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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이세계에 홀로 떨어졌다」 (난이도: 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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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1, 2016 01:2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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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기념 본격 시리어스 이고생물
* 이 세계관의 난이도는 프롬 소프트웨어 세계관들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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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치하야가 찾은 물건
더러운 수건
돈 500골드
치하야 「돈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치하야 「그럼 이제 밖으로」
??? 「어이, 거기 아가씨」
치하야 「?!」
치하야는 놀라 뒤를 돌아보았고, 뒤를 보니 딱 봐도 흉악하게 생긴 남자가 서 있었다.
치하야 「저? 저요?」
남자 「그래, 너」
치하야 「무슨 일이시죠?」
남자 「저 지룡, 네가 죽인건가?」
치하야 (그, 그건 왜 물어보는 거지?)
>>+3 치하야의 선택
1. 죽인건 자기라고 솔직히 말한다.
2. 자신은 죽이지 않았다고 거짓말한다.
남자 「그래, 그렇단 말이지?」
남자 「아가씨, 뒷골목의 사정을 잘 모르나보네.」
치하야 「네?」
남자 「저건 투룡이라 해서, 돈내기에 쓰일 놈이었단 말이야.」
치하야 「죄, 죄송해요! 주인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치하야 「그, 그냥 공격해 오길래, 무심코...」
남자「뭐, 고의가 없었으면 괜찮아.」
치하야 「후유....」
남자 「하지만, 배상은 해줘야겠지?」
치하야 「그, 그게...」
남자 「아, 많이는 안바래. 귀여운 여자아이니까. 반 깎아서 250만 골드에 해줄게.」
치하야 「네?! 그, 그렇게 많이?!」
남자 「어이어이, 이러면 안되지. 반이나 깎아줬다고?」
남자 「애초에 저놈은 우리 쪽에서 몇번이고 교배해서 만든 놈이란 말이야. 굉장히 레어하다고.」
남자 「최소 500만은 벌수 있었단 말이다. 근데 그걸 자비로운 내가 반이나 깎아주잖아?」
저 남성도 죽이자
아니, 아니, 저 투룡이 나를 죽이려고 했던 거니...
아니, 아니
저기 남성님 저 여자는 그 투룡을 죽일 정도의 실력자에요
말을 함부로 하실 처지가 아니신데요오?
즉 치하야 입장에선 아까보다 더 심각하게 나쁜 상황일 가능성이 농후
는 의미 없는 이야기네요. 애초에 다른 세상이야기인걸-
남자 「어이고, 설마 손이 없는거야?」
치하야 「네, 네에...」
남자 「흐음.」
남자는 치하야의 몸을 햝듯이 쳐다보았다.
치하야 「?! 서, 설마」
남자 「설마는 무슨 설마, 설마 도망갈 생각이야? 돈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갚아야지!」
남자는 치하야의 손목을 억세게 붙잡았다.
치하야「무슨 힘이....!」
치하야는 저항했지만, 남자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했다. 보통 남자의 힘의 2배 정도 되는.
남자「헹, 이래뵈도 경비실장님이라고.」
남자「그나저나 너, 꽤 예쁜 편이잖냐. 이걸 데려가면 승진할지도 모르겠군. 몸매는 별로지만 말이야.」
치하야「어딜 보는거에요!」
치하야는 반대편 손으로 몸을 가렸다. 어딘가 노출된 부분도 없었지만, 왠지모를 생리적인 혐오감이 들었다.
남자 「오오, 앙칼진걸. 그럴 년들이 무너져 가는걸 보는게 또 재밌지. 크하하하」
치하야「당신, 정말 최악이군요...」
남자 「아앙? 범죄자한테 뭘 바라는거냐? 나보다 더한 놈들이 널려있다고. 예라도 들어줄까? 어떤 할배는... 아니다. 어차피 곧 보게 될테니까.」
치하야「무, 무슨?!」
남자 「이거 정말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구만, 어디 귀족이기라도 하셔? 그럼 250만정도는 아빠한테 달려가 애교 부려서 가져와 보라고.」
치하야「큿...」
남자 「어이어이, 남의 물건을 죽였으면 손해배상은 당연한거 아냐? 그정도는 상식이라고오? 엄마아빠한테 그정도도 안배운거야?」
남자 「게다가 자비로운 내가 반이나 깎아준다고? 오히려 감사해야 하는거 아냐?」
치하야 「애, 애초에 당신이 그 괴물을 거리에 풀어놓지만 않았으면!!」
남자 「아아, 그건 그렇네」
치하야 「그래요!! 계속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저도 소릴 질러서 병사들에게 모든걸 말하겠어요!」
남자 「어이구, 그건 곤란한데」
치하야 「그러니까, 서로 없었던 일ㄹ」
남자 「아니아니, 네가 곤란하다고.」
치하야 「뭐....?」
남자 「푸하하하하하하하핫!!」
남자는, 폭소를 터트렸다.
