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편의점에도 도인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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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9, 2017 23:55에 작성됨.

길거리에서는 이어폰 쓰고 지나가면 되는데...

 

어떻게 했냐구요?

 

1번째는 재고정리하던 중에 왔지요. 

 

도인: 제가 기를 연구~~~ 혹시 그쪽은 그쪽이 행복한 거 아세요?

얀모에: 네.(재고 정리 중)

도인: 얼마나 어떻게 행복한지는 모르시죠?

얀모에: 아니요. 아는데요.(재고 정리 중)

도인: 어음, 제가 좀 좋은 말씀 좀 드려도될까요.

얀모에: 그러세요.(재고 정리 중, 물건 들고 어디에 진열해야하는 지 두리번 거리고 있었네요)

도인: 어음, 바쁘신 것 같네요. 안녕히 계세요.

얀모에: 안녕히 가세요.

 

너는 말해라. 나는 일한다. 참고로 말하면 들어줄 생각이었어요. 듣는데 귀가 필요하지 눈이 필요하지는 않으므로 일하면서 들어줄 생각이었지만

 

2번째. 카운터에서 유튜브보는데 찾아옴.

 

도인: 제가 기를 연구하는데 여기가 기가 참 다양해서요

얀모에: 네.

도인: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얀모에: 마아아아아아안이 들어보았습니다.

도인: 아, 그럼 듣고 무슨 생각이셨나요?

얀모에: 아무생각 안 들었는데요.

도인: 아, 그러세요?

얀모에: 네, 다들 바쁘시거든요.

도인: 그럼, 안녕히계세오.

얀모에: 안녕히가세요.

 

손님도 없는 오는 놈들이 꼭 빙실빙실 웃는 미친분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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