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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이성에게 미움받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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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2, 2016 14:40에 작성됨.

치히로 "이성에게 미움받는 약"

 

 

치히로 "를 실수로 내가 마셔버렸다!!!!!!" 절규

치히로 "어떡해!!! 앞으로 프로듀서씨한테 미움받겠지!!!!!" 눈물 콸콸

사무원P "...누나, 진정해...왜 우리집까지 와서 그렇게 절규하는 거야...나 오늘은 오프인데..." 부스스

치히로 "그럼 어떡하니, 히-군! 누나는 지금 심란한데!!!"

사무원P "도대체 어떻게 먹은거야...?"

치히로 "어제 퇴근하려고 준비 도중에 책상 위에 처음 보는 스테드리가 있어서 잠시 시음겸...맛있어서 쭉 들이켰는데 라벨을 보니까..."

사무원P "...누나 바보지? 바보 맞지? 정말로 바보 아냐?"

치히로 "히-군이 너무해..." 훌쩍

사무원P "근데 그 약 정말 효과 있는 거 맞아? 이성이라면 나도 포함 될텐데, 나는 누나 안 미운데?"

치히로 "에? 정말?"

시키 "그거야 사무원쨩은 약에 대한 내성이 강하니까 말이야." 부스스

사무원P "좋은 아침, 시키."

시키 "사무원쨩, 안녕~"

치히로 "...정말 다 같이 살고 있구나..." 슬쩍

사나에 "사무원군...음냐..."

아키하 "에헤헤...나 톱 아이돌이 됐어...우음"

리이나 "록...하다고...쿨..."

치히로 "그럼 히-군은 원래 영향이 없다고 치고...프, 프로듀서씨는...어떠려나" 안절부절

사무원P "음...시키 지금 중화시킬 수 있는 약 있어?"

시키 "비슷한 거 찾아볼게~"

뒤적뒤적

시키 "적당한 거 찾았어. 이거 먹어봐."

치히로 "아, 고마워요." 꿀꺽꿀꺽

사무원P "음...역시 겉보기에는 바뀐 거 없네. 일단 출근해서 봐야겠네. 뭐, 여기까지 온 김에 데려다 줄게, 차타."

치히로 "으, 응. 고마워."

사무원P "다녀올게~"

시키 "다녀와~" 흔들흔들

-사무소

달칵

치히로 "아, 안녕하세요...아무도 없다...?"

사무원P "온 김에 커피라도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난 그럼 가볼게."

치히로 "응..."

달칵

치히로 "후우...걱정되네. 그러고보니 시키쨩한테 무슨 약인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치히로 "일단 프로듀서씨가 올 때까지 작업이나 하고 있자." 타닥타닥

-잠시 후

달칵

모바P(이하 P) "안녕하세요."

치히로 "치힛?!" 덜컹

P "응? 왜 그러세요, 치히로씨?"

치히로 "네? 아, 그, 그냥..."

P "이상한 치히로씨."

치히로 "헤헤..."

치히로 (시키쨩한테 받았던 약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네.)

치히로 (그러고 보니 나는 프로듀서씨 말고 다른 남자랑은 잘 안 지내니까 괜찮으려나...)

P "그럼 영업 갔다올게요."

치히로 "네? 아, 네."

달칵

치히로 "...오늘 외부 영업 없었을 텐데?"

달칵

린 "안녕하세요."

치히로 "아, 린쨩. 좋은 아침이에요."

린 "좋은 아침, 치히로씨. 그런데 프로듀서 무슨 일 있어?"

치히로 "네? 왜 그러세요?"

린 "아니, 나갈 때 인상 엄청 찡그리던데..."

치히로 "..."

린 "치, 치히로씨?"

치히로 "...아, 아니에요..."

치히로 (서, 설마 내색하지 않았던 건가요? 그런 건가요?!)

달칵

마유 "모두 안녕하세요."

치히로 "아, 마, 마유쨩 안녕하세요..."

마유 "오늘따라 힘이 없어 보이시네요, 치히로씨?"

치히로 "하하...그, 그런게 있어요..."

마유 "음...그러고 보니 P씨는요?"