남자 「으하하, 너, 흐흐, 정말 세상 돌아가는걸 모르는구나 흐하하하!!」
치하야 「뭐가 웃긴거죠?!」
남자 「프흐흐.. 위병이 네 편이라고? 정말 웃기는 소리군. 프흐흐흐...」
치하야는, 그 순간 깨달았다. 아무리 선왕이 다스리는 나라라고 해도, 말단까지 관리할수는 없는 법. 그렇기에 어느 나라에서나 그 정도가 다를 뿐이지, 부패는 항상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치하야 「이,이런...」
치하야는 등으로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남자 「꽤 말도 잘하는걸. 이거 상품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 널 데려가면 승진까진 못하더라도 부장이 두둑하게 담아주겠군.」
치하야 (어쩌지.. 이대로 끌려간다면)
>>+6 치하야의 선택
(*토론 후에 지정해주세요. 데드엔드만 배드엔딩이 아닙니다.)
..
그런데 어떻게 도망치죠?....
....지금 마땅한 무기도 없고...
... 지친상태여서 도망가기도 힘들고....
힘으로도 어쩌기 힘들고..
여기서 배드엔딩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끌려갔다가 탈출한다는것도 불가능한거겠죠.
단검 3개 주워서 하나 던졌으니까 2개 남았죠?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척 하다가 틈을 봐서 고간에 박아버리죠.일단 인간인거같으니
신체초강화면 전투중에 한번이라도 발동을 했을 것 같은데...아니, 의식 못하는 새에 공격하면서 썼을지도?
정신지배는 시도조차 안 한 느낌이니 어떨지 알 수 없고...
피의 여왕도 아마도 아니려나. 엄연히 직접 막타를 쳤는데 발동한듯한 기색이 없으니
- 피의 여왕
자신이 죽인 '존재'를 하수인으로 부릴 수 있게 된다. 하수인으로 부릴 수 있는 존재는 최대 3개. 하수인은 주인의 호출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소환이 가능하다.
단, 어떠한 존재를 하수인으로 부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목숨을 앗아야 하며, 과다출혈이나 쇼크사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죽게 하는 방식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하수인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누군가에게 의뢰를 해서 죽이는 방식 역시 인정되지 않는다.
어느쪽이든 자각해서 쓸 수 있게 되면 이 상황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행동지시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는 감이 안 오네요
아직 '호출'을 해본적은 없잖아요?
그럼 일단 피의 여왕을 시험해보죠. +1로 행동 지시 앵커 토스
(두근두근)
남자 「하아... 이해한줄 알았건만, 자신의 처지를 아직도 모르는거냐?」
짜악!!
남자는 치하야의 뺨을 갈겼다.
치하야의 의식이 순간 흐려지고, 치하야는 그렇게 서있을 수도 없게 되었다.
치하야 「설 수가 없어...!」
남자 「괜히 고생시키지 말라고! 남의 돈벌이 수단을 앗아간 주제에, 아앙?!」
짜악!!
한대 더, 치하야는 저항이 발가능한 상태로 접어들고 있었다.
치하야 「아, 안돼... 누군가.. 누군가 도와줘....」
흐려저 가는 의식 속에서, 치하야는 계속 도움을 요청했다.
남자 「무슨 헛소릴 지껄이는 거냐? 여기 주변 병사들은 전부 매수해 둔지 한참이라고!!」
짜악!!
치하야 「저 지룡이라도 다시 살아나서 날 도와줘... 제발....」
남자 「나 원, '집' 에 들어가기도 전에 망가지면 안되지. 이정도로 하고 끌고갈까.」
남자는 치하야를 때리던 손을 멈추고, 치하야를 끌고가기 시작했다.
치하야 「제발... 제발 날 도와줘...」
치하야는 끌려가면서도 죽어있는 지룡 쪽으로 손을 뻗었다.
남자 「제기랄, 이렇게 정신력이 역한 년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완전히 미쳐버렸구만」
미친게 아니다.
단지 도움을 받고 싶을 뿐이다.
이 남자의 억센 손에 끌려가는게 싫을 뿐이다.
신, 돌아다니던 기사, 흉폭한 짐승, 그 어떤 것이던 간에,
자신을 도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앞에 있는 지룡에게 향한 것이었다.
치하야 「.....?」
남자는, 말을 하다가 갑자기 끊었다.
치하야는 위를 바라보았고. 아까까지 두려움이란 모를것 같았던 남자의 얼굴이 식은땀으로 뒤덮여 있었다.
남자 「무무무무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남자가 땅바닥에 쓰러졌다. 필사적으로 뒤로 기어가고 있다.
남자 「있을 수 없어... 있을 수 없다고!!! 내가, 내가 이렇게 죽을순 없어!!!」
치하야 「무, 무슨 일이?」
치하야는 아직도 몽롱한 정신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곳에는 방금까지 시체였던 지룡이 그 상태 그대로 서있었다.
치하야 「뭐....?!」
지룡은 가슴이 찢어지고, 심장에 나무토막이 박힌 그대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가진 것 처럼 서있었다.
