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릴레이글판에서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하루치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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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8, 2012 00:07에 작성됨.

  제가 스타트를 끊어봅니다. 시작은 역시 하루치하로. [시압]

  이른 아침, 765 프로 사무소에 처음으로 들어온 아이돌은 치하야였다. [AIDA]

  치하야 "아무도 없네...오토나시 씨도 안보이고, 너무 일찍 왔나." [시압]

  할 일이 없는 치하야는 소파에 가만히 앉앗다. 오늘 있을 노래의 가사를 확인하다가 일찍 온 탓에 치하야는 눈꺼풀이 스르륵 감기더니, 잠들어버렸다. [시압]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쇼파에 앉으려던 치하야였지만, 그 자리는 이미 누군가가 차지하고 있었다. [키루찌]

  그때 문을 열고, 하루카가 들어왔다. [시압]

  하루카 "좋은 아침이에요!.....어라? 아무도 없네?" [시압]

  하루카는 안으로 들어가다 소파에서 홀로 잠든 치하야를 발견했다.  [시압]

  하루카 "어라, 치하야쨩? ……아, 자고있구나." 곤히 자고있는 치하야의 얼굴을 발견하자마자, 하루카의 움직임은 조심스럽게 변했다. [키루찌]

  하루카 "헤에, 자는 치하야쨩은 이런 표정 짓는구나...귀여워라." [시압]

  하루카는 치하야의 자는 얼굴을 바라보다가, 충동적으로 치 하야의 볼은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잇기 [시압]

  그 순간이었다. "으앗!" 하루카의 시야가 번쩍했다. 잠이 얕았는지 손가락이 가벼웠는지, 치하야가 소파에서 튀어오르듯이 일어났던 것이다. [아르비트]
  "으뮤... 뮤우..."치하야는 고개를 살짝 돌리며 펑상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귀여운 목소리를 냈다. [즐거운남자]

  "하루카....?" 치하야는 아직 잠이 달깬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와, 그, 그그게, 치, 치하야쨩?!" 

  하루카는 당황해 허둥지둥 손을 휘저었다. [시압]

  잠이 덜 깬 치하야는 눈을 비비며 몸을 휘청였다. "우으....졸려..." 입을 우물거리며, 갑자기 치하야가 앞으로 휙 쓰러졌다. 그곳엔 하루카가 있었다.  [시압]

  풀썩, 하는 소리와 함께 치하야는 하루카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꺄악!?" 높은 하루카의 소리, 쓰러지는 치하야에 밀려 하루카도 소파 위로 쓰러졌다. [시압]

  "......우와......" 하루카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와중에도 치하야가 깨지 않은 탓이었다. [아르비트]

  기가 막힐 노릇이었지만, 다행히도 전신으로 분산된 치하야의 체중은 그다지 무겁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아르비트]

  아니, 오히려 '요즘 식사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거야?' 하는 의문이 노골적으로 떠오를 지경으로 가벼웠다. /잇기 [아르비트]

  '치하야쨩....' 지금 상황에 대한 당황보다, 치하야를 향한 안쓰러움이 하루카의 마음에 뭉게뭉게 피어났다. [시압]

  하루카는 자신의 가슴을 베개 삼아 쿨쿨 자는 치하야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봤다. 머리라도 쓰다듬어줄까, 하는 생각에 하루카가 손을 올리자 [시압]

  치하야의 닫힌 입가에서 "으음..."이라는 소리가 새어났다. 하루카의 손은 올라간 상태로 딱 멈춰버렸다. [시압]

  그리고, 치하야는 깊은 잠에 빠진 채, 하루카가 듣고 있는지도 모르고 잠꼬대를 중얼거렸다. "가슴.....어떻게 하면 그렇게 커지나요....아즈사 씨..." [시압]

  그 잠꼬대에 하루카의 몸이 굳었다. 하루카는 입을 꾹 다물었다. 깊은 침묵이 흐르고, 하루카는 생각했다. [시압]

  '이 일은 치하야 쨩에게 비밀로 하자...다음에 우유라도 사줘야지...' 그렇게 그날 아침의 사건은 하루카의 눈가에 아련한 눈물이 맺히면서 끝이 났다. /끝 [시압]


  릴레이글판에서 AIDA 님, 저, 키루찌 님, 아르비트 님, 즐거운남자 님이 같이 만든 글이에요.

  생각보다 잘 이어진 거 같아 뿌듯하네요. 처음이라 여러분에게 대강 이렇게 돌아간다는 걸 알려드리고자 제가 일찍 끝냈긴 했지만요.

  릴레이글판은 이렇게 여러 사람들끼리 같이 글 하나를 만들어 보는 곳이에요. 단 가서 보시면 알겠지만 자기가 쓰고 싶은 거 썼으면 '/잇기'라고 꼭 끝에 써주시고, 이어서 쓰실 분은 '/잇기'라는 말이 있는 걸 보고 글을 이어 써주세요. 그리고 끝내실 분은 '/끝'이라고 달면 되구요.

  관심 있으신 분은 많이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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