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하루카가 착한 아이라니 다 거짓말」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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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1, 2014 01:18에 작성됨.

 

 

하루카「뭐라고요?」

P「사실 하루카는 시커먼 속내를 숨기고 있지.」

하루카「아니거든요.」

P「하루카의 그 착한 모습의 이면에는 무시무시한…」

하루카「화낼까요?」

P「나온다! 하루카의 이면이!」

하루카「우선은 좀 때리겠습니다.」

P「타카츠키!」


벌컥


야요이「웃우! 오늘도 200%로 가겠습니다!」퍽퍽

P「아니야! 날 때려달라는 게 아니야!」

야요이「하지만 프로듀서 씨의 눈빛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아서…」

P「거짓말하지마」

하루카「그치? 프로듀서 씨는 뭔가 괴롭혀달라는 눈빛을 항상 하고 계셔서」

야요이「그렇죠?」

하루카「어느순간 아차! 하는 순간에 이렇게 된다니까」

야요이「하루카 씨도 똑같이 느끼셨군요!」

P「」

하루카「이번엔 '여기서 탈출하지 않으면' 그런 눈빛.」

야요이「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지만요」

P「이것도 다 프로듀서로서 아이돌과 공감이 형성되었다는 것 아닐까?」뿌듯

하루카「또 말도 안되는 소리로 넘어가려고 하시는 거, 안 좋은 버릇이에요.」

야요이「떽! 이에요!」

P「음, 아무래도 너희들이 바쁜 스케쥴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구나.」

P「날 괴롭히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얼마든지 괴롭히려무나.」

하루카「그럼 사양않고」

P「잠깐만」

하루카「네?」

P「이땐 감동하거나 그래야 하지 않을까?」

야요이「너무 멋대로면 정말 혼내고 싶어지지 않을까, 하고!」

P「이제 곧 녹화방송 준비해야 되니까 슬슬 마무리 짓자.」

하루카「프로듀서 씨는 항상 스케쥴을 핑계로 도망치려고 하시네요.」

하루카「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관계를 들먹이는 것처럼」중얼

P「타카츠키는 이제 종균 요구르트 홍보 영상을 찍으러 가야 해」

야요이「우우, 배가 아파질 거 같은 제품이에요…」

P「그러고보니 판촉으로 받은 요구르트를 먹고 배탈이 났다고 했지?」

야요이「금방 상한다고 해서…」

하루카「한 박스를 4일만에 다 먹었다고」

야요이「가족 모두 힘내서 먹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어요」

P「어쨌든 얼른 출발하도록 하자, 시간이 아슬아슬」

하루카「저는요?」

P「하루카는 곧 새로 시작하는 라디오 코너의 게스트로 나가야 해」

P「야요이가 가야할 스튜디오와 가까우니까 함께 가자」


부릉


야요이「이번에 찍는 홍보 영상에서도 요구르트를 먹어야 하나요?」

P「……아마 그렇지 않을까?」

야요이「하지만 이제 배가 아픈 건 싫어요!」

하루카「그 말만 들으면 엄청난 상황인 거 같아요」

P「하루카야말로 엄청난 상황인 거 같아요」

하루카「헤헤♪」

P「칭찬하는 거 아닌데……」


끼익


P「시간을 너무 지체했어. 건물 본관에 이미 나와있는 분이 계시니까 그 분을 그대로 따라가면 될거야」

야요이「웃우! 오늘도 힘내겠습니다!」타타다

P「오늘도 기운차네」

하루카「드디어 둘만 남았군요.」

P「자, 이제 가볼까」


부릉

 

하루카「드디어 둘만 남았군요.」

P「……」

하루카「드디어 둘만 남았군요.」

P「네, 둘입니다.」

하루카「저와 프로듀서 씨, 이렇게 단둘이 자동차 안에」

P「……? 그렇지」

하루카「프로듀서 씨」

P「응?」

하루카「어제 메일하신 거 말이에요, 무슨 뜻이에요?」

P「모~르겠는데요」

하루카「제가 수학이 어렵다고 보낸 그 메일 있잖아요」

P「아, 어제. 그랬지」

하루카「거기에 프로듀서 씨가」

P「프로듀서 씨가?」

하루카「숫자를 싫어하면 안된다고 하셨잖아요」

P「흠흠, 그래서?」

하루카「제가 무슨 말이냐고 메일을 보내니까 이만 잘 거라고 내일 보자고」

P「매몰차네」

하루카「지금 P씨 얘기거든요?」

P「P씨?!」


끼익


P「P씨?!」

하루카「얘길 좀 제대로 들어요」

P「잘 듣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카「하여튼 그 의미가 뭐에요」


부릉


P「음~. 일을 떠나서 애초에 숫자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까」

P「너무 싫어하게 되면 곤란하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루카「프로듀서 씨 같군요」

P「적어도 계륵이라고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루카「농담이에요」

P「시시콜콜한 하루카의 잡담을 들으며 운전을 하는 것은 정말 괴로운 것이었다」

하루카「나레이션을 그런 식으로 넣으시면 정말 화낼거에요」

P「화내는 하루카도 귀여운 것이다」

하루카「네?」//

P「하지만 얼굴을 붉히는 하루카는 무언가 무섭다」

하루카「프로듀서 씨!」


끼익


P「도착!」

P「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하루카는 너무나 귀엽고 멋지므로 자!」

하루카「정말, 그렇게 능글능글하시고」

P「나는 전혀 능글거리지 않아요」

하루카「그 능글거리는 껍질을 부셔서 안의 프로듀서 씨는 어떤 모습일지 확인하고 싶어요」타닷

P「?! 뭐라고? 뭐라고요? 잠깐만! 하루카!」


부웅


P「뭐, 괜찮나」

 


~~


그냥 그렇고 그런 평범한 하루를 써보고 싶었습니다만...

이게 대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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