치하야 「말도... 안돼....」
지룡은 치하야와 눈을 맞추었다. 그러자, 처음 듣는 목소리가 뇌속에서 울리는 것 같았다.
'내 등에 손을 얹어라. 여자'
치하야 「?!! 목, 목소리가?!」
'하아... 지각도 없이 능력을 사용한건가. 곤란한 주인이구만.'
치하야 「네, 네가 말을 거는거야?」
'그래. 알았으면 빨리 하라는 대로 해'
치하야 「아, 알았어...」
치하야는 지룡의 등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지룡은 피가 되어 녹아내리고 말았다.
(뿌듯)
남자 「아, 아하하하하!! 무슨 수작을 썼는진 모르겠지만 수포로 돌아갔구만!!! 날 쫄게 하다니, 제법인걸?」
치하야 「안돼... 안돼!!!!」
치하야는 필사적으로 피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치하야 「돌아와! 돌아오라고!!!!」
치하야 「이런 식으로 할 거였으면, 하라리 처음부터...!」
남자 「입 닥쳐!!!」
짜악!!!
치하야 「꺄악!!!」
치하야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말았다.
남자 「허억.. 허억... 좋아, 발목 하나쯤 없어도 문제 될 거 없겠지. 남 쫄게 한 대가는 달게 받아라.」
남자는 허리에 달려있던 칼을 꺼내들었다.
남자 「이 개같은 마녀년. 설마 마녀였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치하야 「안돼, 안돼... 안돼!!!」
남자 「입 닥치라고 몇번을 말해야-」
치하야는 닥쳐오는 공포에- 눈을 감아 버렸다.
다리에 닥쳐오는 격통도, 남자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치하야 「....?」
치하야는 천천히 눈을 떴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아까와는 다르게 생긴 지룡이, 남자의 머리를 뜯어내는 광경이었다.
치하야 「꺄아아아아아아악!!!!!」
남자의 몸은 통제탑을 잃었고,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입이 피투성이인 지룡은, 그대로 남자의 머리를 삼켜 자신의 먹이로 삼았다.
치하야 「오, 오지마!!! 안돼, 안돼!!! 왜,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야!!!」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격한 감적이 일어, 괴물과 만났을때도, 남자와 마주쳤을때도 흐르지 않던 눈물샘이 결국 한도를 넘었다.
치하야 「싫어... 이런건 이제 싫어!!!」
'진정해라. 여자'
치하야 「에?」
'나 참... 날 보고 그렇게 무서워하면 앞으로 주인 노릇, 제대로 할 수 있겠냐?'
치하야 「아까, 그...」
'그래, 나다.'
치하야 「하, 하지만, 에? 아까 그 지룡은, 뭔가 좀 더, 흉칙하고, 무서운...」
'날 보고 흉칙하다니, 본인 앞에서 잘도 그런 말을 하는구만.'
치하야 「죄, 죄송해요!!!!」
'......'
'일 처리 방식이 조금 거칠었나 보군. 사과하지'
치하야 「아, 아뇨!!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면서도, 치하야는 지룡과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
'하아.... 일단 난 들어가 있을테니, 진정되면 부르라고. 아, 사람 많은데서는 부르지 말고.'
치하야 「에?」
그리고 지룡은, 나시 녹아내려 사라졌다.
CLEAR
다만 실패했을때 리스크가 더 적어보이는 것부터 가는게 옳겠지? 였는데 이게 정답이었군
치하야
정신력 '48/100' (공포)
이능: '피의 여왕'
자신이 죽인 '존재'를 하수인으로 부릴 수 있게 된다. 하수인으로 부릴 수 있는 존재는 최대 3개. 하수인은 주인의 호출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소환이 가능하다.
현재 하수인 목록
1. 이름모를 지룡.
상태: 이상 없음.
2. 없음
3. 없음
소지품
핸드폰 (배터리 70%)
초코바 2개
지갑과 약간의 돈
765프로의 모두와 찍은 사진
단검 2개
500골드
더러운 수건
보셨습니까 저의 빅-픽처를 HA★HA★HA★
나는 왜 이런 일에 시달려야 하는가, 어째서 이런 곳에서 이런 고생을 하는가.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나왔다.
치하야 「훌쩍... 응?」
그것은 765프로의 모두와 찍은 사진.
치하야 「아...」
그리고 치하야는 기억해냈다. 자신은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치하야 「돌아 가야해.... 무슨 일이 있어도.....」
치하야 「마음을 다잡자. 응」 정신력+20
치하야 「그럼... 다음에 할 일은...」
치하야 「일단 지룡을 불러내서....」
치하야 「그, 근데 어떻게 부르는거지?」
치하야 「아까 불렀을때는.... 설마 그걸 또?」
치하야 「으음.....」
치하야 「누구라도 좋으니까 ... 제발!!!」
치하야 「....?」
'그렇게 간절하게 안불러도 되는데.'
