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릴판1에서 완결난 혼돈의 카오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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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7, 2012 09:25에 작성됨.

  "하아...하아..." 어쩌다...이렇게... "도망은 이제 그만두는 거야?" 움찔, 몸이 경직된다. 도망가지 않으면...죽을 꺼야...! [kusaP]
  '타앙-'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사무소는 평소처럼 시끌벅적했다. "마빡이라고 부르지마!!" ...이오리쨩의 고함과 함께... [kusaP]
  "하지만 마빡쨩은 마빡쨩인거야." 평소와 다르지 않는 대화가 시작되었다. "그러니까! 마빡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kusaP]
  "정말...둘 다 그만하고 다음 스케줄 있으니까 어서 가야지." 프로듀서 씨가 조용히 타이르며 이오리쨩과 미키쨩을 데려간다. [kusaP]
  "하지만 미키가...!" "아후~" "내 말 좀 들엇!" 두 사람은 즐겁게(?) 티격태격하면서 나갔다. 그런 모습을 작게 웃으면서 보다가 오늘 레슨이 있다는걸 [kusaP]
  기억하고는 같이 레슨을 받기로 한 치하야쨩과 유키호쨩에게 다가갔다. "치하야쨩~ 유키호쨩~ 레슨이에요! 레슨!" [kusaP]
  ...대략 이런 느낌으로 하루가 끝나가고 있었다. 저녁 늦게가 되서야 다들 스케쥴을 마치며 사무소에 입장하기 시작했다. [kusaP]
  창문을 바라보니 비가 꽤 쏟아지고 있었다. '끼익-' "앗차차! 정말~ 갑자기 비라니! 예상치 못했다GU!" "정→말이YA!" [kusaP]
  프로듀서씨는 그런 모습을 잠깐 보다가 창문에 다시 시선을 돌리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일기 예보엔 비 온다고는 안했는데..." [kusaP]
  다들 들어올때마다 비를 맞고 왔는지 홀딱 젖은 채로 들어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죠씨가 들어오며 대화에 더욱 활기가 띄었다. [kusaP]
  10분 정도 지났을까...갑작스런 번개가 치더니 사무소가 정전이 되어버렸다. 번개에 약한 나는 옆에 있던 누군가를 붙잡으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kusaP]
  번개는 몇번 더 친 뒤 잠잠해지면서 동시에 사무소의 전기도 돌아왔..."꺄아아악! 프...프로듀서 씨!!!" [kusaP]
  코토리씨가 창백해진 얼굴로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엔......프로듀서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다. /잇기 [kusaP]
  "으악!" "어떻게 된 거야!" 잠잠하던 사무실 안은 금세 난장판이 되었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프로듀서 씨! 괜찮으세요?" [아르비트]
  대답은 없었다. "어떡해, 프로듀서 씨 죽은 것 같아...." 믿을 수 없었지만, 프로듀서 씨는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 [아르비트]
  "하루카, 진정해!" 치하야가 나를 시체에서 떨어뜨렸다. 나는 헐떡거리느라 쓸데없이 얼마간의 시간을 소비했는데, 누군가 소리를 쳤다. "문 잠겼는데?" [아르비트]
  모두들 겁에 질렸지만, 치하야는 그 상황에서도 냉정했다. "잠깐, 누구 없지 않아?" 그 말을 듣고 세어보니, 사람 수가 줄어있었다. [아르비트]
  죽은 프로듀서와 지금 안 계시는 사장님을 빼고, 나는 포함해서, 남아있는 사람은 전부 10명뿐이었다. 나머지는 어디로 간 거지? [아르비트]
  그 때 치하야의 구식 전화가 울렸다. "누구지? 번호 안 뜨는데." 전화를 받은 치하야의 얼굴은 점점 심각해졌다. [아르비트]
  "당신이 프로듀서를 죽인거야? 참 당당하네! ......뭐?" 무슨 말을 들었는지, 치하야는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곤 사색이 되었다. "야요이라니.... 안 돼!" [아르비트]
  통화를 끝낸 치하야는 막무가내로 나를 잡아끌었다. "여기에서 나가자! 위험해!" "자, 잠깐! 치하야쨩, 방금 전화 누구인데?" /잇기 [아르비트]
  "말할수는 없지만 야요이,어서!" 나를 끌고가려는 치햐야가 순간 무서워져서- 무심코 손을 뿌리쳐 버렸다 [strada]
  "시,싫엇!" 그런 나의 행동에 충격을 먹었는지 치하야는 나에게서 몸을 돌린상태에서 시선만을 나에게 고정시킨채로 멍하니 나를 바라보았다 [strada]
  "야...요이?" "하,하지만! 방금 혼자만 전화받고! 가,갑자기 저를 끌고가려그러시니까 무...무서워서" [strada]
  "맞아! 왜 너 혼자만 그러는거야? 무슨일인지 알려주지 그래?" 오싹한 기운에 몸을 떨고있는 나를 감싸며 이오리가 치하야에게 소리쳤다 [strada]
  그와 동시에 사무실안의 공기는 냉각- 아아..그때 나는 왜 치하야의 손을 뿌리쳤을까."나...나는..."모두의 의심어린 시선속에서 그녀는 머뭇거릴뿐이었다 [strada]
  "치하야짱.....말해줄수...없는거야?" 평소에도 같이 붙어다니며 친근함을 과시하던 하루카가 대신 총대를 매듯이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잇기 [strada]
