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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가사키 미카 "설마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댓글: 10 / 조회: 1074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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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8, 2016 02:34에 작성됨.

-죠리콘 주의-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이라고 한다면 제법 많은 이름이 나올 것이 분명하지만, 그 중이서 누구나 한 번 쯤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정도로 인지도 높은 아이돌에는 그녀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덜컥-!
 
 
 
"좋은 아침...인데, 어? 오늘은 아무도 없나?"
 
 
 
 자타가 말하길 섹시한 카리스마 여고생 아이돌을 지향하는 갸루계 소녀, 그러나 그 실상은 카리스마와는 조금 거리가 먼 본성을 갖고 있는 유감스럽지만 욕망에 충실하고, 그러면서도 타인의 눈치를 살피는 처자이다.
 
 
 
"오늘은 마칭 밴드 쪽 애들이랑 합동 무대라고 해서 일부러 기합 넣고 왔는데..."
 
 
 
 마칭 밴드. 정식 명칭 Little Marching Band Girls. 초중생 정도의 작고 어린 소녀들이 가진 귀여움과 생기 발랄함을 무기로 어필하는, 현재 그녀의 사무소와 협력하고 있는 사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소 규모의 프로젝트다.
 
 그녀가 속한 사무소가 지향하는 한창 때의 소녀들이 개화하며 보이기 시작하는 매력으로 어필하는 부분과는 다르면서도 닮은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그녀는 솔직히 자신이 속한 프로젝트보다 마칭 밴드 쪽을 더 선호하는 편이었다.
 
 나이를 먹으며 서서히 개성이 드러나는 것은 좋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도저히 모를 정도의 혼란스러운 녀석들도 있기 때문에...
 
 
 
끼익-
 
 
 
"자, 아직 아무도 안왔...어?"
 
 
 
"아, 치히로 씨."
 
 
 
"미카 양? 왜 벌써 사무소에..."
 
 
 
 그때, 사무소를 담당하는 프로듀서가 일하는 업무실에서 나온 형광 녹색이라는 눈에 띄는 복장을 한 여성에게, 미카는 반갑게 말을 걸었지만 오히려 상대방 쪽에서는 당황한 반응을 보이며 조심스럽게 질문을 했다. 그에 미카는 솔직하게 대답을 하려다가 문득, 자신과 대화하고 있는 센카와 치히로의 뒤에 숨어서 꼼지락거리고 있는 작은 생물의 존재를 눈치챘다.
 
 
 
"어라, 치히로 씨...뒤에 있는 건 뭐에요?"
 
 
"네? 아, 그게...별 거 아니니까 별로 확인하러 오지 않아도...!"
 
 
 
 호기심에 말보다 먼저 몸이 움직여 치히로에게 걸어간 미카는 거리를 제법 줄이고 나서야 그녀의 뒤에서 움직이던 생물의 존재를 완벽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의 뒤에 있는 건 어린 아이였는데, 또래는 대략 10~12세 정도로 보이는 어리고 귀여운 아이였다. 어리아이들이 입는 스커트와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티를 입고 길게 자란 머리카락을 귀엽게 옆으로 살짝 묶은 모습이나 치히로의 뒤에서 낯을 가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인형과 같았다.
 
 
 
"이, 이 아이는..."
 
 
 
"아, 그게...제 친척...?"
 
 
 
"...?"
 
 
 
'어째서 의문형?'
 
 
 
"사정이 있어서 잠깐 맡고 있게 되어서...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않으시는 게..."
 
 
 
"아뇨, 괜찮아요! 이렇게 귀여운 아이라면 대 환영이고~"
 
 
 
"에...아..."
 
 
"안녕? 언니 이름은 죠가사키 미카인데...네 이름을 알려줄래?"
 
 
 
"우, 우으..."
 
 
"앗..."
 
 
 
 친근함을 어필하기 위해 일부러 무릎을 굽히고 눈높이를 맞추려 애쓰며 다가간 미카였지만, 치히로의 뒤에 숨은 아이는 오히려 더욱 낯을 가리는 것인지 그대로 몸을 숨기며 고개만 옆으로 내밀어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그 귀여운 반응 마저도 미카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천사와 같았고, 오히려 더더욱 마음에 들도록 만들기만 했다.
 
 
 
'어떡해, 완전 귀여워!!'
 
 
 
"치히로 씨, 혹시 이 애...프로듀서한테 추천해서 우리 사무소 아이돌로 만들면 안될까요!?"
 
 
 
"저기, 미카 양...눈빛이 좀 위험해 보이는데요...?"
 
 
 
"우읏...."
 
 
"보세요, 이 아이도 무서워하고 있고...."
 
