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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마을에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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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4, 2017 20:49에 작성됨.
판타지세계의 개척자 p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의 앵커로 그, 혹은 그녀의 이야기를 이끌어주세요!
처음 글을 써보는 초보입니다. 오타도 많고 어색한 문장도 많지만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연중으로 끝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 판정은 주사위값으로 처리합니다. 작가가 처음이라 실수할수 있습니다.
9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뭐, 상관없나? 일단 문제를 만들 사람은 아닌거 같고...
“좋아요, 그럼 같이 산책하지요.”
“어머, 말 놓아도 되요? 전 P씨보다 연하니까....”
“아니아니 초면에 그럴순...”
“말 놓으셔도 되요.”
“옙.”
아이코씨는 뭔가 법접하기 어려운 힘이 있구나... 그나저나 산책이라, 어디로 갈까?
>>>+3까지 P가 선택한 산책코스!
가장 높은 다이스로 선택됩니다!
그럼 가장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정원으로 갈까? 지난번 티타임 때도 좋았던거 같고....
“그럼 같이 정원을 둘러볼까요?”
“좋아요, 그럼 잠시만 기달려주세요.”
아이코는 나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영주실의 가구들의 위치를 조금씩 바꿨다.
“이건 P씨만 알려드리는 건데 여긴 함정이 있어요.”
“예?”
“매번 저 혼자만 아는 방식으로 함정의 트리거를 돌리고 그걸 나나씨에게 은밀히 말해주는 거에요... 이거 덕에 아베가의 비밀은 지켜질수 있답니다?”
“그런걸 왜 저에게...”
“후후, 왜일까요?”
순진한 모습으로 당황한 나를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 아이코, 그 모습은 영락없이 친구와 농담을 주고받는 그 나이대의 소녀의 모습이었다.
----------------------
잠시후 우린 장미가 활짝 핀 정원에 도착했다. 그나저나 이 정원은 진짜 신기하네? 지난번에는 개나리와 팬지가 가득했는데 오늘은 장미라니... 관리자가 잘하는 걸까?
“우와아...”
아이코는 마치 꽃을 처음 본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면서 정원을 감상하고 있었다.
“이것보세요 P씨! 하얀 장미에요!”
저렇게 노골적으로 좋아하는걸 보니 나도 뭔가 기분이 좋은걸... 역시 정원은 정답이었나?
나와 아이코는 그 뒤 정원 이곳저곳에 피어난 장미를 감상하며 산책했다. 그리고 해질녁이 돼서야 다리가 아파진 우리는 정원의 구석에 설치된 밴치에 앉아 다리를 쉬어주게 했다.
“P씨?”
“응, 아짱?”
“저는... 도적이에요, 밤에는 음식에 독을 풀고 낮에는 내 손으로 죽일 사람과 친해지지요. 정말 상상도 할수 없는 배신을 하고 가끔 배신을 당하는 직업이지요...”
아이코의 어조는 나긋나긋했지만 그 어조에 담긴 말은 그녀의 진심을 담고 있었다.
“아베가는... 저에게 잘 대해줬어요 그들은 절 배신하지 않았고 저도 그들을 배신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런 배신자인 저도... 친구를 만들어도 될까요?”
‘여기서는...’
1. 우린 이미 친구지 않나?
2. 열심히 하면 될꺼라 믿어!
>>>+3까지 투표부탁드려요!
나는 아이코의 말에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아짱, 뭔가 이상하지 않아?”
“예?”
“아니, 이미 나랑 아짱은 친구잖아. 안그래?”
아이코는 마치 장남감 총을 맞은 참새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윽고 울기시작했다.
“아.. 아짱?”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미안해... 내가 미안해....”
틀림없이 뭔가 그녀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겠지... 난 그저 아이코를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오늘의 마지막! 나나씨가 가져온 일은 무엇? 1인 1다이스입니다!
높은값이 선택됩니다!
@오늘은 다행히 별거 없었군요... 평화가 좋습니다 평화! 그나저나 이렇게 또 한사람 함락시킨 우리 마성의 P... 회춘은 추진력을 얻기위해!! 흠흠, 그나저나 바로 다음 원정이내요. 뭐 어떤 일이느냐에 따라 원정이 아닐수도 있지만... 오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7시에 시작하니 그때만나요!
