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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로 상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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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1, 2016 01:2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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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가 아직 전무, 상무조차 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
모든 것의 시작을 그린 이야기
단지 상무가 우는 걸 보고 싶었을 뿐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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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아아, 마지막에 사족을 다는 것은 좀 그렇지만... 아이돌부서의 성적, 최근에 그다지 상승세를 보이지 않더군.]
미시로 "...그렇습니까."
[부디 다음 정기회의 때까지 분발해주었으면 하네.]
미시로 "알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그래, 그럼 먼저 일어나지.]
"후... 역시 회장님, 날카로운 분이시네."
"그러게 말이야. 특히 맨 마지막의 그거..."
"자기 자식이라 해도 성적이 나쁘면 알짤 없다는 건가, 냉혹하구만."
"그래도 그런 엄격함이 있어서 회사가 이렇게나 성장했으니까. 그리고 아가씨도 괜찮지 않을까?"
"하긴 그러려나... 어릴 때부터 그런 엄격함 속에서 자랐을 테니까."
"내 말이... 그 대답하는 태도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카리스마 있는 게... 뭐 아이돌 부서에 그런 카리스마는 필요 없으려나?"
"확실히 그럴지도. 아이돌은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
미시로 "........."
미시로 "........." 또각또각
미시로 "........." 또각또각
미시로 "........." 똑똑
[네, 들어오세요!]
미시로 "...다녀왔다."
나나 "아! 다녀오셨어요?"
이마니시 부장 "어서 오거라. 회의는 잘 끝났니?"
미시로 "뭐... 평소와 같았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당연히 지목을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잘 넘어갔구나."
나나 "그러게요. 혹시 회장님께서 아이돌 부서가 너무 성적이 나쁘다면서 지목했으면 어쩔 뻔했는지..."
미시로 "........."
나나 "그럼 저는 차 내올게요. 커피로 괜찮죠?"
미시로 "아 그래, 블랙으로 부탁하지."
나나 "네 네, 그럼 바로... 어라?"
미시로 "........." 꽈악-
나나 "저, 저기 혹시 뭔가 볼일이라도?"
미시로 "........" 꽈악-
나나 "에... 그, 커피 내올 테니까..."
이마니시 부장 "...다른 아이돌들이라면 다들 일 때문에 나갔단다."
미시로 "...그렇...습니까?"
이마니시 부장 "아마 한동안 돌아오지 않겠지."
미시로 "그렇군요..."
이마니시 부장 "그러니 안심하고 마음 풀도록 하렴."
나나 "에, 에에..."
미시로 "......우, 우우..."
미시로 "우... 우아아아아앙!"
미시로 "아빠한테 야단 맞았어!"
미시로 "우아아아아앙!"
나나 "절찬리에 다시 빨아야 되는 옷이 되어가고 있어요..."
이마니시 부장 "하하하, 그래도 늙은 아저씨의 품에서 우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
나나 "따, 딱히... 이런 건 최고 연장자가 하는 게..."
이마니시 부장 "그렇게 따져도 자네다만?"
나나 "엣! 싫다! 나나는 영원한 17살이라고요?"
이마니시 부장 "흠... 그리 말해도 자네는 나보다 더..."
나나 "그 이상 말하면 우사밍 시켜버릴 거예요."
이마니시 부장 "그건 곤란하구만."
나나 "아아, 아무튼 울음 그치세요..."
미시로 "우아아아아앙!"
나나 "일단 울음을 그쳐야 무슨 말이라도..."
미시로 "우아아아아아아앙!"
나나 "우, 우우... 전혀 듣지 않아요."
이마니시 부장 "제대로 이름을 불러줘야 말을 들을 것 같네."
나나 "에, 에... 그건 조금... 하는 수 없네요... 미시로쨩? 뭔가 안 좋은 일 있었어요?"
미시로 "우, 으응..." 훌쩍
나나 "그랬구나. 그래도 울면 얘기를 못 들어주니까 그만 뚝?"
미시로 "응..." 훌쩍 훌쩍
이마니시 부장 "바로 울음을 그치다니. 역시 아베양은 대단하구만."
나나 "그렇긴 해도 매번 이러면..."
미시로 "있지, 나나쨩..."
나나 "으, 응? 왜 그러세요?"
미시로 "나... 미미밍해줘."
나나 "엣."
미시로 "어서 어서..." 꾸욱-
나나 "에에, 저기 미시로쨩? 미미밍이란 건 도대체..."
미시로 "어서 해줘, 어서." 꾸욱-
나나 "에에, 그치만 미미밍이라니, 나나는 그런 거 전혀..."
미시로 "어렸을 때 내가 울면 자주 해줬잖아."
나나 "에에! 싫다, 미시로쨩! 나나는 17살인데! 미시로쨩보다 나이도 훨씬 적은데!"
미시로 "그렇게 말해도 나나쨩, 나보다 훨씬..."
나나 "그 이상 말하면 우사밍 할 거야?"
미시로 "우아아아아아앙!! 나나쨩이 화냈어!"
나나 "히익..."
미시로 "우아아아앙!!"
나나 "아아, 겨우 진정하나 싶었는데..."
이마니시 부장 "흠... 이건 아무래도 해주는 수밖에 없겠구나."
나나 "에, 에에! 그게 무슨 소리예요, 부장님!"
이마니시 부장 "그러지 않으면 이야기의 진정이 없네... 다행히 아이돌들은 자리를 비웠군."
나나 "........."
미시로 "빨리! 미미밍해줘! 미미밍!"
나나 "........." 식은땀
>>+2
한다, 안 한다.
미시로 "우... 우아아아앙! 나나쨩이 미미밍 안 해줘! 미미밍 보고 싶은데!"
나나 "떽! 울어도 안 돼요!"
미시로 "우아아아앙!"
나나 "아무리 울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미시로 "우, 우우우... 흥! 미미밍도 안 해주는 나나쨩 같은 거 몰라!"
나나 "네 네, 저도 울보인 미시로쨩 같은 건 몰라요."
미시로 "우... 나중에 아이돌 부서가 성장하면 나나쨩은 카페에서 일하게 할 거야!"
나나 "네 네, 예전에 메이드 카페에서도 일했고 상관 없어요."
미시로 "나중에 아이돌 데뷔해도 미미밍 못 하게 할 테니까!"
나나 "네 네, 그때 가면 그렇게 하세요."
이마니시 부장 "이때까지만 해도 아베양은 정말로 그렇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나나 "뭔가요, 그 불길한 나레이션은..."
이마니시 부장 "아무튼, 그 팔불출가 딸한테 심하게 화를 냈을 리는 없겠고, 어쩔 수 없이 쓴소리를 했겠군."
미시로 "으, 응..."
나나 "에에, 그런데 이렇게나 울다니..."
미시로 "그치만..."
이마니시 부장 "미시로양도 어릴 적부터 어리광이 심했으니 어쩔 수 없지. 그건 그렇고 회장이 그런 말을 하기도 했고 확실히 최근 들어 아이돌부서의 성적이 좋지 않긴 하지."
미시로 "응... 나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나 "남의 탓을 하는 건 좋지 않다고요?"
미시로 "읏, 아니거든! 절대로 남탓이 아니니까!"
미시로 "그도 그럴 게 >>+2가 >>+3 하기도 했고!"
>>+2에 아이돌을
>>+3에 한 일을 적어 주세요.
시점이 과거이기 때문에 CP 멤버는 제외입니다.