치하야 「꺄아아아아악!!!!」
'넌 왜 날 볼때마다 비명을 지르는거냐?'
치하야 「뒤에서 나타나지 마요!!!!」
'까다로운 주인님이구만. 그래서, 진정은 됐냐?'
치하야 「아, 네. 조금...」
'그렇게 마음 약햐가지곤, 아까랑 같은 일들이 수시로 일어날거다?'
치하야 「우, 으웃...」
'그나저나, 너 날 불러내는 방법도 모르는구나?'
치하야 「아, 네... 몰라요」
'이런 주인을 지켜야 한다니, 고생길이 훤하구만.'
치하야 「시, 시끄러워요!! 이 지룡이!」
'지룡이 아니라 발토르라 불러라.'
치하야 「발토르?」
'내 이름이다.'
치하야 「해에.. 그렇구나. 그럼 발토르 씨. 로」
'그래.'
치하야 「그럼 발토르 씨, 물어보고 싶은게 몇 가지 있는데요..」
질문 선택 >>+3까지 각자 밑에서 1가지 질문을 골라주세요.
1. 당신을 소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이 능력은 대체 뭔가요?
3. 지룡은 어떤 생물인가요?
4. 당신은 왜 아까랑 모습이 다른가요?
5. 이 도시에 대해 알려주세요.
6. 아까 그 사람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5
어쨌든 뒷수습은 필요할 것 같으니
6
그 사람의 정체를 알아야 뒷수습을 할 수 있겠죠?
이 정보 자체보다는 발토르에 대해 이야기를 좀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심각한 육체적 패널티를 동반하는 강화와 지배, 멘탈이 나가기 십상일 법한 귀환과 전환 사이에 '직접 죽여야' 발동되는 정도의 선행과제를 빼면 제약도 덜하고 사용하기도 쉽고 심지어 어느정도 지성까지 갖추고 있다니...!
게다가 어찌어찌 이 세계의 평범한 인간은 말 한마디도 꺼내기 전에 압살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치의 지룡(뭔가 많이 바뀐 것 같지만)을 튜토리얼로 얻어먹다니, 꽤 운이 좋은 출발인 것 같습니다.
...응, 운이 좋았다면 이 멋진 세계에 올 일부터 없었겠지...
발토르 '치하야? 드문 이름이군, 어디 다른 대륙에서라도 온거냐?'
치하야 「실은 그게....」
잠시후
발토르 '흠... 그래서 자신에게 능력이 있는건줄도 모르는 건가.'
치하야 「네... 이 세계에 대해선 아는게 없어서...」
발토르 '그럼 일단 설명을 해야겠군. 궁금한걸 물어봐라, 치하야'
치하야 「그럼... 먼저 이 도시에 대해 알려주세요.」
발토르 '이 도시의 이름은 ㄹ'
치하야 「레인 후드, 라고 들었어요.」
발토르 '왕국의 제 1도시이고, 길 ㄹ'
치하야 「길 레인 4세가 다스린다죠?」
발토르 '다 아네, 난 이제 들어갈련다'빡침
발토르 '뭐.'
치하야 「제가 원한건 이 도시에 여관이 어디있다던가, 중요한 시설은 뭐뭐가 있다던가 하는 그런거라고요」
발토르 '너, 돈은 얼마나 있는데'
치하야 「500골드요.」
발토르 '하아.....'
치하야 「왜, 왜요!!!」
발토르 '500골드면 싸구려 여관도 안받아.'
치하야 「에」
발토르 '최소 1레인은 돼야 하루 숙박비가 나온다고. 아, 1레인은 1000골드다.'
치하야 「.....」
발토르 '돈이나 벌고 다시 얘기하자고. 자 다음.'
발토르 '그 썩을놈? 모르는 편이 좋을텐데'
치하야 「아뇨, 알려주세요.」
발토르 '뭐, 주인님이 원하신다면야. 그놈은 왕국 최대 지하조직인 「세번째 팔」의 경비실장이야.'
치하야 「왕국 최대 지하조직이요?」
발토르 '범죄, 밀수, 인신매매, 투기장 등등 안하는게 없는 놈들이지.'
치하야 「최악....」
발토르 '그래. 그러니까 그쪽 하고는 엮기지 않는게 최선인데, 너나 나나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구만.'
치하야 「서, 설마 추격대가 올 수도?!」
발토르 '경비실장이라는 놈이 하룻밤이 지나도 안들어 온다면 순찰을 보낼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여기를 빨리 떠야해. 자,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발토르 '아니, 내 원래 모습이 이건데.'
치하야 「아까는 좀더...」
발토르 '흉칙했다고?'
치하야 「.......」
발토르 '농담이고, 아까는 개조된 모습이었으니까.'
치하야 「개조?」
발토르 '그래. 투룡이란건 목숨을 잃을때까지 싸우고, 주인에게 복종해야 되니까. 여러가지 약물같은걸 투여해서 만들지.'