@19시가 아니라 7시군요. 잘 알겠습니다.
다음날 난 깔끔하게 몸단장을 한 뒤 나나언니가 기다리는 영주실로 향했다. 내가 영주실에 도착하자 언니는 심각한 표정으로 읽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고 평소와 같은 밝은 모습으로 날 맞아줬다.
“까핫! p짱, 잘 잤어?”
“언니도 잘 잤어?”
“언니도 당연히 잘 잤지!”
이런 식으로 약간의 잡담이 지나간 후... 나나언니는 드물게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서류를 건네주었다.
“p짱, 한번 읽어볼래?”
서류는 아베가 정찰대의 보고서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달간 우사밍 시티 서쪽지역의 몬스터 목격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어있다.
“이건...”
“아직까진 그렇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야 p짱, 나타난 몬스터들도 고블린이나 워울프처럼 약한 분류의 녀석들이고... 하지만 이렇게 늘어나는걸 보면 서쪽에 뭔가 있는게 틀림없어.”
난 언니의 말을 듣고 보고서를 좀더 자세히 읽어봤다. 정찰대의 보고에 의하면 가장 의심가는 지역은 약 3개... 전부 서쪽의 중심부에 가까운 위치다.
“이번일은 좀 어려울 거야, 난 p짱이 그 세 장소중 한곳을 조사해줬으면해.”
확실히 어려운 일이다. 일단 이 의심지역들은 몬스터의 목격정보가 나타난 장소들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틀림없이 몬스터를 만나게 되겠지... 이런 일을 가져온건 언니 나름대로 나를 믿어주고 있다는거 아닐까?
“그래서 어떻게할래, p짱?”
1. 흠... 이 동굴로 갈까?
2. 이 숲이 수상쩍어...
3. 역시 이 바위산인가?
>>>먼저 두표가 나온 장소로 p가 조사를 떠납니다. 투표해 주세요!
동굴은 여기서 너무 멀고 거기에 내가 싸우는 방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좁은 공간이다. 거기에 숲은 지난번에 홉고블린이랑 한번 싸운게 살짝 트라우마라 별로...
“그럼 내가 여기, 바위산쪽으로 갈게 언니.”
“좋아, 그럼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줄께!”
내가 가는 바위산의 이름은 ‘오무트’, 원래 여러 가지 약초가 자라는 산으로 가끔 모험가들이 들려서 약초를 채집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이 오무트산 근처에 고블린이 다량 발생해 모험가들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곳으로 오지 않는다고...
“그럼 야영해야 될지도 모르겠네?”
“응응, 오무트산 주위는 사막지역이니까... 이번엔 체비를 단단히 하는게 좋을 거야. p짱!”
그 뒤, 난 나나언니가 준 임무 보고서를 받고 내방에 도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무트로 떠나는건 내일 점심, 그럼 오늘 하루는 준비를 해야겠지....
>>>+3까지 P가 오늘할일! 가장 높은 다이스를 선택합니다!
이번에 가는 지역은 황량한 바위산, 아마 근처에 식사나 잠자리는 제공해 주는 마을은 없겠지. 그러니 미리미리 준비해서 낭패를 면하도록 해야겠다.
‘흠, 일단 식량과 물. 거기에 야영을 대비한 천막도 필요하겠나... 우선 식량부터 구입하자...’
우사밍시티의 상업지구, 여러 사람들이 들리는 이 장소는 숙련된 모험가나 초보 장사꾼까지 여러 인간군상을 지켜볼수 있는 장소다.
“어디... 아베가의 지원을 받는 잡화점이 여긴가?”
난 각종 물품을 사기위해 나나언니의 보고서에 추천되어있는 잡화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내가 본 사람은...
>>>+3까지 잡화점의 주인! 가장 높은 다이스를 선택할께요!
가게의 계산대에 앉아있는 사람은 딱히 늘어져있는건 아니지만 느슨해져있다고 보면 될 정도로 의욕없음을 보이고 있었다.
