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마스프로에 뽑기기계가 들어온 모양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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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9, 2014 01:16에 작성됨.

"모두 주목!!!!"

그것은 이제 막 햇병아리 사무소에서 중견 사무소로 발돋움하려는

신데마스 프로의 사무원 센카와 (The 귀신) 치히로에서부터였다.


신데마스 프로. 현재 인원 20명.

Cool Team : 시부야 린, 호죠 카렌, 닛타 미나미, 미후네 미유, 시오미 슈코

쿠로카와 치아키, 사사키 치에, 타카가키 카에데

Cute Team : 사쿠마 마유, 마에카와 미쿠, 유사 코즈에, 후타바 안즈, 사쿠라이 모모카

이가라시 쿄코, 미즈모토 유카리

Fashion Team : 류자키 카오루, 모로보시 키라리, 죠가사키 미카, 죠가사키 리카

토토키 아이리


"????????????" X20

인원도 스무명이고 매력도 스무개인 아이돌들이 눈에 물음표를 띄운다.

"이 뽑기 기계를 설치한 이유는........P 때문이야."

"!!!!!!!!!!!!!!!!!!!!!" X20

아이돌 전원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P. 신데마스 프로의 유일한 프로듀서. 무 상태였던 사무소에서 스무명 전원을

전국 각지에서 스카우트해온 남자.

아이돌과 프로듀서. 멀다면 멀지만 가깝다면 한없이 가까운 관계.

개중에는 성인도 있었지만 대부분 미성년자, 심지어 초등학생도 있다.

그러기에 그녀들에게 P는 단순히 일 관계의 동료가 아니다.

때로는 팬처럼, 오빠처럼, 아빠처럼................



그리고 애인처럼.


언젠가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스무명에게 흐르고 있었다.

누군가 P와 사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바로 다른 아이돌이

들러붙는다. 어른조는 어른조의 매력으로, 청소년조는 청소년조의 매력으로

그리고 유녀조는 또 유녀조만의 매력으로 강력하게 어필한다.

유녀조는 괜찮지 않냐고? 그녀들은 엄연히 사회에서 돈을 버는 사회인이다.

동시에 무언가를 빼앗기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 어린아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

"알고 있어. 너희들이 P씨에게 어떠한 감정을 품고 있는지."

"............"

"P씨는 로봇이 아냐. 스무명이 하루에도 몇 번씩 어필을 하면 제아무리

P씨라도 정신력이 남아나질 않는다고."

"............"

"그래서 나와 사장님, P씨가 내린 결론은 이거야."

"결론이 뽑기라니 이상하네요."

"후훗. 린답네. 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을 걸? 너희 스무 명의 목표가 뭐지?"

"톱 아이돌!!!"X20

"P씨가 그걸 원해. 가장 빠르게 빛나는 사람과 일생을 함께하고 싶다고."

"!!!!!!!!!!!!!!!!"

"이 뽑기통 안에는 특별하게 주문 제작된 프로듀서의 피규어가 들어 있어.

종류는 총 100가지. 100가지를 다 모으면.....2단계의 뽑기에 도전할 수 있어.

2단계에서는 아무것도 없거나....특별한 티켓이 있어.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어."

"어머나아...P씨의 피규어라니...이건 보람이 있겠는데요. 우후훗."

"후훗. 마유짱. 2단계의 티켓 내용을 본다면...피규어 쯤이야...아무것도 아닐걸?

그리고 2단계에서 티켓을 세 번 이상 뽑은 사람에게는!! 이 황금 통에 들어있는

궁극 뽑기에 도전할 수 있어. 역시 내용물은 꽝 아니면 단 한 장의 황금 티켓."

"황금 티케엣?"

"그래 카오루짱. 황금 티켓은.........프로듀서의 운명의 신부가 되는 증표란다."

"!!!!!!!!!!!!!!!!!!!!!"

"후후후후. 먹이를 발견한 육식동물의 눈빛들인데? 자아자아. 일단 진정들 하고

룰을 더 설명해줄게. 이 뽑기는 돈 대신 프로듀서가 주는 메달을 넣고 뽑아야 해.

메달은 일을 열심히 하거나 레슨이 퍼펙트일 경우, 오디션에 합격했을 경우 등

다양하게 지급받을 수 있어. 그 권한은 오로지 P씨에게만 있지.

그렇다고 해서 P씨를 협박하거나 회유하다 적발되면 무조건 퇴출이야.

1단계 뽑기는 일단 1000개를 넣을 예정이고, 500개가 사라질 때마다 보충 예정.

2단계 뽑기는 100개를 넣고 티켓은 총 10장. 티켓 세 장당 한 번씩 보충 예정.

3단계 뽑기는......정확히 40개. 그 중에서 황금티켓은 단 한 장.

그리고 3단계는 보충이 없어."


그 말을 마친 치히로의 몸이 부들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자...잠깐....? 말도 안 돼. 이 내가.....떨었다고?"




전쟁은 시작되었다.

어쩌면 다소 추악한 결말로 끝날지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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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글에서 꽂히는 소재가 있길래 써봤습니다.

해피엔딩머신인 작가라서 걱정됩니다. 이번엔 조금 다크한

느낌도 줬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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