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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가장 강한 적은 당신이었네, 치히로씨."

댓글: 11 / 조회: 1710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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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3, 2016 14:24에 작성됨.

※ 본 SS는 상담사 시리즈의 후기 작품입니다. 그것을 보시기 전에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있습니다.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sca=%EA%B8%80&sfl=wr_subject&stx=%EC%83%81%EB%8B%B4%EC%9E%90&sop=and&x=0&y=0

 

 

린 (나는 현재 사무원P씨의 집에서 한 무더기의 서류를 발견했다.)

린 (여기까지 오게 된 경위를 따지자면 사무소가 붕괴되고, 나 혼자서 사무원P씨의 유언에 따라 치히로씨의 행방을 뒤지고 있었다. 물론 그녀의 집과 프로듀서의 집도 확인했다. 그런데 어느 날, 경찰이 사무원P씨의 집을 조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확히는 그의 집을 모르는 것이다.)

린 "하지만..."

린 (하지만, 프로듀서에게서 많은 얘기를 들었던 나였다. 프로듀서에게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 근처의 다른 아파트에서 산다고 했던 것이 기억나 근처의 아파트 집 주인에게 계속 물어보며 다녔다. 그 결과 그의 집을 찾게 됐고, 그의 집을 뒤지던 중 하나의 서류 무더기가 나왔다. 아니, 이건 서류 무더기라기 보다는...)

린 "하나의 보고서..."

린 (서류의 제목은 CG프로덕션 아이돌 상담서. 그 내용은 마치 이력서마냥 우리들 아이돌에 관한 정보가 가득했었다. 신체 사이즈나 나이 등이 아닌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 자주 오는 시간, 행동양식, 말투 등 하나의 관찰문과 같았다.)

린 "시부야 린...프로듀서씨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으며 그 집착으로 인해 약간의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프로듀서씨에 관련된 고민으로 접근해라? 그러고 보니..."

 

-린 회상

사무원P "사실 여기에 상담사가 필요하단 얘기가 있어서. 혹시나 상담받고 싶은 내용 있어? 고민거리라던가?"

린 "없는데?"(한숨)

사무원P "에이~괜찮아. 비밀 보장이니까. 그리고 형님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다 알아!"

린 "......뭐든지?"(솔깃)

사무원P "뭐든지!"

사무원P "그래서 고민은 형님에 관련된거?"

린 "응, 맞아. 좀 커다란 고민이 있어."

-린 회상 끝

 

린 "그 상담이 이거였던 거였어? 그런데 이게 왜...어라? 프로듀서씨의? 사무원P씨는 분명 프로듀서를 형님이라고 부르는데...그렇다면 이 서류는 프로듀서가 작성한 게 아닐거야. 그렇다면 당연히...

린(치히로씨가 만든 것일 것이다. 정황으로 따지자면 그렇게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 서류가 사무원P씨 집에...)

린 "사무원P씨는 상담사가 필요하단 얘기를 들었다고 했어. 그 얘기를 치히로씨에게 들어서 그 관련 서류를 치히로씨에게 받았다면 모든 것이 설명되겠네."

린 (그 밖에 뭔가 단서가 될만한 것을 찾기 위해 주변을 뒤지다가 녹색 커버가 덮여진 한 일기장을 발견했다.)

린 "잠시만 실례..."

일기 "○월#일. 오늘 동네 슈퍼마켓에서 치히로 누님을 만났다. 치히로 누님 말로는 이 근처로 이사 온 것이라고 한다. 형님도 좋아할 것이라고 했더니 형님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 서프라이즈라도 하실 셈인가?"

린 "...이건 말도 안돼..."(부들부들)

린 (경찰에게서 들은 바로는 치히로씨의 집은 프로듀서와 정반대라고 했다. 그런데 이 근처로 이사? 그리고 동네 슈퍼마켓에서 만나? 그럼 경찰이 조사한 치히로씨의 집은?)

