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사무소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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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6, 2014 17:53에 작성됨.

그날 765 프로덕션의 사무소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조용했다

모두의 일이 바빠진 후로 부터 생긴 현상

사무소에 있는 사람으로 써는 조금 쓸쓸하지만

조용 할 수 록 아이들이 잘나가고 있다는 뜻이니 ...


하지만 그 조용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을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프로듀서이다.

모두의 일을 따내기 위해 얼마나 뛰어다녔던가!

그로써는 조용한 사무소가 마냥 신기하겠지?? 


"흠 ... 모두가 일하고있는 지금 혼자 편하게 있으려니 조금 미안한걸?
 
 하지만 ... 가끔 이런 날도 있어야겠지 ... 그럼 커피나 한잔 해볼까."


평소 같았다면 커피는 몸에 해롭다며 차를 끊여줬을 유키호가 생각이 든다.

커피스틱의 머리 부분을 뜯으려는 찰나에

며칠 전 커피포트를 샀다는 것이 문득 생각이 났는지.

그는 커피스틱을 원위치 시키고 포트에 원두를 넣고 버튼을 조절했다.


"에소프레소 모드로 20ml 정도로 하고 따뜻한 물을 조금 넣으면 괜찮겠지."


완성 된 커피의 향을 맡아보며 한모금을 마신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힘들게 찾아온 평화로운 그의 시간은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게되는데 ...


벌컥 !!!!


사무실의 문이 굉음을 내지르며 열린다.

예고없는 그녀의 등장에 그는 깜짝놀라 입에 있던 커피를 풉! 하고 내뿜는다.

입과 코에서 커피가 쏟아져 나온 그를 본 그녀는 신경도 쓰지않고 소리를 지른다.


"프로듀서 !!! 왜 또 전 남자 역할인가요?!! 지난번에 분명 이번엔 풋풋한 소녀 역할의

 일을 주신다고 했잖아요 !! 약속을 매번 어기시고 너무 하시잖아요 !!"


미소년 같은 이미지의 미소녀 마코토이다.

그녀는 특이하게도 남성팬보다 여성팬이 더 많은 여자 아이돌이다.

분명 사무소에서도 그녀를 둔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을것이다.


그녀의 갑작스런 등장에 놀란 프로듀서는 일단 입과 코로 흘러내린 커피부터 닦았다.


"미안 마코토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 언젠가는 네가 만족 할 만한 그런 공주님 같은

 역할을 꼭 받아줄게."


언제나 같은 그의 대답이다.

정말이지 듣고있는 제 3자에게 까지 질리는 대답이다.

조금 더 멋진 멘트로 구슬려도 좋을텐데...


"지난 번에도 그런 소리를 하셨잖아요 정말 ..."


"미안해 정말 네 맘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야 하지만 팬층과 인지도를 올리는 것 부터 생각하자."


그녀는 프로듀서의 그 말로인해 순간 지뢰가 터지듯 불만이 터져버린것 같았다. 


"이해를 한다구요?!! 어떻게 이해를 하신다는거죠?? 여자인데 .. 항상 남자 같은 캐릭터만 배정받고

 이 마음을 남자인 프로듀서가 어떻게 이해하신다는건가요 !!! 웃기는 소리 하지마세요 !!!!!"


항상 시원스런 성격의 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며 울먹거리는 모습이라니

정말이지 레어 ~ !!


"남자인 프로듀서가 ... 훌쩍 제 마음을 ... 어떻게 아신다는 거에요오오."

"남자면서 ... 남자면서 !!!!"


그 마지막 말과 동시에 그녀는 흐엥 하고 다소 귀엽게 울음을 터트린다.

하지만 울음이 터져버린 그녀를 달래주기는 커녕 그는 ...


쾅 !!!!


히끅 !!

'피욧 !!'


!!!!


그녀의 마지막 말과 동시에 프로듀서는 커피잔으로 책상을 거칠게 내려 쳤다


"이해를 못한다고?? 내가? ... 난 누구보다도 널 이해 할 수 있어 !!"


그는 갑자기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지속으로 넣었던 셔츠를 밖으로 빼더니

이윽고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핰 ...'


"프... 프로듀서 !! 대체 무슨???"


그녀의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는 아랑곳 없이 계속해서

이윽고 셔츠의 마지막 단추까지 풀더니

그는 셔츠를 거칠게 벗으며 땅으로 패대기 친다


"프.. 프로듀서 죄송해요 정말 ..."


잔뜩 주눅이 든 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부들부들 떨며 용서를 구하는데 ...

그는 실성했는지 나체가 된 상반신을 보라고 보채기 시작했다

'츄릅.'


"마코토 고개를 돌리지 말고 나를 봐줘 어때 나의 몸이?"


평소 그에게 호감이 있었을 그녀는 당황함 보다.

그의 몸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앞서는지

조금씩 고개를 돌리기 시작하더니

슬쩍 보고말았다 ...

그리고 그녀는 보았다.

그리고 '나'도 보고말았다.


그의 가슴에는 압박붕대가 당장이라도 터질듯 둘러져 있는것을.


"너의 마음 ... 그 누구 보다도 알 수 있어 흐엉 ..."

 


그.. 아니 그녀의 커밍아웃은

사무소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새로운 눈을 뜨게 했는데 .... 

 

 

= 오토나시 코토리 기록 끝 =

 

 

 

 

은 재밌게 쓰려다가 후반부분에 힘들어져서 그냥 급 마무리 ...

쓰는것도 생각 보다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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