치히로 "에? 아, 프로듀서씨는 잠시 영업하러 밖에..."

마유 "응? 오늘 프로듀서씨 하루 종일 사무 업무라서 영업 할 게 없을텐데?"

치히로 "?!"

마유 "제가 P씨에 대해서 착각했을 리는 없고...무슨 일일까요?"

린 "글쎄...? 아까 아침에 잠깐 봤을 때는 꼭 괜히 왔다는 식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었어."

치히로 "??!?!!"

마유 "음...이상하네요. 아, 린쨩, 저희 레슨 갈 시간이네요."

린 "아, 그러네. 프로듀서한테 데려다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네."

달칵

치히로 "...하, 하하...겨, 결국 시키쨩의 약이 효과가 없었나요...하하..." 주륵주륵

치히로 "뭐, 뭐! 약효는 길어봐야 나흘이니까! 괘, 괜찮겠죠!" 동공지진

치히로 "아"

쨍그랑

치히로 "괘, 괜찮아! 이런 컵 다시 구하면..."

치히로 "프로듀서씨..." 훌쩍

-2시간 뒤

치히로 "후...그래도 시간은 가네요..."

치히로 "카페테리아 가서 커피라도..."

중얼중얼

치히로 "응? 아이돌들이 무슨 일이지?"

...

치에리 "오늘 프로듀서씨, 뭔가 이상하지 않아?"

미쿠 "뭔가 하루 종일 기분 나쁜 표정이다냐."

노아 "그러고 보니 P, 아까 전에 치히로씨에게 연락해보라고 하니까 노골적으로 짜증내는 표정 짓던데...치히로씨랑 싸웠나?"

미쿠 "아까 카페에서 우연히 봤는데 '그딴 수전노 같은 여자랑 같이 있는 사무소보다는 시끄럽고 집중 안 되는 카페가 더 좋다며 중얼거린 것을 들었다냐."

치에리 "제대로 싸운 모양이네요."

...

치히로 "..............."

치히로 "이, 일이나 마저 하자..." 훌쩍

치히로 "프로듀서씨..."

치히로 "프로듀서씨한테 미움 받는 것이 이렇게 괴로울 줄이야...히-군이 언제나 악역을 자처했던 것이 새삼스레 대단하다고 생각하네."

달칵

미나미 "치히로씨, 있어?"

치히로 "네? 이, 있는데요?"

미나미 "응? 울었어? 눈이 붉네?"

치히로 "아, 아뇨, 괜찮아요."

미나미 "아, 그건 그렇고 여기. P씨한테서 받아놓은 거 있어."

치히로 "네?"

사직서 "..."

치히로 "........에?"

미나미 "이거 어떻게 된거야? P씨가 갑자기 사직서라니, 듣도보도 못했다고."

치히로 "에? 그, 그게...에?!" 부들부들

치히로 (서, 설마 나 같은 여자랑 같이 근무하는 것이 싫다는 건가?!)

미나미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까 '그 수전노라면 잘 알테니까 알아서 물어보세요!'라며 되려 성질을 내더라?"

치히로 "프, 프, 프로듀서씨...! 역시 제가 문제인가요?!"

미나미 "...그렇게 말하는 거 보니까 짚이는 구석이 많나 보네? 아무래도 꽤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 같던데."

치히로 "프, 프로듀서씨가...!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던 걸까요...?"

미나미 "흐음...어쨌든 P씨가 없어진 것은 치히로씨 몫이 크다는 거네."

치히로 "에? 미, 미나미씨?!"

미나미 "됐어. 오히려 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 장벽이 없어졌으니 고마워해야하나?" 싸늘한 시선

치히로 "치힛?! 자, 잠깐만요! 저는!"

미나미 "뭐, 그렇지만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것이 없어졌으니 나로서는 기분 나쁘네. 다른 아이돌들한테도 그렇고. 나한테도 그렇고. 사무소 입장에서는 엄청 큰 잘못이야, 알고 있지?"

치히로 "그, 그게..." 그렁그렁

미나미 "울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줄 아나봐? 미안하지만 아니거든? 이 일은 사장님과 전무님께 보고 드릴 테니 알아서 해결해."

