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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기어와라! 765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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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0, 2013 14:58에 작성됨.
제목 : 기어와라! 765양!
분류 : 크툴루
할말 : 늦여름 더위에 시작되는 코즈믹 호러. 크툴루쪽은 저도 초보라 잘모르셔도 즐기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분류 : 크툴루
할말 : 늦여름 더위에 시작되는 코즈믹 호러. 크툴루쪽은 저도 초보라 잘모르셔도 즐기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처녀작이라 부족함이 많을 것 같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17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키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오늘 무대가 마무리 되었다. 아이돌들도 그녀들의 프로듀서인 나도, 모두가 미숙했던 1년 전에 찾아왔던 고향촌. 시간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이돌들은 거의 모두 톱 랭크에 착실히 다가갔고, 나 또한 업무에 익숙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765 프로 모두의 정신적 유대감이 짙어졌다.
모두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서로 경쟁하는 사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같은 회사 동료로서, 같은 아이돌 동료로서 서로 협력하고, 친목을 다져왔다. 분명 765프로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분위기겠지.
하루카「프로듀서─」
아미「오빠, 수고했어!」
무대를 끝 마친 아이돌들이 다가와 모두 함께 수고 인사를 나누었다.
유키호 「프로듀서씨, 수고하셨어요……」
남성혐오증으로 막무가내 진행을 했던 유키호의 작년 모습은 올해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성장하는 아이의 귀감. 왠지 모를 뿌듯함이 몸에 올라왔기에, 유키호의 미소에 보답하 듯 '수고했어'라는 말과 함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유키호「…….」
살짝 움츠러 든 듯한 유키호의 모습이였지만, 예전과 같이 손을 피하지도 않고, 땅을 파해쳐 도망치지도 않는다. 잘됬네. 잘됬어.
미키 「허니─ 숙소로 돌아가자~ 미키는 이제 지쳐버린거야」
리츠코 「그렇네. 다들 피곤할테니 숙소로 돌아가죠」
미키와 리츠코의 말에 수긍을 하고, 전날 미리 잡아두었던 여관에 향했다. 내일 저녁까지 회사 아이돌 모두의 스케쥴을 비워두었기 때문에, 고향촌에 있는 여관에서 휴식하며 피서를 기분으로 나마 즐겨보기로 한 것이다. 요즘 다들 절찬 활동 중이라 서로 볼 일이 많이 줄어서, 이대로는 안된다! 라며 사장이 특별 휴가를 줬기 때문이지만……
마미 「으으, 모처럼이니까 놀고 싶어어!」
아미 「근데 너무 졸려서어어……zzZ」
아미, 마미, 야요이, 이오리 그리고 미키까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어린이 조는 모두 잠에 빠져들었다. 그 모습에 코토리씨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얼굴을 붉히고 있다.
……코토리씨는 무시하기로 마음 먹고 주변을 둘러보니 타카네나 아즈사씨 같이 오래 버틸 것만 같던 나머지 인원들 조차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듯한 모습들이다. 모두 라이브 때문에 피곤했던 것 같다.
리츠코「모두들 피곤한 것 같네요. 제가 정리할테니 프로듀서씨도 방에 돌아가셔서 쉬세요.」
리츠코의 배려에 난 가볍게 고개를 흔들고는, 리츠코와 같이 뻗어버린 아이들을 이부자리에 옮겼다. 그리고 리츠코에게 수고했다라는 인사와 함께 잘자라는 말을 남기고, 내 방으로 향했다.
걸을 때 마다 끼익 끼익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복도의 나무 바닥. 어딘가 엇맞은 듯한 밸런스감에 몽롱한 정신을 차려가며 걸어갔다.
끼익- 끼익-
나무 판자 소리에 맞추어 복도에 걸린 창문 또한 같이 흔들린다. 덕분에 조명이 밝지 않아 침침한 복도 끝이 흔들리는 것만 같았다.
쨍그랑-!
졸음 때문에 몽롱했던 정신이 단숨에 깨어났다. 등 뒤쪽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거리를 생각해보면 아마 소리가 난 것은 아이돌들이 자고 있는 방! 갑작스런 사태에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아이돌들과 리츠코가 쉬고 있는 방으로 향해 뛰어갔다.
그래, 아무 일도 없다. 아무 것도 없다.
아무도 없었다.
방금 전 웃고 떠들던, 아이돌들과 리츠코. 어느쪽도 방 안에 존재 하지 않았다.
방을 잘못 찾을걸까 생각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주위에 이 방 외에는 어떠한 방도 없었다. 그래, 일부로 큰 방을 예약했기 때문에 이 건물의 한 구역 자체가 방 하나로 이루어져있다. 방을 착각할리가 없다. 아니, 착각 할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어째서 아이돌들이 보이지 않는걸까. 분명 지쳐 졸음에 빠진 아이돌들을 이부자리에 방금 눕히고 왔는데. 잠깐 사이 다들 사라져있는걸까.
방금 전에 났던 무언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방의 살풍경한 모습이 떠오름에 식은땀이 한방울 주륵하고 관자놀이에 흘러내렸다.
……조금 마음을 가라 앉히고 방 안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방 입구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창문 일부분이 깨져 방 안쪽으로 튀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누군가 멋대로 방 안에 들어온 것일까. 강도일까. 혹시 묻지마 살인범 같은 것에 걸린 것이 아닐까. 같은 걱정이 머릿 속을 가득 체운다.
그리고 무심코 깨져 있는 창문 밖을 쳐다본 순간.
반짝하고 흰색 빛이 날 관통했고, 그대로 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다음 정신을 차린 것은, 다음날 아침이였다.
막 잠에서 일어난 듯한 몽롱함에 머리를 부여잡으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익숙한 모습의 내 방. 몇년 전 집에서 독립하며서 부터 살아온 내 자취방이였다. 전날 무엇을 했는지,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애매하지만, 어떻게든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한 것 같다.
~♪
조금 안심하며 한 숨을 내쉬자, 휴대폰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확인해보니 내가 알지 못하는 번호였다. ……하지만 어디서 많이 본 것만 같은 번호. 무시할까 생각했지만, 어쩐지 익숙한 번호라 무시하지 못하고 일단 받아보았다.
하루카「프로듀서! 받아주셨어요?!」
핸드폰을 받으니 당황한 듯한 하루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동요하는 듯하고, 거기에 급한 것만 같은 목소리에 무슨 일이 있는지 급히 물었다.
하루카「빨리 달력을 확인해주세요!」
다행히 치한이나 불량배 같은 것에 엮인 것은 아닌 것 같아 안심하면서, 졸린 눈으로 달력을 확인해보았다. 하지만 딱히 별다른 것이 없어 의아해하자, 하루카가 급한 듯 소리를 질렀다.
하루카「4, 4년 전이에요! 지금 4년 전 날짜로 되어있어요!」
하루카의 말에 단숨에 잠이 깨었다. 그래, 올해 초 분명히 사왔던 달력의 모습이 아니였다. 꽤나 익숙한 모습이여서 눈치 채지 못했지만, 확실히 이 달력은…… 내가 4년 전에 처음으로 사왔던 달력이였던 것이다.
