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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미카 "미안해. 사실 난 로리콘이야."
댓글: 525 / 조회: 2664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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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9, 2016 21:47에 작성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과제 다 집어치워!
난 놀 거야! 자유인이라고! 프리덤! 학점을 포기한닷!
오늘안에 끝내고 내일 아침부터 다시 과제 시작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때도 저에겐 있었습니다.
오늘은 나비효과, 말실수, 오해와 착각이 타인에 의해 얼마나 커지는지에 배워보겠습니다.
오해할까봐 말하지만 이곳의 미카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52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카 (눈앞의 상황에 맞서기보단 피하기만 한 대가.)
미카 (나로 인해 시작됐고, 나로 인해 끝난 이야기다.)
미카 "진짜로? 슈코가 만든 화과자는 처음 봐. 예쁘네."
슈코 "오랜만에 실력 좀 발휘했지."
미카 "으음, 고마워. 슈코."
슈코 "뭘 이 정도로. 미카의 생일인데 이 정도는 해야지."
시키 "좋아! 시키쨩도 지지 않고! 오랜만에 실력 좀 발휘한 향수야!"
미카 "고마워. 시키."
프레데리카 "이건 프레쨩이 직접 그린 미카의 초상화! 액자에다가 걸어놔?"
미카 "에에... 이거, 우에키쨩 아냐?"
프레데리카 "흥흥! 프레쨩은 모른답니다?"
카나데 "후훗, 다들 벌써부터 소란스럽네. 이런 분위기에 맞는 물건으로 이것밖에 더 있을까?"
미카 "에, 화과자가 있는데 케이크까지 준비한 거야?"
카나데 "생크림이야. 목이 매일 것 같으면 먹어."
슈코 "들어본 적 없는 발상이야. 뭐 간식거리가 늘었으니 기쁘지만."
미카 "뭐라고 해야 할까, 다들 고마워. 모두가 축하해주니까 기쁜 거 있지?"
시키 "냐하하하! 당연한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프레데리카 "옳소! 옳소! 미카쨩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도 따다 줄 수 있는걸!"
미카 "그, 그건 사양할게..."
카나데 "농담 하나에 일일이 반응해주는 미카는 귀엽네. 자, 이거."
미카 "에... 웬 봉투야?"
카나데 "평범한 봉투가 아냐. 우리가 준비한 선물이 있어."
미카 "선물?"
시키 "넷이서 머리를 싸매서 겨우 겨우 만든 거야."
프레데리카 "제작에 걸린 시간은 무려 10분! 이야! 엄청났다고?"
슈코 "그걸 말하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프레데리카 "아차! 실수!"
미카 "아하하, 괜찮아. 모두가 주는 선물인걸. 한번 열어봐도 돼?"
카나데 "물론. 선물을 확인하는 건 파티의 재미니까."
미카 (스티커가 알록달록하게 붙어 있는 게 귀엽네.)
미카 (안에는 뭐가 있으려나?)
미카 (설마 돈? 후훗, 그런 건 아니겠지.)
미카 (생일 축하 편지 같은 거려나?)
미카 (어디 한번...)
[카나데와 Kiss 허가증]
[프레쨩이랑 키스! 평생무료권!]
[슈코와 키스 무제한이용권]
[시키쨩과 키스 자유이용권]
미카 "......"
미카 "......"
미카 "......"
미카 "음... 어... 음... 음... 그러니까..."
미카 "......" 힐끔-
카나데 "......" 홍익인간
프레데리카 "......" 두근! 두근!
슈코 "......" 기웃기웃
시키 "......" 안절부절
미카 "......"
시키 "냐하하! 당황한 표정도 사랑스럽네~"
카나데 "장난으로 보인 걸까?"
슈코 "뭐, 평소에 했던 행동들을 돌아보면 그렇겠지."
프레데리카 "하지만 유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미카 "에? 장난이 아니라고? 거, 거짓말이지?"