나나 "에에, 그게 무슨 잘못인가요. 모르겠는데요... 아니, 그보다! 어떻게 미시로쨩이 그걸 아는 거예요?"
이마니시 부장 "알 수밖에 없지. 저번 라이브 때 만천하에 드러나지 않았는가."
나나 "저번 라이브? 아, 아아! 그러고 보니 미호쨩, 저번 라이브 도중에 실수로 넘어졌었죠 참."
이마니시 부장 "그래, 그때 하늘하늘하던 드레스가 바닥에서 나오는 스팀에 넘어가면서 코히나타양의 팬티가 관객들에게 그대로 보여져버렸지."
나나 "생각났어요. 게다가 센터였던 탓에 집중이 다 모였었던 터라 꽤 화제가 됐죠..."
미시로 "우우... 그거 덮느라고 엄청 고생했어... 그거 때문에 들어오던 수익을 덮는 데 다 썼단 말이야! 그래서 수익이 줄어든거야! 미호쨩이 나빠!"
나나 "중요한 라이브 무대에서 실수한 건 잘못했지만 미호쨩이 나쁜 건 아니라고요? 그리고 그걸 굳이 덮을 필요는 없었다고 보는데요."
이마니시 부장 "나도 동의하네. 오히려 그러한 점 때문에 호감을 가지는 팬들도 있지 않았는가."
나나 "엑, 뭔가요 그 기분 나쁜 팬들은..."
미시로 "안 돼! 우리 프로덕션의 아이돌은 다 멋져야 돼! 무조건 멋져야 된단 말이야!"
나나 "우와... 팔을 붕붕... 만화에서 보던 걸 실제로 볼 줄은 몰랐네요..."
미시로 "우우... 그러는 자기도 미미밍 하면서!"
나나 "그거랑 관계 없거든요?"
이마니시 부장 "아무튼 그걸 덮겠다면서 여러 매체를 동분서주하느라 꽤나 고생했었지."
미시로 "미호쨩한테는 다시는 그런 일 없게 어른스러운 속옷을 입으라고 주의를 줬어."
나나 "에에, 그렇게 말해도 미호쨩 어린애고..."
미시로 "어리지만 따스한 리더쉽을 가진 아이라는 컨셉이니까 속은 어른이야."
나나 "고집이 장난 아니네요..."
미시로 "언젠가 나나쨩도 그런 속옷 입게 할 거니까."
나나 "엣."
미시로 "토끼무늬 팬티라니. 나나쨩은 어린애가 아니잖아."
나나 "에에에에에에!!!"
이마니시 부장 "호오?"
나나 "엣! 싫다! 부장님 설마 믿는 거예요?'
이마니시 부장 "아니, 그다지 신경 쓰지 않네만..."
나나 "아, 아무튼! 미호쨩의 일은 그래도 수입 때문에라도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잖아요? 근데 왜 성적이 나쁜 건데요?"
미시로 "음... 그게... 아! >>+2쨩이 >>+3 한 일 때문에 엄청 고생했었잖아!"
>>+2에 아이돌, cp는 제외입니다.
>>+3에는 한 일을...
나나 "엑 사치코쨩이요?"
이마니시 부장 "그러고 보니 저번 라이브 때 코시미츠양, 스카이다이빙으로 무대에 등장하기로 기획했었던 것 같군."
나나 "에... 아! 그랬었죠!"
미시로 "그때 헬기에서부터 위험천만하게 굴더니 내려오면서 장비를 다 망가트려서 큰일 날 뻔했어..."
나나 "목숨을 안 잃은 게 다행이네요."
미시로 "그렇지만 장비의 보상 문제로 돈을 엄청 썼단 말이야!"
나나 "사람 목숨의 보상보다는 낫잖아요!"
이마니시 부장 "확실히 그렇지. 코시미츠양을 잃는 것에 비하면 장비의 보상은 아무것도 아니네. 게다가 그 라이브에서 사치코양이 활약해준 덕분에 수익을 냈던 걸로 기억하네만."
미시로 "그렇지만 지금까지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져내렸잖아! 어떻게 쌓은 건데!"
나나 "그러니까 사치코쨩의 컨셉은... 고고한 공주였던 건가요?"
미시로 "응! 그런데 그 라이브 때문에 다 엉망이 됐어!"
이마니시 부장 "코시미츠양의 낙하산이 무대 꼭대기에 걸려버린 탓에 내려오지도 못 하고 한동안 그 상태로 있었지."
나나 "그랬었죠. 사치코쨩 엄청 겁 먹어서 빨리 내려달라고 울상이 됐었죠. 그 모습... 사치코쨩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꽤 귀여웠는데."
미시로 "귀여운 건 안 돼! 미시로 프로덕션의 아이돌은 멋지고 고귀해야 된단 말이야!"
나나 "네 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우상이었죠."
이마니시 부장 "하지만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네만."
미시로 "절! 대! 안! 돼! 인정 못 해! 그런 건 절대로 안 돼!"
나나 "우와아... 떼 쓰는 게... 보통 고집이 아니네요."
미시로 "흥! 나나쨩은 20년 가까이..."
나나 "그 이상 말하면 우사밍 시킨다."
미시로 "우아아아앙!!! 나나쨩이 또 화냈어!"
나나 "앗..."
이마니시 부장 "이런, 정신적으로 불안한 그녀를 몰아붙히다니 자네도 꽤 야박하군."
나나 "따, 딱히 제 탓이 아니거든요!"
>>+2 누군가 들어온다. Yes/No
>>+3 들어온다면 누가?
완전 초등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나 "매, 맨 마지막은 뭐예요! 우사밍은 나쁜 게 아니라고요!"
이마니시 부장 "그렇게 말해도 자네 틈만 나면 우사밍 시킨다 하지 않는가."
나나 "그, 그건... 다른 의미의 우사밍이라..."
이마니시 부장 "어쨋든 우는 그녀를 달래려면, 그 수밖에 없겠군."
나나 "엣... 그 수라면 설마..."
이마니시 부장 "뭐 딱히 무조건 해야 한다는 건 아니네. 달리 방법이라도 있다면야."
나나 "그, 그렇지만..."
미시로 "우아아아아아아앙!!"
나나 "........."
미시로 "나나쨩 나이 프로필에 올려버릴 거야! 수정 못 하게 박아넣을 거야!"
나나 "........." 흠칫
이마니시 부장 "그래, 좀 진정이 됐는가."
미시로 "예... 죄송합니다. 못 보여줄 걸 보여드렸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아니네. 젊을 적엔 슬픈 때 울고 화낼 때 화내고 웃을 때는 웃어야지. 나이를 먹으면 그러고 싶어도 체면 때문에 할 수 없다네."
미시로 "참고하겠습니다..."
나나 "그렇게 말해도 미시로쨩은 체면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미시로 "뭐라고 했지, 아베 나나?"
나나 "힉... 아, 아무튼 진정이 됐으면 이제 내려오세요. 무릎이 아파요."
미시로 "싫다."
나나 "엑... 다 큰 어른이 남의 무릎에 앉아 있는 건 못 보여줄 거에 해당 안 되는 건가요?"
미시로 "흥, 싫어. 안 내려갈 거야."
나나 "에에... 완전 어린애가 따로 없네요."
미시로 "지금 뭐라고 했지? 어린애라고 했나?"
나나 "히익..."
미시로 "그래, 자네가 어린애 같은 상사의 밑에서 일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 인사부에 말해 부서를 변경해주도록 하지."
