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맞벌이 부부의 딸을 우리 집에 맡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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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4, 2017 14:29에 작성됨.

대략 제가 초등학생때 일어난 실화에요.

 

우리집에 엄마 친구분 아는 딸을 자기 직장 간사이 맡아달라면서 우리집에 맡긴겁니다.

 

처음에는 좋아습니다. 누나밖에 없는 저에게 동생이 생겼다라는듯한 느낌이 들어가지고 더더욱 좋아었죠.

그런데 문제는 그 뒤 부터였습니다. 이 애가 자꾸 사고를 일으키는겁니다. 그것도 보통 사고가 아닌걸로 말이죠.

어느날 제가 감기 걸려가지고 잠을 자고 있는데 쇠방망이 들고 내 다리 퍼얶!! 때리지 않나...(다행히 부러지지는 않았음) 그리고 책보는데 훔쳐서 지가 아무 이상한 소리 내면서 읽지 않나....정말 화딱지 난겁니다. 제가 도중에 읽는 도중이었는데 훔쳐갔으니 말입니다.

 

툭하면 "너 할꺼야 안할꺼야!!" 라면서 나를 눕히면서 뭐라뭐라 하는거있죠. 뭐 할거야 안할거야 인지....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랐다가 알고보니 이 애가 엄마 하는거 따라 한거였다고 하더군요...

 

엄니도 이점때문에 골치아파하다가...어느날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생겨났어요....제가 살아가면서 잊지 못할 일을 말이에요.

 하루는 학교 끝내고 집으로 도착하면서 어머니가 "얘야 내 반지 두개 못봤니?" 라고 물어보시는거에요. 당연히 내가 엄마 반지가 어디있는지 모르고 어케 생겨먹었는지도 모르죠.  그뒤 그 애도 오고 어머니가 어디있는지 아냐고 물었는데 생글 생글 웃으면서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잠시뒤 전화가 온거에요.......어머니가 전화로 몇분동안 대화한뒤...그애를 쳐다보면서........진상을 알아낸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에게 선물할려고 어머니의 반지 두개를 훔쳐간것입니다......................................

 

그뒤로 그 애가 어떻게 됬는지 소식이 끊겼습니다.

다른집에 맡겨졌다는 얘기도 있고....행방이 묘연해졌어요.

 

p.s

그림 출처: 아이마스 위키

요새 아리스를 보다가 오래전 이일이 생각 났더군요.

아리스는 정말 곱게 자란거였어요. 맞벌이 부모에서 태어 났는데 오히려 스스로가 자립심이 생기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니....

아리스 부모처럼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은 잘못을 하면 그것을 잡아줄 어른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위에 케이스처럼 엄청 삐뚤어지게 되는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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