카나데 "그런 게 아냐. 미카, 지금껏 숨겨서 미안해."
슈코 "참다 참다 결심한 거야."
시키 "이렇게 두근거린 적은 처음이야. 이런 게 흥분이란 걸까?"
프레데리카 "사랑입니다! 프레쨩이 지금 느끼고 있어서 알아!"
시키 "과연, 프레쨩은 천재네~"
미카 "...그, 그렇다는 얘기는... 무슨 뜻일까?"
슈코 "으음...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모르는 걸까?"
카나데 "후훗, 알고 있잖아? 미카."
프레데리카 "좋아! 그럼 미카쨩이 알 수 있도록 다 같이 말하는 거야! 하나! 둘!"
카나데 "사랑해, 미카. 좋아하고 있어."
슈코 "쭉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사귀어주세요."
프레데리카 "미카쨩! 프레쨩이랑 평생 함께 있자!"
시키 "이, 이렇게 두근거린 건... 책임져줘... 응?"
미카 "......"
미카 "......예?"
미카가 총수...?
미카 "열어줘! 안에서 열리지 않아!" 쿵! 쿵! 쿵! 쿵!
미카 "누가 좀! 경찰에! 이 소리를 듣는다면 제발!" 쿵! 쿵! 쿵! 쿵!
카나데 "미카?"
미카 "히, 히이이이익!"
카나데 "아, 아무래도 겁먹은 모양이네."
슈코 "솔직히 말하면 그럴 만도 해. 미카쨩은 갑자기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하면 겁부터 먹었으니까."
프레데리카 "그렇지만 그렇게 문을 두드려대면 복도의 사람들에게 민폐라고?"
시키 "......" 힐끔- 힐끔-
프레데리카 "시키쨩! 이쪽으로 와!"
시키 "앗... 핫!" 휙-
카나데 "후훗, 평소엔 태연한 시키도 이럴 때만큼은 어쩔 수 없는 소녀네."
슈코 "사진으로 찍어놔도 되려나?"
카나데 "그럴까? 아, 미안해. 미카. 일단 미카를 덮칠 생각은 아니니까 겁먹지마."
미카 "......"
카나데 "......미카?"
미카 "히, 히이이이이익!" 쿵쿵! 쿵쿵쿵쿵!
미카 "사, 살려줘! 살려주세요!" 쿵쿵! 쿵! 쿵쿵쿵!
프레데리카 "앗! 미카쨩, 진정해~"
슈코 "이런 걸 보고 패닉이라고 불렀나?"
카나데 ".으음, 소란스러우면 안 되니까 일단 거실로 옮겼는데..."
프레데리카 "미카쨩, 여기 휴지로 눈물 닦아~"
미카 "제, 제발... 뭐든 할 테니까... 내보내줘..."
슈코 "에에... 뭐든지?"
미카 "아, 아니! 그, 그렇고 그런 건 안 되니까!"
프레데리카 "헤에, 그렇고 그런 거? 프레쨩은 잘 모르겠는데. 시키쨩은 알겠어?"
시키 "......" 화끈-
프레데리카 "앗! 빨개졌다!"
시키 "에, 에? 아아 이건 더워서 그래~ 그런 거니까~"
카나데 "......미카, 미카가 원한다면 열어줄 테니까 안심해."
미카 "지, 진짜로? 거짓말이 아니라?"
카나데 "응... 다만 한 가지 물어도 될까?"
미카 "뭐, 뭐, 뭘 물을 건데?"
카나데 "그건...... 그..."
슈코 "......"
프레데리카 "미카쨩은 우리랑 사귀는 게 싫어?"
미카 "...에?"
프레데리카 "싫은 거야?"
프레데리카 "사귀는 게 싫어? 그래서 도망치려고 하는 거야?"
미카 "에, 에?"
카나데 "프레데리카."
슈코 "갑자기 몰아부치는 건..."
프레데리카 "그렇지만 이대로 질질 끌어봤자 의미없다고? 서로에게 안 좋은 기억만 쌓일 뿐이야."