나나 "아, 아뇨, 됐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후후, 자네는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군."
미시로 "감사합니다."
나나 "우우... 무릎이... 쑤셔와요..."
이마니시 부장 "아무튼 코시미츠양의 건은 이미지 회복을 위해 온갖 선전을 한 덕에 복구가 됐지."
미시로 "예, 그로 인한 손실을 포함하면 이익보다는 손해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그렇게 따져도 도토리 키재기니 너무 괘념치 말게. 그런 일 하나하나 열을 내면 될 일도 안 된다네."
미시로 "명심하겠습니다."
나나 "우우... 미시로쨩... 내려와요. 나나가 잘못 했어요."
미시로 "하지만 이번 건 손실이 좀 컸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오, 뭔가 또 있나?"
나나 "이러다가 나나가 울고 말 거예요..."
미시로 "예, >>+2가 >>+3한 일로 이미지 타격이 심했었죠."
>>+2에 인물을
>>+3에 한 일을 적어주시어요.
이마니시 부장 "브리첸이라면... 이브양의 순록이었나?"
미시로 "예."
이마니시 부장 "흠... 그걸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니. 무슨 일인지 짐작이 안 가는구만."
나나 "그거라면 SNS의 일이라서 부장님은 모르시겠네요."
이마니시 부장 "오 그런가, 그렇다면 대신 설명 부탁하네."
나나 "그게... 시노씨랑 이브씨가 브리첸을 쓰다듬는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그 표정이 너무 귀여웠던 거 있죠."
이마니시 부장 "표정이 말인가?"
나나 "네, 브리첸의 몸통에 들러붙어서 쓰다듬는데 그 모습이라든지 표정이 엄청 귀여웠어요."
이마니시 부장 "과연, 그런 일이었구만. 이거 SNS에 둔감한 나로서는 몰랐을 이야기군."
나나 "정말 부장님도 참, 요즘 유행인데... 유행에 편승하셔야죠?"
미시로 "그러는 나나쨩도 다이얼TV면서..."
나나 "예?"
미시로 "아무튼 그 일로 미시로 프로덕션의 아이돌 사업 전반에 이미지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그 정도의 일로 사업 전반에 타격이라니 놀랍군."
미시로 "저도 예상 밖의 일이지만. 저희가 추진하는 아이돌 사업의 방향은 아름다운 성에 어울리는 고결한 여인, 그들의 행동은 이 방향의 정반대에 있는 일이었죠."
이마니시 부장 "그렇구만. 하지만 그것이 이미지 타격이라 하기는 뭐하지 않은가 싶네만."
나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름다운 성에 사는 공주님이 귀여울 수도 있잖아요? 미시로쨩은 너무 고집이 심해요."
이마니시 부장 "아베양의 말이 맞네. 좀 더 방향성을 넓게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네."
미시로 "........."
나나 "생각해보면 둘은 아이돌 사업의 방향에 억지로 끼어맞춘 거 아닌가요?"
이마니시 부장 "확실히, 히아리가양과 이브양은 둘에게 미안한 말이네만 품위 있는 공주와는 거리가 멀지."
나나 "네, 이브씨는 뭔가 엉뚱한 행동으로 팬들한테 귀여움을 많이 사고 있고, 시노씨도 그다지... 애초에 시노씨는 라이브에서도 술을 들고 나오고! 곧 서른이 되면서 그 나이에 맞게 행동해야죠!"
이마니시 부장 "그렇게 따지면 아베양, 자네도..."
나나 "엣! 싫다! 나나는 17살이라고요? 제대로 나이에 맞으니까!"
이마니시 부장 "그리 말해도..."
나나 "아, 아무튼! 둘은 애초에 미시로쨩이 제시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이..." 흠칫-
미시로 "........."
나나 "뭐, 뭐죠? 지금의 한기는?"
이마니시 부장 "한기? 혹시 에어컨 바람 때문에 그럴지도..."
나나 "아, 아뇨... 그것과는 다른 뭔가가..."
미시로 ".........우..."
나나 "엣, 미...시로쨩? 왜 그래요?"
미시로 "우우... 둘 다... 너무해!"
나나 "꺅!"
미시로 "나나쨩도 아저씨도! 둘 다 너무해! 내가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만 하고! 너무해! 바보!"
나나 "자, 잠깐! 미시로쨩! 무릎에 앉아서 그렇게 버둥거리면..."
미시로 "바보! 용서 못 해! 둘 다 화낼 거야!"
나나 "잠, 잠깐만 미시로쨩... 이대로 가다간... 나나의... 나나의..."
미시로 "우, 우아아아아앙!!!"
나나 "나나의 무릎이!!!!!" 뚝-
나나 "앗..."
이마니시 부장 "아닐세. 사과는 내가 아니라 그녀에게 하는 게 낫겠지만..."
나나 "........." 추욱-
이마니시 부장 "아마 지금은 들을 수 없겠지. 그녀의 무릎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흥분한 건 제대로 사과하게."
미시로 "알겠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저리 젊어 보여도 내가 젊었을 적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부터 있었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그녀의 몸 건강을 고려해주게."
미시로 "명심하겠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아무튼 그러한 파장을 덮기 위해 둘의 아이돌 활동을 잠정 중단, 휴가를 보냈다고?"
미시로 "예, 다른 아이돌들의 활동으로 이미지 타격이 회복하는 동안 휴가를 즐기라고 하였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흠, 그러니 사업에 타격이 크겠군. 청소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많은 히이라기양이나 유년층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브양이 활동을 멈췄으니."
미시로 "필요한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이마니시 부장 "자네의 판단이 그렇다면 따르겠네만 아까 말한 것처럼 방향성을 좀 더 열어두게나."
미시로 "예, 당장은 무리더라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겠습니다."
>>+2 "다녀왔습니다. 어라, 의외의 멤버네?"
>>+2에 아이돌을...
카나데 "예, 다녀왔습니다."
미시로 "일은 잘 마무리 짓고 오는 거겠지?"
카나데 "물론, 화장품 광고는 매번 그렇지만 간단한 느낌이네."
나나 "........." 추욱-
카나데 "후훗, 다녀왔어 나나쨩."
미시로 "그렇다면 다행이군. 일처리에 능숙한 점이 변함 없는 게 마음에 드는군."
카나데 "좋게 봐주니 고맙네. 그건 그렇고 정말로 의외의 멤버네. 부장님에 나나쨩, 그리고 여왕 폐하가 한데 모여 있다니. 뭐 나나쨩은 자고 있는 것 같지만."
미시로 "위트 있는 농담이라 생각했겠지만 그다지 고맙지는 않군."
카나데 "아하하, 조금 썰렁했나?"
이마니시 부장 "현재 아이돌 사업부가 난항을 겪고 있는 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네."
카나데 "아이돌 사업부가?"
미시로 "그래, 최근 들어 아이돌 사업부가 다른 부서에 비해 진척이 없다. 이것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카나데 "흠... 확실히 난항이라면 난항이려나?"
미시로 "아이돌 사업부가 진척이 없다는 것에 동의하는 건가? 의외의 반응이군."
카나데 "후훗, 의외라는 말을 쓰고 싶었던 것 같은데 쓸 타이밍을 잘못 잡았네."
미시로 "그렇다면 당연하다는 건가?"
카나데 "물론... 물론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좀 애매하지만 아무래도?"