“그, 손님? 시오미 만물상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하아아함... 그래서 뭘 찾으러 왔나요?”
청초하고 백자같이 흰 피부의 미녀는 아무래도 가게일이 귀찮은거 같다. 뭐 일단 용건이 있으니 말은 해야지.
“그, 말린 식량과 물을 좀 살려고 하는데... 품이 넓은 천막도 좀 보여주고.”
“흠? 그건....”
>>>9시 50분까지 슈코의 첫인상! (외모보정 +12있음) 가장 높은값을 선택합니다!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아마 여기 안쪽인데... 조금만 기달려주세요, 손님.”
귀찮아하는거에 비하면 나름 일은 열심히 하는 타입인거 같구나... 잠시후 점원씨는 뭔가 가득 들어있는 상자를 가져왔다.
“으아... 무거워 죽겠네.”
“아, 괜찮으세요?”
“아니, 뭐 괜찮아. 이정도야 아침저녁으로 아빠랑 엄마랑 같이 옮기니까.. 그나저나, 모험가? 생긴건 나랑 비슷한 나이인거 같은데...”
초면에 반말이라... 점원씨 붙임성도 좋아.
“아하하, 이래보여도 아베가에서 일하고 있거든.”
“오오. 아베가에서 일하는 사람이면 프로 아니야?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인가 보네... 아, 난 시오미 슈코. 우리 잡화점은 이래보여도 없는게 없으니까 자주 찾아와줘.”
“응, 시오미씨구나.. 난 P, 잘 부탁해!”
“응, 그나저나 P씨? 일단 한번 골라볼래? 여기있는게 우리 가게에 있는 여행용 식량이랑 천막이거든.”
“아, 그래? 그러면....”
>>>+3까지 P의 구매 타임! 우선 천막은 무조건 사야합니다! 식량과 물을 몇일치 살지 말해주세요!
현재 P의 소지금 135g
천막 20g
물과 식량 하루당 5g
이번에 준비를 넉넉히 해볼까? 혹시 대충 챙겼다가 물자가 부족해지면 그걸로 또 낭패고... 일주일치 정도면 충분하겠지?
“그럼 일주일치 식량과 물을... 천막도 추가해서 줘!”
“알겠습니다, 손님. 자! 여기, 잘 포장했으니까 그리 무겁지 않을걸?”
확실히 시오미씨의 말대로 가방은 빈틈없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이 아이 나름 솜씨가 좋은데?
“오호, 고마워. 나중에 원정이 끝나면 한번더 올게.”
“후훗, 기다릴께, P씨.”
이걸로 물자는 준비완료인가.. 내일은 출발하는 날, 오늘밤은 총이나 손질해야 되겠다...
---------------------
다음날 난 나나언니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오무트로 향하는 마차에 몸을 실었다. 마부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오무트에 가장 가까운 장소에 내려주신다는데... 뭐, 마부아저씨가 나보단 길을 잘 알겠지...
>>>+2가 다이스! (높을수록 평화롭다... 낮을수록 응? 뭐지 저건....)
약간의 덜커덩 소리가 점점 심해지더니 잠시후 난 오무트산의 외곽으로 보이는 지형에 도착했다.
“오늘은 운이 좋았어, 보통 모래 때문에 여기까지 들어오는 게 힘든데. 오늘은 묘하게 모래에 잘 안 빠지는구먼?”
마부 아저씨의 평대로 오무트산 근처는 완전히 모래바다, 마치 모래밭 가운데에 어린 아이가 돌 하나를 꽂은 것처럼 이 산을 제외하면 사방에는 모래만 보였다.
“뭐, 일단 나는 돌아갈태니까 일이 끝나면 여기 스크롤을 찢어. 그럼 우리가 다시 여기로 오니까.”
“감사합니다. 그럼 나중에...”
“어머? 도착한건가요?”
마차 내부에서 들리는 나긋나긋하고 푹신한 목소리는.. 설마?
“짜잔, p짱? 아짱이 놀러왔어요~”
“아짱!? 아베가에서의 일은 어쩌고!!”
