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의 죽음(예정)을 받아들이는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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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8, 2017 21:11에 작성됨.

1. 부정 (Denial)

 

"아니야, 아닐거야. 내 하드가 이렇게 고장날 리 없어!"

 

2. 분노 (Anger)

 

"멍청한 하드 같으니라고! 헤더 그거 하나 잘 못잡고 스크래치를 내다니!"

 

3. 협상 (Bargaining)

 

"이번이 끝이 아니라고만 해줘, 제발.. 복구율 50%여도 좋으니..."

 

4. 우울 (Depression)

 

"이런 현실, 모 야다.. 한없이 땅으로 꺼지는 듯 한 기분..."

 

5. 수용 (Acceptance)

 

"그래, 어차피 가끔 꺼내서 볼 사진들과 한번엔 다 못 들을 라디오 등의 음원들이였어... 그래.. 그랬던거야..."

 

 

주마등처럼 당시의 첫 상황이 떠오르고, 높은 확률로 복구 불가할 거란 진단을 듣고.. 하루종일...하루종일...

지금은 그냥.. 그저.. 최악의 경우(수일 내로의 확실한 사망 판정)를 디폴트로 잡고 조금씩 합리화 하고, 순응하고...그러한 상태입니다..

지난 주말에 백업을 했었으면 하는 가정을 세우기도 하고.. 하지만 주말 쯤이여도 이미 상태가 메롱이였을 것 같으니...

 

사진과 기록과 음악과 라디오며 총 2년여의 여러 음원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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