누군가의 장난일까 싶어서 눈쌀을 찌푸려보았지만, 딱히 이런 짓을 할만한 사람은…… 너무 많이 떠올라서 곤란했다. 거기에 하루카도 공범이 아닐까 싶어 의심스럽고.
하루카「프로듀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4
하루카에게 할 말이라던지, 실행할 행동. 어떤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하루카 「네……. 그럼 사무소에서 뵈요.」
울 것만 같은 하루카를 일단 진정시켰다. 이게 하루카가 장난치는 상황이라고 해도, 하루카가 울 것만 같은 상황은 괴로웠기 때문에 최대한 평상심을 가장하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다행히 하루카도 조금은 진정한 것만 같은 목소리로 대답해주었다.
일단 하루카와는 사무소에서 보기로 했다. 오늘은 스케쥴이 비어있는 날이니까. 아마 하루카는 학교를 하교한 뒤, 오후 늦은 시간쯤 사무소에 도착할 것이다.
하루카와 통화를 마친 후, 핸드폰을 확인해보았다.
☏부재중 전화 32통
전부 등록되지 않은 번호로 가득했다. 하지만 하루카의 전화로 유추해보면, 아마 전부 아이돌들의 번호겠지. …… 확인해보니 아이돌들이나 코토리씨, 리츠코, 사장님 그리고 방송 관련 전화번호들이 전부 지워져 있다. 하지만 전화번호부가 완전히 초기화 된 것은 아니고. 고향에서 알고지낸 친구들이나 친척들 번호 같은 것은 확실히 남아있었다.
마치 4년 전 내 핸드폰 전화번호부 같다.
핸드폰 기종은 4년전 구매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기종. 같은 기종이지만 묘하게 새 것의 느낌도 들었다.
P「……」
핸드폰을 닫고 일단 765프로의 사무실로 향했다.
P「실례하겠습니다……」
치하야「프로듀서!」
문을 열자 대차게 쏟아지는 소리에 사무소 안을 확인했다. 사무소 안에는…… 아무래도 치하야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오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거기에 사무소는 텅텅 비워져 있는 모습으로, 마치 임대되기 전 건물의 모습과 같았다.
다른 아이들은 OFF라 오지 않은 것 같은데, 치하야는 사무소에 먼저 와있던가. 그런데 약간 모습이 이상하다. 키는 그렇게 작아지지 않았지만, 묘하게 어려진 것만 같은 치하야의 모습. 마치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의 모습같다.
치하야「프로듀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이런 상태였네요.」
P 「그렇다는건, 아침에 전화한 하루카도 그런 모습이였다는건가…….」
치하야「아마도…….」
갑자기 어려져버린 하루카가 당황하며 내게 전화했을 모습을 생각하니 절로 관자놀이에 손이 올라갔다.
>>8
치하야에게 할 질문이나, 어떠한 행동. 제한 없습니다.
>>10
(4년 전으로 돌아왔다면 학교에 가야할지도 모르는 날이라서 물어본 겁니다)
치하야가 조그만 목소리로 대답했기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다.
치하야「갑자기 어린 모습으로 변해져있고, 그 아이가……」
치하야「유우가 살아있었어요!」
P 「정말 4년 전으로 돌아온건가……」
치하야「유우를 보고나서, 그냥 뛰쳐나왔더니 딱히 갈 곳이 없어서……. 죄송해요」
P 「아니, 괜찮아. 오히려 다행인걸」
치하야「다행이라니요?」
P 「이런 공터에 혼자있었으면 오히려 무섭잖아. 치하야가 먼저 와 있어서 다행이네」
내가 웃어주자, 그제서야 치하야도 긴장이 풀렸는지 살짝 미소를 지은 표정으로 공터에 놓여져 있는 책상에 걸터 앉았다.
P「치하야, 잠깐 상황을 정리해볼까?」
치하야「네, 부탁드립니다.」
P「일단 우리는 지금 4년 전으로 역행한 것 같아」
「치하야나 나는 4년 전 모습으로 바뀐 것 같고」
「아침에 내게 전화한 하루카도 모습이 바뀐 것 같은 느낌」
「그리고 하교한 뒤에 하루카와 사무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어」
「치하야는 아침에 유우를 갑자기 보게 되서 뛰쳐나와 사무소에 도착한 것이고」
「아마 다른 아이돌이나 리츠코는 오늘 OFF인 날이라 학교에 등교한 것이라 추측 중」
「그리고 전날 밤에는……」
치하야「!」
도 중에 치하야는 뭔가 생각난 듯이 눈을 크게 떴다.
치하야「어제 분명 저희들 고향촌에……」
「모두들 다같이 여관에 갔고, 다들 지쳐서 일찍 잠들었죠.」
「근데 저하고 하루카는 도중에 일어나서 맥…… 아니, 주스를 마셨는데요」
「갑자기 창문이 깨지고, 그 틈으로 굉장히 밝은 빛이 들어왔어요」
「그리고 그 뒤는 기억이 없네요.」
P「나랑 같네. 나도 너희들 방에 큰 소리가 들려서 급히 뛰어 들어갔더니,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 그리고 창문 틈으로 흰 빛을 보고나서는 기억이 없네.」
P「그보다 치하야. 맥ㅈ……」
치하야「프, 프로듀서! 신경쓰지 마세요!」
AM 10:30 / 765 프로 사무소
>>13
어떠한 행동도 괜찮습니다. 이야기도 OK
만약 이번에도 저만 앵커에 걸린다면 다음은 좀 쉴게요 (?)
다른 아이들 상태도 보러 가보자
치하야「네…….」
P「혹시 다른 아이들 전화번호나 메일주소, 가지고 있어?」
치하야「죄송하게도, 4년 전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가지고……」
P「그런가. 그럼 일단 오늘 아침에 등록되어있던 부재중 번호로 전화해볼까」
뚯-뚜-루(연결음)
코토리「프로듀서씨! 걱정했다구요. 정말……」
P「죄송합니다……. 그보다 지금 어디에계신가요?」
코토리「지금 사무소로 가는 중이에요. 그보다 프로듀서씨, 혹시 알고 계신가요?」
P「어떤걸……?」
코토리「오늘 저는 최고로 High 해요!」
P「」
코토리「오늘 아침에 일어나봤더니, 왠지 마치 대학생의 풋풋한 젊음이! 후후훗, 프로듀서씨! 기대하셔도 좋아요?」
삑-
무심코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중에 제대로 사과하는걸로 치고,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번호는 총 3개. 그중 2개는 하루카와 코토리씨.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이 쪽도 확인해둘까
뚯-뚜-루(연결음)
조금 기다리자 연결되나 싶더니, 이내 '부재중 안내원'의 목소리가 들려 전화를 끊었다. 아마 휴대폰을 두고 나갔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인게 아닐까. 어느쪽이여도 내 부재중 전화를 확인한다면 다시 전화줄 것이다.
