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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의 지하에는 무엇이 도사리는가
댓글: 274 / 조회: 1239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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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1, 2017 11:36에 작성됨.
[소개]
크툴루 신화 배경의 창댓입니다...
라고는 하지만, 정통 크툴루 신화에서는 모티브만 따온,
분위기만 비슷하게나마 만들려고 노력한 탐험물이라고 봐도 됩니다.
열심히 진행하겠습니다! 첫 창댓이라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 도움 주시면 감사합니다.
투표나 주사위는 1인 1앵커지만, 그 외의 앵커는 몇 개를 제시하든 상관없습니다!
※ 주의 : 본 작품의 배경은 원작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세계와는 다른 평행세계입니다. 다소의 폭력, 공포, 고어, 호러적 요소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수위는 적절선에서 유지하겠습니다)
아이돌의 부상, 정신이상, 또는 영구적 광기 등의 비극적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묘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고 혹여나 배드엔딩으로 이어지는 참사가 발생한다면 즉시 리셋 가능합니다.
[룰 설명]
- 체력 : RPG에서의 HP 개념. 0이 되었으면 의식불명 상태가 됩니다. 평균적인 캐릭터의 최대 체력은 10에서 시작하고, 몸이 약한 캐릭터는 좀 더 낮은 최대 체력을, 건강한 캐릭터는 좀 더 높은 최대 체력을 가집니다.
- 스트레스 : <다키스트 던전>의 그것과 거의 같습니다. Sanity 수치라고 해도 되겠네요. 100에 다다르면 광기 상태가 됩니다. 30을 넘어가면서부터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단계이며,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환각 같은 게 보이기도 합니다.
체력과 스트레스는 (캐릭터 이름) (체력) (스트레스)와 같이 나타냅니다. 아래의 예시처럼요.
리이나 6/10 30/100
의식불명, 혹은 광기 상태가 되면 그 캐릭터는 더는 탐험을 지속할 수 없으며, 스토리는 그 전 시점으로 리셋하게 됩니다.
27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에서 +4까지, 주사위와 함께 원하는 아이돌의 이름을 골라 주세요.
주사위 결과가 초기 행운 수치가 됩니다.
(단, 몇몇 아이돌은 초기 행운 수치가 고정입니다)
혼다 미오(15) 11/11 0/100
[힘 35 민첩 45 지식 40 정신력 25 설득 50 행운 25]
[낙관적 : 스트레스를 적게 받음]
[리더 : 주도적인 행동 시 능력치 보정]
사기사와 후미카(19) 8/8 0/100
[힘 45 민첩 25 지식 55 정신력 35 설득 25 행운 54]
[독서가 : 독서와 관련하여 지식 보정]
[비관적 :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시라기쿠 호타루(13) 9/9 0/100
[힘 30 민첩 35 지식 40 정신력 45 설득 30 행운 1]
[악운 : 행운 수치가 최소치로 고정]
[영감 : 나쁜 일을 미리 감지]
아사리 나나미(14) 10/10 0/100
[힘 35 민첩 40 지식 30 정신력 40 설득 30 행운 23]
[쾌활 : 대화를 통한 스트레스 회복 증가]
[바닷속의 기억 : ???]
(아마 짧은 이야기인 만큼, 이런 능력들이 다 쓰일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설정놀음 및 참고용.)
점심 먹고 와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호타루에게 아침 이 시간은 가장 긴장되는 시간이었다. 침울한 얼굴로 호타루를 기다리던 프로듀서가 '미안, 호타루'라는 말을 꺼내며 나쁜 소식을 전해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기이할 정도로 행운이 없었다. 가위바위보에서 지거나, 추첨에서 당첨되어 본 적이 없는 정도의 사소한 불운 같은 게 아니라 소속 프로덕션이 도산하거나, 건물에 불이 나거나 하는 등의 재난이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씩이나 일어났던 것이다.
