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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프로듀서는 애인 없을 것 같지」 린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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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0, 2016 18:06에 작성됨.
나오 「햄버그 맛있다」 우물우물
카렌 「아니, 그 취향이 좀 그렇잖아」
린 「취향? 잠시 콜라 좀 마실게」 쭈웁
카렌 「좀 이상하잖아」
린 「난 잘 모르겠던데」
나오 「이상하지」 우물우물
린 「에, 나오도 그렇게 생각해?」
나오 「...살짝 비하 발언이 될 수도 있는데, 일단 말이야」 꿀꺽
나오 「여중생 밝히는 OL이란거... 본 적이 있어?」
린 「...」
나오 「그야 동성애자라던가- 그렇다면 우리도 뭐라 안하겠지만. 자기 입으로 아니라고 하잖아」
린 「입으로만 부정하는게 아닐까?」
카렌 「아닐걸. 저번에 프로듀서 집에 한번 놀러가 본 적이 있었는데...」
린 「협정은 또 언제 깬거야? 허리 접혀서 죽고 싶어?」
나오 「아이돌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잖아」
카렌 「프로듀서가 잠시 나간 사이 방안을 집중적으로 수색해봤어」
린 「...다음, 말해봐」 부들부들
나오 「조금만 참아줘 린...」
카렌 「나온건 연예인 포스터 수십장과 야구선수 싸인볼 뿐이었어」
린 「엣, 자○ 기구 같은건 숨겨져 있지 않던거야?」
카렌 「못 찾았어. 좀 더 뒤져볼걸 그랬나」
나오 「너네 여고생 맞아?」
카렌 「어쨌든 프로듀서는 평범하게 잘생긴 남자를 좋아해. 이건 확실할 거야」
린 「그럼 그 자식은 왜...」
나오 「특별 취급 같은 건가? 『사랑했던 사람이 여자일 뿐이에요』 같은」
카렌 「하지만 중딩이지」
린 「...」
나오 「...」
카렌 「...」
나오 「이거 태클 걸면 안되는거 아냐? 너희 둘 다-」
카렌 「『JC』와 『JK』는 다른 거야」 진지
린 「맞아. 애초부터 연륜이 달라」 진지
나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만. 그보다 너네가 연륜을 말할 나이냐」
카렌 「지금 나이 많다고 재는거야?」
린 「조금 실망인데, 나오?」 으득
나오 「너네가 무슨 조폭이냐...」
카렌 「그렇지만 확실히 그렇네. 우리가 이상하다고 말할 건 아니네」
린 「그렇지. 동족 혐오가 되어버리니까」
나오 「은근슬쩍 나까지 끼워팔지 말아줄래? 나는 노멀이거든?」
카렌 「에이, 뭘 그렇게 거부해. 어차피 2초면 이쪽으로 넘어올거면서」
나오 「나 그렇게까지 쉬운 사람이었냐!?」
린 「나오는 쵸로인이잖아」
나오 「아니거든!? 나 쵸로인 아니거든!!?」
카렌 「으음, 나오는 뭐랄까. 츤데레의 전형적인 유형에 부합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공략 난이도는 쉬운 그런 타입이야」
린 「결론은 쵸로인이구나」
나오 「아니라니까 이 망할 자식들아아아아아!!!」 버럭
...저기, 조금 조용히 해주실래요?
