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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P '최근 무언가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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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1, 2016 20:14에 작성됨.

까치집이 진 검은 흑발의 머리의 거대한 체구, 인상적인 얼굴을 가진 한 남성. 346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로서 활력 넘치는 아이돌들과 함께하는 것을 빼면 평범한 회사원과 같은 삶을 살아온 자신에 삶에 조금씩 무언가가 이상해지고 있다.

여느날처럼 업무를 마치고 집에서 잠이 들려고 하는 밤 12시. 또다시 그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타케우치P "예, 여보세요?"

".........."

이내 전화는 끊긴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대답없는 전화가 항상 이 시각에 하루도 빠짐 없이 걸려온다. 그는 수신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그도 소용 없었다. 받지 않았으니까. 한편, 그 때 문자 메세지가 도착한다.

 

{사랑하는 타케우치 씨,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목소리가 안 좋으신데..최근 업무가 힘드신가요?}

타케우치P '또 다시 왔다....대체 누구일까?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스토커인가? 아니면 그저 장난인가? 모르겠다....'

시시때때로 오는 문자 메세지에 그는 최근 괴롭기만 했다. 그는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지만 그냥 잠들기로 한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 7시에 기상한 후 식사를 제외한 준비를 마치고 바쁘게 회사로 갈 준비를 위해 문을 열고 나간다. 그러자 그때...그의 눈 앞에 맛있게 만들어진 샌드위치와 쪽지가 써져 있었다. 쪽지의 내용은 이랬다.

 

{잠깐! 또 아침 안 먹으려고요? 아침을 먹어야 힘이 나죠! 자, 드세요.}

타케우치P '하...가지가지 하는군.'

그는 그답지 않게 짜증을 내며 이내 앞에 노여진 샌드위치를 아파트를 내려가며 그곳에 음식물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오늘은 시작부터 울적한 기분을 느낀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것 같으니까. 그도 점점 지쳐간다.

 

치히로 "지쳐보이시네요? 프로듀서 씨 답지 않으시게."

타케우치P "그게...."

치히로 "아직도 그 이상한 문자에 시달리시는 건가요?"

타케우치P "벌써 6주째입니다...최근 들어선 문자도 길어지고...심지어 오늘 아침엔 집 앞에 저의 아침을 준비하기 까지 했더군요..."

 

치히로 "혹시 프로듀서 씨가 애인분이 없으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음...조건만 보면 정말 좋은 분인데. 이상하네요?"

타케우치P "아무튼..이걸 이대로 둬야할지...어?"

다시금 울리는 핸드폰. 어김없이 도착한 문자 메세지를 확인한다.

 

{다른 여자랑 뭐 하시는 거에요? 자꾸 이러시면...저 죽어버릴 거에요.}

점점 섬뜩한 내용의 문자 메세지의 그는 놀람을 금치 못한다. 그렇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는 타케우치의 모든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렇게 어시스턴트인 치히로를 먼저 보낸 후 업무 삼매경에 빠진 그, 그곳으로 누군가가 들어온다.

타케우치P "죄송하지만....누구시죠?"

미나미 "아, 프로듀서 씨. 저에요."

타케우치P "닛타 씨로군요...죄송합니다. 갑작스럽게 너무 경계적인 태도를 취해서."

미나미 "아, 전 괜찮아요."

 

최근들어 유독 예민해진 것인지 상당히 신경질적으로 말한 것에 대해 그는 미나미에게 사과한다. 그러나, 미나미는 오히려 괜찮다고 말할 뿐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평범하다. 단 하나, 미나미가 자신의 프로듀서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보는 것만을 제외하면.

타케우치P "혹시...이곳에 용무라도 있으신가요?"

미나미 "아...아니요, 저는."

타케우치P "....이...이대로 있기에는 저도 미안하니...방금 전에 신경질적인 태도를 사과할 수 있도록...차라도 대접하게 해주시겠습니까?"

미나미 "아....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그는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그녀에게 방금전에 신경질적인 태도를 사과하는 차원에서 그녀에게 차를 대접하려고 한다. 미나미는 웃으면서 그를 받아들인다. 담당 아이돌의 미소를 보니 그도 어느 정도 불안감이 풀리는 듯 하다. 그렇게 두 사람뿐인 사무실에서 왠지 모르지만 그곳에 있던 제법 고급스러운 차의 향기와 맛을 즐겨가고 있었다.

 

먼저 미나미를 돌려보내고 이후 언제나처럼 11시에 집으로 돌아가는 그. 엘레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그 순간, 누군가와 부딪힌다.

타케우치P "아아, 죄송합니다."

"아, 저야말로..."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체구의 여성이 온 얼굴을 철통처럼 가리더니 이내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라진다. 그렇게 기묘한 만남을 가진 그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 순간, 경악을 금치 못한다.

분명 접어놓고 간 이불이 자기 편하도록 다시금 펴져 있고, 시간이 늦어져 미쳐 정리하지 못한 채 빨래 후 접어놓은 옷들이 옷장에 가지런히 걸려 있다. 주방에서는 그를 위해 준비된 것 같은 저녁식사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쇼파에 검은색 코트가 걸려 있었다. 그가 사지도 보지도 못한 전혀 새로운 옷이었다. 더군다나 그곳에는 메모까지 써 있었다.