  "안돼." 하지만, 치하야는 단호히 말을 자르고 야요이를 재촉했다. 무릎도 꿇은 채였다. "다시 한 번 생각해주면 안될까? 타카츠키 씨, 여긴 너무 위험..." [아르비트]
  "그보다 전화가 누구한테 왔느냐니까? 범인인거야?" 마코토가 신경질적으로 물었지만 치하야는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아르비트]
  하루카는 잠자코 분위기를 살폈다. 프로듀서의 죽음으로 인한 공포는 이미 사무실 안에 감도는 새로운 파란의 예감에 덧칠되어 말끔히 지워져 있었다. [아르비트]
  치하야에 대한 시선은 9할 가량이 불신으로, 나머지 1할이 하루카였다. "다들 뭐하는 거야? 치하야쨩에게는 밝힐 수 없는 이유가 있겠지! 왜 다그치는데!" [아르비트]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지만, 하루카의 말을 수긍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하루카는 치하야의 편으로 가서 속삭였다. '어쨌든 야요이랑 함께 가고 싶은 거지?' [아르비트]
  "뭘 마음대로 중얼거려! 그렇게 수상하게 구는데 야요이를 데리고 가게 둘 것 같아?" 이오리가 야요이와 치하야의 사이를 가로막자, 하루카는 화가 났다. [아르비트]
  "하루카! 난 괜찮으니까 화내지 마. 데리고 갈 수 없다면 최소한.... 하여튼 타카츠키 씨를 보호하지 않으면 안 돼." [아르비트]
  "이제야 본론으로 돌아왔네." 이오리가 퉁명스럽게 던졌다. "그래서, 누군지는 그렇다 치고, 그 녀석은 야요이를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건데?" [아르비트]
  "P처럼 만들어버린대." 그게 끝이 아니었다. 다음 말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여덟 시까지, 여기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을 내 손으로 죽이지 않으면." [아르비트]
  모두들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이오리는 없는 사람을 점검했다. 결석자는 미키와 히비키와 타카네와 코토리 네 명이었다. "으음..." [아르비트]
  마음 속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이오리는 결국 시계를 보고 말았다. 여덟 시까지, 앞으로 삼십 분이 남아 있었다. /잇기 [아르비트]
  굵은 빗줄기가 창을 때리는 기세가 매서웠다. 밤의 한기도 꽤나 짙어졌다.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프로듀서의 모습은 남은 사람들의 신경에 점점 더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 초침이 도는 날카로운 소리가 반복될수록 모두의 시선은 불안해졌다. [히데부]
  건장한 남성이 저항도 못 해보고 습격당하긴 했지만, 2층짜리 작은 사무실이었기에 상황을 타계할 방법을 찾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았다. [히데부]
  작은 철문을 열고, 계단을 몇 걸음 밟아 내려가면 그만이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오리도 그 것을 모르지는 않았다. [히데부]
  다만 치하야가 등진 문 밖의 인기척의 존재감이 너무나 컸을 뿐이다. 섣불리 행동하다간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히데부]
  잠긴 문고리를 탕비실의 도구로 부수고 나갈 수는 있었지만 바깥의 존재는 이오리의 판단을 사무실 안의 일로 제한하고 있었다. [히데부]
  이오리는 생각을 정리했다. "치하야, 지금 문 밖에 누가 있는건 알고 그 소란을 떠는건지 모르겠네." 치하야는 그제서야 문 밖의 위험을 눈치챈 것 같았다. [히데부]
  그제서야 치하야는 자신이 야요이의 팔목을 온 힘을 다해 쥐고 있었다는걸 눈치채고 화들짝 야요이를 놓아주었다. [히데부]
  야요이는 한참 전부터 두려움에 그치지 않던 눈물을 그제서야 훔쳤다. 남아있는 모두도 안색이 창백했다. '이래서야 아무것도 안되잖아..!' [히데부]
  아즈사와 함께 불안에 떠는 모두를 진정시던 리츠코가 말했다. "우리 중 누군가가 이런 짓을 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아.." [히데부]
  "선택의 여지가 적은 이상, 지금은 어찌됐든 내 말에 따라줬으면 좋겠어." 리츠코는 간단한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히데부]
  "시간이 되면 모두 한군데 모여서 서로 손을 잡아. 각자 자기가 누구랑 같이 있는지 잘 기억해두고. 뭔가 기척이 있다면 바로 신호하고." [히데부]
  설명이 이어졌다."분명 방금처럼 어두워지면 등 뒤가 위험할수도 있으니 소파를 둘러서 벽을 만들자." 그때 실신 직전이던 유키호 끼어들었다."으..저기.." [히데부]
  "우리중 범인이 없다고 해도 무..무서운 일을 당할 수 있을지도.." "일단 문은 잠겨있으니까.. 뭔가 생기면 내가 어떻게든 해봐야하나.."마코토가 중얼댔다 [히데부]
  모두 여러 걱정은 있었지만 리츠코의 제안에 수긍하는 것 같았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나니 예고된 8시가 코앞이 되었다. /잇기 [히데부]
  "긴장하지 마.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바로 말하는 거 알지!" 하지만 말하는 리츠코 자신이 더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르비트]
  그리고, 8시가 되자마자, 약속한 듯이 불이 꺼졌다. 힉, 소리가 몇몇의 입에서 터져나오기는 했으나, 모두 숨소리를 죽이고 서로의.... "으아아아악!" [아르비트]