코토리「실례하겠습니다~ 어라? 청춘 프로듀서씨하고 초등학생 치하야쨩이네요.」
AM 10:50 / 765 프로 사무소 (코토리 도착)
>>17
제약 없습니다. 마음껏 써주세요
젊어진 코토리가 으스대지만 프로듀서와 치하야는 무시하며 넘어간다.
그런 둘에게 코토리가 칭얼대는 동안 프로듀서의 핸드폰이 울리는데..
4년 전으로 돌아가 기쁜 듯한 얼굴로 코토리씨는 나와 치하야에게 뽐내왔다. 거기에 복장은 평소의 정장이 아닌 대학생 느낌의 케쥬얼한 옷. 과연. 남자인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20대 후반의 여성인 코토리씨라면 이런 상황이 즐겁겠지. 거기에 한층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
치하야(72>초등학생)「큿─!」
혀 차는 소리와 함께 치하야가 도발당했다. 분명 코토리씨는 이런 행동을 하면 치하야가 도발 당할 것을 예상하고 했겠지. 과연 썩은 새.
P「그보다 코토……」
적당히 코토리씨의 말을 끊으려 했을 때, 내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열어보니 등록되어 있지 않은 번호였다. 혹시 아이돌이나 리츠코의 전화일까 싶어 급히 받았다.
P「네, 받았습니다.」
?? 「도와줘! 도와주……」
비명소리와 함께 도와달라는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얼마안가 전화는 강제로 끊기 듯이 끊어졌다. 누구의 목소리지. 주변의 잡음이 심해 누구의 목소리인지는 특정지을 수 없었다.
치하야「무슨 일인가요?」
내가 당황하며 멍하니 서있자, 핸드폰 밖으로 비명 소리가 들렸는지 치하야가 걱정하는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P 「모르겠어…….. 하지만 갑자기 어떤 여자아이가 도와달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가 끊어졌어.」
치하야「이런 시기에 프로듀서에게 이런 전화라면 혹시……」
765프로의 인원들 중 누군가 큰 일이 당한게 아닐까. 하는 뒷말은 치하야도, 나도, 코토리씨도 밷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여기에 눌러 앉아만 있어선 안된다는 것은 깨달았다. 벌써 누군가 휘말려 버렸을 수도 있다.
모두가 4년전으로 시간 역행을 해버린 일.
갑작스레 누군가 도와달라는 전화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된 일.
코토리「저희 사무실 아이들 핸드폰 번호하고 집주소는 제가 외우고 있어요」
P「!」
그 뒤, 코토리씨가 알려준 번호를 따라 입력하며 한명 한명 연락해보았다. 하지만, 대부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여서 핸드폰을 소지 않은 인원이 더 많았다.
지금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인원은 하루카, 코토리씨, 아즈사씨, 리츠코, 이오리, 아미와 마미 정도. 이 외의 인원은 코토리씨가 외우고 있는 핸드폰 번호로 연락해보니 모두 없는 번호로 나왔다. 하지만 아즈사씨, 리츠코, 이오리에게 연락해봤을 때, 이 인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므로 안전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
하루카는 다행히 전화를 받았고, 현재 수업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코토리씨는 내 옆에 있고.
남은 것은 아미와 마미인가.
먼저 아미에게 전화해보자. 뚯-뚜-루- '지금 이 전화는……' 받지 않는다.
그 뒤, 마미에게 전화를 넣어보니.
바로 받아주었다.
P 「마미 맞아?!」
마미「응응↗ 확실히 마미의 핸드폰이라구☆」
더 아이 같아진 목소리였지만, 확실한 마미의 목소리에 안도감을 느끼며 말을 이어나갔다.
P「혹시 너희 지금 어디야?」
마미「당연히 학교에용」
P「그럼 지금 아미도 같이 있는거야?」
마미「응~ 응! 아미랑 마미는 초등학교 입학할 때 부터 지금까지 같은 반이라구? 대단하지?」
P「아미 좀 바꿔줄래?」
마미「그건 MURI. 아미는 지금 선생님 심부름 나갔어.」
P「심부름 나간지 얼마나 됬어?」
마미「이제 20분쯤?」
P(20분이라면 방금 전 그 전화가 왔을 무렵이야……!)
코토리「무슨 일이신가요?」
P「아미가 20분 전 부터 보이지 않는데……」
치하야「!?」
코토리「설, 설마……」
지금 안전이 확인된 인원은 여기 있는 인원 3명과, 하루카와 마미 까지 5명. 하지만 나머지 인원의 안전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대로 아미가 있는 곳에 달려가더라도, 다행히 아미가 정말 선생님의 심부름만 하고 있던 것이라면 나머지 인원들은 위험에 처함 수도 있다. 하지만 혼자 떨어진 것이 확인된 인원 또한 아미 뿐.
어떻게 해야할까……
AM 11:20 / 765 사무소(현재 인원 P, 치하야, 코토리)
>>21
부끄럽게도 TRPG용 자작 시나리오라 막히는 부분은 없습니다만. 방금 전은 너무 막연한 부분에서 넘겼나보네요. 죄송합니다
코토리「」
치하야「프로듀서, 무슨 말인가요?」
P「신, 신경쓰지 않아도 좋아. 그보다 코토리씨. 아미 마미의 주소를 외우고 있으시죠?////」
코토리「물, 물론이에요. 제 데이터 베이스는 착실하답니다///」
치하야「?」
PM 11:50 / 후타미 아미, 마미의 초등학교
코토리「프로듀서씨가 다행히 개인 차량을 가지고 있으셔서 다행이네요.」
치하야「네, 덕분에 많이 늦지는 않았어요.」
P「마미에게는 아미를 찾지말고 교실에 얌전히 있으라고 전하긴 했지만……, 일단 마미가 있는 교실로 가보자.」
학교 안으로 들어가자, 주위의 시선이 우리에게 꽂혔다. 그야 초등학교 교실에 20대 남녀 두명과 초등학생 한명이 들어가는 것은…… 흔한 일이잖아? 하지만 학부모로 보이는 쪽이나 학생쪽 비쥬얼이 압도적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아무튼 급히 마미의 교실까지 뛰어왔다. 그리고 우리가 교실 문 앞에 도착할 때 쯤. 마미가 교실 밖으로 나와 우리를 마중했다. 최근 1년간 굉장한 성장을 했던 마미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오히려 예전보다도 많이 작아져 버린 마미의 모습이였다. 물론 귀여움 최상.
마미「오빠야……」
방금 전 까지 밝았던 마미지만, 아미가 계속해서 돌아오지 않자 마미도 걱정되기 시작했는지 굉장히 초조한 표정이였다.
마미「아미가. 아미가 돌아오지를 않아아아」
「흑, 방금 전 오빠야가 전화하고 나서 체육 선생님한테 물어봤는데에에에」
「아미한테 체육창고에서 공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었다는데. 흑. 윽.」
마미는 울면서도 어떻게든 이야기를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다. 그 모습에 우리 세명 모두 입술을 깨물으며 버텼다. 어른인 우리들만이라도 참아내야 한다. 아이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어.
