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리「오늘이 내 생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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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9, 2014 22:55에 작성됨.

-오전-

코토리「오늘이 내 생일인가?」

코토리「벌써 내 나이가....으으..생각하기도 싫다.」

코토리「하아...왠지 기쁘면서도 슬프네..」

-덜컥

코토리「응?」

-팡 팡

전원「코토리씨! 생일 축하드려요!!」

코토리「에? 에에?!」

 

 

코토리「아침에 생일 축하를 받을 줄은 몰랐네요.」

P「다들 바쁘니까요.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아침 뿐이라서.」

코토리「그래도 축하받으니까 좋네요.」

P「뭐 그럼 저도.」

P「오토나시씨. 생일 축하드려요!」

P「이건 작지만 제 성의입니다.」

코토리「와아~ 정말 감사해요. 프로듀서씨.」

P「이것으로 나이는 2X. 아니 30이 되겠군요.」

코토리「윽..나,나이만은 제발..」

P「하하핫. 죄송해요.」

코토리「아. 프로듀서씨. 오늘 저녁에 시간 되세요? 생일이기도 하니 제가 술 살께요.」

P「아. 어쩌죠? 오늘 프로듀서들과의 회의가 있어서요.」

코토리「아. 그리고보니 그 회의. 오늘이었나요?」

P「네에. 죄송합니다.」

코토리「아뇨. 괜찮아요.」

P「그래도 생일이신데..」

코토리「아,아니예요.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밤-

코토리「....」

코토리「하아..생일인데도 혼자 술인가..」

아즈사「어머. 코토리씨. 혼자 마시는 건가요?」

코토리「아즈사씨?」

아즈사「괜찮으시다면 동석해도 될까요?」

 

 

아즈사「프로듀서씨와 오시고 싶었다구요?」

코토리「네. 생일이기도 하고..」

아즈사「그보다 죄송해요. 오늘 생일이신데 제대로 챙겨드릴 수 없어서.」

코토리「어쩔 수 없죠. 다들 바쁜걸요. 그래도 오전에 다 같이 축하해주셨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아즈사「으으..그래도오..」

아즈사「아! 그렇지. 오늘 마시는 술은 제가 사도록 할께요.」

코토리「네? 그렇지만..」

아즈사「제대로 챙겨드릴 수 없었으니까 그것에 대한 사과로..」

코토리「그..그렇다면..」

 

 

코토리「정말이지. 프로듀서씨는 둔하다니까요!!」

아즈사「맞아요! 프로듀서씨는 너무 둔해요!」

코토리「맨날 그런 옷을 입으면서 열심히 어필하고 있는데!!!」

아즈사「저는 귀여워 해드리고 있는데!!!」

코토리「그리고보니 아즈사씨의 프로듀서씨는 여성분이셨죠?」

아즈사「네~ 정말 귀엽고 품에 안았을 때 따끈따끈하시고..」

코토리「...저기. 그건 프로듀서라기보단 여동생 취급아닌가요?」

아즈사「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일을 할 수 없다구요!!」

코토리「(아즈사씨의 프로듀서 예찬은 여전하시네.)」

아즈사「프로듀서씨 같은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아즈사「이 참에 확 납치를...」

코토리「아, 아즈사?!」

아즈사「후후훗. 농담이예요~」

코토리「(눈이 농담이 아니야?!)」

 

 

아즈사「후후훗. 그럼 코토리씨 조심히 들어가세요오오~」

코토리「아즈사씨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길 잃지 마시고.」

아즈사「에이~ 설마요~」

코토리「(그렇게 말하시고 길 잃으신게 한두번이 아닌데요?!)」

 

 

코토리「아즈사씨와 술을 마시고보니 벌써 생일도 몇시간 안남았네.」

코토리「그리고보니 프로듀서씨가 준 선물. 아직 안열어봤네.」

코토리「집에 도착하면 열어볼까?」

 

 

코토리「도착했...어라?」

코토리「프로듀서씨?」

P「이제야 오신건가요? 꽤 오래 기다렸는데 말이죠.」

코토리「네에?!」

 

 

