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은 아직 양식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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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4, 2017 23:11에 작성됨.

 

 

 

 

그래서 제가 오늘 먹은 해삼은 순수 100% 자연산 해삼입니다.

크으 이 때깔 좀 보소 탱글탱글한 게 썰 때부터 딱 느낌이 오더라고요 아 이것은 신선하고 좋은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해삼이란 해물삼선 중에서도 가장 비싼 것으로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뭐냐면 이 해삼은 매우 맛있고, 그래서 모래가 안 들어찬 내장까지 손질해서 먹었다는 겁니다.

 

쫀-맛

 

정말 술이 당기는 메뉴였지만 술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장 손질이 참 힘들더라고요. 툭하면 끊어지고 끊어지고 해서. 청주가 조금 있었다면 고노다와를 만들려 했지만 없었죠. 아쉬워라.

 

한번 씹을 땐 살포시 들어가고, 두번 째 씹을 땐 단단히 들어가며 바다생물 특유의 갯내음이 입안을 쫀득하게 메우더라고요. 저 독특한 식감과 바다 내음의 조화는 해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미이자, 해삼이 바다의 삼으로서 귀하게 대접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고급 해산물이란 어찌하여 이다지도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일까요. 일견 혐오스런 형태 속에 진미가 숨어있다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통하는 진미와도 같은 진리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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