일기 "○월&일. 치히로 누님은 형님을 좋아하는 것 같은 눈치다. 나와 얘기할 때는 형식적인 미소지만 형님과 얘기할 때는 정말 행복해보이는 미소다. 상관없다. 치히로 누님이 행복하다면 난 그걸로 족하다."

린 "이 사람, 어지간히 치히로씨를 좋아한 모양이네."

일기 "○월*일. 동네에서 치히로 누님과 자주 보게된다. 슈퍼마켓은 물론 편의점이나 그런 곳에서도. 그런데 치히로씨를 보게 된 곳은 항상 형님과 만난 곳이거나 형님과 같이 간 곳이다. 우연인가?"

린 "이 때부터 거의 감시 수준이네...그리고 이걸로 확정이야. 치히로씨는 이 근처에 더미 주소를 만들고 살고 있었어. 남들 모르게. 그리고 프로듀서를 감시한 것이겠지. 사무원P씨 집 근처에 살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린 (사무원P씨가 자주가는 슈퍼마켓부터 찾아보는 것이 정답이다. 그리고 그것을 잘 알고 있을 사람이 한 명 있다.)

린 "아, 여보세요?"

??? [무슨 일이에요오, 린쨩?]

린 "목소리가 많이 어둡네. 괜찮아, 마유?"

사쿠마 마유(이하 마유) [P씨가 행방불명 된 상태인데 기운이 날 리 없잖아요오...]

린 "그 프로듀서, 찾을 방법을 구했어."

마유 [.......필요한 건 뭐죠오?]

린 (갑자기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마유도 프로듀서를 구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니까.)

린 "프로듀서의 도촬 카메라와 프로듀서네 집 근처의 지도. 자주 가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의 위치. 그리고 도촬 카메라를 설치한 모두와 연락"

마유 [1시간 뒤, 사무소 앞의 카페에서 봬요.]

린 "아, 그래"(뚝)

린 "자, 그럼 내가 할 일은..."(삐삐삐)

린 "아, 여보세요? 잠시 할 얘기가 있는데."


- 1시간 뒤

 

마유 "오랜만이에요, 린쨩."

린 "그래. 많이 초췌해졌네. 그래도 얼굴빛은 좋아."

마유 "P씨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다들 기다리고 있어요."

린 "그래."

타치바나 아리스(이하 아리스) "안녕하세요, 린씨."

키타키리 사나에(이하 사나에) "오랜만~"

린 "둘 밖에 없어? 나머지는?"

마유 "현재 소집 가능한 사람은 두 사람이 전부였어요. 나머지도 오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사나에 "전부 오게 되면 그건 그것대로 이상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선착순 두 명만 오기로 했어."

아리스 "맞아요."

린 (과연 그건 역시 마유의 머리가 좋구나.)

아리스 "그것보다, 린씨. 프로듀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무슨 소리에요?"

마유 "아, 맞아요오. 그게 우선이니까."

린 "그렇지. 마유, 일단 지도 좀 펼쳐줘."

마유 "네에."(펄럭)

사나에 "여기 있는 이 하트 표시가 P군의 집이지?"

마유 "네, 맞아요오. 그리고 린쨩이 원했던 프로듀서가 자주 가는 슈퍼마켓이나 그 밖의 가게 위치는 여기랑, 여기...그리고 여기 정도?"(끄적끄적)

아리스 "프로듀서의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네요."

린 "좋아. 고마워, 마유. 그리고 이 위치가 사무원P씨의 집이야."(끄적끄적)

사나에 "어? P군네 집에서 가까워. 근데 그게 왜?"

린 "사무원P씨의 집은 프로듀서의 집과 가까웠어. 그리고 사무원P씨의 일기를 우연찮게 봤는데 치히로씨를 자주 봤다는 내용이 있어. 그것도 프로듀서를 자주 만나는 장소에서."

사나에 "그럼 치히로씨랑 P군, 두 사람이 같이 쇼핑이라도 한다는 거야?"