나오 「죄, 죄송합니다」 꾸벅
린 「거봐, 쉽잖아」 소곤
나오 「이건 사과니까 당연하...! 아, 죄송합니다...」 시무룩
카렌 「...」
린 「...」 끄덕끄덕
카렌린 「귀여워!」
나오 「진짜로 부숴버린다!?」 와장창
~~~
카렌 「감자튀김 더 사올게」
린 「갔다와~」
나오 「...콜라 리필도 부탁해」 칫
카렌 「다녀왔어~」
나오 「빨라!?」
린 「오, 아이스크림도 사왔구나. 고마워고마워~」
나오 「여기 점원분 일 엄청 잘하는구나...」
카렌 「들리는 소문으로는 마왕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나오 「!?」
린 「맛있다. 나오도 먹을래?」 후르릅
나오 「네가 전력으로 헤쳐놓은 걸 먹을까 보냐...」
카렌 「이런 상황도 즐길 줄 알아야 프로 백합러지」 냠냠
나오 「백합러 아니거든!? 평범한 사람을 그런 식으로 몰고 가지마!」
카렌 「엣, 아니야? 내가 만나는 오타쿠들은 전부 백합 좋아하던데」
나오 「이봐이봐이봐. 대체 어떤 사람들을 만난 거냐구...」
린 「뭐, 별일 아니지 않아? 백합 소비층들은 거의 다 여자잖아」 후릅
나오 「그건 그렇긴 한데... 요즘은 남성향 백합도 많아지고 있으니까. 혹시 이상한 사람들 만났을까봐」
카렌 「괜찮아. 평범한 나오 친구들 뿐이야」
나오 「내 친구들하고는 또 언제 만난거야!?」
카렌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나중에 감사 인사라도 해드려야지」
나오 「...뭔가 폐는 안 끼쳤어? 거기 남자들 중에서는 연예인 싫어하는 애들 많을텐데」
카렌 「전혀? 오히려 싸인해달라고 난리던데?」
린 「넷 상에서는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만나면 연예인 좋아해. 이건 내 경험담인데...」
카렌 「오, 이야기 시작인가」
나오 「또 샛길로 빠지지 마라」
린 「아는 친구가 있어」
카렌 「친구?」
린 「응. 꽤나 좋은 친구야. 근데 그 녀석 동생이 완-전 히키코모리 오타쿠더라」
카렌 「요즘 히키코모리 문제지~」
린 「몇십만이 넘으니까. 아무튼 그 동생과 조금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았어」
나오 「엣? 어째서?」
린 「몰라. 어쩌면 뭔가 바뀔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 그래서 한번 자리를 가졌어」
카렌 「헤에~ 린 바쁜데도 그런 부탁은 잘도 들어주는구나」
린 「일단은 친구니까. 학교 끝나고 친구랑 같이 카페에 한번 갔는데...으음, 뭐라고 해야할까...」
카렌 「뭔가 알 것 같은데. 그 특유의 분위기, 체크무늬 셔츠에 뿔테 안경...」
나오 「진짜 그정도였어?」
린 「아니, 평범하게 잘생겼더라」
카렌 「엣」
나오 「로또 당첨?」
린 「옷은 뭐...누나가 코디해준건지 그럭저럭 잘 입었고, 헤어스타일도 나쁘지 않던데. 조금 무서워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기는 했지만」
카렌 「뭐야뭐야, 갑자기 나도 만나고 싶어지는데」
나오 「오타쿠여도 잘생겼으면 문제없지. 음음」
린 「처음 들어갈 때 바로 물어봤어. 『연예인 극혐하신다구요?』」
카렌 「쎄다」
나오 「눈앞에 아이돌이 있는데 싫다는 말을 던질리가 없지」
린 「『...아, 아니요. 그건 아니고...』」
카렌 「떨고 있네」
나오 「확실히 떨고 있어」
린 「『흐응~ ...그럼, 좋아하신다는 거네요?』」
나오 「전혀 그런 말한 적 없지만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린 「『네, 뭐...좋아해요』」
카렌 「뭔가 불쌍하지 않아?」
린 「그 후 마구마구 대화한뒤 사진 찍고 헤어졌습니다」
나오 「뭐야 그게!!」
카렌 「제대로 말해. 궁금하잖아」
린 「상관없잖아~ 중요한건 그게 아닌데」
나오 「으음...사진 있어?」
린 「여기」 톡톡
나오 「오오, 진짜로 꽤나 하는데?」
카렌 「다크서클이 심하게 보이긴 하지만」
나오 「졸려 보여. 야행성이라 그런가?」
카렌 「보정 안했네? 린이 왠일이래?」