치히로 "자, 잠깐만요! 위에다가 보고 드리는 것은 제가!"

린 "그럴 수 있을까, 치히로씨?"

치히로 "리, 린쨩, 마유쨩, 우즈키쨩!"

우즈키 "프로듀서씨가 치히로씨 탓에 일을 그만 뒀다는 것은 저희 아이돌 전부가 알고 있어요."

마유 "그런데 당신이 보고한다고 하는 것이 신뢰가 갈까요?"

치히로 "그, 그러니까..." 울먹울먹

린 "후우...이 이상은 입만 아프지. 프로듀서를 데려오고 싶은데 치히로씨가 여기 있으니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한이네. 정작 사라져야 할 사람은 누구인데..."

치히로 "흑..." 훌쩍 훌쩍

마유 "P씨 대신 사무원P씨가 프로듀스 해주는 걸까요...뭐, 그 사람도 일은 잘하지만 마유의 붉은실이 아닌데..."

우즈키 "차라리 아이돌 그만 두면 되지 않을까요?"

린 "오, 그거 좋은 생각."

미나미 "뭐, P씨가 없으니까."

치히로 "자, 잠깐! 일을 그만두시면!"

마유 "어머, P씨가 일을 그만두게 한 장본인이 할 소리인가요?"

치히로 "으윽..."

린 "그냥 꽃집 알바하면서 프로듀서랑 연애할까~"

우즈키 "그거 나쁘지 않네요!"

마유 "후후, 이제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아닌 평범한 남자와 여자...우후후"

미나미 "감사해야겠네, 치히로씨?" 비아냥

치히로 "흑...흐흑...아, 아무리 약 때문이라지만...흑...우아아아아앙!!" 다다다다

벌컥

마유 "후후..." 하이라이트 오프

우즈키 "헤헤..." 하이라이트 오프

미나미 "..." 하이라이트 오프

린 "...계획대로야" 하이라이트 오프 + 씨익

 

치히로 "우아아아앙!!"

치히로 "아, 죄, 죄송합니다!" 휙

P "치히로씨?"

치히로 "에?!"

치히로 (안돼! 여기서 프로듀서씨를 만난다니, 안 된다고!)

치히로 "사, 사람 잘못 봤어요!" 휙

P "치히로씨 맞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뭐하세요? 랄까 왜 그렇게 우세요?"

치히로 "이거 놓으세요!"

P "에?"

치히로 "어, 어찌됐든 전 기분 나쁜 수전노잖아요! 생각도 알 수 없고, 돈만 밝히면서 스테드리나 강매하는 귀신과 악마라고요!"

P "왜, 왜 그러세요? 갑자기..."

치히로 "프, 프로듀서씨가...흑, 약 때문에...흑, 저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니까...!"

P "...예?"

치히로 "프로듀서씨가...으아아아아아앙!!"

P "우왓?! 자, 잠깐 그렇게 울지 마세요!"

웅성웅성

P "읏?! 이렇게 되면 여기서 가까운 곳이...!"

...

사무원P "...근데? 왜 여기 온거야? 누나는 또 왜 울고 있고?"

치히로 "그게...치힛치힛해서 치히히히해가지고..." 훌쩍

사무원P "센카센카 스테드리 꿀꺽꿀꺽. 음, 그렇구나?"

P "그걸로 알아들어?!"

사무원P "못 알아듣지. 하지만 대충 상황은 가네. 시키의 해독약이 소용이 없어서 형님한테 잔뜩 미움 받은 줄 알았는데 형님이 밖에서 영업하는 것을 아이돌들이 교묘하게 이용해가지고 누나를 궁지로 몰고간거네."

P "...응?"

치히로 "...뭐?"

사무원P "응? 아니야?"

P "자, 잠깐만! 무슨 소리야? 그게?"

치히로 "맞아! 프로듀서씨 오늘 외근이 없는 날이잖아."

P "에? 저 오늘 있는데요?"

치히로 "네?"