카나데 "그건 맞지만..."
시키 "......있지, 미카?"
미카 "어, 응?"
시키 "미카는... 역시, 싫은 거지? 가, 같은 여자애니까..."
미카 "에?"
시키 "가, 같은 여자애끼리 사귀는 건... 주변에서 보기도 이상할 테고... 그래서 무리려나? 시키쨩은 그렇게 추측해봤는데..."
미카 "그, 그런 건 아닌데..."
슈코 "그럼 어째서?"
미카 "에, 에... 그건..."
프레데리카 "여자애와 사귀는 게 싫은 거면 솔직하게 말해도 좋아. 프레쨩도 그런 게 이상하다는 것 정도는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으니까."
슈코 "프레쨩?"
프레데리카 "사실이잖아?"
슈코 "......"
시키 "......"
카나데 "으음... 반박할 여지는 없네. 확실히, 내가 생각해도 이번 일은 무리수였고."
미카 "아, 아냐! 그렇지 않아! 시, 싫지 않아! 기뻐!"
카나데 "에?"
미카 "아, 앗..."
슈코 "싫지 않다라..."
시키 "기, 기쁘다니... 냐, 냐하하..."
프레데리카 "앗, 시키쨩이 폭발해버렸다."
슈코 "아아, 시키의 의외의 일면을 오늘 맘껏 보네. 잠시 카메라 좀 가져올게."
카나데 "슈코?"
슈코 "네 네."
카나데 "......미카, 지금 한 말은 그... 무슨 뜻이야?"
카나데 "미카?"
미카 "......"
미카 "......"
슈코 "으음, 말이 없네... 이거 설마..."
프레데리카 "프레쨩들이 상처받을까봐 일부러 말한..."
미카 "그, 그런 건 아냐! 아니니까!"
프레데리카 "그럼 뭔데?"
미카 "그, 그건... 그러니까..."
카나데 "......"
슈코 "......"
프레데리카 "......"
시키 "......" 헤롱헤롱-
미카 "......"
미카 "......"
미카 (이, 일났다...)
미카 (어쩌지? 그! 그! 프레데리카의 말대로 애들이 상처받을 것 같아서 말해버린 건데...)
미카 (무, 물론! 애들이 싫은 건 아니야! 그치만 사귄다니! 그, 그런 건!)
미카 (아, 아이돌은 연애금지고... 무, 무엇보다... 모두에겐 미안하지만, 같은 여자인걸...)
미카 (그렇지만 이미 그건 아니라고 부정해버렸으니 여기서 그걸 다시 말했다간...)
미카 (생각하자. 생각해... 모두의 고백을 거절할 방법을...)
미카 (생각해보자... 모두를 한꺼번에 거절할 만한 그런 게 뭐가 있지?)
미카 (그, 그래! 모두가 다 같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걸 찾으면 돼!
미카 (그런 게... 뭐가 있더라... 그러니까... 에... 음...)
미카 (그러니까 네 사람이 동시에 해당하지 않는 건... 으으, 누구든 좋으니까... 리카, 미리아, 누구든 좋으니까 내게 해답을......)
미카 (......)
미카 (......)
미카 (......아.)
( 최악의 자충수 )
카나데 "......"
슈코 "......"
프레데리카 "......"
시키 "......" 헤롱헤롱-
미카 "......"
카나데 "...아무래도 일어나는 게 좋을 것 같네."
슈코 "미카를 위해서도 그러는 편이... 프레쨩, 시키 좀 업어봐."
프레데리카 "프레쨩에게 맡겨줘! 시키쨩, 어부바-"
시키 "냐, 하..."
카나데 "그럼 미카, 우리는 이만 가볼..."
미카 "아, 아, 안 돼!"
슈코 "응?"
카나데 "왜?"
미카 "그, 그게... 네, 네 사람의 그, 고백은 기뻐! 네 사람 다 날 좋아해준다니 꿈만 같아! 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야! 아까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더, 덮쳐지는 줄 알고!"