치하야 「괜한 걸 물어봤네요....」
발토르 '지난 일이니 뭐. 게다가 네 덕분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잖아'
치하야 「그러니까 그 부분이 궁금한건데....」
발토르 '너, 평소에 눈치 없다는 소리 안듣냐?'
치하야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발토르 '막 아침인사 했더니 "왜 아침부터 인사질이시죠?" 라고 할 타입인데?'
치하야 「큿」
발토르 '우와. 실제로 그런적 있는거야?'
치하야 「질문에나 대답하세요!!!!」
발토르 '쳇, 귀염성 없긴'
치하야 「그러는 발토르야 말로! 여자친구도 없었을게 뻔하다고요! 그렇게 성격 나빠가지곤....」
발토르 '뭔소리야? 내 친구 대부분이 암컷인데'
치하야 「마, 말이 돼요? 이런 매너없는 남자에게 끌릴 리가..」
발토르 '진짜 뭐라는거야.'
치하야 「그러니까, 그, 뭐냐..... 암컷이랑 둥지를 꾸리거나...?」
발토르 '나 암컷인데.'
치하야 「에.」
발토르 '뭐라는거냐.'
치하야 「우와~ 절대로 인기 없을것 같은데...」
발토르 '주인이라서 한방 못갈기는게 한이군.'
치하야 「아, 그래서 여자 친구가.. 흠흠」
발토르 '시끄럽고, 이제 슬슬 자리를 뜨지. 해도 지려고 하고, 추격대도 올 테니까.'
치하야 「그럼...」저벅
발토르 '어디로 가는거냐.'
치하야 「거리인게 당연하잖아?」
발토르 '그 꼴을 하고?'
치하야는 옴몸이 먼지투성이인데다가, 양손엔 피까지 말라붙어 있었다.
치하야 「...언제 이렇게?」
발토르 '언제긴 언제야, 날 죽일때지'
치하야 「...거 뒤끝 무진장 기네」
발토르 '캐릭터 붕괴시키지 말고, 자. 올라타.'
치하야 「?」
발토르 '인적이 없는 산이 있으니, 일단 그쪽으로 가서 정비라도 하자고. 남은 질문은 거기에서 받아주마.'
치하야 「으, 응...」
치하야는 발토르의 위에 올라탔다.
발토르 '목을 잘 잡고 있으라고. 출발한다.'
치하야 「꺄악?!」
발토르는 발걸음을 내디뎠고, 믿을수 없는 속도로 골목길을 나아가기 시작했다.
치하야 「빨라!!」
발토르 '괜히 지룡이 마차에 쓰이는게 아니라는걸 보여주지.'
그렇게- 치하야와 발토르는 거리를 빠져나갔다.
--잠시 후. 골목길
??? 「꼴사납게도 죽어있군요.」
??? 「헹, 얼마 전에 승진했다고 나댈때부터 뒤질줄 알았다.」
치하야와 발토르가 빠져나간지 몇 시간 후, 흰 로브를 입은 남자와 거구의 남자가 경비실장의 시체 앞에 서있었다.
??? 「그래도 꽤 실력자인데, 이렇게 무력하게..?」
??? 「대가리가 뜯겨져 나갔는데, 사람짓은 아니겠지. 칼로 벤것 같지도 않고, 물어뜯은 상처야.」
??? 「그럼 자기가 풀어놓아 훈련시킨다던 그 지룡에게?」
??? 「설마.」
??? 「그럼 마법. 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겠군요.」
로브를 입은 남자가 손에 마법진을 발동시켰다. 그리고 시체 주변으로 손을 움직였다.
??? 「어때, 뭣좀 나오나?」
??? 「이건... 대단히 흥미롭군요...」
??? 「왜. 대마법사님이라도 행차하셨나?」
??? 「야뇨, 이건... 마녀의 흔적이로군요」
??? 「마녀가? 우리에게 적대의사를 밝힌건가?」
로브를 입은 남자는 망토자락을 털면서 일어났다.
??? 「아뇨, 이건... 싹튼지 얼마 되지않은 흔적이네요.」
??? 「호오, 새로운 놈이 나타났다는 건가.」
??? 「기대되는군요. 병아리를 잡는것 만큼 재미있는 일이 또 없으니까요.... 후후」
치하야는 지금, 산 속의 연못에서 목욕을 하는 중이다.
치하야 「춥긴 하지만... 목욕을 할 수 있다는게 어디야.」
발토르 '어이. 치하야'
치하야 「꺄아아아아아아악!!!!」
발토르 '....날 보면 자동으로 비명지르도록 셋팅이라도 되어있냐?'
치하야 「변태다!!!」
발토르 '나 암컷이라고' 빠직
치하야 「아, 그랬지.」
발토르 '너, 지룡 열받게 하는데 재주있구나'
첨벙
치하야 「그래서? 무슨 일인데?」
발토르 '아까 전까지 찔찔 짜던 녀석이... 너무 편하게 목욕하는거 아니냐?'
