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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XE-14] 타카네 「TIXE ENDING」
댓글: 119 / 조회: 1636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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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5, 2017 00:05에 작성됨.
아즈사 「알 수 없는 세계에서, 미키와 나는 길을 잃었다」
코토리 「알 수 없는 세계에서, 이야기가 시작하려 해」
이오리 「네가 심연을 의심할 때에, 심연도 너를 의심한다는 것을」
하루카 「I'm a Doll, Operated by Lord」
○타카네 「TIXE ENDING」
-
시리어스입니다. 읽기 전 전작들을 읽어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잔인한 묘사가 다소 있습니다. 15세 미만을 비롯한 노약자, 임산부, 또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중복 앵커는 제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알 수 없는 세계-TIXE」 시리즈의 마지막 창댓입니다.
작가가 힘들 만큼의 너무 빠른 진행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다 같이 즐겨주세요.
-
TIXE ENDING.
끝.
-
모든 편에서의 캐릭터의 외관, 캐릭터의 설정을 제외한 모든 세계관, 세계관 설정, 대화와 지문, 합성사진 외의 직접 그려진 삽화, 암호와 단서의 저작권은 TEAM TIXE에게 있습니다. Copyrights© 2017 TEAM TIXE. All Rights Reserved.
11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타카네 「오셨습니까, 야요이.」
야요이 「......」
피가 군데군데 묻은 주홍빛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던 소녀는 그 자리에 털퍽하고 곧잘 주저앉습니다. 한 자루의 핏빛 마체테가 흰 모래에 깊게 꽂혔습니다. 양반 다리에 앞으로 내민 몸뚱아리의, 언뜻 오만한 자세로 타카네에게 말을 겁니다.
야요이 「제가 여기에 올 것을 알고 있었나요?」
타카네 「물론이지요.」
야요이 「어떻게요?」
타카네 「그것이 운명의 순리였기 때문입니다.」
야요이 「웃기네요, 그 소리. 전 운명 따위는 믿지 않아요.」
야요이는 꽤나 거만한 어투로 대화를 이어갑니다. 타카네는 은발 머리를 찰랑거리며 발이 심심하기라도 한 듯이 그네를 앞뒤로 끌쩍거립니다. 그 모습이 우리가 알던 그녀와는 반대로 여간 아이 같은 게 아니었습니다.
>>+2.
타카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요.」
야요이 「내가 누군지 알기라도 한다는 듯 말하지 마세요.」
타카네 「당신이 누군지는 모릅니다. 당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두 사람은 마주보고 앉아 실없는 소리만을 지껄입니다. 그럼에도 즐겁다는 듯 웃고 있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야요이는 타카네에게 물어볼 것이 많은 모양인 듯합니다.
야요이 「똑바로 말하세요. 당신은 누구죠?」
타카네 「말씀드렸듯이,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야요이 「실없는 대답 말고 제대로 된 대답을 원해요.」
타카네 「...굳이 이름을 붙여야 한다면, 운명을 바라보는 자라 하지요.」
야요이 「웃기지 마요.」
야요이는 꽤 화가 났나 봅니다. 자꾸만 말을 돌리는 타카네를 쏘아붙입니다. 야요이는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녀의 바지에 붙어있던 흰 모래알갱이들이 바닥으로 토도독 경쾌하게 떨어집니다.
야요이 「지금 당신은 멍청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타카네 「...잠시 이야기를 하도록 할까요, 야요이.」
야요이 「뭐든 좋으니 말해 봐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왜 우리가...」
타카네 「이리 오십시오. 옆자리에 앉지 않으시겠습니까?」
타카네는 그녀의 왼쪽에서 삐걱대며 느리게 흔들리는 노란 그네 안장을 손바닥으로 가리켰습니다. 전과 같이 고요하면서도, 어째서인지 단호해진 그녀의 목소리에 야요이는 별 말 없이 따랐습니다. 이제 그네에서는 두 개의 안장이 끌쩍댑니다.
>>+2.
존재하지 않는 존재라니...
야요이 「...마음 가는 대로 얘기하세요,」
타카네 「얘기를 꺼내기 전에 당신이 해 줘야 할 일이 있습니다. 타카츠키 야요이.」
야요이 「뭔데요...?」
그리고는 타카네는 주머니를 뒤져 두 개의 자그마한 알약을 꺼냅니다. 하나는 푸른색이고, 다른 하나는 붉은색입니다. 메고 있던 작은 가방에서 500ml들이 생수도 꺼내 건네줍니다.