카나데 "......그런 말을 들으면..."
시키 "......" 푸시이이이이이익-
프레데리카 "아, 시키쨩, 머리에서 열이 나고 있네."
슈코 "위험한 거 아냐? 아, 아무튼... 그렇다면 혹시 정하기 곤란한 거야?"
카나데 "그런 거라면 나중에 들을게. 전화로..."
미카 "그런 게 아냐! 나, 나는! 기쁘지만! 사, 사귀고 싶지는 않아!"
프레데리카 "에, 어째서?"
미카 "왜, 왜냐하면... 왜냐하면... 왜냐하면 나는!"
슈코 "......"
프레데리카 "......"
시키 "......"
미카 "미안해! 사실 지금껏 너희들에게 숨겨왔었어!"
미카 "그렇지만 이렇게 된 이상! 모두가 용기를 내줬다면! 나, 나도 말할게!"
미카 "미안해! 사실 난! 로리콘이야!"
카나데 "에."
슈코 "우와..."
프레데리카 "헤에~"
시키 "......"
미카 "그래! 난 사실 로리콘이었어! 너희들과 만나기 전부터! 지금껏 쭈욱!"
미카 "어린애들이 뛰어노는 걸 보고 흥분해서 숨이 거칠어져!"
미카 "수영장에 가면 남자들보다도 어린 여자애들의 수영복에 눈이 가!"
미카 "소녀들이 또래끼리 뭉쳐서 장난치고 그러는 것도 무지 흥분돼!"
미카 "그 순진무구한 눈망울은 최고야!"
미카 "토도키라 학원도 매일 시청하니까!"
미카 "그러니까!"
미카 "나는!"
미카 "답도 없는 로리콘이니까!"
미카 "그런 로리콘이기에 더욱!"
미카 "로리가 아닌 여자애와는 사귀고 싶지 않아!"
미카 (다행스럽게도 모두들 내게 실망하진 않은 것 같다.)
미카 (오히려 말해줘서 고맙다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기쁘다고 말해주었다.)
미카 (그리고 내 사정이 그렇다면 친구로라도 옆에 있겠다고 말해주었다.)
미카 (그렇게 나는 한없이 아깝고 매력적인 네 명의 여성을 한꺼번에 차버렸다.)
미카 (그들 안에 있는 내 이미지는 박살이 나버렸지만 나는 괜찮다.)
미카 (그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았다면 나는 그걸로 족하니까.)
미카 (나는 겁에 질려 이성을 잃고 문을 두드렸다.)
미카 (그리고 나는 창피를 무릅쓰기 위해 온갖 소리를 질러대며 나 스스로를 로리콘이라 매도했다.)
미카 (이 두 가지의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는 일들.)
미카 (그것은 기묘한 연결고리를 맺고 나를 조용히 덮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카 "도착해버렸다..."
미카 "적어도 한달간은 오고 싶지 않았는데..."
미카 "그래도 일이 있고, 갑자기 그렇게 휴가를 내서 스케줄 펑크를 낼 순 없는 노릇이니까."
미카 "그래도... 애들 얼굴을 어떻게 보지?"
>>+2에 마주칠 아이돌
코즈에 "미카... 언니..."
미카 "아, 코즈에쨩, 안녕~"
코즈에 "안녕..."
미카 "코즈에쨩도 지금 막 온 거야?"
코즈에 "응... 혼자서... 전철 타고..."
미카 "혼자서? 기특하네!"
코즈에 "응... 코즈에, 힘냈어..."
미카 "후훗, 코즈에도 다 컸구나."
코즈에 "아, 아니... 코즈에... 아직 어려... 크지 않았어..."
미카 "응 응, 아직은 컸다고 말하기에는 많이 어리지. 하지만 전철을 혼자 탈 줄 안다면 충분히 성장한 거야."
코즈에 "......"
미카 "그럼 미카 언니는 가볼게."