하지만 호타루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단지 주위에서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예감이 들 때면, 여지없이 심각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드는 자책감과, 미리 경고를 했어야 하나 하는 후회가 호타루에게 밀려들어 왔다.
그리고.
지금의 호타루의 육감은 어느 때보다도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전 프로덕션에 화재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를 바라며 호타루는 룸의 문을 열었다.
한편에서 꺅꺅거리며 떠드는 어린이 아이돌들.
탁자에게 서로 공부를 가르쳐 주며 숙제를 하는 학생 아이돌들,
조용히 책을 읽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어른들.
노노, 쇼코 씨가 자주 숨는 프로듀서의 책상.
그리고 치히로 씨의 책상.
미오 "오, 호타룽! 왔구나!"
호타루 "네, 미오씨."
언제나 활기찬 미오가 호타루를 반겨 주었다.
미오 "무슨 일 있어, 호타룽?"
호타루는 화들짝 놀랐다.
호타루 "아, 아뇨, 특별히 무슨 일은 없지만..."
미오 "어어, 왠지 얼굴이 어두워 보이길래. 별 일 없는 것 맞지?"
=================================================
호타루의 대답
1. 아무 일 없다고 한다.
2.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한다.
+3까지, 1과 2 중에서 선택해 주세요. 다수결로 진행합니다.
호타루 “저, 미오씨, 사실은ㅡ”
미오 “응?”
호타루 “뭔가, 불길한 예감이 어제부터 계속 들어서요.”
미오 “에이, 뭐야 호타룽. 그런 거였어?”
호타루 “하지만, 다르다고요. 그냥 느낌으로만 끝나면 좋겠지만, 뭔가 안 좋은 게 진짜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요.”
옆에서 듣고 있던 나나미가 말했다.
나나미 “저번에 로케이션 나갔을 때, 갑자기 비가 쏟아졌을 때처럼 말이야?”
미오 “흐음... 그래, 그 때 말야? 일기예보에도 아무 말 없었고 완전 햇볕도 쨍쨍했는데, 비가 와서 정말 놀랐었지. 나나밍하고도 같이 갔었네, 생각해 보니까.”
나나미 “옷이 흠뻑 젖었었죠. 결국 촬영은 다음 날로 미뤄졌었고.”
호타루 “저... 저기, 분명 그때도 그런 예감을 느끼긴 했지만, 이번 건 뭔가 더... 중요한 거에요. 그런 느낌이 들어요.”
미오 “에? 그럼 이번엔 천둥번개라도 치려나?”
나나미 “그럴지도요? 아니면 뭐, 지난주처럼 누가 또 전철을 놓쳐서 늦게 오거나...”
미오 “으음. 글쎄. 호타룽?”
호타루 “네, 미오씨?”
미오 “있잖아, 그래도 풀죽어 있으면 안 된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슬퍼하면 얼마나 힘들겠어."
[호타루가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는 소식으로, 3명의 스트레스가 소량 증가합니다. 미오는 긍정적인 발언으로, 호타루와 일행을 안심시킵니다. 설득 테스트에 성공하면 스트레스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3까지 주사위를 굴립니다.
설득 능력치 50 + 리더 보정 10 = 60 이하의 값이 하나라도 나오면 테스트 성공.
나나미와 호타루는 미오의 말을 듣고 어느 정도 안심이 되었다.
호타루 “그렇겠죠, 미오씨. 아이돌이 이런 일로 풀 죽어서는 안 되잖아요.”
미오 “역시 호타룽! 어른스럽네, 헤헤.”
나나미 “호타루한테 나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도와 줄 테니까!”
호타루 “고마워요, 나나미 씨.”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던 미오 일행을 후미카가 불렀다. 항상 조용히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던 후미카가 먼저 다른 사람을 부르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후미카 “저, 여러분?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호타루 “후미카 씨가, 저희한테요?”
후미카 “네. 실은, 아침부터 누구 한 분이 안 보여서요. 아침 레슨 시간이 지났을 텐데, 연락도 안 되고...”