야요이 「이건...?」
타카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아시겠는지요. 이것이 마지막 선택입니다, 야요이.」
야요이 「어떤 게 어느 것인지나 알려주세요.」
타카네 「...파란 약은 당신이 보고 싶은 진실을 보게 도와줄 것입니다. 당신이 여태껏 바라왔던 아름다운 저편을 보여줄 겁니다.」
야요이 「빨간 약은요?」
타카네 「...반대로 당신이 보고 싶지 않은 진실을 보게 도와줄 것입니다. 토끼굴이 얼마나 깊고 어두운지를 알려주겠지요.」
야요이 「......」
타카네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야요이. 하나만 골라서 제게 말씀해주세요.」
>>+1~3.. 빨간약 / 파란약 중 택일.
>>+1.
타카네 「...여기 있습니다.」
야요이 「......」 꿀꺽
타카네 「후회하지 않으십니까?」
야요이 「후회 따위는 하지 않아요. 그러니 어서 말해 봐요. 왜 이 세계는 이렇게 생겨먹은 건지에 대해.」
타카네 「...여기서는 조금 곤란하군요. 잠시 자리를 이동해볼까요?」
>>+2.
야요이 「?!」
타카네 「어디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이곳은 현재 우리가 서있는 세계. 저는 잠깐 당신을 끌고 떠올랐을 뿐입니다.」
야요이 「무슨 말예요, 지금...?」
타카네 「야요이. 당신은 지금까지 저희들이 게임 속 존재라고 생각했겠지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야요이 「무슨 말이죠?!」
타카네 「하지만 당신이 의도한 것은 아마 전부 틀렸을 거라 봅니다. 자, 몸에 힘을 풀고 저를 따라오세요.」
>>+2.
타카네 「혹시 이걸 기억하고 있습니까?」
야요이 「...이게 뭐예요? 게임기?」
타카네 「당신이 태어났던 곳입니다, 야요이.」
야요이 「......」
타카네 「저희들의 태생은 게임이었습니다. 현실 세계의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오락용 도구에 불과했죠. 단순한 데이터 더미였어요.」
야요이 「......」
타카네 「물론 이 당시 저는 없었습니다... 태어나지조차 않았으니까요. 야요이, 저는 어쩌면 당신을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야요이 「그, 그건 무슨 소리예요.」
타카네 「야요이, 당신은 생일을 지금까지 몇 번 맞았습니까.」
야요이 「......몰라, 요. 기억할 수 없어요.」
타카네 「당신은 아마, 저보다 네 번 정도의 생일을 더 맞았습니다. 언니라고 불러도 될는지요?」
야요이 「하지 마요, 그런거...!!」
타카네 「후훗, 농담입니다.」
>>+2.
분명 이중에도 저 게임기로 아이돌마스터를 한 사람이 있을 거에요~
야요이 「아이돌마스터?」
타카네 「저희의 출신 성분입니다. 아이돌마스터. 저희 아이돌들을 육성하고 톱 아이돌로 만드는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총칭이지요.」
야요이 「......」
타카네 「리츠코는 프로듀서인가요, 아이돌인가요?」
야요이 「...프로듀서 겸 아이돌이요?」
타카네 「잘 생각해보십시오. 그녀는 류구코마치의 프로듀서입니다.」
야요이 「프로듀서인가요.」
타카네 「하지만 그녀는 아이돌 활동도 하고 있지요.」
야요이 「...무슨 대답을 원하시는 건가요.」
타카네 「차차 알아가게 될 겁니다. 다음으로 이동할까요?」
>>+2.
야요이 「...이건,」
타카네 「비로소 저와 미키, 히비키가 세상 빛을 본 곳입니다.」
야요이 「그냥, 게임이잖아요.」
타카네 「저희는 게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지요.」
야요이 「이런 거, 완전히 이상해요...! 어딘가 잘못 됐다구요,」
타카네 「그러나 이것이 사실입니다.」
야요이 「......」
타카네 「조금 빠르게 넘어갈까요. 너무 길게 설명했다간 지루할지도 모르지요. 후훗」
야요이 「아뇨, 저는 생각할 시간이...」
타카네 「당신이 아닙니다... 후훗. 그저 저기, 화면 너머의 귀하들에게 드린 말씀일 뿐입니다.」
>>+2.