 

{역시 타케우치 씨는 검은색 잘 어울리세요.}

 

그는 순간적으로 겁 먹었다. 이젠 그 스토커와 같은 인간이 자신의 집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그는 잠시동안 얼어붙었다. 그러자, 또다시 핸드폰이 울린다. 문자 메세지였다. 떨리는 손으로 그는 핸드폰을 열어본다.

 

{항상 무뚝뚝하지만 지금처럼 귀여운 모습도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항상 곁에 있는걸요.}

무심결에 핸드폰을 놓쳐버린다. 두려움에 그는 몸서리를 친다. 이걸 경찰에 빨리 신고해야 하나....라는 생각은 잠시 뿐, 시간이 지나면 점차 이러한 일도 장난으로 밝혀질거고 금방 해결될 거니 지금은 자신이 과민반응하는 거라 판단한 채, 지어진 식사를 먹지 않고 그대로 그저 잠을 취할 뿐이었다.

 

다음 날, 다시금 업무에 들어가는 이.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업무도 많아지고 그녀들도 자연스레 바빠지니 만날 시간이 줄었지만 그는 그러한 때에 본인이 더 노력해야 된다며 업무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자, 다시금 문소리가 들리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나미가 들어온다.

미나미 "프로듀서 씨, 저기...."

타케우치P "......아아! 마..말씀하세요."

 

미나미는 무언가 이상했다. 그의 책상으로 다가가더니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그의 책상으로 접근해 그의 핸드폰을 가져간다. 그러더니 무언가를 그곳에 달아놓는다. 그를 돌려받자 거기에는 미나미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과 똑같은 열쇠고리가 달려있었다.

타케우치P "...저기, 닛타 씨? 이건...무엇이죠?"

미나미 "이가...커플 핸드폰 줄이니까...절대 빼면 안돼요...빼면...저 죽어요?"

타케우치P "네?"

미나미 "농담이에요~"

 

그렇게 장난스러운 미나미가 퇴장하며 그는 다시금 업무에 들어간다. 이상하게 미나미와 접촉할때, 스토커 비스무리한 자에게서 문자가 오지 않는것만을 느끼지 못한 채로.

이후 제법 빠르게 업무가 끝이 난다. 시계를 보니 7시. 더 이상의 업무는 존재하지 않으니 그는 우선적으로 퇴근하려고 한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 차를 타려는 순간...미나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미나미 "아, 프로듀서 씨. 늦으셨네요?"

 

미나미는 그렇게 그의 차로 탑승한다. 그의 의사따윈 물어보지도 않고. 그는 우선적으로 내쫒기보단 프로듀서로서 그녀를 안전히 귀가시키도록 묵묵히 운전을 할 뿐이었다. 아직도 문자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눈치채지 못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잠시 자판기 앞에서 만나게 된 프로젝트 크로네의 아이돌, 사기사와 후미카에게 커피를 받으며 대화를 하게 된 그.

후미카 "저기...그때는 정말로...감사했습니다."

타케우치P "아닙니다. 저는 그 때 별로 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후미카와 대화를 나누어가는 그. 우연히 나누게 된 그 이야기를 멀리서 미나미는 뚫어져라 그 모습을 쳐다보더니 이내 그들에게 다가간다. 그러더니 그들 앞에 서서는 차갑게 그들을 바라보더니 그의 커피를 뺏어버린다.

미나미 "잘들 논다...."

타케우치P "니...닛타 씨? 가..갑작스럽게 무슨 일이신지?"

미나미 "더러운 것..."

 

이내 미나미는 커피캔을 쓰레기통에 화풀이 하듯이 던져놓고는 그대로 가버린다. 그러한 그녀를 보며 당황하는 그에게 후미카는 의외에 말을 한다.

후미카 "미나미 씨와...싸우신 건가요? 저기..참견할 건 못 되지만...잘 대해주세요. 원래 연하의 여성은 연상의 남자와 교제할 때, 제법 의존하는 면이 강해 집착심도 강해지니까요."

타케우치P "예..예? 제가...닛타 씨와...교제를?"

후미카 "전부 들었어요. 최근 미나미 씨와 몰래 교체하고 있으시잖아요."

 

아무래도 미나미는 거짓 소문을 내고 다닌 듯 하다. 그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우선 후미카를 돌려보내고 오늘은 조퇴증을 써서 그대로 회사에서 도망을 치듯이 벗어난다.

그렇게 도착한 집 앞...그는 그 앞까지 오지만 희망보단 절망이 먼저 앞섰다. 왜냐하면, 미나미가 그 집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미나미 "아, 프로듀서 씨...오셨네요. 길이 막히셨나봐요?"

타케우치P "죄송하지만 닛타 씨....사기사와 씨에게...그런 거짓말을 한 게...저희가 교제한다는 말을 한 게 사실인가요?"

미나미 "네?"

타케우치P "모르는 척 하셔도 이미 들었습니다. 닛타 씨가 말했다고. 저기...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이러한 소문이 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자제해주시길....부탁드립니다."