===============================================
후미카는 아이돌 한 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눈치챘습니다. 하지만, 이 사무소에서 없어진 아이돌은 한 명 더 있었습니다.
+5까지, 주사위와 함께 실종된 아이돌의 이름을 골라 주세요.
주사위가 가장 높은 두 명의 아이돌이 실종되었습니다.
>>26 췌엣
후미카 "혹시 이치노세 씨를 본 적이 있나요?"
세 명은 고개를 저었다.
호타루 "죄송해요, 전 이제 막 도착한 참이라."
미오 "글쎄, 본 적 없는데... 후우밍, 다른 애들도 못봤대?"
후미카 "네. 혹시 무슨 일 있는 건, 아닐까요... 출입증 조회 결과로는, 아직 이 건물 안에 있을 텐데"
나나미 "에이, 시키 언니가요? 설마요. 어디 숨어서 슬쩍한 옷 냄새라도 맡고 있겠죠, 아마."
호타루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키 언니가 레슨까지 빠질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미오 "확실히. 그녀석, 의외로 할 건 제대로 하는 스타일이니까."
후미카 "어쩌죠... 트레이너 씨도 잔뜩 벼르고 있던데... 혹시 다른 데도 찾아봐야 할까요?"
미오 "음. 뭐,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오후 레슨이지? 일단 지금 시간은 한 시간쯤 있는 것 같은데."
나나미 "에, 그치만 그 언니가 어디 숨었을 줄 알고..."
+3까지 선택해주세요.
1. 당장 시키를 찾아본다.
2. 실종인지 확실하지 않으니 일단 기다린다.
@시키냥은 [취미]가 [실종]인 아이돌이니 뭐...
미오 "음... 하긴, 시키냥이 어디 숨었으면 찾는 데 한 시간으론 부족하겠지."
호타루 "그렇네요. 건물 안에 있다니까 별 일은 없겠지만..."
넷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레슨과 스케줄을 진행하였다. 호타루의 영감이 무색하게, 그날의 일과는 순조롭게 풀려 갔다.
땀 나는 레슨이 끝났을 때는, 저녁 시간이 되어서였다.
미오 "후우, 오늘도 수고했어, 호타룽!"
호타루 "미오 언니도요."
힘든 레슨으로 모두의 체력이 1 감소합니다.
미오 10/11 0/100
후미카 7/8 0/100
호타루 8/9 0/100
나나미 9/10 0/100
후미카 "아직도 안 보인다고요?"
치히로 "네, CCTV 화면도 의뢰해 받아 봤는데요, 복도나 계단을 지나간 흔적이 전혀 없대요."
후미카 "하지만, 처음 들어왔을 때는..."
치히로 "그러게요. 이치노세 씨가 오전 9시에 출근해서 복도를 지날 때까지는 영상이 있는데, 그 후 엘리베이터에 탄 후부터 이치노세 씨를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어요."
뒤에서 듣고 있던 미오가 일행에게 말했다.
미오 "불안한데."
호타루 "혹시 진짜로 행방불명인가요..."
나나미 "벌써 6시가 넘었어요, 시키 언니 점심도 안 먹고 어디에 있으려나..."
미오 "하긴, 시키냥이 끼니를 거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인데 말이야. 이럴 때 프로듀서란 녀석은 영업이나 나가서 돌아올 생각도 안 하고..."
후미카 "혼다 씨?"
미오는 자신을 부르는 후미카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미오 "응? 후우밍?"
후미카 "저 지금부터 이치노세 씨를 찾아볼 텐데요, 혹시 도와 주실 수 있으신가요?"
같은 선택지가 3개 나올 때까지 선택해 주세요.
1. 당장 시키를 찾으러 간다.
2. 저녁부터 먹고 간다.
3. 별로 찾을 생각은 없다.
1. 찾으러 간다.