린 "아니, 프로듀서랑 사무원P씨가 같이야. 둘의 퇴근 시간도 엊비슷하고, 집도 가까워. 그러니 같은 슈퍼마켓에서 같이 쇼핑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지."

아리스 "설령 둘이 동시에 나가지 않더라도 근처의 슈퍼마켓이니까 만날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있을 수 있겠네요."

마유 "근데 그게 어째서 P씨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인가요오?"

린 "일기장에는 치히로씨가 근처로 이사왔다고 말했어. 그리고 사무원P씨는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자주 봤다고 했고."

사나에 "바꿔 말하면 P군의 집 근처에서 그를 계속 감시했다는 얘기인가? 어, 자, 잠깐, 그럼 P군을 데리고 있는 것은?!"

린 "맞아. 치히로씨야. 그러니 프로듀서의 집 근처를 뒤지면 되는거야."

아리스 & 사나에 & 마유 """.......하아"""

린 "왜, 왜그래?"(당황)

아리스 "그게 그렇게 쉬운 방법이 아니잖아요. 집 근처를 다 뒤진다고 해도 어떻게 뒤지게요?"

마유 "설사 그 범위가 좁다고 해도, 치히로씨가 가명을 쓰고 아파트를 빌린 거라면 더 찾기 힘들잖아요오."

사나에 "뭐, 일단 잘했지만 말이야, 린. 이걸로는 아직 턱없이 부족해."

린 "아~뭐야, 그런 거였어? 그거라면 걱정마. 위치는 몰라도 자취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적어도 두 명 있으니까."

마유 "네?"

사나에 "세 명?"

??? "어이~"

??? "기다렸지냥."

아리스 "어? 이케부쿠로씨랑 마에카와씨?"

이케부쿠로 아키하(이하 아키하) "자, 린. 여기 네가 부탁한 후각을 예민하게 해주는 약. 지속 시간은 10시간이야."

린 "고마워."

마에카와 미쿠(이하 미쿠) "근데 정말 찾을 수 있는거냥?"

린 "당연하지. 프로듀서의 냄새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나'와"

미쿠 "P쨩의 냄새에 유독 민감한 미쿠가 있다냐!"

모두 ""...아!!""

린 "그럼 미쿠, 가자."(꿀꺽)

미쿠 "알겠다냐."(꿀꺽)

아키하 "둘 다 어때?"

린 "으윽...여러 가지 냄새가 코를 찔러서 조금 괴로워..."

미쿠 "하지만 견뎌야 한다냐"

사나에 "어이, 아키하. 그 약 나도줘!"

아리스 "저도 주세요!"

마유 "마유도!"

아키하 "안 돼. 저 약은 후각을 예민하고 강하게 느껴주는 약이야. 조수의 체취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저 둘이잖아? 저 둘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정확해."

마유 "그, 그런..."

아리스 "맞는 말이에요..."

사나에 "크윽..."

미쿠 "음...견디니 조금 살만하다냐...하지만"(킁킁)

린 "프로듀서의 냄새는...역시 이 근처에서는 전혀 나지 않아."(킁킁)

사나에 "일단 사무원P군 집 근처로 가보자!"

-사무원P 집 근처

린 "역시, 약하지만 프로듀서의 냄새가 남아있어."(킁킁)

미쿠 "P쨩의 냄새...저기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냐"(킁킁)

마유 '...이미 아이돌은 물론 인간의 범주를 넘어섰어요, 둘 다...'

아리스 '하지만 대단하네요. '

사나에 "그래서 찾을 수 있겠어?"

미쿠 "맡겨둬라냐. 응?"(우뚝)

린 "......"(킁킁)

아키하 "? 둘 다 왜 그러는가? 냄새가 끊기기라도 했어?"

린 "아냐. 냄새가 강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모두 ""!?"

미쿠 "이 근처 저기다냐! 저 아파트 2층에서 냄새가 강하게 느껴진다냐!"