이마니시 부장 "흠... 나만 모르는 문제가 많았나 보군."
카나데 "그도 그럴 게 부장님은 프로덕션 안에만 있으니까요. 가끔은 저랑 같이 현장에 가보는 건 어떤가요. 에스코트해드릴 수 있는데."
이마니시 부장 "마음은 고맙지만 늙은 사람의 발걸음은 굉장히 느리다네. 그보다 그런 말을 한다는 건 현장에서 문제가 꽤나 있다는 거겠지?"
카나데 "네, 이를 테면... >>+2가 >>+3 같은 일을 했다든지?"
>>+2에 아이돌, 아직 cp도 크로네도 결성되기 전입니다.
>>+3에 한 일을...
아직 cp도 결성되기 전인 과거인 만큼 없는 멤버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재앵커에 들어가겠습니다.
전직 경찰은 오히려 더 잘 할 것 같은
이마니시 부장 "사나에라면, 카타기리양 말인가?"
미시로 "예, 이번에 새로 채용한 아이돌로 원래는 경찰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경찰 출신이라니 뜻밖의 인물이군."
카나데 "좋은 사람이야. 품행이나 용모 단정에, 일에는 열심이고 몸집이 작고 귀엽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몸집의 몇 배나 되는 크기야."
미시로 "동의한다. 그러한 점을 높이 사 그녀가 우리 쪽의 프로듀서에게 권유를 받아 찾아왔을 때 즉각 채용했지."
이마니시 부장 "흠... 아아 떠올랐네. 확실히 몸집은 작지만 똑부러진 아이였지. 그런 그녀에게 문제가 있다니 의외군."
카나데 "그래도 문제라고 단호하게 말하라면 또 애매한 일이네."
이마니시 부장 "음? 무엇이 말인가?"
카나데 "사나에씨의 경우는 글쎄... 자신의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한다는 점이랄까, 아이돌의 일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일에도."
이마니시 부장 "이전의 일이라면 경찰로서의 일말인가?"
카나데 "나쁜 건 아니지만 가끔 지나치다고 해야 할까?"
미시로 "들어온 보고에 의하면 그녀는 아이돌로서의 활동 중에도 그녀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바로 뛰쳐나가더군요."
카나데 "응, 그 말대로 사나에씨는 주변에 자기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 싶으면 바로 그 일을 하러 가. 화장품 광고를 초등학교 근처에서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촬영을 하러 갔을 때가 하교 시간이더라고. 초등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앞의 횡단보도에 아무도 없더라고. 애들이 등하교를 할 때 아주머니들이 횡단보도에서 애들을 통솔해주잖아? 그날은 없더라고."
이마니시 부장 "그걸 보고 카타기리양이 뛰쳐나갔다는 건가?"
카나데 "말릴 새도 없었지. 애들이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면서 촬영 중에 뛰쳐나간 거 있지? 덕분에 촬영을 마치는 데 좀 걸렸어."
미시로 "수영복 화보 촬영 중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카나데 "응, 해변에서 수영복 화보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사나에씨가 갑자기 뛰쳐나가더라고. 알고 보니 해변가에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훈계하러 갔었던 건데 그 사람들이랑 시비가 붙어서..."
이마니시 부장 "음... 카타기리양을 괜찮았는가?"
카나데 "걱정하지마. 부장님이 생각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그 반대로 사나에씨와 시비가 붙은 사람들이 사나에씨 앞에 정좌를 했는걸."
이마니시 부장 "흠... 그거 의외군. 아무튼 다행이네."
카나데 "하지만 그 일 때문에 해변의 치안 상태가 안 좋다느니 하면서 스스로 해변의 관리를 맡았지."
미시로 "그 결과는 화장품 촬영 때와 비슷하다고 들었다."
이마니시 부장 "그렇군... 내 생각에는 그게 문제가 되는 행동은 아닌 것 같네. 오히려 좋은 행동이 아닌가 싶네만."
미시로 "예, 저도 그 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촬영 등이 지연되는 일은 폐가 될 수 있죠. 비용적인 문제도 있고요."
카나데 "응, 확실히 금방 끝날 일이 사나에씨 한 명 때문에 오래 걸리는 건 불평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일이지."
이마니시 부장 "그 점은 나도 동의하네. 다만 그녀의 행동이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니 그녀를 꾸짖지는 말아달라는 거네."
미시로 "그녀에게 책임을 묻진 않고 있습니다. 그녀의 행동이 저희 프로덕션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긍정적인 시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업계가 이미지만으로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 너무 과하다 싶으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겠죠."
이마니시 부장 "그렇다면 차라리 그녀에게 맞는 일을 주는 것은 어떤가?"
미시로 "고려해보겠습니다. 다만 현 단계에서 추진할 생각은 없습니다."
카나데 "으음, 이미지나 그런 쪽의 이유로?"
미시로 "프로덕션의 방향이 확고히 될 때까지 다른 쪽의 일은 없다."
이마니시 부장 "알겠네. 그래도 생각을 해본다고 했으니 좋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겠네."
미시로 "알겠습니다."
카나데 "흐음... 아 그러고 보니, 사나에씨가 초등학생들이 하교하는 걸 도울 때 미카도 도와뒀던 것 같네."
이마니시 부장 "죠가사키양이?"
카나데 "응, 그런데 미카, 갑자기 초등학생들을 껴안은 것 때문에 사나에씨한테 엄청 혼났었지."
이마니시 부장 "그런 일이 있었다니... 정말로 놀랍군."
미시로 "흠... 확실히 의외로군."
카나데 "분명 이미지는 카리스마 갸루인데, 그때의 모습은 영락없는 범죄..."
미카 "아니거든! 그런 거 아니야!"
카나데 "어라, 있었어?"
미카 "일 끝내고 지금 막 왔어."
이마니시 부장 "수고했네. 이제 편히 쉬게나."
미카 "네... 그게 아니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지금!"
카나데 "응? 난 그저 내 느낌을 말했을 뿐인데?"
미카 "범죄자 느낌이라니! 그럴 리가 없잖아!"
미시로 "그렇다면 스스로 말해보도록. 왜 아이들을 껴안은 거지?"
미카 "에, 에? 그건 왜?"
미시로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확인해두는 거다. 자네가 문제를 일으킬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지."
미카 "잠깐! 완전히 날 그쪽으로 몰아세우고 있잖아! 전혀 안 믿고 있어!"
미시로 "거리낄 게 없으면 그저 말하면 되지 않나. 그러니, 어서 말해보도록."
미카 "으으... 그, 그야... 그건..."
>>+2에 이유를 적어주시어요오...
카나데 "응? 그건 또 무슨 소리일까?"
미카 "그, 그게! 그래! 산책하다 보면 엄청 작은 새끼 강아지나 고양이 있잖아?"
이마니시 부장 "주말이 되면 공원에 많이들 보이지."
미카 "그래요 그거! 그런 걸 보고 싶으면 귀여워서 쓰다듬어 보고 싶은 느낌이 들곤 하죠?"
이마니시 부장 "뭐... 그런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카 "네!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그만..."
이마니시 부장 "과연 그런 이유였던 건가, 알겠네."
미카 "후유..."
카나데 "그래도 남의 애완동물을 쓰다듬을 때는 허락을 받기 마련이지."
미시로 "동의한다. 아무리 귀엽다 하더라도 주인의 동의 없이 쓰다듬지는 않지. 하물며 자네의 경우에는..."