 

미나미 '무슨 소리세요, 좋아하시잖아요. 저."

타케우치P "닛타 씨...제 말 잘 들으세요. 왜 없는 말을 꾸미시는 겁니까...당신이라면 좀 더 좋은 남성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엮이는 것을 그만 둬 주십시오."

그는 이내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나 미나미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거칠게 그를 잡는다. 사납게 째려보는 눈은 그녀보다 큰 체구와 거친 인상을 지닌 그를 순간적으로 겁먹게 한다.

 

미나미 "야, 슌스케. 좋으면 좋다고 하지, 뭘 그렇게 하나같이 따져?"

타케우치P "예...예?! 그건 제 이름...그것보다....저희가 뭐 사귀는 사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미나미 "그럼 둘만 있을 때 왜 나한테 차 마시게 했어? 슌스케, 너는 그렇게 다른 여자한테도 그 목소리로 차 대접해? 무슨 호스트야?"

그녀는 이내 그를 이름으로 부르더니 거친 태도로 그를 두 손으로 밀거나 손을 할퀸다. 점점 더 험악하게 변해가는 그녀의 태도에 그는 점점 공포감을 느껴간다.

 

미나미 "너 그럼 이 커플 핸드폰 줄 뭔데? 하, 너 진짜 웃기다."

이내 미나미가 그를 가지고 위협적인 태도까지 취하자 그는 미나미를 바닥으로 밀쳐버리며 도망치듯이 집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그녀가 넘어졌고, 발도 그녀보다 빨랐기에 다행이도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도착해 문을 확실하게 잠궈버린다. 항상 스토커 비스무리한 것이 다시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번호를 바꾸었기에 가는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러나 미나미는 그 앞까지 찾아와서 문 열라며 온갖 소란을 피워댄다. 그는 두려운 마음에 이를 당장 경찰에 전화하려고 하지만 이로 인해 그녀의 아이돌, 나아가서는 그녀의 인생이 위험해지고 일이 커지는 것을 떠올리며 전화를 멈춘다.

 

이후 소란이 잠잠해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 그러나 이후 전화 온다...그를 보자 그는 더 이상 놀랄 기색없는 마음에서부터 헉! 소리를 낸다. 스토커라고 저장한 핸드폰 번호에 뒤로...자신의 담당 아이돌인 닛타 미나미에 목소리가 들렸다.

미나미 "슌스케...지금 바로 문열어. 안 열면 여기 창문에서 뛰어내릴거야..."

 

그녀가 지금껏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혀온 자라는 것을 자각하며 그에게 이제 닛타 미나미는 담당 아이돌이 아닌...그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렇게 두들겨지는 문이나 밖에서 들려오는 떨어진다는 소리에도 그는 발을 뗄 수가 없었다.

다행히 아파트 관리인 덕에 소란이 잠잠해진 듯 하다. 그는 그렇게 불안함에 불규칙적으로 뛰는 가슴을 잡고는 잠을 청한다.

 

다음 날, 문 밖으로 나가자 거기에는 급기야 문 앞에는 잘려진 꽂과 문 앞에 죽어서도 내꺼야! 라는 낙서가 붉은색으로 새겨져 있었다. 그는 이제 지쳤갔다. 그렇게 사무실로 도착했을 때, 그는 앉아있는 미나미와 마주한다. 도망치려고 하자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애원을 한다. 어제와는 전혀 달랐다.

 

미나미 "죄송해요...프로듀서 씨...잘못했어요...다신 안그럴게요...제가 보낸 메세지만 지워주시면...다신 귀찮게 안 할게요...제발...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주세요."

그는 그렇게 미나미에 대한 마지막 기대로 이내 핸드폰에서 지금껏 그녀가 보내온 메세지를 모두 삭제한다.

 

타케우치P "이제...됐나요? 이제...그만두시는 겁니다."

그걸 확인한 미나미는 이내 눈물을 닦으며 이만 가보겠다며 그의 눈 앞에서 사라진다. 그날 밤...

들어오게 된 집은 아침과 그대로였고 더 이상 문자도 어제처럼 전화나 난동도 없다. 그는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자신이 차린 식사를 먹고, 샤워를 마친 후 12시에 잠에 빠진다.

 

그런데.....갑자기 소리가 들리며 문이 열린다. 그리고 문이 닫히며 그에게 검은 그림자가 다가온다. 한 발, 또 한 발 접근하더니 그가 누운 침대로 몸을 옮기더니 잠든 걸 확인하고는 살짝 입고리를 올리며 그의 옷에 단추를 능숙히 풀어해치며, 이내 바지에 벨트를 벗겨낸다.

 

20XX년 X월 XX일.

연예 기획사 소속 프로듀서인 T씨는 담당 아이돌은 N씨를 성폭행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T씨의 고소는 대부분 무혐의처리로 풀려났다. 라는 기사가 뉴스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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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애들끼리 영화를 보다가 생각하게 된 소재입니다.

타케우치P와 스토커...왠지 미나미가 떠올라 미나미를 거기에 넣고 써버렸네요...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6-12-24 22:17:09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87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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