  제대로 생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사람은 리츠코를 제외하면 한 명도 없었다. "진정해! 방금 그거 치하야니?" "..그런 것 같아요!" [아르비트]
  불이 켜졌을 때, 치하야를 사이에 두고 있던 하루카와 야요이를 제외한 모두는 손을 꼭 붙잡은 채였다. 즉, 사라진 것은, 키사라기 치하야였다. [아르비트]
  "어떻게 된 거야!" 사무실 안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어디 갔어?" "문 열리는 소리 났었어?" "창문은?" "누구야.... 누가 이런 짓을..." [아르비트]
  하루카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치하야쨩! 대답해!" 하지만, 몇 번이고 불러도 대답은 없었다. 결국 하루카는 탈진해서 소파 위에 주저앉았다. [아르비트]
  리츠코는 냉정해지려고 애썼다. "치하야가 죽었단 증거는 어디에도 없어." 하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들 조심스럽게 P에게로 시선을 [아르비트]
  향하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이었다. [아르비트]
  "야요이!" 이오리가 날카롭게 외치자, 모두의 눈길은 내내 울고 있는 야요이에게로 향했다. "왜 그래?" "제 탓이에요! 으흐윽... 저 때문에 치하야 씨가!" [아르비트]
  터트린 울음 사이사이로 알아듣기 힘들게 야요이는 암전 동안의 전말을 고했다. 이오리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로 듣고 있다가, 정리했다. "그러니까," [아르비트]
  "누군가 뒤에서 너를 잡아끌었는데, 치하야가 방해했다 이 말이지?" "우흐흑.... 어떡하면 좋은 건가요....!" 그 때, 상황을 반전시키는 소리가 울렸다. [아르비트]
  야요이는 울음을 그쳤다. 불안을 털어놓기에 바빴던 다른 아이돌들도 입을 다물었다. 소리는 바닥에 뒹굴고 있는 구시대적인 휴대전화기에서 나고 있었다. [아르비트]
  치하야가 떨어뜨린 것이었다. 이오리는 그것을 집어들었다. 진동은 계속되고 있었음에도 불구, 발신자 표시는 없었다. [아르비트]
  삼십 분 전의 치하야가 받은 전화와 같은 거라면, 하는 생각이 들자, 이오리는 심장 근처가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느꼈다. 무서워서 죽을 것 같았다. [아르비트]
  하지만, 받지 않을 수는 없었다. 공포에 질린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야요이를 한 번 힐끗거리고, 이오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여보세요?" /잇기 [아르비트]
  사람목소리보다는 변조되서 기계음에 가까운 목소리였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실패 했지만 이번에는 너다. 미나세 이오리." 그리고는 끊어진 듯 전화기에서는 뚜뚜뚜 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 잇기 [TiroTiro]
  모두가 이오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 하지만 이오리는 단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아르비트]
  긴장으로 점철된 몇 초 간의 불편한 침묵을 깬 건 리츠코였다. "뭐래? 누구야?" "몰라. 끊어졌어." 이오리는 끝내 통화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아르비트]
  리츠코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럴 여유가 없었다. 갑자기 마코토가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이것 좀 봐!" 소파의 가죽이 칼이나 뭔가로 난자당해 있었다. [아르비트]
  그것을 '읽기'는 어렵지 않았다. "9시인가...." 리츠코는 시계를 보았다. 약 사십 분 가량이 남아 있었다. /잇기 [아르비트]
  이오리는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표정은 조금씩 일그러지고 있었다. [TiroTiro]
  그걸 가장 빨리 눈치 챈 건 그녀와 가장 친한 타카츠키 야요이였다. "이..이오리쨩 아까부터 계속 식은땀 흘리고 있는데.. 괜찮아?" [TiroTiro]
  "다..당연하지.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애써말하는 이오리였지만, 야요이가 보기에도, 다른 아이돌들이 보기에도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은 모양이다. [TiroTiro]
  결국 보다 못해 안되겠다 생각한 류구코마치의 프로듀서 리츠코는, [TiroTiro]
  "이오리, 솔직하게 말해, 아까 그 전화는 대체 뭐였어? 받고 난 후부터 표정이 계속 안좋은데..."라고 말했고 모든 시선은 이오리에게 집중 되었다. [TiroTiro]
  "그.. 그건" /잇기 [TiroTiro]
  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 [아르비트]
  이오리는 말을 끝맺지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뭐야 저거....." 유키호와 야요이는 울기 시작했고, 마코토는 자진해서 모두의 앞으로 나섰다. [아르비트]