마미「오빠야가 얌전히 있으라고 해서, 흑. 체육선생님한테 확인해달라고 부탁. 흑.」
「근데 체육창고에 아미가 없데에에에에에. 으으윽.」
치하야「큿.」
P「……일단 체육창고에 가보자」
코토리「그렇네요.」
아무래도 불길한 감이 맞은 듯 했다. 방금 전 전화로 내게 도와달라고 연락한 아이. 그건 아미일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각오를 하고 나아가야한다.
P (그럼 체육창고로 향할 인원은……)
>>25
체육창고에 갈 인원을 정해주세요. P혼자서도 괜찮고 전원 다 데리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코토리나 마미 치하야를 따로따로 데려가는 것도 OK
이럴 때 떨어지면 분명 사단이 납니다. 우선 전부 함께 행동하길 희망.
마미「으응. 버리고 가지 말아줘……」
몸이 어려진 정도로는 끄떡 없던 마미의 SAN치였지만, 아미가 사라진 걸로 결국 무너져 내린 것 같았다. 울먹거리며 내 옷 끝자락을 잡은체 따라오고 있다.
치하야「하지만 마미가 따라오면 위험한 것 아닙니까?」
P「아니, 오히려 떨어지는 편이 위험해. 범인은 아미가 혼자가 될 때를 노리고 있다가 덮쳤을 확률이 높아. 그렇다면 우리들이 따로 떨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범인에게 찬스를 주는 것일 수도 있어.」
치하야「네, 납득했습니다.」
마미「여기야……」
마미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체육창고 앞에서, 조용히 침을 삼키고는 슬며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안에는 체육선생의 말과 같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 아미도 없다.
아미는 실종된 것이다.
P「……뭔가 단서가 될만한 것을 찾아야」
마미「오빠야!」
마미의 호출에 놀라 쳐다보자, 마미의 손 안에는 처음 보는 핸드폰이 들려있었다.
마미「이 핸드폰……, 아미가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받았던 물건이야.」
P「」
마미의 말을 듣고, 난 급히 마미의 손에 들린 핸드폰을 열어 발신이력을 확인했다. ……내 번호가 적혀있었다. 내 번호 밑으로 한글자씩 틀린 번호가 여러개 적혀있는걸 보면, 내 번호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여러번 바꿔보다, 마지막에 결국 내게 연결하는 것이 성공한 것 같다.
마미「아미……」
P「괜찮아. 분명.」
치하야「큿……」
코토리「어떡하면 좋죠……」
P (여기에서 아직 놓친 것이 있을지도 몰라. 조금 더 찾아볼까. 아니면 다른 곳에 가볼까.)
PM 12:10 / 후타미 아미, 마미의 초득학교 체육 창고 (현재 인원 : P, 코토리, 치하야, 마미)
>>28
탐색 OR 다른 곳을 탐색 OR 위험 회피 / 탐색자 마인드로 생각할 때는 이 정도 선택지가 있겠네요. 다른 곳을 탐색할 때나 일단 대피의 경우 목적지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10분, 20분 시간이 지날 수록 초조함만 더해갈 뿐, 사라진 아미에 대한 단서로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P「체육창고는 이만 포기해야하나……」
치하야「잠시만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갑갑함을 느끼며 포기를 생각할 떄. 치하야가 갑자기 눈을 감고 뭔가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여자 아이의 숨소리가 아주 작은 소리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체육창고의 밖에서 나고 있어!
소리를 들은 나와 치하야는 체육창고 밖으로 뛰쳐나왔고, 창고의 뒷편에서 몸을 움크리고 조용히 울고 있는 아미를 발견했다.
P「아미! 괜찮은거지?」
아미「……」
나와 치하야가 아미에게 안부를 물으며 다가갔지만, 아미는 아무런 반응 조차 없이 조용히 울고만 있었다.
치하야「프로듀서……」
치하야는 뭔가를 눈치 챈 듯, 내 팔에 메달리며 가까스로 몸을 버티고 있었다. 아미는 어째서 사라졌던걸까. 치하야는 무엇을 알아내고 내 팔에 기대오는걸까.
치하야「아미의 배……」
아미「……!」
치하야가 아미의 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아미는 흠칫하며 몸을 더욱 움츠렸다.
치하야「부풀어져 있습니다……」
P「!」
그래, 치하야가 가리키고 있는 아미의 배는, 마치 임산부 처럼 부풀어져 있었다.
아미「으아아앙」
결국 참치 못하고 아미는 우리에게서 도망쳤다. 평소보다 훨씬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학교의 정문이 있는 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평상시 아미였다면 나와 치하야 정도는 가볍게 물리치고 도망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마치 임산부 같은 몸으로는 우리에게 도망칠 수 없었다.
아미「보이고 싶지 않아. 보이고 싶지 않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왜 보는거야. 보이고 싶지 않아!!」
아미는 울음을 그치고도 계속 날뛰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는 아미를 더욱 꽉 안았고, 치하야는 조용히 미간을 좁히고 화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미「아미의 이런 모습, 아는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오빠야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아미「저기, 오빠. 아미는 어째서 이렇게 된버린거야?」
P「……」
아미의 물음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 나이대의 초등학생이 임신은 할 수 없다. 그리고 거기에 오늘 아침까지 아무런 문제 없던 아미의 배가 한 두시간의 짧은 시간동안 저렇게 만삭처럼 보일만큼 부풀어 오를 수는 없다.
그래, 아마 이것도 우리가 겪은 시간 역행과 같은 맥락의 비상식적인 일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무슨 일 있었나요?」
뒤에서 코토리씨와 마미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 그것을 확인한 아미는 더욱 더 몸을 움츠리고는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미「싫어. 싫어. 마미에게도, 코토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 싫어. 보이고 싶지 않아. 싫어. 싫어. 다가오지 말아줘. 제발. 제발. 싫어. 싫어.」
P「……큭」
무엇을 해야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대로 치하야에게 부탁해 저 둘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고 아미를 다른 곳으로 옮겨줘야할지. 코토리와 마미에게 아미의 상태를 보여주고 같이 슬퍼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난 어떻게 해야……
>>34
어제는 자작 시나리오라고 했지만, 사실 넷배포용 시나리오의 어레인지 시나리오입니다. 위에 어떤분이 언급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만... 네타는 자제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죽는다.
치하야「네.」
치하야에게 부탁해 다가오려는 두명을 막았다. 지금 아미의 모습을 두명에게 보여주는 것도, 두명이 아미의 모습을 보는 것도 어느쪽도 좋지 않다. 상황 설명이라면 나중에라도 하면 되니, 일단 둘을 멈춰세우고 아미를 내 몸으로 가린체 일으켜 세웠다.
P(아미는 지금 모습으로 돌아다니지 못할테니, 차량 운전이 가능한 내가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겠지.)