미카 "우와아아! 둘 다 너무한 거 아니야!"
이마니시 부장 "둘 다 추궁은 그쯤에서 그만두게. 죠가사키양에게는 리카라는 동생이 있지 않나. 동생이 떠올라 그랬을 수도 있지."
미카 "응 응! 부장님의 말대로 그런 것도 있고!"
카나데 "그거, 전형적인 범죄자의..."
미카 "부장님!!" 와락-
미시로 "........." 움찔
이마니시 부장 "아하하, 이거 곤란하구만. 하야미양, 그쯤 해주지 않으면 내가 난처해진다네."
카나데 "흐음, 뭐 부장님을 곤란하게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미카 "우아아앙! 역시 부장님이 최고예요!"
이마니시 부장 "알았으니 그만 떨어져주게. 아무리 늙은 아저씨라도 함부로 안는 것은 좋지 않네. 그건 그렇고 나온 김에 하는 말인데 자네의 동생은 잘 지내는가?"
미카 "네, 여전히 팔팔해요."
이마니시 부장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건 여전한가?"
미카 "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되고 싶다고... 하지만 걱정이에요. 아이돌이 된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 바빠질 텐데 그러면 학교에서 친구 사귀는 것도 힘들어질 테고..."
이마니시 부장 "프로덕션에 자네 동생 또래의 아이는... 사사키양이나 시라사카양 정도려나."
미카 "네, 그래서 어울릴만한 친구도 없을 테고... 생각해보면 저희 프로덕션, 어린 아이는 굉장히 적네요."
카나데 "확실히 그러네. 좀 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도 카리스마 계통만 있으면 통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좀 더 다양한 아이돌이 있으면 좋겠네."
미카 "응 응, 그러니까 내 말이..."
카나데 "그래도 미카가 있으면 곤란한데..."
미카 "잠깐! 그만둔다고 했으면서!"
카나데 "아 미안, 실수했네."
미카 "부장님!"
이마니시 부장 "아하하, 죠가사키양 자네는 가끔 보면 어린애 같구만. 아무튼 둘의 말대로 좀 더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아이돌이 필요하지. 연령대도 더 다양하고. 자네 생각은 어떤가?"
미시로 "........." 뿌우-
이마니시 부장 "응? 왜 그러는가?"
미시로 "아, 아뇨, 아무것도, 잠깐 생각에 집중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확실히 그 말대로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힘들 것 같군요."
미카 "에에, 힘든 건가?"
미시로 "우리 프로덕션의 아이돌 사업은 아직 개발 단계나 다름 없다. 그런 상황에서 무작정 아이돌을 늘리면 고생만 늘어날 뿐 큰 이익을 보기는 가능성이 적다... 그리고 자네의 혐의가 풀릴 때까지는..."
미카 "잠깐! 혐의라니 완전 범죄자 취급이잖아!"
미시로 "그것과는 별개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자네를 감시하며 통제할 수 있도록 카나데와 자네를 한 팀으로 한 유닛도 만들어봐야겠군."
미카 "잠깐! 어째서! 나 그렇게까지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고?"
카나데 "그렇게 말해도..."
미카 "으으... 그, 그러고 보니 말이야. 저번에 >>+2쨩, >>+3하다가 혼났던 것 같은데..."
카나데 "아, 나 이거 알아. 범죄자가 혼자 죽기 싫어서 동료를 끌어들이는..."
미카 "시끄러!"
>>+2에는 아이돌, CP, 크로네도 아직 생기지 않은 과거이기 때문에 없는 아이돌이 있습니다.
>>+3에는 한 일을 적어주세요.
란코는 아직 미시로 프로덕션에 없습니다. 따라서 재앵커를 하겠습니다.
아이돌은 >>+1, 한 일은 >>+2로
앵커 수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흠...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군."
카나데 "그렇게 말해도... 그때와 지금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미카 "아니 아니 딱히 다르지 않다고 보는데... 부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마니시 부장 "나말인가? 글쎄, 나는 잘 모르겠군... 자네 생각은 어떤가?"
미시로 "저는... 죄송하지만, 그 미레이라는 아이는 누구죠?"
미카 "엣... 우리 부서의 아이돌이잖아요!"
미시로 "그런 아이가 있었다니 전혀 모르고 있었군."
미카 "그렇게 말해도 미레이쨩이 아이돌이 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고요?"
카나데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미레이쨩은 부장님께서 뽑은 아이돌이니까... 아, 이거 말하면 안 되는 거였나?"
이마니시 부장 "곤란한 거였다네. 알아차린 시점에선 이미 늦은 것 같군."
미시로 "제 몰래 아이돌 오디션을 봤던 겁니까?"
이마니시 부장 "아하하하 이거 들켜버렸군. 하지만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다네."
미시로 "...알겠습니다. 부장님의 생각이 그랬다면 필요했던 일이겠지요."
이마니시 부장 "이해해줘서 고맙네."
미카 "흐응 가만 보면 말이지. 부장님한테만 엄청 관대한 것 같은데..."
미시로 "화제를 돌리려 해도 소용 없다. 아무튼 쿠로카와 치아키의 이야기를... 카나데가 해보도록."
미카 "엣, 제가 아니라?"
미시로 "자네에게 맡겼다간 자네의 형편에 맞게 이야기가 변할 수 있다."
카나데 "그렇게 됐으니 설명은 내 몫인가, 그렇게 말해도 별 일 아니야. 시노씨가 치아키에게 억지로 술을 권했는데 치아키가 취한 나머지 미레이쨩을 쓰다듬었던 일이야."
미시로 "과연 그런 일이었나."
미카 "아무튼 치아키쨩도 미레이쨩을 쓰다듬다가 혼난 거잖아!"
카나데 "하지만 엄밀히 달라. 치아키의 경우는 회사에서 술을 마셨고, 술에 취해 주사를 부렸기 때문인데 미카 너는 지나가던 어린애들을 껴안은 탓이잖아?"
미시로 "그렇게 생각하면 엄연히 다른 것이 맞군."
미카 "윽..."
이마니시 부장 "이거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죠가사키양만 곤란해지는 것 같군."
카나데 "자업자득이라는 걸까나?"
이마니시 부장 "그럴지도 모르겠군."
카나데 "앗 가버렸네."
이마니시 부장 "이거 단단히 삐진 것 같군."
카나데 "평소에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만 보이면서 가끔씩 어린애 같아진단 말이지. 그게 매력포인트지만."
이마니시 부장 "아, 자네도 가는 건가."
카나데 "눈물 흘리는 아가씨를 달래주는 건 내 몫이니까."
이마니시 부장 "그런가, 고생해주게나."
카나데 "응, 조금 있다가 봐."
이마니시 부장 "........."
미시로 "........."
이마니시 부장 "자네도 그런 점이 매력포인트라 생각하네."
미시로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다녀왔습니다. 랄까, 지금 미카랑 카나데가 나왔던 것 같은데?"
>>+2에 들어온 아이돌을 부탁드립니다.
시점이 cp나 크로네도 없었을 시기이기 때문에 없는 아이돌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재앵커예요.
재앵커는 >>+1로
아츠미 "네, 그건 그렇고 미카쨩이나 카나데쨩은 어디 가는 거예요?"
이마니시 부장 "음... 죠가사키양이 개인적인 일로 화가 나서 나간 걸 하야미양이 말리러 간 거란다."
아츠미 "에, 서, 설마...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였어요?"