  "마코토, 나서지 마!" "내버려둬요! 올 테면 와 보라고 그래..." 기괴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철문을 노려보는 마코토의 눈빛은 매서웠다. [아르비트]
  소음은 점점 커졌다. "문을 부수려는 거야?" 누가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소리가 한계에 달했을 때, 문짝이 불꽃을 튀기며 날았다. [아르비트]
  "엣취... 모두들 괜찮니?" 먼지와 유리 파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타루키정의 주인 여자와 코토리였다. 순간 모두들 안도했다. 이오리를 제외하고. [아르비트]
  "휴.... 난 또, 나쁜 사람인 줄만 "마코토, 가까이 가지 마! 저 여자 위험해!" 뭐?!" 마코토는 날카로워져 있었던 탓에 그 말을 듣자마자 뒷걸음질을 쳤다. [아르비트]
  "봐.... P의 시체를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이 누구야?" 그 순간 모두들 누가 가장 먼저 비명을 질렀는지를 떠올리곤 아연실색했다. [아르비트]
  이오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코토리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제법이구나....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도망칠 수 없어!" 그리고, 코토리는 무언가를 꺼냈다. [아르비트]
  전기톱날이 번쩍했다. "도망쳐!" 이오리는 주저하지 않고 선반의 비디오 플레이어를 세게 잡아당겨 뜯어냈다. 창문이 조각과 마찰음을 흩뿌리며 깨지자, [아르비트]
  이오리는 야요이를 부둥켜안고 그대로 깨진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 "크윽..." 발목에 덴 듯한 충격이 달렸지만, 긴장한 탓에 아프지는 않았다. /잇기 [아르비트]
  -으앗 설명이 부족하다! 코토리를 보고 모두가 기겁한 건, 자신들과 함께 갇혀 있었어야 할 코토리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가 문들 뜯고 들어왔기 때문이죠! [아르비트]
  "이,이오리! 다른사람들은요?" 이오리에게 손목을 잡힌채 힘없이 딸려가고있던 야요이가 묻자 이오리는 그저 고개를 저을뿐이었다 [strada]
  "왜 저 망상녀가 너를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도망치는게 급선무야" 물론 그녀도 떨어져버린 다른사람들을 걱정하는마음이 없는것은 아니였지만 [strada]
  그녀에게는 그들보다 야요이 하나가 더 소중했다. [strada]
  "하악...하악....이,이오리...." 얼마나 정신없이 달렸을까. 지친줄모르고 달리던 이오리는 뒤에서 들려오는 숨가쁜 목소리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듯 [strada]
  자리에 멈춰서서 야요이에게 시선을 돌렸다. "미,미안 야요이...많이 힘들었어?" [strada]
  "아...아뇨...헤헤...괜찮아요. 그,그렇지만 잠깐만 쉬었으면...하아...좋겠어요.."힘들어 한다는것이 보이는데도 억지로 나마 미소짓는 야요이를 보며 [strada]
  이오리는 그저 미안할뿐이었다. [strada]
  "그럼 잠깐만..여기서 말고 저기 저 모텔에라도 들어가자" 그러고나서 어떻게든 폰을 빌려서라도 자신의 집사에게 전화를 걸면 모든게 해결되겠지 [strada]
  '모든게....해결될꺼야...' 이오리는 애써 자신을 위로하며 야요이의 손을 붙잡고 도로에서 멀지않은 모텔로 걸음을 옮겼다/잇기 [strada]
  하지만 어째서일까. 모텔주인은 한사코 방의 대여를 거절했다. "하, 하다못해 전화라도...!!" 이오리가 울부짖었지만, 주인은 요지부동이었다. [RoseKnight]
  결국 연락수단의 확보조차 못하고 쫓겨난 두사람. 이오리는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모텔을 쳐다보며 악담을 했다. 아니, 하려고 했다. [RoseKnight]
  "이딴 쪼그만 모텔....." "이오리, 왜그래요? 무슨 문제라도..." 하지만 야요이 역시 말을 이을수 없었다. [RoseKnight]
  그도 그럴것이, 방금 그들이 들어가려 했던 모텔은.... 다름아닌 러브호텔이었으니까!!!!!/잇기 [RoseKnight]
  야요이는 거부하는 호텔직원을 보고 왜저러지 싶어서 이오리에게 물었다. "이오리쨩, 러브호텔이 뭐야?"/잇기 [TiroTiro]
  "러브러브 레터의 그 러브? 우우... 영어는 어려워." 이오리는 야요이의 이해를 요구하는 게 영어가 아니라 어른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지만, 말은 안 했다. [아르비트]
  하지만 물러설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비에 쫄딱 젖은 채 다시 거리로 나가는 것은 모든 면에서 좋지 않아 보였고,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아르비트]
  '9시라고 정했으니까, 그 전엔 아무도 죽이지 않겠지'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생각이었지만, 정신을 멀쩡히 유지하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르비트]
  이오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러브호텔이.... 이오리쨩?!" "있어봐." 내일까지 살아 있다면 오늘의 행동을 틀림없이 후회할 거란 생각은 했지만, [아르비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오리는 모텔 프론트 직원을 때릴 기세로 신분증을 디밀어 보여주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래?" [아르비트]