코즈에 "......"
미카 "나중에 또..."
코즈에 "......" 덥석-
미카 "에?"
코즈에 "......"
미카 "코즈에쨩? 왜 그러니?"
코즈에 "......"
미카 "미카 언니한테 뭔가 할 말이라도?"
코즈에 "...코즈에... 아직 어려... 어리니까..."
미카 "아... 응, 그렇구나."
코즈에 "......" 꾸욱-
미카 "왜, 왜 그러니?"
코즈에 "......어른 아냐... 어린애야..."
미카 "응? 그야 그렇지? 코즈에쨩은 아직 어린애니까."
코즈에 "...응, 코즈에, 어린애니까... 그럼 나중에..."
미카 "아, 응, 잘 가렴."
미카 "......"
미카 "음... 내가 뭔가 말실수라도 했나?"
>>+2에 다음에 만날 아이돌
장기화 될 조짐을 느껴버렸어요.
사나에씨 루트가 아니라 미카렘 루트?!
앵커라면 와카바씨
와카바 "어머, 미카쨩."
미카 "아, 와카바씨. 안녕하세요."
와카바 "그렇게 딱딱하게 표현할 필요없는걸?"
미카 "그래도, 저보다 어른인걸요."
와카바 "윽......"
미카 "어... 와카바씨?"
와카바 "아, 아냐! 아무것도! 엘레베이터 기다리니?"
미카 "네, 와카바씨도요?"
와카바 "으, 으응... 나도 뭐... 기다리고 있지?"
미카 "그럼 이쪽이 더 빨리 올 것 같으니까 이쪽으로 오세요."
와카바 "에, 그, 그쪽으로 왜, 왜?"
미카 "네? 그야... 이쪽이 더 빨리 오니까요?"
와카바 "아, 아! 그, 그렇네! 엘레베이터가 더 빨리 오는 쪽에 있는 게! 훨씬 낫겠지? 아, 아하하하! 나도 참, 피곤한가 보네!"
미카 "후훗, 드링크라도 한 잔 드릴까요?"
와카바 "에, 에, 괜찮으니까!"
와카바 "......"
미카 "...엘레베이터가 한 층마다 계속 멈추네요..."
와카바 "1층에 도달했을 땐 몇 명이 타고 있으려나?"
미카 "가득 차 있을지도요?"
와카바 "그, 그럼 곤란할지도..."
미카 "어차피 1층에서 다 내리는걸요?"
와카바 "......저기, 미카쨩?"
미카 "네?"
와카바 "다, 딱딱하게 그런 대답 말고 응, 이라고 해도 되니까?"
미카 "에이, 그럴 수야 없죠."
와카바 "......있지, 미카쨩은 그, 어린 거랑 어려 보이는 거랑 다르다고 생각해?"
미카 "네? 그건 갑자기 왜?"
와카바 "그, 이, 있으니까!"
미카 "으음..."
미카 (와카바씨, 갑자기 왜 저러시지?)
미카 (뭔지는 모르겠지만 긴장한 기색이 가득해 보이고...)
미카 (무슨 일이라도 있나... 싶지만 물어볼 순 없겠고...)
미카 (혹시 오면서 어려 보이는 외모 때문에 뭔가 안 좋은 일이라도?)
미카 (그렇다면 여기서는...)
와카바 "......"
미카 "음, 저는..."
와카바 "......"
미카 "다르다고 생각해요."
와카바 "엣."
미카 "어린 건 말 그대로 나이가 어린 거고, 어려 보이는 건 나이가 어려 보이는 것일 뿐이잖아요?"
미카 "어려 보이는 외모의 어른을 어린애라고 보지만 대접은 어른으로 하는 걸 보면 어린 것과 어려 보이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와카바 "......"
미카 "어라, 와카바씨? 안색이 안 좋은데..."
와카바 "에, 에! 아니! 전혀!"
미카 "아뇨, 아무리 봐도... 피곤하신 거라면 드링크를..."