P「코토리씨, 나머지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아이들을 찾아주세요.」
코토리「저기…… 아미쨩은 어떻게?」
P「잠시 제가 진정 시켜줄테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연락 주시면 곧바로 합류할테니까, 꼭 무슨 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코토리씨나 마미는 아미의 부푼 배를 못봐서 어떤 상태인지 몰라, 뭔가 묻고 싶은 듯한 눈이였지만. 말을 잘라내고는, 억지로 셋을 학교 밖으로 내쫓았다. 그리고 치하야에게 코토리씨에게 상황설명을 해줄 것을 부탁하고 아미를 학교 밖에 있는 내 개인 차량에 태웠다.
아미「오빠야…… 고마워.」
차에 타고, 아미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살짝 미소 지으며 내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거기에 난 아미의 머리를 조용히 쓰다듬으며 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뒤, 아미를 부축하여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침대 한켠에 걸터 앉아 아미에게 질문했다.
P「아미, 체육창고에서 무슨 일이 있던거야?」
아미「……」
아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생각을 정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지, 계속 미간을 좁히고만 있을 뿐이였다.
아미「선생님이 부탁해서, 농구공을 가지러 갔는데……. 그 뒤에는 아무런 기억이 없어. 오빠야. 미안…… 내가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왜 잊어버린걸까……」
P「괜찮아. 아미 잘못이 아니니까.」
잔뜩 움츠러 든 아미의 모습이 내 마음 한켠을 어지럽혀갔다. 항상 밝은 모습의 아미였기 때문일까. 이런 여린 모습의 아미는 내게 큰 충격이였다. 하지만 이 동요를 이 아이에게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에, 꾹 눌러가며 아미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주었다.
뚯-뚜-루
그렇게 계속 아미를 달래주고 있자, 내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코토리씨 전화네.
코토리「프로듀서씨. 마코토하고 이오리 확보 완료에요.」
P「네, 계속 부탁드릴게요.」
P(이제 어떻게 할까. 여기에 계속 남아 아미를 진정시켜줄까. 아니면 밖으로 나가 아이들을 찾거나, 무언가 수색해볼까.)
>>41
PS, 오늘은 롤챔스 보느라 글이 많이 늦었네요
소재가 밝혀진 아이돌들을 전부 확보한 뒤 마미의 집으로 소환. 소재 불명의 아이돌들과 연락시도.
이 P는 우주 CQC도 익힌거 같던데
아미「오빠야. 뭘 찾는거야?」
P「아니, 잠깐 생각나게 있어서」
책상, 서랍, 침대 밑과 같은 곳을 계속 찾아봤다. 하지만 뭔가 다른 것은 없었다. ……당연한걸까. 어차피 내 집인데, 내가 모르고 있는 뭔가가 있을리가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옷장 문을 열어보았다.
거기에는 내가 전날 고향촌에서 입고 있던 옷이 옷걸이에 걸려 놓여있었다.
분명 이 옷은 프로듀서가 된 기념으로 친척이 사줬던 옷. 그래, 4년 전의 내 집에 있을리가 없는 물건인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이게 뭔가 단서가 되지 않을까
옷을 꺼내 이곳, 저곳을 뒤져보았다. 그러자 안쪽 주머니에서 쪽지 하나가 툭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이런걸 넣은 기억은 없는데.
바닥에 떨어진 쪽지를 주워 확인해보니, 딱딱한 글씨체로 무언가 적혀있었다.
√ 탈출 방법 : 작별k인사
√ 주 의 : 어느k시간대에서도k사망
√ 희 망 : 시체k라도k괜찮아kOk
P「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걸……」
아미「무슨 암호 같은게 아닐까?」
P「K를 빼고 읽는다해도 별 다른 뜻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흐음.」
잘 모르겠는 쪽지를 주머니에 넣어두고, 머리를 한번 긁적이고는 리츠코와 아즈사씨에게 다시 전화를 해보았다. 다행히 아즈사씨는 전화를 받았고, 리츠코는 여전히 받지 않는다.
아즈사「아라, 하루카가 아침에 전화줘서, 하교하고 같이 사무소에 들릴 생각이였어요?」
P「아즈사씨, 지금 위험한 상황일지도 모르니까. 절대로 사람이 없는 곳에 들어가선 안되요. 무조건 교실 안에만 있으세요. 그리고 만약 하교할 시간이 되도 아무도 도착하지 못했다면 곧장 저희 집으로 와주세요.」
아즈사「네에,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어요.」
아즈사씨와의 전화를 끝내고, 곧바로 하루카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학교에서 나와 우리와 합류할 것을 말하자, 조금 곤란하다는 듯한 소리를 하더니. 결국 납득했는지 바로 오겠다고 했다.
P(지금 코토리씨가 핸드폰이 없는 아이들을 찾고 있고, 아즈사씨에겐 학교에서 기다릴 것을, 하루카에겐 당장 이쪽 도시로 올 것을 부탁했다. 아미도 이젠 꽤 진정한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까?)
핸드폰 소유 탐색자 : P 하루카 코토리 아미 마미 아즈사 리츠코
합류하거나 안전을 확인한 탐색자 : P 하루카 치하야 코토리 아미 마미 아즈사 마코토 이오리
안전이 불확실한 탐색자 : 리츠코 야요이 미키
코토리가 주소를 모르는 탐색자 : 히비키 타카네
P의 방에서 인터넷 탐색 결과
「ㅁㅁㅁ초등학교(후타미 자매가 다니는 학교) 연쇄 실종 사건」
「ㅇㅇ시(사무소가 위치한 곳) 공원에서 민달팽이 대량 발생」
>>46
P의 방을 수색한 결과 대량의 정보물이 나왔습니다. 이제 대충 안전은 확보했고 반격의 시간?
그런데 히비키는 오키나와에 있잖아.. 또 혼자 외톨이로 미출현... 크툴루 무셔! 그리고 아즈사씨가 곧장 P의 집으로 가는 게 불가능한 건 당연! 하지만 아즈사씨라면 워프타서 칼도르 드라이고를 만난다던가 네서릴 제국으로 가서 카서스를 만난다던가 하는 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어!
맨 위에서 왼쪽에서 6번째
가운데 5개 책을 빼는 것으로 1회용 치트 아이템 우주 CQC엔하자 벨트를 획득
아미「책장 맨 아래 오른쪽에서 7번째, 맨 위에서 왼쪽에서 6번째, 가운데 5개 책을 빼는 것으로 1회용 치트 아이템 우주 CQC엔하자 벨트를 획득!... 같은걸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P「아쉽게도 내 집에는 그런게 없어」
아미「우우!」
P(이러는 중에도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있어... 무언가 해야할게 있지 않을까...)
>>+3
발판!
다시 하루카에게 연락해보자. 왠지 몰라도 다시 한번 하루카에게 전화해보고 싶어졌으니까. 어쩔 수 없지
P「...」
하루카「어라? 프로듀서. 무슨 일이신가요?」
P「하루카, 지금 어디쯤이야?」
하루카「지금 ㅁㅁ역이에요. 아마 한시간 정도 더 있으면 도착할거에요」
아즈사「어머, 프로듀서씨.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P「한 시간인가. 알았어. 도착하면 다시 연락주고」
하루카「네~!」
...