이마니시 부장 "그건 아니란다."
아츠미 "에에, 뭔가 시시하네... 아! 미시로쨩도 있었네요!"
미시로 "........."
아츠미 "이야, 오늘도 정말이지..."
미시로 "그 이상 말했다간 엄벌에 처하겠다."
아츠미 "네 네, 알겠습니다요!"
미시로 "...그러고 보면 무나카타 아츠미도 부장님께서 오디션에서 뽑은 아이돌이었죠?"
이마니시 부장 "음, 그랬던 것 같군."
미시로 "부장님의 주관으로 아이돌을 뽑는 것은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다음부터는 저도 함께해야겠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알겠네."
아츠미 "흐응? 이거, 미시로쨩, 부장님한테 응? 수상한데?"
미시로 "........."
아츠미 "정말이지 미시로쨩은 전부터 그랬지만 너무 퉁명스럽네. 나랑 마음의 교감을 나눈다면 분명히..."
미시로 "그 이상 다가와도 엄벌에 처하겠다."
아츠미 "뿌우... 어쩔 수 없네. 그럼 나나쨩이랑 놀아야지."
나나 "........." 추욱-
아츠미 "나나쨩, 일어나. 일어나."
나나 "......으, 으응?"
아츠미 "앗 일어났다!"
나나 "으으... 어라, 아...츠미쨩?"
아츠미 "좋은 아침이야 나나쨩."
나나 "아, 깜빡 쓰러졌었나요... 나나 얼마나 자고 있던... 아츠미쨩?"
아츠미 "응?"
나나 "어째서... 나나의 위에 올라타 있는 거죠?"
아츠미 "아, 그건 말이지... 막 깬 상황에서 좀 그렇지만 나나쨩... 나랑 좋은 거 하자?"
나나 "에..."
아츠미 "우히히 천장의 점을 세고 있으면 다 끝날 테니까!"
나나 "꺅! 아, 아츠미쨩? 갑자기 무슨! 도와주세요!"
미시로 "........."
이마니시 부장 "........."
미시로 "돕지 않는 겁니까?"
이마니시 부장 "아이돌 동료끼리 사이가 좋은 걸 말릴 수는 없지."
미시로 "그렇습니까? 다음에 저와 같이 안경을 맞추러 가지 않겠습니까?"
이마니시 부장 "딱히 그럴 필요는..."
미시로 "아뇨,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나 "잠깐! 무슨 만담이에요! 도와달라고요!"
이마니시 부장 "자네도 그리 생각하는 건가."
아츠미 "네, 저희 아이돌 부서는 뭐랄까, 여자아이가 너무 적은 느낌이에요."
이마니시 부장 "흠, 그런가? 내 생각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네만..."
아츠미 "아뇨! 더 많아야해요! 좀 더 많아야 제 즐거움이 더더욱..."
미시로 "그 이상의 말은 자제하도록."
아츠미 "알겠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저희 아이돌 부서가 확실히 좁은 느낌은 있어요."
이마니시 부장 "좁은 느낌?"
아츠미 "네! 좀 더 다양한 아이돌이 있으면 해요. 저희 아이돌은 너무 하나에만 충실한 느낌이랄까?"
미시로 "그것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보겠나?"
아츠미 "아, 네! 그게 말이죠. 뭐랄까... 그래! 뭔가 다들 반응이 너무 쿨하다고 해야 하나... 가슴을 만져도 반응이 비슷하다고요?"
미시로 "........."
이마니시 부장 "으음... 그런가?"
아츠미 "아뇨! 끝까지 들어보세요! 저희 프로덕션의 아이돌은 가슴을 만져도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아요! 다들 쿨하게 반응해요! 그게 문제예요!"
이마니시 부장 "아아... 음, 왜 그런지 나는 잘 모르겠군."
아츠미 "보통 말이죠. 가슴을 만지면 누군가는 끼약이라며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부끄러워서 말도 못 하고 안절부절한다든지 해야 하는데 저희 프로덕션은 슬며시 웃으며 넘어가는... 좀 더 다양한 반응이 필요해요!"
나나 "요컨대 저희 아이돌은 너무 쿨한 이미지에 고정되어 있다 이거죠?"
아츠미 "네! 바로 그거예요! 역시 나나쨩은 잘 알고 있군요!"
나나 "네, 알았으니까 저한테 다가오지 말아주세요... 주스는 가져가세요."
아츠미 "우히히 이왕이면 나나쨩 같은 반응이 최고려나?"
나나 "히익... 아, 여기 커피예요."
이마니시 부장 "고맙네. 아무튼 무나카타양의 생각은 잘 알았네."
아츠미 "에헤헤, 감사합니다..."
나나 "딱히 칭찬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이 반응은..."
미시로 "그럼 말해보게. 자네는 우리 프로덕션에 어떤 아이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나나 "엑... 이 상황에서 그런 질문이 나올 수 있나요?"
미시로 "그저 참고하는 거다. 참고한다 해서 나쁠 건 없으니."
아츠미 "우와! 미시로쨩이 내 의견을... 음, 그렇다면... 우리 프로덕션에 있는 >>+2 같은 반응이 좋으려나?"
나나 "아니 가슴을 만졌을 때 반응을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2에 아이돌을...
>>+3에는 가슴을 만졌을 때의 반응...
지금 뭔가 굉장히 파렴치한 앵커를 달은 기분입니다.
CP, 크로네 둘 다 결성되기 전의 과거로 없는 아이돌이 있으며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나이 어린 아이돌은 대부분 없습니다.
큐트의 경우는 거의 전멸이며 부장님이 뽑은 소수의 큐트돌만이 있습니다.
나나 "그러니까 아츠미쨩... 반응을 물은 게 아니라고요?"
미시로 "칸나라면 그 작은 기타를 매고 다니는 아이를 말하는 건가?"
이마니시 부장 "그녀의 반응이 어떻길래 그러는가."
나나 "둘 다 태연하게 반응하지 말라고요!"
아츠미 "저번에 칸나쨩과 휴일에 등산을 하게 됐는데 말이야."
나나 "에, 등산이라니 설마... 아츠미쨩, 칸나쨩을..."
아츠미 "에? 아이 참! 싫다! 당연히 산을 오르는 걸 말하는 거죠! 그걸 그런 식으로 생각하다니... 나나쨩도 은근 변태 기질이 있네?"
나나 "아뇨! 나나는 그렇지 않다고요!"
이마니시 부장 "아베양..."
미시로 "저 말이 사실인가?"
나나 "둘은 아까부터 뭐예요 자꾸!"
아츠미 "아무튼 계속 얘기를 하면 칸나쨩을 따라 힘겹게 정상에 올랐는데 말이죠. 그때 칸나쨩이 산을 오르느라 몸이 온통 땀투성이더라고요!"
이마니시 부장 "아라우라양이라면 딱히 땀을 흘릴 것 같지 않은데 의외구만."
아츠미 "그야 여름이고 꽤나 높은 산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래서! 땀에 젓은 칸나쨩이 땀을 씻어내려고 찬물로 세수를 하는데! 그 얼굴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천천히 아래로 흘러내리더라고요! 마치 폭포수를 맞는 것처럼 보이는 게 엄청 멋있었어요!"
미시로 "그런가, 흠... 다음 화장품 광고 촬영 때 참고하도록 하지."
나나 "이 와중에 뭘 하는 건가요..."