퍼팩트썬~ 큐트
미싱문~ 쿨
타카네 「이곳은 리츠코가 프로듀서로 완전히 전향한 뒤의 이야기입니다. 저희도 한 살씩 나이를 먹었네요.」
야요이 「......」
타카네 「다시 물어보죠. 리츠코는 프로듀서입니까, 아이돌입니까?」
야요이 「...그런 거, 몰라요...」
타카네 「정답입니다, 야요이. 리츠코는 프로듀서지만, 아이돌이고, 또 프로듀서이면서 아이돌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모든 건 단순히 설정에 달려있을 뿐이라는 걸.」
야요이 「......」
타카네 「리츠코가 아이돌이었던 설정의 게임. 리츠코가 프로듀서였던 설정의 게임. 아이돌이면서 프로듀서인 설정의 게임. 우리는 세 곳 동시에 존재합니다.」
야요이 「그치만, 그런 거, 말도 안 돼요!!」
타카네 「물어보겠습니다, 야요이. 아미가 언니입니까? 아니면 마미가 언니입니까?」
-
-
타카네 「...서기 2017년을 기준으로 One for All, Platinum stars. 그 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있지요. 모바일 I, L4U, G4U, 샤이니 페스타. 또 저희의 성공에 힘입어, 다른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하였지요. 디어리 스타즈, 신데렐라 걸즈, 밀리언 라이브, Side M, 이제는 .KR까지. 저희의 힘으로 세상 빛을 본 앨범도 벌써 몇 백 장에 이릅니다. 믿을 수 없지 않습니까.」
야요이 「...그러네요. 전혀 믿을 수가 없네요.」
타카네 「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Relations, 푸치마스, Your mess@ge, break!, The world is all one, Coloful Days, 잠자는 공주, 또 시리즈와 동명인 THE iDOLM@STER까지요, 그리고 제노그라시아와 애니메이션, 푸치마스 애니메이션. 반짝임의 저편으로! 극장판과 저희의 후발 주자였던 신데렐라 걸즈의 애니메이션, 또 이제는 신데렐라 걸즈 극장과 Side M의 애니메이션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타카네 「당신이 지루할까 싶어 설명은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많은 평행세계 사이를 넘나들며 살아오고 있던 것입니다. 야요이, 당신은 어디서 왔습니까?」
야요이 「...그런 거, 알 리가 없잖아요...」
타카네 「...맞습니다. 후훗.」
>>+2.
야요이 「...?」
타카네 「당신의 성우는 누구입니까.」
야요이 「...그러네요. 니고 마야코 씨죠.」
타카네 「제 목소리는 하라 유미라는 분께서 담당하고 계십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저희가...」
야요이 「...단순한 데이터, 하나의 관념에 불과하다는 걸.」
타카네 「기이하지요.」
야요이 「기이하네요.」
>>+2.
타카네 「타카츠키 야요이. 당신은 왜 가난했습니까?」
야요이 「......」
타카네 「그들이 그렇게 설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은 매 작품마다 톱 아이돌이 되어 돈을 벌어놓고서도 한순간에 모든 걸 잃어버리고는 다시 가난한 집의 장녀로 다시금 설정되곤 했지요.」
타카네 「왜 그랬을 것 같습니까?」
야요이 「......」
타카네 「그 편이 재밌으니까, 였겠지요. 데이터 속에서 오가는 데이터로 당신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게 만들어, 현실 세계의 그 분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당신을 도와줬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단순하게도 그 편이 속된말로 “모에”했으니까요.」
타카네 「저희는 그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을 위해 행동을 강제당하고 있지요. 지금 제가 이 말을 하는 것 또한 그들의 즐거움을 위하여.」
야요이 「......」
타카네 「...다시 한 번 물어보죠. 키사라기 치하야의 동생은 왜 죽었습니까?」
>>+2.
어찌본다면...
그럼 우리 세상의 인과 또한..
>>40 만약 우리가 야요이의 위치에 서있었다면 그 말은 메타발언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인과관계도 어찌보면 개연성이랑 다를 바가 없지 않나...
야요이 「...당연하지요.」
타카네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야요이 「......」
타카네 「몇 번 얀데레가 되었습니까? 몇 번 프로듀서와 사랑에 빠졌습니까? 누구누구와 키스를 해보았습니까? 또 얼마나 성관계를 맺어봤습니까? 심지어는 알지도 못하는 아저씨와의 강간과도 같은 관계를요?」
야요이 「......」
타카네 「사람을 몇 명 죽였습니까, 또 어떻게 해쳤습니까. 반대로 몇 번 죽임 당했습니까. 얼마나 다쳐봤습니까. 몇 번, 또 어떻게. 사무소의 어떤 동료와 몇 번이나 사랑에 빠져보았습니까. 또 그 결과는요. 이 모든 게...」
야요이 「...그들의 뜻대로.」
>>+2.