  그렇게 이오리와 야요이가 찜찜한 피난처에 몸을 맡긴 시각, 하루카는 금속 톱날의 차가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아르비트]
  유키호는 마코토가 기민하게 움직인 탓에 먼저 나간 이오리 바로 뒤에 빠져나갈 수가 있었다지만, 아미마미가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아르비트]
  리츠코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서 그들을 받아낼 동안 하루카가 목숨을 걸고 코토리를 가로막았기 때문이었다. [아르비트]
  아즈사는 하루카의 맞은편, 프로듀서의 의자에 묶여 있었다. 코토리는 하루카 옆에 기대놓은 톱날을 손톱으로 퉁퉁 건드리며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아르비트]
  "이오리쨩, 그러면 안 되지? 9시까지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으면 하루카가 대신 죽을 텐데?" 하루카는 오지 말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재갈이 물려 있었다. [아르비트]
  "아? 바로 오는 거니? 10분 내로 오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알고 있지? 조심해서 들어오렴~" 평소와 다름없는 코토리의 말투에 하루카는 새삼 소름이 끼쳤다. [아르비트]
  한편, 짐을 푼 지 5분도 안 되어서 나갈 채비를 마친 이오리는 마지막이 될 불안한 표정의 야요이와 마주하고 있었다. /잇기 [아르비트]
  이오리는 마음을 굳게먹고는 양손을 야요이의 어깨 턱!하고 내려놓으며"내가 신도하고 연락을 해놓을테니까 야요이는 방문 꼭 잠그고 여기서기다리고있어." [TiroTiro]
  야요이는 결국 불안한 마음을 억제할 수 없는 지 울음을 터트렸고 이오리는 그런 야요이를 다독이며, "난 괜찮으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TiroTiro]
  신도가 데리러올꺼야. 그럼 야요이. 나 먼저 갈게." 하며 이오리는 방문을 나섰다. [TiroTiro]
  그리고 방을 나오자 치마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려왔다. 이오리는 아뿔싸 했다. 주머니에 휴대폰이 있었는데 이를 까먹다니 [TiroTiro]
  ..(참고로 아까전화온건 모텔의 전화기였다.) 수신자는 다름아닌 신도였다. /잇기 [TiroTiro]
  "여보세요? 신도? 신도?" 이오리는 다급함과 안도감이 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찰진풀빵]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어, 괜찮아." "다행입니다. 이 신도, 아가씨가 어떻게 되는 줄알고..." [찰진풀빵]
  " 다행이니까 걱정마, 그건 그렇고 지금 765프로로 경찰을 좀 보내. 되도록 빨리."' 알겠습니다, 아가씨." [찰진풀빵]
  이내 이오리는 안심했으나, 곧바로 의문이 생겼다. [찰진풀빵]
  "그런데, 신도는 어떻게 내가 위험하단걸 안거야?" "이오리님의 프로듀서께서 몇분전에 이오리님이 위험하다고 전화해주셨습니다. [찰진풀빵]
  "...뭐? 프,프로듀서라니?! 프로듀서는 몇시간 전에 죽었어!! 그런데 어떻게 전화를.."그거야 내가 차가 좀 필요했거든"...뭐?" [찰진풀빵]
  "이야, 다행이야, 설마 미나세의 집사가 내 덪에 걸릴만큼 허술해서." 전화기에서 들린 목소리는, 다름아닌... [찰진풀빵]
  프로듀서. 방금전 시체가 되었던 그 였다. [찰진풀빵]
"당신... 살아있었던 거야?" "아아. 죽는척 하느라고 숨참느라 혼날뻔했어! 그나마 코토리씨가 있어서 다행이였지." [찰진풀빵]
  "코토리?! 그,그럼 그 말은...""뭐, 공범이야. 나하고 코토리씨하고. 같은 싸이코여서 정말 다행이지?" "말..말도 안돼...이건...이건...!!" [찰진풀빵]
  "진짜야. 사실이고. 코토리씨가 들이닥치고 난 후에 빠져나왔지. 그리고 지금 니 집사차를 타고 널 쫒아가는 중이야. 니 몸에 GPS덕분에 빨리 가겠는걸? [찰진풀빵]
  "자, 그럼 도망쳐 보라고, 작은 토끼야." 그 말과 함께 전화는 끊어졌다./잇기 [찰진풀빵]
  이오리는 두려움에 몸을 거느릴 수가 없었다 [TiroTiro]
  그리고 손을 벌벌 떨며 휴대폰으로 얼핏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은 8시 59분... 코토리가 제안 했던 시간은 9시. [TiroTiro]
  남은 시간 1분. 765사무소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루카...미안해... 난.." 이오리는 자기 자신 때문에 하루카가 끔찍한 꼴을 달한다니 [TiroTiro]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릴거같았다. 부디 별 탈 없이 살아만 있어달라고 바라는 이오리였다. [TiroTiro]
  우우웅- 오른 손에 감각이 느껴졌다. 휴대폰이었다. 휴대폰 진동은 계속 이어지지 않았고 단발에 끝난 걸로 보아 문자였다. [TiroTiro]
  수신자는 아미. "이오링! 괜찮아? 것보다 하루카는 아직 괜찮아! 그보다 조심해! 피요쨩의 움직임이 심상찮아.." [TiroTiro]
  다행히 아미의 문자로 조금 진정이 되는 이오리였다. 그러다 번뜩 아까 프로듀서가 했던 말이 기억이 났다. "G..P..S?" [TiroTiro]