아츠미 "그런데 그때... 그 물줄기가 그대로 아래 아래로 흘러내려가다가 가슴에 닿는데 그때 제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나나 "에에..."
아츠미 "칸나쨩은 산을 오르느라 땀을 흘리며 몸이 후끈후끈해져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겉으로는 찬물을 부었죠! 그렇다면 뜨거움과 차가움 사이의 그 오묘한 선에 머무르고 있을 때의 감촉은 어떨까 하고!"
나나 "........."
아츠미 "그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만지고 있었습니다! 제 본능이! 제 이성을 압도해버린 것입니다!"
나나 "........."
아츠미 "이야 하지만 후회하지 않았어요. 그 감촉은 정말이지..."
나나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아츠미 "하하하, 실수로 딴길로 새버렸네요."
나나 "실수가 아닌 것 같은데..."
미시로 "아무튼, 그래서 아라우라 칸나의 반응은 어떘지?"
나나 "어째서 여기서 그런 반응을 꺼내는 건가요!"
이마니시 부장 "진정하게나. 처음부터 그걸 듣기 위해 이야기가 시작하지 않았나."
나나 "그건 그렇지만..."
미시로 "쓸데없이 흥분하기나 하고. 조금 자제심을 가졌으면 하는군."
나나 "어째서 나나가..."
미시로 "계속 얘기해주게. 그녀의 반응은 어땠지?"
아츠미 "칸나쨩의 반응은... 그건...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마니시 부장 "아름다웠다고?"
아츠미 "네, 주무를 때마다 전해져오는 부드러움 너머의 그 따뜻함, 그러면서도 차가운 감촉을 느낄 때마다 칸나쨩도 반응했습니다. 그 모습은... 미술관에 있는 조각상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볼수록 느껴지는 그 아름다움이란... 하나의 예술작품 같아서..."
나나 ".........에, 음, 그래서 요점이 뭔가요?"
아츠미 "그런 반응을 보이는 아이돌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나나 "무슨 아이돌인 겁니까, 그건..."
이마니시 부장 "다시 말해...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예술 작품과 같은 아이돌이 필요하다 이건가."
아츠미 "역시 부장님! 알아들으셨군요!"
나나 "에! 그걸 알아들었다구요?"
미시로 "과연... 맹점을 찔렸군. 확살히 자네의 말대로 우리는 아이돌의 겉으로 보여지는 면에만 치중해서 중요한 걸 잊고 있었군. 다음 오디션 때부터는 예술성을 보유한 아이돌을 우선적으로 뽑도록 해야겠군."
나나 "...이거 혹시 나나만 놀림 받는 그런 건가요?"
아츠미 "에이 설마! 나나쨩을 놀릴 리가 없잖아?"
나나 "그럼 어떻게 나나만 이해를 못 할 수가 있는 건데요!"
아츠미 "글쎄? 아! 그러고 보니 그런 반응도 괜찮지만 이런 반응도 필요한 것 같아!"
나나 "엑! 또 있는 건가요?"
아츠미 "그게! >>+2의 >>+3 같은 반응이랄까?"
>>+2에 아이돌을
>>+3에 그녀의 반응을...
뭔가 낯부끄럽네요오...
>>+1에 유즈의 반응에 대해 앵커 부탁합니다.
나나 "그러니까 아무도 물어본 적 없다고요!"
이마니시 부장 "키타미양말인가?"
미시로 "그녀의 반응은 어떤지 말해보게."
나나 "지금 이 공간의 상식인은 저뿐인가요..."
아츠미 "저번에 다 같이 지방 라이브 공연을 갔을 때의 일인데, 라이브 공연을 하러 갔을 때 머물렀던 숙소에 온천이 있더라고! 그래서 다 같이 들어갔는데 거기서 중요한 일이 있었지."
나나 "중요한 일이라니..."
아츠미 "온천에 딱 들어서니까! 거기에 천국이 있던 거야!"
나나 "뭐 아츠미양 입장에서는 그렇겠네요..."
아츠미 "오! 드디어 이해해주는 거야?"
나나 "전혀요."
아츠미 "에에, 나나쨩도 직접 봤어야 했는데... 아무튼 그곳에는 아름다운 산들이 가득했던 거야! 그것에 감명을 받아 넋을 놓고 있자니 유즈가 다가온 거야!"
미시로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가슴을 만진 건가."
아츠미 "아뇨! 그 반대예요! 유즈쨩이 먼저 가슴을 만져보라고 했어요!"
나나 "에! 유즈쨩이요?"
이마니시 부장 "흠, 그거 의외구나."
아츠미 "유즈쨩이 저한테 왜 넋을 놓고 있냐면서 웃더니... 만지고 싶다면 만져도 된다면서!"
나나 "그건 아무리 봐도 농담이잖아요!"
아츠미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걸 들은 이상 만지지 않으면 여장부가 아니라고요!"
나나 "이 변태가!"
아츠미 "아무튼 그래서! 몸이 움직였습니다! 꽤 부드러웠습니다!"
나나 "예에..."
미시로 "그래서 그녀의 반응은 어땠지?"
나나 "어째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묻는 건데요..."
이마니시 부장 "그녀는 몰두하기 시작하면 물불 안 가리니 말이지."
아츠미 "아 아뇨! 아직이에요! 아직 안 끝났어요!"
나나 "에, 거기서 뭐가 더 남았어요?"
아츠미 "평소의 저라면 한 번으로 끝냈겠지만... 본인이 동의를 구한 상태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나나 "그러니까 아무리 봐도 농담이래도..."
아츠미 "그런 상황이 저를 더욱 더 몰아부쳤습니다. 제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있었을 때 유즈쨩은 굉장히 겁에 질린 표정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죠."
나나 "에..."
이마니시 부장 "음..."
미시로 "과연..."
아츠미 "...엣헴."
나나 "뭐가 엣헴인가요! 그거 완전! 그... 그...! 변태짓으로 유즈쨩이 겁에 질린 거잖아요!"
아츠미 "에, 그랬었나요? 전 제 손기술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탄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자기가 접해본 적 없는 것을 접해봤을 때 공포심이 든다고들 하잖아요?"
나나 "그게 지금 상황에 쓰일 말이 아니잖아요!"
아츠미 "아무튼 그 뒤로 유즈쨩이 많이 의기소침해졌죠. 겁이 많아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람을 피하거나 하는 게 마치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듯이..."
나나 "아츠미쨩을 두려워하는 거잖아요!"
아츠미 "에, 그랬나요?"
나나 "그래요! 그래서 뭐예요! 대체 뭐 때문에 유즈쨩 같은 반응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마니시 부장 "으음... 겁에 질린 모습, 연약한 소녀의 모습이 필요하다 이건가?"
나나 "에에, 부장님?"
아츠미 "네 바로 그거예요!"
나나 "이번에도 맞혔어?"
미시로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군. 아름다운 공주라 해도 결국은 여자아이고 소녀, 지켜져야 할 존재지. 그런 공주를 지켜내기 위해 왕자가 나타날 때 비로소 이야기가 생겨나고 공주는 더욱 더 부각받지.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치중해서 중요한 걸 잊었군."
나나 "보강하지 마세요! 지금 아츠미쨩이 말한 건 범죄라고요, 범죄!"
미시로 "아 그건 유념하고 있으니 안심하게. 아무튼 이걸로 확실해졌군."
아츠미 "에, 뭐가요?"