와카바 "아냐! 잠이 덜 깨서 그런가봐! 그래! 오늘은 계단을 이용해볼까?"
미카 "네? 계, 계단이요? 와카바씨는 분명..."
와카바 "그런고로 미안! 먼저 가볼게!"
미카 "앗, 잠깐... 가버렸네..."
미카 "음... 말실수를 한 건가?"
미카 "이상하다? 와카바씨라면 그런 고민이라고 생각했는데..."
>>+2 다음에 만날 아이돌
라고 하고 싶지만 연속앵커니 다음으로
+1
모모카 "미카 언니."
미카 "모모카쨩, 안녕."
모모카 "안녕하세요."
미카 "오늘은 어째 출근하는 시간들이 다들 늦는 것 같네. 일단 엘레베이터부터 타자."
모모카 "네, 대화는 안에서 하죠."
미카 "그럼 나는 일단 사무실부터 들려야 되니까... 모모카는 어디?"
모모카 "저는 저기예요."
미카 "아, 여기?"
모모카 "네, 거기예요."
미카 "럭키, 그건 그렇고 웬일이래? 모모카쨩이 층수로 말하지 않고 저기, 거기라고 말하다니."
모모카 "가끔씩은 저도 그럴 때가 있답니다."
미카 "의외의 일면이네."
모모카 "저도 아직은 어린아이인걸요."
미카 "후훗, 그러네."
모모카 "......그런데, 좀 피곤하네요. 좀 기대도 될까요?"
미카 "응, 물론이지. 맘껏 기대."
모모카 "......"
미카 "...있지, 모모카쨩?"
모모카 "왜 그러시나요?"
미카 "별 건 아니고, 다리에 기대는 건 상관없는데... 혹시 졸립니?"
모모카 "......조금요."
미카 "그래 그래, 그런 거면 눈치 보지 말고 손 잡아."
모모카 "네? 그, 그런... 부끄러운 일을..."
미카 "괜찮아. 둘밖에 없는걸."
모모카 "그래도..."
미카 "그리고, 아까 모모카쨩이 말한 것처럼 모모카쨩은 아직 어린애니까. 의지하고 싶으면 의지해야지."
모모카 "아... 그, 그렇다면... 실례하겠습니다..."
미카 "어서 오세요. 이렇게 말하니까 마사지사 언니가 된 기분이네."
모모카 "......" 꼬옥-
미카 "후훗, 많이 피곤했나 보구나."
미카 "응, 또 봐."
모모카 "네... 저, 있죠, 미카 언니?"
미카 "응?"
모모카 "그... 혹시 주말에 시간 있으신가요?"
미카 "주말?"
모모카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미카 "잠깐, 으음... 오늘따라 다들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야. 일단 사무실이나 가야지."
>>+2 다음에 만날 아이돌
미카 "오프인 애들이 많은 걸까?"
미카 "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왠지 스산... 우왓!"
카오루 "아얏!"
미카 "앗, 괜찮니?"
카오루 "아야야... 에헤헤, 미안해 미카 언니!"
미카 "정말, 이런 데서 뛰어다니면 어떡하니?"
카오루 "에헤헤..."
미카 "그래서 넘어지기까지 하고, 카오루쨩, 팬티 보인다?"
카오루 "엣! 우, 우왓! 보여져 버렸다!"
미카 "후훗, 다른 사람이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렴?"
카오루 "응!"
미카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치마니?"
카오루 "응? 모처럼! 모처럼 입고 왔어!"
미카 "그래? 후훗, 역시 카오루쨩도 소녀라는 걸가? 어울리네. 엄청 예뻐."
카오루 "으, 으응.... 고마워 미카 언니..." 화끈-
미카 "그럼 또 뛰어다니다가 부딪치지 말고."
카오루 "에?"
미카 "그럼 언니는 사무실에 가봐야 하니까."
카오루 "어, 언니!"
미카 "응?"
카오루 "으으... 그, 그게..."
