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믿을 수 없었다. 새 햐얀 성채 아래에 쓰러져 있는 자기 자신을 본 그녀는 곧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은 생각보다 느리게 흘러갔다. 어떻게 아냐고? 그녀는 자신의 주변에서 칼과 도끼를 휘두르는 병사와 기사들이 꽤나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린 "옷은 또 왜 이렇담..."
그녀의 교복도 어느새 만화에서나 볼법한 생활용 드레스로 바뀌어 있었다. 최근에는 입지도 않았던 긴 치마가 생각보다 거슬리던 그녀는 양 손으로 치마를 위로 잡아 올렸다.
본능적으로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던 그녀는 병사와 오크라도 불릴법한 생명체들 사이를 지나다녔다. 성채 안으로 들어가 윗층을 향해 계단을 오른 그녀는 만화에서나 볼법한 광경을 보았다.
중세풍의 아름다운 도시는 흰색과 파란색, 붉은 색이 아주 아름답게 분배되어 있었다. 중앙의 광장과 저 수평선 가까이 있는 항구, 높은 성채와 흰 색 요새가 눈에 들어왔다. 다만 그들은 불타고 있었을 뿐이다.
린이 그 풍경을 보며 감탄하다가 갑자기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게 느껴졌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한 병사가 급히 계단을 오르다가 린을 보더니 놀라 자빠지며 말했다.
병사1 "뭐야, 왜 민간인이...."
하지만 마지막 말은 잘 들리지 않았다. 오크같은 생명체가 내지르는 함성과 함께 그 병사는 그만 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오크 "....죽어라! 인간 여자!"
린은 나름대로 영리한 아이였다. 그녀는 곧바로 반대편 통로를 향해 마구잡이로 뛰었다. 닥치는대로 손에 잡히는 물건들을 쓰러뜨리며 뛰어보았지만 오크가 내는 진동은 점점 커져만 갔다.
한 50m를 뛰었을까, 린은 갑자기 쓰러졌다. 긴 치마가 작은 탁자 모서리에 걸리고 만 것이다. 오크는 힘찬 함성을 내지르며 아직 피가 마저 마르지 않은 도끼를 휘둘렀다.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장르선택
1.SF
2.Fantasy
3.Military
린 "옷은 또 왜 이렇담..."
그녀의 교복도 어느새 만화에서나 볼법한 생활용 드레스로 바뀌어 있었다. 최근에는 입지도 않았던 긴 치마가 생각보다 거슬리던 그녀는 양 손으로 치마를 위로 잡아 올렸다.
본능적으로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던 그녀는 병사와 오크라도 불릴법한 생명체들 사이를 지나다녔다. 성채 안으로 들어가 윗층을 향해 계단을 오른 그녀는 만화에서나 볼법한 광경을 보았다.
중세풍의 아름다운 도시는 흰색과 파란색, 붉은 색이 아주 아름답게 분배되어 있었다. 중앙의 광장과 저 수평선 가까이 있는 항구, 높은 성채와 흰 색 요새가 눈에 들어왔다. 다만 그들은 불타고 있었을 뿐이다.
린이 그 풍경을 보며 감탄하다가 갑자기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게 느껴졌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한 병사가 급히 계단을 오르다가 린을 보더니 놀라 자빠지며 말했다.
병사1 "뭐야, 왜 민간인이...."
하지만 마지막 말은 잘 들리지 않았다. 오크같은 생명체가 내지르는 함성과 함께 그 병사는 그만 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오크 "....죽어라! 인간 여자!"
린은 나름대로 영리한 아이였다. 그녀는 곧바로 반대편 통로를 향해 마구잡이로 뛰었다. 닥치는대로 손에 잡히는 물건들을 쓰러뜨리며 뛰어보았지만 오크가 내는 진동은 점점 커져만 갔다.
한 50m를 뛰었을까, 린은 갑자기 쓰러졌다. 긴 치마가 작은 탁자 모서리에 걸리고 만 것이다. 오크는 힘찬 함성을 내지르며 아직 피가 마저 마르지 않은 도끼를 휘둘렀다.
흔히 있는 클리셰죠. 와카루와.
"집어."
린은 순간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깔깔거리며 웃는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시 한 번 그 목소리는 울렸다.
"걱정마 안 잡아먹어."
린, 그녀는 다시 한 번 그 보석을 향해 손을 뻗었다.
*
펑! 하고 푸른색 파동이 그녀와 오크 둘 다 날아가게 만들었다. 넘어진 그녀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죽은 병사의 롱소드를 손에 들었다. 오크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는 듯 목을 한 바퀴 돌렸지만 그렇다고 생각을 바꾸진 않아 보였다.
오크 "우아아아아!!!'"
다시 한 번 오크가 그녀를 향해 돌진했다. 린, 그녀도 움직였다. 다만 그녀의 움직임은 그녀가 스스로 원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 몸이 기억한다는 느낌이었다.
검신에서 푸른 빛이 일렁였다.
린 "뭐, 뭐야...."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일이였다. 그녀는 검신을 여러 방향으로 둘러보며 겁을 먹었다.
>>+2 "아, 여기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