 
"괜찮아요, 처음엔 무서워한다고 해도...저랑 같이 시간을 보내다보면 분명 저의 좋은 점을 깨달을 테니까...후히히★"
 
 
 
 불안함만 더 가중 시키는 그녀의 웃음 소리에 아이는 물론이고 치히로도 불안함에 오히려 팔을 뻗어 자신의 뒤에 숨은 아이를 더욱 가려주려고 했다. 정작 그 행동을 유발한 미카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었지만.
 
 
 
"거기다 이 애라면 분명 오늘 같이 일하는 마칭 밴드 애들이랑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어요! 아니, 당장에 거기 사무소 멤버라고 해도 믿을 정도라구요!?"
 
 
 
"미카 양, 너무 흥분한 것 같아요. 조금 진정하는게..."
 
 
 
"무, 무서워..."
 
 
"어머...어흠, 귀여운 애들 얘기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하지만...절대로 과장했거나 꾸민 말이 아니에요. 거기 있는 아이는 객관적으로 봐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구요? 이대로 가면 분명 마칭 밴드 쪽 소속사에서 언젠가 그 아이를 발견하고 스카우트 할 게 분명해요! 마칭 밴드 멤버가 늘어나는 건 기쁜 일이긴 하지만...후히히, 아. 그게 아니라, 우리 사무소에도 어리고 귀엽고 탱글탱글하고 말랑말랑하고 사랑스러운 그런 애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미카 양, 끝에 가서 본심이 완전 줄줄 새나왔네요."
 
 
 
"..."
 
 
 
"아무튼, 이 아이는 이쪽 업계에 있게 할 수는 없어요. 제 의견이 아니라...이 아이가 거부할 테니까요."
 
 
 
"에, 그런가요..."
 
 
 
"네, 분명 프로듀서 씨도 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스카우트를 포기할 테니까, 미카 양도 조금은 자중하고..."
 
 
 
 
"그럼 같이 놀아주게 해주세요!"
 
 
 
 
"네?"
 
 
 
 순간, 생각지도 못한 미카의 제안에 당황한 기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치히로는 식은땀을 흘렸고, 그런 당황하고 있는 치히로를 상대로 미카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 것인지 그녀가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하기 전에 자신의 진심과 욕망을 부딪혔다.
 
 
 
"어차피 아이돌이 되지 않을 거라면 적어도, 하다 못해 같이 놀았다는 추억이라도 남기게 해주세요! 거기 있는 아이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일평생 몇 번이나 만나보겠어요? 몇 번이나 얘기를 나눠보고, 함께 사적이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는 추억을 만들겠냐구요! 아이돌로 일하면서 귀여운 아이들은 분명 여럿 만나고 함께 일했지만, 결국 그 아이들과의 추억은 '일'이에요. 전 '저와 그 아이의 추억'을 만들고 간직하고 싶어요!"
 
 
 
 
"아니,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안 좋은 영향은 끼치지 않을 테니까!"
 
 
 
 필사적으로 부탁을 하는 미카의 진심어린 모습에 조금 마음이 흔들려버린 것일까, 치히로는 식은땀을 흘리며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자신의 뒤에 숨은 아이와 시선을 맞추고 눈빛으로 의견을 나누는 듯 했다. 그런데 그때.
 
 
 
덜컥-!
 
 
 
"이야~미안해용, 치히로 씨랑 프로듀서. 시키냥이 어떻게든 되돌리는 약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프로듀서가 먹은 약도 충동적으로 만든 거라, 당분간은 어린애 모습으로 참아주라~"
 
 
 
"앗, 시키...어?"
 
 
 
 
"시키 양, 하필 이 타이밍에...!?"
 
 
 
"아...!"
 
 
 
 
"어머냥?"
 
 
 
 사무소의 문을 열며 등장한 특이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미카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흰색 가운을 걸친 발랄한 소녀는 뒤늦게 사무소 안의 상황을 보고 파악하고선 조금 놀라는 반응을 보였고, 그녀가 들어오면서 한 말에 대해 머릿속으로 생각한 미카는 순간 머리를 스친 생각에 치히로와 치히로의 뒤에 숨어있는 아이를 봤다가, 이내 시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잠깐, 시키...방금 무슨 말을 한 거야?"
 
 
 
 
"아, 그게~"
 
 
 
 
"잠깐, 시키 양!"
 
 
 
 
"그 이상 말하지마, 이치노세!!"
 
 
 
 
"이치노세...?"
 
 
 
 
"아."
 
 
 
 순간 이치노세 시키가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치히로가 그녀를 불렀지만, 하필이면 그녀의 뒤에 숨어있던 아이가 다급함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먼저 시키를 불렀기에, 미카는 의심이 담긴 눈으로 두 사람을 응시했다.
 
 
 
"설마..."
 
 
 
"이런...!"
 
 
 
 
"어머냥~"
 
 
 
 
"설마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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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글이 2개 올라가서 하나를 지웠습니다.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6-12-14 19:13:13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85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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