  이오리는 깜짝 놀라며 자신의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아마 프로듀서가 말한 GPS는 휴대폰을 통한 위치추적이었을 터 휴대폰을 꺼버리면 소용이 없으니 [TiroTiro]
  일단 아미가 보낸 문자의 답장은 뒤로하고 휴대폰의 전원부터 종료시켰다. 그리고 지금 할 수있는 일은 이 장소에서 최대한 떨어지는 것. [TiroTiro]
  일단 잠시 시점을 바꿔서 프로듀서 시점. [TiroTiro]
  이오리를 추적하던 프로듀서는 GPS 신호가 안잡히자, 신도의 휴대폰을 던져버리며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들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TiroTiro]
  "코토리씨 신호가 사라졌어요. 하루카는 이미?" 코토리는 무덤덤하게 아뇨, 아직은. 일단 남은 애들이라도 못나가게 하루카를 방패로 삼고 있지만.. [TiroTiro]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다시 연락드리죠." 하고는 끊고선 다시 양손으로 운전대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이오리 시점. [TiroTiro]
  이오리는 비록 찜찜하지만 다시 러브모텔로 향했다. 아까 신도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을 해놨는데 신도는 프로듀서에게 당한거같고, 프로듀서가 [TiroTiro]
  야요이에게 해를 가한다거나 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시급한 건 야요이를 다시 데리고 그 러브호텔과 최대한 떨어져야했다. [TiroTiro]
  "조금만 기다려 야요이...!! 그때까지만 무사히 버텨 줘.. 제발!" 또 한 편, 765 사무소. [TiroTiro]
  코토리는 한손으로 가볍게 전기 톱을 하루카쪽으로 들이대고 있었고 다른 한손으로는 휴대폰을 주시하고 있었다. [TiroTiro]
  "아미가 아까 도망치면서 휴대폰을 떨어트리고 갔는데 이걸로 문자를 보내도 이오리는 함흥차사네~ 아미이오는 탈락. 야요이만 있었더라면 쉬웠을텐데♪" [TiroTiro]
  평소 때처럼 커플 운운하며 망상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그 말 속에는 살의가 담겨있었다. [TiroTiro]
  코토리는 망상을 입밖으로 꺼내면서 무언가 생각이 난 듯 쥐고 있던 휴대폰으로 번호를 찍어댔다. [TiroTiro]
  "여보세요,아 프로듀서씨? 이오리 못찾았죠?" 프로듀서는 살짝 풀이 죽은 듯이 네..라고 답을 했고, 코토리는 그럴줄알았다며 다시말을이었다. [TiroTiro]
  "이오리를 잡으려면, 우선 야요이를 잡아야해요. 일명 야요이오리 작전♪" 프로듀서는 의미를 모르겠다는 듯 코토리에게 다시 물었다. [TiroTiro]
  "아 아직도 눈치 못채셨어요? 그러니까, 야요이를 먼저 잡고 야요이를 포로로 삼아 이오리를 불러내면 ok♪ 야요이는 지금 프로듀서씨가 있는 곳에서" [TiroTiro]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러브모텔에 있으니까 야요이를 먼저 잡아오세요. 아시겠죠?"라고 한 후 통화는 종료됬다. [TiroTiro]
  통화를 들은 남은 일행 중에서는 특히 아즈사가 가장 걱정이 었을 것이다. /잇기 [TiroTiro]
- 일단 이정도 왔으니 정리를 해야겠네요. 765에 남아있는 캐릭터 : 하루카, 아즈사, 코토리 [TiroTiro]
-탈출한 캐릭터 : 야요이, 이오리, 아미마미, 유키호, 마코토 [TiroTiro]
- 사망 : 치하야 현재 불확실한 캐릭터 : 미키, 타카네, 히비키 [TiroTiro]
  사무실 안은 이미 그 불온한 공기조차도 빠짐없이 작은 새님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움움움...(아라아라)" 아즈사는 재갈 사이로 탄식했다. [아르비트]
  프로듀서는 차를 세웠다. 코토리가 보낸 멀티메일이 지시하는 모텔로의 골목 어귀였다. "아후우... 미키 자버린거야. 다 온 거야?" [아르비트]
  "응, 미키. 야요이를 데리고 올 테니까 기다리고 있을래?" "허니가 말한다면 하는 거야ㅡ!" 프로듀서는 따뜻하게 웃었다. 그녀는 완벽한 그의 신부였다. [아르비트]
  "있지, 코토리의 계획이 성공하면..." 이미 차 문을 열고 있던 P는 미키의 볼을 꼬집었다. "몇 번이나 물어보는거야. 모두 없애버리고, 결혼하자." [아르비트]
  골목길로 들어서는 P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일이 틀어질 염려는 없을 것이다. 히비키와 타카네를 통해, 야요이와 마코토 쪽은 완벽하게 마크당하고 있었다. [아르비트]
  "그리고... 어린애들이랑 무방비의 미성년자라." 그들은 바닥에 굴러다니는 병뚜껑만큼의 위협도 되지 못할 것이 틀림없었다. /잇기 [아르비트]
  "타카네,야요이의 위치는?" "제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지금 들어가신 건물의 13층 1344호 쯤에 위치하고있을것입니다" [strada]
  13에44...왠지 기분이 더러워지는 숫자의 조합이었지만 무슨상관이랴,연약한 꼬마둘은 자신에게 별다른 영향도 끼치지 못 할텐데 말이다 [strada]
  "히비키,마코토는 잘따라가고있겠지?""걱정마! 난 최고의 추적자인걸!"최고는...예전부터 저 근거없는 자신감은 짜증나기 그지없었지만. [strada]
  저것의 입방정을 보는 날도 얼마 남지않았지....그것을 생각하자 더러워졌던 기분이 조금이나마 풀어지는것을 느끼며 p는 모텔안으로 걸음을옮겼다 [strada]