미카 "왜 그러니?"
카오루 "......카, 카오루의... 팬티... 어땠어?"
미카 "엣."
미카 "......"
미카 "...에, 에? 뭐, 뭐라고?"
카오루 "카, 카오루의 팬티! 어땠어?"
미카 "......그,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는데..."
카오루 "됐으니까, 응? 어떻게 생각해?"
미카 "......"
카오루 "아, 호, 혹시 못 본 거야? 그럼 다시 보여줄 테니까!"
미카 "아, 아냐! 분명히 봤어! 제대로 두 눈으로!"
카오루 "그럼?"
미카 "......으음, 귀, 귀여운 속옷...이랄까나?"
카오루 "진짜로?"
미카 "응, 귀, 귀여웠어! 카, 카오루쨩만큼 귀여웠는걸?"
카오루 "에... 으, 으응... 고마워..." 화끈-
미카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카오루 "그럼 가볼게! 또 봐!"
미카 "앗, 잠깐만!"
>>+2에 난입할 아이돌
그러니까...... 독자님! 탈주가 하고 싶습니다...
미카 "아, 타치..."
아리스 "아리스입니다."
미카 "아, 아아 그랬었지 미안... 에?"
아리스 "정말, 아리스라고 불러달라 해도 매번 타치바나라고 부르시고... 미카 언니도 가끔 맹한 구석이 있네요."
미카 "......"
아리스 "왜 그러시나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미카 "어... 그게... 저... 그러니까, 아리스쨩?"
아리스 "네?"
미카 "저... 그게, 오늘따라 좀... 의상이 파격적이구나?"
아리스 "아... 그렇게 보이세요?"
미카 "누가 봐도 그렇게 보일 거야... 아, 아니! 잠깐! 파격적인 게 아니라! 뭔데 그거!"
아리스 "예? 뭐가 말이죠?"
미카 "소, 속옷차림이나 다름없잖아!"
아리스 "네, 그런데요?"
미카 "그런데가 아니라!"
아리스 "그런 차림이라뇨?"
미카 "소, 속옷이나 다를 바 없는 지금 차림을 말하는 게 당연하잖니! 어린애가 그런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어떡하니!"
아리스 "돌아다니면 어떻게 되는데요?"
미카 "에, 그, 그야 그건... 그러니까..."
아리스 "후훗, 부끄러워하시는 모습이 귀여우셔요. 미카 언니."
미카 "힉..."
아리스 "괜찮아요. 이런 모습은 미카 언니에게만 보여드릴 테니까요."
미카 "에, 에... 그게 무슨 소리니?"
아리스 "정말, 미카 언니도 참... 알면서 모르는 척하시기는... 있죠, 미카 언니?"
미카 "으, 응?"
아리스 "지금... 흥분되시죠?"
미카 "에?"
아리스 "괜찮아요. 미카 언니가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저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요?"
미카 "힉!"
아리스 "어머, 갑자기 밀치시면..."
미카 "히, 히이이이익!" 타다다다다닷!
아리스 "......후훗, 어쩜...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우시네요, 미카 언니는."
>>+2에 다음에 만날 아이돌
뭐야 이미 미카렘 완성이였던건가..?
앵커면 마이 러브리 엔젤 미리아
미카 "아리스쨩이... 그런 이상한 차림에... 그런 말도 안 되는... 평소의 아리스쨩이라면 할 리 없는 말이잖아 그거!"
미카 "호, 혹시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미카 "화, 확실히... 조금이라..." 꾸욱-
미카 "히이이이이익!"
코즈에 "......"
미카 "아... 코, 코즈에쨩이었구나..."
코즈에 "......"
미카 "또, 또 만났네..."
코즈에 "......"
미카 "......있지, 코즈에쨩, 여기 조금 위험한 것 같은데..."
코즈에 "졸려..."
미카 "에?"
코즈에 "코즈에... 자고 싶어..."
미카 "에, 에?"
코즈에 "잘래..."