미오 "당연하지, 후우밍! 시키냥을 잘 아는 우리가 아니면 누가 찾을 수 있겠어?"
호타루 "혹시 저 때문에 불운이 시키 언니한테 온 거라면, 제가 책임지겠어요."
나나미 "시키 언니, 걱정이나 시키고! 찾으면 고등어로 머리를 잔뜩 때려줄 거야!"
셋은 만장일치로 시키를 찾는 데 동의했다.
호타루 "그럼, 어디부터 찾아봐야 할까요?"
미오 "일단 시키냥이 제일 자주 가는 곳부터 체크하는 게 좋지 않을까? 탈의실이었지, 아마."
후미카 "하지만, 평범한 장소에는 없는 것 같다던데... 그러고 보니 이치노세씨, 요즘 연구의 일환인지 이런저런 기록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혹시 거기 무슨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호타루 "음, 아니면 시키 언니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가 엘리베이터니까, 거기서부터 찾아보는 것도..."
나나미 "잠깐잠깐, 시키 언니 말이에요. 분명 지금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텐데. 식당에 들러서 도시락이라도 싸 가는 건 어때요? 혹시 모르잖아요, 그 개코 시키 언니가 맛있는 냄새를 맡고 찾아올지도."
같은 선택지 4개가 나올 때까지, 주사위와 함께 선택해 주세요.
1. 탈의실을 조사한다
2. 시키의 소지품을 조사한다
3. 엘리베이터를 조사한다
4. 도시락을 챙긴다
각각의 주사위 결과로 행운 테스트를 진행해, 하나라도 성공했다면 단서를 발견합니다.
44/ 아.. 그렇군요 데헷
차례로 2번과 3번을 선택하신 것 같네요.
53 (25) - 미오 조사 실패
12 (54) - 후미카 조사 성공
80 (1) - 호타루 조사 실패
69 (23) - 나나미 조사 실패
시키의 노트는 의외로 찾기 쉬운 곳에 떨어져 있었다.
미오 “이런 곳에 노트를 던져 놓았네.”
나나미 “시키 언니라면, 기숙사까지 노트를 들고 가는 걸 거추장스러워하지 않을까요.”
후미카 “확실히, 그럴 만도 합니다만...”
노트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화학식과 그림, 그리고 추상적으로 보이는 낙서가 가득했다. 비상한 머리의 시키라면 그 내용만 보고서도 자신이 기록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었겠지만, 시키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미오 “뭐야, 도통 모르겠잖아.”
후미카 “일단 최근에 필기한 내용부터 읽기로 하죠.”
후미카는 내용이 있는 마지막 장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그곳에는 드디어 알아볼 수 있는 무언가가 적혀 있었다. 맨 위에는 “3 4 6”이라는 숫자가 약간의 간격을 두고 씌여 있었고, 그 밑에는 “Papa”라는 단어와 함께 전화번호로 추정되는 숫자들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한 단어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었다.
오지 마. 오지 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Stay Stay Stay Staystaystaystay...
그리고 맨 아래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필체로, 수수께끼 같은 말이 씌여 있었다.
아름다운 성의 문을 열려면
3에서 4를 찾아 6번 두드려라
모두가 노트의 내용을 읽은 후, 음침한 정적이 흘렀다.
나나미 “기분 나쁜 내용이네요.”
미오 “시키냥, 뭐 잘못 먹었나...”
후미카 “일단은 전화번호를 저장해 둬야겠네요.”
그렇게 말하며 후미카는 노트의 내용을 휴대폰 카메라의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노트에 더 이상의 내용은 없었다.
기분나쁜 내용을 읽어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미오 10/11 4/100 <[낙관적]으로 스트레스 증가량 –20%>
후미카 7/8 6/100 <[비관적]으로 스트레스 증가량 +20%>
호타루 8/9 5/100
나나미 9/10 5/100
조사에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재 시각 6:20PM)
치히로 “저, 여러분?”
