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기가 없는 프로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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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2, 2014 00:47에 작성됨.

그렇습니다. 나는 인기없는 프로듀서입니다.

 

"프로듀서!! 제가 직접 만든 과자예요!! 단 것은 뇌를 잘 돌게 해준대요!!"

 

그렇습니다. 저 같이 두뇌회전이 남들의 0,5배도 되지 않는 건

 

아이템의 힘으로라도 어떻게든 해봐야겠죠. 압니다.

 

"프...프로...듀서어....제...제가 끓인 차예요오...드셔보시고 평가를...."

 

그렇습니다. 이 더운 여름날에 끓인 최고급 차를 대접한다는 건 확실히 괴롭힘이죠.

 

인기도 없는 것도 모자라 괴롭힘도 당하고 있습니다. 압니다.

 

"하인!! 왜 이렇게 추욱 쳐져 있는거야!! 이 슈퍼 아이돌 이오리짱의 프로듀서답지 않잖아!"

 

그렇습니다. 저처럼 같이 숨쉬기도 아까운 녀석이 어찌 감히 미나세 가의 여식과 어울리나요.

 

다만 미나세 양이 괴롭히다가도 잘해주는 건 제가 혹시 목이라도 매달아서

 

미나세 가의 평판이 떨어지면 큰일이니까요. 압니다.

 

"응훗후~~ 마미 펀치!!!"

 

"응훗후~~ 아미 키익!!!"

 

그렇습니다. 이제는 직접적으로 폭력을 가하는거죠. 그러다가 갑자기 오빠라고 부르면서

 

앵겨붙는 이유는 혹시 내가 거기에 흥분하면 아X법으로 철컹철컹을 먹이려는 수작이죠. 압니다.

 

"저기 프로듀서...잠깐 제 노래 좀 들어줄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분명히 자기가 나보다 노래 잘 하는 걸 알면서도 굳이 단둘이 있을 때 들려준다는 건

 

지적하면 감히 지적했다고, 지적하지 않으면 섬세함이 떨어진다고 말하려는 계략이죠. 압니다.

 

"어머어머...프로듀서~ 여기는 어디일까요?"

 

그렇습니다. 사람이라면 매일 오는 사무소 길을 잃어버릴 리 없습니다. 분명히 길을 잃었다는

 

핑계로 저와 드라이브를 다녀온 후 가진 술자리에서 저를 파렴치범으로 몰아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압니다.

 

"프로듀서!! 자신이 키우는 동물 보러 오라고~"

 

동물 알레르기입니다. 이건 누가 봐도 조직적인 괴롭힘이죠. 압니다.

 

"프로듀서!! 오늘 컨셉은 마코마코링이에요~~ 꺄삐삣!!"

 

이제는 육체적 데미지도 모자라 정신적 데미지까지 먹이네요. 절 어디로 데려가는 거죠?

 

대체 이들의 사악함은 어디까지인가요. 압니다.

 

"웃우!!! 프로듀서!! 오늘 숙주나물 축제에 와주세요!!!"

 

야채 싫어합니다. 그리고 결국 나더러 최고급 소고기를 15인분 사오라고 말하게 해서

 

내 지갑을 노리는 게 보입니다. 압니다.

 

"귀하. 달이 아름답군요. 저와 달을 탐하러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하하하. 이건 뻔하죠. 저를 납치해서 어느 은밀한 곳으로 끌고 가서 피실험체로 쓰려는

 

수작입니다. 저 같은 녀석에게 달구경이라니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압니다.

 

"프로듀서!! 일 처리좀 똑바로 해주세요!!!"

 

네네. 나왔습니다. 연하 + 미성년자 P에게 욕먹는 P입니다.

 

저 같은 건 도쿄만에 빠져 죽어도 환경오염이죠. 압니다.

 

"프로듀서~~~피요~~ 오늘 밤 마시러 갈까요?"

 

그렇습니다. 저 따위와 같이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다니.

 

급하긴 급하신가보네요 코토리씨. 압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는 너무 최저의 선택입니다.

 

 

 

 

 

"허니허니~~♡ 미키랑 결혼해주세요인거야~~"

 

그래서 미키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이 인기도 없고 괴롭힘까지 당하는

 

인생도 누군가가 구제해주네요. 압니다.

 

여러분들도 주위를 잘 둘러보세요. 인연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fin-

 

느낌표 빼도 될 것 같긴 한데 P를 부정적으로 묘사해서 그냥 붙였습니다.

 

여하튼 해피엔딩입니다 웃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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