미카 "지, 지금? 으음... 일단 코즈에쨩이 졸리다면 어쩔 수 없지... 에, 에에엣? 코, 코즈에쨩?"
코즈에 "응?" 주섬주섬-
미카 "어, 어째서 옷을 벗는 거니! 지, 지금 주변에 아무도 없다지만!"
코즈에 "그야 자고 싶은걸... 미카 언니랑..."
미카 "......에?"
코즈에 "코즈에... 어리니까... 미카 언니라면... 좋아..."
미카 "...에, 에? 그게 무슨 소리니?"
코즈에 "상냥하게......"
미카 "......저, 일단 옷은 벗지 말고 다시 입으렴. 누가 보기라도 하다간."
"어라?"
미카 "힉!"
>>+2에 목격할 아이돌
그래서 이제 누가 보게될까나~?
앵커면 아리스
미카 "히, 히이이이이이익!"
아리스 "어딜 그리 급하게 가시나 했더니... 설마 다른 여자와 밀회를 즐기실 줄이야..."
미카 "미, 밀회라니! 그게 무슨!"
코즈에 "......" 꼬옥-
미카 "코, 코즈에쨩?"
아리스 "어머, 굉장한 발언이네요."
미카 "에, 에? 발언?"
코즈에 "미카 언니는... 코즈에랑... 잘 거야..."
미카 "코즈에쨩은 또 무슨 소리니! 이, 이거 놓으렴!"
아리스 "후후후, 코즈에쨩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저도 잠자코 있진 않을 거예요."
코즈에 "......"
미카 "자, 코즈에쨩... 우, 우왓!" 쿠다타탕!
아리스 "그래요. 얘기가 빨라서 좋네요."
미카 "아야야... 어, 어라? 코즈에쨩? 어째서... 내 위에... 힉!"
코즈에 "미카 언니... 같이... 자자..." 주섬주섬-
아리스 "이왕이면 저도 같이 자고 싶은데, 괜찮죠?" 주섬주섬-
미카 "힉... 시, 싫어... 누, 누가 좀!"
>>+2에 난입할 아이돌
>>+(>>+1이 제시한 수)
같이요?
코즈에 "......"
아리스 "치에씨?"
미카 "치, 치에쨩?"
치에 "미, 미카 언니가 곤란해하시잖아요! 그런 짓은 그만두세요!"
미카 "치에쨩..."
아리스 "......그게 무슨 소리죠?"
치에 "네? 에, 그야... 미카 언니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아리스 "그건 알겠어요. 그런데 그게 무슨 소리냐는 거예요."
치에 "어... 네?"
아리스 "이래서 어른스러운 아이는... 왜 치에씨가 그 말을 하느냐는 거예요."
치에 "......아, 아리스쨩?"
아리스 "타치바나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왜 그런 속옷을 입고 계신 치에쨩이 그런 말을 하느냐는 거예요."
치에 "엣..."
코즈에 "아, 물방울..."
치에 "엣! 보, 보지 마세요!"
아리스 "평소랑 다른 속옷을 입고 오셨네요. 치에씨?"
치에 "다, 달라요! 이, 이건... 마, 마마가 속옷을 다 빨아서..."
아리스 "그래서 그런 속옷을 입고 오셨다고 변명을 하시는 건가요? 정말 하나에서 열까지 어른스럽네요."
치에 "우우..."
미카 "......"
미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미카 (그보다, 코즈에쨩이 치에쨩에게 시선을 끌린 지금이라면...)
>>+5 선택지 앵커
1.도망친다.
2.가만히 있는다.
그럼 슬슬 정말로 과제를 하러 갔다올게요.
앵커를 조금 과소평가하신 것 아니신지(생긋)
앵커면 2
후, 전 도망치겠습니다. 내일 올 거예요. 과제해야 합니다.
월요일까지 제출해야 할 레포트가 있다고요! 전 하지 않으면 안 되요!
그러니까 4시까지만 과제할 테니까 한 번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