치하야 「발토르가 있으니 괜찮을걸?」
발토르 '그거야 그렇지.'헹
치하야 「우와.. 대단한 자신감. 그래서 무슨 일인데.」
발토르 '너는 네 가슴에 생긴 문양에 대해서 궁금하지도 않냐...'
치하야 「아, 이거? 능력이 생긴 상징.. 같은거 아냐?」
발토르 '그래. 그게 네 능력의 상징이지. 그리고 그 「표식」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생기는거야.'
치하야 「헤에... 그럼 여기 사람들은 누구나 능력을 가지고 있어?」
발토르 '음. 이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태어나지. 하지만 대다수의 능력은 '개미 1마리를 죽인다' 같은 쓸데없는 능력 뿐이고, 마나도 없어서 대부분 사용하지도 못해.'
발토르 '하지만 「표식」이 생긴 경우엔 달라. 「표식」은 그 자체로 마나 공급원이 되어서, 일반인의 몇배가 되는 마법을 「표식 소유자」는 사용할 수 있게 되지.'
치하야 「그럼 내가 그중에 하나?」
발토르 '그래. 다른 표식 소유자로는.... 뭐, 대표적으로 교황이나 번슈타인 정도?'
치하야 「.....어쩌면, 나. 대단한거야?」
발토르 '그 능력은 사용하는 사람 나름이지만.'
발토르 '응?'
치하야 「혹시.... 같은 표식 소유자끼리 싸우는 일이 일어나기도 할까?」
발토르 '나야 모르지. 허지만 가능성이 없는건 아냐. '소유자'들 중엔 더러운 일을 하는 놈들이 없다고 단정지을순 없으니까.'
치하야 「.....」
발토르 '그러니까. 날 소환하는 법이나 제대로 배워두라고.'
치하야 「아, 응」
발토르 '일단 표식 위에 손을 얹고.'
치하야 「응...」
치하야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치하야 「...? 아무일도 안일어 나는데?」
발토르 '내가 밖에 있으니까. 그 다음엔 '내 피의 부름에 답하라! 나와 피로써 이어진 존재. 나의 하수인이여! 지금. 여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라! 발토르!!!'라고 외치면 돼.'
치하야 「........」
발토르 '싫으면 그냥 발토르!라고 한마디만 하던가.'
치하야 「지 지룡. 분명 인기 없었을거야..」
발토르 '자, 실제로 한번 해보자고.'
그 말을 남기고, 발토르는 다시 사라졌다.
치하야 「흠... 가슴에 손을 얹고.」
치하야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표식에서 붉은 빛이 나면서 치하야의 손에 마법진이 새겨졌다.
치하야 「오오!!」
치하야 「그러면.. 나와라! 발토르!」
그러자, 발토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발토르 '잘 하네.'
치하야 「후훗.」
발토르 '물론 소환계라서 영창할 필요도 없긴 한 간단한 작업이지만.'
치하야 「그렇지. 발토르가 칭찬을 해줄리가 없지. 」
치하야 「응?」
발토르 '앞으로 넌 어떻게 할거냐?'
치하야 「.....」
발토르 '다시 도시로 내려가서 그놈들을 박살내고 정보를 얻을수도 있고.'
발토르 '교황을 찾아가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발토르 '이도 저도 아니면 여기서 그냥 평생 조용하게 살 수도 있지.'
치하야 「난... 원래 새계로 돌아가고 싶어.....」
발토르 '그렇다면 네가 이후로 무엇을 목표로 삼고 나아갈지를 정해라.'
치하야 「당연히 돌아가는게 목표지!」
발토르 '그게 아니라. 거기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경유점을 설정하라는거다.'
발토르 '너는 지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야. 내가 없으면 힘도 겅하지 않고, 마법도 쓸 수 없는데다가 돈버는 기술이 있을리가 전무하지.'
치하야 「도, 존을 벌수 있어!!」
발토르 '아이돌 이라는 일이 뭔진 모르겠지만. 우리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음유시인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자는 것 밖에 못해.'
발토르 '번슈타인같은 마법사를 만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겠지. 그래서야 무리야.'
치하야 「큿...」
발토르 '지금 당장이라도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네가 지금 할 일은 힘을 키우는거다.'
치하야 「으음.....」
발토르 '도시에 내려가서 잠시 조사하면, 은퇴한 전사라던지, 아니면 늙은 마법사라던지. 스승이 되어줄 사람들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을수 있을거다. 또 몬스터 토벌과 같은 일을 해서 돈을 벌수도 있겠지. 선택은 네 자유다.'
>>앵커.
토의 후 치하야의 다음 목표를 정해주세요.
이렇게 된 이상 세계의 기억을 읽고 예지 수준의 앵커로 가죠(?) 발토르에게 아까 전의 남자의 동료가 추적할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고 그 추적을 따돌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걸로.
아직은 치하야에게 몬스터 토벌같은 이르다고 생각해요. 피의 계약으로도 한계는 있을 것 같단 말이죠. 도시에서 정보수집부터 합시다. 음...우선적으로 목표는 자신의 몸을 보호할수 있는거라면 어떤 것이라도 찾아보는것?