린 「어쩌라고」 휙
카렌 「에에~ 좀 더 보자!」
린 「싫어. 그보다 이야기나 더 하자」
카렌 「뭐, 어차피 좋아한다던가 그런건 아니겠지. 린한테는 이미 임자가 있으니까」
린 「프-로-듀-서♥」
나오 「으겍...」
카렌 「그보다 대단하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잘생긴 사람 따위 없을 줄 알았는데」
나오 「그렇긴 해. 애초에 2D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현실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린 「외모가 되는 사람은 그럴 여유가 없다는 건가... 그런데 나오는 어떻게 오타쿠가 된거야?」
나오 「나? 나는 그냥... 만화 보다가?」
카렌 「응? 방금전에 그런 걸 접할 기회가 적다고 하지 않았어?」 갸우뚱
나오 「아아, 무조건 그렇다는 건 아니야. 평범하게 취미로 삼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진거. 예를 들면 나루토나, 원피스나, 도라에몽이나 그런거 있잖아? 그런 걸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아」
린 「헤에~」
나오 「직업상으로 접하기 쉬운 사람들도 있고. 예를 들면 애니메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나, 번역가나, 컬러리스트나, 디자이너. 학과로 보면 영상학과, 애니메이션학과, 정보디자인학과 같은 것들이 있겠네」
카렌 「자세히도 알고 있네~」 냠냠
나오 「...그보다 너네는 왜 모르는 척이야? 백합에 관한건 잘 알고 있으면서」
린 「아, 우리는 백합 『만』 잘 알고 있으니까」
카렌 「다른건 딱히 관심 없거든」
나오 「그런거냐...」
린 「백합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요즘 TV 키면 나오는 백합물은 조금 이상해」
나오 「어디가?」
린 「아니, 다들 뭔가 변태밖에 안보여」
카렌 「그건 나도 동의-」
나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린 「백합이란건 말이야, 두 여성간의 『관계』가 중요하잖아?」
나오 「...뭔 소리지」
린 「아니 그런게 있잖아! 학교의 멋진 선배님이 홍차를 홀짝이고 있는데 옆에서 건드려버린 작고 작은 후배 아이에게 살짝 언질을 주려다가 『괜찮아. 너라면 용서해줄 수 있어─』라고 친절하게 던진 말에 후배는 부끄러워하며 떠는 손을 모은 후 홍조를 살짝 띄우고 『벌, 받고 싶은데...』웃효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나오 「절대로 선 넘어갔는데 이거」
린 「아무튼 그렇잖아! 멋지고! 아름답고!! 로맨틱하고!!! 그런게 있어야 백합이라고!!」
나오 「그, 그런가?」
린 「근─데 말이야. 요즘은 살짝 다르단 말이지」
카렌 「여자 두 명이 하악하악대는게 뭐가 백합이야. 그건 그냥 레즈잖아」
나오 「다른게 뭔지 모르겠어...」
린 「뭐랄까, 요즘은 격렬한걸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시대가 변화하고 있는 걸까」
카렌 「아아~ 유리히메 보고 싶다~」
린 「17일부터 이벤트 하던데, 그때 가서 한권 지르자」
카렌 「오케이!」
나오 「하아... 너네 마음대로 해라」
~~~
카렌 「아, 감자튀김 식겠다」
린 「너무 이야기만 했네」 우물우물
나오 「맞다, 린」
린 「왜?」
나오 「너 괜찮아?」
린 「뭐가?」 우물우물
나오 「마유가 널 찾고 있다는 말이 있던데」
린 「」
카렌 「허르」
린 「무, 무슨 소리야」
나오 「저번 촬영 이후에 나한테 부탁을 하던데? 린을 따로 만날 수 있냐고」
린 「...뭐라고 답했어?」
나오 「아니 뭐... 당연히 안된다고 했지. 일이 좀 많아서 힘들 것 같다고」
린 「휴우우우우...」
카렌 「죽다 살았네」
나오 「설마 내가 린이 힘들 짓을 하겠어? 안심하라구, 안심」
카렌 「진짜 죽인다는 말도 떠도니까...」
