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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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2, 2014 14:04에 작성됨.

그러니까, 일단 주인공은 어느 학교의 고등학생입니다.
자신을 평범하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 학생이지요.
그의 인생은 참 무기력합니다.
하고싶은 것도 없고 딱히 잘하는것도 없습니다.
그냥 적당히 공부하면서 적당한 점수나 받으며 살고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신경에 거슬리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활동하기 시작한지 별로 안된 무명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
정확히는 그녀가 어느 CD가게에서 홍보를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그는 그 모습이 너무 신경쓰입니다.
특별히 이쁜 구석도 없고 눈에 띄는 부분도 없습니다.
간간히 들리는 트레이드 마크는 리본이란 말은 코웃음만 나오게 합니다.
말 그대로 개나 소나 아이돌입니다.
어차피 별로 인기도 끌지못하고 사라져갈 아이로 보입니다.
그는 불쌍한데 하나 사주지란 생각을 하며 그녀의 CD를 삽니다.
그녀는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손을 잡고요.
동정인 그는 아닌척하면서 약간 쑥쓰러워 합니다.
그래도 착한 일 한것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그후 곧바로 집에 가서 들어보지만 글쎄...딱히 그의 취향은 아닙니다.
그래도 돈이 아까우니까 자주 들어야겠습니다.


그 후로도 그는 그녀가 신경쓰입니다.
약소 사무실 소속 주제에 아이돌 체육대회에서는 우승하고 제일 평범한 주제에 화려한 동료들 사이에서 리더로써 무대에 섭니다.
그런 그녀가 나날이 유명해질수록 그는 너무 짜증이 납니다.
끼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그녀가 어떻게 저런 유명 아이돌이 될수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분명 뒤에서 안좋은 일을 하고 다니는 것일겁니다.
그렇게 생각한 그는 그녀에게 큰 상처가 될 일을 합니다.
온갖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그녀에 대한 악플을 써놓은 겁니다.

그는 생각합니다.
속이 다 시원하다.
라고.
하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마치 돌덩이라도 업고있는 것처럼 어깨가 무겁습니다.
당장이라도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와 질책할것 같습니다.
어릴적 강에 빠져 허우적거렸을 때보다 숨이 막힙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학교에서 진로 희망 조사표를 받게 됩니다.
다른 아이들은 전부 무언가를 써서 제출했지만 그만은 몇일째 못 썼습니다.
그는 기분전환겸 조사표를 들고 길거리를 돌아다닙니다.
간간히 그녀가 찍혀있는 간판이 보입니다.
그렇게 계속 돌아다니던 중.
그는 어느 전자제품 가게에서 밖에 전시해놓은 TV에서 그녀를 봅니다.
인터뷰를 하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슨 이유로 아이돌을 하고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웃음을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 순간 그는 깨닫습니다.
그는 꿈이 없습니다.
그녀는 꿈이 있습니다.
그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끝없이 노력합니다.
그는 잘 웃지 않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웃습니다.

그는 그녀가 부러웠습니다.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그녀에게 질투했고 짜증이 났습니다.
그때서야 그는 자신이 얼마나 심한 짓을 한건지 깨달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짐했습니다.
그녀에게 사과하자.
그녀에게 사과하고 어떻게든 괜찮다는 말을 듣자.

그렇게 그는 765프로덕션을 찾아갑니다.

-끝-

대충 이런 느낌의 스토리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싶지만 도저히 10KB를 넘기지를 못하겠습니다.
대략적인 모습은 상상이 되는데 글로 써지질 않습니다.
누군가가 이 스토리로 글을 써주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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