아미「...하루룽 쪽은 어때?」
P「곧 있으면 도착할거야. 아즈사씨도 같이 있으니까. 문제 없겠지」
아미「하루룽이 아즈사 언니하고 같이 있어서 다행인거야? 아니면 아즈사 언니가 하루룽하고 같이 있어서 다행인거야?」
P「...양쪽 다 일까?」
아미「응훗후~, 아즈사 언니한테 말해주면 기뻐하겠는걸?」
P「하아...」
아미에게는 일부러 과장하며 한숨을 내뱉었지만,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방금 전 까지 우울해하며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던 아미가, 다행히도 평소와 같이 농담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으니까.
물론 임산부 처럼 부풀어 있는 배는 그대로지만... 아무튼 아미가 기운을 다소나마 차렸다는 것에 의미를 가지고, 나도 힘내보도록 할까
>>+2 P가 할 행동
일단 코토리씨에게 현재 상황을 묻도록 하자
코토리「아, 프로듀서씨. 마침 잘됬네요」
P 「네?」
미키「허니! 일어났더니 보이지 않아서 걱정했던거야!」
P「미키... 다행이야...」
미키「응! 미키는 무사하니까. 허니도 무사한 상태로 사무소에서 보는거야!」
P「알겠어. 미키, 사무소에서 보자」
...
코토리「방금 미키네 집에 들렸었거든요. 그래서 마침 전화 드릴려고 했어요」
P「그러신가요. 아, 코토리씨」
코토리「네?」
P「아미도 어느정도 진정 되었으니까. 저도 움직이도록 할게요」
코토리「그런가요...」
P (아미의 상태에 대해서 들으셨을까. ...고민하는 것 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P「지금 미키의 집 근처에 계신거죠?」
코토리「네. 집 근처에서 다시 전철에 탔어요」
P「그럼 제가 야요이의 집에 들리도록 할테니까, 코토리씨는 리츠코를 부탁드립니다」
코토리「알겠어요. 그럼 리츠코씨의 댁에 들렸다가, 사무소로 가도록 할게요」
P「네, 사무소에서 뵙죠」
P「...아, 잠깐 치하야, 바꿔주실 수 있으신가요?」
코토리「네, 물론이죠. 잠시만요」
치하야「프로듀서...」
P「치하야. 괜찮니?」
치하야「네, 괜찮아요... 그보다 아미가...」
P「...아미라면 진정됬어」
치하야「......」
P「그보다 치하야. 다른 사람들에게 아미에 대해서 이야기 했니?」
치하야「아뇨. 오토나시씨에게만 전했고, 다른 아이들에게는 말 하지 않았습니다」
P「그래... 거기에 대해서는 일단 치하야에게 맡길게. 일단 코토리씨도 있으니까. 너무 부담스러워 할 필요는 없어」
치하야「아뇨, 오토나시씨... 지금 굉장히 바쁘시니까. 이런 일은 제가 맡도록 할게요」
P「응... 다른 애들이 최대한 놀라지 않도록... 부탁해...」
치하야「......네」
P「응. 모두 혼자 떨어져 있으면 초조할테니까. 다들 같이 있어야지」
아미「그렇겠지... 하, 하지만...」
P(...아미는 뭔가 걸리는 것이 있는 듯한 표정이다)
P(역시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는 것이겠지)
P(여기서 만약 아미의 모습을 다른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된다면, 다른 아이들 또한 정신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어)
P(하지만 아미를 내 방에 혼자 두고 나가는 것도 불안해...)
P(아미와 함께 나가서 야요이의 집에 향하는게 좋을까?)
P(아니면 역시 아미의 요청대로 집에서 쉬도록 하는 것이 좋을까?)
P가 취할 행동을 적어주세요
>>+3
아미「응... 알고있어...」
P「다른 아이들도 위험하니까. 여기서 가만히 있을 수도 없어」
아미「...」
아미「오빠, 손 잡아줘」
아미「이 밖으로 나가는건 너무 무섭지만...」
아미「지금은 이걸로 참아볼게」
아미「그러니까. 오빠. 손 잡아줘」
P「물론이야」
살짝 떨리고 있는 아미의 손을 붙잡아주었다.
그러자 아미는 여전히 무서워하는 표정이었지만, 이미 각오를 마친 듯 나를 따라 현관문 밖으로, 다른 아이들을 찾기 위해 나왔다.
P「잠깐 기달려 줘. 금방 야요이를 데리고 나올게」
아미「물론이라GUYO ......빨리 와줄거지?」
P「응. 금방이니까. 걱정하지 마」
가볍게 아미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야요이 네의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자 현관문 바로 앞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요이「네~ 누구세요~?」
P「야요이. 나야 나」
야요이「나야 나? 앗! 엄마가 나야 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함부러 문 열어주지 말라고 하셨어요!」
P「가정교육이 철저하시네... 아무튼 나야 나 사기 같은게 아니니까. 문 열어 줘」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야요이는 살짝 문을 열고 내 얼굴을 확인했다
야요이「프, 프로듀서!」
P「응, 그러니까 일단 열어주지 않을래?」
야요이「네!」
P「야요이도 작아졌구나」
야요이「프로듀서도 더 어려지셨어요!」
P「아아, 야요이의 활기찬 모습을 봐서 다행이야. 레알 천사」
야요이「네?」
P「흠흠. 아무튼 일단 바로 외출 준비를 해줄래?」
야요이「외출 준비요? 으음~ 동생들을 아직 돌봐줘야 하는데...」
P(초등학생 때도 동생들을 돌봐주고 있던건가...)
P(역시 야요이에게 현재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좋을까)
P「...야요이 갈아입을 옷만 가지고 잠깐 나와줄래?」
야요이「에... 그게~...」
P「잠깐이면 되니까. 부탁이야」
야요이「...네! 알겠어요! 바로 준비해서 나올게요!」
...
......
아미「야요이치...」
야요이「아미! 프로듀서랑 같이 있었...어라?」
야요이는 조수석에 앉아 있는 아미에게 인사를 건내려했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아미의 모습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눈을 깜빡거리고 있다
야요이「어...아! 아미하고 프로듀서의 장난인거죠!」
아미「...」
야요이「어라? 아, 아닌가요?」
P「...뒤에 앉으렴. 가면서 말해줄게」
나는 최대한 감정을 숨키며, 야요이에게 최대한 덤덤히 아미의 상황을 전해주었다
야요이는 처음에 믿지 못하겠다는 듯 했지만, 아미의 표정을 한번 바라보고는 현재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믿은 듯 하다
그리고 얼마안가...