  "어서오십쇼~ 몇번방?""어...주인장방이 어딥니까?" 예? 모니터를 응시하며 입만 열고있던 카운터의 직원은 p의 말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strada]
  고개를 들었다. [strada]
  그리고 그런 직원의 마지막기억은...눈앞에 위치해있던 거무튀튀한 은색빛의 총구. [strada]
  "알려줄리가 없나~ 그러면 내가 직접 찾아봐야지 뭐...킥킥..." 시간이 다가올수록 하이업 해지는 자신의 상태에 희열을 느끼며 웃음을 흘리던 p는 [strada]
  지금은 붉은 물로 화장을 해버린 여직원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흐흥~" 그의 신부가 부른 신곡을 흥얼거리던 p는 얼마안가 찾던 물건을 손에 넣었다. [strada]
  "아.아.들리십니까.죄송합니다.곧 5경도의 지진이 닥친다는 경보가 있었습니다.그러니 모두 속히 대피해주시길  "13층의 목표한 방만을 제외한 모든방들에 [strada]
  전해진 대피방송. 이것으로 인해 곧 벌어질 일을 상상한 p는 또다시 킥킥거리며 곧 내려올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하기위해 걸음을 옮겼다. [strada]
  "꺄아아아!.........""사,살려주!"인세의 지옥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아니면 이런곳에 들어온자들의 업이 만들어낸 결과라 부르면 좋을까. [strada]
  10분전까지만해도 상상할수없었던 장관이 어느 평범한 러브모텔에서 펼쳐지고있었다. [strada]
  "킥킥킥킥킥킥.......어이,아가씨,살려줄까?" 그리고 그 참사의 중심에 위치해있던 p는 아직까지도 숨이 붙어있는 여인에게 다가가 말을 건냈다. [strada]
  p의 말에 몸을 떨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여인을 바라보는 미소는 부처의 그것을 연상하게 만들었다.그리고 그 미소가 악마의 미소로 느껴지는것도 순간. [strada]
  "그런데 아가씨는 눈이 참...맑네.....내 신부에게 선물하면 딱일것같단말이지? 그러니.....도와주라? 킥킥킥킥킥킥" [strada]
  재밌다는 표정을 숨기지않은채로 자신의 눈앞에 은빛의 쇠붙이를 가져다 대는 그를 보면서 그녀가 생각한것은. 그저 살고싶다는 의미없는 바램이었다. [strada]
  "으드드드드~"찌뿌드드했던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던 p는 간만에 쌓였던 스트레스들이 모두 날아간것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strada]
  "자,이제 마무리를 하러가야지?" 그리고 지금부터는 본래 자신이 해야할일을 하러가야 할 시간. 눈앞에 홍빛의 홀은 뒤로한채 p는 계단으로 걸음을 옮겼다. [strada]
  "자......조금만 기다리렴 작은 새들아? 키킥킥킥...."/잇기 [strada]
  "....라는 영화를 보고있었습니다만..." [아르비트]
  P는 어이가 없었다. 전화기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뭐 하자는 거야? 야요이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던 게 아니었어?" [아르비트]
  "하지만, 알고 계시다시피 인간이란 두 가지 행위를 양립시킬 수 있는 존재...." "ㅡ라는 건 됐으니까, 야요이는?" [아르비트]
  내용만 들어선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영화를 즐기던 것 같았으나, 타카네는 오싹할 정도로 차분했다. "문을 닫은 채 출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르비트]
  "5분 전까지는요." P는 뒤로 넘어질 뻔했다. "뭐?!" "별안간 창공에 칠흑같은 거대 신발이 나타나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아르비트]
  5초간 머리를 굴린 끝에야, P는 타카네가 말하고 있는 것이 헬리콥터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나세인가.... 이오리, 다른 루트로 연락했나!" [아르비트]
  "어째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연락하지 않은 거야?" 타카네의 대답은 명료했다. "그것은, 제게 내려진 지시가 그녀를 지켜보라는 것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르비트]
  순간이지만 P는 타카네가 정말로 그와 코토리의 편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바보라서라는 게 현실적인 대답이겠지.' [아르비트]
  어쨌든, 이 일은 코토리에게 보고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었다. "아아... 미키를 볼 면목이 없네." P는 전화기를 꺼냈다. /잇기 [아르비트]
  "이걸로 프로듀서씨는 귀하를 찾으려고 다른 방법을 궁리하게 되겠죠." 타카네는 옆에서 떨고 있는 야요이를 보며 말했다. "우...으...그러니까..." [kusaP]
  "어째서 도와주셨느냐고 묻고 싶은것 같군요." 야요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몇주 전부터 기이한 낌새를 느끼고 있었답니다." [kusaP]
  "기...기이한...?" "그때는 어떤 것이 저의 신경을 쓰이게 하는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만...오늘의 일로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타카네는 설명하면서 [kusaP]
