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게 오토라서 그런가 다들 오토 여부만 신경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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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9, 2017 20:02에 작성됨.

저는 집중해야 프로를 간신히 풀콤하는 똥손입니다.

그래서 새 노래가 나오면 힐카에 무적에 센터 확률업특기 넣고

어떻게든 마스터를 '클리어'만 한 다음, 마스터는 근처에도 안 갑니다. 아니, 못 갑니다.

애초에 저는 담당이 춤추는거 보려고 이 게임 하는거니까요.

그래서 재화수집이든, 그루브든, 담당이 걸린 이벤트도 정말 간신히 입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카나데가 나왔죠. 제 친구가 뽑았다더군요. 폰을 빌려서 해봤습니다.

센터 카나데, 1힐 1무적 1오버로드 넣고 튤립 츠보미 투왈렛 마스터를 클리어했습니다. 빈사였지만, 어떻게 클리어 했습니다.

결과창 보고 나서 심각성이 느껴지더군요.

실력차이를 돈.......아니, 돈+운으로 메꾼다니, 이제 진짜 이겜 어디로 가려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카나데가 통상이었으면 이런 얘기 안 했어요. 1주년 스카우트 티켓이 있으니까.

그런데 얘는 페스 한정입니다. 순수한 노력으로는 '절대 못 얻어'는 아니지만, 최소한 '반드시 얻는다'는 보장은 없는 아이돌입니다.

돈을 박아도 운이 없으면 이 아이를 쓸 수 없습니다. 제 친구는 330연차만에 무수한 중복과 함께 뽑았더군요. 

 

이번 카나데의 진짜 문제는 오토 여부가 아니라 범용성이라고 생각해요.

유저풀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유저는 아마 저처럼 이 게임의 '보상'에 목적이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보상'에 목적이 있는 사람들 중, '마스터'난이도를 자유자재로 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폭사를 각오하고 마스터를 치던가, 아니면 안전하게 프로를 칩니다. 대다수가 프로와 마스터에 걸쳐 있죠.

그런데 이번 카나데는 그 격차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아니, 무너뜨립니다.

뉴제네 없어도 되요. 힐스알, 데미지가드 스알만 있어도 센터 카나데면 마스터 커버 됩니다.

눈감고 치는 게 아닌 이상, 노릴 수 있는것만 노려도 마스터 클리어 됩니다.

이런 아이가 통상도 아닌 '기간한정'입니다. 물론다음 페스때 다시 뽑을 수 있겠죠.

하지만 뽑을 수 있다고 했지 나온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페스가 되면 또 기약없는 가챠에 지갑을 열어야죠.

그러다 나온 사람들은 환호할거고, 그래도 안 나온 사람들은 또다시 좌절할겁니다.

 

이번 사태를 단순히 못 뽑은 사람들의 징징거림으로 보기엔 너무 가벼운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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