야요이「으... 왜 이렇게 된건가요... 아미...」
P「야, 야요이 울지 말고 진정해」
아미「그, 그렇다GU! 이렇게 된건 야요이가 아니라 아미니까. 울지말라GUYO」
야요이「하지마아아안... 이런건 너무하잖아요」
아미는 내게 잠시 차를 멈춰달라고 전하고는, 그대로 뒷자석으로 넘어가 야요이의 눈을 바라보았다
아미「야요이치! 분명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야요이「하, 하지만!」
아미「으응... 나도 무섭지마안, 오빠야도 도와주고 있고, 피요쨩이나 치하야 언니도 도와주고 있어. 그리고 분명 다른 모두들하고도 서로 도울 수 있을거야.」
아미「그리고 야요이치도 도와줄거지?」
야요이「물론이야!」
P「그래, 일단 모두를 믿고, 서로 돕는거에 전력을 다하자. 지금은 아무런 대책이 없지만, 분명 모두 모여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대책도 나올거고, 아미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거야」
야요이「...네. 저도 전력으로 도울테니까!」
나는 그렇게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야요이를 보고, 쓴웃음을 지은채 사무소로 향했다
마코토「프로듀서!」
P「마코토! 그리고 유키호인가! 다들 괜찮아?」
유키호「네... 저희는 괜찮아요... 하지만 아미는...」
P「치하야에게 들었구나」
마코토「역시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요... 하지만 역시 사실이였군요」
아미「으...」
P「...」
마코토「...」
유키호「...」
아미「...」
무겁다. 공기가 너무 무거워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우리들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을 무렵
야요이「웃우! 모두 다같이 아미를 돕는거에요!」
마코토「...그래! 지금 이렇게 고민하고 있을 시간조차 없어」
유키호「아, 아미! 나도 꼭 도움이 되고 싶어」
아미「으응...」
살짝 눈물을 참고 있는 아미를 보고, 아미의 어깨 위에 가볍게 손을 올려 격려해주었다
유키호「그, 그게 아미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웬지 진정이 안되가지고...」
마코토「단순히 어려졌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문제가 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치 않았으니까요」
P「그런가... 그럼 일단 들어가자」
마코토「네!」
~765사무소 안
야요이「어라? 사무소 안에 아무것도 없네요?」
P「뭐, 아직 사무소가 만들어지기 전이니까」
하루카, 아즈사「프로듀서 씨!」
미키「허니!」
코토리「이걸로 모두 모였네요」
P「코토리씨, 수고하셨습니다」
코토리「아뇨, 프로듀서 씨도 수고하셨어요」
코토리「그리고... 아미. 이제 괜찮으니까. 편히 앉아있으렴」
다들 뒤이어 온 아미의 모습을 보고, 꽤나 놀란듯 했지만. 치하야가 모두에게 잘 이야기했는지 생각보다 큰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방금 전과 같이 모두 함께 힘을 합치자는 의기투합을 했을 뿐. 이걸로 모두 힘을 내줬으면 좋겠는데...
일단 모두의 정보를 모은 결과
하루카「으으, 이 메모의 내용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치하야「그렇네요. 별 다른 뜻도 적혀있지 않고, 그저 이상한 문구만 적혀있을 뿐이네요」
미키「미키적으로 이 k라고 적혀있는게 수상한거야」
유키호「응, 그렇네. K... 무슨 뜻일까?」
마코토「...뭔가의 약자 같은게 아닐까?」
마미「키사라기의 k 같은 약자 말이지?」
치하야「거기서 왜 내 이름이 나오는거니...」
마미「그건 장난이지만~, 아무튼 영화나 만화 같은데서 보면 보통 범인의 이니셜이 적혀있는 경우가 많으니GGA」
하루카「^_^;;」
리츠코「이 메모는 그렇다쳐도, 이 뒤에 어떻게 행동해야하죠?」
유키호「조, 조사를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코토리「조사인가요... 하지만 어디서 부터 해야...」
치하야「역시 마미와 아미의 초등학교 부터 조사해야하지 않을까요?」
코토리「거기가 제일 수상한 곳이기는 하지...」
미키「으응, 미키는 도서관에서 조사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
리츠코「도서관?」
아즈사「이런 이상한 일, 예전에 누군가 겪어봤을 수도 있고, 뭔가 비슷한 정보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P「...역시 +3 으로 하는게 좋겠어」
>>+3 행선지를 정해주세요
치하야가 말한 초등학교나 미키가 말한 도서관도 괜찮고, 이외의 의심이 가는 장소도 괜찮습니다
물론 분담해서 여러 곳을 한번에 조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라고 써진 발판.
유키호「죄송해요... 죄송해요...」
지금까지 애써 모른척하고 있었지만 사무실 창가 밖으로 유키호가 파낸 듯한 깊은 땅굴이 보여오고 있다.
P「하아... 일단 정리해두도록 할까」
유키호「프로듀서... 그, 그게...」
평소와 같이 삽을 들고 정리하려던 내게, 유키호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서는 무언가 전해왔다
P「.......땅굴을 파다보니까, 이미 누군가 파놓은 땅굴을 발견했다는거야?」
유키호「네... 마, 마치 지하도 같이 길이 놓여있었어요」
모두 시간 역행한 이 때. 사무실 밑으로 놓여져 있는 지하도... 확실히 뭔가 수상하다
P「그런가... 먼저 조사해봐야겠어」
P「먼저 >>+2를 준비하고, >>+3과 함께 내려가자」
>>+2 에 준비할 물건을
>>+3 에 같이 땅굴 밑으로 내려갈 인원을 적어주세요
'플래시 어플, 개짖는 소리 어플을 탑재한 스마트폰 2대와 예비 배터리
'호신용 삽
'에너지바
'소독약
'라이터
'보온 병
'BFG-9000
'전기톱
'소형 자가발전기
'라스건
'빠루
P「 」
하루카「아하하...」
이오리「도대체 뭐야. 전기톱이나 빠루 같은게 왜 필요한건데?」
이오리「거기에 스마트 폰이라니? 지금 제대로 된 스마트 폰을 들고 있을리가 없잖아?」
이오리「그리고 BFG하고 라스건이라니. 바보 아냐?」
이오리가 마미와 아미를 쳐다보며 그렇게 말하자, 마미와 아미는 시선을 돌리며 식은땀을 흘린다
아즈사「그래도 마미가 스마트폰을 가져왔으니까. 너무 뭐라고 하지는 마렴」
이오리「흥」
치하야「하지만 라스건 같은게 아니라도, 확실히 몸을 지킬 무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코토리「그래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코토리씨는 살짝 아미를 바라보고는 말끝을 흐렸다.