P「실례하겠습니다.」

코토리「(어어어어어째서 프로듀서씨가아아?!」

P「저기. 오토나시씨. 혹시 선물 열어보셨나요?」

코토리「서..선물이요?」

코토리「아,아뇨. 아직..」

P「흐음...그렇다면 저에게 잠시 주시겠어요?」

코토리「네?」

P「.....」

코토리「뭔가 받았다 빼앗기는 기분이지만..여기요.」

P「후후. 감사합니다.」

코토리「뭘 하시려구요?」

P「그럼 이걸 연 뒤에..」

코토리「?」

-달칵

코토리「어머. 목걸이네요?」

P「네. 목걸이예요. 하지만 이걸 풀면..」

코토리「반....지?!」

P「사실 코토리씨가 풀어보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P「모처럼의 준비가 소용없게 될 뻔 했거든요.」

코토리「네?」

-스윽

P「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요. 오토나시씨. 그리고...」

P「저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지 않겠습니까?」

코토리「.........」

P「코토리씨?」

-툭.투둑

P「코,코토리씨?!」

코토리「어라? 나 왜 눈물이?」

코토리「지금은 매우 기쁜데..어째서 눈물이 이렇게...」

P「오토나시씨..」스윽

코토리「아..프로듀서씨.」

P「울지 마세요. 오토나시씨는 웃는게 아름다우니까요.」

코토리「프,프로듀서씨..」(///)

 

 

P「오토나시씨. 조금은 진정되셨나요?」

코토리「네,네에..」

코토리「그보다 놀랐다구요. 프로듀서씨가 갑자기 프로포즈를..」

P「그...그게...전에 프로듀서 회의에서 제가 오토나시씨를 좋아한다는 걸 걸리는 바람에..」

코토리「그럼 이 이벤트는..」

P「네. 몇 번의 프로듀서 회의를 통해 정해진 거랍니다.」

코토리「그,그렇다면?!?!?!」

P「뭐...실패하면 프로듀서들에게 한동안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요?」

코토리「?!?!?!?!?!」

P「사실. 저 같은 남자가 아름다운 오토나시씨와 어울린다고는 생각하진 않으니까요.」

코토리「그렇지 않아요!!!!」

P「네?」

코토리「프로듀서씨같이 멋있고, 자상하고, 저를 배려해주는 사람이신걸요! 오히려 제가 더 과분하다구요!!」

P「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나 사무일을 맡아서 하시는데 불평하나 없으시고, 잘 챙겨주시고, 아름다우신걸요!!」

P「오히려 세상 남자들이 오토나시씨에게 고백하지 않는게 이상하다구요!!」

코토리「그런?! 프로듀서씨야말로!!」

P「아뇨! 오토나시씨야말로!!」

코토리「프로듀서씨!」

P「오토나시씨!」

코토리「.....」

P「......」

코토리「푸훗.」

P「이거 참. 우리 둘 다 지금 뭐하는건지.」

코토리「그렇네요.」

 

 

P「슬슬 오토나시씨의 생일이 끝나가네요.」

코토리「그렇네요. 벌써 이렇게..」

코토리「그런데 프로듀서씨. 절 언제까지 오토나시라고 부르실꺼죠?」

P「네?」

코토리「고백까지 하셨으면서..」

P「그,그건..」

코토리「코토리라고 불러주세요.」

P「제,제가 어떻게..」

코토리「안불러주시는건가요? 그럼 이 반지는..」

P「코토리.」

코토리「?!」

P「코토리씨. 당신을 좋아합니다.」

코토리「잘했어요.P씨.」

P「제 이름..」

코토리「어머. 싫으신가요?」

코토리「하긴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거니까 여보~가 더 좋으시려나?」

P「에? 코토리씨? 방금 뭐라고..」

코토리「늙었다고 절 버리시면 안되요?」

P「코,코토리씨는 안늙었...읍?!」

-Chu~♡

코토리「....파아. 후훗. 좋아해요. 프로듀서.」

코토리「절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야 해요.」

P「?!」

P「네.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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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씨 생일 축하드립니다!(1시간 정도 남았지만.)

사실 제 때 못쓰면 꿈엔딩으로 만들려고 했는데...다행이네요.

코토리씨.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세요!! 얇은 책좀 그만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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