여덟 개의 눈이 노트에서 시선을 떼고 사무원 쪽을 향했다.
치히로 “네 분의 스케줄은 다 끝나셨는데, 집에 안 돌아가시나요?”
같은 선택지 3개가 나올 때까지 투표해주세요.
1. 시키를 찾기 위해 남겠다고 한다.
2. 추가 레슨을 받겠다는 핑계를 대고 남겠다고 한다.
3. 집에(또는 기숙사에) 돌아간다.
뭐 어쩔 수 없죠
1~
1번을 고르면 치히로를 설득해야 하지만, 추후 다른 아이돌이나 치히로를 설득해 일행에 합류시킬 수 있습니다.
2번을 고르면 설득은 필요없지만, 당분간 아이돌 룸으로 돌아오기 힘들어집니다.
3번을 고르면 하루가 지나고 일요일이 됩니다. 월요일이 되면 배드엔딩이 기다립니다.
뭘 고르든 전개는 큰그림을 제외하면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진행하므로 몬다이나이!
/52 보충설명입니다. 1번은 치히로의 설득에 성공하면, 추후 다른 아이돌 합류 가능이라는 보상이 가능하지만, 실패하면 집으로 강제로 보내질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2번은 다시 아이돌 룸으로 돌아오기 힘들어진다는 페널티가 있는 대신, 리스크는 적습니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꼭 제가 제시하는 선택지들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댓글에서 그럴듯한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고, 다른 분들도 동의하면 새로운 제안대로 스토리를 진행하게 돼요!
정답은 없어요! 그냥 자기가 아이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대로 선택하면 되는 겁니다!
후미카 "센카와 씨, 저희는 아직 할 일이 있어요."
치히로 "네? 무슨 일이지요?"
후미카 "행방불명이 된 이치노세 씨를 찾아야 합니다."
나나미 "맞아요. 그 언니, 아침부터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도 않고..."
치히로는 한숨을 쉬었다.
치히로 "그래서 여러분이 이것저것 뒤지고 있었던 거군요. 하지만, 여러분이 시키 씨를 찾는 건 안 돼요."
미오 "어째서?"
치히로 "지금 시키 씨의 행방은, 회사 직원들이 찾고 있어요. 아이돌인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니에요."
미오 "그래서, 소득은 있었고?"
치히로 "아니요... 하지만 찾을 만한 곳은 다 찾아 보았어요.
미오 "그러면..."
치히로 "여러분, 여러분은 프로 아이돌들이잖아요? 스케줄을 마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에요. 어서 돌아가세요.
치히로를 설득하기 위해 설득 테스트를 합니다. +4까지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5시 30분에 마감입니다.
10(25) - 후미카 치히로 설득 성공
85(30) - 호타루 치히로 설득 실패
53(30) - 나나미 치히로 설득 실패
후미카 "센카와 씨, 부탁드립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에요."
치히로 "안 된다니까요, 정말..."
하지만 후미카는 진심이었다. 안 된다고 거절하는 치히로에게 후미카는 몇 번이나 시키를 찾으러 가야 한다고 설득했다. 평소의 조용한 그녀에게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치히로 "정말, 알겠어요. 하지만 다들 너무 늦기 전에 집에 돌아가야 돼요?"
@저녁 먹고 와서 계속합니다!
나나미 "휴, 꼼짝없이 기숙사로 돌려보내지는 줄 알았어요. 치히로 씨, 사람은 좋은데 이상한 데서 깐깐하시잖아요."
치히로 "나나미 씨? 무슨 이야기 하시나요?"
나나미 "아...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나미 "...어쨌든, 여기는 단서가 더 없는 것 같아요. 역시, 그 엘리베이터로 가봐야 할까요?"
후미카 "아니면, 혼다 씨가 말한 탈의실에도 이치노세 씨의 소지품이 있을지도요."
