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의 주저리 - Luv@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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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8, 2017 03:24에 작성됨.

 저와 저의 동생은 둘 다 덕후입니다. 매 분기마다 10편 이상 애니를 보고있고 감상에 대해 이야기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저희는 꽤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저는 P인데 동생은 옆동네 쪽(특히 초대)이라는 거죠. 이 이야기를 일상에서 하면 미국vs소련, 이거 완전 남북한 아니냐 라고 듣지만, 하지만 의외로 별로 서로에 대해 터치하지 않더군요. 그 점에서는 저도 꽤 놀랐습니다. 

 

 다만 크게 다툰 적이 한 번 있었는데, 데레애니가 완전히 끝나고 그 감상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때입니다. 그때 저희는 본가애니급 퀄리티를 기대했었는데, 정작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는 점은 동의했었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갔을때 옆동네 애니랑 비교하면서 말다툼이 시작되었죠. 불안한 작화, 미오붐, 굴러들어온 상무, 쥿키식 초전개, 거기서 딸려오는 오글거림, 어이없는 해체 등을 걸고 넘어지면서 말이죠.

 

 결과는 싱겁게도 데레애니나 옆동네나 각본가가 잘못했네 라며 욕하며 끝났습니다만... 그리고 그 둘 보다 본가애니가 더 명작이라는 쪽으로 일치했고요. (+히비키 최고라고 외치는 동생)

 

 그 걸 제외하면 일단은 서로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신작 굿즈나 피규어를 보여주며 지갑을 보거나, 2차창작을 보면서 웃거나 하며 말이죠. 그리고 저는 문과와 이과를 양 팔에 안고, 동생은 품에 고양이 한 마리를 안은 채로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럽@피스냐고 묻는다면 아마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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