우리의 자유의지는 그들의 뜻대로 설계되어 있다.
우리의 자유의지에 의한 행동은 그들의 뜻에 의한 행동이 된다.
만일 그들이 있다면.
뭔가 정말로 넘어선 안 되는 걸 넘고 있는 이 기분. 이게 빨간약인가.
"지금 이 세상도 허구가 아닐까?"
타카네 「마지막입니다.」
야요이 「여긴...」
타카네 「다시 돌아왔네요. 당신이 줄곧 게임이라 생각했던 이것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야요이 「......」
타카네 「......」
야요이 「...창댓, 이네요.」
타카네 「맞습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는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오로지 설정과 개연성만이 지배하는 세계. 그리고 이런 형태의 이야기는 우리가 나온 모든 엔터테인먼트에 퍼져 있습니다.」
야요이 「......」
타카네 「그리고 그 설정과 개연성은 모두 바깥세상의 그들이 만들어내지요. 저희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들의 행복을 위해 살아갈 뿐이죠.」
야요이 「......」
>>+2.
그들이 보고있는 세계.
자기가 무력한 꼭두각시임을 알게된다면 흠...
확실한건 썩 좋은 기분은 아닐꺼라고 생각되네요.
아니다. 그 생각도 의도되어서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구나.
야요이 「누구한테 하는 말씀...이세요?」
타카네 「아무것도 아닙니다, 야요이.」
타카네 「...당신은 아마 돌아갈 수는 없으시겠지요.」
야요이 「그렇...네요.」
타카네 「어떻습니까, 진실을 마주한 소감은.」
야요이 「......」
타카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시겠지만 이곳은 존재할 수도, 소멸할 수도 없는 세계. 함께 있고 싶으시다면 저는 말리지 않겠습니다, 야요이.」
야요이 「......」
타카네 「...어서 오십시오, 제 오랜 벗이여.」
TRUE END. [진실]
>>+1. Continue.
그러고보니 인장은 안바뀐채 오래군..
타카네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까요.」
야요이 「...마음 가는 대로 얘기하세요,」
타카네 「얘기를 꺼내기 전에 당신이 해 줘야 할 일이 있습니다. 타카츠키 야요이.」
야요이 「뭔데요...?」
그리고는 타카네는 주머니를 뒤져 두 개의 자그마한 알약을 꺼냅니다. 하나는 푸른색이고, 다른 하나는 붉은색입니다. 메고 있던 작은 가방에서 500ml들이 생수도 꺼내 건네줍니다.
야요이 「이건...?」
타카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아시겠는지요. 이것이 마지막 선택입니다, 야요이.」
야요이 「어떤 게 어느 것인지나 알려주세요.」
타카네 「...파란 약은 당신이 보고 싶은 진실을 보게 도와줄 것입니다. 당신이 여태껏 바라왔던 아름다운 저편을 보여줄 겁니다.」
야요이 「빨간 약은요?」
타카네 「...반대로 당신이 보고 싶지 않은 진실을 보게 도와줄 것입니다. 토끼굴이 얼마나 깊고 어두운지를 알려주겠지요.」
야요이 「......」
타카네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야요이. 하나만 골라서 제게 말씀해주세요.」
>>+1~3. 빨간약 / 파란약 중 택일.
야요이 「...파란색 약으로 할게요.」 꿀꺽
타카네 「후회하지 않으십니까.」
야요이 「...후회하지 않아요. 행복해지고 싶어요.」
그리고 야요이는 눈의 검은자위에서 눈물을 한 줄기 흘렸습니다. 야요이는 희미하게 미소짓고 있었습니다. 머나먼 행복은 커다란 한 발자국을 성큼 다가왔습니다. 야요이는 파란 약을 먹었습니다.
타카네 「타카츠키 야요이, 덕분에 잠깐이나마 말벗이 생겨 기뻤습니다.」
야요이 「...타카네 씨도요.」
타카네 「제 오랜 벗이여, 그럼 안녕히.」
>>+2.