미오 "그치만, 그쪽에 시키가 있을 것 같진 않은걸. 시키네 아버지라면 뭔가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호타루 "뭔가 꺼림찍하지 않아요, 미오 언니? 아무리 생각해도 불길해 보이는 노트였는데..."
8시까지 투표해 주세요.
@수정. 스케줄 때문에 못썼네요... 목요일 오후에 될 듯하니 그때까지로 투표 부탁합니다
1. 탈의실을 조사한다
2. 엘리베이터를 조사한다
3. 노트의 전화번호로 전화해 본다
그러니 1번으로!
일행은 후미카의 말을 따라 탈의실로 향했다. 미오가 앞장서 들어가서 탈의실의 불을 켰고, 곧이어 넷 모두에게 익숙한 탈의실의 풍경이 펼쳐졌다. 346의 수많은 아이돌들 수만큼 거울이 달려 있는 옷장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방이었다.
후미카 "시키 씨의 옷장은 이쪽이에요."
후미카는 '이치노세 시키'라는 이름이 씌여 있는 옷장 앞으로 일행을 안내했다. 옷장은 잠겨 있었다.
미오 "시키냥, 룸에 없을 때는 여기서 이상한 실험 같은 걸 하곤 했었지."
호타루 "실험이요?"
미오 "응. 저기 있는 화장대에서 말야. 약품을 섞으면서 냄새를 맡아 보고, 그리고 한 번씩 여기저기 뿌려도 보고. 저번에는 헤롱헤롱거리게 하는 약을 미카 언니 물병에 넣어서 크게 혼난 적도 있었고 말야."
나나미 "시키 언니, 몸을 안 보이게 하는 약 같은 거라도 만들어서 마신 걸까요?"
후미카 "아무리 그래도, 그런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호타루 "저, 있잖아요. 아무래도 시키 언니의 옷장에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나나미 "에엑? 호타루쨩,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남의 옷장을 함부로 뒤지는 건 좀... 뭐랄까, 실례잖아. 안에 단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거고."
후미카 "음, 저는 시라기쿠 씨의 말에 찬성이에요."
나나미 "후미카 언니까지?"
후미카 "단순한 감이긴 하지만, 시키 씨라면 중요한 뭔가를 이 안에 숨겨놓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나미 "그래도, 단순 짐작만으로는..."
나나미는 말을 흐렸다. 나나미 역시 직감에 의해 시키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키가 실종되는 사건이 한두 번 일어난 것이 아니었기에 보통 때라면 별 생각 없이 시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던 것이다. 시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나나미의 마음 한 구석에서 계속해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다른 일행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나나미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을 바꾸었다.
나나미 "뭐, 그러면 일단 살펴보도록 하죠."
미오 "그런데 문제는 옷장이 잠겨 있다는 건데. 어떻게 열 방법이 없으려나...?"
+4까지, 주사위를 던져 주세요. 각각 미오, 후미카, 호타루, 나나미의 힘 테스트를 하여, 각자의 힘 수치(35, 45, 30, 35) 이하의 값이 하나라도 나오면 옷장 문을 여는 데 성공합니다.
49(45) - 후미카 옷장 열기 실패
70(30) - 호타루 옷장 열기 실패
28(35) - 나나미 옷장 열기 성공
일행은 옷장의 손잡이를 잡아 힘껏 밀고 당겨 보았지만, 옷장 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미오 "영차... 역시 단단히 잠겨 있네."
호타루 "그러게요. 맨손으로는 어려울 것 같은데, 역시 도구를 사용해야 하나...
후미카 "확실히, 뭔가 문틈에 끼울 게 있으면 편할 것 같군요. 근처에 그런 게 있을까요?"
나나미 "비켜 봐요, 다들."
나나미는 단단히 주먹을 쥐고, 자물쇠가 있는 부분을 향해 세게 휘둘렀다. 둔탁한 '쾅' 소리가 사람 없는 탈의실에 울려퍼졌다.
호타루 "나, 나나미 씨? 잠깐..."