도시 외곽에 있는 민가부터 약탈하면서 돈과 정보를 모아야
농담이고 일단 팔 다친거 치료부터 합시다. 병원이 있다면 체력 회복과 정보+퀘스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174 병원이...공짜일지 문제인데...치하야에겐 500골드밖에 없으니까요.{싸구려 여관에서 묵으려면 최소 1레인(1000골드)는 있어야댐}
그리고 근방 지리와 상식에 빠삭한 걸로 보이는 지룡 발토르와 커뮤니케이션을 좀 더 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원래 지룡이 그정도 지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아니면 치하야의 능력 발현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 그러니까 죽기 전과 능력으로 부활한 후의 발토르 자신에게 기억의 연속성, 자아동일성이 존재하는지 등등, 만약 그렇다면 다른 인간을 죽여서 그 인간의 기억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증거니까 알아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사실 발토르는 자신이 죽기 전의 지룡과 동일룡이라는 점은 이미 어느정도 어필하긴 했지만요 :)
지룡에게 물어볼 것 목록
1. 도시에서 마녀에 대한 평판은 어떤지
2. 방금 목을 따고 온 남자 주변에 위험 인물은 없었는지, 있다면 치하야를 추격할만한 인물이 있는지
3. 치하야의 능력이 적용된 시체는(...) 생전의 기억과 능력, 자아 등이 그대로 계승되는지
4. (이미 들었으니)도시를 제외한 근처 지리에 대한 정보와 알아두면 좋을 몬스터들에 대해
더 추가할 거 없을까요.
그 목표는 일단 두루뭉술하게 "이 세상을 알아가자"로 정해봅니다-
그래도 현 상황에서 2번에 대해 질문하는 건 필수라고 봅니다.
>>앵커 +2
치하야 「이 세계에 대해 더 잘 알아야 겠어.」
치하야 「몬스터는, 마법이든, 용병이든, 왕이든, 이 세계에 관한 것. 그런 것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해.」
치하야 「그렇게 해서, 돌아갈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늘리고 싶어.」
발토르 '그런가. 첫 출발점으로는 좋은 선택이군.'
치하야 「그리고 질문 하나 할게.」
치하야 「그 조직에서, 나를 추적할 수 있는 인물은 있어?」
그러자, 발토르는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애초에 지룡에게 표정이란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치하야는 그렇게 느꼈다. 그리고-
발토르 '....사실대로 말하자면, 도시에서 하룻밤 잠이라도 자면 며칠 후에 길에서 마주치게 될 수도 있어.'
치하야 「뭐...?」
발토르 '그놈들은 왕국 최대 지하조직. 게다가 뭐든 한다지. 당연히 암살자들도 있고, 마법사들도 많을거다. 그중엔 '소유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발토르 '한마디로 넌, 지금 엄청나게 위험한 상태라는 거다. 이 산 속도 오래 머문다면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어.'
발토르 '그러니깐 넌 더욱 힘을 키워야 한다는 거다.'
치하야 「그래....」
발토르 '목표를 수정할건가?'
>>+4 목표를 수정합니까? Y/N
Y일 경우, 다시 목표를 정해주세요.
목표 수정은 그다지 의미가 없을 듯, 정보수집을 해야 하는 입장상 수도 이외의 깡촌에 틀어박힐 수도 없잖아요? 조직이 영향을 못미치는 인접한 다른 국가가 있다거나 한게 아닌 이상은 어쩔 도리가…
여기서 힘을 기른다고 하더라도 이세계인인 내가 왕국의 최대지하조직을 혼자서 싸울 수는 없어..
그렇다면 동료를 만들자..
하지만 추적이 붙는 나에게 동료가 되어 줄 사람은 당연히 없을 거고 오히려 배신당할 수도 있어..
그렇다면 역시 정보 수집에 방점을 찍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어차피 백날 도망만 다닐 수도 없는 노릇
추가 목표로 지룡에게 싸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발토르 '오'
치하야 「나는 더이상 도망치지 않을거야. 정면으로 돌파하겠어.」
발토르 '위험할텐데?'
치하야 「어차피 그렇게 추적능력이 좋은 놈들이라면, 어딜 가든 따라잡히는건 마찬가지야.」
치하야 「그럴 바에는 그냥 정보를 수집하겠어. 그 편이 생존에 더 도움이 될테니까.」
발토르 '그런가. 좋은 선택이군.'
치하야 「그리고 위험하면 발토르, 너에게 기대겠어.」
발토르 '...언제까지나 내가 지켜줄수는 없다.'
치하야 「알아, 그러니까 정보를 모아서, 마법이든, 검술이든 뭐라도 배워서 빨리 내 자신을 지킬 수 있게 될거야.」
발토르 '좋다. 그런 거라면 전력으로 협력하지.'
치하야 「고마워. 발토르..」
발토르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하수인의 역할이다. 고마워 할 필요 없어.'