사무원P "아, 누나한테 말 안 했나? 린쨩이 예전에 NG와 TP애들 데리고 765 프로덕션 아이돌들과 미팅한 거 기억하지?"

치히로 "응. 히-군이 어려졌을 때 일이잖아."

사무원P "근데 그게 얘기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서 그 쪽 프로듀서씨랑 형님이랑 미팅이 잡혀서 말이야. 나는 오프였고. 메일 보낸다는 거 깜빡했나?"

치히로 "에...? 그렇다면 어제 마신 스테드리는...?"

사무원P "음...아마 시키가 어제 연구하다만 약이겠지. 시키 성분도 보지 않고 그냥 약을 줬잖아?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 집에 와서 물어보니까. 자신이 개발 중이던 약은 맞지만 아직 미완성이라서 그렇게 강한 효과는 없다고 하더라.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중화 시킬 수 있는 약을 준비했다는데?"

치히로 "그, 그럼 프로듀서씨의 사직서는?"

P "네? 제가 사직서를 왜 내요?"

치히로 "에? 오늘 미나미씨를 통해서..."

P "제가요? 왜 미나미씨를?"

치히로 "에...?"

사무원P "시나리오를 짜보자면 누나는 어제 밤에 시키가 개발 중이던 약을 마셨어. 그런데 그 약의 효과는 그게 아니야. 누나가 옆에서 그걸 마실 것을 알고 아이돌들이 써놓은 것이겠지. 그리고 오늘 형님이 외근을 간다는 것은 누나만 몰랐을 거야."

치히로 "왜 나만 몰랐지?"

P "그건 이상한데?"

사무원P "정확히는 프로듀서 두 명과 마유만 알고 있겠지. 만약 마유가 그 사건을 벌인 범인과 한 패라면 아이돌들 귀에만 들어가는 것도 이해가 되고."

치히로 "그, 그러네..."

사무원P "그리고 형님이 외근을 나가자 마자 약이 진짜 효과가 있다는 듯 형님이 누나를 안 좋은 말만 했다고 여기게 하는거지."

P "그 녀석들..."

치히로 "어째서 그런 짓을...했을까? 나 미움받고 있나?"

P "그 녀석들 따끔하게 혼내겠습니다, 치히로씨."

치히로 "프로듀서씨..."

P "전 치히로씨 미워하지 않으니까요!"

치히로 "고, 고마워요...근데 왜 이렇게 됐을까..."

사무원P "그건 잘 모르겠네."

사무원P (아마도지만 그 녀석들, 형님과 누나가 친하게 지내는 것에 질투한 것이겠지. 그렇게 사각을 만들어놓고 누나가 회사를 못 다니게 하려는 속셈이었겠지. 그런데 형님이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예상 외였나? 아니, 마유라면 더 치밀하게 작전을 짰을텐데...)


-한편, 사무소

미나미 "뭐야, 마유쨩. 너 말대로 하니까 치히로 그 년하고 프로듀서씨 사이만 더 좋아졌잖아?"

린 "하아...마유도 좋은 작전은 아니었네."

미쿠 "안즈한테 짜달라고 했던 것이 정답이었을까냥?"

마유 "다들 앞만 보시네요...후후, 사실 이 모든 것도 계획내였답니다."

우즈키 "무슨 소리에요?"

치에리 "다음 한 수를 기약한다는 건가요?"

마유 "네, 그렇죠. 자, 이제 모든 수는 다 뒀어요. 치히로씨 혼자서 자멸하는 것만 남았어요."

노아 "무슨 소리야? 어떻게 자멸한다는거야?"

마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치히로씨는 더욱 P씨에게 매달리겠죠. 치히로씨도 상당한 악몽이었을테니. 그렇지만 치히로씨한테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는 P씨가 점점 부담스러워 질테고...결국에는...뭐, 말 안해도 알겠죠?"

린 "후후, 역시 마유네...불안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조여우는 사랑이라는건가?"

우즈키 "그걸 역이용하다니, 정말 악마네요?"

마유 "후후...치히로씨? 웃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지금 뿐이랍니다...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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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의도가 연애물이라는 것이 함정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6-10-16 13:51:25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7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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