나나미 "한번 더! 이얏!"
콰앙, 덜컹!
요란한 소리와 함께 옷장의 잠금쇠가 풀리며, 옷장의 문이 열렸다. 나나미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어안이 벙벙해 있는 미오, 후미카, 호타루 쪽을 돌아보았다.
나나미 "봤죠? 역시 이런 건, 손맛이 중요하다니까요."
시간을 얼마 들이지 않고 탈의실에서 옷장의 문을 여는 데 성공하였습니다(현재 시각 6:30PM).
두 개의 서랍장 안에도 무언가가 잔뜩 들어 있었다. 첫 번째 서랍장은 속옷, 가터벨트, 양말 따위가 들어 있는 것이었다. 서랍장을 연 후미카는 얼굴을 붉히며 재빨리 원래 상태로 돌려 놓았다. 그리고 두 번째 서랍장에는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들어 있었다.
미오 "뭔가 있다면 여기일 텐데."
안에 들어 있는 것은, 기이한 표지의 책 한 권과 화장품 통들이었다. 새까만 가죽 표지의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은 제법 오래 전에 쓰여진 것처럼, 여기저기가 해지고 낡아 있었다. 제목은 한자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표지 손상이 너무 심해 제목과 저자의 이름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호타루 "어, 여기 책갈피가 끼워져 있네요."
넷은 책갈피가 꽂혀 있던 페이지를 펼쳐, 그 내용을 읽었다. 본문의 내용은 19세기에나 사용되었을 법한 옛날 말로 쓰여져 있었지만, 여기저기에 이해를 돕기 위한 듯 핑크색 형광펜으로 메모와 강조를 한 흔적이 있었다. 시키가 직접 필기한 것이 분명했다.
+4까지,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각각 미오, 후미카, 호타루, 나나미의 지식 테스트를 하여, 각자의 지식 수치(40, 55, 40, 30) 이하의 값이 하나라도 나오면 성공입니다. 후미카의 경우 [독서가] 특성으로 지식에 +20의 보정치가 주어져, 55+20=75 이하의 값이 나오면 성공입니다.
80(75) - 후미카 책읽기 실패
48(40) - 호타루 책읽기 실패
77(30) - 나나미 책읽기 실패
호타루 "어렵네요."
나나미 "으, 처음 보는 한자 투성이야..."
미오 "후우밍? 혹시 뭔가 알겠어?"
후미카 "아뇨... 죄송해요, 저도 이런 책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네요."
책의 내용은 아이들이 알아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이었다. 삽화 한 장 없는 책에서 간신히 알아낼 수 있었던 정보는 그 책이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부르는 의식에 사용되는 주문을 담은 책이라는 것, 그리고 시키가 그 책을 읽고 메모를 하였다는 것뿐이었다.
일행은 책을 덮었다.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재 시각 6:40 PM)
호타루 "메틸...페니데이트? 벤조디아제핀? 무슨 약품이죠...?"
나나미 "글쎄, 뭔진 몰라도 시키 언니라면 신나게 갖고 놀 것 같은 이름 같네요."
미오 "히익, 여긴 황산이라고 적혀 있는데...? 대체 무슨 생각이야, 시키냥?"
후미카 "잠깐만요. 이븐가지 파우더...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 이름인데요...?"
후미카는 갑자기 뭔가가 생각난 듯 고개를 들었다. 긴 앞머리 사이에서 그녀의 새파란 눈이 강하게 빛나고 있었다.
후미카 "여러분, 이 약품들, 가져가야 할 것 같아요."
호타루 "예에? 하지만, 남의 물건이라고요?"
후미카 "아뇨, 이치노세 씨를 찾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에요! 설명은 나중에 만나서 하면 돼요!"
나나미 "후, 후미카 언니가 그렇다면야... 하지만, 위험할지도 모르는데요?"
+3까지 선택해 주세요.