발토르 '그리고, 거리에서는 난 동행하지 못할거다.'
치하야 「왜?!」
발토르 '상식적으로, 그놈들도 내 예전 모습을 알고 있으니까. 날 보면 네가 그 여자라는걸 바로 알아채겠지.'
치하야 「그, 그렇구나」
발토르 '게다가 만약 거리 한가운데서 마법이 풀려버리기라도 하면 사람들이 말을 들을려고도 하지 않을걸.'
치하야 「그건 왜? 이 세계에서는 마법이 대중적인거 아니었어?」
발토르 '아, 내가 설명을 안해줬던가.'
발토르 '불과 번개를 다루는 「화」, 물과 얼음을 다루는 「수」, 대지를 다루는 「토」, 자연물을 다루는 「목」, 빛과 신성계 마법을 다루는「광」, 그리고 어둠과 저주계를 다루는 「암」.'
발토르 '이렇게 6속성이 기본속성이고. 각 속성의 마법을 더 잘 구사할수록 더욱 심화된 물질을 다룰 수 있지. 예를 들자면, 화속성 마법의 기본인 불을 어느정도 잘 다루게 되면 번개를 다룰 수 있게 되는 식.'
치하야 「그럼 나는 무슨 속성인거야? 자연물인 발토르를 다루니까 목 속성인가?」
발토르 '확실히 소환계 마법은 목속성이긴 하지만, 네 경우에는 조금 다르지. 그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심화된 곳으로 들어가야 돼.'
치하야 「어려워진다는건...가?」
발토르 '어렵진 않아. 설명하자면, 각 속성에는 상성이라는게 존재해. 화속성은 수속성, 수속성은 토속성, 토속성은 목속성, 목속성은 화속성에 약하지.'
발토르 '하지만 광과 암속성은 서로가 서로에게 상성관계이고, 나머지 4속성과는 관계가 없지.'
발토르 '그리고 마법사는 이 중 몇개의 속성을 자신의 능력에 따라 배우게 되는데, 속성을 배우면 자신의 마나도 그 속성에 영향을 받지. 그래서 상성관계인 속성은 습득하기가 힘들어.'
발토르 '그리고 광속성과 암속성은 「징표」가 없으면 배우기가 거의 불가능해. 마법 하나하나의 마나 소모량이 엄청나니까.'
발토르 '그래서 평범한 마법사는 보통 1개의 속성만을, 고위직쯤 되면 2개. 대마법사라 불리는 인물들은 보통 3개 정도를 습득하지.'
치하야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발토르 '이야기 아직 안끝났어.'
(두근)
발토르 '마법학의 기초를 요약중이라 머리아파 죽겠으니까 불평하지 마. 책으로 배우면 3개월은 걸린다.'
치하야 「엑.」
발토르 '본론으로 돌아와서. 두개 이상의 속성을 배우면 그 둘이 마나에 섞여서 새로운 마법들을 익실 수 있게 돼.'
발토르 '예를 들자면, 화와 토속성을 배우면 「용암」마법을, 화와 암속성이 결합되면 「불꽃의 저주」같은 마법을 배울수 있어.'
치하야 「호오...」
발토르 '그리고 너 말인데, 네가 쓰는 마법은 「혈」속성 마법이야.'
치하야 「오오, 그건 무슨 속성의 결합이야?」
발토르 '「목」속성과 「암」속성.'
치하야 「음.. 근데 그게 내가 거리에서 마법을 풀면 안되는 이유야?」
발토르 '....「혈」속성은, 금기된 마법이야.'
치하야 「에?」
발토르 '「혈」속성의 특징은, 자연과 주화를 이루어 그들의 도움을 받는 「목」속성과 달리. 「암」속성을 「목」속성에 결합시켜 자연물이나 사람을 「계약」을 통해서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하수인으로 만드는, 「피의 왕/여왕」이라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사용돼.'
발토르 '「계약」에 필요한 조건은 두가지. 「시전자가 하수인이 될 대상의 마지막 숨을 거둘것.」 「하수인이 될 존재에게 하수인이 되라는 의지를 밝힐 것.」'
치하야 「그럼....」
발토르 '하수인 후보의 의견따윈 중요하지 않아. 그 존재가 쓰러지고 난 후, 발동만 하면 100% 하수인이 되어 버린다는것.'
치하야 「......」
발토르 '난 내 선택으로 네 하수인이 되었지만.'
치하야 「어? 그런거야?」
발토르 '그야. 너 마법을 어떻게 발동시키는지도 몰랐잖아. 내가 시키는대로 했으면서.'
치하야 「발토르...!」
발토르 '감사는 됐ㅇ'
치하야 「역시 멋진 남자!!」
발토르 '암컷이라고.'빠직
하수인 후보의 의견따윈 중요하지 않다는건...복종은 하지만 절대복종까진 아니라는건가? 행동은 마음대로 정할수 있지만 주인한테 하는 말같은건 정할수 없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