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애니 6화가 많은 것을 바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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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6, 2015 21:10에 작성됨.

 

소위 미오붐(...)이 터진 6화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간단하게 요약하면 미오가 잘못했네 vs 프로듀서가 잘못했네 이렇게 나뉘었죠.

 

7화에서 타케P가 "전 이대로 여러분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제 미숙함 탓에 여러분을 상처입히고 말았습니다"로 제작진이 보는 아이마스가 어떤 것인지는 답이 다 나온 거 같습니다만, 전 이걸 누가 잘못이다 따지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이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무조건 프로듀서 잘못이에요.

 

왜냐?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아이돌이란 "내가 키워서 스타로 만들어주고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은 아이들"이거든요. 그녀들이랑 갈등이 생겼을 때 누가 잘못이다 나눌 필요가 없어요. 무조건 내 잘못이에요.

 

게임에서도 커뮤 잘못하거나 파이터치해서(?) 배드커뮤 뜨면 무조건 나(=프로듀서)잘못이죠.

 

짱미오 입장을 이해한다, 이해 안 된다 싸울 필요 없어요. 프로듀서 입장만 생각하면 되요. 그런데 프로듀서의 입장이라는 건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왜 못 알아줘"가 결코 아니에요. "전 여러분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에요.

 

6화 당시에 이미 전 이미 "아이돌 마스터의 프로듀서라면 응당 아이돌에게 사과하고 찾으러 가는 것이 바른 선택이다. 그것이 아이돌 마스터이다."라는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미오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 안 된다라는 싸움만 길어지는 것을 보고 참 여러모로 보고 싶지 않더군요.

 

아이돌마스터는 연애물이나 연애 시뮬레이션이 아니고, 데레애니도 마찬가지로 타케P가 주인공인 하렘물 애니가 결코 아니에요. 타케P는 뒤에서 프로듀서로써, 아이돌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하고 밀어주는 것이 바른 역할이죠.

 

타케P의 입장에서 아이돌들을 보는 건, "타케P가 적게 나온다"고 실망하는 것이나 "타케P랑 아이돌들 연애 요소가 적다"고 불만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보고, "아이돌들이 꿈을 이루는 것을 응원"하는 거에요.

 

아이마스 애니 시리즈에 다른 아이돌물 애니랑 다르게 굳이 남자 캐릭터를 집어 넣는 건, 아이돌마스터라는 건, 우리가 "팬"이 아니라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건, 그런 의미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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