1. 시키의 소지품을 챙긴다
2.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갈 순 없다
이런데서 등 떠밀어 주는게 P(플레이어)의 역할이지
미오 "일단 후우밍 말을 믿기로 할게. 시키가 갑자기 사라진 것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고, 그 노트도 그렇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후미카 "그럼, 이건 제 가방에 넣어 놓을게요."
후미카는 손가방에 시키의 약품 상자를 넣었다.
아이템 '약품 상자'를 얻었습니다.
호타루 "그러면, 이제 엘리베이터만 남았군요."
미오 "괜찮을까, 호타룽? 아직 이렇다 할 단서도 못 찾았잖아. 시키네 아버지라면 뭔가른 알 수 있을지도?"
호타루 "아뇨, 일단 가보면 뭐라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기분나쁘잖아요, 그 노트 내용."
+3까지 선택해 주세요.
1. 엘리베이터를 조사한다
2. 노트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미오 "으음, 하긴. 모르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전화를 거는 것도 실례겠지."
넷은 각자 조사했던 흔적을 정리하였다.
나나미 "에, 잠깐만. 옷장 문이 안 닫히는데요?"
호타루 "그거 나나미 언니가 부쉈잖아요..."
후미카 "이치노세 씨에게는 제가 잘 말해 두겠어요. 자, 어서 갑시다."
일행은 시키가 마지막으로 발견되었던 장소인 엘리베이터 앞 로비로 향했다. 탈의실과 룸은 건물 고층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을 눌렀다.
띵.
바로 아래층에서 누군가가 엘리베이터에 탔다. 넷이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기묘함을 온몸에 두르고 있는 듯했다.
검은 양복 정장에 광이 나는 검은 구두, 검은 나비 넥타이. 거기서 그치지 않고 검은 가죽 장갑에 검은색 중절모까지 검정색에 대한 심각한 집착이 있는 듯한 옷차림.
언뜻 보면 젊어 보이지만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얼굴에 능글능글한 미소. 그리고 결코 큰 체격은 아니지만, 주변 공간을 압도하는 듯한 존재감.
왼쪽 손목의 고급스러운 은빛 시계에서 또렷하게 울리는 째깍, 째깍, 째깍거리는 소리.
남자는 자신의 손목시계에서 눈을 들어 일행, 그 중에서도 미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악마처럼 감미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찾고 있는 게 있으시군요, 아가씨?"
+3까지, 주사위와 함께 미오의 반응과 대답을 골라 주세요. 가장 낮은 주사위로 결정됩니다.
그리고 찾는게 있다고 해도 당신과는 별 상관없는 일이지 않아?
미오는 눈앞의 남자의 말에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도, 머릿속에 첫 번째로 든 의문을 소리내어 말했다.
미오 "음... 그렇긴 한데, 당신 누구?"
남자는 씨익 하고 미소지었다.
"아, 실례했군요. 보통 이럴 땐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데, 그게 없으니 저도 제가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군요."
미오 "그러니까, 당신 뭐 하는 사람이냐고."
"음, 보시는 대로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입니다만. 아차, 그러면 이건 어떤가요? 이제부터 제 이름은 틱톡맨(Tick-tock Man)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자신을 틱톡맨이라고 불러 달라고 한 남자의 동문서답에, 아무도 대꾸할 말을 찾지 못했다. 틱톡맨은 크흠, 하고 헛기침을 했다. 그의 은빛 눈동자가 장난기로 빛났다.
틱톡맨 "대신이라 하긴 뭐하지만, 이건 어떻습니까? 저에게 공짜로 아무 질문이나 할 기회를 한 번 드리겠습니다. 무엇이든 대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하죠, 아가씨. 이 틱톡맨의 방금 만들어진 이름을 걸고 말입니다."
같은 선택지 3개가 나올 때까지 투표해 주세요.
1. 시키의 행방에 대해 묻는다
2. 다른 질문을 묻는다(자유 선택지)
3.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