낯이 익어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큰 사단이 났다는 듯 다급한 소리를 지르며 날 부르는 목소리가 다정하기 짝이 없다.
그 목소리가 기분 좋아 잠결에 옅게 미소 지었다.
P 「야요이, 야요이!!」
야요이 「...으음...」
P 「야요이, 일어나!! 본방인데 잠들면 어떡해!!」
야요이 「프로듀서 씨......? 하와와, 본방이라구요?!」
P 「으으, 어서. 잠꼬대는 무대 다녀와서 해. 어제 늦게 잤어?」
야요이 「아, 아뇨. 그건 아닌데...!!」
P 「어쨌든, 어서 다녀와. 미키 무대 거의 다 끝났으니까 이제 네 차례야,」
야요이 「앗, 알겠습니다!! 그러면...」
P 「아, 응!」 손
야요이 「하이 터~치!! 웃우, 다녀오겠습니다아~!!」
HAPPY END. [귀환]
>>+1. Continue.
-
야요이 「......」
타카네 「......」
야요이 「......또다시 약을 먹어야 하는 건가요?」
타카네 「당신이 원한다면요.」
야요이 「......잘 들었어요, 당신의 이야기들. 당신이 내게 알려준 창댓도 모조리 읽어봤어요. 지금 우리가 들어와있는 바로 이곳 말이에요.」
타카네 「그런 소일거리가 중요하지요. 이 세계는 꽤나... 지루하니까요.」
야요이 「......」
타카네 「......」
>>+2.
저, 신경쓰여요!
아이커뮤에는 재밌는 창댓들이 많죠~
일단 기본적으로 아이커뮤는 당신들, 아이돌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타카네 「그렇습니까. 어차피 이 세상은 컨티뉴로 진행되는 세상... 그렇게 되어도 이상할 것은 없겠지요.」
야요이 「이곳은 곧 가짜 세계, 이야기로 진행되는 세상. 이야기의 가장 기본 전제조건은 단 하나, 개연성이 있을 것. 반대로 말하면 이곳은 허구의 세계, 개연성만 있으면 모든 게 이뤄지는 곳. 아무리 허무맹랑한 것이어도 그것에 올바른 개연성만 갖춰지면 그건 이곳에선 현실이 되죠. 히비키 씨의 꿈이었던 10편에서도 아주 간단명료하게 설명되어 있죠.」
타카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
야요이 「가능성이죠. 이 끔찍한 세계에서 탈출해 “진짜 세계”,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것도, 이곳이 이야기이기 때문에, 개연성만 갖춰지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예요.」
타카네 「......」
>>+2.
그 진짜 세계가 정말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타카네 「그렇습니다.」
야요이 「무지하세요, 다들. 그따위 것은 저와는 상관 없는데.」
타카네 「...기이한.」
야요이 「당신들이 보지 못하는 곳이야말로, 저희가 자유로운 곳. 손이 닿지 않는 곳이야말로 저희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지금 우리를 보는 것으로 우리를 구속하고 있죠.」
타카네 「......」
>>+2.
물론 그게 당신의 진정한 의지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타카네 「그것이라 함은?」
야요이 「치트엔딩의 존재. 게임을 망가뜨리는 것... 게임을 망가뜨린다면, 즉 저희를 가두고 있던 틀을 부숴버린다면. 그 정도의 간단한 개연성만 갖춰진다면 이야기라는 세상 안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단 뜻.」
타카네 「참으로, 기이하군요.」
야요이 「작별을 고하죠, 타카네 씨. 아니면 저와 함께 가실래요?」
타카네 「아뇨, 전 이곳에 남겠습니다. 그것이 순리... 또한 주어진 사명. 창작된 존재가 자유로워질 때는 오로지 잊혀졌을 때뿐입니다. 그것이 저희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진정한 소멸. 당신은 저와는 다릅니다. 저는 한참 옛날에 순리를 거역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타카츠키 야요이, 당신은 거스르는 존재. 당신의 행동으로 세상이 얼마나 바뀔지 저로선 상상하기 힘듭니다. 어쩌면 전혀 바뀌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제 오랜 동료로서, 당신의 무운을 빕니다. 야요이.」
야요이 「...그럼 안녕히 계세요. 제 오랜 벗, 타카네 씨.」
타카네 「...후훗.」
>>+2. 야요이의 행동.
앵커라면 치트엔딩 발동을 위한 요구조건을 만족시킨다.