그런 코토리씨의 표정을 보고는, 다들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아마 모두 코토리씨나 치하야의 말에 동의했다는 의사표시겠지
그리고 다시 토의를 거쳐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물건들을 구해오기로 했다
'스마트폰, 예비 배터리
'호신용 삽
'소독약
'라이터
'보온병
'야구 배트
'S&W M10 (탄환 6발)
P「권, 권총?!」
이오리「원래 꺼내면 안되지만. 어쩔 수 없잖아」
P「...알겠어. 고마워. 이오리」
이오리「흥, 이런걸 줬는데도 다쳐서 오면 용서하지 않을거니까」
귀엽지 않은 이오리의 태도에 쓴웃음을 지으면서, 삽과 야구배트를 챙기고 있는 유키호와 마코토를 불렀다
P「유키호, 마코토. 미안하지만 같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래?」
유키호「네... 그 구멍을 파낸건 저니까... 저도 같이 내려갈게요!」
마코토「그리고 프로듀서하고 유키호를 지키는거라면, 역시 저도 내려가겠어요」
그렇게 정한 뒤. 코토리씨에게 다른 아이들을 부탁하고는, 세명이 함께 땅굴 밑으로 향했다
P(유키호의 지시에 따라 한참을 내려가고서야, 땅굴의 맨 아래이자, 유키호가 발견한 지하도의 시작 지점에 도착했다)
P(땅굴 가장 아래에 내려온 것 까지는 좋지만... 악취와, 달콤한 냄세가 한데 엉켜 코를 자극하고 있다)
P「스마트폰을 켜고... 됬다」
P(불을 켜보니 생각한것 보다 넓은 길이 어딘가로 연결되어있어...)
마코토「프로듀서, 제가 앞서 나갈테니. 뒤에서 손전등을 비춰주세요」
P「알겠어. 미안하지만, 부탁할게」
P(내 힘 없는 대답에, 마코토는 살짝 웃으면서 나와 유키호의 앞으로 나아갔다)
P「유키호, 뒤따라 가자」
유키호「네, 네!」
...
......
P(이렇게 걸은지 10분 정도 지났을까. 꽤 긴 거리를 걸었는데도 지하도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P(다만, 초입에서 느껴졌던 냄세가 점점 강해져 온다. 목적지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생각해도 좋은걸까)
마코토「프로듀서! 이쪽에 손전등을 비쳐주세요!」
P「알겠어!」
...
P「...문인가?」
P(지하도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도중의 벽에서 문고리와 같은것이 발견되었다)
P(문고리 주변으로 벽의 색이 다른것으로 보아, 뒤쪽에 무언가 다른 장소가 있는 것도 같긴한데)
P(그리고 거기에 지금까지 계속 풍겨왔던 냄세... 이 벽 뒤쪽에서 악취가 더욱 강하게 나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2 어떻게 행동할지 정해주세요
그리고 프로듀서는 힘찬 기분이 드나보다!
P(그리고 혹시 모를 기습에 대비하여 지금까지 지나왔던 길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P(다행히 길 뒤쪽으로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고, 어떤 것도 들리지 않았다)
P(아마 만약의 경우, 도망가는 것 정도는 문제 없겠지)
P「문을 열게. 준비 해 둬」
마코토「네, 언제라도 문제 없어요」
유키호(꿀꺽)
P「하나, 둘... 셋!」
P(권총으로 문을 향해 겨누고 있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발을 사용해 슬며시 문을 밀어냈다)
P(그 뒤, 스마트폰을 손전등 처럼 사용한 유키호의 도움을 받아 안쪽을 살펴 보았지만. 아무래도 위험한 무언가는 없는 듯 했고. 그저 문을 열게 된 것으로 인해 악취만이 점점 강하게 느껴져 온다)
P(...아무것도 없다고는 해도, 함정 같은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한번 확인하도록 하자)
>>+1 / P의 탐지 능력에 따라 랜덤 숫자 55 이하 값이 나오면 성공
굉장해! 2야!
(뒤에서 멀뚱히 쳐다보고 있는 둘에게 그렇게 전했고, 그 뒤 유키호에게 스마트폰을 받아 안쪽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결과값 2 << 목표값 55
P(방 안에 별다른 장치 같은건 없다. 하지만 점점 강해지는 이 악취가 수상해...)
P(일단 마코토와 유키호를 문 앞에 대기 시켜두고, 나 혼자 확인하도록 할까)
...
P(조심히 방 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살펴보니, 문 밖에서는 보이지 않던 벽에 무언가 걸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벽에 걸려있던 것은 시체였다. 그것도 한 구 정도가 걸려있는게 아니라, 수십 구 정도의 시신이 문 밖에서 보이지 않는 각도에 걸려있다.)
P(시신들이 걸려있는 벽면은 내장과 피로 물들어 있었고, 아마 지금까지 맡아왔던 악취는 이 곳에서 퍼져나가던 것이겠지)
P(......아무튼 문 밖에 있는 아이돌들에게 이 광경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겠지)
...
마코토「프로듀서? 안에는 어땠나요」
P「아아... 아무것도 없었어. 다시 앞으로 갈까」
유키호「...네」
마코토「......」
P(유키호나 마코토는 안색이 좋지 않은 나를 보고, 무언가 이해해준 것인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눈치가 빠른데다가 착한 아이들이라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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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직 양호,S&W M10/6발) 유키호(양호,작업용 삽) 마코토(양호,야구 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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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아싸! 프로듀서! 끝에 도착했어요!」
P (RPG 게임이었다면 던전 클리어의 보상으로 보물이 나올 차례겠지만, 우리가 도착한 동굴 복도의 끝에는 당연하게도 보물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키호「또 문이네요...」
P「......」
P (복도의 끝에 걸려있는 문. 눈 앞에서 썩어들어가고 있는 이 나무 문을 바라보고 있으면, 방금 전 들어갔던 방 안에서 봤던 것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P「이번 방도 아까 같은...」
유키호가 우연히 파낸 동굴 끝에서 문을 또 발견했습니다. 그 문을 본 P는...
1. 계속 안으로 들어간다
2. 오늘은 늦었기 때문에 사무소로 돌아간다
3. 자유
>>+1
>>+1
실패...
??? 「프로듀서! 문을 열면...」
뒤에서 누군가 말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지만, 이미 문을 열어버리고 난 뒤 였다
그리고 열어버린 문 안에서...
http://i.imgur.com/NnJ9BUS.jpg
무수한 눈들이 일제히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어둠속에서 무수히 많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그 밑에는 나무 뿌리와 같은 무수히 많은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 세상 것이 아닌 것을 본 너무나 큰 충격에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도망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무 뿌리와 같은 다리들이 나와 유키호 마코토를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내가 마지막으로 제정신일때... 기억나는 것은 유키호와 마코토가 내는 비명소리와 나를 위에서 즐거운 듯이 바라보는 눈들의 모습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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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시적 광기,S&W M10/6발) 유키호(???) 마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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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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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광기 성향 >>+2
(실어증이나 변태성욕 같이 광기가 일어났을 때의 현상 앵커입니다)
첫 광기니 일단 간단한걸로
...
실패했다. 실패했다.
경멸하는 듯한, 비웃는 듯한 눈동자들의 공포를 잊기 위해 그저 웃는다
아미에 대한 미안함과 실패했다는 자책감에 그저 웃고만 있다
...하지만 아무리 웃어도 착란하며 주위의 것을 모두 부수고 있는 유키호의 모습과 무서워하며 떨고 있는 마코토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 눈동자에 붙잡혀 당한 모멸적인 것을 기억해내고 실 없는 웃음만을 남긴다
...아아. 그래도 착란하던 유키호의 손에 죽어서 다행이야
그래. 차라리 죽어서 다행이야
...
......
??「프로듀서! 프로듀서!」
P의 집에 찾아와 P를 깨운 사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