린 「마유하고 싸우는 건 정말로 피하고 싶어. 무섭다고오...」
나오 「평범하게 무서워하는구나」
린 「그럼 무서워하지 좋아해야겠어!?」 덜덜
나오 「아, 아니. 어떤 매체에서는 린과 마유는 호각세라고...」
린 「그런거 없어. 진짜 얀데레를 무슨 수로 이겨」
카렌 「그래. 린은 살짝 변태일뿐인 평범한 여고생이라고」
나오 「변태인건 인정하는구나」
린 「나는 당당한 프로듀서 변태야!」
나오 「그것도 변태잖아」
린 「나는 변태야!」
나오 「단순한 변태잖아」
카렌 「변태, 변태. 여고생이 할 말이 아니야, 나오」
나오 「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린 「그래, 나오는 음란하구나」
나오 「으으으으으음란이라니!! 무슨!!」 //
린 「호오?」
카렌 「호오?」
나오 「단순히 야한 말을 들어서 부끄러워진 것 뿐이거든!? 오해하지마!!」
카렌 「그렇구나. 나오도 프로듀서 변태였구나」
나오 「아까부터 말하는 프로듀서 변태는 대체 뭐야!?」
린 「뭐긴 뭐야, 프로듀서 변태지」
나오 「단순히 반복한 것 뿐이잖아!」
카렌 「쉽게 말하면, 프로듀서 변태야」
나오 「역시 반복한 것 뿐이잖아!!」
카렌 「그나저나 프로듀서는 뭐하고 있을까?」 우물우물
나오 「프로듀서? 지금 일하는 시간 아니야?」
린 「아마 그럴걸? 그 녀석하고 같이 실행해야할 안건이 있다고 들었는데...」
카렌 「잠시 전화 걸어볼까?」
나오 「내가 걸어볼게」 톡톡
♪~
뚝
[지금은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나오 「...으응?」
린 「왜?」
나오 「프로듀서가 바로 끊었어. 뭔가 하고 있나?」
카렌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일하고 있겠지만...뭔가 수상한데」 탁탁
린 「나가게?」
카렌 「먹을 것도 다 먹었고, 우리도 슬슬 일할 준비해야지」
나오 「자, 잠시만! 이것만 다 마시고!」 쭈웁
.
.
.
안녕히 가세요~
딸랑
카렌 「잘 먹었다~」 하암
린 「사무실로 가볼까?」
나오 「잠시만, 나 카페 들러서 커피 하나만 사갈게」
카렌 「나오가 커피를 좋아했었나?」
나오 「아니아니, 치히로씨 갔다 드리게」
린 「헤에~ 우리 나오 착하네~」
나오 「따, 딱히 일부러 주는게 아니라! 예전에 약속한 적이 있었다구!」
카렌 「그래그래, 나오 착하다~」
나오 「야!!」
딸랑
어서오세요~
나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포장이요」
점원 「잠시 이쪽에서 기다려주세요~♪」
~~//!! ~~!!!!
나오 「...? 무슨 커플이라도 와 있나?」 저벅저벅
P 「그래서...!?」
아스카 「!!!」
나오 「」
.
.
.
린 「언제쯤 나온데?」
카렌 「10분 정도 걸릴거라는데」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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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만담입니다. 아마 다음 편이 나오겠죠? (적당)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6-09-12 11:22:11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74537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카렌린은 백합 취향이다! 심리묘사같은걸 중요하게 여기는 어느쪽이냐면 여성향 백합 취향! 나오는 평범하게 덕후고 쉽다! 어느쪽이던 트라프리는 프로듀서 LOVE같다! 성별이 무슨 상관이람!
아무리 봐도 P가 작가님 오너캐로 보인다는 사소한 이야기는 적당히 넘기고 다음화는 언제 나옵니까 다음화는
춧코미 일반인 나오 애도
그리고 작가의 욕망과 자기투영이 매우 잘 묻어나는 소설이네요.
지금 컴터만 되면 글 쓰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