  휴대폰을 들어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하였다. "히비키? 그쪽은 잘 되었는지요?" "완벽한 자신에겐 문제 없었다구!" 히비키의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로 들렸다 [kusaP]
  "그렇습니까...그러면 이오리의 안전도 확보된 셈이군요. 이제 남은건 미키뿐인가요..." 그 순간 타카네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면서 야요이를 데리고 [kusaP]
  뒷문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하와와~! 왜...왜 그러세요!?" 타카네는 그 질문에 "좋지 않는 기운을 느꼈습니다." 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였다. [kusaP]
  잠시 후 '타앙! 타앙!'하는 커다란 소음과 함께 나무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제길! 완전히 얕봤군! 헬기 같은게 왔을리 없잖아!" [kusaP]
  만약 헬기가 왔었다면 그 소리를 못들었을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한 P는 재빨리 모텔 주인장의 방으로 달려간 것이다. "한발 늦었나!" [kusaP]
  P는 열린 뒷문으로 빠르게 달려가 타카네를 추적하며 휴대폰을 열어 코토리에게 연락을 취했다. '뚜르르르-' 어째선지 받는 반응이 늦는다..이미 저질렀나? [kusaP]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늦ㄴ... "아! ㅍ...-치익-서 씨! 죄송...-치익- 이런...통ㅎ..-치익- 끊...-치익-뚝-" 어째선지 통화권이 아슬한 곳에 있는것 [kusaP]
  같다. 불안해진 P는 추적을 포기하고 사무소로 돌아가기 위해 차가 세워진 곳으로 달려갔다. ...있었어야 할 차량은 이미 사라져있었다. "이게 무슨...!" [kusaP]
  "리츠코...씨가 빨리 와줘서 다행인거야!" "정말이지...! 대체 이게 무슨 일인거냐구!" "기묘하군요..." "우-우..." [kusaP]
  "그래도 미키가 성공해줘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부- 나도 한다면 하는 아이인거야!" 야요이는 리츠코를 보면서 물었다. "저...저기! 이오리쨩은...?" [kusaP]
  리츠코는 안심하라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 "그것은 걱정마. 이곳에 오면서 만났거든. 아미랑 마미와 먼저 약속한 장소로 갔어." [kusaP]
  "하지만 역시 하루카가 너무 걱정되는데..." 야요이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게 무슨 소리세요?" [kusaP]
  "하아...하아..." 어쩌다...이렇게... "도망은 이제 그만두는거야?" 움찔, 몸이 경직된다. 도망가지 않으면...죽을꺼야...! [kusaP]
  '타앙! 탕-!' 하루카가 숨어있던 나무의 파편이 튀면서 총알아 아슬하게 빗나간다. 하루카는 경직된 몸을 겨우 움직이며 추적자에게 벗어나기 위해 달렸다. [kusaP]
  하지만 너무 오래 도망다닌 탓에 하루카는 많이 지쳐있었다. 어디까지 왔는지도 모른 채 달리던 하루카는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kusaP]
  "하악...하아...하아...움직여야..." 부스럭- 소리가 나며 뒤에서 추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후후. 아쉽네. 술래잡기는 여기서 끝이구나?" [kusaP]
  코토리는 웃으면서 하루카에게 총구를 겨눴다. 하루카는 '끝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꼼짝 마!" [kusaP]
  순간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 플래시라이트와 총을 같이 겨누고 있었다. 코토리는 당황하여 자기도 모르게 총을 떨어뜨리며 두 손을 [kusaP]
  들었다. "하루카!" 하루카의 귀에 치하야의 목소리가 들렸다. "치...치하야쨩...!"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후 경찰 관계자에게 어떻게 된건지 [kusaP]
  물어봤더니 몇 주 전부터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커플 연쇄살인범이었다고 한다. 뉴스에 나타난지 며칠 안되서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하는데 [kusaP]
  그게 타카네가 말했던 위화감이었던 모양이다. 하루카가 깨어나고 얼마 안되서 P와 코토리도 발견되어 급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kusaP]
  "...라는 스토리라고 대본에서 그러네." "우와...싫다..." /끝 [kusaP]


참여자는 kusaP님, 아르비트님, strada님, 히데부님, TiroTiro님, 찰진풀빵님, RoseKnight님 입니다.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여러분 이렇게 폭주하시면 아니아니아니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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