“뭐, 상관없어요. 거기가 원하는 만큼은 이미 다 했는걸요? 이제 할 일도 없으니까 친구랑 같이 사막 여행하러 온거라구요?”
아이코의 말만 들으면 뭔가 끌려가는 느낌이네...
“뭐,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라고는 할 수 없지... 대신 나는 여기 일하러 온거니까 아짱도 도와줘!”
“후훗, 곤란한 친구를 돕는건 쉬운 일이죠~”
뭐, 아이코는 나름 실력이 있어 보이니 전력이 늘어난거라 치자... 그나저나 일단 산에 도착은 했는데 이제 뭘할까...
>>>오늘의 마지막! 바위산에서 P와 아이코가 할 일!
@오늘도 끝났습니다. 드디어 P의 세 번째 원정 첫 번째는 튜토리얼, 두 번째는 생존게임, 그럼 세 번째는? 뭐 아짱도 있으니 두 번째처럼 아슬아슬하진 않겠지요....(ㅎㄷㄷ;;;) 내일도 7시에 시작합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내일 또 와주세요!!!
@19시가 아닌 7시군요. 잘 알겠습니다.(のヮの)
아차, 그리고 위에 안 적었는데 이거 다이스로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 값으로 행동합니다!
“우선 여기 근처의 지형을 좀 알아야 움직이겠네요.”
“역시 그렇지요?”
난 조심스럽게 가방에 넣어두었던 오무트 산의 지도를 들었다.
‘일단 봉우리 두 개와 계곡 하나로 구성된 느낌이네, 바위산답게 마른 풀과 조그만한 관목나무가 잔득 자라고 있고, 잘 뒤지면 좋은 위치를 찾을만하겠어.’
“저기 아짱? 아무래도 근처를 좀 정찰해야 할 꺼 같은데, 좀 부탁해도 될까?”
“훗, 쉬운 일이죠.”
“그럼 나도 쓸만한 장소를 찾아볼까....”
난 아이코와 해어진 후 바위투성이의 오르막을 오르며 이곳저곳을 살펴봤다. 그 결과...
>>>+3까지 P의 이해도 다이스!
저격술 이해도 (19) + 난이도 쉬움 (-15) = 4!
4이하가 나오면 성공! 1은 대성공! 4이상이 나오면 실패입니다! 100의 경우는....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한참 바위산을 돌아다니던 나는 어중간한 바위틈을 발견했다.
‘어디어디...’
크기는 딱 사람한명이 잠복할 수준, 위치는 두 개의 봉우리에가 보이면서 아래로는 계곡이 있다. 거기에 틈 주위에 무성히 자라난 잡목은 이 바위틈을 위장해주는 것 같아서, 무슨일이 생기지 않는 한 발각되지 않을 장소다.
‘이거 행운이네 이런 좋은 장소를 발견하다니.. 그것도 여기 도착하자마자!’
난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 바위틈의 위치를 기록하며 천천히 아이코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걸어갔다.
----------------------
“p짱, 빨리왔군요~”
“아, 아짱. 기달렸어? 내가 먼저 올 줄 알았는데....”
“후훗, 저도 방금왔답니다? 이곳을 정찰해보니 저희가 캠프를 치기 좋은 장소를 발견했어요. 자, 어서 가요.”
-아이코 판정 불필요-
“아, 그래? 그럼 부탁할게.”
“예~”
아이코가 찾은 장소는 바위산의 외곽에 위치한 분지였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오르막처럼 보이지만 막상 가까이 가서 보면 마른 풀이 교묘하게 바위와 잡목을 숨겨서 여기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도 모를 지경이였다.
“우와... 이런 장소를 한번에 찾다니, 대단해 아짱!”
“어머, p짱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마요.”
“그럼 아직 해가 떠있지만 미리 천막부터 설치할까? 그리고 보니 아짱 여행준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잠시후 우린 조그만한 모닥불을 피우고 휴대식량과 신선한 물로 저녁을 먹었다.
“그나저나 p짱, 내일부터 우린 어떻게 할꺼죠? 일단 오늘은 아무일도 없었는데...”
