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드래곤]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와 IU

댓글: 3 / 조회: 1105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7-16, 2014 15:09에 작성됨.

투명 히비키 : 이번 IU에 우승해서 비참했던 과거와도 결별할 거라고~!!

투명 히비키는 옛날 일을 생각하면서 각오를 다졌따.
해를 움켜쥘 듯이 주먹 쥔 투명 히비키의 모습은 남들에게 보였더라면 박력있었을 것이었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는 투명했기 때문에 아무도 박력있는 모습을 보지 못 했따.

투명 히비키 : 프로듀서! 자신도 IU 본선에 나가고 싶다고!!

투명 히비키는 프로듀서에게 자기 의사를 밝혔따.

P : 어쩌지? 이미 미키와 타카네, 유키호도 IU 본선에 진출했는데...

프로듀서는 잠시 보류하는 듯 했따.

투명 히비키 : 그래도 자신은 나가고 싶다고!!

P : 그러면 미키와 맞붙어야 할지도 몰라?

프로듀서는 엉뚱한 곳을 보면서 말했따. 투명 히비키의 말소리가 들리는 것은 자기 왼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던 것이었따.
프로듀서가 얼마나 투명 히비키의 존재에 무관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따. 그가 주목할 사항은 투명 히비키의 인기였지, 투명 히비키의 존재가 아니었던 것이었따.

투명 히비키 : 자신은 완벽하니까 문~제 없다고~~(난~쿠루 나이사~~)!

P : 좋아. 그럼 히비키도 후보로 등록시켜줄게.

프로듀서의 표정은 무표정했고, 눈은 투명 히비키를 안 보고 있었따. 하지만 그의 입은 웃고 있었따.
765 프로덕션 최고의 솔로인 투명 히비키와 아이돌을 하기 위해 태어난 듯한 호시이 미키.
둘의 대결 라이브는 어느 쪽이 승리하든 765 프로덕션에게 돈벼락을 안겨줄 것이 확실했따.
프로듀서는 그 돈벼락에 기여한 사람으로서 떡고물을 얻어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따.


몇 주 후. 온갖 아이돌들이 IU 본선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따.
그들의 욕망은 제각각이었지만, 그 것을 이루는 방법은 하나였따.
IU에서 경쟁자를 누르고 우승하는 것.

아이돌들에게 무대는 치열한 전장이고, 인정사정 없는 투기장이었따.

투명 히비키 : (꽈악.)

투명 히비키는 IU 본선 무대를 움켜쥐려는 듯이 주먹을 쥐었따. 투명 히비키에게 무대는 자신이 투명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시험대였따.

토고지 레이카 : 으득.

토고지 레이카는 둥둥 떠다니는 옷으로만 보이는 투명 히비키를 보며 이를 갈았따. 레이카에게 무대는 연예계의 허상을 파멸시킬 단두대였따.

호시이 미키 : 에이! 에이! 오~!!

하기와라 유키호 : 에이! 에이! 오~!!

시죠 타카네 : 에이! 에이! 오~!!

호시이 미키는 같은 유닛인 시죠 타카네, 하기와라 유키호와 함께 무대를 응시했따. 미키에게 무대는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조명대였따.


무대에 제일 먼저 선 아이돌은 미키와 타카네, 유키호였따.

호시이 미키 : 오늘은 모두에게 내 소중한~

시죠 타카네 :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게~

하기와라 유키호 : This is not a drill! I say again!

세 명이 부른 노래는 Do-Dai였따.
미키는 진짜 천재였따. 유키호와 타카네는 미키와 분위기가 다르지만, 그럼에도 미키의 노래는 타카네와 유키호의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끼어들었기 때문이었따.

P : (역시 미키와 타카네, 유키호는 프로듀스하는 보람이 나.)

관객석에서 세 명의 공연을 보던 프로듀서는 안경을 바로잡으며 미소지었따.
본선에서 마지막으로 노래부른 아이돌은 투명 히비키였따.

투명 히비키 : 어제까지의 삶을 부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기 시작했어~

거울 앞에는 파란 옷과 하얀 바지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따. 하지만 관객들은 거울 속에 보이는 투명 히비키에게만 열중하고 있었따. 투명 히비키가 부르는 自分REST@RT(자신 REST@RT)의 첫소절은 신기하게도 투명 히비키의 과거와 겹치는 면이 있었따. 그런 노래를 부르는 투명 히비키의 목소리에는 절실함이 담겨 있었따.

투명 히비키의 노래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 돔을 가득 메웠따.
역시 투명 히비키는 완벽했따.

잠시 후, 심사위원들이 결선에 진출할 두 아이돌을 발표했따.
결선에 진출할 첫 번째 아이돌은 투명 히비키였따.
역시 투명 히비키는 완벽했따.
결선에서 노래부를 또 다른 아이돌은 미키와 타카네, 유키호였따.

호시이 미키 : 히비킹~~미키적으로 우리는 절대 히비킹에게 질 마음이 없는 거야~~

발표가 끝나자, 미키는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크게 외쳤따.

투명 히비키 : 흐흥~~자신은 1 : 3이어도 문~제 없다구~~(난~쿠루 나이사~~)

투명 히비키는 마이크도 없이 돔 전체가 울리도록 큰 소리로 소리쳤따.
투명 히비키의 대단함을 관객들은 새삼 깨달았따.


사노 미코코로 : 이제는 끝났지요?

한편, 무대 뒤에 있던 마왕 엔젤 멤버, 사노 미코코로는 레이카를 바라보며 말했따.
미코코로의 물음은 의문을 담았다기 보다는 확인을 요구한다고 어조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따.

토고지 레이카 : 미코코로. 너는 우리가 진 것이라 생각하나보네?

사노 미코코로 : 네. 당신은 허상이라 말한 아이돌에게 졌어요. 당신은 투명하지 않지만, 당신의 노래에는 혼이 없어서 공허했으니까요.

토고지 레이카 : 글쎄~ 투명 히비키를 파멸시키는 방법이 '노래'만 있는 것은 아냐.

레이카는 그렇게 말하고는 휴대폰을 들었따.

토고지 레이카 : 어이. 때가 되었어. 대기하고 있어.

 

 

(다음에 꼐속.)

===========================================

투명 드래곤이란 글을 읽고 받은 느낌을 써 봤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