미시로 "2주전부터 키타미 유즈가 대인기피증 성향을 보이던 끝에 장기휴가를 신청했었다. 그리고 자네와 키타미 유즈가 지방 라이브를 간 것도 2주 전... 아무래도 원인은 자네와의 일이었던 것 같군."
아츠미 "...이래서 눈치 빠른 사람이 싫은 거예요."
이마니시 부장 "무나카타양, 지금은 농담할 상황이 아니라네?"
아츠미 "에, 그런가요... 에, 에?"
나나 "........."
이마니시 부장 "........."
미시로 "........."
아츠미 "싫어! 저는 억울해요! 경찰님!"
사나에 "네 네, 자세한 건 서에서 들을 테니까."
아츠미 "싫어!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싫어!"
나나 "이게 말로만 듣던 정의구현인가요?"
이마니시 부장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네... 그녀에게 무슨 처벌을 내릴 셈이지?"
미시로 "가능하다면 프로덕션에서 해고시키고 싶지만, 강제휴가로 선처하겠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그거 다행이군."
나나 "에에, 딱히 이런 경우에까지 선처를 호소해주실 필요는 없는데..."
이마니시 부장 "그러게 말이야. 시끌벅적해서 좋았던 참인데."
나나 "그런 소리 마세요. 완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 같다고요."
이마니시 부장 "그런가, 아무튼 무나카타양 덕분에 다음 오디션 때 뽑을 아이돌의 기준을 잡은 듯하군."
나나 "아니, 전혀, 그럴 리가... 그렇죠? 어라?"
미시로 "........."
나나 "으음... 미, 미시로쨩? 갑자기 말도 없이 왜..."
미시로 "우, 우아아아아앙!"
나나 "에, 에? 갑자기 왜 그러세요!"
이마니시 부장 "저런... 자네가 또 뭔가 저지른 모양이구만."
나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저, 미시로쨩? 갑자기 왜 우는 거니?"
미시로 "우우... 그게... 그게, 내가 생각해봤는데..."
나나 "응 응, 뭘 말이니?"
미시로 "우리 프로덕션... 이상한 것 같아!"
나나 "그걸 이제서야... 앗..."
미시로 "우아아아앙! 나나쨩도 이상하면서!"
나나 "갑자기 무슨 소리예요!"
이마니시 부장 "이번에는 자네가 저지른 게 맞는 듯하구만."
나나 "저도 피해자거든요?"
나나 "미시로쨩... 으... 틀렸어요. 전혀 말을 안 들어요."
이마니시 부장 "흠..."
미시로 "열심히 했단 말이야! 으아아아아아앙!"
나나 "으으... 이젠 나나까지 지치려 해요."
이마니시 부장 "흠... 미시로쨩, 미시로쨩? 그만 진정하렴?"
미시로 "우우우... 우..."
나나 "엣."
이마니시 부장 "그래 착하구나.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구나."
미시로 "우우... 그치만 정말로 그런걸..."
이마니시 부장 "그럼, 잘 되지 않았으니 포기할 거니?"
미시로 "아, 아냐! 아직 끝나지 않았는걸!"
이마니시 부장 "그래 그거란다. 실패했더라도 다시 일어서면 그만이란다."
미시로 "으응..."
이마니시 부장 "좀 더 열심히 해보도록 하자."
미시로 "응... 알겠어요..."
나나 "...뭐랄까 지금... 아이를 타이르는 모습이었는데..."
이마니시 부장 "아아 그렇게 보였다니 조금 쑥스럽구만."
나나 "나중에 은퇴하시면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건 어떠신가요?"
이마니시 부장 "괜찮은 제안이군. 고려해보지."
나나 "아무튼, 부장님 말씀대로예요.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라고요?"
미시로 "으... 알겠다."
나나 "좋아요! 바로 그거예요! 그러고 보니 저번의 그 아이, 저희 프로덕션으로 온다고 했죠?"
미시로 "아아... 그랬었지. 설마 프로덕션을 관둔 뒤 이쪽으로 올 줄은 몰랐군."
이마니시 부장 "자네와의 약속이 있었으니 말이지. 성실한 아이야. 지키지 않아도 될 약속이었는데..."
나나 "네, 그 아이가 프로덕션에 들어오면 다시 한 번 힘내봐요 저희!"
미시로 "그러지. 그 아이가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카리스마 아이돌들로 정상을 노려보지."
나나 "그건 무리..."
미시로 "지금 뭐라고 했지?"
나나 "힉...!"
이마니시 부장 "입이 방정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겠군."
미시로 "아까부터 눈감아주고 있자니 도를 넘어섰군. 벌이 필요하겠어."
나나 "우우..."
미시로 "그래, 벌로서 자네, 미미밍을 하도록."
나나 "에... 에에... 미미밍이라니! 싫어요!"
미시로 "거부하겠다는 건가! 이건 상관으로서의 명령이다! 어서 미미밍을 해!"
나나 "얼마나 미미밍에 집착하는 거야 이 사람!"
"아! 깨셨어요?"
미시로 "여긴... 내 집무실인가."
"네, 책상에 널부러져 주무시고 계셨어요."
미시로 "그랬나... 흉한 모습을 보였군."
"정말, 전무가 되신 이후로 너무 무리해서 일하는 거 아니에요? 알고보니 이것도 쓰러진 거라든지..."
미시로 "그런 건 아니니 안심하도록... 그런데 자네."
"네?"
미시로 "내 기억으로는 오후에 스케줄이 있었을 텐데."
"아, 오후 스케줄이라면 아직 여유... 에에에에?"
미시로 "........."
"느, 늦었다! 서둘러야 해!"
미시로 "하아..."
"저는 가볼게요... 우왁... 차! 넘어질 뻔했네. 그럼 다음에 뵈요!"
미시로 "........."
이마니시 부장 "덜렁대는 버릇은 어쩔 수 없나 보군. 그래도 넘어지지 않게 됐으니 많이 나아진 건가."
나나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넘어질 뻔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마니시 부장 "뭐 그것 또한 개성이란 거지. 그건 그렇고 잠은 잘 잤는가."
미시로 "글쎄요. 나쁜 꿈은 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나 "나쁜 꿈일 리 없죠. 그렇게 밝은 표정은 요 근래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미시로 "밝은 표정? 제가 말입니까?"
이마니시 부장 "아주 편안한 표정이었다네. 타케우치가 봤다면 좋은 미소였다고 했을 것 같은 모습이었지."
나나 "아아 확실히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이라면 그랬을지도요."
미시로 "........."
이마니시 부장 "그래서, 무슨 꿈을 꾼 건지 들어볼 수 있겠나?"
나나 "아아 나나도 궁금해요."
미시로 "...딱히,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아 그런가."
나나 "으음, 뭔가 시시하네요."
미시로 "지금 뭐라고 했지?"
나나 "아, 아무것도!"
미시로 "...그래, 그건 그렇고 잠깐 시간 괜찮으십니까?"
나나 "네? 저야 뭐..."
이마니시 부장 "나도 한가하다네."
미시로 "그렇다면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까?"
원래는 이야기의 주도 역할자를 세 명으로 하려 했는데 아츠미 때 너무 기력을 빨려서...
미시로 "........."
이마니시 부장 "덜렁대는 버릇은 어쩔 수 없나 보군. 그래도 넘어지지 않게 됐으니 많이 나아진 건가."
나나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넘어질 뻔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마니시 부장 "뭐 그것 또한 개성이란 거지. 그건 그렇고 잠은 잘 잤는가."
어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