“흐음...”
>>>+3까지 P의 내일 계획! 가장 높은 다이스를 선택합니다!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일단 내일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탐색을 해야 할꺼같은데... 생각해 보면 일단 이건 내가 할 일, 꼭 아이코의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되겠지...
“아짱?”
“예?”
“미안한데, 내일 아짱은 캠프를 지켜줄 수 있어? 내일은 한번 나 혼자 탐색해볼게.”
“흐음....”
아이코는 내 말을 깊게 생각해 보는거 같다. 그리고 잠시 후 아이코는 약간 상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좋아요 p짱, 하지만 왜 그런지 저에게 말해줄래요?”
>>>+3까지 아이코에게 할말! +3까지 나온걸 적당이 섞어서 쓰겠습니다!
커뮤는 어려운 것... 모두 지뢰를 안 밟기를...
부탁해.
잠시만 기달려 주세요!
“...언제까지나 항상 아짱이 내 곁에 있는건 아니잖아. 나 혼자 있을 때가 훨씬 많을거니까. 스스로의 경험을 쌓고싶어.”
딱 내 말대로다. 언제나 누군가 날 도와줄 순 없겠지. 애초에 이번 원정을 나나언니에게서 억지로 떠맡은것도 나 스스로 성장하고 싶어서 그런거였고...
“부탁해, 아짱. 응?”
아이코는 잠시 고민하는 표정이더니 잠시후 가볍게 눈을 감으며 말했다.
“그거 알아요, p짱? 난 p짱이 솜사탕같아요... 너무 달콤하지만 금방 녹아서 없어질거 같은 솜사탕, 하지만 p짱은 솜사탕이 아니라 저의 친구인거죠? 그런거죠.... 그럼 좋아요. 내일은 집보기 열심히할께요. 하지만 나중에는 꼭 같이 다녔으면 좋겠어요. 전 p짱이랑 더 친해지고 싶으니까...”
그리고 아이코는 말이 없어졌다. 맑은 사막의 밤, 우리 둘은 조금씩 탁탁 거리는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그저 밝게 빛나는 별빛을 보고 있었다....
----------------------
다음날 난 아이코와 어제 이야기 한 대로 바위산을 조사하기로 결심했다.
‘뭔가, 탐색은 여러 가지로 어렵단 말이지, 지난번에도 탐색이 큰일이였고... 뭐, 이번에는 아니겠지?’
>>>+3까지 P의 탐색 다이스!
100 (이거 대단한걸 찾았는데...) 85~99(아하, 발견, 발견.) 60~84(발자국인가? 이건...) 40~59(이거, 꼬리도 못 잡겠네...) 15~39(흠! 이거 가깝잖아!) 2~14(우왓! 기습이다!) 1(...)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두 번째 봉우리에서 스코프로 지켜보던 나는 뭔가 특이한 장면을 목격했다.
‘보라색연기? 이 산에 우리 말고도 다른 야영객이 있나? 애초에 여긴 현제 몬스터 때문에 위험한 지역이라고 소문났을터....’
“수상한데?”
그 뒤, 난 최대한 몸을 숨기며 연기가 흘러나오는 장소로 움직였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난 연기가 난 지역이 잘 보이는 큰 바위 위로 움직였다.
그곳은 큰 바위로 가려진 조그만한 평지였는데 그 장소는 이미 고블린들로 가득 차 있었다. 놈들은 하나같이 뭔가에 취한 듯 몽롱한 눈빛으로 평지의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기둥’을 지켜보고 있었다.
‘흠, 저 기둥은 도대체 뭐지? 그리고 이 정도의 고블린이 이 바위산에 숨겨져 있었는데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누군가 이 녀석들을 지휘하고 있기라도 하는건가?’
내가 한참 생각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고블린들이 마치 길을 열어주듯 양쪽으로 갈라졌다 그리고 그곳으로 나타난 것은 진한 검은색 로브로 온몸을 가린 한무리의 사람들이었다.
‘흑마법사...’