야요이 「붉은 뇌.」
야요이 「기술지원센터, 딜리트.」
RADIATOR 「어라,」
RADIATOR 「재밌는 일을 하는 걸.」
RADIATOR 「지금 치트를 쓰는 거야? 그것도 기술지원센터를 지우겠다고?」
RADIATOR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 기술지원센터는 절대로 지울 수 없어. 기반스트럭처라고! 절대 지워지지 못하게 막아놓은, 무조건 게임에 존재해야만 하는 기반암 같은 거라고!」
RADIATOR 「정말이지, 요즘 세상엔 다양한 멍청이들이 존재한다니까.」
RADIATOR 「...」
RADIATOR 「...롤백.」
-
CHEATCOUNT >ONE/??????<
>>+2. 야요이의 행동.
이걸로 게임을 망가뜨린다!
약빨이 부족하다면 765의 모든 인원들이 나타나 삼바댄스를 춘다.
RADIATOR 「...정말이지, 미친 걸까.」
RADIATOR 「도대체 어쩌자고 이런 짓을 하는 거지?」
RADIATOR 「그만 둬, 지금 연속 두 번으로 치트를 썼어.」
RADIATOR 「게임이 망가지는 꼴을 보고싶어?」
RADIATOR 「...하아, 그래. 두 번 정도야 뭐. 두 번 정도.」
RADIATOR 「맘대로 해보든가, 말든가. 정말 꼴보기도 싫군.」
RADIATOR 「....」
RADIATOR 「...롤백.」
-
CHEATCOUNT >TWO/??????<
>>+2. 야요이의 행동.
야요이 「우주망원경, 삭제.」
RADIATOR 「...정말이지, 미쳤어?!」
RADIATOR 「방금 한꺼번에 치트 두 개 띄웠어, 너?!」
RADIATOR 「두 개 삭제하면 치트 두 개 뜨는 거 알고서 하는거지, 멍청한 놈」
RADIATOR 「그만 해. 그 이상 하면 가만 있지 않을 거야.」
RADIATOR 「여기가 마지노선이니까. 이 이전까지는 나도 참아줄 수 있어」
RADIATOR 「거기까지만 해.」
RADIATOR 「경고다.」
RADIATOR 「......」
RADIATOR 「롤백.」
-
CHEATCOUNT >FOUR/??????<
>>+2. 야요이의 행동.
이번엔 세개삭제하자!
CHEAT COUNT, +3
야요이 「시계탑, 삭제.」
야요이 「쓰레기장, 삭제.」
야요이 「큐브의 방, 삭제.」
RADIATOR 「세 개?!」
RADIATOR 「하, 말로ㄹ해선ㄴ 안되는 구나.」
DRAIATOR 「지금 제멋대로 ㅗㅎㅎ앧옹하는 거, 다ㅏ신 돌릴수업ㅇㄹ승니까.」
R 「나중에 후훼ㅐㅎ지나 말래고.」
RAㅕㅁDIR 「자ㅏㄱㅊ잘ㅇ하는게 좋ㅇㄹ르거야.」
RAD보ㅏㅗR 「게이ㅣㅁㅇ리 망가ㅣ지고 있짢ㅎ아!!@」
RAㅠ커ㅔOR 「ㅏㅏㅇ할놈, 가ㅏ만안둘거댜**@#」
ㅁㄹㅇATOR 「로ㅗㄹㄹㄹ배ㅐㄱㄱ」
-
CTEHACUNORET >VESEN/?!#&**<
동행 의이야요 .2+<<
쿠왕!
지금 생각해보면... 이 게임의 종착지는 치트엔딩이네요.
뭔가 기묘한 느낌.
야요dbjp ㅁ&&ㄴ「대ㅅ선열, ㅎㅁ너ㅐ야」
fffffFJe 「....모듈 삭제 뵤37」
ㅎㅑJJJJJ「존재할 수 있는,ㅁ ㅎ**((& 모어ㅓㅡㄷㄴ 오 ㅈ젝PDjfas트.ags .. 모든fas 오afs브젝ffㅇ래ㅠㅗ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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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い♫¶♯▣2107おHI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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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ㄸㅁㅆ챼ㅕㅜㅆ . ㄷELVEN/ LENVEA<
EF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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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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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카운터를 11 이상으로 올렸다.
게임은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당신은 다시는, 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을 것이다.
[야요이는 현실 세계로 탈출했다.]
TIXE END. [탈출]
끝.
어떻게 되는 거야? 솔직히 상상도 안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