 걸까...'
나나미 '그것보다 시키 언니를 어서 찾아야 하는데... 미오 언니, 후미카 언니, 호타루... 괜찮을까...?'
나나미 '아니야, 별 일 없겠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어.'
+3까지, 나나미의 행동을 선택해 주세요. 다수결로 진행하고, 같은 표가 나오면 콤마 값이 낮은 선택지로 결정됩니다.
1. 엘리베이터 앞에서 계속 기다린다
2. 룸에서 놓친 것이 있는지 다시 조사한다
3. 기숙사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나나미 '그래, 여기서 일단 기다리자.'
나나미 '아까 전에 나갔던 사람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 만약의 경우에 바로 내려가서 도울 수도 있으니까.'
엘리베이터 앞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었다. 마침 퇴근 시간도 가까워졌기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로 더욱 붐볐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 나나미를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나가는 길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자기들의 업무와 상관없는 나나미는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존재였기 때문이다.
벽에 등을 기대고 쉬던 중, 나나미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사람들 중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 분명 다른 부서에 속해 있는 아이돌이었다.
휴식을 취하여 나나미의 체력이 1, 스트레스가 5 회복됩니다.
나나미 9/10 2/100
+3까지, 주사위와 함께 나나미가 만난 아이돌의 이름을 써 주세요. 추후 일행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주사위의 아이돌로 결정됩니다.
나나미 '잠깐, 저 분은... 옆 부서의 프레데리카 언니? 시키 언니와 자주 다니던...'
분명 미야모토 프레데리카였다. 시키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자유분방한 대화를 나누는 그녀의 모습은 사무소 내의 모든 아이돌에게 익히 알려져 있었다. 프레데리카는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나나미에게 다가와 말했다.
프레데리카 "얏호~ 나나미쨩, 여기서 뭐 해~?"
같은 선택지 2개가 나올 때까지, 나나미의 대답을 골라 주세요.
1. 아무것도 아니에요.
2. 시키 언니를 찾고 있어요.
3. 혹시 수상한 사람 못 봤나요?
2
프레쨩이니 뭔가 알고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