린 (미쿠가 가리킨 곳은 다 쓰러져가는 낡은 2층 아파트였다. 과연 저기라면)

아리스 "저 집의 위치, 프로듀서의 집과 슈퍼마켓 사이에요."

린 (아리스가 타블렛으로 조사한 것을 말했다. 그렇다면)

린 "확실해졌네."

사나에 "자, 가보자고!!"

린 "......"(킁킁)

미쿠 "...여기다냐"(킁킁)

마유 "열쇠 따는 것은 저한테 맡겨주세요오. P씨 집에 들어갈 때 쓰던 방법으로 열면 되니까요."

찰칵찰칵

딸칵

사나에 "원래라면 범죄지만..."

아리스 "지금은 어쩔 수 없는 거에요."

아키하 "자, 그럼 들어...응? 둘 다 왜 그래?"

린 "그, 그게...우욱"

미쿠 "왜, 왠지 오징어 비린내가 너무 심하다냐...우욱!?"

사나에 "오징어 비린내?"

마유 "...서, 설마?"

마유 "P씨!! 여기 계시죠!?"

??? "꺄악!? 당신 뭐야!? 어, 마유쨩!?"

사나에 "정확하게 현장을 덮친데 성공했네, 센카와 치히로."

센카와 치히로(이하 치히로) "어라라? 사나에씨랑 아키하, 아리스쨩이랑 린과 미쿠쨩까지? 여긴 어쩐 일이에요?"

린 (안에 들어가서 바로 보인 것은 팬티만 입고 와이셔츠를 걸치기만한 치히로씨였다. 뭔가 재밌다는 듯이 미소짓고 있다.)

린 "그, 그것보다 프로듀서는 어딨어!?"

치히로 "프로듀서? 아~ 저희 남편이요?"

마유 "나, 남편!?"

아리스 "그게 무슨 소리죠!? 프로듀서는..."

사나에 "당신, P군을 강간했군."

마유 & 아리스 ""!?""

치히로 "어머, 과연 전직 경찰. 참 냉정하게 대답하네요?"(싱긋)

사나에 "무리도 아니지. 그 승리자의 모습에, 방 곳곳에서 풍기는 냄새. 그리고 무엇보다도."

 

 

 

 

 

 

 

 

 

 

 

 

 

 

 

 

 

 

 

 

 

 


??? "쿠헷취!?

모두 ""..............""

???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꾸벅꾸벅)

린 "하아...정말, 똑바로 해줘, 프로듀서."

모바P(이하 P) "아, 미안..."

감독 "뭐, 그럴 수 있으니까요. 자, 사나에씨 대사부터 다시 갑시다."

사나에 "네~"

P "하아...설마 우리 둘과 치히로씨도 영화로 나올 줄이야."

사무원P "하하, 그러게나 말이야."

P "그나저나 치히로씨도 연기 대단하네. 다른 모두도 그렇고."

사무원P "......"

P "처음에는 상담자 역할의 개그 요소로 가다가 반전을 넣고 마지막에는 치정극까지 닿다니 막장영화지만 어쩐지 다들 하고 싶어했고. 하길 잘했네."

사무원P "...흐음..."

사무원P '연기...라...글쎄...내가 볼 때는...다른 사람은 몰라도'

치히로 "P씨는 저만의 것이랍니다? 저를 위해서만 사랑을 하고, 저만을 바라보는 저의 남편이에요."(싱긋)

사무원P '치히로 누님만큼은 연기가 아니야.'

 

 

 

 

 


뒷 이야기

사무원P "그래서 누님, 할 얘기란 게 뭐에요?"

치히로 "어머나, 사무원P군은 다 알고 있지 않나요?"(싱긋)

 

 

 

 

 

치히로 "프로듀서씨를 저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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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누님은 적당히 얀데레 인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이 게시물은 viruskonomi님에 의해 2016-09-07 03:52:41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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