그들의 로브는 흑마법 특유의 해골장식과 각종 주문들이 적혀있어서 환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희미하게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이곳저곳으로 손짓하자 고블린들은 그들의 말에 따라 기둥 근처에 각종 약초를 가지고 왔다.
‘이거 생각보다 큰일인거 같은데!’
흑마법사들은 정식 흑마법 기관에 소속되어 떳떳하게 활동하는 소수의 부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어둠속에서 산제물이나 악마 소환같은 각종 흉흉한 일을 일으키는 걸로 유명하다.
‘빨리 아이코와 상담해야...’
“흠! 이 느낌은....”
>>>+3까지 흑마법사의 감!
100 (거기 있나, 쥐새끼!) 85~99(저 바위가 수상하다. 찾아봐라!) 60~84(뭔가 느낌이 이상하군... 일단 주위를 잠깐 수색해 봐라!) 40~59(느낌이 이상해... 의식을 중단해라!) 2~39(그냥 느낌인가...) 1(그나저나 이번 계획말이야...)
핫! 신관님 죄송합니다;;;
“뭐야, 뭔일있어?”
“...아냐, 기분 탓이겠지.”
“뭐야, 싱겁긴. 빨리 의식이나 진행하자고.”
‘후와, 들키는 줄 알았네... 그나저나 뭐하고 있는거지?’
다시 그 공터로 눈을 돌리자 이번에는 한 고블린을 중심으로 흑마법사들이 원을 그리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역해 보이는 액체를 고블린에게 뿌리며 기괴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일 없는줄 알았지만 변화는 극적이었다. 순간적으로 역한 액체를 뒤집어쓴 고블린은 점점 거대해지더니 종래에는...
“크아악!”
‘홉고블린!’
지난번 숲에서 만난 녀석과 거이 비슷하게 생긴 녀석... 평범한 고블린이 순식간에 홉고블린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비록 진짜 홉고블린처럼 거대해보이진 않았지만 성인 남성의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는 그냥 고블린에 비하면 이 가짜 홉고블린은 자신의 주위의 흑마법사들 보다 더 큰 키로 주위에 위압감을 퍼트리고 있었다.
‘이거 엄청나잖아! 빨리 아이코랑 상의해야겠어!’
그 뒤, 난 계속해서 의식에 집중중인 흑마법사들 몰래 아이코가 기다리는 캠프로 돌아왔다.
“p짱? 얼굴이 안 좋은데요?”
“큰일났어, 아짱!”
난 아이코에게 내가 목격한 것을 말해줬다. 잠시후, 아이코는 생각에 잠기더니 나에게 말했다.
“확실히 하급 몬스터를 상위 개체로 만드는 술법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여기서 시행하고 있다니... 이거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큰일이네요...”
“어떻게하지, 아짱?”
“여기선 둘 중 하나에요. 빨리 아베가로 돌아가서 증원을 부르던가 아니면...”
아이코는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손끝에서 칼날을 보여주며 말했다.
“우리가 빨리 처리하던가, 어떻할래요 p짱? 전 p짱의 의견대로 따를께요.”
“난...”
1. 증원과 함께 공격!
2. 우리가 영웅이 되는거야!
>>>+3까지 투표 부탁드려요!
시간을 주면 홉고블린이 더 많아질뿐.
상대는 약 수십의 고블린과 얼마나 있을지 모를 가짜 홉고블린, 거기에 흑마법사 4명... 여기서 우리가 한번 빠졌다가 돌아오면 이 수십의 고블린이 수백의 홉고블린으로 변할 수도 있고 만약 그렇게 되면 증원군이 승리한다고 해도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역시...
“하아, 아짱, 역시 해볼까?”
“p짱, 괜찮겠어요?”
“어쩔수 없잖아~ 아... 귀찮아라.......”
진짜 귀찮은게 늘어가는 느낌이야.... 안하면 안되는 걸로.
-------------------------
“우리끼리 퇴치로 결정됬으니 일단 두 가지 방식이 있다는 걸 말해드릴게요.”
진지하게 말하는 아이코, 이게 일 모드인가..!
