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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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0, 2017 21:46에 작성됨.

제가 커뮤니티는 여기밖에 안해서 여기서 넋두리 좀 하겠습니다.

 

전혀 흥미없는 분야에 졸업을 위해 고통받는 중입니다.

현제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하고 3학년 편입으로 4년제 일본대학에 들어와서 1년 유급한 상태입니다.

편입할때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원래는 어학관련과를 갈려고 시험을 쳤으나 떨어졌습니다.

이때는 일본에서의 생활이 목표였기 때문에 다시 시험을 보고 사학문화재학과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문화제 같은게 좋아서 민속학을 전공하려고 했으나 일어로 듣는 수업은 어려웠고 첫 1년간은 거의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담당교수님께서 비교적 쉬운 일본사 코스로 바꿔서 졸업을 우선으로 하는게 어떻냐고 하셨고

일본사를 전공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4학년이 되었는데 남은 학점이 산더미... 3학년 편입으로 들어와서 학점 보너스를 꾀 받았지만

필수과목과 필수교양을 전부 들어야 졸업이 가능한데

필수과목에 A를 들어야 B를 들을 수 있는 과목이나 같은시간에 C와 D가 겹쳐있는 수업도 있어서 못듣는 과목이 꾀 있었습니다.

일단은 들을 수 있는 과목은 전부 집어넣어 듣고 1년 유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5학년인데 온갖 역사과목이 발목을 잡습니다. 일본사 경우에는 그래도 기초 -> 강의 -> 특강 순으로 들었지만...

세계사는 학점부족으로 다 쑤셔넣다보니 강의와 특강을 같이 듣고있고 내용이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시험때 레포트를 내라고 하면 어찌어찌 내겠는데 서술형이 나오면 머리론 알아도 단어를 몰라서 못쓰는 상황이 나옵니다.

수업때 무언가를 제출할땐 모르는 단어 있을때마다 사전찾아보고 제출했는데 시험시간엔 사전같은걸 꺼낼수도 없습니다.

거기다 학점이 아슬아슬해서 한개라도 학점 못받으면 또 유급을 해야하고

학점을 다 채워도 일본 중세에 대해 졸업논문을 써야하는데 전혀 흥미가 없는 분야이기도 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감도 안잡힙니다.

글쓰는데 재주도 없는데 2만자를 채워야 하다보니 그 압박감도 어마어마합니다.

추가로 이미 한번 유급으로 비자연장신청을 했기에 또 다시 연장하는 것은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고 일본내 취업이 목표라 이것저것 알아보니 마침 전문대 같이 다니던 형(이하 선배)가이 호텔쪽에서 일하고있는게 생각났고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여기 지원하면 100% 합격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시점에서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봤습니다.

 

1. 졸업 후 선배의 호텔에 취직한다.

일단은 이게 제일 좋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선 무리.

하나라도 떨어지면 안되는 상황인데 수업을 못따라가고 있습니다. 다른 곳의 취직을 알아보는건 학점따기도 바빠서 힘들꺼 같습니다.

만약 유급이 된다고 해도 학비문제가 있으며 취직이 늦어집니다.

 

2. 졸업 실패 후 선배의 호텔에 취직한다.

비자때문에 유급도 힘든상황이다보니 한과목 떨어지면 이렇게 됩니다. 그다마 다행인건 취업할 곳이 있다는 것

 

3. 이번 학기 끝나고 바로 선배의 호텔에 취직한다.

그냥 학교 때려치우고 취직하는 겁니다. 졸업장이 없다는 문제가 있는데... 일단 전문대 졸업장은 가지고 있으며

취업때문에 졸업장이 필요한거라 취업이 되면 졸업장의 의미가 없습니다.

거기다 다른 두개의 선택지에 비해 일의 경력은 이쪽이 높아집니다.

 

어떻게 하는편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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