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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 타케우치P

댓글: 11 / 조회: 1408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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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4, 2016 20:55에 작성됨.

얀데레 타케우치P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시부야 양. 오늘도 얌전히 계셨군요.”

타케우치P “저를 경멸하는 눈빛……. 매우 훌륭합니다.”

타케우치P “거칠게 저를 비난하는 그 입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타케우치P “하지만, 당신을 풀어드릴 순 없어요.”

타케우치P “풀면 바로 이곳을 뛰쳐나갈 테니까요.”

타케우치P “그래선……. 당신을 이곳에 데려온 의미가 무실해지죠.”

 

 

타케우치P “……예? 데려온 게 아니라 끌고 왔다고요……?”

타케우치P “무슨 말씀을.”

타케우치P “전 당신을 행복으로 인도한 겁니다.”

타케우치P “이곳에 있으면.”

타케우치P “당신은 저만을 보며 행복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타케우치P “자신이 사라진 걸 알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찾을 거다……?”

타케우치P “……시부야 양은 세간에선 이미 사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타케우치P “사고가 난 그날.”

타케우치P “운전하던 저를 제외하고 뒤에 타셨던 뉴제네 여러분께선…….”

타케우치P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타케우치P “물론 당신은 안 죽고 살아남았죠.”

타케우치P “그렇지만 그 사고는.”

타케우치P “제가 직접 낸 겁니다.”

타케우치P “당신을 이곳으로 데리고 오기 위한 장치였죠.”

 

 

타케우치P “돌아가신 시마무라 양, 혼다 양에겐 죄송하지만 말입니다.”

타케우치P “저와 시부야 양의 행복을 위해선.”

타케우치P “불가피한 희생이었습니다.”

타케우치P “……자기합리화 하지 말라고요?”

타케우치P “인간은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선택할 때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입니다.”

타케우치P “그 후회를 계속하면 마음속에 평생 트라우마로 남게 되고요.”

타케우치P “그 트라우마가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선택, 행동들을 합리화합니다.”

타케우치P “난 올바른 선택을 했다, 난 아무 잘못 없다.”

타케우치P “삶이란, 그런 것들의 연속 아닌가요?”

타케우치P “전 저의 행동의 후회를 지우기 위해 합리화하는 것일 뿐입니다.”

타케우치P “소위 정신승리라고 하던가요, 당신들께서 유행어로 쓰는 단어 중에서요.”

 

 

타케우치P “……후후. 미쳤다라…….”

타케우치P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군요.”

타케우치P “하지만 잘 생각해주십시오.”

타케우치P “당신이 절 영원히 사랑할 수 있기 위한 조건을 갖춘 겁니다.”

타케우치P “시부야 양이 제게 연심을 품고 있던 걸 제가 몰랐을까요?”

타케우치P “저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전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당신과 연애를 할 수 없습니다.”

타케우치P “하지만 당신은 죽었죠.”

타케우치P “이 세상에서 없는 사람입니다.”

타케우치P “아이돌도 아니죠.”

타케우치P “이젠 사랑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셈입니다.”

 

 

타케우치P “굳이 아이들을 죽일 필요는 없지 않느냐?”

타케우치P “당신이 아이돌을 은퇴할 때까지 몇 년, 몇 십 년이 걸릴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타케우치P “아이돌로 남아있는 한, 전 제 마음을 당신에게 고백할 수 없는 채로.”

타케우치P “서로 나이가 들고 다른 연인을 만나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타케우치P “엇갈린 채 생을 마감하고 말 겁니다.”

타케우치P “좋아하는 사람을 평생 가슴 속에 간직한 채로 말이죠.”

타케우치P “저나 당신이나 그건 싫지 않을까요?”

타케우치P “그래서 제가 그런 방법을 쓴 겁니다.”

타케우치P “정상적이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이어지는 방법.”

타케우치P “사고로 처리하는 방법이요.”

 

 

타케우치P “시체가 없는 걸 알면 경찰이 가만히 있을 거 같냐고요……?”

타케우치P “……사고현장에는 당신의 얼굴로 성형한 타인의 시체를 가져다놨습니다.”

타케우치P “물론 지문이나, 기타 신원을 대조할 수 있는 흔적들은 전부 몸에서 지워놓은 상태로요.”

타케우치P “게다가 사고가 난 뒤 저를 제외한 뉴제네 3명은 불타는 차 안에서 사망한 걸로 묘사했기 때문에.”

타케우치P “흔적도 없는데 심한 화상까지. 남아있는 건 간신히 알아볼 수 있는 얼굴뿐.”

타케우치P “멍청하게 경찰들은 속아 넘어가더군요.”

타케우치P “심지어 당신의 부모님도 말입니다.”

 

 

타케우치P “그리고 저는 그 때 사고를 낼 장소 주변에 렌트카를 미리 주차시켜놨었고.”

타케우치P “사고 후 당신만을 바깥으로 꺼낸 뒤 렌트카의 트렁크 안으로 집어넣었고요.”

타케우치P “당신이 바로 일어날 수 없도록 트렁크 안에 다량의 수면제를 넣었기 때문에 제가 이 건물로 옮길 때까지 당신은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타케우치P “이게 당신이 이 건물로 오기까지의 과정입니다.”

타케우치P “……후후후. 분노에 찬 눈빛, 그러면서 충격에 휩싸여 흘리는 눈물, 떨림을 멈추지 못하는 입가…….”

타케우치P “전부 아름다워.”

타케우치P “시부야 양.”

타케우치P “이곳에서 나간다는 생각은 그만 포기하십시오.”

타케우치P “당신의 힘으로도 못나갈뿐더러, 저도 당신을 평생 내보낼 생각은 없습니다.”

타케우치P “그저 제게 모든 것을 맡기시고.”

타케우치P “저와 영원한 사랑을 속삭이면서.”

타케우치P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아가면 됩니다.”

타케우치P “그것이, 저와 당신이 원하는 행복.”

 

 

타케우치P “시부야 양. 이 반지를 끼어주십시오.”

타케우치P “이제 저희는 부부로 살아갈 테니까요.”

타케우치P “……아까 했던 말에 넋을 잃은 건가요? 반응이 없군요.”

타케우치P “괜찮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충격도 다 희미해질 겁니다.”

타케우치P “그리고 무뎌지겠죠.”

타케우치P “그 때가 되면 지금 상황의 모든 걸 받아들이고.”

타케우치P “이 반지도 받아주십시오.”

타케우치P “……저녁을 차리러 다녀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얌전히 계셔주십시오.”

타케우치P “…….”

.

.

.

.

.

.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린 “자 이제 SS 스레에 올려볼까?”

린 “또 중증의 타케린 신자가 나타났네하고 사람들이 반응하겠지, 후후.”

 

 

린 “자 올리기 버튼 클릭…….”

 

스으으으윽……

 

타케우치P “시부야 양. 제 컴퓨터로 뭐하시는 겁니까?”

린 “!!”

린 “아, 아니! 이, 이건 말이지……!”

타케우치P “요즘 자주 제 컴퓨터를 빌려달라고 하시더니…….”

타케우치P “설마 이런 상상도 못할 소설을 쓰실 줄은…….” 문서 파일 삭제함

린 “끄아아아아아악!! 내가 쓴 소설이……!!”

타케우치P “못 본 걸로 할 테니 이제 이런 행동은 그만해주십시오.”

린 “……응.”

린 “…….”

린 “프로듀서.”

타케우치P “예?”

린 “화 많이 안 나?”

린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서.”

린 “날 감금하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 안 생겨?”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모로보시…….”

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안! 미안!!! 이젠 키라리 파워☆(물리)는 싫어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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