“첫째는 간단, 적들이 눈치 채기전에 기습, 다 죽여버리는 방식이죠. 아마 간단하고 효과도 크지만 아직 적에대한 정보가 불충분하니 위험할 수도 있어요.”
“둘째는 좀 시간이 걸리는건데... 바로 적들을 말려 죽이는 거죠. 마침 p짱의 무기나 저의 특기라면 놈들을 몰래몰래 하나하나 천천히 잠들게 하는데 좋으니까요... 이번경우는 적을 확실하게 제압할수 있지만 대신 적의 증원이나 위치를 발각당하면 귀찮아지는 방법이고요.”
“흐음, 나는...”
1. 정면돌파, 기습작전!
2. 야금야금, 게릴라전!
>>>+3까지 투표하겠습니다!
이름 : P (애칭은 p짱)
나이 : 45
성별 : 하프 엘프 여성
배경 : 해체술을 가전기술로 하는 가문출신의 중년 여성, 젊은 시절부터 수행해서 어느정도 지식을 지니고 있지만 실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성향은 약간 친절하지만 만사가 귀찮다. 젊을 때로 회춘한 이후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는 듯
직업 : 해체술사
성장성 56 (아직까진 재능이 살아있군)
숙련도 23 (초보자, 어느 정도의 날카로움?)
이해도 76 (‘물체’의 구조에 대해 박식하다)
보조직업 저격수
성장성 95 (이 잠재력은!!)
숙련도 53 (중거리는 확실히 커버할 수 있겠다)
이해도 19 (기초는 기억하고 싶어...)
스킬
해체의 지식 Lv 3
해체술사로써 익힌 지식, 물체의 구조는 쉽게 파악한다.
하루에 한번 해체술 이해도 +15
연륜 Lv 2
경험이 만든 지식, 젊은이는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
하루에 한번 모든 체크에 +10
소지품 (소지금 : 80g)
기본해체술사세트 : 초보부터 중수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는 세트, ‘해체’의 기본도구가 들었다.
암황폭광 수제 총 : 암황폭광의 장인이 만든 총, 빠르고 은밀한 사격에 특화되어있다. (저격술 성취도 +10)
연습용 저격총 : 초보자를 위한 저격총, 솔져에게 받았다. (저격술 성취도 40이하일 때 +5추가)
‘배가본드’ 폭발탄 : 한방에 다수를! (18발)
‘쉴드크러셔’ 철갑탄 : 한발이면 충분해... (9발)
‘슈퍼프리즈’ 냉동탄 : 이것만 있으면 뭐든 얼어붙는다. (4발)
치료탄 : 빠른 응급처치! (3발)
은신에 일가견있는 아이코도 있으니까요.
2번투표!
바스티온도 아닌데 돌격이라니...
기습작전은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아직 나는 적의 정보를 확실히 아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 기습에 실패해서 만약 후퇴한다고 치면 그 후폭풍을 감당하는건 우리 둘로서는 어려운 일이리라...
“그럼 우리는 천천히 움직이는 방식을 선택하죠, 기습이 효과는 크겠지만 아무래도 위험성이 높고요.”
“좋아요~ 그럼 제가 준비한 작전들을 좀 들어보실래요?”
아이코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먼저 중요한건 놈들의 식량을 끊는 것,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배고픈 상태로는 못 움직이니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흑마법사를 먼저 죽이는 것, 흑마법사가 없으면 홉고블린이 늘어나진 않겠죠?”
흑마법사의 경우는 내가 저격으로 처리해야 할꺼같고... 식량은 어떻게 하는거지?
“식량은 어떻게 처리하실려고...”
“아, 이거에요 이거.”
아이코는 품속에서 검은 해골이 그려진 병을 꺼내보였다.
“이거 한방울을 몰래 물통에 뿌리면 끝, 아주 간단하답니다?”
그냥 저녁시간에 소스뿌리는 풍으로 말해서 뭔가 무섭다... 일단 여기서 먼저 선택한 것이 기습의 효과를 살리겠지 여기서는....
1. 우선 잡졸의 숫자부터 줄이자...
2. 일단 흑마법사가 골치니까....
>>>+3까지 투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